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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백작著/ 서검연풍록 (書劍戀風錄) 수정편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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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3 회 작성일 23-12-30 14: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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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백작著/ 서검연풍록 (書劍戀風錄) 수정편 프롤로그  **    [수정일. 2006 년 2 월.]


[이 작품의 내용은 그 시대가 송(宋)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글의 내용및 등장인물 무공의
명칭, 문파의 이름등 모두가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虛構)임을 밝혀 둡니다.]  



ㅡ 서장(序章) ㅡ


후주(後周)의 왕조(王朝)가 무너져 내리던 어느날..!
장원(莊園)에 가득모인 사람들을 앞에 두고 상관후(上官侯)는 비장한 어조로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었다.


「내가 이 집안의 모든 가솔(家率;집안의 식솔)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오늘이 마지막 이라
여겨진다. 모두들 지금부터 나의 말을 귀담아 명심하기를 바란다. 어지러워진 왕조(王朝)와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기 위한 궐기(蹶起)라는 저들의 명분(名分)은 분명 옳은 결정이기는
하다. 그러나 나는 이 조정이 비록 썩어 있다고는 하나 이 왕조의 신하, 비록 불운한 왕조이라는
할지라도 누군가는 마지막까지 지켜, 이 왕조와 운명을 함께 한 한사람의 신하는 있어야 할 것
이라 여겨진다. 그 마지막 한사람의 신하가 내가 될 것이다.」


상관가(上官家) 가솔들의 웅성거림 속에 상관후(上官侯)의 말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명분(名分)를 쫒아 입신(立身)을 하는 것이 옳은 선택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직 나의 이
우직한 고집 때문에 나는 오늘이 지나면 새 왕조의 역적이 되어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상관가
(上官家)역시 멸문(滅門)이 되어 새 왕조가 들어섬과 동시에 흔적조차 없이 사라질 것이다.
이제 모든 가솔들에게 남은 재산을 골고루 나누어 줄테니 각자의 삶을 찾아 가기를 바란다.」
 
상관가(上官家)의 모든 가솔(家率)들은 각자의 삶을 찾아 뿔뿔이 흩어지고, 이제 남은 사람들
은 가족들 뿐, 인적(人跡)이 드물어져 적막하기만 상관가(上官家)..!
그 넓은 집을 후주(後周)의 재상 상관후(上官侯)가 두문불출(杜門不出) 지키고 있던 어느날..!
어느듯 날은 저물어 밤은 깊어지고 사방은 어두컴컴한 시각, 저택은 대문이 꼭꼭 닫혀져 있고
넓은 마당의 한가운데는 관솔불로 환하게 밝혀져, 그 주위에 횃불을 든 병사들이 양쪽으로 나
뉘어 길게 도열을 해 있었다.


 * * * * * * * * * *


은밀한 침소에 마주 앉아 밀담을 나누고 있는 노인과 위풍이 당당한 무인(武人)..!
그 무인(武人)이 노인(老人)에게 조용히 말을 건네고 있었다.


「상관(上官)대인, 도탄을 구할 이 기회에 대인과 같은 덕망을 갖춘 어른이 동참을 하면 더욱
명분을 득(得)하게 될 것입니다. 부디 우리의 거사(擧事)에 함께 해주십시오..!」


그러나 그 위풍이 당당한 무인을 바라보고 있는 노인의 얼굴에는 굳은 결의가 담겨져 있었다.


「장군..! 장군이 백성을 위하는 충정((忠情)과 그 결행을 나쁘다고 판단하지는 않소이다.
그러나 이 상관후(上官侯)가 그대의 결행(決行)에 동참을 할 수 없는 이유는, 후주(後周)의
녹을 받고 있는 아직도 후주의 신하(臣下)인 점이오.」


무인의 입에서 저절로 탄식이 흘러 나왔다.


「대인.. 어쩔 수 없이 대인의 목숨을 거두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다시 한번
깊이 생각을 해주십시오. 정말 결심을 번복할 수는 없습니까..?」


그말을 들은 노인의 얼굴에는 결연한 노기(怒氣)가 스쳐 지나갔다.


「허허.. 스스로 하늘 부끄럽지 않게 옳은 길을 걸어 왔다고 자부하는 이 노부, 목숨 따위에
연연할 일은 아닐 것을..!」


순간 번쩍..!
무인(武人)의 손에서 칼바람이 일며, 노인은 목에서 피빛을 뿌리며 천천히 쓰러져 갔다.


「상관대인..! 용서 하시구려. 이 조광윤(趙匡胤) 역시 대의를 위해서 일 뿐, 본의는 아니었소
이다. 여봐라, 이 상관가(上官家)를 흔적도 남기지 말고 모두 불태워 버려라..!」


한 왕조(王朝)를 무너 뜨리는 거사(擧事)..! 그 모든 움직임이 냉정(冷情)하며 신속했다.   


깜깜한 밤하늘에는 상관가(上官家)가 타오르는 불기둥 만이 하늘높이 치솟고 있었다.


