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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티아 지구연방군 고속구축함 타케미카즈치-chapt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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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8 회 작성일 23-12-26 13: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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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7-잊을 수 없는 마음(忘れ得ぬ想い)





 10 분후, 타케미카즈치의 브릿지에는 전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억지로 깨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졸린 듯한 얼굴따위는 하고 있지 않았다. 깨우는 데 시간이 걸린 것 같기는 하지만, 그 시린조차 이제 오퍼레이터의 일을 선명한 목소리로 시작하고 있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모두 우수한 군인이며, 우주의 인간이었다.

「목표와의 거리 500을 유지한 채로, 현재 원주 항행중. 데이터 해석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스크린에 비친 재앙 신의 영상. 그것은, 요전에 만났던 그 폭발한 재앙 신보다, 한층 더 거대했다. 검디검은 알 같은 것이, 우주의 어둠안에 비치고 있다. 엄청난 위용에, 처음엔 모두 숨을 삼키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데이터 해석을 서둘러. 종료후, 로그를 본부에 송신하고 벗어납시다. 저것은 틀림없이 단순한 재앙 신이 아니에요」

 사크야가 말했다. 이미 내부가 공동이 아니라는 것은 해석이 끝난 상태이지만, 아무래도 통상의 재앙 신과는 구조가 다른 것 처럼, 그것의 해석에 시간이 걸리고 있었다. 어느 쪽이든, 한 척의 함으로 돌격 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닌 것은 확실했다.

「오래간만에, 큰 전쟁이 일어날 것 같구나」

 키리에가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며 말했다. 거대한 재앙의 신은 그것을 중심으로 하듯이, 많은 재앙 신이나 유령선, 사신등을 모으는 경향이 있다. 거대한 재앙 신의 모습은, 지금껏 수개월동안 행해지지 않았던 함대전, 다르게 말하면 『전쟁』이라고 표기되어야 할 대규모 전투를 상기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해석 결과, 나왔습니다. 에~ 엣」

 시린이 말문이 막힌 듯 했다. 사크야가 그것을 재촉한다.

「보고는 간략하게!」

「네, 죄송해요. 하지만……해석 결과가, 이전에 타케미카즈치가 수용되었던, 야소마가츠히교단의 모선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무슨 소리야!」

 케라가 조종석에서 되돌아 보았다. 시린을 잡아먹을 듯한 기세다.

「이것은……아마도, 모선이 재앙 신에 납치된 것 같은……」

 그것을 들은 순간, 케라가 엔진의 출력을 최대로 해, 갑자기 재앙 신을 향해 방향을 전환했다.

「케라! 그만두세요!」

「싫어요, 아시리아님이, 저 안에!」

「바보, 냉정해 져!」

 그녀를 멈추기 위해, 사크야와 키리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것을 토우키가 말렸다.

「좋아, 이대로 돌진한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당신까지!」

「나는 임무로 여기에 왔다고 말했었지? 그것은 저녀석을 쓰러뜨리는 거야」

 케라 옆의 보조 콘솔에 다리를 아무렇게나 뻗어, 구두 끝으로 스크린의 재앙의 신을 가리켰다. 도저히 진심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지만, 진심이 아니라면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이런 소릴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농담, 이겠지?」

 조심조심, 사크야가 확인했다. 토우키는 겁없는 미소를 무너뜨리지 않고, 끄덕였다.

「좋아. 이 배와 나 그리고 시트리군이 있으면, 저녀석은 쓰러뜨릴 수 있어. 사크야, 보조 조종석의 열쇠를 줘」

 사크야는 이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함장석에서 카드 키를 꺼내, 토우키에게 던져 보냈다. 그것을 보조 콘솔에 찔러넣자 콘솔의 일부가 열리고 또 하나의 조종간이 나타났다.

 브릿지에는 정적이 퍼지고 있었다. 자꾸자꾸 확대되어 가는 재앙의 신의 모습만이, 스크린에 퍼져 간다. 토우키가 일어서, 일동을 둘러보았다.

