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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저승사자] SEX&거짓말 8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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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4 회 작성일 23-12-27 09: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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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저승사자입니다.

오늘 날씨는 화창한 봄날이군요..

수요일 오전이면 집안의 창문을 열어두고..환기를 시틴뒤..집안 청소를 하는데..오늘은 약간 공기가 차가운듯 하면서도..시원한 느낌이더군요..

봄이 오려는가..봅니다..

지난주엔..몇개월동안 방치되어 있던 화초가..햇볕을 받지 못해서 죽은것 같아..물을 주고..양지 바른 곳에..놓아 두었더니..다시 살아나더군요..

며칠전에도..물을 주었더니..이제..쓰러져있던 화초가..몸을 서서히 일으키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경제가..조금씩 회생하는 것처럼..집안에 죽은줄 알았던 화초가..살아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화초가 완전하게..자리를 잡고..일어설때면..아마 꽁꽁얼어있는 경제도..활기차게 살아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정성스럽게..화초를 키울까 합니다.

 

허..

사설이 길었군요..

오늘도..또 한편의 허접한 글을 올립니다.

매번 변변치 않은 글을 올리면서....왠말이 그리 많나고...하신다면..

담부턴..이런 글 올리지 않겠슴다..

오늘 하루..즐겁게 보내시고..행복하고 아름다운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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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거짓말 86부

*이 글은 전적으로 작가의 상상에 의한글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일부 도시의 지명등은 실존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김선영] 헉..헉...


무언가에 쫒기는듯..선영이는 숨이 턱에까지 차도록 달리고 있었다.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뛰어가는데..무언가가..쫒아오는 모양이었다..


[김선영] 안돼..제발..


선영이는 애절하게 부르짖으면서..앞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선영이가 달려가는 주변은 어두웠다.
칠흙같이 어둠이 짙은데도..선영이는 아무렇지 않게..달려가고 있었다..
그리고..어둠속에서..선영이의 뒤를 바짝 쫓아오는 으스스한 기운..


그 기분나쁜 음산함에서 선영이는 필사적으로 빠져나가려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
어둠속을 달려가는 선영이의 옷가지들은 이미 무언가에...예리하게 찢어진듯..너덜너덜..겨우 선영이의 몸에 붙어있었다.


정신없이 달려가는 선영이는 그런 옷가지들을 몸에서 떼어낼 여유가 없었던 것이었다.
어둠속을 뒤쫓는 음산한 기운은..선영이의 등뒤에 바짝 다가왔다..


[김선영] 아악..제발..


등줄기가 오싹해지면서..기분나쁜 느낌이 등을 타고 온몸을 감전시키는듯 했다..
무언가..싸늘한 기운이..와 닿으면서..정신이 아득해질것만 같았다..


그러나..선영이는 그 알 수 없는 어둠의 기운에..결사적으로 달아나고 있었다...
그것이 무엇이든..선영이를 불안하게 만들었고..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어둠속에..거침없이 달려오는 불안하고 음산한 기운..
마치 악마의 숨결처럼..선영이의 내면의 어두운 곳을..은밀하게 자극하고 있는듯 했다..


[김선영] 사람..살려..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는 어둠속..
마치 끝없이 펼쳐진..시꺼먼 장막으로 둘러싸인듯..
어둠은 끝이 나지 않았다..


계속 따라붙는 음산한 기운에..
선영이는 앞으로 발을 내딛어..달아나려 했지만..힘이 다하여 그럴 수 도 없었다..
자꾸만 다리의 힘이 빠지면서..휘청거리곤 했기 때문이었다..


쓰러지면..기어서라도..달아나야 한다..
자기를 따라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채..무턱대고..달아나고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그것은 기분나쁘고 불쾌한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것은 선영이를 붙잡으면 가만히 그냥 두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힘이 다한 선영이의 다리는..자리에 주저앉아 버리고..
달리고있던..선영이는..그만..앞으로 꼬꾸라져..뒹굴고 말았다..


"우당탕.."


축축하고 습한 어둡고 차가운 바닥에 쓰러진 선영이는 온몸의 남아있는 기운을 짜내어..자리에서 일어나서..다시 달아
나려...애쓰고 있었다..
하지만..격렬하게 달려오는 무서운 기운앞에..땅을 엉금엉금 기어가는 선영이는 이내..따라잡혀 버렸다..