 * * * * * * * * * *


당나라가 쇠약해진 틈을 타 절도사였던 주전충에 의해 당이 멸망하자 황하 유역에는 다섯 개의
왕국이, 또 그 남쪽에는 열 개의 크고 작은 나라가 일어나 어지럽게 서로 다투어 흥하고 망하
기를 거듭하였고, 이때를 이름하여 오대십국(五代十國)시대라 불렸다.
중국의 거대한 대륙이 또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던 이럴 즈음 후주(後周)의 명군(明君)
세종(世宗)에 의해 통일의 기초가 거의 굳혀졌으나 세종의 사(死)후 또다시 시작된 권력의 암
투 때문에 어지러워진 조정을 근위군(近衛軍)의 부장(部將) 조광윤(趙匡胤)이 궐기하여 권력을
장악해 송(宋)나라를 세우고, 안일(安逸)과 나태속에 빠져 있던 남당(南唐)을 비롯한 여러 나
라를 병합해서 통일(統一)을 완성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송(宋) 왕조는 점점 그 기초가 튼튼히 다듬아져 대륙의 역사는 한 획을 그어가며
개국(開國)의 어지러움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 * * * * * * * * *


조광윤은 송(宋)의 태조(太祖)로 즉위 하자 곧 지난 시절 보아온 무인(武人)체제의 폐해를
서둘러 정비하기 위해, 군인을 억압하고 문관(文官)을 우대하는 문치주의를 채택하였다.
그리고 모든 권력을 황궁(皇宮)으로 집중시켜 권력독점의 확립을 도모하여 중앙독재의 기반을
다져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군주(君主)의 권한(權限)이 강화 되어감에 따라 지방을 관할하는 절도사(節度使)들의
세력은 점점 약화되어 가고 있었으며 그들이 갖고 있던 병권(兵權)까지 모두 황실로 회수하여
그 힘을 무력화 시켰으며 절도사들도 황궁의 금군(禁軍)의 지휘를 받도록 하여 지방에서의 세
력 확장을 근원적으로 봉쇄해 버린 것이었다.
이렇듯 송(宋)국은 점차 중앙집권(中央集權)의 체제가 이루어져 가고 있었다.


각 지방의 절도사들은 대세를 쫒아 그 더럽고도 질긴 부와 명예를 간직하기 위해 황실(皇室)에
충성을 맹세하고 조정을 향해 납작 엎드려 있었으며, 발톱빠진 호랑이의 권위만을 간직한 채
무위도식을 일삼으며 그 화풀이를 무고한 백성들에게 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중에도 강직한 무장(武將)들이 없지는 않았다.
어찌피 바뀌어 버린 세상이기는 하지만 무예(武藝)와 의협(義俠)으로 나라에 충성하고 백성을
위해 봉공하려 청운(靑雲)의 포부를 품었던 그들은, 권세와 타협을 하고 백성을 괴롭히는 절도
사들의 행위에, 일시에 무너져 버린 그들에 대한 존경을 뒤로 하고 한사람 한사람 명리(明理)
를 버리고 낙향을 하여 그들 끼리 무리를 이루어 시국을 원망하며 혈기를 삭이는 시절을 보내
고 있었으나 결국은 자신들의 혈기를 참을 수가 없어, 그들끼리 작당(作黨)을해 조정에 대항을
하기 시작 하였으나 결국은 조정의 힘에 밀려 깊은 유곡((幽谷)으로 쫒겨 나게 되었고 또한 그
들 틈에 당(唐)이 망하며 숨어들었던 무인들까지 복당(復唐)을 외치며 그 무리에 섞여 들어 이
제는 깊은 계곡에 자리를 잡아 그들의 단체를 조직하여 노략질과 횡포를 일삼고 있었다.


 * * * * * * * * * * 


태조(太祖)에게 정권을 물려받은 태조의 아우 태종(太宗) 조광의(趙匡義)가 등극을 하여 국가
체제는 정비(整備)되어 가는듯 했으며 외관상으로는 태평성대를 이룬것 같이 보였으나 기실은
변방의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와 여진족의 금나라 또 서하등 주변의 국가들에 의해 침공의 위협
을 받아 국경은 혼란스러웠으며 내치(內治)는 권력의 힘으로 반항을 하지 못하게 강권으로 통
제를 해 겨우 안정을 이룬 것 처럼 보여질 뿐이었다.  


때문에 태조(太祖)는 황궁의 정보를 수집하는 비밀결사인 무덕사(武德司)를 만들어 관리나 백
성을 감시하였으며 태종(太宗)때에 와서는 이것을 더욱 확장 정비하여 그 이름을 황성사(皇城
司)로 바꾸어 그 간부에는 외척(外戚)이나 환관(宦官) 등 심복을 임명하고 그 아래에 무공이
뛰어난 수많은 무사를 밀정으로 두어 수도(首都)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파견하여 관료의 행동과
강호의 준동, 그리고 조정에 불만을 토로하는 백성들을 감시시켰으며 조정에 불만을 품는 이들
은 무자비하게 잡아들여 단죄를 하고 있었다.
그만큼 힘으로 통제를 하며 황권(皇權)을 지키기에 급급해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조정의 관료들이나 지방의 관헌들, 강호의 협인들, 선량한 백성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을
황궁(皇宮)의 비밀고수들의 집단인 황성사(皇城司)의 밀부(密部) 혈잠령(血潛領)이라 부르고
있었으며 그들이 나타나면 공포에 떨며 자리를 피하고 있었다.


