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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white dress 로도스전기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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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6 회 작성일 23-12-27 09: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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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dress


「후후후…… 오늘은 네 소원을 들어주도록 하지.」
「………예?」


로울에 정체를 들켜, 필로테스와 함께 완전한 포로가 되어버린 디드.


디드보다도 격렬하게 저항했던 필로테스는, 고블린과 오크등 하급 몬스터들에게 강간당해, 그 자존심은 물론 정신도 무너지고 있었다.
그런 필로테스의 모습을 보고서는  디드도 저항할 의사를 잃어 버렸다.
흰색과 검은 색. 상반되는 색깔의 두 엘프를 매일 밤 희롱하면서 로울은 음탕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속이 비칠 것 같이 하얀 피부를 가진 디드와, 어둠을 연상시키는 갈색의 피부의 필로테스를, 로울은 질리지도 않고 즐겼다.


목걸이의 구속력과, 음란한 비약으로 저 둘은 포로가 되었고, 그것은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았다.


그런 어느 날의 일이었다.


취향을 바꾸어보려고 생각한 로울는, 디드에게 말했다.
디드는 그 말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말없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디드가 바라고 있는 일이라 하자면 오직 한가지. 그것을 로울이 들어 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로울은 심야가 되자 아무도 모르게 디드를 데리고, 경비가 삼엄한 요새의 던젼으로 찾아갔다.
주어진 흰 칵테일 드레스로 몸을 감싸고, 머리칼을 땋아 올린 디드릿트는 로울의 뒤를 따라 걸어가며, 점차로 차가워지는 공기에 가늘게 어깨를 떨었다.


(……설마...정말로……)


바보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던젼의 차가워진 공기를 피부로 느끼면서, 디드는 약간의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한걸음 또 한걸은 안쪽으로 가까워질 때마다 그 기대감은 점차로 높아져 갔다.
그리고 그 기대는 디드를 배신하지 않고 눈 앞에 분명한 형태가 되어 나타났다.


「…… 판!!」


로울의 곁을 떠나, 벽에 쇠사슬로 묶여 있는 판의 앞으로 달려가는 디드.
하지만, 두 사람의 사이에는 차갑고 녹슨 쇠로 된 창살이 가로막고 가까이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판!, 판!!」
「…… 역시 이 남자를 찾아 온 거냐……」


녹슨 쇠로 된 창살에 달라붙고, 울부짖듯이 사랑스러운 남자의 이름을 외치는 디드.


하지만, 판의 몸은 전혀 움직이질 않았고 디드의 가슴엔 안좋은 예감이 지나갔다.
당황한 표정으로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로울을 뒤돌아 보는 디드.


「걱정할 거 없다 … 깨어있으면 난폭하게 물것 같아서, 약으로 재워둔것 뿐이다.]


로울의 말에, 디드는 힐끗 봐도 알수 있을 정도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다시 감옥 안의 사로잡힌 판을 바라보고, 조용하게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런 디드에 로울은 차가운 말을 내던졌다.


「하지만, 살려 두어도 의미가 없지...아니 살려두면 나중에 화가 될 지도 모르지.]
「그, 그런…… 제 제발 죽이지 말아요....모 목숨만은……」


입언저리를 일그러뜨리고 바라보는 로울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매달리듯이 애원하는 디드.
로울은 디드를 차갑게 무시하면서, 살집 좋은 턱에 손을 얹고 고민하는 듯한 행동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디드를 욕보이기 위한 연기일 뿐이었다.
하지만, 냉정함을 잃은 디드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저 눈물을 흘리면서 필사적으로 판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눈물 젖은 눈으로 로울을 올려다본다.


「좋아…… 네가 마음 밑바닥에서 부터 내 노예가 되겠다고 맹세한다면…… 목숨만은 살려주도록 하지.]
「그, 그것은……」


한 번 창녀가 되어 끊민없이 남자들을 받은 디드지만, 판의 눈 앞에서 그런 맹세를 한다는 것은 죽는 것 보다 더한 고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밖에 판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판의 생명은 그야말로 지금 막 끊어지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망설이는 디드의 대답을 기다리는 듯, 미소를 지으면서 내려다 보고 있는 로울.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디드의 시선은 무참하게 변한 판의 모습과 대답을 기다리는 로울을 몇번이나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그리고 판의 입에서 미미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온 순간, 디드는 결정을 내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기쁘게  노예가 되겠는가…… 맹세하는 건가?」
「………… 예…… 제, 디드릿트는…… 몸도 마음도 모두 로울님에 바칩니다……」
「그럼, 가장 사랑함 남자의 눈 앞에서…마음에 들때까지 안아 주지.」


의식을 잃은 판이 사로잡힌 감욱 앞에서 디드는 그 모든 것을 바쳤다.
그것은, 판이 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 한 일인지도 몰랐다.
사랑하는 판의 눈 앞에서, 그 판을 고문한 장본인에게 안긴다.
가능하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스스로 생명을 끊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디드의 찢어 질듯 괴로웠다.


