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The Picture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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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장- 그날 저녁
폴은 그대로 잠들어버린 애니를 오후 내내 깨우지 않았다. 미용실에서의 일은 지금
애니가 받아들이기에는 지나치게 강도가 컸던 것이다. 하지만 애니가 깊이 잠들었을
때에도 가볍게 진동하는 바이브래이터를 이용하여 애니의 클리토리스를 계속 자극했다.
분명 흥미진진한 꿈을 꾸고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애니는 수십편의 야한 꿈속에서 헤메다 오후 늦게 겨우 잠에서 깨어났다. 꿈 하나하나는
정확히 기억할 수 없었지만, 마치 몇시간 동안 계속해서 절정 속에서 묻혀있던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애니는 자신이 알몸으로 누워있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눈을 뜨고
폴을 찾았다.
폴은 사랑스런 눈빛으로 애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완벽한 17살의 육체. 늘씬한 몸과
더불어 적당한 굴곡이 있는 몸. 아마도 앞으로 5년은 그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소유할 수 있으리라. 게다가 지저분한 털이 말끔하게 정리된 보지는 또
어떠한가. 면도가 아닌 완벽한 탈모를 통해 정리된 보지는 아기의 그것마냥 깨끗했다.
이런 애니가, 저렇듯 완벽한 알몸으로 누워 나를 부끄럽게 쳐다보는 애니가 온전히
나의 것이다.
"널 사랑해."
폴은 애니를 부드럽게 끌어안으며 말했다.
"저도 사랑해요."
애니 역시 폴을 안으며 말했다.
"자, 이제 옷을 입어. 파티에 가야지."
폴은 밝은 색의 코르셋을 애니의 허리에 돌렸다. 아직 애니의 몸매는 폴의 기대치를
조금 밑도는 수준이었기에 강제적인 수단을 이용해서라도 원하는 몸매로 만들려는 것
이었다. 코르셋을 고정한 폴은 애니가 숨을 내쉬는 것과 맞추어서 조금씩조금씩 허리를
졸랐다. 최대한 코르셋을 조르자 애니는 숨을 깊게 들어마시지 못하고 할딱거릴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허리를 굽히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게 되어 버렸다. 거의 평소
허리 사이즈에서 6인치 가까지 줄어버린 것이었다.
애니의 살색과 비슷한 코르셋은 옷을 입으면 크게 눈에 띄지 않을 것이다. 그다음 폴은
망사로 된 살색 드레스를 입혔다. 애니는 거의 투명하게 비치는 자신의 몸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비록 사타구니는 선명히 보이진 않았지만, 젖꼭지만큼은 두드러지는
색깔 차이 때문에 어느 곳 보다 눈길을 끌 수 밖에 없었다. 폴은 이렇듯 은근한 노출을
특히 좋아했다. 애니는 옷을 입고 있었지만, 사실은 벌거벗은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리고 그 망사 드레스는 완벽한 신축성으로 애니의 몸에 쫙 달라붙었다. 심지어
6인치나 줄어든 허리 부분도 예외는 아이넜다. 젖꼭지 바로 위에서부터 시작된
드레스는 늘씬해진 허리를 지나 엉덩이 바로 아래, 사타구니 위쪽에서 끝났다.
드레스의 끝 라인은 교묘히 애니의 사타구니를 가려주고 있었다.
애니는 계속하여 폴이 건네주는 검은 그물 스타킹과 6인치 하이힐을 신었다. 검은 그물
스타킹은 밝은 드레스 안쪽에서 선명히 드러나 애니가 속옷을 입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한층 더 명확하게 알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애니는 점점 더 야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지금껀 이런 모습을 한 사람을 본 적조차 없는 것이다. 이건
아예 홀딱 벗고 뛰어다니는 게 더 나을 것 같지 않은가. 애니는 폴을 간절한 눈빛을
바라보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제발 폴.. 이러지 마세요."
