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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젊은 아내 아연 8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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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4 회 작성일 23-12-30 09: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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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 「저기요..화장실 좀 보내...」

 

 

새벽녂 즈음에서야 아연은 꾸벅꾸벅 졸다가 겨우 잠이 들었던 것 같다.
뇨의를 느껴 문득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켰으나 묶여있는 몸은 침대 위를

벗어날 수 없었다. 태수도 경철도 모두 거실에서 잠들어 있었다.
 
뇨의는 점점 더 심해져 갔고 아연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도저히 그들이 일어날 아침이 올 때까지 참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이대로 침대위에 소변을 지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

 

 「저기... ...저기요...」

 

처음엔 가냘프던 목소리가 점차 커져갔다.
 
「저기...이것봐요..누가 좀...」

 

먼저 눈을 뜬 것은 경철이었다.
경철은 잠이 덜 깬 졸린 눈을 비비면서 침실로 들어왔다.

 

 「... ... ... ...」
 「화장실에 가고 싶어요」

 

아연은 수치심에 눈을 내리 깔고 말했다.

 

 「화장실?」
 「...네..급해요...빨리 좀 풀어줘요」
 「쩝..알았어」
 
그렇게 말하고서 경철은 거실에서 가위를 가져왔다.
꼬여있는 단단한 끈은 쉽게 잘라지지 않았다.
아연의 그 동안에 몸을 덜덜 떨면서 이를 악물고 소변을 참고 있었다.
꼬아져있던 끈이 겨우 끊어졌다.
손목과 발목을 묶고있던 끈이 끊겨나가자 아연의 몸은 비로소

자유로워졌다. 곧바로 화장실로 달음질쳤다.
차가운 변기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물을 내리면서 동시에 소리나지

않게 애를 쓰면서 소변을 보았다.
아연의 아랫도리에서 세찬 소변 줄기가 내뿜어졌다.
급하게 배설의 욕망을 해결한 아연은 어제부터 계속 묶인 채로

있었기 때문에 겨우 얻은 자유를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에서 나가고 싶지 않았다.

 

 「다 쌌으면 빨리 나와」

 

문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경철이 아닌 태수였다.

 

 「빨리 안나와~~!!」

 

아연은 순간 여기에 틀어 박혀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불리한 장소였다.
침실 안쪽에 붙어 있는 화장실의 문은 유리로 되어있었다.
간단하게 깨버리면 그만이었다.
아연은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었다.
바로 그때 태수의 손이 다가와 아연의 머리채를 잡고 화장실에서

끌어냈다. 아연은 그대로 바닥에 넘어져버렸다.
 
「누가 끈 풀어주라고 했어?」

 

태수가 경철에게 언성을 높였다.
경철은 못마땅한 듯 태수를 힐끗 노려봤다.

 

 「왜 풀었냐구?」
 「왜 내가 너한테 명령을 받아야하는데~?!」
 「뭐라고~~!!」

 

태수의 날카로운 눈빛이 경철을 향했다.

두 남자의 긴장이 극도로 거실의 공기를 싸늘하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아연은 더 이상 침대에 묶이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옷을 입는 것은 금지되었다.
전화선도 잘렸고, 핸드폰도 빼앗겨서 외부와의 연락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누군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언제까지나 아연의

육체는 고스란히 두 사내의 섹스 노리개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연은 어제부터 아무것도 얻어먹을 수가 없었다.
냉장고 속에 꽉 차있던 음식들은 두 남자가 전부다 먹어치우고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었다. 두 남자들은 배가 고프면 그 때마다

어디에선가 음식을 가져왔지만 아연에게는 돌아오지 않았다.
먹다가 흘린 음식을 주워 먹는 것은 상관없다고 했지만 차마
아연은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태수는 먹성이 좋았다.

틈만 나면 뭔가를 입에 물고 우적우적 씹고 있었다.
경철은 먹는 것보다는 언제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자..여기 있다」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를 거의 다 먹어 치운 뒤 불룩해진 뱃살을
두꺼운 손가락으로 쓸어내면서 태수가 말했다.
벽에 기댄 채 허기가 져 녹초가 되어있던 아연이 실눈을 떴다.

