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남과 여 - 제 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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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화 - 이별속의 여자이야기
- 넌 비록 나를 처음 안으면서 내게 섹스파트너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나중에 너의 모습을 보고 널 좋아하기 시작했어.
- 그래 알아, 기억나는군...너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도....마음좀 열어달라고 한거 기억나...
- 맞아..그랬어.... 너의 모습과 행동을 보고 한참만에 마음 열었어.
몸을 주는것보다 마음 주는것이 더 힘들고 어려운건 너도 알잖아.
여자마음 그토록 몰라주는 넌 그러니까 여자가 없는거야...
넌 왜 나에게 너의 정액받이라는 느낌만 주었어?
그가 말없이 쓴소주를 들이킨다.
그 이후 아무말 없이 나도 내 잔에 내가 술을 따라마시 시작한다.
시원한 맥주가 목구멍을 타고 쓴 맛을 목줄기가 느끼면서 흘러내려간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저 남자의 옆에 있는 녹색병에 든 투명한 저 소주도 저 목줄기를
타고 내려가면서 쓴 맛을 느껴줄까?......
얼마나 흘렀을까...
얼마나 따로따로 술을 각자 따라서 각자의 목구멍으로 넘겼을까..
얼마나 따로 마시면서 안주로 있는 회를 초장에, 간장에, 기름장에.....찍어서 입에 넣었을까...
- 가자.
누가 가자고 했는지 기억안난다.
계산을 하고 나온다. 내가 내기로 하고 갔던 횟집이였는데...
- 나 니 손좀 잡아도 되?
- 풋......이제 좀 손 좀 잡을려고? 좀 술이 들어간게 맞군....
넌 술이 들어가면 길에서 손 잡고 길에서 어깨두르는데...
잠깐만 이야기하고 가자는 그의 말..
어쩌면 또 속을지도 모르면서 조용하게 할 이야기 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 그렇게
나는 그의 자취방에 와서 앉아있다.
- 씻고 와...
- 싫어, 난 더이상 너의 정액받이가 되기 싫어.
차라리 나에게 사랑한단 말을 하지마. 나에게 그냥 섹스가 너무 하고 싶다고 그래.
그냥 너의 몸뚱이만 좋다고 말을 해!
니가 결국엔 원하는 건 내 젖가슴이고 내 아랫도리에다가 니거 꽂는거잖아.
언제 대화한번 해본적 있어?
결국 오늘도 너의 정액받이가 되달라는 이야기군.
내 말이 틀리면 틀리다고 말해.
똑바로 말해.
사랑이란 말로 나를 현혹시키지말고 내 몸에 니걸 꽂고 싶다고 말을 해.
- 왜그리 생각해...난 널 정말 사랑해...
돈만 있으면 너랑 결혼하고 싶어...
- 넌 결혼이 돈이면 그냥 되는 줄 알아?
왜 내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아무것도 못기대야되지?
언제 니가 내 이야기 들어준 적 있어? 피곤해..피곤해..그말뿐.
피곤하다가도 넌 섹스할땐 팔팔하더군.
나는 그렇게 소리치며 눈물을 흘린다.
오늘이 이 남자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온 그녀다.
나 역시 그의 키스가 싫지 않다.
나 역시 그의 손놀림이 싫지 않다.
나 역시 그의 섹스가 싫지 않다.
그러나 나는 그의 마음이 싫다.
첫만남이후 내 마음 훔치기 전까지를 제외하고 한번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준 적이 없다.
남자들은 이미 잡은 고기에게 미끼를 안준다 하였는데...그런 심리인 것일까?
내가 흘리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준다.
가만히 볼에 입을 맞추더니 눈가에서 뺨으로 주르르 흘러내리는 눈물을 입술로 마시려하고 있다.
입술에 가만히 옮겨온 그의 입술은 내 온몸의 기를 빨아들이려는 듯이 강하게 다가온다.
내 등을 감싸고 있던 그의 손은 어느새 가슴위로 올라오며 나를 침대에 눕힌다.
- 싫어. 거봐, 넌 내 이야기는 안 듣잖아.
결국엔 섹스잖아, 결국엔 내 가슴을 더듬고 배를 더듬고 속옷을 내리잖아!
- 널 안고싶어...오늘은 정말 너를 꼭 안고 느끼고 싶어.
- 이대로 진행하면 너와 다신 안볼거야.
니가 원하는게 뭔지 말을 해. 나의 전체야, 나의 몸뚱이야?
