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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시간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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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3 회 작성일 23-12-27 02:4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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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시간이 너무도 길게 느껴졌다.



휴대폰을 꽉 잡은 손엔 땀까지 맺히려 했다.





- 그래요? 꽤 오래갔네요. 집이에요? -





긍정일까.. 부정일까.. 뭐라고 해야 할까 생각을 해두고 문자를 보낼 껄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다.





- 네, 집이에요. L씨는요? -





- 방금 집에 왔어요. 지금 하고 싶어요? -





- 그냥 조금.. -





휴대폰이 다시 요란하게 울렸다.



전화였다.







" 여보세요? "





" 확실하게 다 없어 졌어요? "





" 네 "





" 그럼 다시 한번 부탁해봐요. 내가 지금 당장 하고 싶어지게 "





" 네?.. 아... 지금.. 만나서.. 하..-... "





" 하기 싫어요? "





" 아.. 아뇨!... 지금.. 만나서..해주세요.. 어떤거든.. "





" 그다지 급한 것 같지 않은데? 다시 제대로 말해봐요. "





" 지금 만나서 절 마음껏 .. 다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 음.. 맘에 들 진 않지만, 좋아요. 앞으로 말 끝은 흐리지 않도록 해요.



방 잡고 호수 문자로 보낼테니 지난번 그 모텔 그쪽으로 와요.



편하게 와도 되고, 꼭 필요하다 싶은 도구는 들고 와요. "







전화가 끊어졌다.



이것 저것 도구는 모아둔거야 많지만 꼭 필요한거라면...



케인만 몇 개 담아두었던 가방을 꺼냈다.



질척하게 젖어버린 채로 갈 순 없었다.



다시 씻고 나와 향수인지 샤워코롱인지 손에 잡히는대로 뿌리곤,



옷을 입고 케인 가방을 들었다.





- 503호 -





문자를 확인하고 다시 한번 거울을 보고 나섰다.



가까운 거리인데도 긴장 탓인지 기대감 탓인지 멀게만 느껴졌다.



걸을때마다 조금씩 젖어오는게 느껴졌고,



모텔 엘리베이터를 올라가는 동안 이미 흠뻑 젖어 버린게 분명했다.



문 앞에서 심호흡을 하고 벨을 눌렀다.



문이 열리고 L이 서있다.







" 들어와요 "





" 네 "







따라들어서서 무의식적으로 방을 둘러보니 그녀도 작지 않은 가방을 들고와 테이블 위에 올려둔 것이 보였다.







" 옷 벗고 준비하고 있어요. 씻고 나올테니까 "





" 네 "







L이 씻으러 들어간 사이 옷을 한쪽에 벗어두고,



케인 가방을 L의 가방 옆에 놔두었다.



어떻게 있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다 적당한 곳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더이상 젖으면 안될 것 같아 딴 생각을 하려 했지만,



잠깐 사이 드는 생각들은 더욱 질펀하게 젖어들게 하고있었다.



다 씻은 그녀가 가운을 걸치고 쇼파에 앉았다.







" 이리 앞으로 와서 앉아요 "





" 네 "







그녀 앞에 꿇어앉아 다음 순간을 기대하고 있었다.



가방을 열고 이것 저것 꺼내는 듯 했다.







" 내 쪽으로 엉덩이 높이 들고 엎드려요 "





" 네 "





" 다리 더 벌려요. 잘 보일 수 있게 "





" .. 네 "







부끄럽다.



분명히 잔뜩 젖어 형광등 불빛 아래 번들거리고 있을 것이다.







" .. 읏.. 하아..-.. "





" 왜 이렇게 젖었어요? 생각만으로도 그렇게 흥분되던가요? "







그녀의 손이 내 클리토리스를 지나 질 속으로 들어왔다.



잔뜩 젖어 크게 아프진 않았지만, 잘 기른 손톱이 벽을 긁어 느낌이 이상했다.







" 잘 들어요. 한번으로 끝날지 계속될 관계인진 몰라도,



이런 시간 만큼은 몇 가지 지킬 것이 있어요. 호칭은 필요없지만 존댓말은 꼭 쓰도록 해요.



