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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사랑,또하나의 추억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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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8 회 작성일 23-12-29 11:4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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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음날 아침

눈을 뜨기도 전에 머리가 아파왔다

갑자기 어제일이 생각이 난다.사모를 어떻게 볼건가? 걱정이다

창피하기도 하고,아무런 준비도 없이 뱃은 말을 책임져야 하는데,,,,

갑자기 감정이 복받쳐 어제 그런 말을 했지?나도 의아에 했다

그녀를 안았을때 향기로운 내음과,물컹이는 육체의 느낌이 느껴진다

아,,,부질없는 일,,,,,,이나이에 사랑은,얼어죽을 사랑인가!

찌들린 생활,이 초라한 빌라 한켠에서 누더기 같은 삶인데,,,,,,



창가에 햇살이 비추는게 눈은 이제 그친것 같았다

침대에서 이리저리 뒹글다,아차,하고 생각이 났다

왠만하면 오늘 나가지 않으려고 했는데,현숙이가 쉬는날이다,그럼 아무도 없게 되는데,,,,

시계를 보니 9시 였다.카센터에 가서 차를 찼고,가게에까지 가는데 2시간은 필요했다

그럼 11시,,,아,,

사모에게 전화를 걸어 늦는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용기가 나지 않았다

집전화로 하려다,핸펀을 주머니에서 꺼내고,이름을 확인했다

이 명 숙!



이름만으로도 감정이 올라온다,보고싶다,(맞어!어제 나에게 보고 싶을거라고 했지)

나처럼 이런 감정인가?

아니면 가게에 필요한 존재이니 그런것이였을까?

난정말 사랑에 빠졌나?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수 없다고 했는데,,,,

전화기의 이름만으로도 이러한데,,,

그런데,벨이 울렸다

아이고,,,,,,사모!



순간 받을건가 말건가 망설임!

폴더를 열었다



"여보세요(아직도 술이 안깬거 처럼 말의 톤을 조절했다)

=네,저에요

"네?누구세요?

=이전화 나말고 다른여자가 할분이 계신가요?

(이그,,,,,빙신,,,,누가 아는사람도 없지,,,,특히 여자는 더욱더,,,,)

"아,,네 죄송합니다,아직도 술이,,,,,

=그건 그렇고요,오늘 조금 늦어도 되니,12시쯤 나오세요,제가 아침에 문을 열고 있을거니까요

좀더 쉬다 나오세요,차는 고쳤나요?차가 없을거 같아서,그런거니까 그런줄 아세요

(일방적인 통보 처럼 들렸다,기분이 좀 상하는 듯 했다)

"아니요,지금 카센타인데,차를 찾아서 출발 할겁니다,아마 11시쯤이면,아니

그전에라도 갈수있음 갈께요

=그렇게 무리 하지 마세요,어제 눈으로 길이 많이 미끄러워요,오늘 날씨도 영하라,,,,,,

(날 생각 하는건가?,,,,모를일이다)

"네,,,아무튼 가능하면 일찍 가도록 할게요,죄송합니다

=알아서 하세요,그럼,,,



급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달렸다

카센터에 갔더니,,빌어먹을 어제눈으로 아직 차가 본사인지 위탁인지,않왔다고 했다

야,,,,,,,,,소리를 지르고 싶었다,분명 난 아까 카센터라고 말을 했는데,

차가 없으면 거짓말인게 확 티가 날텐데,,,,난감!!!!!