(반드시…… 반드시 구출해 보이겠어...그러니까 지금, 지금만은…)


로울은 디드를 무릎 꿇게 하고, 쇠약해져있는 자지에 봉사를 명령했다.


슬픔으로 가득 찬 마음을 필사적으로 추스르면서, 디드는 명령하는 대로 로울의 물건으로 손으로 잡고 입술을 가져간다.


연분홍색 입술을 벌려지고, 그 안에서 축축한 혀가 뻗어나와 로울의 자지를 휘감는다.


디드는 정성들여 혀를 놀리면서, 입술도 함께 구사해 봉사해 간다.


창녀로써의 삶과 로울에게 사육되면서 배운 다양한 기술과, 판을 살리길 바라는 절실한 마음을, 그 입술과 혀에 담아 정성들여 봉사한다.


쇠약해져 있던 로울의 자지도 그 음란한 펠라에 점차로 솟아오르고, 디드의 입안에서 뜨겁게 고동치기 시작했다.


「……하아 ……으음…… 츠읍……츠읍……으응……」


어느샌가 디드의 표정은, 수개월동안 이곳에서 배운 창녀로써의 그것으로 바뀌었고, 늠름하게 우뚝솟은 로울의 자지를 녹여버릴 것 같은 뜨거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육욕에 빠져 자신의 육체를 천박하게 굴리면서도, 점점 높아져 가는 정욕의 불꽃에 디드의 이성은 재가 되어 간다.


때때로, 머리 위의 로울의 얼굴을 치켜뜨는 눈으로 엿보면서, 정성들여 침을 발라가는  디드.


열심히 봉사하는 그 모습에서, 일전의 당당하고 고상한 모습은 상상할 수 없었다.


지금 하고 있는 행동 하나하나가 유혹이 숨겨져 있고, 그 표정도 음란함을 숨긴 채 빛나고 있었다.


「열심히 봉사하면, 한 만큼 이놈이 귀여워 해 줄거다.]


자신의 욕망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물건을 가리켜 말하면서, 로울은 살을 출렁거리며 웃어 댄다.


입안에서 격렬하게 혀로 휘감고, 백금처럼 빛나는 머리칼을 흔들면서 격렬하게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고, 소리를 내며 격렬하게 빨아 들인다.


추악하게 느껴질 정도로 커진 로울의 물건에 매달려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하이엘프.
어느덧 땋아 올렸던 머리는 흐트러져 내리고, 마치 눈처럼 희고 투명한 볼은 붉게 물들어 요염한 색기를 자아내고, 고귀함과 요염함이 뒤섞인 아름다움을 보이고 있었다.


「솜씨는 변함없구나…… 자, 그 입에고 싸주마…」


말이 끝나기가 바쁘게, 로울은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을 참지 않고 혈관이 터질듯이 디드의 입안에다 싸기 시작했다.


기세 좋게 쏟아지는 정액을 혀를 교묘히 놀려 받으면서 그것을 입안으로 가져간다.


로울이 작게 허리를 떨며 최후의 한 방울을 쥐어짜기 시작하자, 쇠약해지고 있는 물건에서 입을 뗀 디드는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로울을 올려다 보며 입안의 정액을 삼킨다.


너무나 많은 양에, 다 마시지 못한 것이 입언저리로 넘쳐  탁한 하얀색 방울이 되어 흘러 떨어진다.


그런 태도에 만족한 듯, 로울은 디드를 일어서게 해, 손으로 더러워진 디드의 입언저리를 닦는다.


「주인님……」


「그래, 내가 너의 주인이다 …… 몸도 마음도, 그 모든 것이 내것이다……」
「…………예 … 예에」


그 말이 판을 구하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감정에 의해서인지는 디드 자신도 알 수 없었다.


마음속으로는 판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로울이 주는 쾌감에 몸뿐아니라 마음 한 구석도 그에 빠져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봉사하는 일에 정신적인 충만감을 느끼는 것도 분명하고 예속되어 있다하는 사실에 떨리는 것 같은 흥분을 느낀다.


「…… 보여다오 」
「예……」


로울의 말이 무엇을 가리키는 지 끝까지 듣지도 않고 디드는 칵테일 드레스의 옷단을 들어올려, 레이스가 붙은 속옷을 드러낸다.


