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후속편) - 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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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후속편)-11
김과장의 심부름으로 지원이 다시 김과장의 집을 찾은 건 해가지는 저녁 무렵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김과장은 몇 번의 신신당부를 하며 토요일까지는 귀가하지 못한다는 것을 얘기를 했고 지원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고개를 끄떡이며 김과장의 말을 듣기만 했다.
누구에게 가는 건지 궁금하기는 했지만 차마 물어볼 수는 없었고 오후 내내 혼자서 비밀스런 통화를 하던 게 아마도 다른 여인과의 약속때문이라는 생각에 대충의 상황을 짐작할 뿐이었다.
몇 일만에 찾은 때문인지 은아는 밝은 얼굴로 지원을 맞아 들이며 반가움을 표시하고 지원도 그녀와의 재회가 싫지 만은 않은 듯 미소로 답하며 집안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지원의 방문에 방에 있었던 듯 김과장의 아이들이 거실로 나섰다가 아빠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을 한 듯 다시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지원과 은아만이 거실에 남은 채 의미 모를 웃음을 띄우고 있었다.
“우리….그이는 역시 못 온다고 하죠….??……”
“……..예……그냥 말씀만 전해 달라고 하셔서……….”
“….그럴 줄 알았어요….무슨 꿍꿍이가 있기는 한데….도통 틈을 보이지 않으니…….”
“…………….”
“지원씨는 뭐 아는 거 없어요….??………..”
“글쎄요…..저도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워낙 비밀들이 많은 부서이다 보니…..제가 아는 건 사소한 일들 뿐이거든요…….”
“휴우…..답답하기만 하네요……….참…..저녁 드시고 가실 거죠…..??……”
“아뇨…..별로 생각이 없네요…….그냥 차나 한잔 주십시오……”
“그럴래요….??…….잠시만 기다리세요……….”
치마를 펄럭이며 부엌으로 들어가는 은아를 보며 지원은 은근한 욕망이 생겨남을 느끼기 시작했다.
애들이 있어서 몇 일전처럼 은아와의 긴 섹스는 생각하지 못하겠지만 잠시의 틈을 이용하여 스릴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온몸에 열기가 번져감을 느꼈다.
차를 끊이는 듯 부엌에 들어간 은아의 모습을 바라보던 지원은 아이들이 있는 방을 한번 훑어 보고는 자리를 일어서 부엌으로 향했다.
등을 돌린 채 차를 담아가던 은아는 자신을 안아가는 손길에 흠짓하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 보았고 은근한 미소를 지은 지원을 바라보고는
“어머……놀랐잖아요…….호호호……거실에 나가 계세요…..금방 돼요…..”
“후후후….그냥 여기서 차를 끊이는 걸 보고 있을께요………”
“…..호호호…..혹시 응큼한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에요….??……”
“후후후…….글쎄요….그러고 보니 그런 것도 같네요…….”
“어머…..지원씨도 이제는 꼭 꾼같이 보이네………호호호…….차를 끊여서 방에 가서 얘기나 나눠요…우리………”
“예……..”
지원의 품을 벗어난 은아가 끊인 물을 찻잔에 붓고는 찻잔을 든 채로 안방으로 향해 걸어가고 지원은 은아를 따라 안방으로 들어서고는 안방의 침대위로 앉아 간다.
침대 옆의 테이블로 찻잔을 내려놓은 은아가 차를 마시고 있으라며 안방을 나가고 지원은 몇 일전에 자신과 은아가 섹스를 나눴던 침대를 훑어보며 들뜬 미소를 흘리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김과장과 은아가 사용하는 공간이겠지만 이제는 지원에게도 가끔씩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다시 그녀와 뜨거운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페니스가 뿌듯하게 커옴을 느끼기 시작했다.
몇 모금의 차를 마시며 다가올 쾌감을 음미할 즈음 은아가 들어왔고 자신의 옆으로 앉아가는 은아에게서 향긋한 비누냄새를 맡을 수가 있었다.
“…음….냄새 좋은데요……..”
“호호호……좀 씻고 왔어요……애들도 좀 보구요……..”
“애들은…….??……”
“괜찮아요……방에는 안들어 와요…..숙제거리를 주고 왔으니 아마 자기 전까지는 자기들 방에 있을 거예요………..”
고개를 끄떡이며 지원이 은아를 바라보았다.
은아 역시 은밀한 상상을 하는지 눈가엔 벌써부터 촉촉한 기운이 어려 있었고 자신을 바라보는 지원에게 밝은 미소를 보이며 지원의 가슴으로 안겨 들었다.
“흐음…..보고 싶었어요……….그날 밤 이후…..계속 지원씨가 제 옆에 있는 것 같이 생각되서….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이렇게 다시 찾아와 주니 너무너무 기뻐요…….”
“저도 솔직히 사모님이 보고 싶었어요……..자꾸 그날 밤 기억이 나서……..안 올 수가 없더라구요……..”
“호호호……저만 그런 게 아니라서 다행이에요……..지원씨와 난 궁합이 맞는가 봐요……”
“궁합요…..??……하하하…..그럼 어디 궁합 좀 맞춰 볼까요………??…….”
“어마……….”
은아를 안아 든 지원이 그녀를 침대 위로 올라가고 은아는 지원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지원의 목에 팔을 둘러 감는다.