 

「여기 있다고 말하쟎아」

 

어쩔수 없이 몸을 일으켜 태수가 있는 곳으로 움직였다.
 
「뒤로 돌아서서 엉덩이를 쫙 벌려봐..
  그 이쁜 똥구멍 한번 더 보여주면
  요 맛있게 살이 오른 닭다리 하나 던져줄께」

 

태수는 아연의 눈앞에 조금 전까지 뜯고 있던 닭다리를 팔랑팔랑

흔들어 보이며 야비하게 말했다.
아연은 새삼스럽게 놀라지도 않았다.
그저 차가운 경멸의 시선으로 쳐다볼 뿐이었다.

 

 「엉덩이 뒤집어 까라고 했다」
 「... ... ...」
 「닭다리 정도는 들어갈 수 있는지 봐야 할거 아냐.
   다 너 생각해서 이렇게 친절을 베푸는 건데 그것도 몰라?
   갑자기 내 커다란 좆으로 벌어지지도 않은 좁은 항문을 쑤시면
   너무 아프고 불쌍하쟎아.
   미리 미리 준비를 해야할거 아냐?!」
 「... ... ...」
 「적당히 좀 해라」

 

조금 전까지 거실 바닥에서 잠들어 있는 줄만 알았던
경철이 술에 취해 벌개진 얼굴로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뭐라고? 지금 뭐라 그랬냐?」

 

태수가 거친 어조로 경철에게 말했다.

 

 「장난치는 것도 좀 적당히 하라고 그랬다 왜?」
 「웃기고 있네.

   알콜 중독자는 끼어들지 말고 가만히 구경이나 하시지.
   이런 썅.. 이쁘다고 봐줬더니..

   빨리 엉덩이 까보란 말야.
   내가 직접 항문에다 닭다리 먹여줄테니까...

   흐흐흐」
 「... ... ...」
 「그래? 또 허리띠로 교육을 받아야 정신을 차린다 그거지?

   어이..경철형~! 벨트 한번만 더  빌려야겠다」

 

경철은 거실바다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채로 아직 잠 기운이

덜 가신 듯한 멍한 눈을 하고 있었다.

 

 「정신좀 차리고 빨리 허리띠 좀 줘봐...이 멍청한 자식아...」

 

태수는 아연의 머리채를 잡아끌고는 경철에게로 향했다.

 

 「얌전히 있어. 씨발년아」

 

아연을 윽박지른 후 경철의 허리에서 벨트를 빼내 들었다.
 
「알았어요..할 테니까 때리지 마요..할께요....」

 

태수의 손아귀에서 허리띠가 흔들리고 있었다.
아연은 어쩔수 없이 뒤돌아 서서 허리를 굽히고 두 손으로

엉덩이의 계곡을 활짝 벌렸다.
 
 「손에 힘주고 더 벌려야지」
 「그만 하라고..」

 

경철의 술에 취한 눈이 태수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 손이 오늘 인생의 행복을 만들고 있는거야.
   넌 여자로서 복이 넝쿨째 들어온거야」
 「그만 하라 그랬다」
 「넌 참견말고 지켜보기나 해」
 「나한테 명령하지 말라고 몇 번 말했어?」
 「뭐?」

 

경철이 다가와 아연을 태수의 손아귀에서 떼어놓았다.
아연은 자신이 아름다운 여체를 가린 채로 거실의 한쪽으로

도망치듯 물러났다.

 

 「너 오늘 가만 안두겠어」
 「잠이나 깨고 이야기 하시지.
   나야 말로 형이라고 대우 해줬더니 아주 자기 주제를 몰라요」

 

태수가 가지고 있던 벨트를 겹쳐 잡은 후 경철을 향해 휘두르기 시작했다.
둔탁한 소리를 내며 벨트가 경철의 몸에 작렬했다.
하지만 벨트에 굴하지 않고 경철은 사납게 앞으로 돌진했다.
태수가 한층 더 무지막지하게 벨트를 머리위로 올려 내리치려는

순간 경철이 온몸을 날려 태수를 밀어붙였다.
두 남자의 몸이 한 덩어리가 되어 거실바닥에 넘어졌다.
경철의 순간적인 습격에 밀려 넘어지면서 태수의 머리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거실 바닥에 부딪혔다.
태수는 쥐고 있던 가죽 벨트를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잠시 멍한

상태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듯 했다.
경철이 잽싸게 그 밸트를 가로채더니 잠시 동안 전투력이 상실된

태수의 목을 감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태수의 뒤에서 벨트를 조이기 시작했다.