카센타 직원이 어디에다 전화를 하더니 오늘 오후에나 온다고 한다

내일 아침에 일찍온다고 말을 하고는 또 달렸다,버스정류장으로,,,



거의 12시가 다 되여 도착을 했다

이제 문밖이다. 안에선 모르게 들여다 봤다

핑크색 쉐타를 입고,치마에,스타킹,그리고 슬리퍼를 신은 사모가 보인다

가운데 난로에 앉아 무언가 골똘이 생각하는것 같았다

(나를 기다리며,내생각을 하길바라며,,,하지만 남편의 병을 생각 할거야,,허,,휴,)



뛰는듯이 들어갔다(미안한 마음에,,,)

"안녕하세요,늦었습니다,.차를 찾았는데,그게 또 말성이 생겨서,,버스를 타고 오느라,,

(조금은 어색한 기운이 돈다)

=아,,괜챤아요,,,춥죠?어기서 불좀 쬐고 계세요

"춥긴요,뛰어 왔더니 땀이 다 나는것 같은데요,멀,,

(이,,그,,,이 잔머리,,,뛰기는 다른때보다 더 천천히 걸었으면서,,,)



사모는 일어나 창고로 들어갔다,그리고 쟁반을 들고 나오는거 였다 두개의 컵이 보였다

=저 아침에 할일이 없어서,,,, 원두 커피에요,저도 커피를 좋아 하거든요

헤즐럿향이 너무 좋아요,드셔보세요

(난생 처음 헤즐럿 커피를 접했다,원두 커피가 흔하지 않은때이기도 하고,,향이 좋았다)

서먹서먹하게 둘은 커피를 마시면서 말도 없었다.누군가 이런 분위기를 깨야 하는데,,

사모가 먼저 말을 열었다



=어제,,,일은 없던거로 할께요,저에게 그런 무례한 행동은 자제 해주세요

",,,,,,,,,

=아무리 술을 드셨다 하더라도 그런 무책임한 말과 행동은 너무 했어요

남편이 아퍼서,여기 없다고,절 그렇게 무시하시면 앞으로 우리 같이 일을 못할거에요

(또 통보하듯 말을 한다,원래 저런 말투인가?)



=그리고 전 여기 될수 있으면 나오지 않을거니까,현숙씨랑 알아서 해주길 바래요

마감하고 돈은 아침에 은행으로 입금하시고요,물건 사입을 하거나,결제를 할때

저에게 연락을 하세요,물건 주문은 현숙이랑 상의 해서 해주시고요



하긴 짤리지 않은게 다행이지,나같으면 벌써 짤랐을것인데,,

처음 내가 생각을 한 취지는 돈을 버는거지 여자를 꼬시는게 아니였쟌은가!

하지만,,,그러면서도,,,자꾸 먼가가 반문을 한다,난,당신을,,,,,,,,

가슴속에선 그녀를 안고 사랑을 구걸이라도 하려한다.정말 그러고 싶다

그러나 맘과는 달리 전혀 다른말이 나왔다



"어제 옷 정말 고마웠습니다,난 그렇게 까지 해줄진 몰랐거든요.그리고

제가 여기 올때 처음처럼,단지 일만 할께요,그럴께요,미안합니다

=아니,머가 그렇게미안하고,죄송하고 그래요,그런말 하지마세요

저나 실장님이나 윈윈 하려고 한거지,,다른건 없쟌아요?

"제 성격이에요,미안,,,,또 그런말이 나오네요

=ㅎㅎㅎ

(그녀가 웃었다,맘이 좀 풀어진걸까?)

=열심히 살려 보자고요,남편이 공들여 키운 가게이지만 실장님도 잘할것 같네요

식사는 하시고 출근하세요?아,,그러고 보니 벌써 점심 시간이네요

기다리세요,오늘은 제가 집에서 가지고 올께요,그래도 돼죠?

"네,,,,편하게 하세요



깨끗이 딱고,정리를 해놓았다,내가 할일이 없었다

카운터 위에 걸린 통키타가 눈에 들어왔다

무심히 그걸 내리고,음을 맞추었더니 죠율이 되지않았다

키타를 들고 튜닝을 하고,노래책을 한권 꺼내서 테스트를 했다



사랑을 위하여--



이른아침에 잠에서 깨어,,너를 바라볼수 있다면,,,,

,,,, ,, ,,, ,



또다시 가슴 뭉클한 먼가가 올라 왔다

저런여자와 잠을자고 아침에 서로의 몸을 만지고,일어나 헤즐럿 향이 나오는 커피를 마시고,

아,,,,,,,,,꿈같은 삶이 떠올랐다

아,,,,,,,,,나의 현실은 어떠한가!