침대위로 누여진 은아에게 지원의 얼굴이 다가서고는 깊은 키스를 시도했다.
팔을 감은 채 은아는 지원의 입술을 받아 들이고는 입을 벌리며 서로의 타액이 교환되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서로를 탐해가다 키스의 강도가 강해지며 서로의 타액을 빨아 들이며 키스가 격렬해지고 지원은 손을 은아의 상의 속으로 밀어넣으며 그녀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적당한 크기의 부드러움이 손안에 가득 잡혔다.
꽤 큰 듯한 유실이 손끝에 만져졌고 은아의 젖꼭지는 뜨거움을 느꼈는지 벌써부터 딱딱하게 굳어지며 크기를 더해간다.
“흐으음…..아…하아악……”
“허어억……..으음……..”
짧은 신음이 두 사람의 입을 뚫고 흐르기 시작하고 지원은 은아의 목덜미를 애무하다 은아의 상의를 걷어 올리고는 가슴에 입술을 묻어갔다.
“흐음…..아……좋아요……너무 좋아……….”
지원의 손과 입술에 부드러운 은아의 가슴이 찌그러지며 주물러지고 지원의 나머지 한 손이 하체를 따라 내려가다 치마를 걷어내고는 다리사이로 사라졌다.
“아……흐으윽……아…..옷은 벗기지 말아요……애들이 있어서…..좀 불안해요………”
“후후후……..스릴 있어서 좋은데요……..”
“나도 좋아요…..너무 스릴 있는 것 같아요……아…..어서 ……..”
한동안 이어지는 가슴애무에 은아의 표정이 발갛게 상기되기 시작하고 호흡이 가빠짐을 알
수 가 있었다.
매끄러운 다리 결을 따라 올라가며 지원의 손끝에 팬티가 만져지고 풍만한 엉덩이라인을 어
루 만지며 점점 손길이 분주해졌다.
“하응……아……흐으응……손길이……너무 뜨거워요………”
지원은 은아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는 그녀의 하얀 팬티를 잡은 채 다리를 따라 벗겨내기 시
작하고 은아는 지원의 의도를 따라 히프를 들어 올리고는 팬티 벗기기를 수월하도록 만들어
갔다.
자그마한 팬티가 벗겨지고 소담한 그녀의 샘이 보였다.
지원의 손길에 은아의 다리가 벌려지며 빨간 속살이 지원의 시선을 자극하고 벌써 다가올
쾌감에 자극을 받았는지 투명한 애액이 샘의 입구에 가득 차 있는 게 보인다.
지원의 시선을 느꼈는지 은아의 표정에 쾌감이 묻어나며
“흐으윽…..어서…해요….나 급해요…….어서요…..”
“후후후….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몰라요….시간이 된다면 천천히 맛보고 싶은데……”
고개를 숙인 지원이 그녀의 샘 속으로 입술을 붙이고는 흐르는 애액을 삼키기 시작한다.
“하으윽….아…..미칠 것 같아…흐응….아아….”
혀를 내밀어 길게 쓸어 올리는 지원의 자극에 은아의 히프가 들어 올려지고 두 손으로 히프
를 받친 채 지원은 깊은 애무로 은아를 달구기 시작했다.
돌기처럼 돋아난 민감한 부분에 애무가 집중되고 입술로 소음순을 감싸고 빨아들이는 행동
에 은아는 커다란 신음으로 쾌감을 터트리며 반응을 보였다.
집안에 소리가 울릴 것처럼 큰 반응이었고 지원은 다소 불안해지는 마음속에 그녀의 샘을
맛보며 다시금 민감해진 부분을 빨아 들이기 시작했다.
“하응…아앙……하앙…….흐응……아….미칠 것 같아요…..아….더..더…”
샘물처럼 솟아나는 애액이 지원의 입 주위에 묻어나며 윤기가 흘렀고 들어 올려진 히프를
흔들며 은아는 쾌감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격해지는 반응을 보여갔다.
“하아앙………어…억…….으으응…..아…어떻게……아흑…..”
은아의 흐트러지는 모습이 무척이나 요염해 보였다.
은아의 샘에 머리를 파묻고 깊은 애무를 하는 지원이나 지원의 자극에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은아는 점점 자신들의 상황을 잊어가며 섹스에 몰입 되기 시작한다.
은아는 섬세한 지원의 애무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하얀 섬광처럼 머리 속을 채워가는 쾌락의 물결이 너무나 황홀했고 짜릿하게 번져오는 쾌감에 파묻히며 집안에 자신들만 있지않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다.
“흐응……….아…너무 황홀해요……하으윽……”
지원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활짝 연 채 은아는 황홀경에 빠지며 느껴지는 감흥을 신음소리로 뱉어내기 시작했다.
급박하게 변해가는 은아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지원은 페니스가 아플 정도로 팽창됨을 느끼고는 자세를 세우며 바지를 벗어 내리고 지원을 맞이 할 준비를 하는 은아는 다리를 벌린 채로 지원을 응시하며 가뿐 호흡을 내뱉고 있을 뿐이다.
우람하게 자라난 지원의 페니스가 위용을 자랑하며 드러나고 지원은 은아의 다리사이에 무릎을 꿇으며 샘 속을 향해 페니스를 대어가기 시작했다.
