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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다른세상으로의 여행 (징벌자) -2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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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8 회 작성일 23-12-29 11: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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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으로의 여행 (징벌자) -20부



*이 글은 전적으로 작가의 상상에 의한글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일부 도시의 지명등은 실존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독도를 무단으로 침략행위를 한 일본은 한국이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올줄 몰랐었다.
사전 정보에 의해 한국이 군사행동을 준비중이며..조만간 일본에게 선전포고를 할것이라는것을
알고있었지만..


일본의 수뇌부는 설마..한국이 일본에게 전쟁을 선포할까..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선전포고를 하고..
한국군이 일본의 영토에 상륙을 할때에도..일본군의 저항은 있었지만..밀려드는 한국군을 막아내기엔
화력이 여실히 부족했었다.


물론..
일본군의 화력이 약했던것은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한국군의 화력이 우세했기에..진지에서 방어중이던 일본군의 저지선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선두에서 길을 내기 위해 쓰러져간 한국군의 수를 일일이 헤아릴 수 없었다.
모두가 용감하게 적진으로 뛰어들어가..산화한 영웅들이었다.


동료옆에 떨어진 수류탄을 발견하고 몸을 날리는 건..한국군의 기본자세였다.
과거 오랜기간 일본의 점령하에서 유린된 조국을 생각하면..핏박받은 조상들의 후손으로써..이제서야
시원하게 복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그들은 몸을 사리지 않았다..


적을 향해 소총을 겨누고..쏘아댈때면..
손가락이 부상을 당해..덜렁거리며..떨어져 나가는줄도 모르고..방아쇠를 당기는 병사들도 나타났었다.
정확하게 겨냥을 하고..하나하나 적을 쓰러뜨리면서..탄환이나, 기타 화력의 소비를 아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병사가..바로 저격수였다.


전투가 시작이 되기전 부터..저격병은 좋은 위치에 음폐하여..적을 하나...둘씩..조용히 쓰러뜨린다..
최신장비를 갖춘 한국군의 저격병은 굳이 몸의 일부를 노출하지 않아도 적군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몸에 갖추고 있었다.


인공위성에서 보내어진 정확한 위치추적 장치를 사용하여 인접한 민간인을 피해..은폐한 일본군들을
타격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일본군은 전위에서..대부분의 병사를 한국군의 저격수에 의해 잃고..초반부터 전의를 상실해
버렸다.


초기 방어선이 무너지기 시작하면..다음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버렸다.
지휘관은 명예를 위해 자리를 지키다..폭사당하거나..저격병에 의해..사살되고..혹은 다리등에 부상을
입고..사로잡히기도 했다.


한국군은 이렇게 잡은 장교들에게서 주요한 기밀들을 얻기도 하고..투항한 일본병사에게서 정보를
빼내었다.


모든 정보가 맞아떨어지는것은 아니었지만..병력의 이동이라든지, 병력의 집결지..주요 보급창고등에
대한 정보는 유효한 것이었다.
또한 현재 일본군의 사정과 함께 분위기도 사로잡힌 포로들을 통해..알 수 있었다.


전장에 나선 대부분의 병사들은 한국군이나 일본군이나 예전 과거 일본이 한국을 점령했을때엔 태어나지도
않았었다..


일본병사는 어릴적부터..한국은 자기네들이 다스렸고..아직도 한국땅은 일본의 일부분이라고 믿도록
교육을 받았었다.
일본이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국가이고..일본에서 선진 문물이 한국에 전달되었다는 얼토당토 않은 왜곡된
역사를 믿고 있었다..


일본의 역사왜곡은 처음..극우파들이 만든 역사책을 기초로..적나라하게 왜곡을 시작하더니..군국주의의
망녕이 되살아나..일본 학교 전역이..극우파들이 만든 왜곡된 역사책으로 공부를 하게되었었다.
마치 소설을 쓰기라도 한듯..잘 짜맞추어진 일본의 역사책은..한국인이나 중국인에게는 치욕적이고 모욕적인
내용으로 가득했다.


한국이 일본에게 전쟁을 선포하고..즉각 공세를 취하자..중국은 즉각..한국측에 지원을 약속하고..잠수함이며
기타 전투장비등을 대거 지원했다.


중국또한 전쟁에 직접 병사들을 투입하여 싸우고 싶어 했으나..한국은 그런 중국의 제의를 정중하게 거절했다.
전투장비등의 지원은 받아들이겠지만...중국군의 직접개입은 원치 않았던 것이었다.
한국은 이번 전쟁을 한국인들만의 힘으로 끝을 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미국또한 해병대의 파병을 건의했으나..한국은 이 제의도 거절했다.
한국군 자체적인 병력만으로도..이미 미 해병대의 병력을 압도했기 때문이었다.
수적인 우세가 아니라..질적인 우세로 말이다.


이미 한반도는 통일을 이루었고..
잘 단련된 병사들은 북쪽에 고향을 둔 병력으로 넘쳐났기 때문이었다.


