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다나 #0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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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dana 니다나 : 인연
#006 The First
*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후우.....
응? 무슨 일이 있었냐고?
…윽. 상상하기도 싫다. 덕분에 기억나 버렸으니 네놈이 술을 사라.
- 어느 술집에서 취객이 과거를 회상하다가.
“여기로군요. 페르베나가..”
아침 일찍 해가 뜨자마자 일행은 페리니스 야영장을 출발했다. 그 후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걸었고 그 덕분에 노을이 아름답게 지고 있는 이 시간, 페르베나
시의 거대한 성벽이 보이는 곳에 다다를 수 있었다.
“굉장히 높은 성벽이로군요.”
“당연하지. 예전 루넨시아 제국이 멸망하기 전엔 군사적, 상업 요충지였으니까.”
루넨시아가 멸망한 지 2년이 되어가고 있었다. 지금은 약간 쇠퇴한 느낌이
나고 있었지만 페르베나는 여전히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럼, 저 먼저 들어가서 쉴게요.”
“으히히힛~ 그래, 그래. 어차피 술판에 끼어 봤자 한번에 끝인데 당연히
자버리는 게 낫지.”
“…이보쇼.”
이제 술판을 본격적으로 벌이려는 듯이 술병을 들고 있는 로웬이 샤르페스를
놀렸다. 샤르페스는 그런 로웬을 피해서 씻고 자기 위해서 곧장 2층으로
올라왔다.
요 며칠 사이, 명상 수련을 빼먹은 것도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꼭 명상을 해야지.’
영혼의 잔영에 있었다면 매일같이 지겹도록 명상만 했을 터였다. 샤르페스가
어느 정도 상당한 수준이 되자 장로가 명상을 통한 수련을 집중적으로 하라고
했다. 물론 명상 수련이 주가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혹독한 실전 훈련이
시작되었었지만 명상은 하루도 빼먹지 말고 장로가 시켰던 것이다.
계속 꾸준히 명상을 해온 덕분에 명상을 며칠 하지 않은 뒤의 느낌은 지금
처럼 약간 찜찜한 느낌이 든 것이다.
“흐아아아~ 시원하다.”
막 목욕을 끝내고 나온 샤르페스는 간단하게 차려 입고는 침대 위에 올라앉아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개운한 신체가 정신을 맑게 하면서 그는 명상에 돌입
하기 시작했다.
샤르페스의 힘의 근원은 영혼의 힘, 즉 코어라고 불리우는 것. 마나라고
불리는 대자연의 힘과는 다른 것이지만 훨씬 더 강력한 파워를 낼 수가 있다.
물론 마나처럼 그 형태를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마나가
실생활에 많이 응용되어 쓰이고 있는 반면에 코어는 전투적인 용도로만 발전
되어 왔다.
코어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그것을 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물론 정화하지 않은 상태로 발전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코어의 가장 큰 경지인
하얀 색의 검기를 내기 위해서는 코어 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300년의
혹독한 수련을 걸친 샤르페스조차 아직 하얀 색의 검기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명상을 시작한 샤르페스의 머릿 속에 영혼의 잔영을 나와서 겪었던 일들이
휙휙 지나쳐가고 있었다. 짧은 시간동안 그다지 많은 일을 겪지는 않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세상에 나와본 샤르페스에게는 하나하나가 잊지 못할 사건들
이었다.
그의 생각이 페리니스 야영장 근처에서의 전투에까지 미쳤을 때..샤르페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에휴...세상에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벌써 원수를 만들어버리다니.
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 팔을 자르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었는데.’
확실히 의문점이었다. 왜 그 벨렉스라고 불리우는 사내의 팔을 잘라버린
것이었을까?
칼만 쳐내도 되었을 상황에서?
‘후우...나도 모르겠다.’
마음 속으로 한숨을 쉬면서 천천히 몸 속의 코어를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상당한 고수급들 보다 월등히 많은 코어를 제어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편안하게 명상을 하고 있노라면 코어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연마하는
것이다. 적절한 코어의 운용은 전투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가진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다.
샤르페스가 코어를 9바퀴 정도를 돌리고 나서 10바퀴째 돌리기 위해서 코어를
조정하고 있을 때...
찰칵, 찰칵.
조그맣게 문을 따는 소리가 들렸다. 장로가 문 따는 법 정도는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쉽게 소리를 분간해 낼 수 있었다.
‘음? 누구지?’
의아함을 느끼고는 감각을 펼쳐서 문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느껴보았다.
지금 조심스럽게 문을 따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은…
‘에? 제네아? 무슨 일이지?’
눈을 뜨고 문으로 가서 열어볼까 생각했지만 이왕 코어 회전을 시작한 거 막
돌리기 시작한 코어나 마저 돌리고 나서 눈을 뜨려고 마음먹었다.
샤샥. 탁.
열쇠로 문을 딴 제네아가 재빨리 문을 열고 들어와서 닫는 것이 느껴졌다.
왜....왜 들어온거야?
그리고는 별안간 사락사락 옷을 벗는 소리가 들렸다. 천과 천이 부딪히고
지탱할 힘이 사라진 천이 바닥으로 떨어진 소리가 들렸다.
샤르페스는 뭔가 위험한 일이 벌어지리라는 것을 직감하고는 코어를 최대한
빨리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제네아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고 있었고
샤르페스는 코어를 계속 가속시키고 있었다.