「내가 전에 여기에 있던 이유, 세개 정도 말했었지. 하지만 마지막 또 하나, 진정한 역할이 있었어. 그것이, 이거야」

 히쭉거리는 미소가 짙어진 순간, 시린이 다시 경악의 소리를 질렀다. 동시에 함 내에,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의 미진을 수반한 낮은 울림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이, 이것은! 서브 엔진인 사쿠이카즈치와 후스이카즈치가, 기동을……거짓말. 동시에, 니기하야미 바리어와 오오하가리바리어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아, 네가 한 거야?」

 케라가 두려워 하는 듯한 모습으로, 옆에 일어 선 남자를 올려보았다. 토우키는 대답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조종간을 잡았다.

「잠깐, 화려하게 드라이브나 해볼까. 따라 와, 케라!」

「에, 에에……」

 주와 보조가 뒤바뀐 것 처럼, 케라가 토우키의 말에 끄덕였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문득 생각해 낸 것처럼 말했다.

「어쩐지, 옛날로 돌아온 것 같네.」

 그 말에, 깜짝 사크야와 키리에가 얼굴을 마주했다. 완전히 같은 생각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속도, 제일전속을 돌파! 한층 더 가속중!」

 시린이 비명에 가까운 소리로 보고했다.

「있을 수 없어. 출력, 계측기의 상한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시트리군, 잘 봐 둬라! 이것이 타케미카즈치 본래의 전투 방법이다!」

 토우키가 조종간을 조종하면서, 외쳤다.

 스크린 가득 재앙 신이 퍼지고 있었다. 만약 밖에서 타케미카즈치를 본다면, 그것은 전방에 빛의 검을 쑥 내밀고, 빛나는 방패와 같은 빛에 보호되고 있는, 한 자루의 창과 같이 보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창은, 혜성과 같이 꼬리를 이으며, 재앙 신 안으로 돌입했다.

 브릿지 안은, 관성 중화, 중력 제어장치에 지켜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격렬하게 진동했다. 스크린에는 검은 재앙 신의 내부 밖에 비치지 않았다. 케라가 외쳤다.

「토우키, 적은 배야! 안에 사람이!」

「괜찮아, 여기는 재앙 신의 부분이다! 아마도!」

 갑자기 스크린에 별 빛이 돌아왔다. 재앙 신의 내부를 돌파했던 것이다. 크게 선회하면서, 타케미카즈치는 다시 재앙 신을 목표로 정했다. 강렬한 일격을 먹은 재앙 신은, 그 수킬로에 건너는 거체를 꿈틀거리며, 고통을 표현하고 있었다. 타케미카즈치가 관통한 구멍으에서는, 그 거무칙칙한 체색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선명한 진홍의 액체를 마구 흘리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정말로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트리는 조종간을 잡는 토우키의 옆얼굴을 응시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과 달리, 트우키는 능력이 있고, 그것을 완수하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다. 분함도 깨닫지 못할 정도로, 그것을 강하게 생각했다.

「사크야, 한번 더 돌격 한다. 상관없지?」

 토우키가 확인을 했다. 사크야는 자신으로 돌아온 것처럼 말했다.

「에, 에에. 부탁합니다」

「좋-아, 다시 한번 ……」

「후후후……후」

 토우키의 소리와 겹쳐지듯이,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웃음소리가 브릿지에 울려갔다. 어딘가 상궤를 벗어난 느낌의 그 웃음의 주인를 찾아, 시트리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후후후……꺄하하하」

 목소리의 주인은 시린이었다.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았다. 갑작스런 광태에, 모두 망연해 져 말이 없었다. 그 손이, 수중의 콘솔을 재빠르게 두드렸다.