“흐응…..어서……아……..”
샘을 가르며 지원의 페니스가 잠겨 들기 시작하자 은아의 고개가 젖혀지며 탄성이 흘러 나왔다.
“아….얼마나…...생각 났는지…몰라요……..하으윽……..”
따듯한 느낌이 페니스의 끝으로 몰려들었다.
살아있는 생물체의 느낌처럼 움직임이 느껴지는 가운데 지원의 페니스가 샘을 가르며 계속 진입하더니 자궁 끝까지 잠겨 들었고 은아는 뿌듯하게 채워지는 충족감에 입을 벌린 채 가느다란 신음을 내뱉으며 쾌감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하응……너무 좋아요……아…어서….어서………나 금방 …….오를 것 같아요……”
정상위 자세로 지원의 율동이 시작되며 은아의 신음소리가 점점 커지고 지원 역시 나지막한 신음을 연발하며 은아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은아의 샘 속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에 미묘한 소리마저 방안을 울려 댈 즈음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두 사람의 동작이 굳어지고 눈을 크게 뜨는 은아는 손으로 입을 막으며 난처한 표정으로 변해간다.
지원 역시 얼굴이 굳어지고는 동작을 멈춘 채로 그녀를 쳐다보았고 은아는 당혹스런 표정으로 지원의 품을 벗어나고는 치마와 상의를 고쳐 입으며 문쪽으로 다가섰다.
“엄마……엄마………어디 아퍼……??……”
자신들의 방에 있던 아이들이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안방 문을 두드렸고 지원과 은아는 당황스런 행동으로 뒷수습을 하고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얼굴을 굳힌 채 방문을 열었다.
아직 성인들의 의식에는 아는 게 없을 터 였지만 은아는 조심스러운 어투로
“…으응…..아냐…아무 일도….아빠 옷이랑 물건들 정리하고 있었어……..”
작은 딸인 듯 싶은 앳되 보이는 소녀가 방안에 있는 지원을 힐끗 처다 보고는
“어…..아저씨 아직 안 갔네……….아빠는 언제 오신데….??……”
“으응….이번 토요일에 오신댔어…..저 아저씨한테 대신 물건을 보내와서 정리중이야….금방 끝나니깐 ….어서 가서 숙제 해…….”
“응…알았어……아저씨보고 아빠 오실 때 우리 선물 사다 달라고 얘기해야 돼….알았지….??..”
“응….알았어….어서 가…….”
쫑알거림을 마친 딸아이가 자신의 방으로 뛰다시피 들어가는 걸 바라보며 지원과 은아는 긴 한숨을 토해냈다.
하마터면 보여서는 안될 일을 만들뻔 했다는 생각에 등으로 식은땀이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괜찮겠어요…..??…….큰일 날 뻔 했네요…….”
“그러게요……내 목소리가 너무 컸어요……….미안해요…나도 모르게 그만……”
“후후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지원은 아직도 놀라는 감정을 삭이지 못한 은아를 바라보며 식어가던 쾌감이 살아남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남아 있는 집안에서 그녀와 섹스를 나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커다란 쾌감을 느끼게 했다.
방문을 열고 아이가 방으로 들어갔는지를 확인하는 은아에게 지원이 다가서고는 그녀의 허리를 끌어 않는다.
놀라움이 가시지 않은 때문인지 다소 거부의 반응을 보이기는 했지만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샘을 만지기 시작하자 그녀도 서서히 반응을 보이며 안방 문을 잠그고는 지원의 손길을 반기며 다시금 가는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불안한 가운데서도 바지가 흘러내리며 단단하게 위용을 과시하는 페니스가 드러나고 지원은 그녀를 화장대에 손을 짚도록 만들고는 그녀의 뒤에서 치마를 걷어 올렸다.
둥그런 히프선이 무척이나 색감있게 느껴졌고 벌려진 다리 사이에 선 지원이 페니스를 그녀의 샘 속으로 삽입을 하며 다시 섹스가 시작되었다.
손을 짚은 채 히프를 내미는 은아는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를 억누르며 지원의 페니스를 받아 들였다.
맨살이 부딪히며 미묘한 음향이 흘러 나왔고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쾌감도 점점 강해지며 은아의 신음소리가 점점 입술을 뚫고 흘러 나왔다.
“으음……음….으응…….하아…..하앙………”
지원의 율동이 강하게 변해가자 그녀는 참을 수가 없었던지 화장대에 머리를 묻고는 꺽꺽대며 신음을 토해냈고 지원은 탄력을 이용하여 반복적인 율동으로 그녀를 점차 정상으로 몰아가기 시작한다.
“으응……하앙………아앙…………아…..미칠 것 같아요……흐으음……”
“그녀의 샘 속에서 흘러 나온 애액이 다리를 타고 흐르는 게 지원의 눈에 선명하게 보여졌다.
자신에게 히프를 내보이며 자신의 페니스가 은아의 샘 속을 넘나드는 게 지원으로서는 커다란 자극으로 보여졌고 은아 역시 상황이 스릴 있어서 인지 다른 때보다도 더한 쾌감에 간간히 경련을 일으키며 쾌감을 맛보고 있었다.
샘 속이 뜨거워지며 은아의 동작에 변화가 생겼다.