몇 초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샤르페스가 눈을 떴을 때...눈에 들어온 것은
제네아였다.
....
...
..
.
그것도 나신으로.
“아...하...아...아....”
말을 하려고 했지만 이렇게 놀란 상황에서 목소리가 제대로 나 올 리 없다.
“나 기다리고 있었나 보구나? 기뻐하는걸 보니.”
제네아가 승리자의 미소를 품은 채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올 때마다 저 큰 가슴이 흔들리고 있었다. 가슴 중앙에 자리 잡은
저 붉은색의 유두 역시 흔들렸다. 하얀 색이 제네아의 피부를 휘감아 돌고
있었다.
이미 가부좌를 한 상태에서 몸이 굳어버린 샤르페스를 제네아는 손쉽게 손에
넣는데 성공한 것이다.
할짝
제네아의 새빨간 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앉아 있는 샤르페스의 귓불을
핥고 지나갔다. 그와 동시에 카오스 상태로 존재하던 샤르페스의 정신은
놀랍도록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갔고 앞뒤 볼 것도 없이 제네아를 밀쳤다.
하지만… 어깨를 잡고 밀쳐낸다는 것이 제네아의 양 가슴을 잡고 만 것이다.
제네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가슴에 대고 있는 두 손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꽉 잡고는 미소를 지었다.
‘왜 이번에도 잡히는 거냐!’
“하아…지난번 에도 그러더니…샤르페스, 넌 정말 적극적인 거 같아.”
정말 그렇게 느끼는 겁니까.
“뭐…뭐가 적극적이라는 거죠! 이거 놔주세요.”
“싫다 뭐.”
윙크를 하고는 혀를 살짝 내밀며 싫다고 말하는 제네아. 샤르페스는 순간적으로
귀엽다고 느꼈다.
샤르페스의 양손을 가슴에 붙인 제네아는 천천히 몸을 앞으로 기울여서
샤르페스의 몸 위로 가만히 올라갔다. 제네아가 온 몸으로 밀면서 다가오자
가부좌를 풀 생각을 못했던 샤르페스는 제네아의 아래에 깔리고 말았다.
나신의 제네아 밑에 깔린 형태가 되어버린 샤르페스는 자신의 몸 어떤 부위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샤르페스의 몸의 변화를 잘
아는 제네아는 일단 샤르페스의 목을 핥았다.
‘이 남자는 더 흥분시켜야 해.’
그렇게 생각한 제네아는 온 몸을 샤르페스의 몸에 밀착시킨 채로 혀와 손을
이용해서 그의 상반신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녀의 하얀 다리는 그의
하반신을 요염하게 감싸안고 있었다.
목을 부드럽게 핥으면서 애무하던 제네아는 손으로 그의 옷의 단추를 풀면서
가슴으로 혀를 옮겨갔다. 점점 아래로 아래로 혀가 내려가고 있었고 그녀의
손도 드러난 그의 가슴을 조심스럽게, 그리고 능란하게 움직였다.
“하아..”
남자의 달콤한 한숨이 새어 나온다. 좋아, 흥분하는구나.
잠시동안 가슴을 만지작 거리면서 놀던 그녀는 다시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배꼽을 지나올때까지 그녀의 혀는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그의 흥분은
더욱 더 커지고 있었다.
그의 기대와 걱정이 스며져 있는 눈길이 느껴지고 있었다. 가끔씩 그의 눈길을
맞받아주면서 그녀는 자신이 할 일을 해내고 있었다.
배에 바지가 시작되는 곳에 다다른 제네아는 손으로 살며시 남자의 물건을
가리고 있는 바지를 벗겨내었다. 그의 시선이 한층 더 강해졌다.
저런 시선을 느낀다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란 걸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바지를 서서히 걷어내자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페니스가 눈에 들어왔다.
“샤르페스, 정말 크네.”
“...으흣....”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고 달콤한 신음소리만을 내고 있는 남자.
‘후훗, 귀여워.’
우뚝 서 있는 페니스를 보면서 제네아는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는 손으로
잡았다. 움찔대는 페니스가 귀여워 웃음이 나왔다.
천천히 손을 아래 위로 움직이면서 쓰다듬었다. 페니스의 위쪽 끝 부분에
도달할 때면 손목을 돌리면서 애무를 해주었고 아래에 도달할 때면 낭심을
건드리면서 자극을 해 주었다.
잠시 그렇게 페니스를 애무하던 제네아는 입을 서서히 벌려서 그 큰 페니스를
삼켰다. 갑자기 페니스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입에 그는 헛바람을 들이켰다.
페니스를 삼킨 입 안에서 혀가 움직이면서 그를 자극하고 있었다. 잠시 후
그녀의 입이 페니스를 더욱 많이 삼켰다. 끝까지 삼키려는 듯이 그녀의 입이
페니스를 점점 덮어가고 있었다.
거의 페니스의 끝까지 삼킨 제네아는 다시 고개를 들면서 페니스를 입 안에서
해방시키고 있었다. 그녀의 입이 페니스를 벗어나자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페니스가 그의 시선에 들어왔다. 그녀의 입이 페니스를 전부 해방시켰지만
곧바로 그것을 입 안으로 구속시켰다. 방금 전과는 다르게 페니스를 물고
뱉는 속도가 빨라졌다. 그녀가 행하는 진퇴 운동의 속도가 빨라진 것에 비례하여
페니스에서 느껴지는 황홀한 감각은 증폭되고 있었다.