나는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를 내지르듯 소리친다.
- 모르겠어..
- 그래? 이대로 하면 난 더이상 너와 모든것 정리할거야.
그리고 나 다른 남자와 놀러갈거야.
어떡할까?
- 그 남자 나보다 능력있다고 했었나? 니가 마음이 안간다고 했었나?
그래...마음이야 만나다 보면 생기겠지...
지금 너를 가지고 싶어.
- 그럼 지금 내가 옷을 벗으면 되?
내 물음에 그는 고개를 가만 끄덕인다.
가만히 내 가슴위에 있는 그의 손을 내려놓고 나를 감싸고 있는 헝겁들을 벗어놓는다.
블라우스를, 청바지를, 블라우스 속에 감춰있던 하얀 브레지어를, 청바지속에 감춰 있던 하얀 팬티도..
가만히 내가 벗는 것을 보던 그는 내 등을 어루만진다.
어찌 알았을까...아니...그동안 이년이 넘는 기간을 만나면서 숱하게 많은 섹스를 했으니
내 성감대가 어딘지 알고 있었겠지...
남자란 동물도 욕정앞에선 무너지지만 여자란 동물도 무너지는 걸까..
그가 등을 스치는 그 손길이 전혀 싫지만은 않은것이..
그의 옆에 가만히 누워있자 바로 내 고개를 돌려 입을 맞춘다.
눈, 코, 입, 귀...그렇게 스치듯 지나가는 그이 입술은 내 목덜미를 지나 내 가슴을 문다.
아프다. 가만히 있는 그러나 솟구치듯 올라와 있는 유두를 너무 세게 깨문 탓이였다.
- 아파..살살해.
그말에 가만히 손으로 쥐었다가 놓으면서 그래, 주무른다는 표현이 맞을 거다.
내 젖가슴을 지나온 그의 손과 입술은 내 아랫배를 스치며 내려온다.
삼각의 숲을 손으로 어루만지던 그는 내 허벅지를 스다듬으면서 다시 입술과 입안의 혀로 나를 농락한다.
안쪽 허벅지, 옆, 무릅, 종아리, 발목, 발등, 발가락까지...
그의 손과 입술과 혀와 치아는 나를 그렇게 흥분시키고 있었다.
이남자 오늘 마지막이라 이러는 걸까? 아니겠지..가끔 이랬으니까.
그의 섹스버릇을, 섹스전의 애무를 다 기억하는 나.
뒤로 돌리더니 다시 맨 아래부터 위로 올라온다.
발가락, 발바닥, 발목, 종아리, 무릅, 허벅지 뒤, 허벅지 옆, 엉덩이, 등까지...
온몸을 자신의 침으로 발라놓는다.
이미 흥분할만큼 흥분되어 있는 나다.
미끄러운 내 꽃잎이 느껴진다.
허벅지를 적셔있는 물기가 내 애액인지, 그의 침인지 알수가 없다.
그러나 그 미끄러움의 느낌이 좋다.
아무말없이 그가 내 옆에 눕는다.
그러면서 그는 내 머리를 다리사이로 밀어넣는다.
그는 항상 그랬다.
내 그곳이 애액으로 가득차 미끄러워도 나에게 패니스를 애무해달라고 했다.
손으로 가만히 쥐고 입안 가득 목구멍까지 집어넣는다.
좀전에 먹은 술이 넘어오려한다. 눈물이 찔끔 난다.
그러나 그것을 다시 삼키고 그대로 다시 애무한다.
그의 패니스, 작은 방울, 그 아래, 그리고 그의 항문까지..
손과 입술, 혀를 돌려가면서 그의 것을 힘껏 빨다가, 물다가, 혀로 햙기도 하면서...
다 되었다고 생각이 든걸까?
그가 내 그곳으로 들어온다.
숨이 막힐 것다.
느낌상으로 안다.
다가 아니라 아주 조금 귀두부분만 넣었다는 걸.
살살 돌리던 그의 패니스는 세게 힘들 주어 받아친다.
아......
아랫배가 갑자기 콕하고 찔리는 듯한 아픔.
그러면서 가득찬 그 느낌..
그의 섹스테크닉은 아마도 여러 여성 울렸을법한 테크닉이다.
어떻게 해야 여자를 흥분시키면서 오르가즘에 느끼게 하는 남자다.
그가 섹스를 길게 하는 편도 아닌데 항상 그런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것은
매번 그가 하는 것은 틀리기 때문...