정상이 멀지 않았는지 은아의 행동이 자꾸 꿈틀거리며 고개를 젖혀가고 간간히 긴 탄성을 터트리며 소리가 급박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아학………으음…..으응…….어……나…나…….오르는 것….같아…..아….어쩜……..”
“하악…….조금만……더……”
“아….흐응……하앙…….아……오는 것 …같아……..아……하앙……”
격렬하게 율동하는 지원은 자신도 사정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며 강한 동작으로 율동을 이어가고 오르가즘을 맞아가는 은아는 팔목에 입을 묻고는 꺽꺽이며 신음을 참아내고 있었다.
은아의 동작이 굳어지듯 멈춰지며 다리로 경련이 일어났다.
조여드는 샘 속의 느낌도 강하게 느껴졌고 샘 안을 채웠던 애액도 성기의 틈으로 흘러내리며 은아가 정상을 올랐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사정이 기운이 페니스의 끝으로 몰려들며 지원이 그녀의 샘에서 페니스를 뽑아내고는 그녀의 히프에 뜨거운 분출을 하기 시작하고 은아는 자신에게 느껴지는 분출을 느끼며 다시금 부르르 몸을 떨어댄다.
“아………너무 좋았어요…….흐으음………”
“허어억…….허억………나도 아주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지원을 바라보는 은아의 눈이 젖어 있었다.
큰 쾌감을 맛보았는지 은아는 아직도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미소를 지어보였고 지원도 그녀의 허리를 안은 채 잠시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오랜만의 휴식에 주말이 조금은 즐거워졌다.
어수선한 한 주였다고 생각이 들만큼 지나간 일주일은 마음을 무겁게 했고 생각하기도 싫은 구조조정의 여파로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을 하며 토요일 오전을 보내고 있었다.
다행히 지혜와 연락이 닿아 만날 약속을 한 상태였기에 지원은 지혜를 만날 오후의 시간까지 음악을 들으며 집안에 남아 있었다.
한동안 서랍 속에 처박아 두었던 잡동사니를 정리하며 흥얼거리고 있을 즈음
휴대폰의 벨소리가 들려오며 지원은 전화기를 집어 들었고 낮익은 번호를 바라보며 누구의 번호인지를 생각해야만 했다.
머리 속을 스치는 상상 속에 문뜩 지수의 얼굴이 떠오르고 폴더를 열고서는
“…..여보세요………….”
“….저……지수예요………”
“아………예….오랜간 만이네요…..……..”
“….그 동안 많이 바쁘셨나봐요….??……연락이라도 주실 줄 알았는데……..”
“예…..좀 바빴습니다……..회사 일로요….”
“그랬군요……….지혜에게 얘기를 듣기는 했지만………기간이 좀 길다는 생각만 했어요….”
“……..전화라도 드려야 되는데………죄송스럽게 됐습니다…….”
“아….아니에요……..그 동안 회사 내에 안좋은 일이 있다고 들었는데요…뭐………”
“아마 앞으로는 예전처럼 많이 바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한번 찾아 뵐 께요……”
“예…….그건 그렇고….오후에 지혜를 만나실 건가요….??…….”
“…..예………약속을 했어요….너무 오랜만이라……”
“….그랬군요…..혹시 내일은 시간이 좀 되는지 모르겠네요……시간은 아무래도 괜찮구요….”
“글쎄요…..지혜와 약속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내일은 지혜가 집에 있어야 될 것 같아요…..아직…엄마가…….”
“아….”
지원은 지수가 미리 두 사람의 약속부분까지 알고 있음에 무슨 할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일요일에 지혜와의 약속이 없다면 아무래도 지수를 만나야 할 것 같은 예감에 마음 한구석이 묵직하게 변해가는 걸 느낀다.
“……….그렇다면 내일 시간을 내겠습니다……언제쯤이 좋으실지…..??…….”
“아무래도 괜찮아요….내일은 하루 종일 집에 있어야 될 것 같은데…….죄송하지만 집으로 와 주실 수는 없는지…….??……..”
“…….그러면 점심 지나서 찾아 뵙겠습니다…..괜찮겠습니까….??…..”
“네….좋아요………..그럼 내일 뵐께요……….”
“예……내일 뵙겠습니다…….”
지수가 전화를 끊는 것을 확인한 지원이 긴 한숨을 토해내며 전화기 폴더를 닫는다.
지수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무슨 말을 지수가 할지 고민스러운 감정이 떠오르며 지원은 힘없는 동작으로 바닥에 앉아가고 이제는 자꾸만 희미해지는 그녀와의 관계가 점점 마음 속에 부담스러움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우연히 일어났던 일이었지만 무슨 까닭인지 지수는 가끔씩 연락을 해오며 그 일을 떠 올리게 만들었고 취중에 일어났던 그녀와의 관계는 어느덧 지원의 머리 속에서 희미하게 변해가는 가운데 다시 한번 움츠러 드는 감정을 만들어갔다.
한동안을 멍하니 생각하던 지원이 고개를 저어가며 일단 부딪혀보자는 결심을 굳히며 자리를 일어서고 방문을 벗어나며 맑은 햇살이 창안으로 비춰지기 시작한다.
번잡한 인파를 헤치며 지원이 다가선 곳은 지혜와 자주 만나던 커피하우스였다.
