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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창작]니다나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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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7 회 작성일 23-12-26 02: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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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하고 나서 처음 올리는 글입니다. ^^;;
장르는 판타지.






“루넨시아 제국이, 드디어 멸망하고 말았구나”

장로의 마지막 순간이 보이는 지금, 샤르페스는 장로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그로서 루넨시아 제국의 건국 이후 1000년을 이어온 우리 바운티 헌터도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건가? 아니, 어차피 우린 역사에도 기록되지 않으니 어쩌면 우리들은 아예 없는 존재가 될지도.”

지난날을 회상 하는듯한 장로의 눈동자는 회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제국의 영광을 위해서 싸웠고 바운티 헌터들을 양성했다. 바운티 헌터들이 있었기에, 제국이 있었다.

루넨시아 제국의 루넨시아 1세가 비밀리에 만든 이 바운티 헌터는, 황제들만이 알고 있는 최강의 전사 집단이었다. 다르게 말하면 황제 직속의 암살 단체가 바로 이 바운티 헌터인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황실에서 비극이 일어났고 바운티 헌터에 대한 전승이 어느 순간 끊어지고 말았다. 황제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기에 말로서 전해 주지 않으면 사라지고 마는 바운티 헌터의 존재이기에 그것은 어쩔 수 없이 예견된 비극이기도 했다.

바운티 헌터가 잊혀진 것은 제국으로서 크나큰 손실이었다. 강력한 반대자나 적대국의 수뇌부를 제거하는데 가장 알맞은 이 바운티 헌터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어버리자 제국은 적대자들과 고스란히 싸울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어떤 황제가 직속의 암살 집단을 만들기도 했지만 그들의 실력은 바운티 헌터에 비하면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약했다.





바운티 헌터, 이제는 한 명 밖에 남지 않았다. 300년 전 바운티 헌터에 대한 황제의 전승이 끊기자 남아 있던 바운티 헌터들은 모두 결계 밖으로 나가서 인간의 생을 누리고 죽었다.
바운티 헌터 아지트에 있는 결계, 영혼의 잔영은 그들의 육체의 시간을 정지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700년을 내려왔지만 전승이 끊기는 사태는 샤르페스를 최후의 바운티 헌터로 만들었다.

“듣거라, 샤르페스.”

장로는 마지막 남은 바운티 헌터에게 말했다.

“이제 너 또한 인간의 생을 다시 누릴 때가 온 것 같다. 제국이 망한 지금,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겨져 있던 존재 이유는 끝나게 되었다. 실낱같은 마지막 존재 이유 말이다.”

“.......”

“그 옛날 루넨시아 1세가 내게 부탁했지.”

- 제국이 망하는 순간까지, 부탁하네. 제로스.

“그 한 마디가 내가 1000년을 버틸 수 있게 해주었지.”

‘단지 그 한 마디 때문에, 장로님 당신은 인생을 내버리신 겁니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 샤르페스였지만 입술은 떨어지지 않았다. 장로는 자신의 스승이었고,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300 년전, 모든 바운티 헌터들이 이 영혼의 잔영을 나가고 오직 장로 혼자만이 남았을 때 장로는 전쟁에 가족을 잃은 한 소년을 이곳으로 데려왔다. 샤르페스는 19세의 나이로 ‘영혼의 잔영’에 갇혀 바운티 헌터가 되었고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무너질 뻔한 샤르페스의 영혼을 장로는 잘 다독여 주었다.

샤르페스는 장로를 비난하고 싶었다. 황제의 말 한 마디에 1000년이라는 세월을 버렸지 않은가! 너무나 가혹한 시간의 저주가 아니었는가!

수 차례 장로에게 항의를 하고 설득을 해보기는 했지만 장로는 다만 웃을 뿐이었다.

