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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다른세상으로의 여행 (징벌자) -2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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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7 회 작성일 23-12-29 11: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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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으로의 여행 (징벌자) -21부



*이 글은 전적으로 작가의 상상에 의한글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일부 도시의 지명등은 실존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쓔우우웅....쿠콰콰쾅..


이리저리 날아드는 로켓포탄에 몸을 숨기고 있던 건물의 일부분이 파괴되고..무너져 내리는 건물과
흙더미속으로 사라지는 병사들이 속출했다.


코앞까지 적과 대치한 전선에선 치열한 상호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었다.
아군쪽의 화력이 우세하여..적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었지만..적의 격렬한 저항으로 인한 아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전우를 보고 미쳐버린 병사들도 있었고 담담하고 침착하게 소총을 들어 건너편에
있는 적군들을 향해 조준사격을 하는 병사들도 있었다.
당황하여 우왕좌왕하는 병사들은 대부분 전투경험이 별루 없는 보충병력인 신병들이었다.


때문에 적의 총탄을 맞고 쓰러지는 병사들의 대부분도 신병들이었다.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전장에 배치된 그들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그냥 쓰러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전투경험이 풍부한 고참병사들은 그런 신병들을 옆에 두고 일거수 일투족을 통제하지만..실제 전투에선
의외의 변수가 많이 발생하기에..이런 통제는 자칫 신병들에게 위험을 가져다 주기도 했다.


이래저래 격전으로 인해 상당수의 전투력을 상실한 상태에선 점령지를 사수하는데에만도 전력을 다해야
할판이었다.


[오정희] 김이병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정조준하여 사격해..


적당한 은폐물에 몸을 숨기고 있으면서도..김이병은 날아오는 총탄에 잔뜩 겁을 집어먹고는 웅크린채..
제대로된 사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엉거주춤한 상태에서..소총을 머리위로 올려..그냥 보지않고 사격을 하는 중이었다.


[오정희] 너..이자식..죽고 싶어? 빨리..제대로 자세 안잡아?


오하사의 거친 고함소리에도 김이병은 들리지 않는지..고개를 숙인채..그냥 총을 쏴대고 있었다.
입대한지..이제 넉달이나 돼었고..전선에 배치된지도 제법 되었는데..
김이병은 여전히 새로들어온 신병들보다 나을것이 없었다.
오히려 전투를 하는데 걸리적 거리는 장애물이 될뿐이었다.


분대의 고참병사 하나가 항상 김이병의 뒤를 봐줘야 했기에..가뜩이나 병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김이병의
존재는 오하사의 골치꺼리중의 하나였다.


오하사는 자세를 낮추어..김이병이 몸을 숨기고 있는 자리로 가려했다..


"퍼퍼퍽..."


몸을 움직이려 하자..어디에서 날아온건지..오하사의 발앞엔 흙먼지를 요란하게 튀기며..총탄들이
무수히 박혀들었다..


아마도 반대편에 저격수들이 있는 모양이었다.


오하사는 뒤편에서 사격중인 수철이를 불렀다.


[오정희] 김상병..앞쪽의 저격수 좀 처리해..
[김수철] 넵..


수철은 위치확인 시스템을 이용하여..건너편에서 소총을 겨누며..오하사와 김이병을 괴롭히던 저격수를
처리했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김수철] 제거되었습니다..


수철이의 고함소리에..오하사는 다시 몸을 수그리곤..김이병쪽으로 달려갔다..
오하사의 걸음을 따라가며..또다시 흙먼지가 튀어오르며..총탄들이 박혀들었다.
수철이는 뒤에서 총탄이 날아온 방향으로 소총을 발사하며..은폐해 있던 적들을 사살하고 있었다.


김이병옆에 쓰러지듯 미끄러져 들어간 오하사는 몸을 웅크리고 있는 김이병의 엉덩이를 걷어차며..소리쳤다.