「우왓!」

 갑자기, 브릿지 안에서 중력이 사라져, 시트리는 좌석에서 떠올랐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시린은 함안의 모든 장치를 제멋대로 작동시켜 갔다. 브레이크용의 백 부스트가 작동해, 타케미카즈치는 흔들거리며 방향을 바꿔, 빙글빙글 스핀 했다.

「왜 그래, 도대체! 시린!」

 사크야가 외치며, 긴급 락을 작동시켜 어떻게든 브릿지에 중력이 돌아왔다. 코우키와 케라도 절묘의 콤비네이션으로 함의 자세를 원래대로 고쳐 세웠다. 시린이 녹초가 된 모습으로 의자에서 위를 향해 쓰러졌다

「정신차려」

 사크야가 달려 갔가, 시트리도 시린에게 향했다. 시린은 입가에서 거품을 흘리며, 그리고 백안을 드러내며 절규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스커트 아래에서, 퓨루루룻 촉수가 뻗어 나왔다.

「재앙 신!」

 하고 외친 사크야의 몸에 촉수가 감아 오며, 그 끝이 입 안으로 찔러 들어갔다 사크야는 몸을 경직시키며,눈을 크게 열었다.

「사크야씨!」

 시트리는 당황해 그 촉수를 잡아, 뽑아 냈다. 사크야는 격렬하게 몸을 떨며 바닥에 주저 앉았다.

「젠장, 어째서 이런 때에! 설마, 이미 예측당하고 있었던 건가!」

 토우키가 초조해진 것처럼 외치고, 조종석에서 일어났다. 경련하면서, 더욱 더 촉수를 토해내는 시린을 막으려고 달려 왔다가, 촉수에 발목이 잡혀 거꾸로 매달렸다.

「시, 시트리군! 사크야를 데리고 도망쳐 줘!」

 토우키의 말을 듣고, 시트리 안에서 사명감의 불길이 타올랐다. 고개를 끄덕이고, 몸부림치는 촉수를 피해 사크야를 일어켜 세워 입구로 향했다.

「잠깐 기다려, 락을 해제하고 나서 해! 키가 잡히지 않아, 이대로는 그 재앙 신에--꺄!」

「에에이, 이 괴물!」

 키를 촉수에게 빼앗긴 케라 쪽으로, 키리에가 달려 갔다. 그것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시트리는 사크야에 부축해 복도로 나왔다.

 어디로 향하면 안전할 까. 시트리는 함내의 지도를 떠올렸다. 내부에의 침입은 상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함의 구조는 매우 심플했다. 결국, 거주구의 방이 안전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사크야를 재우고 열쇠를 잠궈 두면 좋을 것이다. 시트리는 브릿지에 돌아와 싸울 생각이었다.

 사크야의 방안에 들어오자, 괴로운 듯 고개를 숙이고 허덕이고 있던 사크야는, 이제 괜찮아, 라고 말했다.

「안 됩니다, 제대로 비상 락을 걸 때까지 안심할 수 없습니다」

 그 순간, 투우웅, 하고 함이 흔들려 시트리와 사크야는 침대에 내던져졌다. 어쩌면, 재앙 신을 향해 돌진해 버린건가, 하고 일어나는 시트리의 손을, 아래에서 사크야가 당겼다.

 놀라 사크야의 얼굴을 보자, 그 눈은 물기를 띠고, 뺨은 상기 되어 있었다. 짧고 난폭한 숨결 속에서, 사크야는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촉수, 입 안에 들어왔을 때, 뭔가 마셔 버렸어……」

 그것은 미칠 정도로 성욕을 높이는, 그 미액인 걸까.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알지 못하고, 멍하게 있는 시트리의 손이 한층 더 강하게 끌려 시트리는 사크야 위에 겹쳐졌다.

「미안해요, 시트리군. 뜨거워서, 미칠 것 같아. 부탁해……어떻게든 해줘.」

 사크야의 고동이, 제복 위로 들렸다. 그것은 미칠 듯한 고조를 보여, 시트리의 귀에 전해졌다. 강하게 시트리의 제복을 사크야의 손가락이 쥐었다. 그 감촉에 제 정신을 차리고, 시트리는 그것을 떼어 놓았다.