 

 「이 새끼...죽어버려..」
 「욱...우욱..우으으..」

 

팔을 버둥거리며 태수가 저항을 해보려 하였지만 경철의 팔뚝에는

더욱 힘이 들어갈 뿐이었다.
이성을 완전히 상실한 경철이 미친 듯이 태수의 목을 감은 벨트를
조이고 조이고 또 조이며 태수의 숨줄을 좁혀갔다.
얼마 동안 그렇게 팔을  휘젓던 태수의 얼굴이 일순 무엇인가를

깨달은 듯한 평온한 얼굴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 차갑고 냉혹하기만 한 얼굴이 붉게 타오르는가 싶더니

안면 근육이 실룩거리면서 경련이 일어났다.
그리고는 마침내 입에서 허연 거품을 흘려대더니 목이 뒤로

젖혀지면서 온몸이 풀리는가 싶더니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경철이 깜짝 놀라서 조이고 있던 벨트에서 손을 떼어 놓았다.
태수의 몸이 고물 조각과 같이 맥없이 마루에 쓰러져갔다.
경철은 너무 놀란 나머지 손으로 태수의 몸을 툭툭 치며

건드려 보았지만 별다른 반응은 오지 않았다.

창백한 얼굴의 경철이 불안에 떠는 눈빛이 아연을 향했다.
아연도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태수의 몸에서 시선을 거두어

경철을 마주 보았다.
두 남녀는 동시에 서로를 바라보면서 불안하면서도 당혹스런

시선을 교차시켰다.

 

「어떻게 된거지?

  저..저놈이 왜 안움직여??

  뭐..뭐야..왜..왜 이래? 응!..왜 이러냐구?..」
「... ... ... 」

 

경철이 완전이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덜덜덜 몸을 떨어대며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아연의 투명한 우유빛 알몸도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겨드랑이 아래로 차가운 땀이 배어 나오는가 싶더니 온 몸에
소름이 엄습해왔다.

 

 「이..이 자식이..주..죽어버린거야..」

 

경철이 발작적으로 손 발을 놀리며 아연이 앉아 있는 곳까지

기어오다시피 태수의 몸으로부터 후퇴해왔다.
그리고는 아연의 앞에 무릎을 끓고

 

 「어..어떻게 하지..이제..어떻게 하지」

 

라며 횡설수설하더니 갑자기 아연의 몸을 덮쳐 왔다.
아연의 알몸이 자연스레 뒤로 스러지고 마치 서로 미리 짠 것처럼

두 명은 자연스레 정상위의 자세를 취해졌다.
경철은 바지를 질질 끌어내리면서 아연의 허벅지를 천천히 벌렸다.

경철은 필사적으로 아연에게 매달려 붙어왔다.
그러나 페니스는 발기되지 않았다.
발기되지 않는 자신의 자지로 경철은 아연의 건조한 보지 털을

비비면서 눌러왔다.
허리가 맹목적으로 피스톤 운동을 하는 시늉을 했다.
아연은 이 기괴하고 묘한 상황에서 오히려 이상한 황홀감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보지 안으로 침입해 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도 온몸은 흥분에 떨려오고 있었다.
그것은 두 남녀가 서로 아랫도리를 맞대고 자위를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죽음을 응시하면서 하는 섹스는 그 자체가

원초적인 본능의 산물인 것 같이 느껴졌다.


