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마녀의 마리오네트 - 제1화. 마술쇼에 매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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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마술쇼에 매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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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SMAP의 콘서트 어떻게 하지?」
「팬클럽이 모두 사재기해서 일반객은 티켓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니까.」
번화가의 대로로부터 조금 벗어난 골목의 나이트 「그리폰」에서 OL로 보이는 두명의
여성이 한가한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어깨까지 올라온 옅은 푸른빛의 원피스를 입고 있는 아름다운 여성.
스트레이트로 곧게 뻗은 치렁치렁한 흑발이 매력적인 쪽이 키류우 메구미.
여름 스웨터와 타이트 스커트로 몸을 감싸고 있는 갈색 보브커트의 귀여운 여성의 이
름은 아카자키 미유키이다.
랭크를 매기자면 분명히 상당한 미인으로 구분될 것이다.
둘다 모두 매우 아름다운 미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두 명은 매우
친한 친구였다.
그점도 서로 친해진 이유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 그녀들은 단기대학을 졸
업한 동기출신으로 여러가지 의미로 마음이 잘 맞고, 현재 둘다 솔로이기 때문에 주말
에는 항상 둘이서 교제하고 있었다.
언제나 만나는 장소는 맛있는 케이크 집이나, 술집 등 먹거나 마시는 쪽으로 치중되
어 있었지만......
이번에는 우연히 찾아낸 그리폰 이라는 나이트... 여성 일행인 경우는 한사람당 1000
엔으로 맘껏 마시고 맘껏 마실수 있다는 문구에 이끌려, 겸사겸사 이곳에서 즐기게 되
었다.
문득 조명이 어두워지고 실내에 아나운스의 느끼한 멘트가 흐른다.
방금 전의 색소폰 연주로부터 3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났으므로 다음 상연물이 시작되
는 듯 하다.
「21세기의 최고의 마술사! 마리아·호시카와~!」
스테이크의 밑에서부터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그 가운데에서 검은 롱 드레스를
입은 매력적인 여성이 천천히 나타났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매우 요염한 미녀이다.
음악이 바뀌며, 그녀의 마술쇼가 시작되었다.
간단한 트럼프 매직부터 시작해서 솜씨를 자랑하기 시작한다.
객석이 스테이지의 배후까지 뻗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속임수를 간파당하지 않고, 능숙
하게 마술쇼를 진행하는 솜씨를 보니, 이런 변두리의 나이트에 출연하고 있다는 것이
불가사의하게 느껴질 정도로 뛰어난 마술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곧, 일련의 마술 쇼가 끝나고 음악이 중단되자, 마리아는 객석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
「다음은 손님중에서 한분을 쇼에 모시겠습니다.」
두리번두리번 객석을 둘러보던 마리아는 원하던 대상을 찾았는지 반색하며 말했다.
「그렇군요. 네, 거기의 긴 흑발의 예쁜 아가씨, 나와주시겠습니까?」
우연하게도 마리아가 지명한 대상은 메구미였다.
메구미는 솔직히 응하기 싫었지만, 다른 손님들로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와
서 마지못해 스테이지 위로 올라갔다.
「이름은 어떻게 되시나요?」
「아, 메구미라고 합니다.」
「자 메구미, 이 의자에 앉으세요.」
스테이지의 한가운데에 준비된 의자가 있어, 메구미는 그곳에 손을 모으고 다소곳히
앉았다.
「그럼, 두 손을 잡고 팔에 힘을 빼세요. 네, 그렇게. 이제 이 펜 라이트의 불빛을 조
용히 응시하세요.」
「저, 지금...무엇을...」
「조용히! 빛에 집중하세요. 어때요? 점점 몸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지요?」
메구미는 자신이 펜 라이트로부터 시선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시선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네, 천천히 눈을 감으세요. 지금부터 10까지 수를 세도록 합니다. 숫자를 모두 세면,
당신의 마음과 몸은 내가 명령하는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10, 9.....」
잠시 후, 메구미는 완전히 최면 상태에 떨어져 내렸다.