[오정희] 야..이새꺄..제대로 하지 못해? 너..이자리에서 내 손에 죽고싶어?
[김병수] 오..오하사니임..


김이병은 벌벌 떨면서..오하사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눈엔 눈물까지 흘리는듯..
오하사는 소총을 김이병에게 들이댔다..


[오정희] 이렇게 있음..넌..죽어..내손에 죽을래? 아님..싸우다 죽을래?
[김병수] 오..오하사니임..
[오정희] 이새꺄....빨리 일어나..총 쏘지 못해? 정말 죽고 싶어?
[김병수] 흐흑..


오하사의 살기어린 어름짱에..김이병은 엉금엉금 몸을 일으켜..총구를 겨누었다.
김이병의 뒤에서..오하사가 소리쳤다.


[오정희] 갈겨버려..정확하게..훈련소에서 배운대로만 하면..돼..
[김병수] ...


그러나 김이병은 덜덜덜..떨고 있을뿐 총을 쏘지 못했다.


[오정희] 네가 저놈들을 죽이지 않음..네가 죽는단 말야..빨리쏴..


그리곤 김이병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김병수] 흑..흑..


"타앙..탕탕탕....타앙.."


김이병의 총구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갔다..
훈련소에서 배운대로..몸을 은폐물에 밀착하고..적을 향해..눈을 부릅뜨고는..정조준 사격을 하기
시작한것이었다.


실제 전투에선 정조준 사격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날아드는 총탄에 머리만 내밀어도 머리통에 수없이 많은 총탄이 박혀들 정도이니...고개를 들고..
정조준하여 사격을 한다는건..자살행위였다.


하지만..
김이병은 정확하게..건너편에서 고개를 내밀고 총을 쏜뒤..사라지는 적군의 머리통을 하나씩..
터트리고 있었다.


김이병이 사격을 시작하자..
오하사도..김이병의 옆에서..사격을 하기 시작했다.


"타타타타..타앙..투투투투.."


자욱한 화약연기속으로...쓰러져가는 적군의 모습들이 희미하게 보였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아군의 포격이 상대편의 주요 무기들을 무력화 시키고..전투는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다.


정신없이 총을 쏘아대던 김이병이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김병수] 으윽..
[오정희] 김이병..왜그래?


몸을 쑤그려..쓰러진 김이병은 어깨를 부여잡았다.
김이병의 어깨엔..금새 붉은 핏자국이 번져나왔다..


[오정희] 위생병....위생벼엉...


오하사는 정신없이 위생병을 불러댔다..
김이병은 날아오는 적의 총탄에 어깨를 관통당했던 것이었다.
멀리서..위생병이 달려오고..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김이병의 반대편 어깨를 부여잡고..


[오정희] 괜찮아..김이병..괜찮을꺼야..어깨만 관통했어..
[김이병] 오..하사님....아파요..
[오정희] 조금만 참아..치료해 줄께..
[김이병] 오 하사니임...저..잘했어여?
[오정희] 그래..정말 용감하게 싸웠어..네가 자랑스럽다..
[김이병] 감사..합니다...
[오정희] 그래..조금만 참아..괜찮을 꺼야..


그때..위생병이 달려와 김이병의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오하사는 다시 몸을 일으켜..반대편을 향해..총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오하사의 눈엔 촉촉한 물기가..묻어 있었다.


격렬한 전투가 끝이 났다.


전투에 참가했던 병력들은 힘이 다해..은폐물에 몸을 기대어..쓰러지듯이..기대어 있는 동안..
뒤늦게 도착한 지원 병력들이 건너편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조금만 더..일찍 도착을 했음..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오하사도 담벽에 기대어...털썩 앉아버렸다..


어깨에 붕대를 동여맨 김이병은 병사들이 달려와 부축하곤....데려가버렸다.


오하사 옆으로 수철이가 다가왔다.