[김선영] 아악...


순식간에..짙은 어두운 기운이..선영이의 몸을 휘감았다..
그 어둠에 같히자..말자..온몸엔..뾰족하고..날카로운 것들이 마구 찌르고 들어왔다..


[김선영] 아악..아파..아...살려줘..제발..안돼에..


.....


순간..눈이 떠졌다..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서..주위를 둘러보니..선영이의 방안이었다..
침대위에 가만히 누워 잠이 들었다가..악몽을 꾸고선..일어난것이었다.


무엇인가?
가끔..선영이는 괴물들에게 쫒기는 그런 험악한 꿈들을 꾼다..
그러나 이번엔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둠의 그림자였다..
선영이는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대단히 음산하고 불쾌하고, 기분나쁜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이 왜 그 정체모를 것에 쫒기고 있었는지..왜 그런꿈을 꾸게되는지..몰랐다..


온몸은 식은땀이 흘러..흥건하게 젖어있었다..
가만히 있다간..감기들기 딱 알맞았다..


선영이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시계를 보았다..
오후 3시..


이른 아침에 집에 들어와 침대에 누운것이..지금까지 잠이 들었던 모양이었다..
속이 쓰리고..구역질이 났다..


선영이는 화장실에 들어가서...속이 울렁거리는 것을 게워내고..땀에 절은 몸을 뜨거운 물로 씻어냈다..
뜨거운 물줄기가..선영이의 몸을 강하게 때려주자..마찰 부분이 시원한듯..느껴졌다.
선영이는 샤워 물줄기에 의지해..피로해진 몸을 이곳저곳 맛사지를 하기 시작했다..


물기를 닦고..욕실을 나오니..조금전..구역질이 나서..토한탓인지..배가 고팠다..
선영이는 커다란 타올 하나만을 몸에 두른채..아랫층으로 내려왔다.


아랫층엔..아무도 없었다..
아직 아버지가..일을 나가실 시간이 아닌데..아버진 안방에 계시지 않았다.
어디 가신걸까?


그러고 보니..오늘 아침에 선영이가 집에 들어왔을때도..아버지는 계시지 않은듯 했다..
이른 아침이라..안방엔 아버지가 주무시고 계시기에..당연히 불이 꺼져있을것이라 생각을 했는데..아마 아버진
어제 저녁 외박을 하신 모양이었다..


최근엔 아버지의 외박이 잦으시다..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선영이는 아버지의 사생활까지 간섭할 생각이 없었다.
서로간의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또한 선영이의 사생활을 간섭하지 않으신다..
모든일을 선영이가 알아서 잘 하리라고 생각하시고 믿으시기 때문이다..
선영이또한 자질구래하게..아버지에게..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성격이 아니다보니..자연 서로에게 대한 사생활이
보장이 되었다..


어찌보면 삭막한 집안일 수 도 있지만..선영이는 그런 지금의 생활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많은 비밀을 가진 자신이기에..그런 자신을 가만히..놔두기만 바랄뿐이었으니
말이다.


주방에 들어가선..무엇을 먹을까..냉장고를 뒤져보았다..
그동안 집안일에..무관심했었는지..밑반찬도 거의 없고..뭐 마땅히 먹을 만한것이 없었다..
음식을 만들어 먹기엔..시간이 필요했고..뱃속은..빨리 먹을것을 넣어달라고 아우성이었다..


선영이는 다시 윗층으로 올라가..대충 머리를 말리고..운동복으로 갈아입고..밖으로 나와선..근처 김밥집을 찾았다.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엔..김밥이 최고이다..


김밥집에 들어가서..선영이는 어묵 몇개와..어묵국물..그리고..김밥 한줄을 주문했다..
따뜻한 국물이 뱃속으로 들어가니..찌릿한..느낌이 전달되어져 온다..
속이 비어있었나 보다..


해장을 해야 하는데..쩝..
어제 저녁에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기억이 없다..
지영이가 사들고 온 양주를 모두 마시고..다시 지영이 아버지가 모아두신 양주를 꺼내 마셨는데..얼마나 마셨는지
기억이 나지 않은 것이었다.


