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기억 외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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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1 아키라&미쿠
-1-
젖은 육체의 소리. 열기를 동반한, 음란한 냄새.
"아앗! 좋, 좋아, 좋아요!"
쾌감에 목매여 우는, 미쿠의 목소리.
"안돼! 아, 아앗! 또, 가, 가버려!"
좁은 전차의 안. 승객이 7할 정도 채워진 전차 안. 눈 앞의 창으로는 맑고 푸른 하늘과 태양빛을 반사하는 바다가 보이고 있다. 한 장의 그림과 같이 시야안에서 움직이지 않는 경치. 그리고......... 전혀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나의 머리.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나의 마음. 다만, 가죽끈에 묶인채 멍하니 있을 뿐.
징.........하고 전차 안의 어딘가에서 음란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아, 아아아.........."
"후후, 그렇게 기분 좋습니까, 미쿠씨?"
야유하듯 미쿠에게 묻는 목소리의 주인은 아직 젊은 남자같았다. 무의식중에 목소리 쪽에 신경을 쏟았다. 그곳에는 가죽끈에 묶인 채로 서있는 미쿠와 그 등뒤에 서서 미쿠에게 밀착하고 있는 고교생 정도의 남자 아이가 보였다.
여성 경관의 제복을 입은 미쿠는 가슴을 벌린 채로 브라를 드러내고 있었다. 남자 아이는 왼손을 미쿠의 가슴에, 오른 손을 엉덩이쪽에서 스커트 안으로 넣은 채로 장난치고 있는 것 같았다.
미쿠는 스커트의 한계까지 다리를 벌리고 있지만 키가 작기 때문에 가죽끈에 손끝이 빠듯이 걸려있는 상태였다. 얼굴을 붉힌 채로, 절정 뒤의 여운에 잠겨있는 것을 알고 내 몸의 안쪽이 살짝 쑤셔왔다. 마음은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데, 몸만이 반응하고 있다. 마치 마음과 몸이 떼어진 것처럼.
"이런 것.......처음이야........"
"그것은 좋았네요. 그러면 이제 아키라씨에게도 해주지 않으면 안되니까 혼자서 하고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말을 들은 미쿠는 색기어린 얼굴로 남자 아이를 올려보았다.
"보고........있어 줄거지?"
원래 진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경향이 있는 미쿠가 그런 태도를 취하면 매우 사랑스럽다. 매우 자연스럽게 천진난만한 소녀처럼 교태부리고 있었다. 남자 아이는 별로 그것에 걸린 것 같지 않았지만.
"예. 나만이 아니라 다른 승객도 봐줄꺼예요. 그 자리에 앉아서 충분히 보여주세요."
"응.........기뻐.........."
어딘가 뜨겁게 가라앉은 미소를 띄운 채, 미쿠는 바다를 등지고 자리에 앉았다.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들은 미쿠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반대쪽에 섰다.
미쿠는 단추를 푼 가슴부분을 크게 벌리고, 브라를 벗고 작게 흔들리는 가슴을 드러냈다. 밝은 햇빛속에서 그것은 너무 비현실적인 광경이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자......... 모두, 봐줘요..............."
그렇게 열기어린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미쿠는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상냥하지만 점점 거칠게. 사랑스러운 형태의 가슴이 미쿠의 손가락에 의해서 모습을 바꾸었다. 작게 헐떡이며 얼굴을 붉힌 미구의 가슴 정점은, 거기만 마치 다른 생물인 것처럼 불가사의할 정도로 크게 발기하고 있었다.
"아, 아앗, 좋아................기분 좋아......."
"가슴만으로 좋은가요?"
남자 아이의 조롱하는 듯한 말에, 미쿠는 얼굴을 일그렸다.
"아냐! 이것만으로는, 안돼! 좀 더........ 좀 더 봐줘!"
미쿠는 그렇게 말하며 한쪽 발을 좌석 위에 올리고, 스커트를 들어올렸다. 짙은 감색의 제복 밑으로 드러난 흰 팬티, 붉게 달아오른 피부. 보통이라면 다른 사람 앞에서 할 수 없는 포즈를, 미쿠는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하고 있었다.
"응! 아앗! 하앙! 좋아! 대단, 햇! 좋앗! 아앙!"
미쿠는 오른 손을 팬티 안쪽에 집어넣으며, 주위에 들려주려는 듯 격렬하게 헐떡였다. 쾌락에 두들겨맞은 것처럼 고개를 위로 젖히고, 가는 목을 드러냈다. 팬티가 젖어있기 때문에 손가락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확실하게 보였다. 격렬하게 손가락이 움직여 미쿠의 보지가 젖은 소리를 내는게 전차 안에 울려퍼졌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키라씨."
남자 아이가 나의 귓가에 그렇게 속삭이자, 마치 스윗치를 오프에서 온으로 바꾼 것처럼 자신의 마음이 자신의 것으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느껴지지 않았던 세계가 현실감을 되찾았다. 악몽이라고 해도 좋을 현실을.
"에? 아, 미쿠! 도대체 무슨 짓을!"
"[조용히 해주세요] 군요. 다른 손님에게 폐가 돼요."
그 순간, 나는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되었다. 깨닫자 몸도 움직일 수 없었다. 특별히 무엇인가에 구속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목 밑이 움직이지 않았다. 무서운 나머지 눈에 눈물이 고이는게 느껴졌다.