주말이라 그런지 짝을 이룬 많은 연인들이 길거리를 활보하며 밝은 웃음을 짓고 있는 가운데 지원은 오랜만에 만나는 지혜를 떠 올리고는 힘찬 걸음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언제나처럼 지혜가 모퉁이의 테이블을 차지 한 채 자신이 들어서는 모습을 바라보았고 지원은 반가움에 환한 웃음으로 얼굴을 채우고는 테이블로 걸음을 옮겨간다.
몇일 사이에 다소 여위어 보이는 모습과 지원을 만나는 게 기쁨을 느끼는지 지혜의 눈 속에 촉촉한 습기가 어려 있었고 마른 듯한 입술에 떠오른 미소를 보이며 입술을 열어갔다.
“….지원씨……….보고 싶었어……….”
“나도 그래…….왜 이렇게 여위었니……??……”
“후후……그 동안 안좋은 일 때문에……..좀 힘들었어………”
“어머니는…..좀 어떠셔…..??………”
“으응…..그저 그래………병이 너무 깊어지셔서……..오래 견디기는 힘들 것 같아……..”
말을 흐리는 지혜의 눈 속에 맑은 눈물이 고여가고 지원은 짧은 한숨을 토해내며
“그랬구나…….미안하다….내가 옆에서 도와주지도 못하고……..”
참았던 눈물이 지혜의 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
지원과의 만남은 즐거운 일이겠지만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은 슬픔은 어쩌지 못하겠는지 지혜는 붉어지는 얼굴을 감추려 하지 않고 맑은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내고 지혜의 눈물을 안쓰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지원은 측은한 감정을 느끼며 애처로운 표정이 되어 간다.
김과장의 심부름으로 지원이 다시 김과장의 집을 찾은 건 해가지는 저녁 무렵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김과장은 몇 번의 신신당부를 하며 토요일까지는 귀가하지 못한다는 것을 얘기를 했고 지원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고개를 끄떡이며 김과장의 말을 듣기만 했다.
누구에게 가는 건지 궁금하기는 했지만 차마 물어볼 수는 없었고 오후 내내 혼자서 비밀스런 통화를 하던 게 아마도 다른 여인과의 약속때문이라는 생각에 대충의 상황을 짐작할 뿐이었다.
몇 일만에 찾은 때문인지 은아는 밝은 얼굴로 지원을 맞아 들이며 반가움을 표시하고 지원도 그녀와의 재회가 싫지 만은 않은 듯 미소로 답하며 집안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지원의 방문에 방에 있었던 듯 김과장의 아이들이 거실로 나섰다가 아빠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을 한 듯 다시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지원과 은아만이 거실에 남은 채 의미 모를 웃음을 띄우고 있었다.
“우리….그이는 역시 못 온다고 하죠….??……”
“……..예……그냥 말씀만 전해 달라고 하셔서……….”
“….그럴 줄 알았어요….무슨 꿍꿍이가 있기는 한데….도통 틈을 보이지 않으니…….”
“…………….”
“지원씨는 뭐 아는 거 없어요….??………..”
“글쎄요…..저도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워낙 비밀들이 많은 부서이다 보니…..제가 아는 건 사소한 일들 뿐이거든요…….”
“휴우…..답답하기만 하네요……….참…..저녁 드시고 가실 거죠…..??……”
“아뇨…..별로 생각이 없네요…….그냥 차나 한잔 주십시오……”
“그럴래요….??…….잠시만 기다리세요……….”
치마를 펄럭이며 부엌으로 들어가는 은아를 보며 지원은 은근한 욕망이 생겨남을 느끼기 시작했다.
애들이 있어서 몇 일전처럼 은아와의 긴 섹스는 생각하지 못하겠지만 잠시의 틈을 이용하여 스릴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온몸에 열기가 번져감을 느꼈다.
차를 끊이는 듯 부엌에 들어간 은아의 모습을 바라보던 지원은 아이들이 있는 방을 한번 훑어 보고는 자리를 일어서 부엌으로 향했다.
등을 돌린 채 차를 담아가던 은아는 자신을 안아가는 손길에 흠짓하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 보았고 은근한 미소를 지은 지원을 바라보고는
“어머……놀랐잖아요…….호호호……거실에 나가 계세요…..금방 돼요…..”
“후후후….그냥 여기서 차를 끊이는 걸 보고 있을께요………”
“…..호호호…..혹시 응큼한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에요….??……”
“후후후…….글쎄요….그러고 보니 그런 것도 같네요…….”
“어머…..지원씨도 이제는 꼭 꾼같이 보이네………호호호…….차를 끊여서 방에 가서 얘기나 나눠요…우리………”
“예……..”
지원의 품을 벗어난 은아가 끊인 물을 찻잔에 붓고는 찻잔을 든 채로 안방으로 향해 걸어가고 지원은 은아를 따라 안방으로 들어서고는 안방의 침대위로 앉아 간다.
침대 옆의 테이블로 찻잔을 내려놓은 은아가 차를 마시고 있으라며 안방을 나가고 지원은 몇 일전에 자신과 은아가 섹스를 나눴던 침대를 훑어보며 들뜬 미소를 흘리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김과장과 은아가 사용하는 공간이겠지만 이제는 지원에게도 가끔씩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다시 그녀와 뜨거운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페니스가 뿌듯하게 커옴을 느끼기 시작했다.