일본 상륙시에도 이런 북쪽 출신 지휘관들과 병사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순식간에 기선을 제압했었다.
그들은 용감했다.
모두들 한마리의 용맹한 호랑이와 같았다..


전쟁이 일본에서 시작이 되자.
곧바로..화염에 휩싸이며..잿더미가 되어 버리는 도시가..속출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한국군은 모두 12개의 작전부대가..일본의 주요기점을 향해 공격을 하고 있었고..조금씩..
점령지역의 영역을 확다해고 있었다..


일본은 사태가 불리해짐을 깨닫고..서둘러..한국 수뇌부와의 만남을 가지기 위해 이리저리 동분서주
하고 있었으나..한국은 짐짓 모른채..고개를 다른쪽으로 돌리고 있었다..


당시..한국군의 각 작전부대장들에겐 최대한 점령지역의 범위를 넓히고..일본군의 전력을 무력화 하라는
지시가 떨어져 있었다..


일본으로썬..속수무책이었다..


이미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듯..
마을 여기저기에선..모락모락..연기가 피어나고..화염에 휩싸인 건물도 여러채 보였다..
길거리엔 여기저기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일본군의 시체가 넘쳐나고..군데군데..전투중에 쏟아진 유탄에
당한 민간인의 모습도 보였다.
그들이 전투중에 사망을 한것인지..아님..그전에 사망한것인지 모르지만..민간인의 사망은 문제가
되는 것이었다..


동하는 마을 입구에 소대를 접근시키고..선발대를 앞세워..마을에 진입을 했다..
마을엔 인기척이 없었다.
마치 죽음의 마을인듯..


주변을 경계하며..민첩하게 움직이는 소대원들은 소리없이..마을 중앙까지 도달했다..


선두에서 이상이 없다는 무전이 왔다..


동하는 그제서야..허리를 펴고..대대본부에 알렸다.
본부에선 주변을 정리하고 마을을 경계하고 있으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저녁이면 적의 야습이 있을지도 모르니..철저한 경계를 하라고 했다.


동하는 병사들에게 쓰러져있는 시신들을 수습하라고 말했다.
일부 병사들은 마을의 경계근무에..또다른 병사들은 쓰러진 일본군이며..민간인들의 시신을 거두어
들였다.


마을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많은 시신들을 옮겨 놓았다..
학교도 비어있는듯 보였다..


점령지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할것을 생각하고..분대장들에게 지시하여..분대별로..경계근무를 하되..
초저녁에 교대로 잠깐씩 잠을 자고..밤엔 깨어있으라고 말했다.


분대장들은 각자 자신들의 위치로 돌아갔다..


동하도 통신병과 같이..마을 회관으로 보이는 건물에 들어가..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때..


회관의 뒤에서..기척이 들렸던 탓에..화들짝 놀라며..소총을 겨누었다.
동하와 같이 있던 통신병과 두명의 병사들도..소총을 소리난 쪽으로..향하곤..긴장감이 흘렀다..


동하는 눈짓으로..병사에게..확인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병사는 주저하지 않고..살금살금 다가가..조용히...소리난..곳으로 난..문을 발로 걷어차며..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투당탕..우지직..하는 소리와 함께..닫혀있던 문짝이 부서져 나갔고...두명의 병사는 뛰어들며..소총을
겨누었다..


[김동하] 그...그만..사격중지..


동하는 뛰어든 병사들이 행여..사격을 할까봐..소리쳐..그들을 말렸다.
부서진 문안으로 들어선 동하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놀라..눈을 크게 떴다.


좁은 공간엔 수십명의 사람들이 웅크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모두..잔뜩 겁을 먹은듯..웅크리고..방안에 들어선 군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동하] 어이..통신병..일루와서..통역좀해..


동하의 통신병은 일본어도 곧잘해서...동하는 포로를 심문할때..통신병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었다.
동하의 외침에..구석에서 한명의 노인이..자리에서 일어나며..서툰 한국말을 했다..


[노인] 제..가..한국말을 쪼금..하무니다..


동하는 자리에서 일어난..노인에게 물었다..


[김동하] 어떻게 이곳에 숨어계십니까?
[노인] 무서워서...모두..이렇게..숨어있었스무니다..
[김동하] 이젠 안심해도 됩니다..헤치지 않을테니...모두들..나오세요..
[노인] 정말이무니까? 감사하무니다..감사하무니다.


노인은 연신 인사를 하며..동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병사들의 안내에 따라..구석진방에 있던..사람들이..회관안으로 나와..의자에 앉았다..


사람들 중엔..여성들과 어린 아이..가 대부분이었으며..남자들도 몇명 끼어 있었다..


병사들은 그들에게 음식과 물을 나누어 주었다..
며칠을 굶주린듯..그들은 게걸스럽게..음식을 먹어치웠다..


그런 그들을 보고 있는 동하는 마음이 씁쓸했다..
그런데..
슬그머니..
아까 그 노인이..동하에게 다가와선..속삭이는 것이었다..


[노인] 저으기..말이무니다..
[김동하] ..? 네..


노인은 말소리를 죽였다.