아내의 짙은 화장냄세가 진동을 하고,돼지 멱따는

잔소리로 시작해서,저녁엔 술취한 접대부 같은 모습으로 들어오고,

오래된 빌라의 거실은 도배지가 너덜거리고,화장실은 찬바람이 들어와 샤워를 하기엔 춥게 느껴지고

아들은 아들 나름,궁시렁 거리며,부모의 가난을 꾸짖기도 하는,,,,,



난 키타를 아무렇게나 퉁기고는 나름 신경질적인 표현을 했다

"쿵,,,꽝,,,,,,찍,,,,찌르릉,,,,,,,

그리고 다시 제자리에 올려 놓으려 일어났는데,언제 왔는지 사모가 날 지켜보고 있었다



=좋은데,,,,,왜,,,,,,,, 화가 났어요?

기타도 잘치시네요,아까 내가 한말이 생각이 났나요,그래서,,,,,,,,

(사모는 내가 화가난듯 한 행동이 자기 때문인줄 알고 있었다)

"아니에요,,,,오랜만에 치는 키타라 잘 되지 않아서,,,,,,,

=그럼 다시 한번 해보세요,,그리고 그키타 파는건데,,,ㅎㅎㅎ

"어!,,몰랐어요,새거 같긴한데,먼지도 묻어 있어서,,,난,누가,,치던거나, 장식용인줄 알았어요

=ㅎㅎㅎ,괜챤아요,,그거 실장님이 치시다,필요하시면 가져도 좋아요,정말!

"그런게 아니였어요,난 단지,,,,,미안해서,,,어쩌나

=정말 실장님 못말리네요,,,,ㅎㅎ,,,입만 열면 미안하다고 하시네요,ㅎㅎㅎ

(난 계면 쩍게 웃었다)

정말 노래한번더 해보세요,잘하시네요,,,듣고 싶어요,,,네?

"아,,,,난,,,,,멍석을 깔면 더 못해서,,,,,,,,

그럼 저 보지말고 저기에 계세요,그리고 카운터를 가리켰다

=그럴께요,신청곡 해도 돼요?

"전 프로가아니라,,여기 책에 있으면 해줄수 있어요,어떤거요?

=녹색지대의 준비없는 이별이요



노래책을 뒤져 봤다,요즘인가?좀됐나?,뜨는 노래인지라,,,,,,,,,있었다



* 지난 시간 내 곁에서 머물러 행복 했던 시간들,,이

고맙다고 다시 또 살게되도 당신을 만나겠다,,고

아 그댈 보낼 오늘이

수월할 수 있도록

미운기억을 주지 그랬어



하루만 오늘더 하루만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게 줘

안돼 지금은 이대로 떠나는 널

그냥 볼수는 없어

차라리 나 ,,,,,

기다리라 말을 해



(아무것도 미안해 하지마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나는 괜찮아 그래도 사는 동안

함께 나눈 추억이 있잖아

다행이야 감사할게)



아 그댈 보낼 오늘이

수월할 수 있도록

미운기억을 주지 그랬어



하루만 오늘더 하루만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게 줘

안돼 지금은 이대로 떠나는 널

그냥 볼수는 없어

차라리 나,,,,,,

기다리라 말을해

영원토록 바라볼 수 있도록,,,,



나의 노래가 끝이나고 난 조금 슬퍼졌다,감정이 북받치듯 가슴이 져려왔다

그녀를 떠나 보내는 듯 했다.이젠 그녀를 볼수 없는것 처럼,,,,



사모는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았다,아마도 남편의 상황을 생각 했을것 같았다