몇 모금의 차를 마시며 다가올 쾌감을 음미할 즈음 은아가 들어왔고 자신의 옆으로 앉아가는 은아에게서 향긋한 비누냄새를 맡을 수가 있었다.
“…음….냄새 좋은데요……..”
“호호호……좀 씻고 왔어요……애들도 좀 보구요……..”
“애들은…….??……”
“괜찮아요……방에는 안들어 와요…..숙제거리를 주고 왔으니 아마 자기 전까지는 자기들 방에 있을 거예요………..”
고개를 끄떡이며 지원이 은아를 바라보았다.
은아 역시 은밀한 상상을 하는지 눈가엔 벌써부터 촉촉한 기운이 어려 있었고 자신을 바라보는 지원에게 밝은 미소를 보이며 지원의 가슴으로 안겨 들었다.
“흐음…..보고 싶었어요……….그날 밤 이후…..계속 지원씨가 제 옆에 있는 것 같이 생각되서….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이렇게 다시 찾아와 주니 너무너무 기뻐요…….”
“저도 솔직히 사모님이 보고 싶었어요……..자꾸 그날 밤 기억이 나서……..안 올 수가 없더라구요……..”
“호호호……저만 그런 게 아니라서 다행이에요……..지원씨와 난 궁합이 맞는가 봐요……”
“궁합요…..??……하하하…..그럼 어디 궁합 좀 맞춰 볼까요………??…….”
“어마……….”
은아를 안아 든 지원이 그녀를 침대 위로 올라가고 은아는 지원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지원의 목에 팔을 둘러 감는다.
침대위로 누여진 은아에게 지원의 얼굴이 다가서고는 깊은 키스를 시도했다.
팔을 감은 채 은아는 지원의 입술을 받아 들이고는 입을 벌리며 서로의 타액이 교환되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서로를 탐해가다 키스의 강도가 강해지며 서로의 타액을 빨아 들이며 키스가 격렬해지고 지원은 손을 은아의 상의 속으로 밀어넣으며 그녀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적당한 크기의 부드러움이 손안에 가득 잡혔다.
꽤 큰 듯한 유실이 손끝에 만져졌고 은아의 젖꼭지는 뜨거움을 느꼈는지 벌써부터 딱딱하게 굳어지며 크기를 더해간다.
“흐으음…..아…하아악……”
“허어억……..으음……..”
짧은 신음이 두 사람의 입을 뚫고 흐르기 시작하고 지원은 은아의 목덜미를 애무하다 은아의 상의를 걷어 올리고는 가슴에 입술을 묻어갔다.
“흐음…..아……좋아요……너무 좋아……….”
지원의 손과 입술에 부드러운 은아의 가슴이 찌그러지며 주물러지고 지원의 나머지 한 손이 하체를 따라 내려가다 치마를 걷어내고는 다리사이로 사라졌다.
“아……흐으윽……아…..옷은 벗기지 말아요……애들이 있어서…..좀 불안해요………”
“후후후……..스릴 있어서 좋은데요……..”
“나도 좋아요…..너무 스릴 있는 것 같아요……아…..어서 ……..”
한동안 이어지는 가슴애무에 은아의 표정이 발갛게 상기되기 시작하고 호흡이 가빠짐을 알
수 가 있었다.
매끄러운 다리 결을 따라 올라가며 지원의 손끝에 팬티가 만져지고 풍만한 엉덩이라인을 어
루 만지며 점점 손길이 분주해졌다.
“하응……아……흐으응……손길이……너무 뜨거워요………”
지원은 은아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는 그녀의 하얀 팬티를 잡은 채 다리를 따라 벗겨내기 시
작하고 은아는 지원의 의도를 따라 히프를 들어 올리고는 팬티 벗기기를 수월하도록 만들어
갔다.
자그마한 팬티가 벗겨지고 소담한 그녀의 샘이 보였다.
지원의 손길에 은아의 다리가 벌려지며 빨간 속살이 지원의 시선을 자극하고 벌써 다가올
쾌감에 자극을 받았는지 투명한 애액이 샘의 입구에 가득 차 있는 게 보인다.
지원의 시선을 느꼈는지 은아의 표정에 쾌감이 묻어나며
“흐으윽…..어서…해요….나 급해요…….어서요…..”
“후후후….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몰라요….시간이 된다면 천천히 맛보고 싶은데……”
고개를 숙인 지원이 그녀의 샘 속으로 입술을 붙이고는 흐르는 애액을 삼키기 시작한다.
“하으윽….아…..미칠 것 같아…흐응….아아….”
혀를 내밀어 길게 쓸어 올리는 지원의 자극에 은아의 히프가 들어 올려지고 두 손으로 히프
를 받친 채 지원은 깊은 애무로 은아를 달구기 시작했다.
돌기처럼 돋아난 민감한 부분에 애무가 집중되고 입술로 소음순을 감싸고 빨아들이는 행동
에 은아는 커다란 신음으로 쾌감을 터트리며 반응을 보였다.
집안에 소리가 울릴 것처럼 큰 반응이었고 지원은 다소 불안해지는 마음속에 그녀의 샘을
맛보며 다시금 민감해진 부분을 빨아 들이기 시작했다.