필사적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른 승객에게 도움받으면...... 그렇지만, 시야안에 들어오는 범위의 승객은 전원 잔뜩 찌푸린 눈으로 미쿠를 보고 있었다. 확실히 정상이 아니었다.
"미쿠씨, 기분좋아보이죠. 아키라씨도 지금부터 기분좋게 해줄께요."
그렇게 악의가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미소를 떠올리며 속삭이는 남자 아이가, 나의 눈에는 마치 악마처럼 보였다. 어째서 이런 일이 되었을까...........나는 필사적으로 생각해 내려고 했다.
확실히 이 남자 아이와는 어제.............
-2-
오늘도 나와 미쿠는 미니순찰차로 순회하고 있다. 어쩐지 이대로 드라이브라도 가고 싶어질 정도로 대단히 좋은 날씨다.
"응, 아키라 선배. 이대로 놀러 가지 않을래요?"
조수석의 미쿠는 아무래도 나와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배속되고 나서 1년 가깝게 지냈는데도 곤란한 녀석이다.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지금은 근무중이야."
선배로서의 위엄을 유지하기 위해서 조금 강하게 말했다. 미쿠는 그렇지 않아도 응석부리기 쉬운 성격이니까 가끔씩은 이렇게 말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응, 나는 좋은 선배다.
"그렇지만 선배도 밖을 보면서 하품하고 있었잖아요~"
"........."
선배의 위엄은 초봄의 눈보다 간단하게 녹아버린 것 같다.
나는 유우키 아키라. 24세. 아키라라는 이름 때문인지 상당히 남자같다............라고 한다. 나도 보통으로 사랑하고 싶어하는 아가씨라고 생각하지만, 주위의 친구에게 말하면 "발렌타인의 초콜렛을 주는 것보다 받는 쪽이 많은 시점에서 틀렸어."라고 한다. 얼굴이나 몸매에는 자신이 있지만, "겉모습은 둘째치고 내면이 안되는 거야."라고 한다. 남자와 교제한 일은 있지만 오래가지 않는 것은 그 말대로이기 때문이라고 납득해버리는 것은, 분하기 때문에 비밀이다.
조수석에서 정신나간 채로 있는 것은 나의 후배 키류우 미쿠, 21세 독신 여성. 그렇지만 동안에 키가 작기 때문에 잘못하면 고교생 이하로 보인다. 미쿠는 자신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응석부리는데 능숙하다. 게다가 나만큼은 아니지만, 몸매가 좋다. ..........이렇게 말하면 전체적으로 축소한 것 같은 몸은 어떤 의미에서 요염한 매력으로 가득차 있다. 넘어가는 남자는 상당히 있을 것이다. 곤란한 일이다.
"선배, 선배! 목도 마른데, 조금 쉬지 않을래요?"
미쿠가 한 말에 나는 수긍했다. 오늘은 햇빛도 강해서 차안도 상당히 뜨거워졌다. 에어콘을 틀어도 햇빛을 쬐고 있는 피부가 건조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금은 주차금지 구획이므로 구획밖으로 나간 다음에 좀 쉬는 것도 괜찮을 거다.
"이 앞의 공원까지 갈까. 쥬스의 자판기도 있고."
"선배 야해요-. 그 공원은 야외로 유명한 곳이에요. 그렇게 들여다보고 싶습니까?"
바보같은 것을 말하고, 미쿠는 웃으며 나의 왼쪽 어깨를 쳤다. 나는 운전을 하고 있는 중인데도. 역시, 선배로서 존경받지 않는 거겠지, 이것은.
"낮부터 하는 녀석이 있을리 없잖아! 그리고 운전중이니까, 어깨를 치지마!"
"네."
라며 혀를 내밀고, 요염하게 웃었다. 나에게 애교부려봤자 소용없을 텐데, 라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나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느꼈다. 나에게는 무리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부럽지도 않고.
안전 운전으로 공원까지 도착한 뒤 미니 순찰차에서 내렸다. 역시 계속 앉아있었더니 몸에 부담이 오는 것 같아서 몸을 피자 피로가 풀리는게 느껴졌다. 상쾌한 바람이 기분좋다. 나무와 나무 사이로 불어오면 좀 더 기분좋을 것 같다.
"미쿠, 돈을 줄테니까, 쥬스를 사와. 나는 아이스 레몬티."
100엔 짜리를 3개 꺼내서 미쿠에게 건네주었다. 자판기가 있는 곳까지 둘이 가면 미니 순찰차가 안보이게 된다. 나쁜 장난을 칠지도 모르니까 나는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가능한한 눈을 떼지 않고 있다.
"하-이."
장난치듯 대답하고, 미쿠는 안쪽에 있는 자판기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나는 그 동안, 여유를 만끽하기로 했다.
이 공원은 근처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낮에도 왕래가 적다. 그러니 밤이 되면 그야말로 목적 이외의 인간은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해도 좋다. 지금 내가 걸터앉아있는 벤치도 애인들에 의해서 사용되었을지도, 라고 생각하니 힘이 빠진다.
잠시 기다리고 있자, 미쿠가 쥬스를 손에 들고 왔다. 그런데 벌벌떨면서 끊임없이 뒤돌아보는 것이, 완벽하게 의심스러운 인물이 되어있었다. 만약 미쿠가 낯선 타인이었다면 망설이지 않고 심문하려고 했을 것이다.
"왜그래? 치한이라도 나왔어?"
조롱하듯이 묻자, 미쿠의 얼굴이 벗꽃 색으로 물들었다. 마치 무엇인가 부끄러운 일을 생각해낸 것처럼.