몸 전체에 힘을 뺀채로 의자에 축 늘어지듯이 앉아 있는 메구미의 귓가로 마리아가
속삭인다.
「당신은 내 어시스턴트로서 쇼를 돕지 않으면 안됩니다. 지금부터 당신은 눈을 뜨고,
옆의 책상에 올려져 있는 의상으로 갈아입어 주세요. 주위는 전혀 신경쓸 필요없습니다
. 옷을 갈아입는 행위는 전혀 부끄러운 행위가 아니니, 여기서 갈아입도록 하세요. 자,
그러면 시작합니다. 3, 2, 1, 자 이제 일어나세요!」
눈을 뜬 뒤에도 당분간 멍하니 앉아있던 메구미는 느릿느릿 일어서서 옆의 책상으로
향했다.
어느새 준비되었는지 책상 위에는 핑크빛 꼬리가 붙어있는 바니 슈트가 두어 벌 놓여
있었다.
메구미는 갸웃갸웃 근처를 둘러본 뒤, 망설임 없이 조용한 가운데 원피스를 벗어가기
시작했다.
미유키가 경악하며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메구미의 원피스가 그녀의 호리호리한 몸
매에서 흘러내리고, 곧 브레지어와 팬티 또한 거침없이 벗어서, 드디어 아무것도 걸치
지 않은 나신을 드러낸 메구미는, 아무리 봐도 그녀의 매력적인 육체를 제대로 가려줄
걸로는 보이지 않는 옷가지를 들어올렸다.
「네, 메구미. 이제 당신의 몸은 움직이지 않아요.」
마리아의 심술궂은 명령이 메구미에게 떨어진다.
메구미는 아름다운 전라를 그대로 드러낸 상태로 경직되어 버린다.
그 후 잠시동안 마리아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신인채로 추잡한 옷가지를 든체
곤혹스러운 표정을 띄우고 있는 메구미의 주위를 빙빙 돌며, 그 훌륭한 균형을 유지하
고 있는 매력적인 육체를 바라보며 경탄을 터트렸다.
「이제 됬어요. 이제 몸은 움직일 수 있으니까 빨리 갈아입으세요.」
그제서야 경직되었던 육체가 풀리며 메구미는 마리아의 도움을 받아가며 부끄러운 바
니 슈트를 몸에 걸쳐나갔다.
수영복 스타일의 옷으로 매력적인 육체를 감싸고, 날씬한 다리에는 망사 스타킹이 감
겨가고, 나비넥타이를 맨 뒤 마지막으로 토끼귀 모양의 머리띠를 착용하자, 청순한 OL
은 사라지고 대신 섹시한 바니 걸이 나타났다.
「자, 메구미? 이제 내 지시에 따라 열심히 일하도록 해.」
마리아가 웃는 얼굴로 말하자, 메구미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내가 꽃을 잔뜩 줄테니, 메구미가 손님들께 나눠주겠어?」
그렇게 말하자, 마리아의 손으로부터 어디서 꺼냈는지 궁금할정도의 많은 꽃이 뿌려
졌다.
메구미는 스테이지에 흩뿌려진 꽃을 주워, 조금 무릎을 굽힌 사랑스러운 포즈로 꽃
하나하나를 손님들에게 선물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능글능글 매너없는 사람이 한명씩 있기 마련이라, 역시나 한사람의
손님이 조심스래 메구미의 귀여운 엉덩이를 어루만졌다.
「꺄앗, 무슨 짓입니까! 손님. 나는 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메구미 역시 그리폰에 온 손님이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신의 엉덩이에 손대는 무례
한 손님에게 뺨을 올려붙여도 상관없을 터이지만, 암시에 의해 자신이 마리아의 어시스
턴트라고 믿고 있었으므로, 아무래도 강하게 분노를 표현하질 못한다.
「네에네에~, 메구미. 손님과 다투면 안되지. 빨리 스테이지로 돌아오세요.」
마리아가 그렇게 중재하자, 메구미는 불만스러웠지만 순순히 스테이지 위로 돌아왔다
.