손을 잡아주고, 팔뚝을 잡고, 때론 머리를 잡고...
그런 손길 하나하나가 얼마나 다른 느낌을 주는지 아는 남자이기에 그렇다.
한참 내 위에서 내 다리를 옆으로 위로, 어깨위로...등등..올려놓으더 그는 나를 일으켜 세운다.
번쩍 나의 엉덩이만 들고서 흔들기 시작한다...
그렇게....그렇게..........
얼마나...미친듯이 각종 체위로 나를 미치게 했던가.
내 신음소리는 거의 비명소리가 되어 온 방안을 울리고 있었다.
가끔씩 찰싹찰싹 내 엉덩이를 때린다.
점점더 흥분이 되는 나는 몇번의 오르가즘을 느낀다.
- 좋아? 좋아? 얼마나 좋아? 어떻게 좋아?
문득 그가 미친듯이 나를 공격한다는 생각이 든다.
미끄럽다고 생각한 그의 몸을 처음으로 눈을 뜨고 본다.
온통 땀이다.
나도 역시 땀이다.
그러나 그는 얼굴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있고 가슴과 팔뚝, 등까지....
땀이 그대로 내 위로 뚝뚝 떨어진다...
그러면서 세게, 그 어느때보다 세게 나를 밀치고 들어온다.
아프다..갑자기 아프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벽걸이 시계를 보니...한시간이 훨씬 지나있었다.
벌써 시간이 이리 되었나...
나만 오르가즘 느끼고 그는 못 느꼈다...
- 그만해...이제 그만 해도 되...
그의 나를 내려다 보는 눈을 보며 말을 했다.
- 왜? 너 좋아하고 흥분하는 모습 보고 싶어서 그래.
- 왜이러는데...평소 너의 모습처럼 하면 되잖아..왜그래..그만해.........
니가 느낄 것 같으면 해도 되는데..괜히 나때문이라면 하지마...
가만히 내려다보는 그의 눈 밑으로 한줄기의 물이 흐른다.
그것이 눈물이던가 땀이던가....
그가 내 위에서 살그머니 내려온다.
-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아...기분좋아...
그러더니 욕실로 간다.
욕실에서 물줄기가 그의 몸을 타고 내려가는 것이 상상이 된다...
머리부터 감겠지, 얼굴에 비누칠을 하겠지...
베란다에 있는 수건을 가져다달라고 한다.
베란다??
옷을 입어야 나갈수 있을것 같다.
나는 내가 벗어놓았던 허물들을 다시 입기 시작한다.
하얀 팬티를 주워 입고 그위에 청바지를 입고, 하얀 브레지어를 입고 그 위에 브라우스를 입는다.
베란다로 나가서 수건하나 집어들고 욕실에 있는 그에게 전해준다..
- 옷 다입었네..넌 안씻어? 땀 많이 흘렸잖아...
- 집에 가서 씻을래...따뜻하게 몸을 담그고 싶어...
그가 말없이 또 옷을 입는다.
현관문을 열고 그가 가자고 한다.
그 어두운 골목길을 그대로 아무말없이 걸어간다.
- 우리 섹스파트너 하자...
니가 하고 싶을때 나를 불러, 나도 하고 싶을때 너를 부를께..
우리..그렇게 지내자...
내가 너에게 처음 말했을때처럼...그냥 그렇게 지내자..
앞으로 너 힘들게 안할께...행복하게 잘 살아...
그리 말하는 그 앞에서 또 가만히 눈물을 흘리는 나...
길에서...마지막 키스를 하는 그...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이렇게 술도 안 취한 상태에서 길가에서 키스하는 것이...
난 널 정말 사랑했는데...넌 왜 나에게 그런 느낌만 주었니..........
가지말라고 한번만 말해줘...가지말라고 제발 한번만..
나 그럼 안갈께......날 잡아줘....널 사랑해...
택시가 왔다...
나는 택시에 올라탔다.
그에게 손을 흔들고...그는 나에게 가라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이 그와의 마지막 헤어짐이였다...
그토록 사랑하던 그를 그렇게 떠나는 내 모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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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무쟈게 힘들군요..ㅠㅠ
아이고..디게 힘들다...
더 힘든건 제목 짓기가 더 힘들다는 것..ㅠㅠ
누가 이글과 위에글 보고서 제목좀 지어주세요..ㅠㅠ
계속 이들의 이야기가 진행이 될거거든요?