‘이...이게 하늘을 나는 느낌이랄까...’
쾌락에 몸을 맡기며, 자신의 분신을 제네아에게 맡기면서 샤르페스는 지금
이 느낌을 즐겼다. 태어난지 320년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영혼의 잔영에
있을 때 전혀 느끼지 못했던 이 감정... 지난 번에 완전하게 느끼지 못해서
일말의 아쉬움이 남았던 그 감정.
그것이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쾌락에 몸을 떨면서 제네아를 보았다. 자신의 분신을 입에 물고 진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한 순간, 폭풍처럼 몰아치는 쾌락을 느꼈다.
“아..흑...”
그녀 역시 그가 황홀경에 다다른 사실을 깨달았다. 살로 이루어진 막대기
저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하얀 액체가, 그녀의 입천장을 때렸다.
그 액체가 올라오는 순간 얼굴을 피할 생각이었지만 갑자기 든 너그러움에
맘을 바꿔 먹었다.
‘보통 마셔주지는 않지만, 지난 번 구해준 은혜도 있고 하니 마셔 줄게.’
페니스가 움찔거리면서 계속 하얀 액체를 뿜어내고 있었지만 나오는 즉시
그녀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정액이 다 나왔음을 느끼고는 그녀는 페니스에서 입을 떼었다. 입가로 정액이
흘렀지만 그녀는 곧 손으로 닦아내고는 엎드린 채로 몸을 움직여서 그의 옆에
그를 보면서 모로 누웠다. 물론, 힘을 잃은 듯 했던 페니스를 손에 쥔 채로.
“좋았지?”
똑바로 누워서 방금 전의 쾌락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샤르페스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의 눈동자가 움직이면서 쾌락을 제공한 여인에게 시선을
돌린다.
“이젠 네가 움직일 차례야.”
페니스를 감싸고 있던 손이 움직이자 덩달아 그의 페니스도 아까와 같이
단단해지고 있었다. 아까의 사정으로 인해 황홀경에 다다른 그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도 다시 한번 열정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누가 가르쳐 준 것은 아니지만 그는 제네아를 바로 눕히고 그녀의 위로
올라갔다. 그녀의 위에서 그녀의 몸을 보면서 남자의 본능이 피어오름을
느끼고 있었다.
그가 제일 먼저 한 것은 그녀의 유방을 만지는 일이었다.
신기한 듯이 쳐다보면서 살살 만지는 그의 행동이 재밌었는지 그의 머리를
잡고서는 가슴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되니 그녀의 풍만한 가슴에 푹 파뭍히는
꼴이 되어버렸다.
“웁-”
“쳐다보기만 하지 말구 만져줘.”
그녀의 손이 그의 머리를 계속 잡고 있었고 놔주려는 움직임이 전혀 없자
그는 포기하고 두 개의 젖가슴 사이에 파뭍힌 채로 손을 움직여서 애무하기
시작했다. 봉긋하게 나온 무덤을 쓰다듬다가 그 위에 솟아 있는 붉은 돌기에
손이 갔다. 그것을 만지자 딱딱해지면서 여자의 달콤한 신음소리도 새어 나왔다.
“하아...”
좋은 건가? 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손을 더욱 이용해서 그녀의 유두와
가슴을 만졌다. 어느 순간 그의 머리를 감싸고 있던 그녀의 손이 어디론가
사라지자 머리의 자유를 얻은 그는 한 쪽의 유두로 혀를 가져갔다. 할짝
핥으면서 그녀의 반응을 관찰했다. 손으로 만질 때보다 더 민감하게 느끼는
것 같다.
그럼 이건 어때? 입 안에 유두를 넣고서는 혀로 굴리면서 한 쪽 가슴을
애무했고 그의 입의 축복을 받지 못한 다른 쪽 가슴에는 손으로 애무를 했다.
“하아..후...”
그녀의 신음 소리가 더 짙어진 듯했다. 반대편의 가슴에 아까처럼의 애무를
했다. 여자는 시선이 그를 자극하고 있었다.
갑자기 그녀의 손이 그의 손을 잡고 그녀의 어딘가로 향한다. 여자의 깊은
곳으로 그의 손이 인도되자 가볍게 떨었다. 그는 몸을 약간 내려서 그녀의
깊은 곳으로 향했다. 조그맣게 나 있는 털이 예뻐 보이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칼 색과 똑같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미소가 피어오른 그는 그녀의
연못을 살폈다. 잠시 쳐다보던 그는 혀를 그녀의 연못에 가져다 대었다.
“하아…흠…”
그녀의 신음이 더욱 더 짙어진 듯 하다. 그는 혀를 조금 더 빠르게 움직여
그녀의 연못과 그 주변을 핥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의 몸에서 약간 힘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었다.
저 연못 깊은 곳에서 나오는 액체가 느껴졌다. 흥분했다는 뜻이리라.