사랑하는 남편이 지금 생사의 기로에서 암과 싸우고 있었으니 이해할수 있었다

난 조용히 키타를 놓고 그녀가 울수있게,나를 의식하지 않고 감정에 더 빠질수 있도록

밖으로나가,담배를 물었다,찬공기가 느껴졌다

입김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담배의 연기가 나의 입을 나와 하늘로 올라간다

오늘따라 하늘은 청명했다,이렇게 추운겨울을 싫어한 나이지만,

이겨울이 나에게 사랑을 가져다 줄것 같았다,아니,

난 이미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혼자한 사랑이지만,고백은 했지만 아직 난, 홀로 사랑을 하고 있다

그녀의 가녀린 손이 얼굴을 가리고 있는 카운터가 보인다

내가 어찌 해줄수가 없어,미안했다

달려가 안아주고,나에게 안겨 실컷 울도록 도와 주고 싶었고,그녀의 눈물을 딱아 주고 싶었다

하지만 ,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추운 겨울 거리에서 담배만 물고 있었다



=저,,,식사 하세요,,,전 일이 있어서 같이 못하고 가야 될것 같아요,병원에서,,,

(그녀는 핑게를 대고 있다.지금 나에게 자신을 들켜 버린 쑥스러움이 였다)

"네,,,그래야죠,그럼 다녀 오세요

(난 잡고 싶은 그녀이지만 그러지 못했다.그냥 바라 보기만 해야 할 나의 사랑이였다)



돌아서서 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이지 않을때까지 바라보았다



창고 식탁에 가지런이 놓여 있는 음식을 보았다

작고 예쁜 그릇들이 펼쳐져 있고,김이 나는 밥,국

정성어린 식탁을 보고 예뻐서 건드리지 못할정도 였다

멸치복음,김치,햄과계란,시금치,명란젖,그리고 곰국(사골국),김이 모락모락나는 백미



아,,,,,,몸도 이뻤지만 마음도 이쁜 여자!음식도 이렇게 이쁘게 차려 주다니,,,



정말 한개도 남기지 않고 다먹었다

그리고 작은싱크대로 가서 설거지도 깔끔하게 마쳤다

보따리에 그릇을 싸려다 무언가 그속에 넣어 주고 싶었지만 줄게 없었다

그래서 난 편지를 써서 내맘을 표현하리라 생각을 했다

조금 유치한것 같았지만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였다



*홀로서기 1 / 서정윤



--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2



중략

,,,,,



7

,,,,



그리고

어딘가에서

홀러 서고 있을, 그 누군가를 위해

촛불을 들자.

허전한 가슴을 메울 수는 없지만

<이것이다> 하며

살아가고 싶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랑을 하자.



나의 시처럼,나의 맘처럼,고등학교 다닐때,소녀를 만나 로맨스를 느낄때 외웠던 시!

난 그시를 적어 보자기에 가지런히 올려 놓았다

갑자기 손님들이 북적였다

정신없이 여기저기 쫓아 다니고,계산을 하고 혼자 하는건 무리였지만 하는데 까지 열심히 했다

한무리들이 지나가고 아까의 로맨스도 잊혀져 있었다

알바 학생이 왔다는건 2시란얘기,,,

한시간이상 바쁘게 움직였다.한시간도 쉬지않고 이렇게 바쁘면 딴생각이 들지 않을텐데,,

먹고 살아야지,,먼 로맨스,그리고,사랑타령인가,,,,나의처지도 모르고,,,,,쩝!!!!