폴은 애니의 간청을 들으며 속으로 미소지었다. 이제 애니는 할수 없어요가 아닌 이러지
마세요로 말투가 바뀐 것이다. 조금 더 애니는 폴의 소유가 되어가고 있다는 조그마한
흔적이었다. 폴은 묵묵히 검은색 레이스 장갑을 건넸다. 아까 입은 스타킹과 잘 어울리는
레이스 장갑은 팔꿈치 위쪽까지 올라오는 스타일이었다. 폴은 아무말없이 문쪽으로
걸어갔다. 애니는 폴의 뒷모습을 절망적인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대로 나간다면 모두가
창녀처럼 변해버린 자신을 알아볼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폴은 자신의 거부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번처럼 엉덩이를 때리고 예의 그 사진을 아빠에게 보내버릴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더이상 사랑해주지 않을 지도 모른다.
애니는 가늘게 떨면서 장갑을 끼기 시작했다. 애니는 곧 이 장갑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엄지손가락 끝과 나머지 손가락 끝이 단단히 꼬매져 있었던 것이다.
장갑을 낀 후에도 폴의 자지를 애무해줄 순 있겠지만, 그 이외의 일은, 심지어 장갑을
벗는 일조차 할 수 없도록 만들어진 장갑인 것이었다. 폴이 다가와 장갑을 완전히 끼는
것을 도와주었다. 이제 애니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이 장갑을 벗을 수 없게 된 것이었다.
폴은 차로 향했고 애니는 묵묵히 폴의 뒤를 따랐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폴의 노예인
것이다. 비록 애니가 그 사실을 저주한다 하더라도 말이다. 차로 향하는 도중 폴의
이웃이 길가에서 폴을 불렀다. 애니의 옷차림을 보고 휘둥그레져 있었다. 애니는
그대로 녹아 땅속으로 스며들고만 싶은 심정이 되었지만 폴은 가차없이 애니를 그에게
소개시켰다.
"오, 프레드. 이쪽은 애니라고 해."
프레드는 아무 말 없이 애니의 젖꼭지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괜찮은 몸매지, 안그래? 조금 더 밑쪽을 자세히 보면 보지도 볼 수 있을꺼야.
얼마전에 털을 완전히 밀어 잘 눈에 띄지 않지만 말야. 애니, 폴과 인사하지? 왜
그렇게 멍청히 서있는 거야?"
애니는 한층 더 비참해졌다. 이런 장갑을 끼고서는 악수조차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프레드의 시선은 애니의 사타구니 쪽으로 옮겨져 보지털 하나 없는 백보지를
감상하고 있었다.
"아.. 이만 가봐야겠군. 그럼 다음에 보자구."
폴과 애니가 멀어져갈 때에도 프레드의 시선은 애니의 엉덩이에 꽃히고 있었다.
눈빛만으로 강간당한 듯한 애니는 반쯤 얼이 나간 채로 차에 올랐다.
폴과 애니가 오늘 밤의 목적지였던 댄스 클럽의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폴은 가느다란
은팔찌를 애니의 양손목에 둘러줬다. 팔찌의 모습은 고급스러웠지만 결코 장식용은
아니었다. 폴은 애니의 두 팔을 등 뒤로 돌려 두 팔찌를 연결해 버린 것이다. 비록
가느다란 팔찌였지만 애니의 힘으로는 결코 끊을 수 없는 견고한 팔찌여서 애니의
두팔은 자유를 빼앗겨버리고 말았다.
흘깃 보면 단순히 등짐을 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지금 애니는 자신을 가슴을 전혀
방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더욱 더 나쁜 것은 팔이 뒤로 돌려지면서 가슴이
더 불쑥 튀어나오게 된 것이었다. 애니의 그런 무방비한 모습을 너무 귀여워진 폴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애니를 끌어안으며 진한 키스를 했다. 동시에 손을 내려 너무나도
얇은 옷감 위로 애니의 클리토리스를 만지작거렸다.
애니는 자신의 몸이 처한 상황과는 상관없이 달아오름을 느꼈다. 어둡다고는 하지만
바로 옆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장소에서 이렇게 흥분하다니.. 애니는 그저 얼굴을
폴의 가슴이 묻고는 제발 폴의 손이 멈추기만을 간절하게 바랬다.
폴은 자신의 품 안으로 애니가 안겨오자 한걸음 물러서며 애니를 숨겨주지 않았다.