「메구미, 이번에는 이 음악에 맞추어 멋지게 춤을 추도록 하세요.」
마술과 춤의 조합은 어떻게 생각하던간에 이상하겠지만, 깊은 최면 상태에 빠진 메구
미는 아무런 의문도 갖지 않고,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춤추기 시작한다.
꽤나 멋진 춤솜씨다.
단지 입고있는 옷이 춤과는 어울리지 않는 바니걸 차림이라는 점이 상당히 언밸런스
하여,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다른 손님들도 조금 전까지는 이 가게의 손님으로서 술을 마시고 있던 메구미가, 바
니걸이 되어 마리아의 명령대로 희롱당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 후에도 메구미는 마리아가 지시하는 대로, 소도구를 옮기는 것부터 잡부의 일부터
, 객석에서의 웨이트리스의 업무, 마지막으로 스튜디오 어시스턴트의 역할까지 훌륭히
소화해 내었다
처음에는 친구가 희롱당하고 있는 모습에 분노하며, 그만두라고 외치고 싶었던 미유
키였지만, 이정도 쯤 되자 「메구미는 혹시 엄청나게 단순한건가.」라고 반쯤은 질려서
포기한 눈치였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마리아는 객석에 내려가서 손님들을 상대하고 있는 메구미
를 불러들였다.
아무래도 메구미의 쇼 타임은 끝난 듯 했다.
「메구미. 이제 됐습니다. 스테이지로 돌아와서 여기 의자에 앉으세요.」
「네...」라고 대답을 하며 순순히 의자에 앉는 메구미.
「수고했습니다. 그럼 천천히 눈을 감으세요. 좋은 기분입니다. 지금부터 당신은 자신
이 어떤 옷차림을 하고 있는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바니 슈트로 갈아입었다
는 사실도 잊어버립니다. 깨어나면 평상시의 메구미가 되어, 친구 곁으로 돌아가세요.
시작합니다. 3, 2, 1, 깨어나세요!」
마리아가 「자, 여러분을 위해 노력해준 메구미 양이었습니다--!」라고 말하자 그 말
에 호응한 관객들의 박수가 넓은 실내에 울려퍼진다.
멍하니 서있던 메구미는, 어찌된 영문인지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일단 수줍은 웃음
을 띄우고 관객들의 박수에 답례하며 미유키 곁으로 돌아왔다.
미유키는 이제는 너무 웃겨서 견딜 수 없었다.
친구의 불행을 우스워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이라고 스스로도 생각하지만, 메구미가
바니 걸 차림을 한채로 그걸 깨닫지 못하고 평소처럼 행동하는 것이 너무나도 우스웠다
.
「괜찮아? 정말로 아무일도 없는거야?」
미유키는 다시 자신의 앞에 앉은 메구미에게 질문했다.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은걸. 아무일도 없었고.」
자신있게 대답하는 메구미를 보며, 미유키는 터져 나오려는 폭소를 견딜 뿐이었다.
(메구미~~~! 미안한데... 정말 미안한데... 너 너무 웃겨!!! 도대체 뭐가 아무렇지
도 않다는 거야. 너 지금 자신이 어떤 모습이라는 거, 알고 있는거야?)
스테이지에서는 개를 상자에 넣고, 다음순간 사라지게 하는 마술을 보이며 마리아의
마술쇼가 모두 끝났다.
마리아가 이대로 퇴장해버리면 곤란하다는 생각이 든 미유키가 마리아를 부르려고 한
순간, 마리아가 메구미가 벗어던진 원피스와 속옷을 주워들고, 이쪽으로 다가왔다.
「메구미, 오늘은 정말로 고마웠어요.」
「아, 별로 특별히 한것도 없는걸요....」
「일단 마무리를 하고 이야기 하죠. 자, 이제 천천히 눈을 감으세요. 지금부터 10까지
셉니다. 수가 끝나면, 당신은 완전하게 최면술로 부터 깨어납니다. 10, 9, 8, 7, 6, 5,
4, 3, 2, 1!! 기분은 어떤가요, 메구미?」
최면상태에서 벗어난 메구미는 바니걸 차림인 자신의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란다.