오늘은 점심시간이후 계속 바뻤다,장사가 잘되니 한결 마음 이 편안해졌다

딴생각을 하지 못하게 바쁜건 좋았다

문득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문밖을 쳐다 보긴 했지만



어느덧 해가 지고 저녁이 되였다

"꼬르륵"거리며 배시계가 밥때를 알린다

또 먹지 아까 사모가 해준 밥이 생각이 났다,또 해오면 좋을텐데,그러나 그녀는 아까

자기가 한말의 책임이라도 지는듯 장사가 끝이 났는데도 오지 않았다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그녀의 모습을 볼수가 없었다

가끔 하는 통화만 있을뿐,,,,

그렇게 3개월이 흘렀고,난 이제 잘 훈련된 쎄파트처럼 매장에서 완벽해졌다

현숙이하고 몇번인가 술을 같이 했지만,어떻게 하고 싶은 생각을 않했다

아니,그렬려고 생각이 전혀 없었다,그냥 소주 한잔에 삼겹살,그리고 각자 집으로 가기 바뻤다



찬바람이 훈풍으로 바뀌고 비가 내린다



유난히도 추웠다는 기상캐스터의 말이 들린다,난 그렇게 추운줄 모르고 겨울을 보냈다

이제 봄이 왔다,남도에선 개나리가 피고,4월이면 서울까지 다올라와 완연한 봄을 만끽하리라,,,

그동안 사모는 가끔만 나와 있었고,남편에게 모든걸 올인한듯 병원에 살았다

수술도 했다고 들었고,잘됐는지,모르지만,얼마전엔

집으로 들어 왔다는 소식을 현숙에게서 들었다

여자일이라 여자가 더 빠르게 소식을 접했지만

나 나름 섭섭하기도 했다.내가 여기 실장으로 책임자인데,,,,나에게는 그런 말이 없었다

그렇지만 난 현숙에게 걱정하는듯 사모의 얘기를 물어 봤고,

현숙은 나에게 잘보일려고 그랬는지,아주 빠르게 소식을 알려 주고,의기양양했다



내일은 쉬는 날이다.아들과 모처럼 나드리를 갈까 생각중이다

아내에겐 그동안 적지 않은 생활비를 주었다

내가 버는돈의 2/3를 주고 나머지는 나의 비자금으로 남겨두었다

그래도 둘이 벌어서인지 통장에 돈이 모인다고 아내는 즐거워 했다

역시 남자는 돈을 벌어야,대우를 받지,,,,,서글픈 인생이여,,,



일이 끝날 무렵 사모가 오랜만에 내려왔다

손님은 없고 현숙과 나는 커피를 마시며,음악 얘기를 하고 있을때 였다

=오랜만이죠?제가 정신이 없어서,,,실장님이 장사를 잘하셔셔,현숙씨가 칭찬을 많이 하던데요

"먼 소리에요,현숙씨가 없으면 여기 이렇게까지 못해요,정말 좋은 직원입니다

=제가 보기엔 둘다 찰떡 궁합이에요,보기에도 좋아보여요,가끔 샘같은것도 나지만,,,ㅎㅎ

"그렇죠?사모님도 그렇게 생각하죠,우리 실장님 최고에요,,,

미혼이면 제가 시집간다고 했다니까요?

"아,,현숙씨 오버 하지마,,,,,제발,,왜그래,,,,,,참

=ㅎㅎㅎ 아니에요,그렇게 사이가 좋으니 이렇게 장사도 잘되죠,

그건 그렇고 할얘기도 있고,오늘 오랜만에 회식하고 싶은데,,,괜챤은지,,,?

"사모님,,,전 약속이 있는데,,,,,아는 오빠가,,,,

"어,,이건 약속위반이쟌아,,,나랑 결혼한다며,다른 남자를 만나,,,ㅋㅋㅋ

"실장님,,그건,,,,,미안요,담에 하면 않될까요,,,내일을 좋은데,,?

"나 내일 쉬지말라고,,?

