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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배덕의 교육실습 - (5)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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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1 회 작성일 23-12-28 03: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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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룻동안 완결편만 3편 올린건가요? +_+;;

아니면 어제 오늘동안 3편 올린걸까요...;;

 

왜인지 제가 올리는 완결편마다 댓글에서...

빨리 끝나서 조금 부족했다.. 재밌었지만 허한느낌이었다. 좀 더 길었으면 좋았는데 아쉽다...

 

이런 말씀들이 많아요. ㅠㅠ

 

어쩔수가 없어요. 원래 원문이 그것보다 적었는걸요.

 

그나마 수정하면서 좀 길어진거에요.

 

40k 짜리 파일을 기본으로 할때 5~10k 정도는 용량이 늘어난 것이라는... +_+;;;

 

그렇다고 모든 괴역들을 소라게처럼 제가 에필로그를 창작해서 붙여넣을 수는 없잖아요. +_+

(소라게는 창작을 붙여서 원본보다 용량이 두배로 늘었다는...;)

 

이번에도 아쉽고, 허하고, 안타까운 느낌을 드리겠습니다. -0-;

 

3일간의 조교도 아니고... 이걸로 완결이에요. 하.하.하.;;;


 

이제 하던것 중 소라개 에필로그만 빼고는 완결맺었으니 연참모드를 끝내고

오늘은 다른분들의 글 올라오는 걸 기다리며 좀 쉬어볼까 싶네요.

 

 

조금이라도 재밌으신 분들은 댓글을 달아주세요오.. -0-;

 

 

 

 

 

 

 

 

(5)

 


  정신을 차리자, 나는 욕실에서 누워있었다.


  정수리로부터 차가운 감각이 ---마치 차가운 물을 끼얹은 것과 같은-- 느껴지며,


  나는 어렴풋하게 의식을 되찾아 갔다.


 
「선생님, 언제까지 자고 있는 거에요. 아침에도 해야할 일은 잔뜩 있으니까 일찍일찍 일어나도록 하셔야죠.」



  흠뻑 젖어있는 머리를 손으로 틀어쥐어, 강제로 얼굴을 들어올려졌다.



「죄송합니다.」



  내 양손은 아직도 등뒤로 묶여 있는 상태였다.


  신지가 끼얹은 물을 흡수한 로프가 더욱더 강하게, 내 피부를 졸라 매고 있었다.


  로프로 감아매어진 하얀 유방이 이상할 정도로 튀어나오고,


  줄어든 로프로 인해 몸 이곳 저곳에는 붉은 자국이 생겨있었다.



  나는 신지의 불같은 재촉에 어쩔 수 없이 하얀 나신을 로프로 동여맨채로,


  다시 개처럼 머리와 무릎으로 체중을 버티며 신지의 성기를 받아들일 자세를 취했다.



  밤새도록 바이브의 자극에 시달려온 물기를 띤 성기가


  마치 부어오른 것처럼 붉게... 그리고 음란하게 달아올라 있었다.



  신지는 아무런 전희도 없이, 다짜고짜 우악스럽게 페니스를 내 보지에 삽입했다.


  내 체내에서 격렬하게 움직이는 신지의 페니스는,


  매번마다 더욱 크기와 단단함이 증가하는 것만 같았다.



  좁은 욕실 안에서 내 교성이 울려퍼지고,


  마치 메아리가 들려오듯이 더 크게 증폭되어 간다.


  부끄럽다... 너무도 부끄럽다...


  그렇지만 나는 내 입에서 나오는 교성을 멈출 수가 없었다.


  신지의 움직임이... 오히려 내 교성을 더 애절하고, 더 음란하게 만들어간다.


 


「잠깐만요... 부탁해요. 제발... 제발 안에 싸지 말아주세요. 임신해버려요...


그것만은...」



「오늘은 위험일인가요?」


「모르겠어요. 그래서 무서워요.」


「나는 선생님이 내 아기를 낳아줘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신지의 그 말에, 나는 전신을 딱딱하게 경직시켰다.



「그건 안돼요. 그것만큼은 그만둬주세요. 부탁이에요. 잘못했으니까 용서해주세요.


밖에 싸는 것이 싫다면, 제 입 안에 사정해도 괜찮으니까요... 제발...」



「선생님이 내 정액을 모두 마셔줄건가요?」


「네. 신지군의 정액을 입으로 마시게 해주세요. 부탁이에요...」


「스스로 정액을 먹고 싶다고 조르고 있군요. 역시 음란한 선생님~


키킥. 그것도 마음에 들지만 저는 다른 곳에 사정하고 싶군요.」



「다른 곳... 이라면...? 」


 


  신지의 페니스가 내 체내에서 갑작스럽게 끄집어내진다.