아까 말 한 것 처럼 말 끝은 흐리지 말고, 대답은 정확하게 빨리 하구요.



뭔가 지시 했을 때 빨리 행동해요.



이 정도만 지킨다면, 둘 다 즐거울 수 있을거에요. 아니라면 R씨가 좀 힘이 들겠죠 "





" ..하아..- 네.. "







질 속을 헤집던 손가락을 빼 내 얼굴 앞에 가져다 댔다.







" 깨끗하게 핥아요 "



" 네 "



" 다시 무릎 꿇고 앉아요 "



" 네 "



" 어떤거 좋아해요? 이런거 "



" 아앗..!.. 하..-... "







갑자기 내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잡더니 비틀었다.







" 좋아요? "





" ...아흐...ㅅ...!.. 하아..-..하.. "





" 대답 안해? 좋아 ? "





" ..흐으...ㅂ..!... 네.. 좋아요.. "







오랜만에 느껴보는 짜릿한 통증에 잠시 정신을 놓고 있던 사이,



그녀는 내 젖꼭지를 몇 번이나 비틀었다.



망설임 없는 손길은 세심한 듯 거칠었다.







" 대답 빨리 하랬잖아. 맞고 싶어 그러는거야? 저 쪽으로 엎드려 "





" 네?.. 네 "







그녀의 반말도 갑작스런 상황도 적응이 되질 않았지만,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얼른 그녀의 지시에 따라 자세를 잡았다.







" 케인을 많이도 가져왔네. 어떤 걸로 때려줄까? "





" 아..아무거나 괜찮습니다. "





" 그래? 숫자 셀 필요없어. 움직이지마. "







공기를 갈라 놓을 듯한 소리를 내며 약간 두꺼운 듯한 케인이 엉덩이 아랫 부분을 때렸다.







".. 흐읍!.. "







난 맞으면서 크게 소리를 내는 타입이 아니다.



애써 소리를 참는 것도 있지만, 방금은 너무 아파 소리를 낼 수 가 없었다.



아픔을 삼킬려는 듯 소리를 삼키며 참아내야 했다.



움직이지 말란 말이 머릿 속을 맴돌면서, 몸을 얼어 붙게 했다.



차라리 몇 대 맞을래 라고 물어봤음 좋았을껄..



끝을 알 수 없는 매질은 너무나 공포스러웠다.



엎드려 맞잡은 두 손은 이미 땀이 흥건하고, 등줄기에서도 땀이 흐르는듯 했다.



미처 세아리진 못했지만 꽤나 많이 맞고 있었을꺼다.



몸음 참으로 정직하게도 점점 허리가 올라가고 엉덩이가 앞 쪽으로 빠졌다.







" 자세! "





" 읏!...하아..네...하..- "







허벅지 안쪽에 땀인지 애액인지 모를 뜨겁고 끈적한 액체가 타고 흘러 내리는 듯 했다.



내 몸의 반응을 읽고 있는 걸까..



그녀가 휘두르는 케인은 정확하게 약한 부위만을 파고 들었다.



팔이 떨려오고 꽉 깨문 입술에서 비릿하게 피 맛이 베어 날때 쯤 그녀가 멈췄다.







" .. 하아..-...하아... 감사합니다. "





" 이렇게나 좋아하면 벌이 될 수 없잖아.. 바닥에 다 흘리고.. 질질 싸네? "







얼굴이 달라 올랐다.



허벅지를 타고 흐르던건 역시나 땀이 아니었다.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숨을 고르는 머리채를 그녀가 잡아챘다.



고개가 뒤로 꺾여 그녀의 얼굴쪽을 향했다.







" 앞으로 똑바로 해. 알겠어? "





" 네....ㅈ.."





무거운 공기에 습관처럼 혹은 본능처럼 주인님 소리가 울컥 올라온다.



하지만 그녀 말 대로 이번이 끝 일지도 모른단 생각에 삼켜냈다.



한 번 달궈진 엉덩이며 허벅지는 쉽게 식질 않았다.



아마도 퉁퉁 부어올라 흉한 꼴을 하고 있을거다.



머리채를 잡았던 손을 놓고 그녀가 내 뒤로 갔다.







