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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직장일기_2 - 2부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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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2 회 작성일 23-12-26 17:2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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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업데이트 죄송합니다.



다음 회 부터는 빨리 쓰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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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예상한대로 우선은 돈 이야기다.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예상금액이 얼마냐고 한다. 또 투자비율도… 물어보는 족족 정확하게 대답하면서 이유도 충분하지만 짧게 설명했다.



슬며시 웃는다. 씨팔… 어제의 그 웃음이 생각난다. 재수없는 늙은이… 그렇지만 내 목숨줄을 쥐고 있으니 존경심이 생긴다.



이제 배팅의 시간이 다가왔다. 회사를 나오고 싶다고 했다. 입에 뭘 넣다가 내려놓고 나를 쳐다보더니 왜냐고 묻는다.



지금 회사에서 나를 중국으로 보내려고 한다고 했다.

껄껄 웃는다. 약간 비웃는 느낌이다. 그 정도도 디펜스도 못하는 놈이 나를 만나러 왔어? 라고 말하는 것 같다.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에는 입에 가져가던 음식을 그냥 넣는다. 오물거리더니 비즈니스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란다.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다. 나라도 그렇게 말하겠다. 나라도 신뢰가 가지 않겠지… 괜한 이야기를 꺼낸 것일까?



정확하게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했다.

이번에는 궁금했을까? 내 얼굴을 본다.

지금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했다.

껄껄 웃는다. 이번에는 아까의 비웃음은 없다. 왠지 힘이 난다.



식사를 마치고 차가 나와서 커피를 마시면서 다시 월터가 묻는다. 나보고 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가능성만으로 여기까지 오지 않는다고 했더니 그럼 회사를 인수하면 사업을 다 주겠다고 한다. 나와 크리스 와이프 그리고 혜경이를 번갈아 가면서 보더니 크게 한번 웃고는 식사가 즐거웠다면서 자리를 일어났다.



크리스 와이프와 함께 차로 이동하는 월터를 배웅하고는 월터가 차에 타고 잠시 나를 불러세워서는 너는 그를 사로잡았다고 하면서 볼에 뽀뽀를 해주고 함께 차를 타고 사라진다.



멍~ 하다.



혜경이가 몇번이나 불러서 겨우 정신이 돌아왔다.



“오빠~~”



“으…응~~응?”



“오빠 회사 차려?”



“응~ 니네 시아버지 회사 사버리구 내가 사장할려구”



“뭐?”



“왜~ 싫어?”



“무슨 소리야~”



“일단 들어가자~”



방으로 돌아와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고 혜경이를 붙잡고 장시간 이야기를 했다. 탁전무, 김대표, 홍이사… 물론 빼야 할 이야기는 빼고…



“혜경아~ 너 이혼해라!! 니가 그 집 며느리면 내가 이걸 못 할 것 같다”



“뭐야~ 오빠가 나 데리구 살꺼야?”



“아니!! 친구처럼 지내자!! 지금처럼”



인상이 구겨지더니 한참을 말이 없다.



“나 좀 도와줘~”



“내가? 내가 어떻게?”



“니네 아버지 좀 만나게 해주면 김대표님이랑 탁전무쪽으로 지분 몰아주고 탁전무가 대표하고 김대표가 회장하는 그림으로 회사 인수하도록 설득해 보려고”



“탁전무님?”



“아까 말했잖아~ 그 사람이 그래도 지분을 17%도 넘게 가지고 있더라고”



혜경이한테 솔직하게 왜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혜경이가 이혼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으면 정말이지 내 인생은 여기서 쫑이다. 그런데 왜 일까? 이 여자와 결혼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왜 이야기를 했을까?



왜긴… 씨팔… 첨부터 이런걸 보여주려고 데리고 온건 내가 아닌가?



“내가 오빠 원하는 대로 해주면 오빠도 나 원하는 대로 해줘~”



“약속은 이걸로 대신하자”



입술을 덮었다. 혜경이 눈가에서 눈물이 흐른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정말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이 여자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착하고 사랑받기 충분하고 또 현명한 여자인데… 그녀의 주변과 상황이 이렇게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구나… 생각하니 왠지 측은해지면서 그 가운데 나도 있구나… 생각이 드니 왠지 나에게 화가 나고 또 미안하다.



가지고 싶다. 그녀를 빨아먹고 싶다. 머리카락이 곤두선다.

그녀를 벗기고, 핥고, 또 하나가 되어 그녀에게 근심을 쏟아내었다.