필름이 어디에서 부터...끊겼는지..어디에서 부터..다시 시작되었는지..생각이 도통 떠오르지 않았다.
술을 작작 마셔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술고래도 아니고..


김밥을 어묵국물에 찍어먹고..다시 어묵국물을 더 받아서..속을 채웠다.
김밥한줄이 양이 많았는지..다 먹지 못하고..반정도를 남겼다..


김밥집을 나온..선영이는..간만에..비디오 테이프나 하나 빌려..볼까하고..비디오방에 들어갔다.
평일이라 그런지..비디오방엔..손님이 없었다..
비디오방 입구엔..30대의 주인인 남자만이 앉아있었다..


[가게주인] 어..오랜만에 오셨네요?
[김선영] 아..네에..


가게에 선영이가 들어서자..남자가 아는척을 한다..
그동안 혼자와선..비디오 테이프를 빌려..보고가던..선영이를 보고서....남몰래..흠모하고 있었던 남자였다..
한동안 선영이가 나타나지 않아...잊고있었는데..오늘 다시 선영이가 가게에 나타난것이었다..


선영이는 가게주인의 아는척에..고개를 까닥이고..인사를 받아주곤..테이프 진열장으로 들어갔다.


액션 영화가 좋을까? 아님..코미디 영화가 좋을까? 아님...멜로?


그러면서..선영이는 천천히..진열대를 둘러보고 있는데..눈앞에 성인 애로물들이 나타났다..
테이프 진열대가 연결이 되어 있어..자연스럽게..모든 장르의 비디오 테이프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표지에서도..화끈한..여자배우의 나체가 적나라하게..나와있고..제목또한..에로틱한 것들이 많았다..
무슨무슨 부인 시리즈에서..부터 시작하여..무슨무슨 망토..시리즈..그리고 여대생 시리즈...최근에 등장한 인기있는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듯한..제목등..다양하게..나열이 되어 있었다..


선영이는 한번..애로물이나..볼까..? 하고..그중 하나를 집어 들었다가..다시 제자리에 꽂아두었다..
젊은 처녀가..들고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남자앞에 다가가서..올려놓기엔..부끄러운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선영이는 테이프를 고르다..액션영화를 골랐다.
최근에 인기있는 영화한편이었다..


선영이는 액션영화 테이프를 들고..카운터에 올려놓았다..
주인 남자는..선영이가 내민..테이프를 보더니..다시 한번 고개를 들어..선영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런 남자의 시선이 자신을 훝어보는것 같아..이상하고..불쾌했다.


[김선영] 왜요?


그러자..주인은..대수롭지 않다는듯..대꾸했다..


[가게주인] 아..아뇨..1번방으로 들어가세요..
[김선영] ...


선영이는 주인남자가 말한..방으로 들어갔다..
1번방은..입구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방안에 들어선..선영이는 길게 늘여놓은 길다란 의자에 몸을 눕히고..드러누웠다..
편안한 자세에서..보는 것이 좋았다..
어두컴컴한 방안엔..중앙에..커다란 브라운관이 하나놓여있고..길다란 의자가..두개가.나란히 붙어 놓여있었다..
그리고..브라운관이 놓여있는 테이블위엔..두루마리 회장지가 있었고..그 밑엔..휴지통이 있었다..


선영이가 자리를 잡고 비스듬히..앉아있자..곧 화면엔..영화가 시작되었다..
혼자..시간을 보내기엔..이런곳도..괜찮았다..


대략 1시간30분에서..2시간 정도..비디오를 보고나서..밖에 나가면..어질어질 하긴 하지만..그래도..그동안의 시간을
보내기엔 딱이었으니 말이다..


영화는 화려한 액션씬들이 난무하는 전형적인 액션 영화였다.
컴퓨터 그래픽의 발달이..영화의 질을 높여주는듯..예전엔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세말하게..실제인지..착각을 할
정도로..정밀하게 묘사되어 실감있었다..


그러나..오로지 부수고..파괴하고..요란한 음악소리때문에..전체적인 줄거리가..파악이 되지 않았다..
잠깐..다른데..눈을 팔고..화면에..눈을 옮길라면..자막이..지나가 버려..앞의 내용이 궁금해지기도 했었다..