물론 그러면서도 애니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손가락의 움직임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애니는 한걸음 더 다가가려 했으나 폴은 손을 뻗어 애니의 움직임을 막고는 애니의 턱
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게 했다. 폴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거세지자 애니의
자제력은 급속도로 떨어졌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상황을 파악하고 눈길을
주기 시작했다. 폴의 움직임과 애니의 흥분 상태는 어둑어둑해진 조명 아래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나 있었다. 잠시 후 몇몇 남자들의 그룹을 지어 애니와 폴의 주위에
둘러서서 애니를 바라보게 되었다. 애니는 아득해지는 정신 사이사이에서 "창녀",
"씹년", "갈보" 등등의 단어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 애니는 폴의 손에 끝없이 불타
오르는 자신을 증오했지만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끝내 애니는 더이상 남의
눈을 의식하지 못하게 되었고 단지 다가오는 절정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상태가 되었다.
드디어 애니가 절정에 오르려는 순간.. 폴의 손이 멈.췄.다.
"아, 안돼!! 멈추지 말아요."
애니는 소리쳤다. 주변 사람들도 돌연스런 애니의 외침에 웅성거렸다.
"폴, 제발, 제발 조금만 더 해주세요. 뭐든지 시키는 데로 할께요. 멈추지 말아요."
"뭘 멈추지 말라는 거야?"
"지금 하고 있는 거요.."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데?"
".. 절.. 흥분시키고 있었잖아요.."
"그런 식이 아니지.. 좀더 섹시하고 음탕하게 말해보라구."
"그.. 그럴 수 없어요.."
"뭐, 좋아. 그럼 이대로 들어갈까?"
애니는 이상태 그대로 움직이는 것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귀까지 빨개진
애니는 겨우겨우 폴의 귀에 속삭였다.
"제.. 제발 제 보지를 만져서 절 싸게 해주세요.."
"뭐? 잘 안들리는데.."
"제.. 제발 제 공알을 어루만져 절 싸게 해주세요.."
애니가 조금 더 크게 말하자, 폴은 애니의 클리토리스를 쓰다듬으며 응수했다.
"뭐..? 조금만 더 크게 말해봐."
"제 보지를 쑤셔서 싸게 해달라고요!!!!"
갑작스런 자극을 견디지 못한 애니는 주차장에 완전히 울려퍼질 목소리로 외쳤다.
폴은 다시 애니의 보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계속 그렇게 말해. 내가 널 싸게 해줄지의 여부는 네가 간절하고 끊임없이 나에게
애원하는가에 달려있어."
"아.. 좋아요. 그렇게.. 제 클리토리스를 만져주세요. 조금만.. 조금만.. 아흑..
쌀 것 같아요. 멈추지 말아요. 아아아... 싸.. 싼다!!! 엄마.. 어떡해.. 계속해요..
더더더..."
폴은 애니가 절정에 오르자 옆으로 비켜 애니의 얼굴을 관중들에게 보여주면서 애니에게
속삭였다.
"눈을 뜨고 모인 사람들을 보라구. 그들이 뭘 바라보고 있는지 말이야."
절정감에서 겨우 몸을 추스린 애니는 자신의 주위에 탐욕스런 눈빛을 한 3,40명의
남자들이 모여 있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절정에 오르다니.
날 얼마나 하찮은 여자로 볼까. 아아.. 내 보짓물이 흘러 나오는 것도 봤을까?
"아아. 안돼. 세상에. 흐흑.."
애니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며 흐느꼈다. 어떻게든 얼굴을 가리고 싶었지만 아까
폴이 묶어놓은 팔찌 때문에 그런 동작은 불가능했다. 애니는 쭈그려 앉아서라도 몸을
감추려고 했지만 폴이 애니의 머리카락을 휘어잡는 바람에 그럴 수도 없었다.
애니의 머리카락을 움켜쥔 폴은 다른 손으로 다시 애니의 보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방금 절정을 맞이했건만 조금 더 큰 절정이 다시 애니의 몸을 점령하려 하고 있었다.
관중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애니의 얼굴을 주시했다. 아까와는 달리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며 애니는 더욱더 비참해졌다.
"애니. 내가 아까 뭐라고 했지? 보지를 계속 만져달라 애원하지 않으면 다시 안
만져준다 그랬지. 이제 그만할까?"
애니는 물론 폴이 그만둬주는 것만을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애니의 육체는
애니의 마음을 배반하고 거듭되는 절정을 애타게 바라고 있었다.
"그럼 그만하지. 난 널 더이상 싸게 해주지 않을꺼야."