  마치 내장이 함께 질질 끌려나가는 것 같은 고통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듯한 쾌락의 이율배반적인 감각이 몸안에 퍼져나간다.



  그 충격에 내가 신체를 덜덜 떨고 있는 사이에,


  뒤에서부터 신지가 무엇인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욕실에 있었던 바디 소프를 손에 대량으로 꺼낸 후에,


  그 액체를 갑작스럽게 내 엉덩이, 그 깊숙한 곳 항문안으로 문질르기 시작했다.


 


「아앗! 거기는...... 거기는 아니에요. ...더러운 곳이에요!」


「그런가요? 여기라면 임신걱정도 할 필요가 없으니 안심해도 되잖아요.」


「그곳은... 섹스할때 사용하는 곳이 아니에요....」


「무슨 소릴 하고 있는거에요! 선생님의 신체 중 섹스에 사용되지 않는 장소따위는,


오늘부터 한군데도 없어요. 선생님의 몸은 오로지 섹스를 위해 존재하는 거에요!」


 


  배설을 위해서만 사용해왔던 곳을,


  바디 소프로 거품을 내고 있는 신지의 페니스가 꽉 눌러왔다.



  나는 엄습해오는 두려움에 필사적으로 허리를 흔들며,


  무서운 흉기로부터 도망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등 뒤로 손목을 묶기고, 허벅지와 발목이 로프로 붂여 있는 나로서는,


  그의 흉기에서 조금도 도망칠 수 없었다.



「으아악! 안돼요.. 아...안돼요!! 아악!!」



  마치 항문이 찢어저 나갈 듯한 두려움 속에서,


  거대한 페니스가 내 육체를 관통시켰다.


 
  신지의 거대한 페니스가 내 직장 깊숙한 곳을 밀어 올리며,


  배꼽부분까지 찔러들어오는 것 같은 착각마저 느껴졌다.


 
  나는 정신나간듯이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면서,


  숨마저 제대로 쉬지 못하고 신체를 떨고 있었다.



  잠시동안 내 항문의 감촉을 음미하던 신지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직장을 자극하는 바디 소프의 자극이, 심한 변의를 느끼게한다.



  내 항문사이로 페니스가 진퇴를 거듭하고, 뒤에서 뻗어온 신지의 양손은,


  내 보지와 발기해있는 클리토리스를 동시에 가지고 놀고 있었다... 마치 장난감처럼.


 


  지옥이다...


  나오키를 지옥에서 구해내지 못했던 내가, 지금 그 벌로 지옥에 떨어진 것이다.


  나오키는 나 때문에 이러한 괴로움을 느꼈겠지.


  아니... 아직도 그 지옥같은 괴로움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 틀림 없다.


  그렇다면 나 역시 지옥에 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그 때에도.  그리고... 이렇게 더럽혀진 지금에 와서도...



  신지가 내 클리토리스를 엄지와 중지를 사용해서 비틀어 온다.


  그리고 그대로 상하로 격렬히 문지르며 희롱해 온다.



  예민한 부위에서 느껴지는 지나치게 격한 자극은,


  상반된 지독한 쾌감과 지독한 고통이라는 극한상태로 나를 떨어뜨린다.



  보지속으로 깊숙히 삽입된 두개의 손가락이, 내 질벽을 휘젓는다.


  항문으로 삽입되어 직장을 강하게 압박해 오는 페니스가


  몇번이나 위로 쳐올려 올떄마다 마치 목있는 곳까지 꿰뚫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눈물과 군침, 그리고 애액을 계속해서 흘렸기 때문일까? 아니면...


  계속 교성을 질렀기 때문일까...



  목이 너무나 타올랐다. 입안이 버석버석 말라간다.


  내 신체가 몇번이고, 몇번이고 신지의 움직임에 따라 쳐올려진다.



  ......죽는다. 


  그런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갔을때, 신지의 페니스가 사정이 임박했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 갑니다! 음란한 선생님의 항문 속에 내 정액을 가득 쏟아주지요!」



  내 직장안으로 뜨거운, 너무나 뜨거운 정액들이 분출되는 것을 느낀다.


  머릿속이 하얗게 변할 정도의 충격이 뇌리를 강타한다.



「뜨거워요... 신지군... 선생님, 항문이 뜨거워서 죽을 것 같아요... 아아!!」



  마치 정신이 나간듯이 그렇게 몇번이고 중얼거렸다.