혜경이는 그런 내가 어떨까? 좋을까? 측은할까? 그저 성욕과 야망에 굶주린 놈으로 비춰질까? 상관없다. 지금은 그녀가 날 어떻게 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녀가 날 도울 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때에는 나쁜 감정이어서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까 말이다.



비행기에 몸을 싣고 오는 동안에 혜경이는 쉴새 없이 재잘거린다. 이 여자가 이렇게 떠드는 모습은… 아니 이렇게 평범하고 편해 보이는 모습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데… 원래는 이런 밝은 성격이었을까?



해가 조금씩 떨어지는 공항에서 각자의 차를 타고 헤어졌다. 난 운전을 하면서 바로 탁전무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기하게도 홍콩에 있는 동안 전화가 한 통화도 오지 않았다. 그 많은 여자들도… 또 일에 얽힌 사람들도… 왠지 잊혀진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음… 날세…”



“저 지금 공항입니다. 어디신지?”



“집일세… 자네는 벌써 왔나?”



“가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래~ 그래~ 조심해서 오게…밥은 먹었나?”



“주시면 가서 먹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김대표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이팀장 어떻게 되었나? 전화 기다렸네”



“상황이 복잡하게 되었습니다. 저 지금 공항인데요~”



“나 사무실에 있으니 얼른 와서 이야기 좀 들어보세”



“예… 먼저 들릴데가 있는데 언제까지 계실 겁니까? 아니 제가 전화를 다시 드리겠습니다. 두 시간만 주시면 안될까요?”



“무슨… 일단 알았네”



“김대표님… 가서 정확하게 말씀 드리기 위해서 뭐 확인하고 가려고 하니 이해해 주세요~”



“그래? 알았네…”



조금 와일드하게 차를 몰면서 옥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빠 들어왔다… 지금 바쁘니까 있다가 밤에 전화할께… 별일 없지?”



“네~ 근데 내 전화번호 어떻게 알았는지 오빠 친구가 계속 전화하는데 오빠한테 들은말이 없어서 그냥 안 받았어요”



“크리스?”



“네~”



“아하하하하하 잘했어~ 옥미 머리 좋네~ 잘했어~ 계속 받지 마!! 있다가 밤에 전화할께~ 잠깐이라도 볼 수 있으면 보고~ 알았지?”



“알았어요~ 있다가 봤으면 좋겠는데…”



“응… 나도 노력해볼께~ 전화할께~~”



다음은 음… 크리스에게 전화를 해야하나?

명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침 크리스와 함께 있다고 한다. 별일 없이 그냥 그저 그렇게 어제도 호텔 바에서 술을 조금 했단다. 명실장 재미없는 놈이라면서 조금 뒷담화를 하면서 그 여자는 왜 전화를 안 받냐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계속 지 혼자 떠든다.



내 전화만 받고, 내가 데리고 가야 볼 수 있는 여자라고 뻥을 조금 치고는 밤에 통화를 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올림픽대로가 차가 막히지 않아 한강대교 표지판이 보인다. 최과장에게 전화를 했다.



“오빠~ 어디에요?”



“지금 공항이야~”



“벌서 왔나보네? 모래 온다더니”



“그렇게 되었다… 근데 나 바빠서 선물 못사왔는데…”



“어머… 오빠 그런 생각두 했어? 괜찮아요~ 다음에 사주세요~”



“그래 미안~~ 회사에는 별일 없지?”



“아니 안그래두 나 오빠한테 전화 할려고 했는데 홍이사가 모르는 사람 데리고 와서는 오빠 노트북으로 한참 뭘 하고 가더라고요~”



“그래? 이런 씨팔… 부리던 개를 잡아? 일단 너는 모른척 하고 있어~ 남편하고는?”



“일단 나 집 나와서 친구네 있어요~ 오늘 그러고 나서 홍이사한테 한잔 하자고 했더니 바쁘다면서 빼더라고~”



“그래? 잘했어~ 그리고 노트북은 좀 니가 가지고 있어라… 내 책상 서랍 닫고 온거 같은데 거기는 안 뒤지디?”



“응 그건 안 만지던데?”



“혹시 몰라서 그러니까 니가 닫혀있는지 보구 혹시 열려 있으면 전화 좀 다시줘~ 노트북은 내가 밤에 너 있는 곳으로 갈 테니까 좀 가지고 있어라”



“알았어요~ 전화줘요~”



전화를 끊고 정대리에게도 전화를 걸어 잘 다녀왔다고 하고는 진영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디야?”



“어머 오빠! 회사지~”



“나 니네 집으로 가니까 집에 급한일 있다고 하고 집으로 와”



“응? 무슨일 있어?”