“하응…아앙……하앙…….흐응……아….미칠 것 같아요…..아….더..더…”
샘물처럼 솟아나는 애액이 지원의 입 주위에 묻어나며 윤기가 흘렀고 들어 올려진 히프를
흔들며 은아는 쾌감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격해지는 반응을 보여갔다.
“하아앙………어…억…….으으응…..아…어떻게……아흑…..”
은아의 흐트러지는 모습이 무척이나 요염해 보였다.
은아의 샘에 머리를 파묻고 깊은 애무를 하는 지원이나 지원의 자극에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은아는 점점 자신들의 상황을 잊어가며 섹스에 몰입 되기 시작한다.
은아는 섬세한 지원의 애무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하얀 섬광처럼 머리 속을 채워가는 쾌락의 물결이 너무나 황홀했고 짜릿하게 번져오는 쾌감에 파묻히며 집안에 자신들만 있지않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다.
“흐응……….아…너무 황홀해요……하으윽……”
지원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활짝 연 채 은아는 황홀경에 빠지며 느껴지는 감흥을 신음소리로 뱉어내기 시작했다.
급박하게 변해가는 은아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지원은 페니스가 아플 정도로 팽창됨을 느끼고는 자세를 세우며 바지를 벗어 내리고 지원을 맞이 할 준비를 하는 은아는 다리를 벌린 채로 지원을 응시하며 가뿐 호흡을 내뱉고 있을 뿐이다.
우람하게 자라난 지원의 페니스가 위용을 자랑하며 드러나고 지원은 은아의 다리사이에 무릎을 꿇으며 샘 속을 향해 페니스를 대어가기 시작했다.
“흐응…..어서……아……..”
샘을 가르며 지원의 페니스가 잠겨 들기 시작하자 은아의 고개가 젖혀지며 탄성이 흘러 나왔다.
“아….얼마나…...생각 났는지…몰라요……..하으윽……..”
따듯한 느낌이 페니스의 끝으로 몰려들었다.
살아있는 생물체의 느낌처럼 움직임이 느껴지는 가운데 지원의 페니스가 샘을 가르며 계속 진입하더니 자궁 끝까지 잠겨 들었고 은아는 뿌듯하게 채워지는 충족감에 입을 벌린 채 가느다란 신음을 내뱉으며 쾌감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하응……너무 좋아요……아…어서….어서………나 금방 …….오를 것 같아요……”
정상위 자세로 지원의 율동이 시작되며 은아의 신음소리가 점점 커지고 지원 역시 나지막한 신음을 연발하며 은아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은아의 샘 속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에 미묘한 소리마저 방안을 울려 댈 즈음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두 사람의 동작이 굳어지고 눈을 크게 뜨는 은아는 손으로 입을 막으며 난처한 표정으로 변해간다.
지원 역시 얼굴이 굳어지고는 동작을 멈춘 채로 그녀를 쳐다보았고 은아는 당혹스런 표정으로 지원의 품을 벗어나고는 치마와 상의를 고쳐 입으며 문쪽으로 다가섰다.
“엄마……엄마………어디 아퍼……??……”
자신들의 방에 있던 아이들이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안방 문을 두드렸고 지원과 은아는 당황스런 행동으로 뒷수습을 하고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얼굴을 굳힌 채 방문을 열었다.
아직 성인들의 의식에는 아는 게 없을 터 였지만 은아는 조심스러운 어투로
“…으응…..아냐…아무 일도….아빠 옷이랑 물건들 정리하고 있었어……..”
작은 딸인 듯 싶은 앳되 보이는 소녀가 방안에 있는 지원을 힐끗 처다 보고는
“어…..아저씨 아직 안 갔네……….아빠는 언제 오신데….??……”
“으응….이번 토요일에 오신댔어…..저 아저씨한테 대신 물건을 보내와서 정리중이야….금방 끝나니깐 ….어서 가서 숙제 해…….”
“응…알았어……아저씨보고 아빠 오실 때 우리 선물 사다 달라고 얘기해야 돼….알았지….??..”
“응….알았어….어서 가…….”
쫑알거림을 마친 딸아이가 자신의 방으로 뛰다시피 들어가는 걸 바라보며 지원과 은아는 긴 한숨을 토해냈다.
하마터면 보여서는 안될 일을 만들뻔 했다는 생각에 등으로 식은땀이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괜찮겠어요…..??…….큰일 날 뻔 했네요…….”
“그러게요……내 목소리가 너무 컸어요……….미안해요…나도 모르게 그만……”
“후후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지원은 아직도 놀라는 감정을 삭이지 못한 은아를 바라보며 식어가던 쾌감이 살아남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남아 있는 집안에서 그녀와 섹스를 나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커다란 쾌감을 느끼게 했다.
방문을 열고 아이가 방으로 들어갔는지를 확인하는 은아에게 지원이 다가서고는 그녀의 허리를 끌어 않는다.
놀라움이 가시지 않은 때문인지 다소 거부의 반응을 보이기는 했지만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샘을 만지기 시작하자 그녀도 서서히 반응을 보이며 안방 문을 잠그고는 지원의 손길을 반기며 다시금 가는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불안한 가운데서도 바지가 흘러내리며 단단하게 위용을 과시하는 페니스가 드러나고 지원은 그녀를 화장대에 손을 짚도록 만들고는 그녀의 뒤에서 치마를 걷어 올렸다.