  이곳은 지옥이라고 생각했다.


  고통과 쾌락, 배덕과 전율로 가득차 있는 지옥.


  나는 이미 이곳을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


 


  다음날 아침, 침대 위에서 눈이 뜨였을 때,
 
  내 양팔은 침대에 묶인채로 결박되어 있었다.



  어젯밤, 욕실에서 항문의 처녀를 신지에게 바친 후,


  잠시도 낭비하지 않고 이번에는 침실에서 몇번이고 짐승과 같은 성행위를 강요받았다.



  그것은 섹스라고 부르기에는 과분할 정도로 인간의 존엄성을 찾을 수 없는 행위었다.



  나는... 신체의 모든 부위를 사용하여,


  제자,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친동생인 소년의 음란한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여태동안 상상한 적도 없었던 만큼, 문란하고 외설적인 음행을 해야만했다.


  그리고... 이제 나는 그 행위를 거절하지 못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시트 속에서 몸을 움직여 본다.


  너무 무리를 했기 때문에, 관절이 삐꺽거리듯 아파왔다.



  결박되어 있는 비참한 꼴의 나는 스스로는 일어날 수도 없었기에, 신지군을 불렀다.


 


「......신지군, 이제 일어나세요. 슬슬 준비하지 않으면 등교시간에 맞출수 없어요.」



  신지가 벌떡 일어섰다.


  나는 알몸의 신지를 보고, 엉겁결에 소리를 지를 정도로 놀랐다.


  신지의 페니스는 훌륭하게 발기하고 있었다.


  어젯밤, 그정도로 내 안에 정액을 쏟아부었는데도,


  도대체 남자고교생의 정력은 어느정도라는 것일까...


 


  신지는 놀란 얼굴을 하고 있는 내 시선을 느낀 것인지,


  조금 멋적은 듯 머리를 긁적이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평범한 고교생과 다르지 않다.


  어제의 더없이 음란하고 가혹했던 변태같은 성행위가 마치 거짓말같이 느껴진다.



  신지는 씩 웃으면서 내 드러난 유방을 움켜잡고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으음.. 어제 그렇게 선생님의 육체를 맛보았지만, 아침이 되니 또 하고 싶어졌어요.」



  나는 그 말에 놀라서 그에게 간절히 애원했다.


  지금 이상으로 계속해서 능욕당한다면, 내 육체는 망가져버릴 것만 같았다.



「아침에는 제발 참아주세요. 지금부터 섹스하면, 학교에 늦어버려요.


교육실습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지금 지각같은 걸 할 수는 없어요.


부탁이니까 조금만 참아주세요...」



「그것도 그렇겠네요. 나도 배가 좀 고프니, 그럼 이 다음은 학교에 가서 할까요?」



  학교에 가서 한다고?
 
  그 말에 나는 전신이 얼어버릴 듯한 한기를 느꼈다.


  그렇다. 나의 지옥은 아직 계속되는 것이다.
 
  나는 나오키를 구하지 못했던 죄로부터, 앞으로도 계속 달아날 수 없는 것일까?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나에게 신지는 다가와서 나를 결박하고 있던 로프를 풀어준다.


 
  너무 오랫동안 묶여있어서 피가 잘 안통해 굳어져버린 손을 푸는데도 5분이나 걸렸다.


  손목에는 확연히 보일 정도로 빨갛게 로프에 묶인 자국이 남아 있었다.


  나느 그 로프 자국을 바라보며, 나 자신의 운명을 한탄할 뿐이었다.


 


  알몸에 에이프런 차림으로 아침 식사의 준비를 한뒤,


  식사를 하고 있는 신지의 의자 앞으로 기어들어가서 아침 봉사를 했다.


  그가 식사를 마치고, 아침 첫 펠라치오가 끝난 뒤에야, 나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뒷정리리를 끝낸 후, 나는 옷장을 열고 속옷을 꺼내었다.


 


「그럼 안돼지요, 선생님. 오늘부터 속옷은 전부 몰수인걸요.」


「그, 그러면 곤란해요. 학교에서 속옷을 안입은 것을 발각되면 난처하게 돼요.」


「안들키게 조심하고, 들킨다면 들켰을때 댈만한 적당한 변명을 생각해 두세요.」


 


  신지는 그렇게 말하며, 부엌의 가위로, 내 속옷을 하나하나 잘라버린다.


  팬티, 브레지어, 슬립, 캐미솔... 내가 아끼던 속옷들마저 무참하게 잘려나간다.


