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흐느끼는 M의 선율 - 바이올리니스트 레이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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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길들여져서…<?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벌써 1년이 지났구나…….
바흐의 세계에 몸과 마음을 바치고 있는 쿠도 미사키를 신이치는 가만히 응시하였다. 격렬하게 활을 움직일 때마다 옷에 숨겨진 풍만한 가슴이 흔들렸다. 긴 속눈썹을 닫고 바흐에 도취해버린 옆 얼굴은 고귀한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교수도, 다른 동료들도, 설마 이 우아한 아가씨가 매저키스트 기질을 가진 노예로 전락했다고는 생각도 하지 못할 것이다.
지난 수개월, 미사키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매우 음란해지고 있었다. 여자다운 섬세한 음색이 부드러운 색과 향기에 싸여 진주처럼 빛을 발하고 있었다. 미사키가 매저키스트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 음색을 들어도 그녀가 이제 한 성숙한 여자가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미사키의 연주가 다 끝났다. 한줄기 땀이 흘러내렸다. 미사키를 처음으로 취한 그날 밤의 일을 생각하고 있던 신이치는 흥분되었다. 당장이라도 플라워 프린트의 원피스를 벗기고 알몸의 미사키를 뒤로 범하고싶었다. 마지막 여학생의 레슨이 시작되었다. 보브컷이 어울리는 여학생이었다. 미사키는 신이치 곁에 앉아 동료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에 귀를 기울였다.
유혹하듯 달콤하고 안타깝게 퍼지는 미사키의 향기에 신이치는 가만히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신이치는 비어있는 왼손을 뒤로 돌려 미사키의 허리에 살그머니 올렸다. 미사키가 움찔 어깨를 움직이더니 살짝 신이치를 바라보았다. 신이치는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웃으며 허리로부터 히프까지 손으로 더듬었다.
모두 연주자에게 집중하고 있어 아무도 신이치의 손을 눈치 못채고 있었다. 미사키만이 음악에 집중할 수 없게 되었다. 원피스는 몸의 라인에 피트한 타입으로 엉덩이의 굴곡이 두드러지게 드러나 있었다. 신이치는 얇은 옷감 위로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노팬티인 것이 손 끝에 느껴졌다. 엉덩이의 부드러운 살집이 전해져 왔다. 미사키에게 팬티는 입지않도록 시키고 있었다. 스커트를 걷으면 언제라도 보지를 접할 수 있도록 가터벨트와 스타킹만 입게 하였다. 미사키가 그만 멈춰달라는 듯 입술을 움직였다. 그 눈동자는 슬픔으로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신이치는 손가락의 끝을 히프의 균열 사이로 넣었다.
「아앗……」
미사키가 쉰듯한 신음을 흘렸다. 그리고 날씬한 오른팔을 등뒤로 돌려 신이치의 손을 잡았다. 교수가 활로 보면을 두드렸다. 신이치와 미사키는 깜짝 놀라서 손을 떼었지만, 교수는 보브컷의 학생을 향해 뭔가 지도하고 있었다. 레슨이 끝나자 신이치는 미사키에게 신호를 보내고 바이올린 케이스를 메고 빠른 걸음으로 강의실을 나왔다. 인적없는 운동장의 한쪽 구석에 있는 화장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곧 미사키가 왔다. 신이치는 미사키를 남자화장실의 독실로 끌어들였다.
「빨아, 미사키」
「아, 이런 곳에선… 싫어요……」
사립대학답게 깨끗하게 청소는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변소는 변소다.
「너의 연주를 들으며 흥분했어. 빨지않는다면 보지에다 해버릴꺼야..」
「아, 미사키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그렇게 음란해요?」
뺨에 걸린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미사키가 되물었다. 소매 안쪽으로 살짝 겨드랑이가 보였다. 깨끗이 손질된 겨드랑이는 정말 섹시했다.
「너가 매저키스트라는걸 모두 알 정도야.」
「거짓말……거짓말마세요……」
괴롭히면 괴롭힐수록 미사키는 아름다워진다.
「너의 바이올린이 자지를 발기시켰다구. 빨리 해」
「아아, 그럼……」
미사키는 체념했는지 원피스의 옷자락을 움켜잡고 신이치의 발밑에 엉거주춤 앉았다. 크게 벌려진 옷자락사이로 유방이 엿보였다. 눈처럼 하얗고 골짜기가 깊은 가슴.