영화가..한참 중반 이상을 지나고 있는데..갑자기..방바깥에서..노크 소리가 들렸다..
뭐지? 영화를 보고 있는데..밖에서 문을 두드리다니..
선영이는 잘못들었겠지..하고 다시 화면을 보고 있는데..이번엔..조용히 문이 열렸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있던..선영이는 몸을 일으켜..열려진 문틈을 바라보았다..


그 문틈 사이에 나타난 것은..주인남자의 얼굴이었다.


[김선영] 아..저씨..놀랬잖아요..??
[가게주인] 놀랬어요? 이거..죄송합니다..


그러면서..주인남자는 방안으로 성큼 들어와선..선영이 앞에..음료수와 과자들을 내려놓았다..


[김선영] 이게..뭐예요?
[가게주인] 아..네..영화 보시면서..드시라구요..
[김선영] 이러시지..않으셔도..돼는데..
[가게주인] 아..아닙니다..제가 서비스하는 겁니다..
[김선영] 네..고맙습니다..


그리고서..선영이는 주인남자의 손에 들려진 쟁반을 받아들었다..
그런데..주인남자가..방안을 나가지 않고..선영이의 옆자리에..앉는 것이 아닌가?


[김선영] 어머..아저씨..?
[가게주인] 저..죄송한데요..잠깐..같이 보면 안될까요?
[김선영] 네?
[가게주인] 손님두 없고..심심하기도 하고..아직 저두..이 영화는 보지 않은 것이라서 말이죠..
[김선영] ...
[가게주인] 괜찮으시다면..잠깐..같이 봤으면 해서요..
[김선영] ...
[가게주인] ...안될까요?


선영이는 주인남자의 호의..그러니까..음료수와 과자를 받아들고 있었다..
음료수와 과자가 담겨진 쟁반을 물끄러미..바라보고 있던..선영이가..말했다..


[김선영] 여기 들어와 계심..손님이 오시는지..모르잖아요?
[가게주인] 그건..괜찮습니다..지금 이시간엔..손님이 없거든요..
[김선영] ...그렇담..같이 보시는건..상관이 없습니다만..
[가게주인] 감사합니다..


그리고선..주인남자는 선영이옆에 나란히 앉아..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좁고 어둑어둑한..공간에 남녀가 나란히 앉아서 영화를 보고 있다는것은..무언가..알 수 없는 친밀감을 느끼게 만든다.
한참..액션씬이..난무하는 영화를 보고 있다가..주인남자가..몸을 소파에 기대기 위해..다리를 쭉 펴는데..마침 테이블
아래에 놓여진 휴지통이 주인남자의 발에..걸려..넘어져서는..안에 담겨있던 쓰레기들이..와락 쏟아졌다..


주인남자는 황급히 자기가 걷어찬 휴지통을 바로세우며..쏟아진 쓰레기를 주워담았다..
그러던중..


[가게주인] 에이...


바닥에 떨어진 무언가를 집어올리며..투덜댔다..
소파에 기대어 앉아선..과자를 집어먹으며..영화를 보고 있던 선영이가..그런 주인남자에게 건성으로 물었다..


[김선영] 왜요? 왜그러세요?


주인남자는..투덜대며..선영이에게..아무렇지도 않은듯..말했다..


[가게주인] 에잉..몇시간전..남자하나랑 여자하나가..와선..여길 사용했는데.....
                 이거..남자가 버려둔 콘돔이..휴지통안에..있었군요..
[김선영] ....?


선영이는 주인남자의 말을 듣고..몸을 벌떡 일으켜..남자의 손에..들려진 것을 보았다..
브라운관을 배경으로..투명한 콘돔안에...고여있는 정액이..선영이의 눈에 들어왔다..
선영이는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인남자는 툴툴대면서..콘돔을 휴지통안에 버렸다..


[가게주인] 에잉..매일 방마다..이런 것들이 수도 없이 나와요..여기가..무슨 여관방인줄..아는지..??
[김선영] ...


그렇게 말하다..선영이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자..주인남자는 머슥한지..머리를 긁적였다..