"선배! 있었습니다!"
"......치한?"
"달라요! 앗........고교생이 야한 일을 하고 있었어요!"
무심코 큰 소리를 낸 다음에, 작은 목소리로 미쿠는 말했다.
"여자 아이는 반쯤 벗은 채로, 이제 넣는 것만 남아있었어요!"
"하아........"
"정말, 놀라버려서........."
그런데 어떻게 할까. 물론 이런 장소에서 하는 것도, 고교생이라고 하는 연령도 문제가 있지만, 젊은 남녀가 그런 일을 하고 있는 중간에 끼어드는 것도 그렇다.......... 어쨌든 경관이라고 해도 나는 아직 젊디젊은 아가씨다. 그렇지만, 그냥 나두는 것도.........
"미쿠, 그 장소를 안내해줘."
"어, 갑니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미쿠의 그 한마디에 전신에서 힘이 빠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니, 따로 끝나고 아니고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일반인에게 보여지기 전에 멈추는 것이 목적이야."
"그럼, 말을 겁니까?"
"물론, 그렇지."
"나, 선배의 방식을 향후의 참고로 할께요!"
가슴 앞에 주먹을 쥐어보이며 앞으로 걸어가고 있지만, 어떻게 생각해도 "나는 싫으니까, 선배 힘내요!" 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나는 한숨을 내쉬며, "알았다"라고 하며, 그 장소로 안내하게 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다행스럽게 이미 끝난 상태였다. 공원의 으슥한 곳에 있는 벤치에서 남자 아이에게 기댄 여자 아이가 졸고 있었다. 물론 어느 쪽이나 옷을 입은 채로. 여자 아이는 땀을 흘린 얼굴에 더없이 행복한 표정을 띄우고 있었다. 그 일을 한 뒤라서 그런지 몹시 사랑스럽다.
남자 아이는............ 이상하다, 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아이였다. 우리들의 얼굴을 봐도 침착하고, 굉장히 멋진 것도 아닌데, 어째선지 시선을 끌어당긴다. 카리스마...........라고 말하는 것일까.
"우리들에게 무엇인가 용건이 있습니까?"
자신감과 여유가 담겨있는, 매우 조용한 목소리. 나의 옆에서 미쿠가 긴장하고 있는게 느껴졌다.
"아, 이런 장소에서의 성행위는, 해도 좋은지 아닌지의 구별 정도는 되겠지?"
"예, 되죠, 물론."
그의 말에는 초조가 느껴지지 않았다. 수줍어하는 기색도 없고, 마치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자연스러웠다.
"오, 오늘은 주의만 해줄테니까, 이제부터는 조심해."
"그것은 고맙습니다."
그렇게 그는 여유있게 대답하며, 주머니에서 귀마개를 꺼내 꼈다. 그건, 소음을 컷하며 소리는 들리게 한다라고 하는 타입의 녀석이었다. 익숙하게 자신에게 낀 뒤 , 아직 의식을 잃고 있는 그녀에게도 끼었다. 이것은 나에 대해서 "시끄럽다"라고 하는 의사표시인가?
".........그 답례로..........."
그렇게 말하며, 그는 옆에 놓여져 있던 소형 카셋트를 이쪽으로 향했다. 그런 그의 행동을 짐작하지 못해서 굳어져 있자, 그는 플레이 버튼에 손가락을 올린 채로, 이쪽을 보았다. 그 얼굴에 상냥한 미소를 띄우고.
"기분 좋게 해줄께요."
그의 손가락이 플레이 버튼을 누른 뒤 흐르기 시작한 소리의 흐름에 나의 의식은 삼켜졌다.
-3-
눈을 뜨자 나는 공원안에 서있었다. 몸이 나른해서 마치 차고 일어난 것처럼 사고가 명확하지 않았다. 어째서 여기에 있는 것일까.........
".........응응.........어?"
옆에서 미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일어난지 얼마 안된 것 같은 목소리.
"무슨 일이 있었지.........."
그렇게 말하며 나는 미쿠의 쪽을 보았다. 막 미쿠도 내 쪽으로 얼굴을 향하여....... 우리들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 순간, 나의 머릿속에서 미쿠 이외의 모든 것이 사라졌다. 미쿠가 작게 "아......."하고 소리를 내며, 뺨을 붉혔다. 그런데도 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반대로 나에게 다가왔다. 미쿠의 눈동자에 비치는 내 모습이 커졌다. 분명히 나의 눈동자에 비치는 미쿠의 모습도.
깨닫자 우리들은 상대의 숨을 느낄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응시하고 있었다. 내 쪽이 머리 하나 정도 크기 때문에 미쿠는 거북하게 목을 들어올린 채로, 나는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볻듯이.
"안돼........."
이렇게 가까이에서도 들릴까말까할 정도로 작은 미쿠의 목소리. 조금 떨리며, 바라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말한다는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는 말. 그렇지만, 미쿠의 눈은 이렇게 나를 원하고 있다. 그러니까 안다. 나도, 이렇게 미쿠를 원하고 있으니까.
"미쿠........"
그렇게 중얼거리며, 얼굴을 숙였다. 나의 작게 벌어진 입술이, 미구의 달콤한 호흡을 느꼈다.
"좋아........."