 * * * * * * * * * *


숭산(嵩山) 소실봉 중턱 소림사(小林寺), 그 경내의 웅장한 목조건물 본전(本殿)의 앞뜰.. !
소림사의 승려들이 무공을 수련하는 상석 앞에 소림방장 지원대사(智元大師)가 땅바닥에 녹옥
불장을 탁탁 두드리며 제자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좌측에는 불법을 수도하는 계지원의 원장인 지덕대사(智悳大師)가, 그리고 오른쪽에는 제
자들의 규율을 감독하는 계율원 원장인 지공대사(智供大師)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그들의 주
위를 팔대호법들이 호위를 하고 있었다.


「모두들 들어라..! 우리 소림은 일심(一心)으로 수련정진을 하며 불도(佛道)를 지켜 왔으나
나라가 바뀌어 송국(宋國)이 들어서며 불교(佛敎)와 도교(道敎)를 멀리하고 유학(儒學)을 숭상
하기 시작하여 이윽고 불가와 도학을 억압하기 시작하였다. 그와 때를 맞추어 유학을 핑게 삼
아 결성된 집단이 득세하고 황실과 유착하여 중생을 괴롭히고 있으며 또한 백련채(白蓮菜)라는
불교의 색다른 문파가 나타나 미륵하생(彌勒下生), 명왕출세(明王出世)등, 현세(現世)를 구제
(救濟)하고 내세(來世)를 기약한다는 명분으로 엉뚱한 불경(佛經)을 퍼뜨리며 혹세무민(惑世誣
民)하여 그 채주(菜主) 홍련(紅蓮)이란 자의 사욕을 채우고 있으니 우리 불가(佛家)를 더욱 곤
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시국이 어수선 할 때 여러 제자들은 더욱 몸가짐을 조심하며 수
행에 정진을 해야 할 것이며 중생을 구원하는 일에 진력을 다하여야 할것이다..!!」


지원대사(智元大師)는 새 왕조가 들어 점점 더 조여드는 불문(佛門)의 억압을 슬기롭게 타파하
기 위해 더욱더 제자들의 몸가짐을 당부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강호에도 왕조의 불안과 더불어 불문 소림의 힘이 점점 쇠잔(衰殘)해져 가고 도학(道學)을
자랑하며 강호의 일축을 지켜가고 있던 현문(玄門)인 진양문(眞陽門) 또한 시대의 수상함을
알고는 도학수련에만 전념을 하고 있는 틈을 타, 유학을 근간으로 한다는 기치아래 정의를 표
방하고 나서는 숭정방(崇正邦)이란 문파가 강호를 점거하고 있었다.


 * * * * * * * * * *


수없이 바뀌어 가는 왕조의 변화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도도히 흘러가고 있는 강호(江湖)..!
강호 인걸이라 여기며 유협(遊俠)을 하고 있는 기인이사(奇人異士)들..!
저마다 천하제일(天下第一)이라 여기며 강호행(江湖行)을 하고 있는 무림협객(武林俠客)들
사이에 전해져 오는 은밀한 소문이 강호인(江湖人)들 사이에 회자(膾炙;입에 오르내림)되고
있었다.


수천년 이어져 내려오는 강호(江湖)의 한마디 전설(傳說)..!



[천궁(天宮)을 찾아 그곳에서 살아 나오는 자(者) 천하(天下)의 지존(至尊)이 되리라..!!]



신비의 궁(宮).. 천궁(天宮), 
천제(天帝)가 무극(無極)을 이루어 터득한 천공(天功)의 무공(武功)이 숨겨져 있으며 선동선녀
(仙童仙女)가 지켜 오는 천제(天帝)의 궁(宮)..!
그 속에는 가공할 무공(武功) 무극천공(無極天功)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傳說)..!


천하는 오직 실력으로 말하는 것이고 실력만이 전설을 만들 수 있으며 또한 그 전설을 신화
(神話)로 만들 능력이 있는 자 만이 천하(天下)를 지배할 수 있을 뿐이다.


고금(古今)의 강호인들은 그 신화(神話)를 이룩하기 위해 천궁을 찾아 헤매기를 수천년..!
 
그러나 어느 누구도 천궁(天宮)을 찾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으며 또한 지금도 수많은
무림인들이 전설(傳說)을 찾아 강호의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었으나 어느누구 에게서도 천궁이
발견되었다는 풍문(風聞)은 전해져 오지 않았다.


오히려 이제는,
그 천궁(天宮)이 누군가에 의해 강호(江湖)를 분열 시키려고 꾸며낸 허언(虛言)이라 깨닫고
강호의 수많은 협객(俠客)들은 그 거짓말에 속아 너도 나도 그곳을 찾아 헤맨 것을 분하게
여기며 점점 천궁(天宮)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지난 세월의 전설(傳說)로만 기억되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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