- 넌 비록 나를 처음 안으면서 내게 섹스파트너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나중에 너의 모습을 보고 널 좋아하기 시작했어.
- 그래 알아, 기억나는군...너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도....마음좀 열어달라고 한거 기억나...
- 맞아..그랬어.... 너의 모습과 행동을 보고 한참만에 마음 열었어.
몸을 주는것보다 마음 주는것이 더 힘들고 어려운건 너도 알잖아.
여자마음 그토록 몰라주는 넌 그러니까 여자가 없는거야...
넌 왜 나에게 너의 정액받이라는 느낌만 주었어?
그가 말없이 쓴소주를 들이킨다.
그 이후 아무말 없이 나도 내 잔에 내가 술을 따라마시 시작한다.
시원한 맥주가 목구멍을 타고 쓴 맛을 목줄기가 느끼면서 흘러내려간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저 남자의 옆에 있는 녹색병에 든 투명한 저 소주도 저 목줄기를
타고 내려가면서 쓴 맛을 느껴줄까?......
얼마나 흘렀을까...
얼마나 따로따로 술을 각자 따라서 각자의 목구멍으로 넘겼을까..
얼마나 따로 마시면서 안주로 있는 회를 초장에, 간장에, 기름장에.....찍어서 입에 넣었을까...
- 가자.
누가 가자고 했는지 기억안난다.
계산을 하고 나온다. 내가 내기로 하고 갔던 횟집이였는데...
- 나 니 손좀 잡아도 되?
- 풋......이제 좀 손 좀 잡을려고? 좀 술이 들어간게 맞군....
넌 술이 들어가면 길에서 손 잡고 길에서 어깨두르는데...
잠깐만 이야기하고 가자는 그의 말..
어쩌면 또 속을지도 모르면서 조용하게 할 이야기 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 그렇게
나는 그의 자취방에 와서 앉아있다.
- 씻고 와...
- 싫어, 난 더이상 너의 정액받이가 되기 싫어.
차라리 나에게 사랑한단 말을 하지마. 나에게 그냥 섹스가 너무 하고 싶다고 그래.
그냥 너의 몸뚱이만 좋다고 말을 해!
니가 결국엔 원하는 건 내 젖가슴이고 내 아랫도리에다가 니거 꽂는거잖아.
언제 대화한번 해본적 있어?
결국 오늘도 너의 정액받이가 되달라는 이야기군.
내 말이 틀리면 틀리다고 말해.
똑바로 말해.
사랑이란 말로 나를 현혹시키지말고 내 몸에 니걸 꽂고 싶다고 말을 해.
- 왜그리 생각해...난 널 정말 사랑해...
돈만 있으면 너랑 결혼하고 싶어...
- 넌 결혼이 돈이면 그냥 되는 줄 알아?
왜 내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아무것도 못기대야되지?
언제 니가 내 이야기 들어준 적 있어? 피곤해..피곤해..그말뿐.
피곤하다가도 넌 섹스할땐 팔팔하더군.
나는 그렇게 소리치며 눈물을 흘린다.
오늘이 이 남자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온 그녀다.
나 역시 그의 키스가 싫지 않다.
나 역시 그의 손놀림이 싫지 않다.
나 역시 그의 섹스가 싫지 않다.
그러나 나는 그의 마음이 싫다.
첫만남이후 내 마음 훔치기 전까지를 제외하고 한번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준 적이 없다.
남자들은 이미 잡은 고기에게 미끼를 안준다 하였는데...그런 심리인 것일까?
내가 흘리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준다.
가만히 볼에 입을 맞추더니 눈가에서 뺨으로 주르르 흘러내리는 눈물을 입술로 마시려하고 있다.
입술에 가만히 옮겨온 그의 입술은 내 온몸의 기를 빨아들이려는 듯이 강하게 다가온다.
내 등을 감싸고 있던 그의 손은 어느새 가슴위로 올라오며 나를 침대에 눕힌다.
- 싫어. 거봐, 넌 내 이야기는 안 듣잖아.
결국엔 섹스잖아, 결국엔 내 가슴을 더듬고 배를 더듬고 속옷을 내리잖아!
- 널 안고싶어...오늘은 정말 너를 꼭 안고 느끼고 싶어.
- 이대로 진행하면 너와 다신 안볼거야.
니가 원하는게 뭔지 말을 해. 나의 전체야, 나의 몸뚱이야?