  신지의 발밑에 갈기갈기 잘려나간 속옷 조각들이 쌓여간다.


  가위로 옷감을 가위질할 때마다, 신지는 마음속부터 즐거운듯이,


  만족스러운 광소를 터뜨린다.



  분명 미쳐있다...


  이 아름다운 소년의 마음 속에는,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깊은 어둠, 조용한 광기가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러한 그에게 빠져들어 있었다.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나는 신지의 얼굴을 보며, 자꾸만 약해지려는 각오를 다잡았다.


  이제 2일이다. 그동안은 그에게 반항하면 안됀다.


  그리고 그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야한다.


  그것이 가능한지는...... 나조차 의심스럽지만......


  나는 너무나 깊은 어둠에 발을 들여놓고 말았다.


 


「선생님, 이 옷은 어떨까요?」



  옷장안을 뒤적거리던 신지가 손에 들고 있는 옷은.


  조금 안쪽이 비쳐보일만큼 얇은 하얀 블라우스와,


  짙은 감색의 타이트한 마이크로 미니 스커트였다.


  스커트의 사이드 쪽에는 10센티 정도의 깊은 슬릿이 들어있었다.



  내가 클럽에 춤추러 갈 때, 몇번 정도 입었던...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야한 옷.


  물론 그 때는 블라우스 밑에 받쳐입을 나시를 입고 있었다.


 


「속옷도 안입은 상태에서 그런 옷차림은 도저히 무리에요...」


「괜찮아요. 지금은 여름이니까요.


다른 선생님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면 『나는 더위를 심하게 탑니다.』


라고 말하면 될거에요.」


 


  이런 옷차림으로 학교에 간다면,


  다른 선생님들 사이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상상할 수도 없었다.


  어쩌면... 교사낙제의 낙인이 찍혀버려,


  교육실습 과정의 종료를 인정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런 일들을 고민하고 있는 내 앞에서,


  신지는 손에 들고 있는 블라우스의 단추를 위에서 세개 정도를,


  칼날로 단숨에 잘라버린다.



「자, 선생님. 이걸로 앞가슴쪽도 시원해지겠네요.」



  마음속 깊이 재미있다는 듯이 시원하게 웃는 눈앞의 미소년을 바라보며,


  나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받았다.


  치마를 아무것도 입지 않은 하체에 걸친다.


  조금만 몸을 숙여도, 뒤에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하얀 엉덩이가 보여버릴것 같았다.


  걷기 위하여 평범하게 발을 내디뎌도,


  슬릿이 깊게 갈라지며, 하복부의 음모가 흘끔흘끔 노출되버린다.


 
  이번에는 상체에 블라우스를 입는다.


  피부에 붙을 만큼 달라붙는 재질의 하얀.. 얇은 블라우스는,


  내 유두의 부풀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나는 절망적인 기분에 빠져들었다.


  검은 머리를 흘러내려 뜨리고, 하얀 피부는 아직도 조금 상기되어 있다.


  단정한 미모가 어제의 음행으로 인해 음란하게 물들어 있었고,


  평상시의 맑은 눈동자도 어딘가 열기가 느껴지는 멍한 눈동자로 변해있었다.


 
  옷차림은 더더욱 색정적이다.


  몸에 달라붙는 얇은 블라우스는 유두의 형태를 똑똑히 내보이며,


  내가 노브레지어라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었다.


  보는 사람이 부끄러워질 정도의 타이트한 마이크로 미니 스커트는


  움직이기만 해도 안쪽이 노출될 정도이다.


  게다가 그 미니스커트의 안은 노팬티... 음모도... 보지까지도 보일지도 모른다.



  이래서는 내가 교사라고 말해도 누구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밤의 신주쿠에서, 남자들을 유혹하는 노출광이나 고급창녀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신지는 이대로는 갈 수 없다고 저항하는 내 손을 잡고, 나를 현관으로 끌고 간다.


  나는 눈물을 참으면서 핸드백을 손에 집어들고,


  역시 신지가 골라준 8센티의 핀 힐샌들을 신었다.



  수치와 공포, 그리고 절망... 그리고 그 감정속에서 피어나는 쾌락을 느끼며,


  나는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머뭇거리는 발걸음으로 신지에게 끌려서


  이미 밝은 햇살이 빛나는 아침의 거리로 나아갔다.


 


  이미... 늦은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평생동안... 신지에 손에 농락당할지도 모른다는 예감에 사로잡힌다.


  그의 깊은 어둠속으로... 그리고 그 괴로움이 쾌락으로 바뀌어갈 것이라는 예감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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