[가게주인] 아..이거 죄송합니다..제가 말 실수를 했군요..
[김선영] ...아..아니예요..괜찮습니다..
[가게주인] 네? 이거..고맙습니다...
[김선영] ...


주인남자는 휴지통을 다시 테이블 아래에 놓아두고..소파에 기대어 앉아..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고 있던 선영이의 눈앞엔..아직..주인남자가 브라운관 앞에서..들고 있던..콘돔안의 정액이..아른거리고 있었다.
이런 비디오방에 남녀가 오면..은밀하게..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구나..
어둡고..칙칙한..이런 곳에서 말이다..
모텔이나, 여관등지에서..관계를 가지는 것보다...이런곳에서 섹스를 하는 것이 더욱 스릴이 있을것이다..
비용도..저렴하고 말이다..


그래서 많은 남녀가 이런 으슥한 비디오방을 찾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남자가 자신들의 분신을 저 휴지통에 쳐박아 넣었을까?
수많은 정액들이..휴지에 닦여지고..휴지통에 버려진것일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젖가슴이..부풀어 오르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흥분한것일까?


그러고보니..조금전 방안에 들어섰을때..퀘퀘한 내음이..아마..남자 정액냄새였던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밤꽃내음..
남자의 정액냄새..


휴지통안에 들어있는..콘돔안엔..분명 남자의 정액이 담겨있다..
그리고..그 냄새는 강렬하다..


선영이는 그런 생각을 하느라..눈앞에..펼쳐진 영화가..이미 끝이 나고..다른 영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했다.
주인남자는 이미 선영이가 들어있는 방으로 들어오기 전에..미리 처음의 영화가 끝이나면..바로 다음 영화가 자동으로
연결이 되도록 조처를 해놓았었다..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화면을 바라보고 있던 선영이는 화들짝 놀랬다..
이미 한편의 영화는 끝이 났었고..이어진 영화는..성인 애로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적나라한 포르노성 애로물이었다..


[김선영] 어머..아저씨...이건..??


선영이는 황당하여..주인남자를 돌았다..


[가게주인] 아..이거요? 얼마전 제가 입수한 테이프인데..함 보려구요..
[김선영] 그렇지만..이건..??
[가게주인] 네..조금 야한거죠..


그러나..화면속에 비춰진 영상은 조금 야한 수준이 아니었다.
포르노에 가까운 영화였기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등장하는 화면이..예사롭지 않았는데..이런 저런 자막이 지나가면서..간단한 영화에 대한 소개가 끝나자마자
남녀가 벌거벗은체 등장하여..서로 온몸을 애무하는 것이었다.


화면엔 남녀의 성기가 그대로 노출되어 보였으며..여자가 남자의 물건을 손에 쥐고선..만지작거리며..남자와 찐한
키스를 하고 있었다..


선영이는 나갈 수 도 없고..그렇다고 앉아있을 수 도 없어서..소파에서 몸을 일으킨 자세로..잔뜩 긴장하여..화면을 보고
있었다..


[가게주인] 어때요?
[김선영] 네?


선영이는 주인의 갑작스런 물음에..화들짝 놀래면서..돌아보았다.


[가게주인] 왜 그리 놀라세요?
[김선영] 아..아뇨..
[가게주인] 아가씬..경험..있어요?
[김선영] 네?
[가게주인] 섹스 경험요..


선영이는 주인남자의 노골적인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무어라 이야기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해야하지? 이 곳을 어떻게 빠져나가야 하지?


선영이는 그러는 동안..주위를 한번 살펴보았다..
방안의 안쪽에 선영이가 앉아있었고..주인남자는 문입구에 앉아있었기에..선영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려
한다면 분명 주인남자의 저지가 있을 것이었다.
 
화면속엔..이젠..여자가 남자의 거대하게 발기한 물건을 입안 가득히 물고선..쩝쩝 소리를 내며..빨아대고 있었다..
남자는 죽겠다는 표정으로..연신 "아..아.."를 난발하고 있었다.
누가 보아도..포르노 비디오였다..


[가게주인] 저렇게 여자가 빨아주면..기분이 좋죠..
[김선영] ...
[가게주인] 아가씬 남자꺼..자세히 본적 있어요?
[김선영] ...