폴의 마지막 말은 주변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큰 목소리였다. 애니는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로 다시 애원하기 시작했다.
"아.. 안돼요. 폴. 제발 멈추지 말아줘요."
애니의 몸은 애니를 정신과 완전히 분리되어 따로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애니가
마음속으로 얼마나 비참해하든 상관없이 애니는 큰 목소리로 폴에게 자신을 싸게
해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애니의 육체는 바로 목전까지 온 절정을
맛보고 싶은 것, 그것만을 갈구하고 있었다.
주변의 사람들은 더욱더 흥미진진해지는 쇼에 빠져들고 있었다. 완전히 변태인 여자를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 것이다.
"와, 대단한데, 저년 정말 갈보가봐. 변태 아냐?"
결국 폴의 손이 움직임을 멈췄다.
"아아~ 안돼. 멈추지 말아요. 한번만, 한번만 더 싸게 해 주세요.."
애니는 반쯤 흐느끼며 애원했다.
"넌 시키는 데로 하지 않았어."
"제발.. 제 보지를 만져주세요.."
"이미 늦었어. 떠나버린 버스라구."
"제발제발제발요. 뭐든지 할께요. 뭐든지."
이미 애니는 주변 사람들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글쎄다.. 주변의 네 팬들에게 한번 부탁해보지 그래? 저 사람들에게 내가 널 싸게 해달라고
부탁하란 말이다."
순간 애니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것만은.. 하지만 엄청난 절정의 쾌감이 바로 직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고민은 길지 않았다. 애니는 고개를 숙이고 한 남자에게 다가갔다.
"제.. 제발.."
"제발 뭐? 쌍년아."
애니는 고개를 들며 기대감과 부끄러움으로 가득찬 눈을 떴다.
"제발 폴에게 절 한번 더 싸게 해달라고 말해주세요."
오~ 세상에.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절정을 애원하는 것만으로도 애니의 흥분은 한단계 더 올라
갔다. 짓궂은 관중들은 한번에 애니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글쎄.. 좀더 예의 바르고 똑똑히 말해야 하는 거 아냐? 좀더 잘할 수 있을 텐데.."
"제.. 제발 폴에게 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라고 말해주세요. 한번만. 한번만 문질러주면..
전 싸고 싶어요.. 제발.."
관중들의 요청에 의해 다시 손가락을 움직려는 순간, 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글쎼. 난 동의하지 못하겠는걸?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했다구. 어디, 클럽 안에서 다시
얘기를 들어보는게 어때?"
"아니, 안돼요. 전 지금 당장 싸고 싶어요. 지금 빨리 폴에게 절 싸게 해달라고 말해주세요.
오 제발요.."
하지만 군중들은 또다른 기대를 품고 하나둘씩 클럽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남은 몇몇 또한
무안한 눈빛을 주고 받고는 주차장에서 떠나버렸다.
"제발, 제발.. 가지말아요, 제발!!!"
애니는 거의 미친개처럼 외쳐댔다. 폴이 애니의 따귀를 올려붙였다. 한번, 두번, 세번째야 겨우
애니의 발작을 멈추게 할 수 있었따. 애니의 몸은 마치 마라톤을 끝낸 선수처럼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애니의 육체는 가늘게 떨고 있었다.
폴은 애니의 떨림이 멈추기를 기다렸다가 애니에게 속삭였다.
"두가지 선택권을 주지. 지금 당장 차를 타고 집에 가는 것과 클럽 안으로 들어가는 거야.
클럽 안에 들어가는 넌 다른 사람과 춤을 춰야 해. 그 사람들은 널 만질 수도 있어. 물론
자지를 네 보지 안에 넣지는 못하겠지만, 만질 수는 있을꺼야."
애니는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폴을 바라보았지만, 폴의 눈빛은 진지했다. 집에 가다니.. 지금
당장 바로 코앞까지 다다른 절정감이 기다리고 있는데 집에 가다니!!! 애니는 이미 정상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어.. 어디를 만지는데요?"
"그건 네가 신경쓸 바가 아니야. 원하지 않는다면 집으로 가도 돼."
폴이 애니를 끌고 차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아니에요!!"
한번 더 애니의 육체가 이성을 배반했다.
"지금 이대로 떠날 순 없어요."