[노인] 조용히 알고 있으십시오..
[김동하] ..?
[노인] 저으기..저....젊고 날카롭게 생긴..남자는..일본군이무니다.
[김동하] 네?
[노인] 그리구..저으기..저..나이든 남자도..일본군 장교이무니다..
[김동하] ..............알겠습니다.
[노인] 그리구..전..제일한국인이무니다..놈들을 끌어내어..복수 해주세요..
[김동하] ...


동하는 자리에서 일어나..옆에 있던 병사에게..따라오라고 손짓을 하고..노인이 지목한 일본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김동하] 너..일어서..


동하가 자기 앞에 서자..젊고 날카롭게 생긴 남자는 긴장하곤..들고 있던 음식을 땅에 떨어뜨렸다..
그리곤..눈치를 보다가..재빠르게..밖으로 뛰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입구에서 지키고 있던 다른 병사에게 개머리판으로 얼굴을 정통으로 얻어맞고..쓰러졌다..


동하는 다시..나이든 남자앞에 가서..그 사람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부하들을 향해..말했다..


[김동하] 밖으로 끌어내..


그들은 병사들에 의해..끌려 나갔다.
자리에 앉아..음식을 먹고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일어난 사태에..놀라..움직이지 못했다.
모두..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달려가..노인은 뭐라뭐라..일본어로..말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두명의 젊은 여자가..노인을 붙잡고..울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렇게 울고 있는 여자들을 다독거리던 노인은 동하에게 다가와서..말했다..


[노인] 저..누놈이..내 딸들을 욕보였스무니다..
[김동하] 네?
[노인] 파렴치한 놈들이..내가 제일한국인이라는걸 알고..죽이겠다고 하자..말리던 딸들을
           끌고가선..그만..
[김동하] 이..이런..


동하의 눈에..불꽃이 일었다..
짐승만도 못한놈..


동하는 회관을 뛰쳐나가..밖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두명의 일본군앞에 섰다..
그들은 뭐라..뭐라고 하면서..애원을 하는듯 했다..


통신병이 옆에 다가와..통역을 해주었다.


[통신병] 살려달라는군요..
[김동하] ..
[통신병] 살려만 주면..기밀을 알려주겠다고..하는 군요..


동하는 한동안 말없이..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동하] ..살려주겠다고..하고..기밀이 뭔지 알아봐..


통신병은 그들에게 다가가..뭐라고..이야기를 하고..말하는걸 수첩에 받아적었다.
그리고..한참후..동하에게 수첩에 적힌 내용을 내보였다..
동하는 한참을 내용을 보더니..
찢어선..주머니에 넣고..차갑게..그들을 쏘아보며..이야기했다.


[김동하] 그대로 통역해..
[통신병] 네..
[김동하] 너희들이 준 기밀이라는건..이미 우리가 알고있던것이다.
              그러니..기밀이라고 할것도 없는것이다.
              때문에 너희들을 살려주겠다고한 약속은 무효다..


동하의 말을 통역하여 들은..그들은 발광을 하며..소리쳤다.
살려달라는것 같았다.


[김동하] 너흰..해서는 안될 짓을 했어..그래서..죽어줘야 겠어..


그리곤..총을 꺼내어....젊은 일본군의 머리에다 한방 쏴 버렸다.
총을 맞은 일본군은...뒤통수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면서..풀썩..뒤로..쓰러져 버렸다..


옆에 있던 나이든 일본군은 잔뜩 겁을 먹고 있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주변에 있던 병사들도..멍하니..동하의 모습을 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 총탄은..일본군의 아랫도리에..박혔다..


"아아아악..."


총에 맞은 일본군은..몸을 쑤그리며..고통스러워했다..
동하는 차갑게..한마디 내벹으며..마지막 일격을 가했다..


[김동하] 그래..한국여자를 겁탈할땐..좋았었지?


"타앙.."


정확하게 총탄은  일본군의 뒤통수에 박혔다..
동하의 발밑엔..파렴치한 일본군의 시체가 뒹굴었다..


상기된 얼굴을 하고..동하는 그곳을 벗어났다..
병사들은 동하의 뒤에서..쓰러진 일본군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것이 바로 부녀자이다..
적군이 마을을 점령하면 여자에 굶주린 남성본능이 꿈틀거리는 파렴치한 병사들로..갖은 성폭행이
이루어진다.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휩싸인 병사들이 저지르는 행동이다..
또한 총구앞에 나약해지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악랄한 병사들은 개인적인 행동을 일삼기도 한다.
전쟁에서의 부녀자 성폭행은 군법회의감이다.
하지만..


그런 비도덕적인 행동이 어디 전시에 사병들에게만 있겠는가?
사지에 내몰린 부녀자들에게 또다른 정신적인 피해를 준 그들을 용서하지 못하는것이..동하만의
생각일까?


동하의 총구에서 뿜어져 나간 분노는..단순하게 죽어간 그 두명의 일본군에게만 한정된것이 아니었다.
세상의 모든 파렴치한 전쟁의 폐해에 대해 총을 쏘아댄것이었다.


그렇게 점령지에서의 하루는 지나가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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