선영이는 속으로 이 남자를 비웃었다.
남자껄 본적이 있냐구?
아마 섹스한 경험이 너보다..많을꺼다..이놈아..라고..속으로 말하면서..선영이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방안의 분위기는..이상야릇하게..변하고 있었다..


[가게주인] 내꺼..보여줄까요?
[김선영] 아..아뇨..
[가게주인] 왜요? 좋은 기회인데..남자껄 자세하게..볼 기회가 어디있겠어요? 아직 한번도 보지 않았담..내꺼..한번..
                 보여줄께요..
[김선영] 아..아뇨..됐어요..안봐도 돼요..
[가게주인] 왜그래요? 내가 보여준다는데..
[김선영] 외그러세요? 보기 싫다는데..??


선영이는 꽥 하니 소리쳤다..
그런 선영이의 외침에..주인남자는 바지의 자크를 내리고..팬티속에..감추어두었던..자신의 물건을 끄집어 내려다..
멈칫했다..


다시 화면속엔..남자가 여자의 은밀한 부분을 혀로 햟고 있었다.
화면속의 외국여자의 그곳은..이미 흥분하여..벌어져..속이 보이는듯 했다..
주인남자는 화면을 보더니..선영이에게 말했다..


[가게주인] 외국 여자꺼랑..동양 여자꺼랑..다를까요?
[김선영] 네?
[가게주인] 보지말예요..외국 여자랑..동양 여자랑 보지의 생김이 다를까요?
[김선영] ...


주인남자가..선영이에게..가까이 다가왔다.
선영이는 움찔하며..뒤로 물러섰으나..선영이의 뒤엔 벽이 가로막고있었다..


[김선영] 왜..그러세요?
[가게주인] 아가씨..우리..은밀한 데이트 함..해보지 않을래요?
[김선영] 네?


선영이는 주인남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알것 같았다..
이미 방안의 분위기는..에로틱하고..음란하게 변해있었고..주인남자의 노골적인 말투나..행동에..은근히 자신과의
섹스를 이야기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김선영] 무슨 말씀이세요?
[가게주인] 이미 우린 모두 성인들인데..알꺼 다아는 나이이고..하니..잠깐..동안..우리 즐기는건..어때요?
[김선영] 즐겨요?


다시 화면속엔..여자의 은밀한 부분을 확대하여..거대한 남근이 들락이고 있는 모습이 비춰지면서..여자가 내지르는
신음소리가..흘러나와...방안 가득히..울려 퍼지고 있었다..
주인남자는 그런 화면을 돌아보고선...


[가게주인] 저렇게..말이죠..
[김선영] ...


선영이는 말이 없었다..
그리곤..화면속의 여자를 보았다..
바닥에 누워..남자를 받아들이면서..황홀해 하는 여자의 모습..
진정한 오르가즘을 경험하는듯한 모습..
그리고..확대되어..여성의 몸을 드나드는 거대한 남근의 모습..


[가게주인] 아가씨도..외로워 보이는데..잠깐..우리두사람..그 외로움을 서로 어루만져 주면..어떨까요?
[김선영] 제가 외로워 보여요?
[가게주인] 네..그렇지 않음..아가씨 혼자 여기와서..비디오를 보고 있을 리가 없잖아요..
[김선영] ...
[가게주인] 좀전에도 보았지만..각 방엔..남자와 여자들이 들어와선..비디오를 보며..그짓거리를 한 흔적들이..
                 가득해요..
[김선영] ..
[가게주인] 그런데..아가씨만..유독 혼자..오더군요..
[김선영] ....
[가게주인] 그러니...외로운거..같아 보였어요..


선영이는 주인남자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과연 자신이 느끼고 있는 공허함이 외로움 때문이란 말인가?


선영이의 마음속엔..항상 공허했다.
지갑이 돈으로 가득해도..기쁘지 않았고..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도..기쁘지 않았다.
어딘가..비어있는듯한..허전한..느낌이..항상 선영이를 따라다니고 있었기..때문이었다..


주인남자는 그런 선영이를 보고..외로운 여자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자신도 외롭기 때문에..외로운 사람을 잘 안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 것인 모양이다.