“나 통화 오래 못하니까 집에서 얘기하자 끊어~~”



전화를 끊고 영미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응석 부리는걸 받아주는 사이 거의 다 왔다. 영미에게 밤에 전화를 한다고 하고는 끊고 차를 세웠다.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희야 나가서 전화 좀 받아봐”



“응… 나왔어요… 오빠 어디에요?”



“나 지금 공항인데 오빠가 시킨거 얘기 좀 해봐”



“응~ 소전무가 보고할거 있다고 여러 번 왔었는데 대표가 뭐라고 막 소리지르던데? 소전무님 엄청 깨지구 갔어~”



“무슨 일인지는 모르고?”



“응”



분위기가 일단 좋게 흐르고 있다. 소전무 내 이 개새끼는 꼭 내칠 것이다. 내가 회사를 그만둔 가장 큰 이유가 그 새끼니까…



“그리구?”



“음… 그리구… 별거 없었어~ 아! 대표님 항상 일찍 오시잖아~ 근데 오늘은 아주 늦게 오셨어~ 한 두시 넘어서?”



“어디 아픈거 아닌가?”



“모르지~”



“그래 알았다… 전화 오는거, 하는거, 만나는 사람은 다 적어놓고 나중에 나 전해주라~ 알았지?”



“알았어요~ 오빠 근데 나 오빠 또 보고 싶은데…”



“나두 보고 싶은데 너 갖고 싶은거 많다고 했지? 그거 다 사줄려면 열심히 일해야 돈을 벌어서 하나하나 사주지~”



“정말?”



“뭐 갖고 싶은데?”



“나~ 빽!”



“하하~ 그래 알았어~ 나중에 시간나면 같이 가서 하나 사줄 테니 하나 봐둬~”



“진짜?”



“그렇다구 완전히 비싼거 고르면 쌩까야지~”



“뭐야~”



“아… 알았어~ 알았어~ 뭐든 한 개!! 오케이?”



“진짜다… 나중에 딴말하면 안돼~~~”



“내일 전화할께~”



전화를 끊고 차에서 내려 담배를 하나 피워 물었다. 뭐라고 이야기 해야 할까? 지금 내 속내를 비춰도 괜찮을 인물인가? 그 욕심을 이용할 수 있을까? 내가 저 사람보다 수가 높은가? 가지고 있는 카드는 액면이 좋은가? 아니면 포커페이스로?

도대체 감이 서질 않는다. 마주치면 뭔가 답이 나올 것 같다. 왠지 월터를 만나고 나서는 자신감이 생긴다. 월터보다 저 양반이 수가 높진 않으리라…



초인종을 누르고 집에 들어서자 탁전무가 반긴다. 왠지 하루 사이에 더 늙어 보이고 초라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월터 때문이리라… 그 늙은이가 날 밀어준다고 생각하니 왠지 자신감이 생기는 것일까?



“다녀왔습니다”



“그래… 수고했네~ 간 일은 어찌 잘 되었나? 왠지 자네 목소리가 좋지 않게 들리더군”



“아닙니다. 그림을 더 크게 그려 왔습니다. 다만 상황이 복잡합니다”



“음… 들어가서 이야기 하세~”



사모님을 보더니



“차 두잔 내오고 아무도 들이지 말고 누가 찾아오면 기다리라고 해요~”



“예~”



서재로 들어가 마주보고 앉자마자 손을 잡는다. 놀랬다. 늙은이가 내게 올인을 하는 것인가?



“고생 많았어~ 그래 어떻게 그려 왔나?”



“음… 저 숨 좀 돌리고 차 오면 마시면서 말씀 드리죠~ 월터 회장이 그릇이 남다르긴 남달랐습니다”



“아~ 그런가? 여기 차 좀 빨리 내오게~”



궁금해 미치겠는지 차를 재촉한다. 그냥 얼굴 생김새나 분위기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차를 내온다. 진영이가 차를 내오더니 곁에 와서 목을 감고 애교를 떤다.



“오빠아~~”



“이 녀석! 아빠가 출장 한 달씩 다녀와도 이런 짓 안 하더니… 아빠랑 이팀장이랑 할 이야기 있으니까 좀 나가 있어라~”



“네… 오빠 얘기하고 내방 구경하고 가~”



하면서 나가자마자 내가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숨을 크게 들이쉬고 이야기를 풀어갔다. 지금 생각해도 이야기를 하는 내 자신이 말하면서 말 잘한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



“전무님!! 아니 대표님!!”



“응?”



“지분 얼마나 가지고 계십니까?”



“음… 20% 조금 안되네~”



“정확하게 얼마인지요?”