"아,,맞어 낼 실장님 쉬시지,,,,,,구럼 어쩌나,,그럼 두분이서 하세요,전 있으나 마나인데

다음에 실장님한테 얘기들으면 되요

=아니,현숙씨가 빠지면 어떻게 하나,저번의 그집으로 갈려고 했는데,,,



난 사모의 차를 운전하고 저번처럼 뒤에 앉지 않은 사모는 조수석에 있었다

어색한 시간이 이 작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난 무심결에 라디오를 틀었다,그때가 밤 10시쯤이니까,별이빛나는 밤에가 하고 있을시간이였다

첫노래는



이현우의 헤여진 다음날,,



클래식 도입부분이 아름다운곡이였다

비발디의 사계중 가을,,,



딴 따다 다다 딴따다,,,,

그대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아무렇지도 않았나요?

,,,, ,,, ,,,,,,,



그렇게 음악이 나오자



=잘지내셨죠?전 정신이 없었어요,남편이 사실 말기의 암이라,,,,,

좋은약은 다써보고,좋은곳은 다 다니고 싶은데,남편이 그걸 싫어해서,

몇일 전부터 집에만 있어요,아셨죠? 그리고 유학간 아들이 7월에 방학을 하면 나올거 에요

",,,,,,,(난 그냥 운전만 하고 있었다,머 달리 할말이 없었다)

그녀는 혼잣말을 하듯이 나에게 지난 3개월의 시간을 털어 놓았다



=그리고 생각 많이 했어요 그렇게 눈이 많이 오는날 저에게 한말이요,실장님은 잊고 있었는지 모른지만,,,

(이런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것 처럼 띵했다,,나의 그말을 아직도 기억을 하고,생각하고 있었다고,,,)

=그럴수 있을까?정말 나에게도 그런 아름다운 사랑이 올까 생각을 했어요

아름다운 시를 나누고,노래를 불러주시는 실장님의 모습속에서 저도 어릴적

사춘기의 소녀처럼,들떠 있었고,그런 사랑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아니,,,전,,,

=제가 마져 할께요.

",,,,,,,,

(가슴속에 둔 나의 짝사랑이 나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것 처럼 들렸다

맥박이 빨라지고,얼굴은 빨게지는듯 했다,운전을 하는 손이 다 떨렸다)

=그런데,지금 나의 상황이 그럴수 없음을 알았어요,그래서 실장님을 볼면목이 없었죠

아,,저기 식당이 보이는데요,일단 들어가죠

(그식당이 보이며 그녀는 말을 끝었다)

"저,괜챤으시다면,,전 생각이 별로 없거든요,커피나 한잔 하고 싶은데,그래도 되면,,,,,

=좋아요,그럼 좀더 가면 작은 커피숍이 있어요,이름이 레이크우드(Lake & wood)라고,,,,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몇있었다

가운데 난로에서는 불꽃이 피어 올라 오고,작은 테이블마다 촛불이 켜져 있는,

아베크족들을 위한 그런 커피숍이였다

"어,,좋은데요,자주 오시나요

=가끔 우울하거나,머리 식히러 아주 가끔와요



우린 아메리카노를 시켰다.난 프림,설탕을 다넣은 커피를 마시지만,흐린 원두커피는 그냥도 마신다



=제가 얘기 마져 할께요,사실 이런얘기를 하려고 온건 아니에요

현숙이 있으면,걔 월급을 올려 주려고 했던거에요,그리고 실장님 하고,우리 하고도,,,,

제가 조금 더 양보 할까 해요,제가 지금 20%드리는거 이번엔 30%로 드릴께요

그리고 돈 더벌고 여유가 있으면 제가 가게 팔께요,권리는 없이,물건값하고,임대 보증금도

거의 없이 팔테니까,여유돈 생기면 말하세요,이젠 정리 하고 싶어요

남편도 그러라 하더군요,몸이 아프니,,,,,관심도 멀어지더군요

"전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그냥 좋은 곳에서 즐겁게 일하는게 좋았거든요

물론 돈은 벌고 있지만 큰 욕심이 없어서,,,,,지금 만족 합니다

=그런거 알아요,그래서,더 미안한 마음에 그렇게 생각 했으니,,,,,,,

다른사람에게는 팔지 않을거니까,실장님이 알아서 해요

"그렇게 생각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커피가 왔다,은은한 냄세가 나를 자극한다