나는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를 내지르듯 소리친다.
- 모르겠어..
- 그래? 이대로 하면 난 더이상 너와 모든것 정리할거야.
그리고 나 다른 남자와 놀러갈거야.
어떡할까?
- 그 남자 나보다 능력있다고 했었나? 니가 마음이 안간다고 했었나?
그래...마음이야 만나다 보면 생기겠지...
지금 너를 가지고 싶어.
- 그럼 지금 내가 옷을 벗으면 되?
내 물음에 그는 고개를 가만 끄덕인다.
가만히 내 가슴위에 있는 그의 손을 내려놓고 나를 감싸고 있는 헝겁들을 벗어놓는다.
블라우스를, 청바지를, 블라우스 속에 감춰있던 하얀 브레지어를, 청바지속에 감춰 있던 하얀 팬티도..
가만히 내가 벗는 것을 보던 그는 내 등을 어루만진다.
어찌 알았을까...아니...그동안 이년이 넘는 기간을 만나면서 숱하게 많은 섹스를 했으니
내 성감대가 어딘지 알고 있었겠지...
남자란 동물도 욕정앞에선 무너지지만 여자란 동물도 무너지는 걸까..
그가 등을 스치는 그 손길이 전혀 싫지만은 않은것이..
그의 옆에 가만히 누워있자 바로 내 고개를 돌려 입을 맞춘다.
눈, 코, 입, 귀...그렇게 스치듯 지나가는 그이 입술은 내 목덜미를 지나 내 가슴을 문다.
아프다. 가만히 있는 그러나 솟구치듯 올라와 있는 유두를 너무 세게 깨문 탓이였다.
- 아파..살살해.
그말에 가만히 손으로 쥐었다가 놓으면서 그래, 주무른다는 표현이 맞을 거다.
내 젖가슴을 지나온 그의 손과 입술은 내 아랫배를 스치며 내려온다.
삼각의 숲을 손으로 어루만지던 그는 내 허벅지를 스다듬으면서 다시 입술과 입안의 혀로 나를 농락한다.
안쪽 허벅지, 옆, 무릅, 종아리, 발목, 발등, 발가락까지...
그의 손과 입술과 혀와 치아는 나를 그렇게 흥분시키고 있었다.
이남자 오늘 마지막이라 이러는 걸까? 아니겠지..가끔 이랬으니까.
그의 섹스버릇을, 섹스전의 애무를 다 기억하는 나.
뒤로 돌리더니 다시 맨 아래부터 위로 올라온다.
발가락, 발바닥, 발목, 종아리, 무릅, 허벅지 뒤, 허벅지 옆, 엉덩이, 등까지...
온몸을 자신의 침으로 발라놓는다.
이미 흥분할만큼 흥분되어 있는 나다.
미끄러운 내 꽃잎이 느껴진다.
허벅지를 적셔있는 물기가 내 애액인지, 그의 침인지 알수가 없다.
그러나 그 미끄러움의 느낌이 좋다.
아무말없이 그가 내 옆에 눕는다.
그러면서 그는 내 머리를 다리사이로 밀어넣는다.
그는 항상 그랬다.
내 그곳이 애액으로 가득차 미끄러워도 나에게 패니스를 애무해달라고 했다.
손으로 가만히 쥐고 입안 가득 목구멍까지 집어넣는다.
좀전에 먹은 술이 넘어오려한다. 눈물이 찔끔 난다.
그러나 그것을 다시 삼키고 그대로 다시 애무한다.
그의 패니스, 작은 방울, 그 아래, 그리고 그의 항문까지..
손과 입술, 혀를 돌려가면서 그의 것을 힘껏 빨다가, 물다가, 혀로 햙기도 하면서...
다 되었다고 생각이 든걸까?
그가 내 그곳으로 들어온다.
숨이 막힐 것다.
느낌상으로 안다.
다가 아니라 아주 조금 귀두부분만 넣었다는 걸.
살살 돌리던 그의 패니스는 세게 힘들 주어 받아친다.
아......
아랫배가 갑자기 콕하고 찔리는 듯한 아픔.
그러면서 가득찬 그 느낌..
그의 섹스테크닉은 아마도 여러 여성 울렸을법한 테크닉이다.
어떻게 해야 여자를 흥분시키면서 오르가즘에 느끼게 하는 남자다.
그가 섹스를 길게 하는 편도 아닌데 항상 그런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것은
매번 그가 하는 것은 틀리기 때문...