「어? 뭐...뭐야 이건? 나... 왜 이런 옷을...?」
미유키는 당황해하는 메구미를 보며 깔깔거리고 배를 움켜 쥔채로 웃기 시작했다.
「돌아갈 때에는 사무소에 들렸다가. 답례를 하고 싶으니까.」
마리아는 그렇게 말하며 당황해하는 메구미에게 윙크를 날리고, 안쪽으로 사라져갔다
.
화장실에서 바니걸 옷을 벗고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은 메구미는, 미유키와 함께 지금
의 최면 체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래, 어땠어? 자신이 무슨일을 했었는지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
「특별히 기억못하는 건 없어. 다 기억하고는 있는데... 단지 싫은 일을 억지로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마리아씨가 말하는 것을 들어주고 싶다는 기분이었어.」
「어시스턴트로서 도왔을때도?」
「응. 머릿속에서는 내가 키류우 메구미라는 OL이고 그리폰에 술마시러 온 손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 하지만, 마리아씨의 어시스턴트를 연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
이 머릿속을 꽉 채워서...」
「바니 걸차림으로 갈아입을 때의 의식은 있었어?」
「응... 그렇지만 마리아씨가 주위는 신경쓰지 않아도 좋다고 말하자, 정말 주위가 어
떻던간에 상관없게 되버려서, 마리아씨 말대로 빨리 갈아입자는 생각만으로 머리속이
가득해졌었어.」
「그 때, 마리아씨가 자위하라고 했으면, 메구미는 반드시 자위 쇼라도 했을꺼야.」
「무슨 부끄러운 말을 하는거야, 미유키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알몸을 보였다는 것만
으로도 지금 생각하면 죽을만큼 부끄럽다고! 그 이상이라면 견딜 수 없었을꺼야.」
「음... 다음번 술값 메구미가 전부 부담한다면, 회사에도 입은 다물어 줄께.」
「정말!! 미유키도 참!」
「그건 그렇고... 벌써 9시나 됐으니 돌아갈까? 그 전에 사무소에는 들렸다 가야겠네.
그 바니 슈트도 돌려줘야하니까.」
미유키는 메구미가 들고 있는 핑크색 의상을 가리키며 장난스래 웃었다.
돌아갈 때, 사무소를 들린 미유키와 메구미는 안쪽의 큰 쇼파가 놓여있는 응접실로
이끌어져, 당분간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았다.
어느정도 기다리자, 이윽고 마리아가 도착한다.
스테이지용의 진한 화장을 지우고, 품위있는 감색의 원피스를 입은 그 모습은, 갑부
의 젊은 기혼녀같은 느낌이다.
「메구미, 오늘은 정말로 고마워요. 덕분에 쇼는 대성공이었어요. 바니 걸 모습의 메구
미, 정말로 멋졌어요.」
마리아의 의례적인 치켜세우는 말에 메구미는 솔직히 기뻐할 수 없었다.
재빨리 미유키가 끼어든다.
「그건 그렇고, 이정도로 쉽사리 걸려버리는 애도 드물지 않나요?」
「그렇긴 하지. 깊은 최면상태에 빠뜨리는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에는 유치원생으로 만
들거나, 춤추게 하는 정도로 끝나지...... 쇼 타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어. 그렇지만 곧바로 바니 걸이 되어 준 것은 메구미가 처음이야.」
「메구미는 단순하니까요~.」
자신의 이야기를 술자리의 안주로 삼아 분위기를 띄우는 것을 보며, 메구미는 점점
화가 치밀어 오는 것을 느꼈다.
「미유키, 이제 돌아가자.」
「그래야지. 이만 돌아갈꼐요, 마리아 씨」
그렇게 말하며 소파로부터 일어선 두 명에게 마리아가 말했다.