주인남자는 여자를 안아보지 못해..외로운 것이 아닐까?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해결해줄 여자가 없기에..외로운 것이 아닌가..말이다..
남자란 동물은..언제어디서든 성적인 쾌락을 꿈꾸는 동물이기 때문이니깐 말이다.


주인남자가 생각하는 외로움을 달래줄 방법은 섹스뿐이란 것인가?
이런 야한 포르노 비디오를 보면서..딸딸이를 하면서..육체적인 외로움을 달래는 것이 주인남자의 말이 아닌가?


그렇지만 선영이는 달랐다..
마음속의 공허한 기분..허전한 기분이..외로움이라고 표현하기가..그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선영이에겐..이미 섹스는..일상적인 일이 되어 버렸다.
그녀에겐 주인남자와 달리..섹스를 통한 외로움을 치유할 순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 주인남자는 비디오를 보러온 남녀가..방안에서 뒹굴며..하는 행위가..그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촉매제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매일 그런것을 보아왔으니 말이다.


선영이는 지금 이순간을 벗어나야했다.
이미 방안의 분위기는..이상야릇하게..변해 있었다..
더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괜히..흥분해 있는 남자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주점에..나가면..모르는 남자들과도..섹스를 해야한다..
외로움에..섹스에..목말라..하는 남자에게..적선한다는 셈 치고..섹스를 해주는 것도..나쁘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다.
무엇보다도..선영이가...다치지 않고..여길 무사하게 빠져나가려면..주인남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어야만
했다..


[김선영] 아저씬..외로우세요?
[가게주인] 네?


선영이의 갑작스런 질문에..주인남자가 당황했다..


[김선영] 아저씬..외로우시냐구요..
[가게주인] ...아..네에..
[김선영] 아저씬..결혼 하셨어요?
[가게주인] 아..아뇨..
[김선영] 그럼..혼자세요?
[가게주인] 네..부끄럽게도..


잠시..두사람의 침묵이..있었다..
그러나..화면속의 남녀는..뒤엉켜..격렬한 섹스씬을 벌이고 있었다..
여자의 교성이..방안을 울린다..


[김선영] 제꺼..보고 싶다고 하셨죠?
[가게주인] 네...?
[김선영] 저랑..섹스 하고 싶으시죠?
[가게주인] ...
[김선영] 하세요...
[가게주인] 정말요?


주인남자는 선영이의 말에..놀랄듯이..기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곤..급하게..선영이를 소파에 쓰러뜨리곤..입술을 포개어 들어왔다..


[김선영] 읍..읍..
[가게주인] 음...


선영이의 입안으로..주인남자의 혀가 밀고 들어왔다..
찝찌름한..맛이 입안에 느껴졌다..


그리고..주인남자의 손이..선영이의 운동복 하의를 벗기고 있었다..
선영이는 바지가 벗겨질때..엉덩이를 들어..주인남자의 행위를 도왔다..
이미 바지 자크는 내려가 있었기에..주인남자는 황급히..바지를 벗고..팬티마져 벗어 버렸다..
그리고..마지막으로...선영이의 팬티를 벗겼다..


차가운 소파의 비닐 감촉이 엉덩이에 와 닿았다..
선영이는 냉기가..갑자기 느껴져..온몸에 소름이 돋는것 같은 추위를 느꼈다..
좁은 방안..
축축한 습기..
그러나..선영이의 다리사이에..파고드는..주인남자의 몸덩이는..뜨거웠다..
흥분하여 발기한..거대한 물건은..갇혀있던 좁은 팬티속을 나오자 마자..다시 촉촉하게 젖어있는 여자의 생식기를
향해..돌진하고..있었다..


[김선영] 아...흡..


남자의 몸이 들어온다..
순간..몸의 중앙을 예리하고 날카로운 것이..뚫고지나가는듯한..짜릿한..통증이 느껴졌다..


이미 화면속에 비추어진 두 남녀의 뜨거운 섹스씬을 보고..또..여자와 남자가 서로 쏟아내는 교성에 의해 시각적,
청각적..으로 예민해진 선영이의 몸은..이제 주인남자의 손을 느끼면서..또한번..감각적인 흥분을 맞이하고 있었다.


[김선영] 아아..


몸속에 들어온 주인남자의 물건은 대단치 않았다..
그리고..주인남자의 정력도..대단치..않았다..


