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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마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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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3 회 작성일 23-12-26 05: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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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호텔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택시를 탔다.

"어디로 모실까요?"

기사 아저씨가 묻자 그는 "강남으로 갑시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건너 어느 카페 안에 들어섰다.

카페는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카페와 다름이 없어 보였다.

단지 카페치고는 약간 고급스럽고 화려 하다는거 외에는

그 어느 것도 다른점을 발견 할 수가 없었다.



"어~ 어서오세요.."

30대 중반의 무척이나 하얀(조명 아래라서인지)얼굴의

지성미 넘치는 여인이 반갑게 우릴 맞는다.

그런데 웨이터는 우릴 카페의 오른편으로 난 통로에

양옆으로 4개정도의 룸중의 하나로 안내했다.



룸은 무척 커 보였다.

온통 대리석 장식으로 된 고급 술집이었다.

"앉으세요..."

그는 먼저 자리에 앉기전 나에게 자리를 권했다.

나는 완전히 분위기에 주눅이 들어 있었다.



"걱정말고 편한이 앉으세요.."

그는 다시 한번 정중하게 나에게 자리에 앉기를 권했다.



나는그의 맞은편으로 다소곳이 앉았다.

"잠시만 기두려 주실래요?"

그가 나에게 말하고 룸에서 나갔다.

나는 잠시 혼자 있어야만 했다.

5분이 지났어도 그가 돌아 오지 않자 나는 궁금 해졌다.



문이 열리자 웨이터가 술과 안주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정성스레 세팅을 하였다.



그런데 이상 한것은 2인이 아닌 3인의 테이블로

세팅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이유를 물을 수 없었다.



나는 초조 해져왔다.

도데체...?

웨이터가 세팅을 마치자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하며 고개를 90도로 숙이며 인사를 했다.



-즐거운시간?-


웨이터가 나간후 2분쯤 됐을까?

-똑-똑-똑-

방문을 노크 하는 소리가 드렸다.

나는 자세를 바로하며

"네~ "

하고 가벼운 응대를 했다.

그러자 방문이 살며시 열리면서 검은색 드레스를입은 늘신하면서 자태감이 넘치는 여인이 들어왔다.

여자의 키로서는 큰 키였다.

아마 170cm는 넘는 키 인거 같아 보였다.



"많이 기다리셨죠?"

약간 허스키 하지만 비음이 섞인 그런 목소리 였다.

헌데...어디서 많이 본듯한 그런 모습이었다.



언제 봤을까?

어디서 봤을까?

이 여자 낯이 몹시 익어 보였다.



"호...호..왜? 그렇게 사람을 뚫어 지게 보세요?"

어디서 봤을까?

어째서 이렇게 낯이 익어 보이는 걸까?

나는 그 여자가 바라보눈 시선을 잠시 피하면서

포크를 집어 멋지게 데코레이션 된 과일 안주의 파인애플 한조각을

집어 입에 넣었다.



"저기...술...한잔 드실래요?"

하면서 그여자는 양주병을 들어 내앞에 놓인 술잔에 술을 따르려 했다.



"저..술을 잘,,,못하는데..요.."

"호호...그래요? 한두잔 정도는 그래두 괞쟎겠죠?"



그녀는 술잔에 술을 부어주었다.

언더 글라스에 우유와 얼음을 채워주고 나를 향해 사알짝 웃음 지어 보였다.



나는 가볍게 술잔에 내입술을 적시고 조용히 입을 뗐다.

-똑똑똑-

그때..노크소리가 들렸다.



"응~ 들어와...어서..."

룸안에 앉아있는 이 여자는 밖에서 노크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서 반말로 대답을 했다.

이윽고 문이 열리고 약간 어두운 조명아래 들어선 또 다른 여자는

술집여자 냄새가 전혀 풍기지 않은 긴 생머리에 감색 투피스를

입고 (마치 대기업 비서실의 잘생긴 여비서의 모습) 뚜벅 뚜벅

걸어와 내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오래 기다리셨죠?"

하며 생긋 웃는 모습의 여자를 나는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다.



그순간!

그여자의 얼굴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얼굴이었다.

진짜...너무 낯이 익었다

누굴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저....누군지? 아시겠지요?"

"네?...잘....모르겠는데...요.."



그 여자는 입가에 손을 가져다 대며 약간 소리를 내어 웃으면서

"호호홋, 그..그래요? 정말? 모르시겠어요? "

"네 정말이예요.."
"저 강 주영이라구 해요...잘 부탁합니다..."

"아..네..강..주영...어?,,,,앗!"

나는 놀라서 들고 있던 술잔을 놓쳐 버렸다.

"이..이럴수가...."

"당..신은..강..주성씨..주성씨 아녜요? 맞죠? 그쵸?"



나는 한참을 어이 없어 했다.

그리고 한동안 침묵이 흐른 후..주영 아니 주성이 입을 뗐다.



"많이 놀라셨군요..."

다시 굵어진 그의 원래의 목소리 였다.

"네..약간...어떻게 된 일이예요?"

나는 트랜스 젠더바에대해 잡지에서 읽어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멋진 주성씨가 ?

설마..이렇게 예쁜 여자의 모습이라니...

말로만 듣던 크로스 드레서의 모습이라니....



"저...."



주성 아니...주영으로 바뀐 여자는 나를 향해 약간의 묘한 웃음을 흘리면서 말을 꺼냈다.



"놀래 셨군요...미안해요...근데...제가 저를 밝히지 않고서는



이야기를 할수 없었고.. 또..."



"또요? ,,"



주영(주성)은 말을 멈추고 따라놓은 술잔에 손을 가져가면서



잠깐 눈을 감았다.



눈능 감은 그...아니 그녀의 속눈섭은 무척 가지런하며 방사형으로



뻗어내려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풍겨냈다.



야스레한 조명아래 그녀는 정말...한초롬 아름다움을 뽐내 보이는 거



같았다.



그러나 내마음엔 왠지 모를 섭섭함도 감돌고 있었다.



"박 현재...현재가...나에게 부탁을 하기를..."

"네? 오빠가요? 오빠가,,,뭐라구 하셨어요?"



은지는 정색을 하며 다그쳐 물었다.



그는 앞에 놓인 물을 한컵 훌쩍 마신뒤에 천천히 입을 뗏다.



"현재가...은지씨의 사정을 알고 저에게 일본에 데려가서 수술을 하여주라고 하며 경비를 주고 갔어요...그리고 은지씨를 잘 돌봐주라고 하며..."



"네? 오빠가요?"

"네...전 원래 현재를 좋아 했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요...

근데..현재가 은지시를 사귄다는 고백을 듣고 나서 첨엔 질투도 나구...많이 울기도 했어요...근데...은지씨가 반.음.양. 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묘한 동료애 같은걸 느끼기 시작 했어요...이해가 가요? 이런맘?"

"네..아! 네...이해가 가요..."

강주성이 아닌 강주영의 모습에선 묘하게 남자가 아닌 또다른 마치 오랬동안 함게 해온 여자 친구같은 그런 모습이 풍겨져 왔다.



처음엔 무척 당황도 스러웠지만 정말..나의아품처럼 그를 이해 할수 있다는게 어쩜 나에대한 컴플렉스 에서 나오는 보상(?)심리 같은 것일까?



"그래서 의도적으로 은지씨가 근무하는 회사의 사장에게 접근했고

물론 비지니스도 중요 해서요...그리고 은지씨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아! 그렇구나...왜? 사장이 나에게 이사람에게 잘 해주라는 이야길 했던것인가 조금 이해가 가기 시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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