「안, 안됩니다, 사크야씨! 만약 참을 수 없다면, 그런 말은 토우키씨에게 해 주세요!」

「……나, 싫어?」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놀라울 정도 자연스럽게, 그 말이 입을 뚫고 나왔다.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닫았을 때에는 늦었다. 사크야가 혼탁 한 표정 속에서도, 놀라움을 보이고 있었다. 한동안 입을 다문 채로, 서로 응시했다. 이윽고 사크야가 고개를 저었다.

「……토우키는, 말하지 마. 그녀석에게 안기고 싶지 않아. 옛날로 돌아가 버릴 것 같아」

 미액에 범해지고면서도, 사크야의 어조는 맑았다. 시트리는 그 말에 돌발적인 분노를 느꼈다. 어조를 거칠게, 입술을 깨물며 외쳤다.

「그럼, 어째서 조금 전, 토우키씨와--」

「……알고 있었어?」

 미안해요, 라고 시트리는 사과했다. 사크야는 시트리를 밀쳐 일어났다. 전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그 눈동자는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약한 여자야. 달콤한 과거가 있으면, 그것이 유사품이라도, 거짓이라도, 무심코 매달려 버려. ……돌아오지 않기를 바랬어. 트우키따위는……」

 고백과도 같은 어조였다. 시트리는,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분노가 가슴 속에서 날뛰고 있다. 그것은 아마, 아직도 사크야가 트우키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까, 나를 안아 줘. 잊게 해줘, 그 남자를」

「싫습니다! 토우키씨를 불러 오겠습니다, 기다리고 있어 주세요」

 브릿지에 큰 일이 났다는 사실도, 사크야가 미액의 영향을 받고 있는 사실도 반쯤 잊고, 시트리는 정색을 한 어조로 말하며, 일어나려고 했다. 사크야의 몸이, 그것을 억눌렀다.

「안돼요. 싫다고 말한다면, 억지로라도 당신을 범하겠어.」

 그 말에, 시트리의 머리에서 등에 걸쳐, 싸하게 흐르듯 혈액이 가라 앉았다. 어슴푸레한 방안에, 얼음과 같은 눈동자가 시트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여기에 있는 사크야는, 평소에 밝은 미소를 띄고 있는 그 여성이 아니었다. 무엇인가 다른 무서운 생물을 상대로 하고 있다고 본능이 순간적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이유도 모를 공포를 느낀 시트리는 도망가려고 했지만, 이것도 재앙 신의 영향인지, 사크야의 팔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사크야가 시트리의 양손목을 한 손으로 조르고 다른 한 손을 그의 몸을 쓸어내렸다.

「점잖게 말할 때 들어. 아니면 당신의 가는 목 정도는, 부러뜨러 버릴지도 몰라요.」

 그것은 틀림없이 진심이었다. 고드름이 정수리로 꽂힌 것 같은 느낌에, 시트리는 몸을 경직시켰다. 사크야가 시트리의 제복 단추를 위에서부터 하나하나 끌렀다, 그리고 벨트에 손을 대어 갔다. 그 상냥한 동작과, 꽉 쥐어져 있는 양손목의 압력과의 갭으로, 더욱 무서운 행위 처럼 느껴졌다.

 하반신이 바깥 공기에 노출되었다. 거기서 간신히, 시트리는 작게 말했다.

「그만둬요……제정신으로 돌아와 주세요, 사크야씨」

「싫어. 이봐요, 당신의 이 것도 싫어 하지 않잖아」

 전혀 흥분이나, 그런 감각은 떠오르지 않았지만, 시선을 아래로 향하면, 시트리의 자지는 굳세게 일어서 있었다. 자신의 몸에서 거기만 잘라내진 것 같은 현상에, 시트리는 망연했다.