그렇게 중얼거린 것은 어느 쪽이었을까. 깨닫자 나와 미쿠의 입술이 겹쳐져 있었다. 지금까지 체험한 일없는, 영혼이 흔들리는 것 같이, 달콤하고 달콤한 키스. 먼저 혀를 사용한 것은 미쿠였다. 힘껏 내민 혀로, 나의 윗턱을 상냥하게 간질였다.
"응!"
주저앉아버릴 정도의 쾌감을 견디며, 나도 혀를 내밀었다. 미쿠의 부드러운 혀를 감아, 들이마셨다. 혀의 뒷편을 간질였다. 지금 공격하고 있는 것은 나인데, 눈의 뒷쪽에서 빛이 깜밖이는 것 같은 쾌감을 느끼고 있다. 입으로 전해지는 미쿠의 교성이 미쿠도 기뻐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왔다. 견딜 수 없었다.
혀가 움직일 때마다 입술과 입술의 틈새로 고양이가 밀크를 핥는 듯한 소리가 샜다. 그 뒤에 자신의 허리를 숙여, 미쿠의 얼굴이 위가 되도록 했다. 그대로 빨아내듯이, 미쿠의 입에 고인 타액을 마셨다. 입안을 통해 목으로 흘러들자, 머리가 둥하고 저려지는 달콤함이 느껴졌다.
미쿠의 달콤한 혀가 나의 혀를 툭툭 건드렸다. 이상하게 미쿠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엉거주춤 일어서서 입속에 쌓인 타액을 미쿠의 입에 흘려넣었다. 이번에는 미쿠가 기쁘게 나의 타액을 삼켰다. 맞닿은 입술로부터, "응"이라고 하는 미쿠의 목소리가 전해져왔다. 나의 타액을 삼켜준 것이, 몹시........기쁘다.
"후-아........"
숨이 막혀, 어느 쪽에서부터인지 모르지만, 입술을 뗐다. 아까워서 혀만이 닿아있었지만, 그것도 뗀 뒤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응시했다. 젖은 것 같은 미쿠의 눈동자는 보석같이 아름다웠다.
"선배, 다리.......여세요......."
그런 말을 듣고, 기대와 함께 다리를 벌렸다. 어깨 폭보다 조금 크게. 무엇을 하기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짙은 감색의 스커트를 들어올렸다. 시선을 내리자 미쿠의 오른 손이 나의 하복부에 다가오는 것이 보여, 참지 못하고 몸이 떨렸다.
"만질께요, 아키라씨."
그렇게 선언하며, 미쿠의 중지가 나의 갈라진 곳을 따라 꽉 눌러왔다. 젖은 속옷 너머로 민감한 곳이 자극되어, 척추에 감전된 것 같은 쾌감이 전해졌다. 허리에서 힘이 빠질 것 같아, 필사적으로 미쿠에게 매달렸다. 무릎이 안쪽을 향해, 움찔움찔 하는 것을 스스로도 알 수 있었다.
"후후.......아키라씨, 이렇게 젖고 있네요."
그렇게 귓가에 속삭여져, 부끄러워서 몸이 뜨거워졌다. 그런데도 좀 더 여러가지 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어 견딜 수 없었다. 마치, 미쿠의 목소리가 나의 고막을 성감대로 만든 것 같았다.
"...........응........!"
미쿠가 팬티의 옆으로 중지를 집어넣어왔다. 반사적으로 감은 눈의 뒷쪽에서 손가락의 움직임을 실제로 보고 있는 것처럼 리얼하게 느껴졌다. 입구 부근에서 애무하듯 긁는 움직임이나, 조금 깊이 집어넣고, 윗쪽을 향하는 움직임, 천천히 집어넣었다가 뺄 것처럼 당기거나, 손가락이 1밀리라도 움직이면, 그 때마다 쾌감이 느껴졌다.
"큿!"
갑자기 닥쳐온 아픔............ 이라고 할까 충격에 무심코 허리를 당겼다. 미쿠의 손가락이 빠지는 것이, 약간의 상실감과 함께 느껴졌다. 미쿠가 몸을 떼고, 걱정스러운 듯이 나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아키라씨.......혹시 처음?"
미쿠는 자신의 중지에 시선을 향했지만, 그곳에는 피가 묻어있지 않았다. 아마, 강하게 움직이며 나의 몸이 놀랐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응........그렇지만, 이제 아프지 않으니까 계속했으면 좋겠어........"
"그렇지만 아키라씨가 아픈 것은 싫으니까........... 그 쪽의 나무에 기댈 수 있을까요?"
그 쪽을 보자, 벤치의 옆에 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벤치에는 조금 전의 고교생이 앉아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특별히 신경쓰지 않으므로, 그대로 휘청거리며 걸어가 나무에 등을 기댔다. 제복 너머로 나무의 감촉이 등에 전해졌다.
"아키라씨의 가슴, 보여주세요."
미쿠는 그렇게 속삭임, 나의 제복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그대로 팔을 구속하듯이 뒤로 젖혔다. 원래 저항할 생각은 없었지만,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오싹오싹했다.
"후후........저항해도 쓸데없으니까."
미쿠도 내가 저항할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텐데, 일부로 조롱하듯이 말했다. 이번에는 흰 와이셔츠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넥타이는 그대로 이므로 가슴의 계곡에 푸른 넥타이가 매달려 있는 것은 이상하게 음란한 광경이었다.