「너의 연주를 듣고 다른 놈들도 자지를 쑤시고 싶을거야. 」
「아……심술쟁이… 그렇게 말하지 말아 주세요…」
미사키는 희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바지 앞을 어루만졌다. 딱딱한 감촉에 아가씨의 뺨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지퍼를 내리고 브리프 사이로 자지를 끄집어냈다.
「정말… 이렇게……정말 미사키의 바이올린으로 흥분했어요…?」
「그래. 괴롭힘당하고 싶다는 매저키스트의 절규가 똑똑하게 두 귀에 전해져 왔다구. 그런 점에서 보자면 명연주였어. 」
「아, 심술쟁이……」
미사키는 눈을 감고 꽃잎같은 입술을 그로테스크한 육봉에 대어갔다. 신이치의 여자가 된지 1년. 이렇게 신이치가 바라는 대로 입술봉사도 길들여져 왔다. 물론 길들여졌다고는 해도 비참한 감정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침대에서 섹스할 때라면 모를까, 아직 화장실에서의 봉사는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미사키는 거역할 수 없었다. 시키면 거기에 따르도록 몸이 길들여지고 있었다. 입술을 문지르고 갸름한 미모의 얼굴을 비스듬하게 기울여 측면을 날름날름 빨기 시작했다.
「아……아, 아……」
한숨을 토하며 신이치의 자지를 타액으로 적시고, 입을 오무려 불끈거리는 신이치의 페니스에 혀를 휘감으며 슬라이드 운동을 시작했다. 아직 미사키에게는 이런 입술봉사에 대한 굴욕감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혀가 아플정도로 핥고 빨고 있자니 몸이 점점 뜨거워져 갔다.
차임벨이 들렸다. 다음 수업이 시작된 것이다. 이것으로 다른 사람이 올 걱정은 사라졌다. 마음이 놓인 미사키는 크게 입술을 벌렸다. 지난 1년간, 만나면 반드시 구강성교를 해야만 했다. 섹스는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게 아니지만, 구강성교는 작은 틈새만 있으면 가능하였다. 찻집의 화장실, 백화점의 옥상 구석, 한밤중의 공원 벤치 등 모든 곳에서 미사키는 신이치의 페니스를 빨고 그 정액을 삼켜야했다.
미사키의 얼굴이 조금 아래로 이동하더니 입술이 신이치의 음낭을 입에 물었다. 미사키의 혀가 음낭표면을 스칠 때마다 신이치는 둔중한 아픔을 느꼈지만 점차 녹아드는 듯한 감촉에 스르르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응 ……응……」
뺨을 오목하게 해서 신이치의 자지를 강하게 다시 빨아올렸다. 오른손으로 뿌리를 잡고 왼손으로 회음을 어루만졌다. 다름아닌 신이치한테 배운 애무였다.
「벗어, 몸이 뜨거울텐데」
미사키는 원망하듯 힐끗 신이치를 올려보았지만 두 손을 뒤로 돌려 원피스의 패스너를 내렸다. 등이 드러나며 브래지어의 가는 라인이 보였다.
「으응……음 ……」
미사키는 자지를 입에 머금은채 팔을 소매로부터 뽑았다. 원피스가 허리까지 흘러내리자 가녀리면서도 풍만한 상반신이 드러났다. 가냘픈 어깨와는 어울리지않게 큰 가슴이 브래지어 캡을 찢듯이 뚫고나오고 있었다. 미사키는 조금 거칠어진 호흡으로 신이치에게 호소했다.
「아, 저……미사키에게… 주세요……」
타액의 실을 당기듯이 속삭이고 미사키는 다시 손으로 남근을 훑어내면서 입술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러고는 곧 목 깊숙히 삼키며 아름다운 얼굴을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질퍽이는 타액의 소리가 음란한 느낌의 잔향을 남기며 화장실에 울렸다. 미사키는 입에 물고있는 이 뜨거운 자지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이 정성껏 빨았다.
「오오… 좋아, 미사키」
신이치는 미사키의 머리를 눌러잡고 목까지 찔렀다. 크게 부풀어 오은 귀두가 목 안의 예민한 점막을 문질렀다. 생생한 그 감촉에 미사키는 정신이 아찔해졌다.
「아, 간다……!!」
많은 양의 뜨거운 sperm이 힘차게 분출해 미사키의 목을 두드렸다. 미사키는 얼굴 하나 찡그리는 일없이 정신없는 얼굴로 삼켰다.