애니의 반응을 확인한 폴은 재킷을 벗어 애니의 어깨에 두르고는 애니를 주저앉게 했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애니의 입에 밀어넣었다. 애니는 즉시 폴의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의식하
지도 않은 상태에서의 반사적인 반응이었다.
"하나 더. 난 지금 무지 꼴리거든. 클럽에 들어갈 때까지 참을 수가 없단 말이다. 내가 널
싸게 해줬으니, 너도 날 싸게 해주는 게 서로가 공평한 거 아냐?"
애니는 뒤로 묶은 팔을 바라보며 폴에게 팔찌를 풀어달라고 말했다.
"아니. 그건 그대로 두자구. 지금 내 자지가 필요로 하는 건 네 손이 아니라 입이라구."
애니는 어쩔 줄 몰라하며 망설였다. 순진한 17살의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애니의 몸은 성적 절정감을 경험했다. 그것도 셀수 없을 정도로. 게다가 얼마나
될지도 모르는 절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애니의 육체는 애니에게 무엇이든 하라고 강요하고
있었다. 다음 절정을 느끼기 위해서..
폴은 한쪽 손으로 애니의 턱을 잡고는 손가락을 넣었다 빼었다 하며 애니의 입술을 젖게 했다.
느낌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힘들지도 않았다. 하지만.. 뭔가 잘못되고 있었다. 폴은 계속
애니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지금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고 속삭이고 있었다. 그리고 애니가
폴의 소유라는 것도. 그래서 폴의 자지를 빨아야 한다는 것을...
갑자기 폴이 손가락을 빼더니 그 빈자리를 자신의 자지로 메꿨다. 애니가 뭐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미처 알아차리지도 못한 상태에서 폴의 자지를 빨게 되었다. 사실 애니의 턱은 폴의 손아귀에
단단히 틀어잡혀 있어 반항 자체가 불가능하기도 했다. 폴은 자지를 거의 애니의 입술 끝까지
꺼낸 후에 애니에게 혀를 내밀어 자지를 핥으라고 명령했다. 진정한 섹스 노예라면 당연한 행동
이라는 말과 함께. 애니는 보다 적극적으로 폴의 자지를 핥으면서 빨았다. 폴의 목소리가 아득하
게 들려왔다. 폴의 입에서가 아니라 마치 자신의 머리속에서 울려퍼지는 것만 같았다.
"그렇지, 그래. 애니는 역시 착한 노예야. 내 사랑스러운 노예."
그동안 조금씩 무너져가던 애니의 정신이 급격히 망가지고 있었다. 특히 애니의 이성을 거부한
본능의 표출은 되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리는 출발점이 되엇다. 애니는 쉴새없이 눈물을
흘리며 폴의 자지를 빨아댔다.
"좋아, 좋아. 착한 아이군. 애니같이 착한 아이는 주인님의 자지를 잘 빨아야 하는 거야.
그래야 착한 아이라고 할 수 있다구."
폴의 목소리는 폴의 자지가 애니의 입을 범하는 박자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애니의 귓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폴은 애니를 내려다 보았다. 두손을 뒤로 하여 묶이고 젖꼭지가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가슴을 내민 채로 열심히 자신의 자지를 빨아대는 애니를. 눈가에 흐르는 눈물은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게 보였다. 바로 애니의 마음이 녹아내리는 흔적이기 때문이었다.
곧 폴은 절정에 도달해 정액을 쏟아냈지만, 애니는 계속 머리를 흔들며 빨아댈 뿐이었다. 입가로
정액이 흘러내리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았다. 폴은 애니를 일으켜세운 후 어깨를 감싸안고
클럽으로 향했다. 애니의 눈물은 그치지 않았지만 주차장에서 밤을 지샐 수는 없었다.
클럽에 들어가려 하자 경비원이 애니에게 회원카드를 요구했다. 그런 것이 애니에게 있을 턱이
없다. 폴은 경비원에게 애니를 들어가게 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애니의 가슴을 만질수 있도록
제공했다. 거래에 동의한 경비원의 거친 손이 애니의 가슴을 쥐어짜자 희미한 안개속에서 헤메이
던 애니의 정신이 돌아왔다. 애니는 자신의 가슴을 떡처럼 주무르는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비틀었지만, 등뒤로 묶인 손아귀를 잡고 있는 폴이 허락하지 않았다.
이건 아냐.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가슴을 내밀다니. 이건 정상이 아니라구.