그녀의 연못 주위를 움직이던 혀가 어떤 것을 건드렸을 때, 그녀의 신음은
더욱 커졌다. 그녀의 다리가 그의 목을 휘감았다. 하지만 그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어떤 것을 혀로 애무했다. 애무하면 할수록 그의 목을 조르는
다리의 힘은 더욱 세졌다.
그가 혀를 떼자 그녀의 다리 역시 힘이 풀렸다. 그와 그녀의 시선이 맞닿고
그는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의 단단해진 페니스를 잡아 그녀는 자신의 연못으로
끌어들였다.
“이젠…넣어줘. 후훗~”
여유롭게, 그리고 기대에 찬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속삭였다.
그는 그녀의 옆에 손을 대서 몸을 지탱했다. 그리고는 한 손을 뻗어 페니스를
그녀의 연못에 가져다 대었다. 그도, 그녀도 이제 벌어질 일에 적잖게 흥분을
하고 있었다.
그가 엉덩이와 허리에 힘을 주어서 서서히 페니스를 전진시켰다. 그녀의
얼굴에서 쾌락이 번지고 있었다. 그녀의 연못이 페니스를 집어삼키면서 그와
그녀는 비슷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분신이 그녀의 연못의 끝에 다다랐다는 게 느껴지고 있었다.
“닿은 것 같아요.”
“아…하아…그러네…이제 움직여 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움직이는 지는 배운 적이 없었지만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는 상반신을 숙여서 그녀와 밀착했다. 그리고는 허리를
움직여서 연못에 잠겨 있는 페니스를 상당 부분 꺼냈다.
“후우…”
페니스를 후퇴시키자 그녀가 아쉬운 듯이 신음한다. 하지만 그가 곧바로
페니스를 전진시키자 그 아쉬운 내음을 풍기던 신음에 쾌락이 실리기 시작했다.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그녀의 몸속으로 페니스는 전진하고 후퇴했다.
“아…아하…하…으…하아…”
페니스가 완전하게 연못에서 빠지는 일도 가끔 생겨났지만 조금 적응이 되자
페니스의 전진과 후퇴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빨라지자 그녀의 손이 그의 등을 감싸 안았다. 이미 그녀의 얼굴에서는
황홀경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아아…좀…좀 더…세게…하아…”
“헉...헉....”
그녀의 애원을 들으면서 그는 더욱 빨리 몸을 움직였다.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그녀에게서 달콤한 신음소리가 더해졌다. 그의 허리가 진퇴운동을 계속하고
있을 때, 어느 순간 아까와 같은 폭발이 일 조짐이 느껴졌다.
“제...제네아...나...가...가요...”
“아..안돼...하악....아직.....”
그녀는 더욱 세게 그를 안으면서 느끼려고 했다. 그는 그녀의 기대에 부응해서
계속 속도를 냈다. 지치지 않는다는 듯이 빠르고, 강하게. 찌걱거리는 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그녀의 연못에서 나오는 물과 그의 몸이 부딪히면서 리드미컬한
소리를 내었다.
그녀가 그를 끌어안는 힘이 한 순간 강해지자 그녀의 얼굴에서 황홀경에
들어버린, 오르가즘에 도달해버린 표정이 나타났다. 절대로 지어낼 수 없는
극한의 쾌락에 올랐을 때 짓는 표정이 나타난 것이다.
“하…아…하아…”
“아…으…하악…”
그녀가 황홀경에 다다르고 난 조금 후, 그의 페니스 깊은 곳에서 정액이
튀어 나오며 그에게 쾌락을 주었다. 아까 그녀의 입에서 발현된 쾌락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연못 안에서 정액이 세차게 그녀의 벽을 때리는 것이 느껴졌다.
한 차례, 황홀함의 파동이 지나간 후, 그는 숨을 몰아쉬면서 그녀의 옆에
누워 있었다.
“헤에…샤르페스, 대단한데? 처음 치고 날 이렇게 흥분시킨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그…그런가요?”
제네아는 솔직히 놀라고 있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남자를 만나고 관계를
맺어왔지만 동정인 남자에게서 가버린 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내일이면 떠날 건데....... 정말 내가 선택을 잘 한 것 같아.”
무슨 선택?
그녀는 귀엽다는 듯이 샤르페스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의 얼굴을 쓰다듬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
“내일이면 헤어질 사인데....설마 이 정도로 끝이라고는 생각 안 했겠지?”
맙소사.
다시 한 번 제네아가 온 몸으로 다가왔고 샤르페스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
긴긴 밤이 흐르는 동안 샤르페스는 많은 체위와 지식을 전수받았다. 그것이
어떻게 쓰여질 지는 그 자신도 모를 일이었지만.
그렇게 샤르페스의 첫 경험의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
기말고사다 뭐랴 해서 굉장히 늦었습니다.
이젠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H씬인데...아아..날림이로군요.
실력의 한계를 확실하게 느껴버린 6화였습니다.
하이네스 양과 벨렉스 군의 이야기를 넣을까..하다가 귀찮아서 패스했습니다.
아마 다음편에서 나올 듯? 하이네스야 그렇다 쳐도 벨렉스는 중요하거든요.
다음 화, #007 Runaway -1 에서 다시 만나요~ ^^;;
잘못된 곳이 있으면 리플 남겨주시구요..
졸작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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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한 곳이 있습니다. 원래 페르베나 인데...페르난도라고 잘못 썼습니다.