“샤르페스, 언젠가 넌 내게 이렇게 물었다. 그 한 마디에 몇백년 동안 이렇게 있었냐고. 이렇게 바보 같은 짓이 어디 있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 신념이었다. 그분은 내게 있어 하나의 신앙이었단다. 내 생명을 바치고 싶었다. 1000여년을 내 신념으로, 의지로 살아온 거란다. 내겐 후회는 없단다.”

“장로님.....”

스승의 늙은 눈동자에, 하지만 아직 빛나고 있는 눈동자에 샤르페스는 수긍하고 말았다.

그렇게, 샤르페스가 영혼의 잔영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 흘러가고 있었다.





다음 날, 해가 떠올랐을 때, 샤르페스는 영혼의 잔영을 벗어나기 위해 영혼의 잔영의 출입구에 해당하는 바위틈으로 향했다. 영혼의 잔영은 거의 산 하나를 파내어 그곳에 지었고 그 후 복잡한 진을 설치한 것이었다.

“영혼의 잔영이여, 안녕.”

샤르페스가 출입구를 통과한다면 샤르페스의 몸에서 정지해 있던 육신의 시계가 다시 가동될 것이다. 영혼의 잔영에서는 육신의 시계가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들이 불로(不老)의 상태로 지낼 수가 있었던 것이다.


샤르페스가 바위 틈을 지나 영혼의 잔영을 벗어낫다. 그에겐, 새로운 출발이었다.





“후후후..잘 가거라 샤르페스 안다네스. 마지막 제자여.”

장로는 영혼의 잔영 중앙 엔진부에서 샤르페스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할 일은 이 영혼의 잔영을 완전히 파괴시키는 것. 영혼의 잔영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베나스렐이라는 신비한 동력원을 파괴시켜야만 했다. 베나스렐을 파괴시키기 위해, 장로는 자신의 영혼의 힘을 쓸 수밖에 없었다.

주먹만한 저 신비한 하얀 돌이 1000여 년 동안 이 영혼의 잔영을 유지시킨 동력원.

장로가 집중을 하자 몸에서 하얀 기운이 서리기 시작했다. 온몸이 떨리고 고통이 장로를 엄습해갔다. 정신을 잃어버릴 듯 한 충격이 장로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1000 여년을 버텨온 정신력은 고통을 이겨내고 있었다.

“하압!!!”

노호성이 터지고, 장로의 주위에 서려 있던 하얀 기운은 영혼의 잔영의 중앙 엔진부의 핵심인 베나스렐을 강타했다. 장로가 평생 모아 온 코어(영혼력)가 베나스렐의 기운을 흩어버리기 시작했고 베나스렐은 쩍쩍 갈라지면서 마침내 붕괴하기 시작했다.

모든 코어를 쥐어짜내어 베나스렐을 파괴시킨 장로는 서서히 눈을 감았다. 눈이 감기면서 그동안 살아온 세월이 파노라마처럼 연상되기 시작했다.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후회는 없었다.’



영혼의 잔영은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했다. 원래 없었던 것처럼 무척이나 느리게. 산에 존재하는 영혼의 잔영이기에, 겉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산은 천천히, 느끼지 못할 만큼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끝날 것이다.



“후~”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 샤르페스는 고민했다. 지금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강인한 육체와 영혼, 그리고 여행복과 자신의 전용 검. 이것밖엔 없었다.

장로가 이따금씩 밖에 나가서 구해오는 책으로 바깥 세상을 배웠지만 실전과 이론은 다른 법. 약간의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뭐 어때. 이제 시작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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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라마드입니다.

처음 올려보는 소설입니다. ^^;; 글 분위기가 약간 어둡죠?

프롤로그만 그렇습니다..[아마도..계속 이러면 안되는데..]

분량도 작고, H씬도 잘 적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만...-_-;;

연재를 해도 될까요? 힘내라고 리플 좀 달아주세요 ^^;;


이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신입라서 그러는데...회원색 빨간색을 벗어나려면 글을 많이 쓰는 수 밖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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