[김수철] 김이병은 좀 어때요?
[오정희] 어깨 관통상이야..아마 후방병원으로 이송이 되겠지..
[김수철] 후후..김이병...오늘같은 모습은 처음이예요.
[오정희] 그래..여지껏..총격이 있음..정신없는 아이처럼..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우물주물 거리던
              골치덩이였는데..말야..
[김수철] 다시 올까요?
[오정희] 글쎄..상처가 완쾌돼면 전역하지 않을까?
              전투엔 소질이 없어 보이니 말야..
[김수철] 그럴꺼 같아요..
[오정희] 음..좀 둘러봐야 할꺼 같아..소대장님께도 가봐야 하고..
[김수철] 네..


그리고..오하사는 수철이에게 입을 맞추어 주면서..속삭였다..


[오정희] 고마워...살아있어..줘서..
[김수철] 오하사님두..넘..나서지 마세요..위험하게....
[오정희] 호호..왜 걱정되니?
[김수철] 그럼요..걱정이 왜 안돼겠어요?
[오정희] 난 분대장이니..앞장서서..나서지 않음 안돼...그리고..걱정마..난..불사신이니..
[김수철] 후후..알았어요....불사신 오하사님..
[오정희] 좀 쉬고 있어..
[김수철] 네..


오하사는 자리에서 일어나..소총을 어깨에 매고..걸어갔다..
자리에 앉은 수철은 주머니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어 피워 물었다..
담배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속으로..파아란 하늘이 비추어져 보였다..


[김수철] 맑다..


고향의 하늘도 이렇게 맑을까?
수철은 고요한 하늘을 조용히 올려다 보고 있었다.


저녁이 되고..
치열한 격전지였던 점령지에서..하룻밤을 보낸다는 지시를 소대장에게서 전달받은 오하사는
분대원들에게 자리를 지키며..잠을 청하라고 말했다.


분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린 오하사는 부상을 당한 김이병이 궁금해...부상병들이 모여있는 건물에
들어섰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무수히 많은 부상병들이 신음소리를 내며..고통을 호소 하고 있었다.
다리가 없는 병사..팔이 없는 병사..배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병사는 군의관과 의무병이 수술을 하고
있었지만..곧 죽음을 맞이할듯..가망이 없어 보였다.
병사의 몸에서 쏟아진 내장들로..바닥이 피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중환자들 사이에..그나마 부상의 정도가 나은 김이병은 어깨에 붕대를 메고 있으면서도..부족한 일손을
도와주고 있었다.
부상을 당했지만..자신은 움직일 수 있기에..움직이지 못하고...고통을 호소하는 많은 동료전우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었던 것이었다.


오하사가 다가가는줄도 모르고..김이병은 두 다리를 모두 잃은 병사옆에서..열심히 고통스러워하는
병사의 이마에 흐른 땀을 닦아주고 있었다.


[오정희] 김이병..


오하사의 인기척이 들리자..그제서야..김이병은 고개를 돌렸다.


[김병수] 오하사님.
[오정희] 좀..어때?
[김병수] 조금 아프긴 하지만..괜찮습니다..
[오정희] 그래? 너두 몸이 아픈데..좀 쉬지 그래?
[김병수] 전..여기 누워있는 전우들에 비하면..이정도 부상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전..괜찮습니다.
[오정희] 그래..?? 그래두..
[김병수] ...저어..오하사님...
[오정희] 응?
[김병수] 부탁이..있는데...말임다..
[오정희] 부탁? 무슨..부탁인데?


김이병은 우물쭈물하다가..말을 잇지 못하고..오하사를 다시 바라보며..말했다.


[김병수] 여기선..말씀드리기가..그렇구..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했음 합니다.
[오정희] 그래? 그럼..그러지..


김이병은 오하사를 데리고..부상병이 가득한 건물을 빠져나와..비어있는 건물안으로 들어섰다.
불이 들어오지 않아..실내는 컴컴했지만..깨어진 창밖으로 스며들어오는 밝은 달빛에..
어슴프레...주변의 사물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무슨 레스토랑같은 곳이었는지..고급스러운 소파에..군데군데 놓여진 테이블들이 있었다
김이병은 안쪽에 있는 소파앞으로 가선..오하사에게 앉으라고 말했다..