“그건 왜 묻나?”



“월터는 그냥 저만 보고 올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회사 인수 하시죠!!”



“응?”



“지금 회사 인수 하십시오”



“이 사람아~ 늙은이랑 홍이사 합치면 40% 가까이 되는데 내가 무슨 돈이 있어서~ 있는거 다 팔아도 턱도 없네~ 투신사에서 투자를 받는다 해도 그 금액은 무리일세~”



“세상에 그런거 없다는걸 홍콩가서 배우고 왔습니다”



“이 사람이~”



“제가 월터에게 계약서를 받아오진 못했습니다만 회사를 인수해서 오면 다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림도 대표님께 보여드린 그런 그림 아닙니다. 이 프로젝트 성공하시면 단번에 10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 소위 대기업 입니다”



탁전무가 마른침을 꼴깍 삼킨다. 말할 틈을 주지 않고



“돈은 제가 만들어 오겠습니다”



“자네가?”



“예”



“자네가 무슨 수로 그 많은 돈을? 빌려오는 것도 남에 돈이야~~”



“세상에 돈 있으면 못할게 뭐가 있습니까”



“그야 그렇지만…”



“만들어오면 회사 인수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저 혼자라도 하겠습니다. 저한테 지분 주십시오”



“어허~”



“그냥 달라는거 아닙니다. 사러 올 테니 가지고 계신 지분 저한테 파십시오”



“자네가 어디 믿는 구석이 있긴 있나보군”



“아버님이 왜 절 믿으셔야 하는지 아십니까? 전 가진게 없습니다. 그래서 성공만 생각합니다. 지금 제 분위기를 타십시오…”



“그래 그럼 어디 말이나 들어보세”



혜경이 이야기는 빼고 이전 회사 대표와 그 형님 이야기를 했다. 역시 단번에 역으로 한심하다는 듯이 이야기 한다.



“자네 그 회사 회장이 누군줄 아나?”



“압니다”



“알아? 그런데 어떻게…”



“몇 백억이면 딸 자식 행복이 중요하겠죠!! 그게 더 커지면 커진 돈으로 행복 같은건 사주면 된다고 생각하는게 있는 사람들 생각 아닌가요?”



“그렇긴 하지만 여태 잘 지내던 사이고… 또 여러모로 관계가 역인게 많다보니”



“대표님 크게 보십시오!! 월터한테 이 얘기 하느라 제가 무슨짓 하고 오신지 아십니까? 세상에 공짜 없습니다. 먹고 싶으면 배팅을 하셔야죠!!”



“이거 원 그래도 내가 생각한 그림보다 너무 커져서…”



소심하게 나온다. 여기서 더 밀어 붙이면 나만 손해다.



“그럼 전무님은 빠지시는 것으로 알고 저는 이전 회사로 돌아가겠습니다. 회장님 설득해서 아예 사업을 그 회사 이름으로 가져가야 겠네요… 차 잘 마셨습니다”



자리를 뜨려고 하니



“자리에 좀 다시 않게”



자리에 앉았다. 일어나더니 조그만 냉장고에서 술을 꺼낸다. 두 개의 잔에 술을 따르더니 한 잔을 내게 주고는 본인이 마시고, 다시 따라 마시고는 입을 연다.



“그냥 처음부터 계획한 대로는 아니겠지?”



“그렇게 해드릴까요? 저는요? 전무로 언제까지 사실 건데요? 회장 시켜 드리겠습니다. 아버님이 저 믿으시면 저도 그만하게 하겠습니다”



다시 술을 따라 마시더니



“알았네!!”



대답을 듣자마자 일어섰다.



“전 지금 김대표님 만나서 회장님 설득하러 가겠습니다. 저도 정 안되면 처음 그림으로 가겠습니다. 심려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야기 마무리 되는대로 빨리 자리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만나서 이야기 해보시고 월터 회장과는 제가 있지 않습니까? 월터 회장 치부까지 보았습니다. 아시겠지만 저 뭘보고 그렇게까지 했겠습니까… 믿어 보십시오”



“그래~ 내가 잠시 소심해 졌네… 나이를 먹으니까… 하하 자네가 부럽구만”



“우선 저는 일어날 테니 이사님들 소집 시키시고 그림은 보여주지 마시고 라인만 확인 하시면 됩니다. 저는 늙은이랑 홍이사랑 딜 할 생각 없습니다. 적대적으로 회사 인수 할 테니 그렇게 아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버님이 대표님이 되시면 가져갈 사람 버릴 사람 이용할 사람… 모두 구분해 놓으셔야 합니다. 아시죠?”