손을 잡아주고, 팔뚝을 잡고, 때론 머리를 잡고...
그런 손길 하나하나가 얼마나 다른 느낌을 주는지 아는 남자이기에 그렇다.
한참 내 위에서 내 다리를 옆으로 위로, 어깨위로...등등..올려놓으더 그는 나를 일으켜 세운다.
번쩍 나의 엉덩이만 들고서 흔들기 시작한다...
그렇게....그렇게..........
얼마나...미친듯이 각종 체위로 나를 미치게 했던가.
내 신음소리는 거의 비명소리가 되어 온 방안을 울리고 있었다.
가끔씩 찰싹찰싹 내 엉덩이를 때린다.
점점더 흥분이 되는 나는 몇번의 오르가즘을 느낀다.
- 좋아? 좋아? 얼마나 좋아? 어떻게 좋아?
문득 그가 미친듯이 나를 공격한다는 생각이 든다.
미끄럽다고 생각한 그의 몸을 처음으로 눈을 뜨고 본다.
온통 땀이다.
나도 역시 땀이다.
그러나 그는 얼굴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있고 가슴과 팔뚝, 등까지....
땀이 그대로 내 위로 뚝뚝 떨어진다...
그러면서 세게, 그 어느때보다 세게 나를 밀치고 들어온다.
아프다..갑자기 아프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벽걸이 시계를 보니...한시간이 훨씬 지나있었다.
벌써 시간이 이리 되었나...
나만 오르가즘 느끼고 그는 못 느꼈다...
- 그만해...이제 그만 해도 되...
그의 나를 내려다 보는 눈을 보며 말을 했다.
- 왜? 너 좋아하고 흥분하는 모습 보고 싶어서 그래.
- 왜이러는데...평소 너의 모습처럼 하면 되잖아..왜그래..그만해.........
니가 느낄 것 같으면 해도 되는데..괜히 나때문이라면 하지마...
가만히 내려다보는 그의 눈 밑으로 한줄기의 물이 흐른다.
그것이 눈물이던가 땀이던가....
그가 내 위에서 살그머니 내려온다.
-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아...기분좋아...
그러더니 욕실로 간다.
욕실에서 물줄기가 그의 몸을 타고 내려가는 것이 상상이 된다...
머리부터 감겠지, 얼굴에 비누칠을 하겠지...
베란다에 있는 수건을 가져다달라고 한다.
베란다??
옷을 입어야 나갈수 있을것 같다.
나는 내가 벗어놓았던 허물들을 다시 입기 시작한다.
하얀 팬티를 주워 입고 그위에 청바지를 입고, 하얀 브레지어를 입고 그 위에 브라우스를 입는다.
베란다로 나가서 수건하나 집어들고 욕실에 있는 그에게 전해준다..
- 옷 다입었네..넌 안씻어? 땀 많이 흘렸잖아...
- 집에 가서 씻을래...따뜻하게 몸을 담그고 싶어...
그가 말없이 또 옷을 입는다.
현관문을 열고 그가 가자고 한다.
그 어두운 골목길을 그대로 아무말없이 걸어간다.
- 우리 섹스파트너 하자...
니가 하고 싶을때 나를 불러, 나도 하고 싶을때 너를 부를께..
우리..그렇게 지내자...
내가 너에게 처음 말했을때처럼...그냥 그렇게 지내자..
앞으로 너 힘들게 안할께...행복하게 잘 살아...
그리 말하는 그 앞에서 또 가만히 눈물을 흘리는 나...
길에서...마지막 키스를 하는 그...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이렇게 술도 안 취한 상태에서 길가에서 키스하는 것이...
난 널 정말 사랑했는데...넌 왜 나에게 그런 느낌만 주었니..........
가지말라고 한번만 말해줘...가지말라고 제발 한번만..
나 그럼 안갈께......날 잡아줘....널 사랑해...
택시가 왔다...
나는 택시에 올라탔다.
그에게 손을 흔들고...그는 나에게 가라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이 그와의 마지막 헤어짐이였다...
그토록 사랑하던 그를 그렇게 떠나는 내 모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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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무쟈게 힘들군요..ㅠㅠ
아이고..디게 힘들다...
더 힘든건 제목 짓기가 더 힘들다는 것..ㅠㅠ
누가 이글과 위에글 보고서 제목좀 지어주세요..ㅠㅠ
계속 이들의 이야기가 진행이 될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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