전쟁의 소용돌이속에서 곳곳이 파괴되고..무너져 내렸지만..레스토랑의 안쪽에 놓여진 소파와
테이블은 비교적 깨끗한 상태였다.
자리에 마주 앉자..김이병이 매우 쑥스러워 하는것 같았다..


[오정희] 그래..무슨 부탁인데?
[김병수] 저..그러니까..저..말임다..
[오정희] 그래..말해봐..무슨 부탁인데?
[김병수] 저어..오하사님은 처음 볼때부터..누나와 같았고..지금도..오하사님을 좋아합니다.
[오정희] 호호..그러니? 고맙다..
[김병수] 그리고..그동안 바보같이 걱정꺼리가 되어..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정희] 아..아냐..오늘은 정말 잘했어..김이병도 이젠..훌륭한 전투영웅인걸..
[김병수] 고맙습니다..오하사님..
[오정희] 그래..부탁은 뭔데?
[김병수] 저어..그게..


김이병은 다시 말하기 주저주저 했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오정희] 뭔데? 뭔데 그렇게 뜸을 들이니?
[김병수] 저..오하사님..제가 오하사님..한번 안아봐도 됩니까?
[오정희] 응? 무슨말이야?
[김병수] 오래전부터..오하사님을 한번 안아보고 싶었습니다..한번 안아보고 싶습니다..
[오정희] .....
[김병수] 제발..거절하지 말아주세요..오하사님..


한참..말이 없던 오하사가..입을 열었다.
동생같은 어린 김이병이 부상을 당한 상태에선 불안감이나 초조감 또는 외로움등을 느낄 수 도 있을것
이라고 오하사는 생각했다.
누나로써..동생과 같은 그를 한번 안아주고..도닥거려 주는것도..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정희] 그래..
[김병수] 정말입니까? 감사합니다..오하사님..


그러면서..김이병은 오하사가 앉아있는 소파에 달려와..와락 오하사를 껴안으면서..오하사를 소파에
쓰러뜨렸다..


[오정희] 어머...


김이병의 몸아래 깔린..오하사는..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당황했다.
몸위에 올라탄 김이병의 몸이 뜨거웠다..


[오정희] 김이벼엉..왜이래?


그리고..
순간 김이병의 눈빛을 보았다..


그건....


오하사는 한참을 김이병의 눈을 바라보았다..
아직 어린 나이에..이런 전장에 나와...힘든 전쟁을 치루는 젊은 병사..
동생과도 같은 그들은 오하사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돌봐주었다.


아끼고 귀여워 해주던 분대원이던 병사들이 하나둘씩 죽어나갈때면..오하사의 마음은 찢어지는듯
아파왔다.
그들을 너무도 아끼고 사랑했기에...


오늘도..여러명의 분대원을 잃어버렸다.
그중엔 오하사가 귀여워해 하던 신병들도 있었다.
누누히 주의를 주지만..
신병은 전투에서의 제물이 되고 만다..


겨우 두어명의 신병이 살아남아..고참으로 커나가는 것이다..
격렬한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병사들에겐 순간 순간의 일에 충실하다..
어쩌면 내일이 없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한참을 말없이..서로 한참을 그렇게..바라만 보고 있었다.
여전히..김이병은 오하사의 몸위에 포개어져....오하사를 위에서 누르고 있었다..


오하사는 조용히 몸을 움직였다.
오하사가 몸을 움직이자..김이병은 오하사를 위에서 누르고 있던 힘을 풀었다..
자신의 행동에 후회를 하는것일까?
김이병은 오하사옆에 나란히 앉았다.


