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회원투고] 언제까지나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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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종 현 이는 한 번씩 아이들을 모아놓고, 아이들이 잡아 온 개구리를 뒷다리만 따로 떼어 숯불에 굽는다.
매 콤 새콤하게 해서 개발해 놓은 양념장을 먹음직하게 발라 다시 살짝 구워서 인심만 얻어 놓으면 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아이들에게 미꾸라지 판매권의 독점적 지위를 잃지 않도록 뇌물성 먹 거리를 제공 해 주는 셈이다.
물론 아이들이 듣고 싶어 하는 재미난(?), 약간은 야한 여자들의 이야기도 해주고 말이다. 그럼 게임 아웃!어제도 의성 아지 메가 기다리는 과수원 창고로 찾아 갔었다. 아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걸음이 그리로 향했었다.엊그제 창고를 나서며 이젠 속으로라도 의성 댁에게 욕을 못 할 것 같다 란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언젠가 엄마가 자신과 관계를 하면서 부르짖던 그 말. 나는 죄 없다. 아들한테 보지 대 줘도 나는 죄 없다. 비록 조금 다른 형태로 써 긴 하지만 그 말을 종 현도 속으로 부르짖어 보기도 했다.
갈보 같은 년, 음탕한 년 " 이란 말을 속으로나마 소리쳐 보기도하고..
그러면 더 좋고 더 흥분이 되었다.미처 몰랐던 종 현의 새 디 즘 적 성향이 의성 댁을 만남으로 해서 깨어났는지도 모른다.처음엔 이런 상황까지 오게 한, 의성 아지 메에 대한 원망이나, 자신에 대한 혐오감으로 시작 되 었 는 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소리를 속으로나마 소리칠 땐, 더 큰 자극으로 더 큰 쾌락으로 돌아왔다. 한 마디로 홍콩 갔다.왔 디 나...예.. 한 번 하고, 두 번 하면 는다고 했던가. 특히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빨리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했던가!의성 댁도 세 번째다 보니 이젠 합판 위에 수건뿐만이 아니라 물에 적신 수건과 어디서 구했는지는 모르지만...
은은한 향기가 살짝 도는 양초까지 켜두고 종 현을 맞았다.창고 바닥도 청소를 한 모양인지 깨끗했고, 중앙엔 과일 상자를 뒤로 엎어 상처럼 만들어 두었다.그 모양새가 외출한 남편을 맞는 아내처럼 살갑게 군다.
조금 수줍은 듯 모습이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새 색시같이 느껴져 종 현의 가슴이 울렁거린다.
은근히 풍겨오는 화장품 냄새까지...그라 마, 시작 하지 예... 흥! 멋대가리 없는 머시 마 하고는. 흥!자기혐오로 인해 굳은 얼굴을 한 채, 오늘도 앞뒤 끊어 먹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빨리 시작하고, 끝내려는, 종 현의 말에, 의성 댁이 팩 토라진다.
종 현이 움찔한다. 이럴 땐 의성 댁이 겁난다. 얼른 수습에 나선다.
아지 메가 부담스러워 할까 봐서 하는 말 입니 더. 화장품 발 랐 십 니 꺼? 오늘은 더 예뻐 보이네. 예. 그라고 향기도 좋고 예....투박한 종 현의 칭찬에 그제야 의성 댁이 토라진 표정을 풀고 썬, 생글거리며 새참으로 가져 온 듯 보자기를 푼다. 순진한 엄마가 할머니 앞에서 태연히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나, 의성 댁의 이러한 빠른 표정 변화를 보았다.
그런데 여자는 천성적으로 연기자의 소질을 타고나는 모양이다.
단지 성격상 표정 변화가 빠 르 냐 늦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이것 역시 진화의 과정 중에 축적된 결과겠죠.. 속지 맙시다. 남성 여러분!)비록, 니 야, 씨만 준 다 꼬 카더라도...
그래도 내한테는 서방 아닌 서방인 셈인데, 우 째 합환주 한 잔, 같이 안 먹을 수 있 겠 노 싶더 라 꼬...
그래가 오는 길에 집에서 담근 과실주 쪼매마 가져왔다. 니 도 제사 때 음복주도 먹어 봤을 끼이기네, 이 정도는 먹어도 안 되겠나.중앙에 과일 상자를 뒤로 엎어 상처럼 만들어 둔 과일 상자위엔...
어느새 자그마한 주전자에, 제사 때나 먹어 볼 수 있는 정성껏 모양을 낸 모양의 찌 짐까지 아기자기한 술상이 차려졌다. 비록 며칠 전 만석꾼 집안의 만찬을 얻어먹은 종 현이기에 새로울 것이야 없겠지만 정성이 가득한 음식이었다.한 잔 받 거라. 나중에 언니가 어디서 술 먹었느냐 꼬 묻거들랑, 동네 형들에게 얻어 마셨다 꼬 카마 안 되겠나.
저번에 보이 끼 네 니 도 종종 얻어 마시는 거 같데...종 현을 자신의 씨받이로 점찍어 둔 것이 오래된 모양인 지, 종 현의 일상을 다 관찰한 모양이다.
그러한 의성 댁의 그 집요함이, 그 영악함이 두렵다. 그러면서도 이 여자를 정복하고 싶은 욕망이 이는 것은 그에 대한 반작용이련가...나도 한 잔 도고~ 의성 댁이 종 현에게 한 잔 가득 따르고 썬 자신도 잔을 잡아 종 현에게 내민다.
그런 의성 댁의 말투에 애교가 철철 넘친다.
꼭 술집 작부같이 애교 섞인 목소리다.낮에 현숙한 처가 되고 밤엔 한없는 요부가 되어야만, 남편에게 사랑받고, 남편을 손아귀에 쥐어 잡을 수 있다고 누군가에게 들은 기억이 난다.