미쿠는 브라를 드러낸 뒤, 브라 위에서 유두의 근처를 손톱으로 긁는 것처럼 자극하기 시작했다. 스포트 브라이므로, 아삭아삭 긁는 감촉이 직접적으로 전해져, 안타까웠다. 보고 있으니, 브라를 밀어올리며 유두가 발기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음란한 모습에, 부끄러움이 늘어났다. 그런데도 기분 좋은 것은 멈추지 않았다.
"아.......아...............응........"
미쿠는 브라를 뒤에서부터 푼 뒤, 양손과 입술, 혀로 나의 가슴을 애무했다. 미쿠가 감당하기 힘든 사이즈의 내 가슴은, 미쿠가 만질 때마다 음란하게 모습을 바꾸었다. 유두만이 아니라, 가슴 전체가 뜨거워져서 기분 좋았다. 유두를 살짝 씹자, 무심코 헐떡이는 목소리를 내버렸다.
"후우--..........응........안돼...............젖꼭지, 물지마.........."
"그렇지만, 기분좋죠? 자, 봐요........"
꽉.
조금 전보다 강하게 물린 유두에서, 전신에 쾌감이 전해졌다. 무심코 가버릴 것 같았다. 나의 허벅지 안쪽에서 흘러넘친 애액이 방울방울 떨어졌다.
"아........후-.......후-.........후-......."
"아키라씨........귀여워요......."
미쿠는 발밑에 주저앉아서, 나의 팬티를 내렸다. 무릎부분에서 한쪽 발을 들어 올려 다른 한쪽만 뽑아냈다. 나의 몸은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미쿠가 조종하는 대로 움직여버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자신이 적극적으로 벗는 것과 미쿠가 벗긴다는 차이만 있었을 뿐이다.
젖은 보지에 바깥 공기가 닿아, 열이 퍼져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지만, 그것은 표면의 일이고, 내 안은 뜨거운 진창처럼 되어, 쾌락을 추구하고 있었다.
"........부탁해..........참을 수, 없어........."
"후후, 아키라씨의 애원.....귀여워요.........."
미쿠는 나의 보지에 손을 대고, 손가락으로 신중하게 벌렸다.
"아키라씨.....아름다워........"
미쿠는 중얼거리듯 말하며, 나의 보지에 키스했다. 처음에는 쪽하고 소리를 내며............내가 교성을 막기 위해 입술을 꽉 눌러, 혀로 소리를 막듯이. 미구의 혀가 춤추듯, 나의 소중한 곳을 헤짚을 때마다 격렬한 쾌감에 두들겨맞는 것 같았다.
"아, 아! 히잇, 응, 응!"
멈추지 않았다. 미쿠가 무엇인가를 할 때마다 머릿속까지 새하얗게 되는 것 같은 열락이 덮져왔다. 나의 몸은 망가진 것처럼 움찔움찔하고, 몸안이 쾌감으로 가득찼다. 시야가 빛으로 가득차 거대한 물결속에 몸이 흘러가는 느낌이 들어.......지금까지 느낀 적없는 절정감에 나는 비명을 지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아, 아........."
몸에서 힘이 빠져, 의식도 반쯤 나간 상태로 나는 쓰러져갔다. 그 때에는 상하의 감각도 없었으니까 넘어지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 다만 안 것은, 누군가가 상냥하게 받아주는 것 뿐. 조금 전에 껴안은 미쿠의 몸과는 다른, 몸도 마음도 의존해버릴 것 같은 튼튼한 몸. 이번에야말로 안심하고 나는 의식을 놓았다.
"오늘 여기서 만난 음란한 일은, 전부 잊어. 땀을 흘린 몸은 닦고, 나머지는 언제나처럼 보낸다. 그리고 내일은 15시에 도쿄 전차의 텐노우주 아일역에 와." *여기서 텐노우주 아일 역................은 원어는 천왕주 아일역입니다. 뭔 뜻인지........-_-;
"네........."
"오늘은 즐기게 해줬으니까, 내일은 좀 더 좋은 일을 해줄께. 좀 더, 말야."
그래, 우리들은 그에게 명령받아서, 이 전차에 올라탔다.
-4-
모두 생각해냈다. 무엇인가의 음악을 듣고, 말하는 대로 복종해버린 일을. 지금까지의 가치관을 날려버릴 것 같은, 압도적인 쾌감을. 조금 전까지 느꼈던 공포에, 감미로운 색이 덧붙여졌다. 그것은 마치, 마약의 중독자가 마약을 원하는 것 같은 생각.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
"우리들에게 무슨 짓을 했지?"
그런데도 나는 여성 경관으로서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말했다. 그의 폭주를 멈추지 않으면...........그것만을 생각했다. 조금 냉정하게 된 탓인지 조금 전에는 나오지 않던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목 밑으로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메인은 지금부터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최면술의 강력한 것, 이라는 느낌입니다. 내가 암시를 걸어 레즈비언 행위를 스스로 하게 하거나." 하고 말하며 그는 미쿠쪽으로 눈을 향했다. "노출증으로 음란하게 만들거나 한 것입니다."
지금은 경찰도 신흥 종교 때문에 세뇌등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정도로 강력한 것이 있다는 것은 들은 적이 없다.
"지금부터.....어떻게 할 생각이지?"
이 질문은 그 나름대로 그에게 재밌었던 것 같다. 아주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듯이, 몸을 구부리며 웃음의 발작에 사로잡혀 있었다. 마치 보통 고교생처럼 천진만한하다고 말해도 좋은 표정으로.
"아하하하하...........재밌는 말을 하는 군요. 그렇지 않으면, 좀 더 깊은 의미에서 물은건가요?"