오하사는 그런 김이병을 보고...조용히..바지의 허리띠를 풀기 시작했다..
전투중이라...몸에 두른 군장이 많았지만..대강 그런것들은 그대로 두고..바지를 벗었다..
김이병도..오하사의 움직임을 보고..불편한 손으로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바지와 팬티를 벗고선..아랫도리만 알몸이 된상태에서..오하사는 김이병을 바라보곤..
소파에 드러누웠다.


군의 방침도 바뀌어..
예전같으면..부대내에서의 이성간의 섹스는 엄격히 금지되었었다.
여군과 남자 군인과의 상호 성적인 교류로 인해 행여 여군이 임신이라도 한다면 전투력에 차질을 줄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후..사회의 변화에 발맞추어..자유분방한 젊은 세대들이 부대에 입대하면서..군대의 방침이 변경이
되었었다.
이러한 변경은 군에 입대하는 여군의 수적인 증가에도 원인이 있었다.
예전같으면..금녀의 공간으로 여자의 출입이 매우 한정되어 있는 군대였지만..이젠 부대에서 여군의
비율이 25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여군의 수가 증가되어있었다.
여군은 일반 사병으로도 지원이 가능했기에..남자군인들과 섞여..군생활을 하고 있었다..


매일 살을 맞대고 격한 훈련을 받는 그들에겐 동료애 이상의 친근감을 가지게된다.
때문에 엄격히 성관계가 금지된 시절엔 동료와의 섹스를 몰래 숨어서 하다가..적발되어 영창이나..
불명예 전역을 당하는경우가 있었고, 금지하다보니..몰래..여군을 강간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곤
했었다..


때문에..
군에선 남녀간의 이성교제를 자유롭게 인정을 하면서도..피임에 대해선 철저한 교육을 하고 있었다.
만약 상호 부주의에 의한 임신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군인들은 모두 불명예 전역을 당해야만 했었다.


하지만..군에서 장병 상호간에 섹스를 허락한다고는 하였지만..실제론 빈번하게 남녀간의 섹스가 있은건
아니었다.
또다른 상대방인 여군들의 반응이 시큰둥했기 때문이었다...


군에서의 자유로운 섹스는..남자 군인들에겐 즐겁고 반가운 이야기겠지만..여군들에겐 환영받을 이유가
없는 방침이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이후..군에서의 자유로운 섹스의 인정은..남성우월주의에서 나온 결과라고 하여..여성단체에서
반발을 하고..난리가 아니었다.


하지만..공식적으로 군에서의 섹스가 인정이 된 상황이었다.


오하사는 내키지는 않았지만..김이병에게 몸을 허락하기로 마음먹었다.
김이병은 자칫 오늘 오하사때문에 목숨을 잃을뻔했었다.
겁을 먹은 김이병을 몰아세워..상반신을 노출시킨것은 살인행위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김이병이 어깨에 관통상을 당했을때..상당한 양심의 가책을 받았었다..


오하사는..다리를 벌리고..김이병을 받아들이고..있었다.


[오정희] 우움..


아직 아무런 준비도 없는..질구를 강제로 벌리며..밀고 들어오는 김이병의 물건때문에..오하사는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흘렸다.


건물 밖으로 누군가가 지나갈 수도 있기에..소리내어..신음을 흘리지도 못한다...
오하사는 이를 악물고..거칠게 밀고 들어오는 김이병의 단단해진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김병수] 끄응..


처음 귀두부분의 일부가 닫혀진 질구의 틈새를 비집고..들어가려 하며..조금씩 질구를 벌리면서....
거대하고 단단한 물건의 대부분이 스르르..오하사의 몸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오정희] 아아..


자신도 모르게..터져나오는 신음소리..오하사는 흠칫 놀라며..손으로 입을 가려버렸다..
그리고..


써걱..써걱..


건조한 질속을 건조한 살덩이가 거친 소리를 내며..들락거리기 시작했다.


[오정희] 음..음..