“하하… 그야 자네보다 내가 경험이 많지 않나…”



“예… 저도 아버님 그런 부분 존경하고 있습니다”



자리를 나오니 진영이가 소파에 있다가 얼른 일어나서 달려든다. 탁 전무가 말렸지만 진영이 등쌀에 방으로 갔다. 어머님이 과일을 가져다 주시고는 문을 닫고 나가신다. 무슨 뜻일까? 남자친구는 문을 열어놓고… 사위는 닫는다고 하더니… 아마 이것도 전무가 시켰을 것이다.



철없는 진영이만 싱글벙글~

방이 참… 귀엽고 깜찍하다. 게다가 넓다. 전혀 티를 내지 않기도 하지만 전혀 티도 안나서 이런집 딸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방을 보니 새삼 그런게 느껴진다.



달려들어 키스를 해 온다. 무릎에 앉아 양 다리를 벌려 내 목을 감고 있다. 이게 진영이 방이라는 사실이 꼴리게 한다. 어린애 냄새 같은게 나서 일지도 모르겠다. 몸을 더 밀착해서 키스를 하다가 뒤로 넘어졌다. 물론 침대 위에서…



“오빠~ 나 보고 싶었지?”



“진영이는?”



“뭐야~ 내가 먼저 물어봤는데…”



대답 하려는데 갑자기 확 일어나더니 아래로 내려가 자지를 꺼낸다. 손을 막아 저지 하면서



“야~ 어른들 밖에 있는데…”



“괜찮아~ 안들어와~ 후훗!! 오빠 쫄았어? 비품실에서 나 따먹을땐 언제구~~ 킥킥”



손을 뿌리치더니 자지를 완전히 꺼내고는 침대 아래로 내려가 내 다리 사이로 들어오더니 자지에 얼굴을 바짝 대고 또 지랄을 떤다. 보고 싶은 마음에 나도 일어나 앉았다.



“애기~ 엄마 몰래 나쁜짓 안했어?”



나…참…



“근데 우리 애기 왤케 힘이 없떠~~”



하더니 입에 물고 한번 쭉 빨더니 혀를 날름 거리면서 손을 아래위로 움직인다. 단번에 커진다.



“역시 엄마가 예뻐해 주니까 힘나?”



뭐가 좋은지 지 혼자 킥킥 거린다.

어떻게 해야 할까? 한번 하고 가야 하나? 아니다. 왠지 그러고 싶지 않다.

진영이 머리채를 잡고 자지를 진영이 입에 쑤셔 넣었다. 왠지 내 여자라는 생각이 든다.



숨이 막혔는지 켁켁 거리더니 허벅지를 손으로 막 때린다. 일으켜 세워서 책상을 잡게 했다. 뒤로 돌아가 나플거리는 홈웨어? 아니… 그냥 원피스 아래로 고개를 처박고 팬티를 내린 다음 다짜고짜 빨았다.

진영이가 정색을 한다.



“오빠 더러워~ 나 안 씼었어~”



“가만 있어!!”



시큼한 맛이 나지만 상관없다. 이런 어린 보지가 좀 안 씻은들 어떠랴~~

2~3분을 빨다가 일어서서 자지를 꼽았다. 치마를 들추고 뒤에서… 자세는 완전히 씨팔… 흥분되는 자세다. 그냥 하고 싶다. 그렇지만 자꾸 안된다는 생각만 든다. 몇번 아니 한 5분은 한 것 같다. 자지를 빼고 바지에 그대로 넣고 진영이를 무릎에 앉혀서



“오늘은 여기까지… 끝까지 가면 너 소리 지를꺼구… 또 나 지금 중요한일 하러 가니까… 나중에 천천히 즐기자~”



“아우~ 뭐야~ 나 할뻔했어~ 오빠 완전 변강쇠야~”



“하하”



“알았어요~ 얼른 가요 오빠~ 아빠두 오빠 중요한거 하니까 말 잘들으랬어~”



“그래~ 알았으니까… 일찍 자!! 내일 회사에서 보자!!”



진영이네 집을 나와 김대표에게 지금 출발 한다고 하니 역삼동에 있는 XX횟집으로 오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저녁을 안 먹었다. 그 얘길 들으니 배가 고파진다. 심하게 허기가 진다.



차를 몰아 횟집으로 가서 대표님 계신 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응?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홍이사와 김대표가 함께 앉아있다. 눈 앞이 노래지더니 이내 캄캄해진다.

왜? 왜? 왜? 왠지 빌어먹을…이라는 단어 밖에는 생각 나질 않는다.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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