주인남자는 심각한 조루증상을 보였다..
때문에..여자들에게 번번이 퇴짜를 맞곤 했었다..


그런 그가..이번에도..예외일 수 는 없었다..


[가게주인] 허억..
[김선영] 아..


삽입하여..몇번..움직이다...
주인남자는..선영이의 몸속에..사정을 해버린 것이었다..
불과..몇분만의 일이었다..


[김선영] 벌써..끝났어요?
[가게주인] ...네..


주인남자는 민망한듯..얼굴을 들지 못했다.
그러나..아직 남자의 물건은..줄어들지 않았었고..잠시후..다시 남자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선영] 으음..


이번엔..주인남자가..거세게 치고 들어왔다..
하체의 부딪히는 힘에 의해..선영이는 소파에서..밀려..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퍽..퍽..퍽.."


[김선영] 아아..아..


그러나..역시..주인남자는 심각한 조루였다..
몇번 그렇게..강하게..밀어부치는가..싶었는데..다시..사정을 하고 말았다..


[김선영] 아아...


처음 사정한 양과 비슷한 양의 정액을 사정했다..
많은 양의 정액들이 선영이의 몸속에 들어왔다..


아직도 화면속의 두 남녀는..섹스를 하고 있었다..


짧은 시간..


주인남자가 소파에 앉아..팬티를 입고 있을때..선영이는 몸을 일으켜..질속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남자의 정액을
닦았다..


선영이가 팬티를 입고..다시 운동복을 입는 모습을 보고있던 주인남자가..말했다.


[가게주인] 미안합니다..
[김선영] ...
[가게주인] 잠깐..이야길..할 수 있을까요?


선영이는 밖으로 나가려다..주인남자가 붙잡는 바람에..다시 소파에 앉았다..
그는 천천히..선영이에게.말했다..


[가게주인] 조금전..보셔서..알겠지만..전..무지..심한..조루예요..
[김선영] ...
[가게주인] 여자랑 하면..3분을 넘길 수 없어요..
[김선영] ...
[가게주인] 그래서..아가씨라면..오랫동안..할 수 있을꺼라..생각을 했었죠..
[김선영] ...
[가게주인] 그런데..오늘..또..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김선영] ...


두사람의 침묵속에..화면속의 남자가..여자의 몸위로..물건을 빼내더니..허옇게..생긴..정액들을..쏟아부었다..
많은 양의 정액들..
주인남자와 선영이는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가게주인] 저렇게..오랜 시간동안..사정을 참지 않고..할 수 있다면..
[김선영] ...실제론..저렇지..않아요..
[가게주인] 네?
[김선영] ..모든 남자들이 저렇게..오랜 시간동안..섹스를 하진 않아요..
[가게주인] 그건..물론..알고 있죠..저건..포르노 비디오이고...연출된 것이니까요..
[김선영] 그렇다곤 해도..세상엔..아저씨 보다..더 심각한 조루가 있을 꺼예요..
[가게주인] ...
[김선영] 그리고..치료가 될것이고 말예요..
[가게주인] ...
[김선영] 고민하지 마시고..병원엘 가보세요..
[가게주인] ...
[김선영] 자신감을 가지시구요..


선영이는 남자의 등을 토닥거려 주었다..
선영이가 경험한 남자들 중에도..조루였던 남자가 많이 있었다.
지금 이 남자처럼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만..그래도 조루는 분명했다..
그런 남자들은..그것을 치료하기 위해 열심이었다.
그런데도..치유가..쉽지 않았다..


[가게주인] 또..만날 수 있을까요?
[김선영] ...


선영이는 주인남자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가..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어 주었다..


[김선영] 아뇨....


그리곤..자리에서 일어났다..
선영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주인남자도 같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선영] 그만..가봐야 겠어요..영화 잘 보았습니다..
[가게주인] 그게..저...
[김선영] 그럼..수고하세요..


선영이는 그렇게 말을 하곤..뒤돌아 보지 않고..가게를 나와버렸다..
외롭다...
그리고 허전하다..


공허한 선영이의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고 이 외로움과 고독함은..??


길을 걸어가는 선영이의 등뒤로..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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