「아, 맛있어요……신이치씨……」
입술을 새끼 손가락으로 닦으며 미사키는 요염하게 미소지었다.
제4장 긴박 누드의 도발
「카라스이 선생님, 저… 부탁이 있습니다만…」
악보를 보면서 신이치가 말했다. 오늘의 개인 레슨은 카라스이 레이나의 맨션에서 행해졌다. 워낙 바쁜 레이나는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을 때 자택에서 레슨하는 일은 자주 있었다. 방음시설이 완비된 레슨실은 적당하게 냉방되어 있어 연주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뭔데요?」
바이올린을 테이블에 올려두며 레이나가 이쪽을 봤다. 언제나 촉촉하게 젖어있는듯한 눈동자였지만 레슨 뒤에는 특히 요염한 윤기가 흘렀다. 신이치는 잠시 압도되어 목이 메였다. 이렇게 깨끗하고 섹시한 바이올리니스트를 정말 노예로 만들 수 있을까?
「왜? 선생님 얼굴에 뭐 묻었어요?」
목을 갸우뚱하며 레이나가 한걸음 접근해왔다. 성인여자의 무르익은 향기가 가까이 밀려왔다. 향수와 부드러운 피부의 냄새가 믹스된 정말 형용할 수 없는 방향이었다.
「지난 번의 콘서트에 스자키라는 친구와 같이 갔었어요. 선생님 팬이 된 것 같던데요.」
「그래요? 기쁜 일이네요.」
레슨이 끝나서 긴장이 풀렸는지 레이나가 반소매의 쟈켓을 벗었다. 실크 탱크톱에 신이치는 침을 꿀꺽 삼켰다. 가냘픈 팔뚝은 물론, 나긋나긋한 어깨도 드러났고, 가슴팍도 대담하게 열려 있었다. 풍만하게 부풀어오른 가슴에 자꾸만 시선을 빼앗겼다.
「스자키는 사진전문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선생님을 한번 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더군요.」
「나같은 사람은 별로 재미없을텐데..?」
「카라스이 선생님의 몸에 흥미가 있다고 합니다.」
「예?」
「그러니까 카라스이 선생님의 누드를 찍고 싶은 것 같습니다. 바이올린과 여성의 누드라는 컨셉인가봐요. 둘 다 바디 라인이 섹시하니까…」
「유쾌하지 않은 농담이네요. 사쿠라군, 목마른데 뭐 안마실래요?」
레이나는 가볍게 받아 넘기며 레슨실의 문을 열었다. 무릎위 15센치정도의 타이트한 미니로부터 뻗어나온 각선미가 훌륭했다. 신이치는 다리사이에 슬쩍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미인조교수의 뒤를 쫓았다.
「맥주마실래요? 선생님은 미네랄 워터 마실 생각인데…」
벌써 시계는 오후 10시를 넘어 있었다.
「그럼, 맥주 부탁드리겠습니다.」
거실의 테이블에 놓여진 글래스에 맥주가 따라졌다. 신이치는 단번에 반정도 마셨다. 레이나도 흰 목을 보이며 투명한 물을 마셨다.
「스자키는 누드 카메라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한 번 봐주시겠습니까?」
그렇게 말하며 신이치는 몇 장의 사진을 테이블에 늘어놓았다. 한 장의 사진을 손에 들은 레이나의 얼굴이 딱딱해졌다. 앞에는 바이올린, 그 뒤에는 뒤로 묶인 여성의 나신이 비치고 있었다. 여자의 눈은 새빨간 천으로 가려져있었다. 그러나 유두도, 아랫배의 수풀도 노출되어 있었다.
「깨끗하게 잘 나왔지요?」
「아? 예……」
레이나는 힐끗 신이치를 바라보고 다른 사진을 집었다. 이 사진에선 여성의 양팔은 머리 위에 들어올려져 천정에 매달린 쇠사슬에 연결되어 있었다. 물론 알몸이었고 눈은 가려져 있었다. 양 무릎 사이에는 바이올린이 놓여있었고, 반쯤 열린 입술틈새로 핑크빛 혀를 살짝 내밀고 있었다.
「……묶여있군요…」
「싫습니까?」
「좋아하는 여성이 있을까요?」
레이나가 신이치를 보았다. 눈동자가 촉촉하게 젖어 빛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