그리고 그는 나의 눈을 들여다보듯 얼굴을 가까이했다. 나는 눈에 힘을 주어 마주보았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 이상,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었으니까.
"갑자기, 치한이 되어보고 싶었죠. 그리고, 그 뒤에는 두 명 다 나의 것이 되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죠. 둘 다 사랑스럽고, 어제는 상당히 수고해서 손봐뒀으니까. ........거기서 더 뒤는........후후, 생각하지 않았어요."
순진함과 여유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그를 보자, 우리들을 물건취급하고 있는데도.......미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체념이라는 것보다는, 스케일의 차이에 압도되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도 최면술때문일까?
"훗.....응응.....아........"
와이셔츠 위에서, 내가 느끼는 곳을 만지는 손가락. 그렇지 않으면 손가락이 만지기 때문에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양손이 가죽끈에 묶여서, 저항하지 못한 채로 농락당하고 있다. 벌어진 제복의 사이로, 와이셔츠에 쌓인 가슴이 쑥 내밀어져있다.
"후-응........아, 아........"
점점, 머리가 몽롱해져간다. 의식하고 있지 않은데도, 헐떡이는 소리가 새며 한층 더 뜨거워져 간다. 열이 있는 것처럼,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안돼, 나는 경관인데.........
".......돼........."
"? 뭐라고요?"
나의 등뒤에서 귀에 입김을 내뿜듯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이 또 자극이 되어, 나의 몸을 떨게 만들었다. 등에 닿은 그의 몸도, 그 정도만으로도 기분좋다. 그렇지만........
"안돼..........나.......는.........경관........이니......까........"
"....헤, 아키라씨, 굉장하네요. 지금까지, 여기까지 자극받고도 참을 수 있던 사람은 한 명도 없었어요. 그렇지만 분하기 때문에 멈추지 않을래요."
그의 오른 손이 겨드랑이 밑을 지나, 엉덩이로 움직였다. 왼손의 손가락은 와이셔츠의 버튼을 모두 푼 뒤 쇄골이나 목, 턱이나 입술, 가슴의 밑이나 겨드랑이나 배등을 만지며, 직접적인 장소에는 닿지 않게 하고 있었다. 닿았을 때의, 안타까운 쾌감이 떠올랐다.
"응! 앗, 거기는!!"
그의 오른 손은 감색의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엉덩이의 표면을 문지르듯 어루만진 뒤, 집게 손가락이 아랫쪽.......나의 소중한 곳으로 내려갔다. 팬티 위인데도 그 손가락의 감촉이 매우 생생하게 느껴졌다.
"아, 아! 네?"
그의 손가락은 거기에도 닿기 직전에 멈추고, 다시 엉덩이의 틈새위를 지나 돌아갔다. 무심코 당황스러워서 소리를 내버린 나는, 자신의 목소리의 원하는 듯한 울림에 부끄러어졌다.
"다, 달라...........학!"
부정하려는 목소리를 막듯이, 다시 그의 손가락이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 감고 손가락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있자, 젖은 팬티 너머로 보지에 닿았다가......다시 돌아갔다. 조금 전보다 강한 쾌감과 조금 전보다 격렬한 자극이 남았다.
"아, 아........."
다시 내려오는 손가락. 또 닿아주지 않는 손가락. 무의식중에 쑥 내민 엉덩이는, 그의 손가락의 움직임을 바꾸지 못했다. 한층 더 한 자극이, 불꽃처럼 온 몸을 감쌌다.
".........싫.......어........."
또 다가오는 손가락. 또 닿지 않는 손가락. 마치 눈물처럼 넘쳐흐르는 애액이, 도움이 되지 않는 팬티를 너머 발목까지 방울방울 떨어졌다. 머릿속이 음란한 일로 가득하게 되었다.
".....싫어........싫어! 이제 죽을 것 같아! 마, 만져줘! 마음껏 만져줘!"
한 번 말해버리자, 말이 멈추지 않았다. 어제의 파멸적인 쾌감이 생각나서, 갖고 싶고 갖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다. 이제 그것만 받을 수 있으면, 어떤 일도 해버릴 것 같았다. 시야의 한 쪽 구석에서, 이쪽을 보면서 자위에 빠져있는 미쿠에게도, 격렬한 질투를 느꼈다.
"후후, 자 해줄테니까 스커트와 팬티를 벗고 그 쪽의 문에 서주세요. 이제 [몸은 자유롭게 움직입니다]까."
"아, 아아......."
이미 나는 망가져있는지도 모른다. 그의 목소리가 나의 머리에 스며들어, 어떤 망설임도 없이 따랐다. 이제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즐거운 미소가 떠오르는 것 같았다.
바다쪽의 문은 중앙이 유리로 되어있다. 혹시 보일지도 모르는데도, 하반신은 다 벗고.......상반신도 모른 버튼을 푼 모습으로, 유리의 부분에 양손을 댄 채, 엉덩이를 쑥 내밀었다.
"빠, 빨리......부탁해........"
이제 넣어주는 일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처녀막이 찢어지는 아픔이나, 이런 곳에서 야한 짓을 하는 일은,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엉덩이를 상하로 가볍게 흔들며, 부끄러움도 없이 애원했다.
"아키라씨, 모두에게 보여지고 있어요. 여성 경관이 부끄러운 곳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을, 말이죠."