드레스와 같은 비단제 속옷에는, 한창 봉사하면서 흘러넘친 꿀물의 얼룩이 넓게 퍼져 있었다.


로울은 손을 뻗어 손끝으로 그 습기를 확인하고,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며 웃음을 띄웠다.


그리고 디드에게 판이 같혀있는 감옥의 쇠창살을 붙잡게 하고, 자신을 향해 엉덩이를 돌리게 했다.


몸도 마음도 손에 넣게 위해, 최후에는 사랑하는 판의 모습을 보게 하면서 범하려는 것이었다.


「아, 저……」
「네 음탕한 모습을 보이게 해도 좋은 건가…… 크크크……」
「그 그런…… 아학 ………」


바닥에 닿을 것 같은 드레스 옷단을 들어올려, 이미 기능을 상실한 속옷을 단숨에 내리고, 로울은 사정없이 등뒤에서 찔러넣었다.


정신을 잃기는 했지만, 판을 눈 앞에 두고 범해진다는 것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던 디드지만, 로울의 단단한 물건이 부드러운 속살을 관통하는 순간, 선명한 쾌감에 전신을 질주한다.


그리고 그것이 신호가 된 듯, 몸 안에서 불타고 있던 육욕이라는 이름의 불꽃이 고삐가 풀린 것 처럼 단숨에 활활 타오른다.


「앗, 아학!! 괴…… 굉장해 …… 아, 아, 아, 아아앗!!」


인간의 여성과 비교하면 좀 작은 듯 한 질 안을, 평균보다 훨씬 큰 좆으로 휘젖는다.


질퍽하게 흘러넘치기 시작하는 애액의 도움이 없었다면, 들어가는 것 조차 어려울 정도의 좁은 동굴을 격렬하게 출입하는 성난 물건.


보통때 이상의 강렬한 쾌감이, 드레스로 감싼 디드의 신체를 용서 없이 덮친다.


「좋구나, 더 흔들어봐 ……모든 것을 잊어버려......내 것이 되라 ……!!」


거무스름하게 탄 뺨에 땀을 흘리며 거칠게 디드를 박아대고 있는 로울.


평소와는 달리 기교 부리는 일 없이, 오로지 힘뿐인 삽입이었지만, 그 때문인지 더 격렬한 쾌감을 디드는 느끼고 있었다.


겁탈당하는 동시에, 눈앞에 판이 있다는 상황이 디드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녀 자신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응...흐흥...! 앗 아앙, 아앙, 하학……!!」


필사적으로 녹슨 쇠창살을 붙잡으면서 뒤에서 박아대는 격렬함에 전신이 흔들린다.


촛점없이 열린 눈은 뜨겁게 젖어있고, 눈물로 흐릿한 시야에는 힘없이 머리를 늘이고 있는 판의 모습이 보인다.


눈 앞에 있으면서도 도울 수 없는 안타까움과, 사랑하는 남자의 눈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 배덕감에 번민하는 마음.


그래도 민감한 몸은 마음대로 느껴 버리고, 쾌감의 외침을 지르는 자신을 혐오 하지만, 타오른 관능의 불꽃을 끄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점차로 그런 혐오감도 흩어져 없어지고, 오로지 배덕감에 증폭된 쾌감만이 전신을 지배하고, 이제는 마음까지 지배하려 잠식해 들어온다.


몸도 마음도 쾌락이라고 하는 이름의 악몽에 잠식되면서 디드는 한마리 암컷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하아 ……하아……하아 ………… 으으응…!!」


순백의 칵테일 드레스는 바닥에 흘려내려 어질려졌고, 2마리 짐승이 그 위에서 땀에 젖은 몸을 엉기고 있었다.


디드가 책상다리하고 있는 로울에게 앉듯이 연결되어, 분홍색으로 물든 몸을 맡기고 있었다. 양팔로 로울의 등을 얼싸안고 미친 듯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로울은 꽃봉오리처럼 가련한 디드의 입술을 탐하면서, 천천히 몸을 움직여 디드를 밀어 올리고 있었다.
그 움직임에 맞춰 스스로 허리를 놀리면서 디드는 로울이 원하는 대로 혀를 내밀었다.


「으음……으읍………하읍 ……… 쯔읍 ……」


느슨한 움직임에 맞춘 것 같은, 격렬하다고는 할 수 없는 자극이었지만, 그래도 쾌감은 착실하게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땋아 올려졌던 머리도 완전히 풀려버리고, 그 아름답게 빛나는 금발을 등으로 흘려내리고 있었다.


투명할 정도로 하얗던 피부도,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띈 연분홍색으로 물들고, 그 위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다.