오랜만에 쓰다보니 잠시 헤까닥한듯..;;;
#006 The First
*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후우.....
응? 무슨 일이 있었냐고?
…윽. 상상하기도 싫다. 덕분에 기억나 버렸으니 네놈이 술을 사라.
- 어느 술집에서 취객이 과거를 회상하다가.
“여기로군요. 페르베나가..”
아침 일찍 해가 뜨자마자 일행은 페리니스 야영장을 출발했다. 그 후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걸었고 그 덕분에 노을이 아름답게 지고 있는 이 시간, 페르베나
시의 거대한 성벽이 보이는 곳에 다다를 수 있었다.
“굉장히 높은 성벽이로군요.”
“당연하지. 예전 루넨시아 제국이 멸망하기 전엔 군사적, 상업 요충지였으니까.”
루넨시아가 멸망한 지 2년이 되어가고 있었다. 지금은 약간 쇠퇴한 느낌이
나고 있었지만 페르베나는 여전히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럼, 저 먼저 들어가서 쉴게요.”
“으히히힛~ 그래, 그래. 어차피 술판에 끼어 봤자 한번에 끝인데 당연히
자버리는 게 낫지.”
“…이보쇼.”
이제 술판을 본격적으로 벌이려는 듯이 술병을 들고 있는 로웬이 샤르페스를
놀렸다. 샤르페스는 그런 로웬을 피해서 씻고 자기 위해서 곧장 2층으로
올라왔다.
요 며칠 사이, 명상 수련을 빼먹은 것도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꼭 명상을 해야지.’
영혼의 잔영에 있었다면 매일같이 지겹도록 명상만 했을 터였다. 샤르페스가
어느 정도 상당한 수준이 되자 장로가 명상을 통한 수련을 집중적으로 하라고
했다. 물론 명상 수련이 주가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혹독한 실전 훈련이
시작되었었지만 명상은 하루도 빼먹지 말고 장로가 시켰던 것이다.
계속 꾸준히 명상을 해온 덕분에 명상을 며칠 하지 않은 뒤의 느낌은 지금
처럼 약간 찜찜한 느낌이 든 것이다.
“흐아아아~ 시원하다.”
막 목욕을 끝내고 나온 샤르페스는 간단하게 차려 입고는 침대 위에 올라앉아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개운한 신체가 정신을 맑게 하면서 그는 명상에 돌입
하기 시작했다.
샤르페스의 힘의 근원은 영혼의 힘, 즉 코어라고 불리우는 것. 마나라고
불리는 대자연의 힘과는 다른 것이지만 훨씬 더 강력한 파워를 낼 수가 있다.
물론 마나처럼 그 형태를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마나가
실생활에 많이 응용되어 쓰이고 있는 반면에 코어는 전투적인 용도로만 발전
되어 왔다.
코어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그것을 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물론 정화하지 않은 상태로 발전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코어의 가장 큰 경지인
하얀 색의 검기를 내기 위해서는 코어 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300년의
혹독한 수련을 걸친 샤르페스조차 아직 하얀 색의 검기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명상을 시작한 샤르페스의 머릿 속에 영혼의 잔영을 나와서 겪었던 일들이
휙휙 지나쳐가고 있었다. 짧은 시간동안 그다지 많은 일을 겪지는 않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세상에 나와본 샤르페스에게는 하나하나가 잊지 못할 사건들
이었다.
그의 생각이 페리니스 야영장 근처에서의 전투에까지 미쳤을 때..샤르페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에휴...세상에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벌써 원수를 만들어버리다니.
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 팔을 자르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었는데.’
확실히 의문점이었다. 왜 그 벨렉스라고 불리우는 사내의 팔을 잘라버린
것이었을까?
칼만 쳐내도 되었을 상황에서?
‘후우...나도 모르겠다.’
마음 속으로 한숨을 쉬면서 천천히 몸 속의 코어를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상당한 고수급들 보다 월등히 많은 코어를 제어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편안하게 명상을 하고 있노라면 코어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연마하는
것이다. 적절한 코어의 운용은 전투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가진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다.
샤르페스가 코어를 9바퀴 정도를 돌리고 나서 10바퀴째 돌리기 위해서 코어를
조정하고 있을 때...
찰칵, 찰칵.
조그맣게 문을 따는 소리가 들렸다. 장로가 문 따는 법 정도는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쉽게 소리를 분간해 낼 수 있었다.
‘음? 누구지?’
의아함을 느끼고는 감각을 펼쳐서 문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느껴보았다.
지금 조심스럽게 문을 따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은…
‘에? 제네아? 무슨 일이지?’
눈을 뜨고 문으로 가서 열어볼까 생각했지만 이왕 코어 회전을 시작한 거 막
돌리기 시작한 코어나 마저 돌리고 나서 눈을 뜨려고 마음먹었다.
샤샥. 탁.
열쇠로 문을 딴 제네아가 재빨리 문을 열고 들어와서 닫는 것이 느껴졌다.
왜....왜 들어온거야?
그리고는 별안간 사락사락 옷을 벗는 소리가 들렸다. 천과 천이 부딪히고
지탱할 힘이 사라진 천이 바닥으로 떨어진 소리가 들렸다.
샤르페스는 뭔가 위험한 일이 벌어지리라는 것을 직감하고는 코어를 최대한
빨리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제네아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고 있었고
샤르페스는 코어를 계속 가속시키고 있었다.
