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회원투고작품] 자부 - 20
페이지 정보
본문
아버님 서면 내 팔뚝만할 거 같아.. 그 쵸 형님 호호.. 동서도 차 암...
아아, 우리 아버님 같은 남자 어디 없나..
그런, 남자하고 한번만 해보면 소원도 없겠다.
왜? 그런 남자 있으면 바람이라도 피우려고?
호호, 못 필건 또 뭐 있어요. 난, 아버님 같은 남자라면...
언제라도 대줄 준비가 돼 있어요. 후후, 그럼 아버님 한번 꼬셔보지 그래?
어머, 내가 그 생각을 왜 못했지? 맞아 그러면 되겠다. 호호
손뼉을 치며 즐거워하는 지영의 모습에 고소를 머금은 혜정이 동서의 어깨를 툭 때려주었다.
다행이 아파트 단지 입구 어림에 꽤 소문난 일식집이 있어 차를 두고 걸어서 그곳에 가기로 했다.
경쟁이라도 하듯 성민의 양팔을 각기 하나씩 잡은 며느리들이었다.
이따금씩 닿는 큰며느리의 젖가슴의 감촉이 무척이나 탱탱했다.
아랫동서를 의식했음인지 형식적으로 팔짱을 끼운 혜정과는 달리 성민의 오른 팔을 양 팔 사이에 끼우고 매달리듯 걷는 지영이었다.
양쪽 젖가슴의 융기 때문에 더욱 가파른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는 가슴 계곡에 푸욱 파묻힌 성민의 팔이 의외의 호강으로 흥겨워하고 있었다.
걸을 때마다 추 욱 늘어진 성민의 손바닥에 밋밋한 구릉을 형성하고 있는 지영의 아랫배가 만져졌다.
눈치로 보아 둘째 며느리도 의식하고 있는 듯 얼굴을 붉혔으나 이내 모른 척 했다.
두 며느리는 시아버지를 사이에 두고 자기들끼리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재잘거리고 있었다.
선뜻 그 수다에 끼어들지 못하는 성민은 이따금씩 파안대소하며 즐거워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버님, 너무 맛있어요. 이것 좀 한번 드셔보세요. 막 들어왔다는 감성돔이 입맛을 돗 구 었 다.
맛있게 먹던 둘째 며느리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아버지의 시선을 느낀 듯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었다.
젓가락으로 살점 하나를 들고 성민에게 내 밀었다.
아...
건너편에 앉은 혜정의 눈치를 살핀 성민이 입을 크게 벌려 둘째 며느리가 주는 살점 한 조각을 받아 우물우물 씹어 먹었다.
호호, 아버님 제가 드리니까. 더, 맛있죠?
후후, 그래.. 너 침이 묻어서인지 더 맛있구나!
밝게 웃는 둘째 며느리에게 고개를 주억거리며 우물거리던 내용물을 삼킨 성민은 머 리 속에 떠오르는 말을 내 뱉을 수는 없었다.
두 며느리는 신세대다운 발랄함으로 함께 자리한 시아버지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서로 잔을 권하거니 받거니 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허허, 너희들 잘 마시는 구나!
후후, 아버님 하고 마시니까. 더 잘 들어가네요.
편해서 그런 가 남들은 시부모님이 너무 어렵다고 하던데 큰며느리가 술기운에 빨개진 얼굴로 성민에게 말을 건넸다.
술이 몇 잔 들어감에 따라 긴장감이 사라졌음인지 아랫동서 지영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 듯 했다.
성민에게 향해 있는 혜정의 눈은 한껏 요기를 발산해 내고 있었다.
그 요기 서린 눈은 일순간에 수많은 말들을 하는 듯 했다.
성민과 자신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언어로...
그런 혜정과 성민을 번갈아가며 바라본 지영이 비음을 토해내며 시아버지의 어깨에 얼굴을 기댔다.
아이, 아버님 형님하고만 너무 다정하신 거 같아요. 너무 샘나요.
허벅지에 놓여 지는 둘째 며느리의 손바닥... 당돌함 대신 짜릿한 감흥이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허허, 우리 둘째가 질투 났나 보구나!
성민이 짐짓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다가온 둘째 며느리의 어깨를 한번 끌어안고 보드라운 얼굴을 쓰다듬어 주었다.
아까부터 탁자 밑으로 길게 뻗은 성민의 발을 만지작거리던 혜정이 성민의 발등을 살며시 꼬집었다.
질투하는 걸까...
성민이 둘째 며느리의 얼굴에서 손을 떼고 나자 발등을 꼬집던 손을 떼고 대신 그 부위를 미안하다는 듯 어루만져 주었다.
성민이 살짝 굽어진 오금을 길게 펴자 발끝이 큰 며느리의 허벅지 깊숙한 곳에 닿았다.
성민의 눈 끝에 잡힌 혜정이 나무라는 듯 눈에 힘을 주었다.
눈을 찡긋거리며 발끝에 닿은 허벅지를 간 지르자...
혜정의 입이 살며시 벌어졌다. 시아버지의 옆에 앉은 지영이 자신을 주시하고 있음도 모른 채였다.
몸을 들썩거려 식탁 쪽으로 바짝 다가앉자 기다렸다는 듯 시아버지의 발끝이 가랑이 사이로 파고 들어왔다.
혜정은 손으로 시아버지의 발등을 툭 때려 저항감을 표시하면서도 은밀하게 피어오르는 도착적인 쾌감에 눈을 지그시 내리 감았다.
혜정의 움직임에서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던 지영은 시아버지의 얼굴로 눈길을 돌렸다.