「모처럼이니까 미유키도 최면술에 한번 걸려 보지 않을래?」
예기치 못한 마리아의 제안에 미유키는 무심결에 「에엑!」하고 소리를 질렀다.
「마음이 편안해 질수 있어.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으니까...」
조금 전까지 단순하다고 놀림받던 메구미도 그 흐름에 가세한다.
「그래요! 나뿐만이 아니라, 미유키도 최면에 걸어주세요.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지켜
봐줄테니까.」
「으음... 그렇지만...」
거절할 이유를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미유키의 태도를 무시하며, 마리아는 미유
키의 뒤로 다가갔다.
그리고 미유키의 양어깨에 살며시 손을 얹어 놓으며 귓가에 속삭인다.
「서있는 채로도 괜찮아요. 그대로 기분을 편하게 가지세요. 당신은 느긋하고 편안한
꿈의 세계에 빠져듭니다. 저항하지 말아요. 저항하지 않으면 편안해집니다. 자, 이제는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군요......」
미유키가 아... 이게 아닌데... 라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 그녀는 깊은 최면 상태로
떨어져 갔다.
「자, 미유키. 지금부터 스스로 10에서 0까지 숫자를 세어나가세요. 천천히. 수를 하나
하나 셀때마다 당신의 최면은 깊어져 갑니다. 그리고 0까지 세는 순간, 당신은 내가 명
령하는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가 됩니다. 알겠지요? 그럼... 수를 세는 것을 시작하세
요.」
소파에 단정하게 앉고 눈을 감고 있는 미유키는 천천히 수를 세기 시작했다.
소파에 앉아 단단하게 눈감고 있는 미유키는 천천히 수를 세기 시작했다.
「10... 9... 8...」
옆에서 흥미깊게 들여다 보고 있던 메구미가 마리아에게 질문한다.
「깊이 걸려 있는 건가요?」
「그렇지. 이미 미유키는 내가 말하는 것이면 뭐든지 따르는 꼭두각시야. 이걸로 미유
키 쪽의 준비는 O.K. 다음에는 메구미 차례야. 한번 더 내 꼭두각시가 되어 주지 않겠
어?」
「네?」
마리아는 무슨 말인지 어리둥절 하는 메구미의 뺨을 잡고 얼굴을 가까이하여 눈을 마
주쳤다.
「내 눈을 들여다봐요. 눈을 떼어서는 안되요. 마치 빨려 들어오는 것 같지요. 조금 전
에 느꼈던 최면 상태를 떠올리세요. 매우 기분 좋았지요. 다시 한번 그 느낌에 빠져들
고 싶겠지요? 이제 점점 몸에서 힘이 빠져나갑니다. 눈시울도 감겨오기 시작합니다. 자
, 이제 눈을 갑으세요...」
얼마전 깊은 최면 상태에 빠졌었던 메구미는 마리아의 유도에 단숨에 최면 상태로 빠
져들었다.
소파에 앉아 눈을 감은채로 조용히 숨을 쉬고 있는 미유키와 메구미를 바라보며, 마
리아는 중얼거렸다.
「이 두명은, 정말 상등품이군요. 그럼... 시작할까요.」
「자자, 두 사람 모두 눈을 뜨세요. 몸에 힘이 들어가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매우 즐거운 곳으로 데려가 줄테니, 나를 따라오도록 하세요.」
마리아의 명령에 두 사람은 천천히 눈을 뜨고, 마리아의 뒤를 비틀비틀 혼이 빠진듯
한 걸음걸이로 따라가기 시작한다.
마리아가 도착한 방에는 커다란 2인용 침대가 놓여져 있고, 그 주위에는 조명장치들
과 비디오 카메라가 세트되어 있다.
그리고 그 기재를 다루는 남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리아는 두 명을 침대에 나란히 앉혔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조명과 비디오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자아, 이제 거기 두사람. 손을 잡으세요. 그리고 서로의 눈빛을 쭉 응시하세요.」
「이제부터 당신들은 가장 사랑하는 애인사이가 됩니다. 이제 정말 좋아한다는 감정이
끓어 올라 옵니다. 서로의 눈을 응시하고 있으면 너무나 상대가 사랑스러워서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되버립니다. 자, 이제 상대에 대한 생각만으로 머리속이 가득해집니다.