몇 초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샤르페스가 눈을 떴을 때...눈에 들어온 것은
제네아였다.
....
...
..
.
그것도 나신으로.
“아...하...아...아....”
말을 하려고 했지만 이렇게 놀란 상황에서 목소리가 제대로 나 올 리 없다.
“나 기다리고 있었나 보구나? 기뻐하는걸 보니.”
제네아가 승리자의 미소를 품은 채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올 때마다 저 큰 가슴이 흔들리고 있었다. 가슴 중앙에 자리 잡은
저 붉은색의 유두 역시 흔들렸다. 하얀 색이 제네아의 피부를 휘감아 돌고
있었다.
이미 가부좌를 한 상태에서 몸이 굳어버린 샤르페스를 제네아는 손쉽게 손에
넣는데 성공한 것이다.
할짝
제네아의 새빨간 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앉아 있는 샤르페스의 귓불을
핥고 지나갔다. 그와 동시에 카오스 상태로 존재하던 샤르페스의 정신은
놀랍도록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갔고 앞뒤 볼 것도 없이 제네아를 밀쳤다.
하지만… 어깨를 잡고 밀쳐낸다는 것이 제네아의 양 가슴을 잡고 만 것이다.
제네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가슴에 대고 있는 두 손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꽉 잡고는 미소를 지었다.
‘왜 이번에도 잡히는 거냐!’
“하아…지난번 에도 그러더니…샤르페스, 넌 정말 적극적인 거 같아.”
정말 그렇게 느끼는 겁니까.
“뭐…뭐가 적극적이라는 거죠! 이거 놔주세요.”
“싫다 뭐.”
윙크를 하고는 혀를 살짝 내밀며 싫다고 말하는 제네아. 샤르페스는 순간적으로
귀엽다고 느꼈다.
샤르페스의 양손을 가슴에 붙인 제네아는 천천히 몸을 앞으로 기울여서
샤르페스의 몸 위로 가만히 올라갔다. 제네아가 온 몸으로 밀면서 다가오자
가부좌를 풀 생각을 못했던 샤르페스는 제네아의 아래에 깔리고 말았다.
나신의 제네아 밑에 깔린 형태가 되어버린 샤르페스는 자신의 몸 어떤 부위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샤르페스의 몸의 변화를 잘
아는 제네아는 일단 샤르페스의 목을 핥았다.
‘이 남자는 더 흥분시켜야 해.’
그렇게 생각한 제네아는 온 몸을 샤르페스의 몸에 밀착시킨 채로 혀와 손을
이용해서 그의 상반신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녀의 하얀 다리는 그의
하반신을 요염하게 감싸안고 있었다.
목을 부드럽게 핥으면서 애무하던 제네아는 손으로 그의 옷의 단추를 풀면서
가슴으로 혀를 옮겨갔다. 점점 아래로 아래로 혀가 내려가고 있었고 그녀의
손도 드러난 그의 가슴을 조심스럽게, 그리고 능란하게 움직였다.
“하아..”
남자의 달콤한 한숨이 새어 나온다. 좋아, 흥분하는구나.
잠시동안 가슴을 만지작 거리면서 놀던 그녀는 다시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배꼽을 지나올때까지 그녀의 혀는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그의 흥분은
더욱 더 커지고 있었다.
그의 기대와 걱정이 스며져 있는 눈길이 느껴지고 있었다. 가끔씩 그의 눈길을
맞받아주면서 그녀는 자신이 할 일을 해내고 있었다.
배에 바지가 시작되는 곳에 다다른 제네아는 손으로 살며시 남자의 물건을
가리고 있는 바지를 벗겨내었다. 그의 시선이 한층 더 강해졌다.
저런 시선을 느낀다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란 걸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바지를 서서히 걷어내자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페니스가 눈에 들어왔다.
“샤르페스, 정말 크네.”
“...으흣....”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고 달콤한 신음소리만을 내고 있는 남자.
‘후훗, 귀여워.’
우뚝 서 있는 페니스를 보면서 제네아는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는 손으로
잡았다. 움찔대는 페니스가 귀여워 웃음이 나왔다.
천천히 손을 아래 위로 움직이면서 쓰다듬었다. 페니스의 위쪽 끝 부분에
도달할 때면 손목을 돌리면서 애무를 해주었고 아래에 도달할 때면 낭심을
건드리면서 자극을 해 주었다.
잠시 그렇게 페니스를 애무하던 제네아는 입을 서서히 벌려서 그 큰 페니스를
삼켰다. 갑자기 페니스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입에 그는 헛바람을 들이켰다.
페니스를 삼킨 입 안에서 혀가 움직이면서 그를 자극하고 있었다. 잠시 후
그녀의 입이 페니스를 더욱 많이 삼켰다. 끝까지 삼키려는 듯이 그녀의 입이
페니스를 점점 덮어가고 있었다.
거의 페니스의 끝까지 삼킨 제네아는 다시 고개를 들면서 페니스를 입 안에서
해방시키고 있었다. 그녀의 입이 페니스를 벗어나자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페니스가 그의 시선에 들어왔다. 그녀의 입이 페니스를 전부 해방시켰지만
곧바로 그것을 입 안으로 구속시켰다. 방금 전과는 다르게 페니스를 물고
뱉는 속도가 빨라졌다. 그녀가 행하는 진퇴 운동의 속도가 빨라진 것에 비례하여
페니스에서 느껴지는 황홀한 감각은 증폭되고 있었다.