나이답지 않은 탄력을 지닌 시아버지의 얼굴이 술기운에 불그스름한 색조를 띠고 있었다.
손바닥에 닿은 시아버지의 허벅지가 그 단단한 근육을 자랑하고 있었다.
손바닥을 움직여 시아버지의 허벅지를 간 지르자...
성민이 몸을 움찔하며 지영을 바라본다. 후후, 형님 취하셨나 봐요.
눈을 지그시 감은 이유를 알면서도 앙 큼을 떨자 시아버지가 혜정을 흘낏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거렸다.
너는 괜찮니? 저도 조금 취했나 봐요. 좀, 어지러워요.
지영이 엄살을 하며 성민의 어깨에 다시금 얼굴을 기대려하자 성민이 팔을 들어 올려 어깨를 감싸왔다.
하아, 아버님.. 흉보시면 안돼요. 뜨거운 한숨을 몰아쉰 지영이 튼튼한 시아버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성민은 자신의 코끝에 와 닿는 샴푸 냄새의 향긋한 내 음을 음미하듯 숨을 들이마셨다.
길게 자란 머리카락 사이로 삐쭉 고개 내민 짧은 머리카락이 성민의 코끝을 간 질렀다.
손바닥으로 둘째 며느리의 옆얼굴을 감싸 쥐었다. 따뜻한 얼굴이었다.
며느리는 그런 시아버지의 행동을 전혀 저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손으로 살며시 쓰다듬자 너무도 부드러운 옆얼굴의 감촉이 손바닥에 가득 전해져 왔다.
손가락 끝에 걸린 오 똑 한 코 망울을 지그시 누르듯 만져주자...
둘째 며느리가 아픈 듯 살짝 얼굴을 움직였다. 도톰했다.
손가락 끝에 닿는 둘째 며느리의 도톰한 입술은 너무도 탄력적이었다.
젤리 덩어리일까.
성민은 자신의 손가락을 살짝 물어오는 둘째 며느리의 행동에 온 몸의 털이란 털이 쭈 빗 할 정도로 강한 쾌감이 느껴졌다.
어느 새 이빨 사이에 끼워진 성민의 손가락...
한 마디쯤 파고 들어간 손가락 끝에 닿는 부드러운 둘째 며느리의 설 육...
갑작스런 침입을 나무람인가.. 혓바닥을 꼿꼿이 세운 지영이 혀끝으로 성미의 손가락 끝은 간 질러왔다.
지영은 시아버지의 손가락 끝은 간 지르며 손을 아래위로 움직여 시아버지의 허벅지를 애태웠다.
이따금씩 허벅지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밀어 올렸다가 놀리듯 내려오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전율하듯 몸을 굳히는 시아버지의 반응이 너무도 즐거웠다.
어느 순간부터 손끝에 묵직한 시아버지의 육 봉이 느껴졌다.
생각 같아서는 움켜쥐고 주물러보고 싶었지만 차마 그리 할 수는 없어 너무 안타 까왔다.
어머나...
지영은 자신의 손등을 잡아오는 시아버지의 손길에 퍼뜩 놀랐다.
솥뚜껑 같다는 손이 이러할까...
작지 않은 자신의 손을 옴쭉 달 짝 못하게 가둔 시아버지의 손길이 향하는 방향을 눈치 챈 지영은 그만 눈을 감아버렸다.
드디어 와 닿는 충만감... 지영의 손으로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커다란 방망이가 만져졌다.
시아버지의 육 봉 이었다. 숨이 멎을 것만 같은 순간이었다.
막상 손바닥에 갈구하던 시아버지의 육 봉이 쥐어졌지만 마음과는 달리 지영은 당황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남편의 물건을 처음 만져보았을 때처럼 그저 손바닥 안에 놓인 살덩이를 쥐고 있을 따름이었다.
한지 바른 미닫이 문 밖에서 종업원의 것인 듯...
슬리퍼 끄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릴 때 까지 지영은 시아버지의 기둥을 쥐고 있었다.
돌팔매질에 놀란 새가 튀어 오르듯 퍼뜩 놀란 지영이 성민의 사타구니에서 손을 떼었다.
성민은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며 자신의 품속에서 고개를 드는 둘째 며느리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눈을 한껏 치켜 뜬 채 성민을 올려다보는 며느리의 눈망울에 아련하게 고여 있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살짝 벌어져 있는 며느리의 입술을 힘껏 빨아보고 싶은 충동을 꾸 우욱 눌러 참으며 성민이 고개를 돌려 혜정을 바라보았다.
언제부터인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 혜정의 눈은 다행스럽게도 원망의 감정은 묻어있지 않았다.
나직하게 한숨을 내 쉬자 큰며느리가 자신의 사타구니에 파고들어 있던 성민의 발을 꼬 오옥 쥐어왔다.
옆을 바라보니 쑥 쓰러 운 듯 고개를 들지 못하는 둘째 며느리가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성민과 며느리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버님, 잘 먹었어요. 큰며느리가 인사치레를 해왔다.
허허, 그래? 맛있었니? 네에, 너무 맛있어요. 호호, 술하고 먹으니까 더 맛있는 거 같아 안 그래? 동서?
네? 네에, 그래요. 저도 잘 먹었어요. 아버님....
육체의 교감이 있었던 탓인지 한결 그윽해진 눈길이 성민의 눈을 찾았다.
집안으로 들어선 성민은 소파에 앉아 벽면에 걸려있는 시계를 올려다보았다.
숨 가쁘게 달리던 시간은 어느새 열시 십 분을 가리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