그리고 예속의 맹세가 본심으로 여겨질 만큼 황홀해 하는 표정으로 디드는 스스로 로울을 원하는 말을 뱉어낸다.


「……하아 ………흐으응……… 주인니임 ……… 으응……」


그 목소리엔 분명 교태가 섞여있고, 그 태도 마저도 남자를 찾는 창녀의 그것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판의 소식을 찾고 있는 사이에 몸에 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일까, 아니면, 본심으로 로울에게 교태를 부리며 원하고 있는 것일까.


겹쳐진 입술도, 점차로 그 주도권이 로울에게서 디르로 옮겨지고, 적극적으로 입술을 눌러 혀를 밀어넣는다.


흘러드는 타액과 함께 서로의 혀를 탐하면서,  행위는 다시 열기를 띄기 시작한다.


「앗, 아앙, 으응, 앗아아아앗!]


「이제 내게서 떨어지지 못할 걸...네 몸은 이제 다른 남자에게선 만족을 얻지 못해.]


「예, 예옛……주인님……뿐입니다…… 으으응……!」


아래에서 밀어 올리는 움직임도 점점 격렬해 지고, 조금 작은 듯한 디드의 유방도 격렬하게 아래위로 흔들린다.


로울은 디드의 엉덩이를 안듯이 잡고, 애액이 포말이 되어 튈정도로 격렬하게 허리를 밀어올린다.


그 격렬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교묘하게 쾌감에고 전환시키는 디드.


「앗, 앗, 좋아요! ……아학, 하악 하아악 !!」


로울의 목을 끌어안고 몸을 지탱하며, 그 긴 귀를 떨고, 사랑스런 입술에선 끊임없이 신음이 새어나온다.


쾌감에 떨며 허덕이는 그 모습은 예속되는 것을 마음 밑바닥에서부터 기뻐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아니, 분명히 그 몸뚱아리는 주어지는 쾌감을 받아들이는 것 뿐 아니라, 스스로 쾌감을 추구하고 있었다.


이미, 마음은 판을 생각하고 있다고 믿어 줄 순 있어도, 몸은 완전히 로울이 주는 육체의 쾌락이 빠져버렸다고 할 수 있었다.


「엄청 조여주는군…… 그렇게 내가 좋으냐?」


「앗, 아앙…… 굉장하 ……니다……으응……주인님이……보지 안에서 거칠게어……으아아앙!!」


수치로 얼굴을 붉게 물들이면서도, 디드는 질문에 순순하게 대답하며, 로울에게 교태를 부린다.


그것이 거짓이 아니란 것은, 좆을 휘감고 조아대는 질의 감촉으로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뜨겁게 젖은 질 안은 로울의 단단한 물건을 안으로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듯 꿈틀거리고, 윤활유같은 꿀물은 자꾸자꾸 넘쳐흐른다.


「아아 …… 주인니임 ……하아 ……하아 ……흐아아악…!!」
「좋아……더 음란해져라… 더 탐욕스러워져라 ……!」
「하으응!! 응, 응 으아앙, 주인님, 주인님,...저 전...이제에엔]


머리칼을 흩날리며 크게 머리를 좌우에 흔들고, 보지에 불이 붙을듯 허리를 움직이면서 디드는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려고 하고 있었다.


경련같은 질 안의 꿈틀거림은 한순간에 극에 달하고, 그 자체가 마치 별개의 생물인 것 처럼 격렬하게 로울의 물건을 조이고 비빈다.


한 번 디드의 입안에다 싸기는 했지만, 그 강렬한 자극에 로울도 소리를 지른다.


얼굴을 찡그리고 사정감을 필사적으로 참으면서, 그래도 쾌감을 누르지는 않으면서 격렬하게 디드를 계속 밀어 올린다.


「……으윽…… 간다…… 애인 바로 앞에서……내게 범해져 가보는 거야 !」
「앗, 아, 하앙! 아 아아앗, 되………되요, 되요……… 앗, 앗, 앗, 아아아아앗!!!]
「……우오오옷!!」


로울이 기세 좋게 최후의 일격을 가한 순간, 디드는 로울에 안긴 허리만을 지탱해 몸을 젖히면 절정에 이르고, 질 안 깊숙한 곳에서는 육봉이 튀어오를듯 경련을 일으키면서 대량의 백탁액을 쌌다.


대량으로 흘러든 정액은 좁은 질 안으로 다 들어가지 못하고 결합부에서 넘쳐 흐르기 시작했다.


바닥에 널려진 흰 드레스의 위로 애액과 체액이 뒤섞인 액체가 떨어져 천천히 번져나간다.