‘이...이게 하늘을 나는 느낌이랄까...’
쾌락에 몸을 맡기며, 자신의 분신을 제네아에게 맡기면서 샤르페스는 지금
이 느낌을 즐겼다. 태어난지 320년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영혼의 잔영에
있을 때 전혀 느끼지 못했던 이 감정... 지난 번에 완전하게 느끼지 못해서
일말의 아쉬움이 남았던 그 감정.
그것이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쾌락에 몸을 떨면서 제네아를 보았다. 자신의 분신을 입에 물고 진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한 순간, 폭풍처럼 몰아치는 쾌락을 느꼈다.
“아..흑...”
그녀 역시 그가 황홀경에 다다른 사실을 깨달았다. 살로 이루어진 막대기
저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하얀 액체가, 그녀의 입천장을 때렸다.
그 액체가 올라오는 순간 얼굴을 피할 생각이었지만 갑자기 든 너그러움에
맘을 바꿔 먹었다.
‘보통 마셔주지는 않지만, 지난 번 구해준 은혜도 있고 하니 마셔 줄게.’
페니스가 움찔거리면서 계속 하얀 액체를 뿜어내고 있었지만 나오는 즉시
그녀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정액이 다 나왔음을 느끼고는 그녀는 페니스에서 입을 떼었다. 입가로 정액이
흘렀지만 그녀는 곧 손으로 닦아내고는 엎드린 채로 몸을 움직여서 그의 옆에
그를 보면서 모로 누웠다. 물론, 힘을 잃은 듯 했던 페니스를 손에 쥔 채로.
“좋았지?”
똑바로 누워서 방금 전의 쾌락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샤르페스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의 눈동자가 움직이면서 쾌락을 제공한 여인에게 시선을
돌린다.
“이젠 네가 움직일 차례야.”
페니스를 감싸고 있던 손이 움직이자 덩달아 그의 페니스도 아까와 같이
단단해지고 있었다. 아까의 사정으로 인해 황홀경에 다다른 그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도 다시 한번 열정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누가 가르쳐 준 것은 아니지만 그는 제네아를 바로 눕히고 그녀의 위로
올라갔다. 그녀의 위에서 그녀의 몸을 보면서 남자의 본능이 피어오름을
느끼고 있었다.
그가 제일 먼저 한 것은 그녀의 유방을 만지는 일이었다.
신기한 듯이 쳐다보면서 살살 만지는 그의 행동이 재밌었는지 그의 머리를
잡고서는 가슴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되니 그녀의 풍만한 가슴에 푹 파뭍히는
꼴이 되어버렸다.
“웁-”
“쳐다보기만 하지 말구 만져줘.”
그녀의 손이 그의 머리를 계속 잡고 있었고 놔주려는 움직임이 전혀 없자
그는 포기하고 두 개의 젖가슴 사이에 파뭍힌 채로 손을 움직여서 애무하기
시작했다. 봉긋하게 나온 무덤을 쓰다듬다가 그 위에 솟아 있는 붉은 돌기에
손이 갔다. 그것을 만지자 딱딱해지면서 여자의 달콤한 신음소리도 새어 나왔다.
“하아...”
좋은 건가? 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손을 더욱 이용해서 그녀의 유두와
가슴을 만졌다. 어느 순간 그의 머리를 감싸고 있던 그녀의 손이 어디론가
사라지자 머리의 자유를 얻은 그는 한 쪽의 유두로 혀를 가져갔다. 할짝
핥으면서 그녀의 반응을 관찰했다. 손으로 만질 때보다 더 민감하게 느끼는
것 같다.
그럼 이건 어때? 입 안에 유두를 넣고서는 혀로 굴리면서 한 쪽 가슴을
애무했고 그의 입의 축복을 받지 못한 다른 쪽 가슴에는 손으로 애무를 했다.
“하아..후...”
그녀의 신음 소리가 더 짙어진 듯했다. 반대편의 가슴에 아까처럼의 애무를
했다. 여자는 시선이 그를 자극하고 있었다.
갑자기 그녀의 손이 그의 손을 잡고 그녀의 어딘가로 향한다. 여자의 깊은
곳으로 그의 손이 인도되자 가볍게 떨었다. 그는 몸을 약간 내려서 그녀의
깊은 곳으로 향했다. 조그맣게 나 있는 털이 예뻐 보이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칼 색과 똑같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미소가 피어오른 그는 그녀의
연못을 살폈다. 잠시 쳐다보던 그는 혀를 그녀의 연못에 가져다 대었다.
“하아…흠…”
그녀의 신음이 더욱 더 짙어진 듯 하다. 그는 혀를 조금 더 빠르게 움직여
그녀의 연못과 그 주변을 핥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의 몸에서 약간 힘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었다.
저 연못 깊은 곳에서 나오는 액체가 느껴졌다. 흥분했다는 뜻이리라.
그녀의 연못 주위를 움직이던 혀가 어떤 것을 건드렸을 때, 그녀의 신음은
더욱 커졌다. 그녀의 다리가 그의 목을 휘감았다. 하지만 그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어떤 것을 혀로 애무했다. 애무하면 할수록 그의 목을 조르는
다리의 힘은 더욱 세졌다.