경철의 페니스는 쇠약해진 채로 아연의 울창한 보지 털

풀숲 위에서 달콤하게 사정했다.
남자의 얼마되지 않는 정액이 아연의 비너스 언덕을 적셨다.
아연의 여체도 긴장이 풀리면서 넋을 잃고 잠들어 가는 듯이

온 몸의 근육이 천천히 이완 되어갔다.
사랑의 행위 후에 찾아오는 풍요롭고 행복한 나른함이 아연의

몸을 감싸왔다. 몸에선 어렴풋이 땀이 배어 나왔고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물가에 서 있는 것처럼 고요하고도 충만한 시간이 흘러갔다.
경철은 아기처럼 아연의 유방을 탐하면서 빨고 있었다.
아연이 살며시 경철의 어깨를 감싸안아 줬다.
그렇게 한참을 아연의 유방을 빨던 경철이 갑자기 정신이 들었는지
아연의 몸에서 떨어져 벌벌 떨면서 일어섰다.
한번 더 경철은 움직이지 않는 태수를 조심조심 확인했다.
 

 「이런..젠장..내가 태수를 죽인거야.

   어떡하지? 어떡하지?」

 

경철은 벽에 등을 기댄 채 머리를 싸안고 잠시 괴로워했다.

 

「어쩔수 없었던거야..

  누구한테도 말하면 안돼..절대 비밀이야..
  너 내가 죽였다고 누구한테도 말하지마..
  알았지? 알겠지?」
 
그렇게 말하고 경철은 서둘러 바지를 입고는 아연의 집을 빠져나가

버렸다. 순식간에 아파트에는 온몸에 힘이 쭉 빠져 움직일 힘조차

없는 아연만이 홀로 남겨졌다.

 

 


벌써 황혼이 다가오고 있었다.
남편인 준석이 서재로 사용하고 있는 방의 창문으로
꼬리가 긴 햇빛이 비쳐 들어오면서 방안이 묘하게 붉어졌다.
 
어제부터 잠 한숨 제대로 자지 못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 아연은
그저 거실바닥에 늘어져 누워있는 태수를 응시하고 있었다.
마침내 자신의 몸이 이 악마같은 사내들에게 해방이 되었다고

생각되었지만 어떠한 감격도 솟아 오르지 않았다.
단지 몹시 목이 마를 뿐이었다.
누군가 물이라도 갖다 주었으면 하고 바랬지만 누가 있을 리가 없었다.
더 이상 묶이고 감시당하면서 구속되어있는 아연이 아니었기에
이제는 물을 마시고 싶으면 얼마든지 마실 수 있었다.

머릿속은 조금씩은 맑아지고 있기는 했지만 아직도 조금은 멍한

상태에서 씽크대 앞에 섰다.
컵에 물을 가득 채운 후 한꺼번에 들이 마셨다.
급하게 마시느라 유리컵에서 흘러 넘친 물이 아연의 유방께를

적시며 흘러내렸다. 그것을 손등으로 닦으면서 한잔 더 유리컵에

물을 가득 채워 들이켰다.
 


아연은 태어났을때 모습 그대로의 알몸이었다.
물을 마시면서 씽크대에 몸을 지탱하며 버티려니
정확히 음모 근처가 눌려 차갑고 소름이 끼쳐왔다.


그때 아연이 눈치채지 못하게 등뒤에서 태수의 팔이 천천히 움직였다.
마치 홍콩 느와르의 한 장면처럼 느린 움직임이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기어서 아연의 발 밑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힘겹게 부릅뜬 눈은 초점이 잡히지 않아 흐릿하였고 도무지 멀고

가까움이 구별되지 않는 듯 보였다.
손은 아연의 볼륨있는 풍만한 엉덩이를 향해 뻗치고는 태수는

도롱뇽처럼 느릿느릿 기어서 아연의 다리를 향해 기어갔다.
이제 아연의 발목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날씬하고 팽팽한 탄력이 느껴지는 아연의 종아리에 손을 대었다.

 

 「..악~~아악~~~!!」

 

아연이 비명을 지르며 뒤돌아 보았다.
잡고 있던 유리컵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산산 조각이 났다.
힘들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태수가 간신히 아연의 발목을 잡고서

엎드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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