흐르는 음악도 올드 팝이였다



love me tender love me sweet never let me go

you have made my life com-plete, and I love you so,,,,,,



,부드럽게,달콤하게,내생을 만든당신,,,난 당신을 그래서 사랑해요,,,

머 대강 그런 내용의 엘비스의 노래가 흘렀다



그리고 나를 쳐다보는 눈빛에 난 또 찡하고 전율이 흘렀다

아까 하던 사랑이니,머니 그런말 보단,

지금 내앞에 있는 나의 사랑에게 표현을 하고 싶었다.그래서 난 말을 걸었다



"자신을 속이지 마세요,그게 어떤게 됐든,그러는 삶은 힘들어요

제가 4개월동안 정말 힘이 들었거든요.당신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불쌍해서가 아니라,가슴벅찬 나의 이마음 때문입니다

(그리고 난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손을 빼려고 하다 그만 두었다,내가 하도 세게 잡은것도 있지만,그녀도 그렇게 나에게 손을 맞겼다

"이세상 그누구 보다 못났고,어려움에 살지만,살면서 누굴 속이거나 아프게 한적도 없었어요

한여잘 만나서 결혼을 하고,여기 이렇게 와있지만 나에게도 이런 사랑이 다시 올줄 몰랐어요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가게에서 그져그런 관계가 아니라,,사랑을 하고 싶다고요?

그녀는 살며시 손을 빼더니 창밖을 쳐다본다,

내가 또 잘못한거 같았지만,난 계속 말을 했다



"그래 주실수 있나요?정말 아름답고,달콤한지 모르겠지만,,,,,

그래요,우린 유부남이고 유부녀인거 알아요,그게 머 잘못된건 아니쟌아요

어쟈피 우린의 만남이 이런거라면 난 상관치 않을겁니다

세상사람들이 다 손가락질을 하며,우리를 불륜이라고 욕해도,난 순수한 맘으로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커피를 마시고,영화도 보고요,그리고 가능하면 여행도 가고 싶어요

바다의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당신과 아침을 함께 하고 싶기도 해요

(그녀는 떨고 있었다,커피를 잡은 손이 그러했다,무엇때문에 떨고 있을까?남편을,아님 나처럼

사랑의 감정으로,격한 전율로,그런 떨림일까?)

=그만 나가요,여기 저 난로때문인지 답답하내요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는 그녀의 뒤에서 난 다시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이번엔 저항이 하나도 없었다

문을 여니 아직도 찬기운이 남아 있었는지 쌀쌀하게 느껴지는 바람이 불었다

뒤따라 나가다 난 그녀의 팔을 잡고 나에게로 돌아서게 만들고

그녀를 안았다 꽉,,아주 부서져라 안았다

지나가는 사람이 있었지만 난 눈을 꼭감고 그녀의 체취를 느끼고,

그녀의 몸을 느끼며,그녀의 체온을 느끼며,안았다



그녀에게선 눈물이 흐른다,슬픈것인지,아니면 기쁨의 눈물인지 난 모르겠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나의 얘기를 했을 뿐이고,난 그녀를 안고 있을 뿐이였다

자기에게서 떨어지라는 무언의 힘을 느꼈다

살며시 그녀를 놓아주고 돌아서서 운전석으로가 시동을 걸었다

그녀도 말없이 아까의 조수석으로 앉았다



"미안해요,,,,

=,,,,

그녀는 말이 없다

"저도 모르겠어요,나도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요,,,,

난 그냥 당신이 좋아요,따뜻한 눈길,가녀린 당신의 손조차도,너무 이뻐서 죽을 지경이라고요

=,,,,,

그녀는 고개를 돌려 창밖을 쳐다 볼뿐 그순간 그이후로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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