「남자는 모두 이렇게. 결국은 이래요. 당신도 역시……」

「싫……습니다. 그만두어 주세요」

 시트리는 분해서 이번에는 울 것 같았다. 자신은 사크야를 사랑하고 있다. 결코 몸만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외치고 싶었다. 동시에, 그것은 지금까지 떠올린 적 없는, 자신의 마음의 고백이었다.

「아직도 그러네」

 초조해진 상태로, 사크야가 시트리의 기둥을 잡았다. 강하게 잡혀지면서, 시트리는 아픔에 숨을 삼켰다. 사크야는 서서히 그것을 느슨하게 해, 상하로 문질러 갔다.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한 번 내면. 그때도 싫다고 말할 수 없겠지. 기분 좋을 테니까」

「그만……그만둬」

 벌써, 시트리는 욱신욱신거리는 것이 하반신에서 솟구쳐 올라 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 감각이 마치 손에 넣고 알고 있는 것처럼, 사크야의 손바닥은 완급을 주며, 시트리의 물건을 훑어 냈다.

자신의 손보다, 사크야의 손이 시트리의 물건의 특징이나, 어떤 식으로 문질렀을 때 좋은지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파도처럼 사정감이 밀어닥쳐 시트리는 이를 악물었다. 쌀 것처럼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지, 사크야는 옅은 미소를 띄운 채로, 말했다.

「어머나, 벌써? ……후후, 그렇지만 기분이 바뀌었어요.」

 시트리의 양손을 잡고 있는 손을 떼어 놓으며, 사크야는 침대 사이드에서 머리카락을 묶는 고무줄을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시트리의 물건의 뿌리에, 겹겹이 감았다. 일순간 무엇 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근원을 얽매인 자지는, 혈액의 역류도 하지 못하고, 바늘로 쿡쿡 찌르면 찢어질 정도로 빵빵하게 일어섰다.

 그것을 다시 사크야는 훑어 내기 시작했다. 이번은 양손으로, 위에서부터 어루만져 내리듯이 몇번이고 훑어댔다. 눈을 감으면, 마치 질 안으로 자꾸자꾸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감각이었다. 참지 못하고 절정의 감각이 밀어 닥쳤지만, 근원이 묶여 있는 탓으로 정액은 도중에 멈추고, 쌀 수가 없었다. 그 고통에, 시트리는 큰 소리를 질렀다.

「우우웃, 아아!」

「괴로워? 싸고 싶은거지.」

 사정하고 싶은데 할 수 없다. 지옥과 같은 쾌락과 고통에, 시트리는 굴복 했다.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싸게 해줘! 싸게 해줘!」

「그럼 나의 질문에 대답해주면, 사정시켜 줄께. 당신, 내 알몸을 보았겠지. 어디가 제일 예뻤어?」

「가슴, 가슴입니다. 사크야씨의 희고 큰--아아아」

 무조건반사 처럼, 시트리는 대답하고 있었다.

「그래. 모두 나의 젖가슴을 좋아해요. 눈에 띄지 않게, 평상시는 작은 브래지어를 입고 있어서. 꽤 괴로워, 이것은」

 사크야는 한 손으로 쟈켓을 벗고, 셔츠의 단추를 끌러, 그것도 벗어 던졌다. 수시간 전에도 봤던 감색의 브래지어에 들어 가 있던 가슴은, 눈앞에서, 매우 거북함 듯 살이 삐져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사크야가 프런트의 후크를 떼자, 개방된 것에 대한 기쁨인지, 내부의 압력으로 가슴이 튕겨나와 흔들렸다.

시트리는 그것을 입을 반쯤 벌리고 있는 상태로 응시했다. 가슴은 사이즈가 맞지 않은 브래지어에 일그러져 있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둥글고 풍부한 형태를 가지고 홀로 솟아 있었다.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작은 유륜과 그 중앙의 돌기가 이상적인 각도로 공중을 향하고 있었다.