그가 혀를 떼자 그녀의 다리 역시 힘이 풀렸다. 그와 그녀의 시선이 맞닿고
그는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의 단단해진 페니스를 잡아 그녀는 자신의 연못으로
끌어들였다.
“이젠…넣어줘. 후훗~”
여유롭게, 그리고 기대에 찬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속삭였다.
그는 그녀의 옆에 손을 대서 몸을 지탱했다. 그리고는 한 손을 뻗어 페니스를
그녀의 연못에 가져다 대었다. 그도, 그녀도 이제 벌어질 일에 적잖게 흥분을
하고 있었다.
그가 엉덩이와 허리에 힘을 주어서 서서히 페니스를 전진시켰다. 그녀의
얼굴에서 쾌락이 번지고 있었다. 그녀의 연못이 페니스를 집어삼키면서 그와
그녀는 비슷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분신이 그녀의 연못의 끝에 다다랐다는 게 느껴지고 있었다.
“닿은 것 같아요.”
“아…하아…그러네…이제 움직여 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움직이는 지는 배운 적이 없었지만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는 상반신을 숙여서 그녀와 밀착했다. 그리고는 허리를
움직여서 연못에 잠겨 있는 페니스를 상당 부분 꺼냈다.
“후우…”
페니스를 후퇴시키자 그녀가 아쉬운 듯이 신음한다. 하지만 그가 곧바로
페니스를 전진시키자 그 아쉬운 내음을 풍기던 신음에 쾌락이 실리기 시작했다.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그녀의 몸속으로 페니스는 전진하고 후퇴했다.
“아…아하…하…으…하아…”
페니스가 완전하게 연못에서 빠지는 일도 가끔 생겨났지만 조금 적응이 되자
페니스의 전진과 후퇴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빨라지자 그녀의 손이 그의 등을 감싸 안았다. 이미 그녀의 얼굴에서는
황홀경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아아…좀…좀 더…세게…하아…”
“헉...헉....”
그녀의 애원을 들으면서 그는 더욱 빨리 몸을 움직였다.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그녀에게서 달콤한 신음소리가 더해졌다. 그의 허리가 진퇴운동을 계속하고
있을 때, 어느 순간 아까와 같은 폭발이 일 조짐이 느껴졌다.
“제...제네아...나...가...가요...”
“아..안돼...하악....아직.....”
그녀는 더욱 세게 그를 안으면서 느끼려고 했다. 그는 그녀의 기대에 부응해서
계속 속도를 냈다. 지치지 않는다는 듯이 빠르고, 강하게. 찌걱거리는 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그녀의 연못에서 나오는 물과 그의 몸이 부딪히면서 리드미컬한
소리를 내었다.
그녀가 그를 끌어안는 힘이 한 순간 강해지자 그녀의 얼굴에서 황홀경에
들어버린, 오르가즘에 도달해버린 표정이 나타났다. 절대로 지어낼 수 없는
극한의 쾌락에 올랐을 때 짓는 표정이 나타난 것이다.
“하…아…하아…”
“아…으…하악…”
그녀가 황홀경에 다다르고 난 조금 후, 그의 페니스 깊은 곳에서 정액이
튀어 나오며 그에게 쾌락을 주었다. 아까 그녀의 입에서 발현된 쾌락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연못 안에서 정액이 세차게 그녀의 벽을 때리는 것이 느껴졌다.
한 차례, 황홀함의 파동이 지나간 후, 그는 숨을 몰아쉬면서 그녀의 옆에
누워 있었다.
“헤에…샤르페스, 대단한데? 처음 치고 날 이렇게 흥분시킨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그…그런가요?”
제네아는 솔직히 놀라고 있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남자를 만나고 관계를
맺어왔지만 동정인 남자에게서 가버린 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내일이면 떠날 건데....... 정말 내가 선택을 잘 한 것 같아.”
무슨 선택?
그녀는 귀엽다는 듯이 샤르페스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의 얼굴을 쓰다듬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
“내일이면 헤어질 사인데....설마 이 정도로 끝이라고는 생각 안 했겠지?”
맙소사.
다시 한 번 제네아가 온 몸으로 다가왔고 샤르페스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
긴긴 밤이 흐르는 동안 샤르페스는 많은 체위와 지식을 전수받았다. 그것이
어떻게 쓰여질 지는 그 자신도 모를 일이었지만.
그렇게 샤르페스의 첫 경험의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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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다 뭐랴 해서 굉장히 늦었습니다.
이젠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H씬인데...아아..날림이로군요.
실력의 한계를 확실하게 느껴버린 6화였습니다.
하이네스 양과 벨렉스 군의 이야기를 넣을까..하다가 귀찮아서 패스했습니다.
아마 다음편에서 나올 듯? 하이네스야 그렇다 쳐도 벨렉스는 중요하거든요.
다음 화, #007 Runaway -1 에서 다시 만나요~ ^^;;
잘못된 곳이 있으면 리플 남겨주시구요..
졸작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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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한 곳이 있습니다. 원래 페르베나 인데...페르난도라고 잘못 썼습니다.
오랜만에 쓰다보니 잠시 헤까닥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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