" 매져인거야? 맞기만 했는데 이렇게나 흘려버리고 ? "





" ..아앗!... 네.. 아..-..아파요.. "







부어오른 엉덩이에 손톱이 깊게 박혔다.



나도 모르게 엉덩이가 앞 쪽으로 빠졌다.



지긋이 한 손으로 내 허리를 누르고 몇 번이고 손톱 자욱을 내다,



내 반응이 잦아들자 재미 없다는 듯 그만 두었다.







" 침대 위로 올라가서 앉아 "





" 네 "







후끈하게 달아오른 엉덩이가 내 행동을 빠르게 했다.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침대로 올라가 무릎을 꿇었다.



부어오른 엉덩이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엉거주춤 앉았다가 또다시 무서운 매질을 견뎌내야 할 것만 같아



최대한 바른자세로 그녀의 다음 지시를 기다렸다.



가방을 뒤적거려 무언갈 찾고있다.



저 가방속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어떤걸로 또 날 괴롭혀 줄지 생각하니 다시금 젖어오기 시작했다.



살짝 시선을 내려 가슴을 살펴보니 젖꼭지도 단단하게 서있다.



침대로 다가오는 그녀의 손에 딜도와 집게들이 보였다.



핑크색 딜도.. 용도와는 어울리지 않게 귀여운 모양을 한 그것은,



앞 부분이 지스팟을 자극하기 위함인지 살짝 구부러져 있었다.



내가 견뎌낼 수 있을만한지 눈으로 크기를 가늠해 보다,



시선이 마주칠까 두려워 얼른 고개를 돌렸다.







" 콘돔 씌워서 넣어. "





" 네 "







내 옆으로와 침대 머리에 기대 앉은 그녀가 내 손에 콘돔과 딜도를 건냈다.



콘돔 포장을 뜯어 딜도에 씌우곤, 앉은 채로 다리를 벌려 딜도를 밀어넣을려는 내 손을



그녀가 제지 했다.







" 거기서 말고 내가 볼 수 있게 이리와서 일어서서 넣어 "





" 아..-..네.. "







일어서서 두 다리를 벌리고 그녀 가슴위에 섰다.



한 손으로 딜도를 밀어 넣을려니 잘 들어 가질 않았다.



할 수 없이 다른 한손으로 한껏 벌린 뒤 딜도를 밀어 넣었다.







" 하아..-.. "







나지막하게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 잘했어. 절대 떨어뜨리지마. 아 그리고 가져온 케인중에 젤 긴걸로 들고와 "





" ..네 "







잔뜩 젖어 버린 질 속에서 금방이라도 딜도가 빠져버릴 것 같았다.



거의 기다시피해서 침대 아래로 내려가 다리 사이에 잔뜩 힘을 주고 엉거주춤 테이블로 향했다.



화장대 거울에 슬쩍 비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우스운 꼴이었다.



그 짧은 거리를 다녀오는데 한참이나 시간이 걸렸다.



차라리 좀 더 딜도가 큰 편이 나을 듯 했다.







" 여기 있습니다. "





" 음- 별로 어렵지 않은것 같네? 다음번엔 더 가느다란 걸로 줘야겠네. 내옆으로 와서 이쪽 보고 일어서. 무릎은 꿇고. "





" 네 "







다시 조심스럽게 침대위로 올라가 그녀를 향해 무릎 꿇은 채 허벅지만 일으켜 세웠다.



딜도가 점점 빠져 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한껏 힘을 줘서 겨우겨우 버티는 정도였다.







"... 아앗!... 하아-...하..-..ㅅ!.."







그녀가 내 두 젖꼭지에 가슴에.. 배에.. 여러개의 집게를 집었다.



몸을 움츠리거나 움직이면 당장이라도 딜도가 떨어 질 것 같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짧은 신음만으로 아픔을 견뎌야 했다.



가끔씩 보이는 L의 얼굴은 장난을 치는 아이 마냥 즐거운듯한 미소를 띄고 있었다.



심각한 얼굴로 집게를 집는 것도 우습겠지만,



그녀의 미소가 두려우면서도 날 흥분하게 했다.