「예쁩……니다」

 계쏙 문질러지고 있는 하반신의 감각도 잊고, 시트리는 정신없이 쳐다보았다. 사크야는 과시하듯이 가슴을 문질렀다.

「이것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 거야?」

「…………」

「이봐, 그걸 말하면 상으로 싸게 해 줄께.」

「아……가슴 골짜기에, 내 것을 사이에 끼워, 주세요」

「그리고?」

「그리고, 몇번이든, 가슴으로 문질러……아아」

「잘 말했어요, 좋은 아이. 아니, 나쁜 아이네. 어디서 그런 걸 배운거야.」

 사크야가 시트리의 다리에서 바지를 벗겨내, 똑바로 앉아 허벅지 위에 허리를 실었다. 약간만 시트리가 허리를 들면, 그것은 정확히 사크야의 가슴 골짜기로 자지가 들어가는 위치였다. 사크야야말로, 어디서 이런 자세를 배운 것일까. 그 에로틱함에, 시트리의 물건은 또 사정하려고 불끈불끈 움직였다. 그것을 들어올리는 것 같은 손놀림으로 가슴안에 끼워 넣고, 사크야가 상하로 흔들기 시작했다. 가슴의 살과 시트리의 허리가 서로 부딪쳐 , 팡팡하는 소리를 냈다.

「아아-앗! , 우아아!」

 시트리는 척추가 부러질 만큼 등을 뒤로 젖히고, 소리를 질렀다. 시작된 쾌락에,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어 갔다. 무의식적인 움직임으로 시트리의 손은 시트를 꽉 쥐고 잡아 돌리고 있었다. 사크야의 가슴이 상하로 움직일 때마다, 자지에서는 전류의 다발과 같은 쾌감이 등골에 흘러들었고, 그것은 뇌수에서 사정의 욕구를 폭발시켰지만, 신경은 통해도 정자는 근원에서 멈춘 채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그 딜레마에, 시트리는 미칠 것 같았다.

「싸, 싸게 해줘, 부탁입니다―!」

「어디에 싸고 싶은지 말하세요」

「가슴, 가슴, 가슴 안에!」

 사크야가 뿌리를 묶고 있던 고무를, 단번에 빼내고, 그리고 떨리는 자지의 첨단을 자신의 유두 위로 가슴 속에 파묻었다. 그 순간, 튀어 어르듯이 시트리는 사정했다. 함몰한 가슴의 살 사이로, 분출하듯이 하얀 액체가 흩날렸다.

 사크야는 곧바로 그것을 또 다른 한쪽의 유두에 대고 똑같이 꽉 누르며, 둥글게 문질렀다. 시트리는 뇌가 새하얗게 되는 감각과 등골이 경련하며 멈추지 않는 감각으로 뒤범벅이된 채로, 잔뜩 모인 정액을 사크야의 가슴에 계속 털어 놓았다.

 이윽고 그것이 끝나자, 시트리는 뒤로 젖히고 있던 등을 침대에 떨어뜨리며, 추욱 탈진했다. 실눈을 떠 보니, 사크야의 양쪽 유두에는, 마치 모유가 나온 것처럼 하얀 액체가 늘어져, 배를 향해 방울 방울 떨어지고 있었다. 사크야가 그 차갑고 옅은 미소를 띄운 채로, 시트리의 자지를 손에 들었다. 불끈불끈 맥박치는 그것은 아직도 한껏 충혈되어 있었다. 다시, 사크야가 그 근원에 고무줄을 감으며 말했다.

「자, 한번 더. 다음은 나의 거기에 미쳐……」

 요염한 미소로, 사크야가 시트리 위에 말타듯 앉았다. 그 공포와 탈진감에 빠진채로, 사크야의 안으로 삽입되어 가는 감각에 맞추듯이, 시트리의 의식은 블랙아웃되어 갔다. 의식을 잃은 시트리를, 사크야는 계속 언제까지나 범하고 있었다.



          -chapter7-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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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 없이 별로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 타케미카즈치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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