그 목소리에 돌아보니 반대측의 창가나 문의 앞에 가득 서있던 승객들이 잔뜩 찌푸린 눈에 욕망을 담아 내 쪽을............젖은 채로 그를 갖고 싶어하는 보지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히..................싫어........아.........."
그 순간, 수치와 ......... 그것을 웃도는 쾌감에 몸이 타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샐러리맨이, 주부가, 아이가, 여고생이, 모두가 나의 보지를 보고 있었다.
"응, 아! 아아아아앗!"
승객 전원이 음란한 여성 경관의 보지를 보고 있는 그 현실에, 손대지 않은 몸이 절정에 이르렀다. 마치 시선에 범해지는 것처럼, 물리적인 쾌감조차 느껴졌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절정의 물결이 밀어닥쳐 의식이 사라질 것 같았다.
"아핫, 선배 느꼈네요~"
내가 거칠게 숨을 쉬고 있자, 바로 옆에서 미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쪽을 보자, 보지를 문지르며 나를 보고 있는 미쿠와 시선이 마주쳤다. 어느 사이엔가 가죽 구두이외에 아무것도 몸에 걸치지 않고 있었다. 키가 작지만 균형잡힌 예쁜 나신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욕정해서 반짝반짝 빛나는 젖은 눈동자에, 나의 눈은 당겨지는 것 같았다. 미쿠의 눈동자에 비친 나의 눈동자도 같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깨닫자 미쿠와 나는 혀를 얽히는, 딥키스를 주고 받고 있었다. 향해오는 승객의 시선 속에서, 철퍽철퍽 젖은 육체의 소리가 울려퍼졌다.
"자, 두 사람 다 좌석에 겹쳐 누워요. 함께 해줄테니까요."
그의 말에 나와 미쿠는 기쁘게 따랐다. 절정을 맞이해도, 몸이.......... 마음이 좀 더 갖고 싶어하고 있었으니까. 만약 이 장소에 미쿠가 없었다면, 그의 발밑에 무릎꿇고서라도 애원하고 있을지도 몰랐다.
나는 좌석에 가서 이미 다리를 연 채로 위로 향해 누워있는 미쿠에게 겹쳐지듯이 엎드렸다. 너무나 좁아서 둘 장소가 없는 왼발은 바닥에 내려졌지만, 의외로 그 자세는 편했다.
미쿠와 맨살로 닿아있는 부분이, 촉촉한 땀과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이 기분좋았다. 좀 더 느끼고 싶어서, 무게를 싣지 않도록 조심하며, 껴안듯이 밀착했다. 미쿠도 나의 등에 팔을 돌려 힘껏 끌어안아주었다.
"아키라씨는 처음이니까, 아키라씨부터 넣어주죠."
그런 그의 목소리가 들리고, 나의 엉덩이에 손이 닿았다. 뜨거운 것이 나의 보지에 닿는 것이 느껴져, 쾌락에의 기대에 몸이 떨렸다. 아직 아무도 받아들인 적이 없는 부분에 천천히 침입해오는 감각에 무심코 눈을 감았다. 그렇지만 공포도, 고통도 느껴지지 않고 다만 압도적인 질감만이 전해졌다.
젖은 벽을 밀어서 열며, 안을 가득채우고, 훨씬 안쪽까지 돌진해왔다. 나는 여자가 되었던 것이다, 라고 솔직하게 받아들였다. 안쪽까지 빡빡하게 가득찬 그곳은 마취를 한 듯이 조금도 아픔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대신, 마음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이 흘러넘쳤다. 뺨을 타고 흐르는 환희의 눈물을 미쿠가 핥고서 "축하합니다, 선배."라고 축복해주었다.
"아픔은 없겠죠. 조금, 움직일께요."
그 소리와 함께, 안의 것이 빠지기 직전까지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그것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나의 몸은 그 찌르기마다 감각을 변화시켜 갔다. 압박감에서 쾌감으로.......... 단순한 쾌감에서 몸도 마음도 영혼까지도 지배되는 것 같은 열락으로..........지금까지 이렇게 행복한 일이 있다니 상상한 적도 없었다.
"히익, 아, 좋아, 좋아! 아앙, 아, 히익!!"
교성이 멈추지 않았다. 어제의 미쿠와의 음란한 일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쾌감이었다. 이 쾌감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라고 하는 감미로운 공포조차 느껴졌다.
"아, 아! 에?"
갑자기 상실감을 느꼈다. 그가 내 안에서 뽑아낸 것이었다.
"함께 한다라는 약속이었으니까요. 그렇지만 괜찮아요. [빼내도, 찌르는 듯한 쾌감이 계속된다.] 니까."
"히, 아, 아!"
사실이었다. 이미 내 안에서 뽑아냈는데도, 조금 전같은 쾌감이 온 몸을 관통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갔다.
"앙! 좋아, 기분좋아! 대단해!"
눈 앞에서 미쿠도 쾌락에 목메어 울고 있었다. 홍조를 띈 뺨에, 입에서부터 늘어진 침이 흘러내렸다. 보지에서의 쾌감에 자극받아, 무의식중에 혀를 내밀어 핥았다. 미쿠의 귀아래에서 뺨을 지나 입술까지.
"응, 응응!"
그대로 입술을 겹쳤다. 서로의 혀가 얽혔다. 다시 그가 내 안으로 들어와, 그 쾌감에 미구의 입속에서 교성을 질렀다. 답례로 미쿠에게서도 소리가 되지 않는 교성이, 나의 입속으로 보내져았다. 미쿠도 찌르지 않은 상태로도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금 전의 나처럼.