사랑하는 둘이셔 마음껏 섹스를 나누고 싶습니다. 주위가 어떻든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이곳은 두 명만의, 두명만을 위한 세계이니 뜨겁고 격렬하게 서로 사랑을 나
누도록 하세요.」
마리아는 익숙한 솜씨로 두 명에게 레즈비언의 암시를 걸어간다.
두 명은 서로의 손을 꼭 잡은채로, 몽롱한 표정으로 상대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제 능동적인 쪽과 수동적인 쪽을 결정해 주기 위해, 마리아는 보브컷트의 미유키를
능동적인 타입으로 정하고,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미유키, 이제 당신은 적극적으로 메구미를 사랑해 줍니다. 당신도 여자애니까 어디를
어떻게 만지면 기분이 좋아지는지, 잘 알고 있겠지요? 우선은 사랑스러운 그녀에게 키
스를 해줍시다.」
두 명은 어딘가 열띤 듯한 눈을 서로 응시하며, 서로의 입술을 맞대었다.
길고 긴 키스를 하고 있는 동안, 미유키의 손길은 메구미의 가슴을 원피스 위로 부터
어루만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메구미는 참지 못하고 맞닿은 입술 사이로 조금씩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메구미의 부끄러운 부분을 손가락으로 희롱해주세요. 부드럽게. 」
연달아 지시를 내리는 마리아.
미유키는 메구미의 배후로 움직여 왼손으로는 가슴을 움켜잡고, 오른손으로는 메구미
의 팬티 위로 그녀의 보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미유키의 애무를 무저항 상태로 받아들이고 있는 메구미는, 곧 자신의 팬티가 투명해
질 만큼 애액을 흠뻑 흘려버린다.
그러한 그녀를 바라보며, 마리아는 만족스러운듯 고개를 끄덕이고 다음의 지시를 내
린다.
「자, 미유키. 메구미의 팬티를 벗기고 얼굴을 보지로 가져가서 핥아 내려주세요.」
미유키는 메구미의 팬티에 손을 대서, 단숨에 팬티를 벗겨 버렸다.
메구미는 팬티가 벗겨지자, 수치심을 느끼는지 양 다리를 단단하게 붙이고 있었지만,
미유미카 부드러운 손길로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자, 이내 다리에 힘을 빼고 더이상
저항하지 않는다.
조금 부끄러운 것 같은 미소를 띄운채로 미유키가 메구미의 스커트 안쪽으로 고개를
내밀어 메구미의 보지를 자신의 혀로 핥기 시작하자, 메구미는 부끄러움도 잊어버린듯
커다란 소리로 앙앙거리며 헐떡이기 시작한다.
가만 놔두면 메구미가 금세 절정을 느낄 것 같아서, 마리아는 일단 두 명을 갈라놓고
, 자신의 옷을 벗도록 명령했다.
「옷을 입고 있으면 서로의 사랑을 나누는데 불편을 느끼겠지요.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옷을 전부 벗어서 알몸이 되세요.」
두 명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간단히 자신의 전라를 드러내었다.
두 미녀의 나신이 카메라에 고스란이 찍혀간다.
여기부터는 마리아가 일일이 지시를 할 필요가 없었다.
전라의 두 명은 다양한 체위로 서로의 사랑을 나누기 시작했다.
옷을 벗는 행위가 오히려 그녀들을 과감하게 만들었는지, 조금 전까지는 얌전히 미유
키의 손길을 받아들이기만 했던 메구미도 그녀 스스로 미유키에게 사랑을 표시해갔다.
그녀들의 음미한 연회는 한동안 계속 되었고, 마지막에는 식스나인 자세로 서로의 보
지를 핥고 손가락으로 강하게 쑤셔주며 동시에 절정에 이르렀다.