「하아...하아...하아...]


절정의 여운을 즐기며 거친 호흡으로 가슴을 크게 들썩이고 있는 디드를 끌어 안고, 뺨에 대량의 땀을 흘리고 있는 로울이 얼굴을 가까이 가져간다.


음탕한 눈으로 바라보는 로울에게 디드는 그저 말없이 입술을 내밀었다.


반쯤 의식이 없는 가운데 하는 행동이었지만, 마치 로울에게 모든 것을 맏긴다는 예속의 맹세를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럼, 돌아거서 필로테스도 함께 즐겨볼까…… 긋…… 크윽……!!」


디드의 눈 앞에서 갑자기 로울이 목을 움켜쥐면서 괴로운 듯 신음소리를 냈다.


자세히 보면 목에는 가는 실 같은 물건이 감겨져 있었고, 등 뒤에 선 누군가가 그것을 양손으로 잡고 로울의 목을 조이고 있었다.


「……!!」
「후후후…… 즐거움은 이제 끝이다…… 너무 방심했어]


거기에 서는 것은 필로테스였다.
로울이 준 드레스가 아니라, 이전 같이 경장으로 차려입고, 얼굴에는 분노와 경렬감이 강하게 띄고 있었다.


「흐으…… 흐으……」


이미 로울은 소리조차 낼 수 없었고, 피리를 부는 것 같은 바람빠지는 소리만이 목을 울릴 뿐이었다.


양손에 다시 힘을 주어 당기면서, 필로테스는 만족한 듯 죽음을 눈앞에 둔  로울에게 단언한다.


「나를 희롱한 보답은 받지 않으면 안돼지 ……… 죽어라!」


그 말을 최후로, 로울의 전신에서 단숨에 힘이 빠져나갔다.


완전하게 호흡이 멈춘 것을 확인한 필로테스는 쓰러진 로울을 난폭하게 걷어찼다.


그러자, 품안에 있던 작의 열쇠 꾸러미가 떨어졌다.


그중에 판이 갇힌 감옥 열쇠가 있을 게 틀림없었다. 디드의 얼굴에 희색이 돌았다.


「……처리할까요?」


갑자기 들린 필로테스 이외의 목소리에, 놀라 시선을 돌린 디드의 앞에는, 소리없이 나타난 다크엘프들이 서 있었다.
모두 손에 검은 빛의 단도를 쥐고 있었고, 차가운 눈으로 디드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 아아 ………」


자신의 죽음과, 그것이 의미하는 판의 죽음이 또렷한 영상이 되어 디드의 뇌리에 확대되었다.
하지만, 필로테스는 손을 뻗어 그 남자를 제지했다.
그리고 전나인 채로, 하복부에서 로울이 쏟아낸 것을 흘리고 있는 디드에게 조용히 말했다.


「그 남자를 데리고…… 도망칠 수 있다면 도망쳐 봐…………」


그 말 만을 하고, 이제 이곳에는 용무가 없다는 듯 발걸음을 돌려 사라져간다.
다른 다크엘프들도 말없이 그녀를 따라 사라졌고, 순식간에 지하감옥에는 정적만이 감돌았다.


잠시 필로테스가 사라진 쪽을 힘없이 바라보고 있던 디드는, 정신을 차리고 열쇠를 주워들어 판이 있는 감옥을 향해 돌아섰다.


「판! 판…… 판!!」


감옥을 열고, 쇠사슬에 묶인 판에게 달려들자, 디드의 등줄기에는 차가운 느낌이 흘러내린다.
전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판에게서,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 떠오른다.


「…… 판………」



겁에 질려 판의 이름을 불러대면서, 그 초췌해진 몸에 가만히 손을 뻗는다.


손끝에서 미미한 온기가 전해지고, 귀를 기울이자 작은 숨소리도 들렸다.


살아 있어, 틀림없이 살아있어. 그렇게 확신하고, 디드는 눈물을 흘리면서 판을 끌어안았다.


「…… 디…… 드……」
「판…… 이제 괜찮아요 ……반드시, 반드시 내가 데리고 돌아갈께요…… 판………!」


확실히 필로테스가 말한 대로, 이곳에서 판을 데리고 도망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디드는 반드시 판을 무사히 데리고 돌아가겠다고 맹세했다.
무슨일이 닥치더라도, 판만 회복할 수 있다면 아무 것도 무섭지 않았다.


디드는 판을 쇠사슬에서 풀어 주고, 여위어 가벼워진 그 신체를 안고, 고난이 극에 달한 그 일보를 내딛었다.


TRUE END


 

True end라지만 아직 엔딩은 아닙니다.
이제 세편정도가 남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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