스무개는 넘을 법한 집게를 물리고서 마치 감상하 듯 한번 훑어보았다.







" 어느 정돈 버티네? 떨어뜨릴 줄 알았는데.. 이것도 참을 수 있어? "





" ..아아..-...하...ㅈ...제발...흐으..ㅅ!.. "







딜도의 스위치가 켜졌다.



아주 작은 진동임에도 이미 잔뜩 흥분해버린 질 벽을 마구 흔드는 듯 했다.



진동에 맞춰 다리가 떨렸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딜도가 점점 아래로 향했다.







[ 툭 - ]







얼마버티지 못하고 침대위에 딜도가 떨어져 버렸다.



침대 위에서 혼자 떨며 움직이는 딜도를 보고 아차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 떨어트리지 말라고 했잖아. 가슴펴 "







가슴을 꼿꼿하게 펴고 자세를 바로 잡았다.



안 떨어트릴 수가 없었다고 변명하고 싶었지만,



소용없단걸 알았기에 바짝 긴장한 몸은 두려움에 덜덜 떨렸다.







[ 휘잉 - 탁 - 탁 - ]







" ..아아..ㄱ!... 하아..하아 -...악..!.. "







바람을 가르는 케인 소리에 눈을 질끈 감고 온 몸에 힘을 주었다.



허벅지나 그런 곳을 생각했지만, 케인은 일정한 간격의 소리를 내며



집혀있는 집게들을 쳐내 떨어뜨리고 있었다.



세게 쳐서 단번에 떨어뜨려주지도 않았다.



한 집게에 세 번 혹은 네 번 몇배나 고통스러운 감각을 남기며 집게들이 떨어졌다.







" 하윽...-.. 잘못 했..습니다.. 제발.. "







용서를 구하는 내 목소린 신경쓰지도 않은채,



모든 집게를 떨어뜨리고 나서야 케인이 멈췄다.







" 사실 좀 더 기대했는데.. 오늘은 어느 정도인지 보고 싶었거든.. 조금 실망이네. "





" ..죄송합니다.. "







그녀의 말 뜻이 무었인지..



딜도를 떨어뜨린 걸 말하는건지, 아님 참지 못하고 용서를 빈 것 때문인지 이유도 모른 채



온 몸을 뜨겁게 달군 이 행위가 끝이나 버릴까 두려워 잘못을 빌었다.







" 가까이 와. "





" 네..하아..- "





" 이렇게나 젖었어? 만져줬음 좋겠어? "





" ..아아...ㅇ -...흣...네... "







미끈해져 번들거리는 그 곳을 마구 문지르던 손이 갑자기 멈추었다.







" ...아아...-.. 제발... 계속...-... 끝낼 수 있게 해주세요.. "





" 혼자 흥분해 버린거잖아? 혼자 끝내도록해 "







내 손에 딜도를 건네주는 그녀의 손을 뿌리칠 수 없었다.



붙잡고 매달려서라도 그녀가 만져줬음 했지만..



그런다고 더이상 뭔가를 해줄 것 같지 않았다.



누워서 맘껏 자위를 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몸 속에서 끓어 오르던 뜨거운 기운들이 그녀의 한마디에 차갑에 식어버리는듯 했다.



질 속은 움찔거리며 강한 자극을 원했지만 내키지 않았다.



딜도에서 콘돔을 벗겨내고 일어났다.



L은 벌써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는 듯 했다.



괜한 서러운 마음에 울컥했지만 주섬주섬 주변을 정리했다.



케인을 정리해 가방에 넣어두고,



L의 가방은 함부로 열어보기 뭣해서 도구들만 옆에 정리해 두었다.



서글프고 야속했지만 이렇게나 흥분해 버린건 근래엔 없던 일이었다.



그녀를 다시 보고 싶었다.



욕실에서 샤워기 소리가 그쳤다.



얼른 욕실 앞으로 가서 꿇어 앉았다.

















--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글의 배경이나 인물은 허구 입니다.



플 장면들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적고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좀 길어졌네요 ;



아직 글쓰는게 서툴러 애매하게 글이 끊어진듯 합니다.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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