「좋았어요. 이제는 한사람씩 촬영하도록 합시다.」
마리아는 두 사람의 호흡이 가라앉는 것을 기다린 후, 우선 미유키에게 다가갔다.
「자, 미유키. 당신은 매우 자위를 하고 싶습니다. 자위를 하고 싶은 마음이 끓어올라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이곳에는 당신 혼자밖에 없습니다. 누구의 눈도 신경
쓸 필요없이 마음껏 자위하며 느끼도록 하세요.」
마리아로부터 강제적으로 상황과 감각을 주입당한 미유키는 침대 위의 커다란 배게에
몸을 기댄 상태에서 하얀 다리를 최대한 넓게 벌리고 자신의 음부를 애무하기 시작한다
.
미유키는 암시로 그 존재를 인식하고 있지 않지만, 그녀가 자위하고 있는 정면에는
비디오 카메라가 설치되어 그녀의 보지 안으로 가느다란 손가락이 들어가서 스스로를
위로하는 장면이 모두 녹화되고 있었다.
그런 미유키를 바라보던 마리아는 그 다음으로 침대위에서 녹초가 되어 있는 메구미
의 귓가에 속삭였다.
「이봐요, 이봐요. 메구미도 그만 쉬고, 좀 더 즐거운 일을 하기 위해 눈을 뜨고 일어
서도록 하세요.」
하얀 다리를 공중으로 꼿꼿히 들어올린채로 달콤한 교성을 지르며 자위에 빠져가는
미유키를 침대에 남겨둔채, 메구미는 일어섰다.
「자, 메구미. 날 따라 와.」
메구미가 도착한 곳은 욕실이었다.
「메구미, 이쪽으로 와, 그리고 다리를 가지런히 모으고 똑바로 서있도록 해.」
마리아는 욕실의 입구쪽을 향하여 메구미를 서있게 한다.
입구쪽에서는 비디오 카메라가 메구미의 균형잡힌 몸매를 고스란히 찍어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검은 생머리가 부드럽게 늘어뜨려져 있고, 단정한 얼굴은 방금전 겪은 절정
의 여운으로 붉게 상기되어 있다.
그리고 커다란 눈동자는 열기를 띤채로 어딘가 멍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그리고 바른 자세로 정면을 바라보고 서있지만, 그 몸에는 한조각의 옷도 걸려있지
않았다.
유방도, 유두도, 날씬하게 잘빠진 다리와 그 사이의 음모, 그 밑의 보지까지도 살짝
드러나는 상황이지만,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것인지 가리려는 움직임도 전혀 없
이 조용히 서있을 뿐이었다.
한동안 그녀의 그런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가던 마리아는 이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한
것인지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자, 메구미. 당신은 매우 오줌을 누고 싶어집니다. 점점... 참을 수 없을만큼 오줌을
누고 싶습니다.」
마리아는 메구미의 하얗고 군살없는 하복부를 손바락으로 강하게 어루만지면서 암시
를 걸어간다.
「이곳에서 오줌을 싸는 것은, 하면 안되는 행위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닙니다.
시원하게 오줌을 싼다면 당신은 매우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수를 셋
까지 세고 나면, 메구미는 힘차게 오줌을 내뿜도록 하세요. 알겠지요?」
마리아는 욕실밖으로 나온뒤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3, 2, 1, 0. 네, 메구미? 이제 오줌을 싸도록 하세요.」
--- 졸졸...
하얀 뺨을 홍조로 물들이고 넑을 잃은 표정인채로, 메구미는 서서 마음껏 방뇨하기
시작했다.
황금빛 액체가 거세개 보지에서 쏘아져나가, 하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려 발끝으로
뚝뚝 떨어진다.
여성으로서... 아니 그 이전에 인간으로서 부끄러워할만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그녀
의 얼굴에는 단지 만족스러운 듯한... 행복해하는 표정이 떠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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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비디오의 촬영이 끝나자, 마리아는 두 명을 씻긴뒤, 옷을 다시 제대로 입히고,
응접실로 이끌었다.