"응, 응, 응!"
"응! 아, 아앙!"
우리들의 교성이 입안에서 서로 섞였다. 몸도, 닿은 부분에서부터 녹아서 하나로 되어버릴 것 같았다. 거기다 마음까지도. 어쨌든 우리들은 같은 쾌락을 공유하고 있으니까.
그가 다시 미쿠에게 넣는 것이, 밀착한 하복부의 감촉으로 전해져왔다. 그런데도, 내 안을 긁는 듯한, 온 몸을 불태우는 것 같은 쾌감은 중단되지 않았다. 그리고 몇 번인가 찌르고 다시 나에게. 도중부터 어느 쪽에 넣어지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있는 것은 단지, 마약같은 쾌감과 행복감. 나의 영혼까지 단단하게 묶는 것 같은, 감미로운 쇠사슬.
"응, 하앗! 아앗! 안돼, 가............간다! 가! 가버려!!"
미쿠가, 내가 절정에 소리를 높였다. 이제 어느 쪽이 외쳤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몸 안쪽에 뜨거운 액체가 쏟아지자, 큰 물결이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밀어닥쳐 몸이 산산히 흩어지는 것 같은 절정감을 느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며 의식이 멀어져갔다.
-에필로그-
"오늘의 뉴스를 보내드립니다."
이곳은 료이치의 집 거실. 오늘은 부모님이 없으므로, 료이치는 아야카를 불러 저녁밥을 만들게 했다. 지금은 식후로 텔레비젼에서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두 명은 그것을 보고 있었다.
"오늘, 도쿄 전철이 점거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만, 이상을 감지한 여성 경관 2명에 의해 점거 2시간 뒤인 17시 27분에 용의자가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일부 승객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만, 중상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체포된 것은 우츠키 야마 용의자, 43세, 직업은 고교 교사입니다. 자세한 동기등은 현재 판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의 뉴스.........."
뉴스를 보던 아야카는 자신의 고교 교사의 이름이 나와 놀랐다. 우츠키 야마는 학교내에서 학생으로부터 미움받는 선생님의 No.1 이었다. 아야카도 싫어하고 있으므로, 특별히 충격받지는 않았다.
"아, 저거 우츠키 야마네요. 헤-, 체포됐네. 꼴좋다."
"왜냐면 저 녀석, 아야카에게 손대려고 했으니까."
그렇게 말한 료이치에게, 아야카는 놀란 얼굴을 향했다. 아야카도 머리가 나쁘지 않으므로 료이치가 말하지 않은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다의 기억]을 사용해 우츠키 야마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 그렇지만........자업자득이라고 납득해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여성 경관 두 명이라고 말했어요. 어제의 두 명?"
"그래. 어차피 공훈을 세우려면, 남자에게 주는 것은 과분하겠지."
"그렇지만 대단한 일을 했네요. 전철을 [바다의 기억]으로 점거하는 것은 큰 일이었던 것이 아닌가요?"
그렇게 아야카가 말하자, 료이치는 힐쭉 웃었다.
"뭐, 즐기기 위해서는 고생도 한다라는 거지. 게다가 우츠키 야마는 사회적으로 죽이려고 생각했었고. 화려한 쪽이 좋겠지. 후후, 지금의 보도에는 없었지만 그 장소에는 우츠키 야마에게 강간된 여성도 있으니까, 이제 끝났어, 진짜로."
"우와, 거기까지 했군요. 그렇지만 어째서?"
료이치는 아야카에게 얼굴을 향했다. 굉장히 진지하게 보이는 얼굴을.
"나는 독점욕이 강해......... 아마도."
그래, 우츠키 야마는 아야카에게 손대려고 했었다. 물론 그렇게 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료이치를 격렬하게 화나게 만들었다. 우츠키 야마는 자신의 사형 집행에 싸인을 했다는 것이었다.
말의 의미를 파악한 아야카는 뺨을 붉혔다.
"나에게, 집착해주는 거군요?"
만약 아야카 이외의 여성들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료이치는 이렇게까지 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아야카는 행복감을 느꼈다.
"아야카는 나의 것이니까."
"기뻐...........좋아요, 물건이라도. 료이치의 곁에 있을 수 있다면........"
.........쭉........... 그렇게 계속 말하려고 한 아야카의 입술을 료이치의 입술이 덮었다.
그리고 실내에는 젖은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끝나는 일 없이 언제까지나..................
ps:바빴습니다. 심장 수술한 분의 뒷치닥거리를 하느라고....... 앞으로도 바쁜만큼 제대로 올리는 것은 힘듭니다.-_-;
ps2:회원개편을 한다고 하는데......... 잘리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환상유랑기도 출판 때문제 지우게 될 것 같고...............-_-; 잘린다면 7월이니까 그 동안 연재한 것은 어떻게든 끝내야지, 하고 생각해서 바다의 기억 외전 2편을 재빨리 올리고자 합니다만........ 나머지 한 편도 제대로 올릴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뒷치닥거리 때문에 컴퓨터를 할 시간도 엄청 작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하므로.............-_-; 맘놓고 7시간만 스트레이트로 잘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은 1, 2시간 씩 잘라서 의자에 누워 자고 있습니다.T.T
ps3:원래부터 편역이었지만 이번 편은 특히 더 건성이지 않나, 하고 스스로 반성해봅니다.-_-;
ps4:최선을 다해서 나머지 한 편도 6월 안에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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