건조한 질속을 후벼파듯 지나가는 김이병의 물건때문에..아랫도리엔 얼얼한 느낌이 들었다.
따갑고 아팠다.
성관계를 위해선 충분한 전희가 있어야 하고..그것으로 흘러나온 애액으로 물건의 피스톤 운동에서의
마찰력을 최소화 할 수 있는것이다.


그러나 지금은..전희고 뭐고...할것 없이..무작정 삽입을 한상태였다.
지금 김이병에게 섹스는..삽입과 사정이 전부였다.


[오정희] 음..음..
[김병수] 헉..헉..


좁은 소파위에서 김이병의 몸을 받아들이는 오하사는 힘에 겨웠다..
자세를 유지하는것도 그렇거니와..건조한 질구에서 느껴져 오는 마찰력때문이었다.


이미 많은 남성경험이 있는 오하사였지만..
이렇게 아무런 준비없이 가지는 섹스는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지금..김이병의 동작을 멈추게 할 순 없었다.


[오정희] 음음..


오하사는 옆에 놓여진 테이블을 끌어당겨..몸을 그위에 눕혔다..
조금..자세가..안정된듯 했으나..질구에서 느껴지는 따가움은 여전했다..


[오정희] 음..음.....김이벼엉...아..
[김병수] 헉..헉..오하사니임....헉..


오하사는 김이병에게..빨리 끝내달라고..말을 하고 싶었지만..다시 거세게 밀려들어오는 김이병의
물건때문에..말을 잇지 못했다.


써걱..써걱..


건조한 마찰음...


전장에서 가지는 섹스..
김이병은 흥분해 있었다..
처음 오하사의 분대에 배치되었을때..김이병은 오하사의 미모에 정신이 빠져있었다.
하지만..
번번히 전투에선 형편없는 고문관으로 낙인이 찍혀..
오하사의 눈밖에 난 처지였기에..오하사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도 없었다.
하지만..
오늘의 전투에서 김이병은 자신감을 얻었다.
비록..
오하사에겐 부끄럽지만..눈물까지 보이긴 했지만..말이다..


[김병수] 헉..헉..으음..


오랜만에 여자와 섹스를 하는것이었다.
입대전 여친과 마지막으로 모텔에서 수차례 섹스를 한 이후..김이병은 금욕 생활을 했었다.
가끔 앞을 지나다니는 오하사나 다른 여군들을 보면..아랫도리가 불끈거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대놓고..접근하기엔 김이병에겐 용기가 많이 부족했었다.


[김병수] 아아..
[오정희] 으흠...


갑자기 오하사의 몸속으로 뜨거운 것들이 와락 밀려왔다..
몸위에서 헐떡이던...김이병이 행동을 멈추고...엉덩이부분에 힘을 잔뜩 주고 있었다.
상당량의 정액의 방출..


김이병은 천천히..오하사의 몸에서 떨어졌다..
김이병이 빠져나가자..오하사의 질속에선 왈칵..정액들이 쏟아져 소파위로 흘러내렸다..
오하사는 사타구니도 제대로 닦지 않고..벗어놓은 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직도..바지를 벗고선..아랫도리를 드러내놓고 반대편 소파위에..앉아있는 김이병을 보고..
말했다..


[오정희] 잘갔다와..
[김병수] ...


그리곤 오하사는 레스토랑을 걸어 나가버렸다..
김이병은 어깨관통상으로 이곳에서 응급처리만 했을뿐 제대로된 치료는 후방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해야 했기에..당분간은 전장을 떠나있어야만 했었다.


오하사는 그 인사를 한것이었다.


원한다면 김이병은 어깨의 부상으로 전역을 신청할 수 도 있었다.
전역후 민간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것이었다.
많은 병사들이 이렇게 전역을 했었다..


김이병은 자리에 앉아..조금전 오하사가 누워있던 자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오하사가 누워있던 자리엔 창밖에서 비쳐들어온 밝은 달빛으로...허연 정액덩어리들이..고여있었다.


김이병은 한참을 어두운 구석에 앉아..소파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그 액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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