두 명은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있지만, 아직 눈의 초점은 흐려진채로, 지금도 깊은 최
면 상태에 빠져있었다.
「그러면 당신들의 주소와 연락처를 가르쳐 주겠어? 그외에 중요한 사항들은 전부 적어
줘. 만약 회사나 학생시절 친구중 예쁘장한 애가 있다면, 그 아이에 대한 정보도 모두
적어주길 바래.」
그렇게 말하며, 마리아는 두 명에게 노트와 펜을 건네주었다.
곧 두 명이 적어준 메모를 보며, 마리아는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메구미도 미유키도 자유로운 독신 생활을 하고 있었군요. 매우 좋아요~ --흐응, 회사
의 같은 과에서 일하는 유카리라는 애가 그렇게 사랑스럽게 생겼나요? 우후후... 그러
면 다음번에 이 가게로 데리고 오도록 하세요.」
(자아... 이제 마무리할 차례인가요.)
「지금부터 당신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하겠어요. 이건 절대로, 절대로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일입니다.」
「당신들은 깨어난 뒤 "마리아의 꼭두각시" 라는 말을 들으면 언제라도 지금같이 깊은
최면상태로 떨어집니다. 알았나요? "마리아의 꼭두각시"라는 말을 들으면 언제라도, 어
디에 있더라도 곧바로 지금과 같은 상태로 떨어집니다. 알아들었지요?」
「네....」
미유키가 멍하니 대답한다.
「메구미, 답변은?」
「네....」
「두 사람 모두 착한 애군요. 그럼 천천히 눈을 감으세요. 몸이 편안해집니다. 점점 힘
이 빠져갑니다. 이제는 내 목소리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느껴지
지 않습니다.」
「이제, 깨어나게 되면, 당신들은 오늘 여기서 있었던 일은 모두 잊어버립니다. 최면술
에 관련된 일들도 모두 기억하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오늘 이 가게에서 술을 마시며 즐
거운 시간을 보냈을 뿐입니다. 그리고 두 명이서 게스트로서 조금 내 쇼를 도와주었던
겁니다.」
「그럼, 최면을 풀어 줍니다. 지금부터 수를 10까지 셉니다. 숫자가 0이 되면, 당신들
은 상쾌한 기분으로 눈을 뜹니다. 10, 9, 8.........」
.......
......
.....
....
그리폰을 나온 뒤, 메구미도 미유키도 어쩐지 이유는 모르지만 마음에 무언가 걸리는
위화감을 느꼈다.
하지만 길게 고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였기에, 서로 입밖으로 그 이야기를 말하지
는 않았다.
두 명은 가게를 나오며, 작은 글씨로 출연료라고 쓰여진 1만엔이 들어가 있는 봉투를
건네 받았다.
메구미와 미유키에게 쇼를 도와준 답례라고 마리아는 설명했지만, 이것은 비디오 판
매와 관련되어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본인이 합의하여 개런티를 받고 출연한 것을 입증
할 일종의 보험인 셈이었다.
사실, 비디오 판매에서 문제가 생긴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지만...
두명을 전송하며 가게 밖까지 나와 있던 마리아의 옆으로 조금 전에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있던 남자가 말을 건넸다.
「마리아 누님, 오늘 출연한 두 명은 정말 미인이었지요? 비디오가 잘 팔릴 것은 틀림
없을 겁니다. 그럼 이 여자들을 안고 싶다는 사람들도 나오지 않을까요?」
「그 때에는 가장 사랑하는 애인과 베드-인 한다는 암시를 걸어 주면 되겠지. 메구미도
미유키도 매우 사랑하는 애인과 섹스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손님은 미인 OL을 안을 수
있으니 행복할테고, 우리들은 수입이 크게 들어올테니 행복하겠네요. 이걸로 모두들
Happy ending~.」
「아,악녀. 정말로 극악하십니다요.」
「무슨 헛소리야. 자, 가게나 닫아.」
그렇게 말하며, 두 명은 가게 안으로 사라져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