의성 댁이 그러한 여자의 표상 같다.인간의 마음속엔 항상 양면성이 있다고는 하나, 동네 사람, 누가 이런 의성 댁의 이중성을 눈치 챌 수나 있 으 련 가. 그냥 친절하고 곱상하면서 조금은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 겉모습이야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하겠지만...
요부적인 기질은 그 누구도 모르리라. 아니 한사람, 그녀의 남편, 의성 아제 정도야 알 련 가..아지 메는 술 드 시 마, 인제 시어머니나 아제한테 뭐라 칼 라 꼬 예?괘 안 타. 너 그 집에서 언니하고 한 잔 마셨다 꼬 카마 우 째 알 겠 노.
호호호... 간도 크다. 아닌가?
등하불명이라고 종 현과의 일은 이렇게 묻어버리는 게, 가장 은밀히 묻어버리는 게 되는 것인가?
종 현의 쓸 데 없는 걱정인 모양새다. 여하튼 대단한 여자다.
남자로 태어나고, 집이 좀 넉넉한 집안에서 자랐다면, 이 사회에서 능히 한 자리 하고도 남을 여자다.
이게 종 현의 솔직한 심정이다.종 현이 한 잔을 마시면 의성 댁이 옆에 찰싹 달라붙어 안주를 권하면서 자신도 한 잔 마시고, 또 주거니 받거니 했다.
연거푸 세 잔이나 마시고나자 자그마한 주전자에 가득 차 있던 술이 그 밑을 드러냈다.급하게 마신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종 현은 앞이 핑 도는 것을 느꼈다.
의성 댁도 그러한 지 얼굴이 빨갛게 익은 홍옥같이 되었다.거기 에다 촛불 아래라서 그런지 의성 댁의 얼굴이 그렇게 요염하게 보일 수 없었다. 의성 댁이 두렵다는 생각이 술기운 때문인지 종 현의 가슴 한편으로 뒤로 물러난다.의성 댁의 빨간 입술이 앵두 같아 보인다.
요사스럽게 느껴졌던 그 입술이 말이다.종 현이 슬며시 손을 뻗어 의성 댁의 손을 쥐어간다. 의성 댁도 여기까진 가만히 있었다.
하긴 벌써 몸을 섞은 마당에 손 정도야.. 종 현이 의성 댁의 몸을 자신 쪽으로 끌어당긴다.
의성 댁도 저항 없이 끌려와 종 현의 품에 안긴다. 이제 여기서 부터가 문제이다. 과연 의성 댁은 자신을 씨받이로써 만으로 생각하는 듯한데, 과연 저 앵두 같은 입술을 빨아 볼 수 있는가?
하는 호기심이 종 현의 가슴 한가운데 무럭무럭 자라난다.의성 댁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종 현으로 썬, 술기운이 아니라면 절대로 그런 마음을 먹지는 않았으리라.지는 아지 메가 너무 좋 십 니더.남자에게 그 흔한 사랑의 멘 트 한 마디 날리기가 참으로 힘들 게 만드는 여자가 있다. 의성 댁이 그러한 여자이다.
애교 있는 여자인 것 같으나 한 순간 독기가 철철 넘쳐버리는 여자! 최소한 종 현에겐 그러하다. 그래서 그 말 한마디 하기가, 높은 감나무 위의 까치밥으로 남겨둔 홍시를 따기만큼 힘들다.나 도 니 가 좋다~ 헉! 애교가 철철 넘치는 목소리로 종 현의 말에 응수해 온다. 웬 일이래...의성 댁의 코맹맹이 소리에 종 현은 용기가 생겨난다.하아.. 하아..자신의 품속에서 새근거리는 숨소리를 내는 의성 댁을 더욱 세게 보듬어 안는다.
그러면서 고개를 숙여 의성 댁의 얼굴로 가져가 앵두 같은 그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붙인다.잠시 저항하던 의성 댁이, 종 현의 강한 힘 때문인지 아니면 급하게 마신 술 탓인지, 저항을 멈추고 가만히 있 는 다.
그러나 이건 키스가 아닌 그냥 입술과 입술을 붙이고 있는, 뽀뽀일 뿐이다.읍~
종 현이 자신의 혀를 의성 댁의 꼭 다문 입술 사이로 밀어 넣자 의성 댁이 자그마한 소리를 내며 저항한다. 발랑 까진 여자도 아이 며서 와 입 안은 안 내 줄라 카노. 입 벌리라. 종 현 스스로도 좀 흥분했는지 무의식적으로 마음 한편에서 또 의성 댁에게 씨 부린다.엄마와의 처음 키스가 떠오른다. 엄마도 그 때 의성 댁처럼 이렇게 저항을 했었던가? 기억이 가물거린다.
이럴 땐 무식하게 들이대기가 최고이다. 종 현은 저항하는 의성 댁의 입 안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술기운 때문인 지 흥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유방을 거칠게 잡아챈다. 아마 엊그제나 어제라면 절대 유방을 쥐진 못했을 것이다. 의성 댁이 강하게 거부했으니깐.그러나 엊그제도, 어제도 마지막 절정의 순간엔 항상 의성 댁의 젖을 움켜 쥔 채로 끝을 맺었다.
그러기에, 종 현은 술기운과 두 번의 선 경험에 자신이 생겼는지 익숙하게 거머쥐었다.원래 삼 세 판이라고, 세 번은 하고 싶은 한국인 특유의 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하~악~"아픔 때문 이련가 아니면 쾌감 때문 이련가.저항하던 의성 댁의 입술이 한순간 벌어지며 종 현의 혀가 의성 댁의 입안 깊숙이 침입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