지금 애니는 단지 폴의 노예가 아니라, 누구든 가까이에 있는 모든 남자들의 노예인 것이다.
마침내 폴이 경비원의 손아귀에서 애니를 떼어냈다. 애니는 부끄러움과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흥분으로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클럽으로 들어간 폴은 여러 남자들에게 애니를 안겨주며 춤을 추게 했다. 남자들은 애니의 손이
뒤로 묶인 것을 알아차리고는 아주 자연스럽게 애니의 젖꼭지와 보지를 애무했다. 어떤 사람은
애니의 보지 깊숙히 손가락을 찔러넣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결국 애니가
흥분상태에 도달하면 그때부턴 살살 애태우기만 할 뿐 절정에 도달할 만큼 자극해주지 않았다.
참지못한 애니가 자신을 싸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빌게 만들어 그 다음에야 비로소 애니를 만져
주었다. 조금이라도 성의가 없거나 정확한 명칭을 말하지 않으면 절대 애니의 바램을 들어주지
않았다. 애니는 수없이 많은 절정 사이사이 자신을 향해 내뱉는 남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더러운 창녀, 성노예, 갈보.. 애니는 그런 남자들 사이를 불나방처럼 흐느적거리며 돌아다녔다.
폴은 애니의 팔찌를 풀어주며 애니에게 파트너의 욕구를 해소시켜주라고 명령했다. 부르스 타임이
되면 애니는 파트너의 발치에 꿇어앉아 파트너의 자지를 꺼내 딸딸이를 시켜주었다. 간혹 입이
사용되기고 했지만 그 자지에서 나온 정액은 애니의 얼굴과 드레스에 떨어졌다.
밤이 깊어갈 수록 애니의 얼굴과 옷에 묻는 정액의 양은 점점 더 많아졌다. 클럽 안의 거의 모든
남자의 정액을 다 받아낸 셈이었다. 사람들은 더이상 춤을 추지 않았다. 애니의 주변에 둥그렇게
둘러 서서 차례차례 애니의 서비스를 받았다. 동시에 애니의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한명에서
두명, 세명으로 늘어났다. 애니의 두팔이 입이 모두 바빠진 것이다. 순서를 참지 못한 한 남자가
애니의 뒤쪽으로 돌아가서 드레스를 들췄다. 그 순간 폴이 나섰다. 애니의 보지를 범하려는 것을
막은 것이다. 애니로서는 오늘 밤 처음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을 떠올리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위험했다. 주변에는 50명이 넘는 남자들이 있었고, 애니를 지켜주는 폴의
힘은 그에 비해 보잘 것 없었다. 폴은 애니에게 다가와 다리를 벌리고 자위를 해서 주변 사람들의
욕구를 풀어주라고 말했다.
안돼, 안돼! 그것만은 할 수 없어.
폴은 애니의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 애니의 애원에 찬 눈동자를 무시하면서 속삭였다.
"만약 제대로 하지 못하면 넌 오늘 50명의 남자들에게 강간을 당할지도 몰라. 난 그걸 막아줄
수 없다구. 네 젖과 보지를 만져서 맘껏 즐기란 말이다. 참, 절대 드러누우면 안돼. 무릎을
꿇은 자세를 유지하는게 좋을꺼야."
애니는 더이상의 선택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애니는 자신의 몸을 애무하며 외쳤다.
"제발 제 얼굴에 좃물을 뿌려 주세요. 제 몸과 얼굴에 좃물을 맞고 싶어요. 제발 싸 주세요."
애니는 정액으로 범벅이 된 드레스를 걷어올리고는 손가락을 내려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다른 한 손으로는 완전히 벗겨진 젖꼭지를 비틀었다. 주변의 자지들이 하나둘씩 폭발하기 시작했
다. 그렇게 많은 정액에 뒤덮인 여자는 애니가 처음이리라. 애니의 얼굴이 정액을 뒤덮여갈 무렵
믿을 수 없게도 애니 또한 한번더 절정에 올랐다. 변태적인 상황에서의 자위는 애니에게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자극과 함께 엄청난 절정감을 선사해주었던 것이다.
집으로 가는 도중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는 애니의 손길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다른 한 손으로는
얼굴에 묻은 정액을 닦아 입으로 밀어 넣느라 정신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