둥그런 히프선이 무척이나 색감있게 느껴졌고 벌려진 다리 사이에 선 지원이 페니스를 그녀의 샘 속으로 삽입을 하며 다시 섹스가 시작되었다.
손을 짚은 채 히프를 내미는 은아는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를 억누르며 지원의 페니스를 받아 들였다.
맨살이 부딪히며 미묘한 음향이 흘러 나왔고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쾌감도 점점 강해지며 은아의 신음소리가 점점 입술을 뚫고 흘러 나왔다.
“으음……음….으응…….하아…..하앙………”
지원의 율동이 강하게 변해가자 그녀는 참을 수가 없었던지 화장대에 머리를 묻고는 꺽꺽대며 신음을 토해냈고 지원은 탄력을 이용하여 반복적인 율동으로 그녀를 점차 정상으로 몰아가기 시작한다.
“으응……하앙………아앙…………아…..미칠 것 같아요……흐으음……”
“그녀의 샘 속에서 흘러 나온 애액이 다리를 타고 흐르는 게 지원의 눈에 선명하게 보여졌다.
자신에게 히프를 내보이며 자신의 페니스가 은아의 샘 속을 넘나드는 게 지원으로서는 커다란 자극으로 보여졌고 은아 역시 상황이 스릴 있어서 인지 다른 때보다도 더한 쾌감에 간간히 경련을 일으키며 쾌감을 맛보고 있었다.
샘 속이 뜨거워지며 은아의 동작에 변화가 생겼다.
정상이 멀지 않았는지 은아의 행동이 자꾸 꿈틀거리며 고개를 젖혀가고 간간히 긴 탄성을 터트리며 소리가 급박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아학………으음…..으응…….어……나…나…….오르는 것….같아…..아….어쩜……..”
“하악…….조금만……더……”
“아….흐응……하앙…….아……오는 것 …같아……..아……하앙……”
격렬하게 율동하는 지원은 자신도 사정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며 강한 동작으로 율동을 이어가고 오르가즘을 맞아가는 은아는 팔목에 입을 묻고는 꺽꺽이며 신음을 참아내고 있었다.
은아의 동작이 굳어지듯 멈춰지며 다리로 경련이 일어났다.
조여드는 샘 속의 느낌도 강하게 느껴졌고 샘 안을 채웠던 애액도 성기의 틈으로 흘러내리며 은아가 정상을 올랐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사정이 기운이 페니스의 끝으로 몰려들며 지원이 그녀의 샘에서 페니스를 뽑아내고는 그녀의 히프에 뜨거운 분출을 하기 시작하고 은아는 자신에게 느껴지는 분출을 느끼며 다시금 부르르 몸을 떨어댄다.
“아………너무 좋았어요…….흐으음………”
“허어억…….허억………나도 아주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지원을 바라보는 은아의 눈이 젖어 있었다.
큰 쾌감을 맛보았는지 은아는 아직도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미소를 지어보였고 지원도 그녀의 허리를 안은 채 잠시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오랜만의 휴식에 주말이 조금은 즐거워졌다.
어수선한 한 주였다고 생각이 들만큼 지나간 일주일은 마음을 무겁게 했고 생각하기도 싫은 구조조정의 여파로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을 하며 토요일 오전을 보내고 있었다.
다행히 지혜와 연락이 닿아 만날 약속을 한 상태였기에 지원은 지혜를 만날 오후의 시간까지 음악을 들으며 집안에 남아 있었다.
한동안 서랍 속에 처박아 두었던 잡동사니를 정리하며 흥얼거리고 있을 즈음
휴대폰의 벨소리가 들려오며 지원은 전화기를 집어 들었고 낮익은 번호를 바라보며 누구의 번호인지를 생각해야만 했다.
머리 속을 스치는 상상 속에 문뜩 지수의 얼굴이 떠오르고 폴더를 열고서는
“…..여보세요………….”
“….저……지수예요………”
“아………예….오랜간 만이네요…..……..”
“….그 동안 많이 바쁘셨나봐요….??……연락이라도 주실 줄 알았는데……..”
“예…..좀 바빴습니다……..회사 일로요….”
“그랬군요……….지혜에게 얘기를 듣기는 했지만………기간이 좀 길다는 생각만 했어요….”
“……..전화라도 드려야 되는데………죄송스럽게 됐습니다…….”
“아….아니에요……..그 동안 회사 내에 안좋은 일이 있다고 들었는데요…뭐………”
“아마 앞으로는 예전처럼 많이 바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한번 찾아 뵐 께요……”
“예…….그건 그렇고….오후에 지혜를 만나실 건가요….??…….”
“…..예………약속을 했어요….너무 오랜만이라……”
“….그랬군요…..혹시 내일은 시간이 좀 되는지 모르겠네요……시간은 아무래도 괜찮구요….”
“글쎄요…..지혜와 약속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내일은 지혜가 집에 있어야 될 것 같아요…..아직…엄마가…….”
“아….”
지원은 지수가 미리 두 사람의 약속부분까지 알고 있음에 무슨 할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일요일에 지혜와의 약속이 없다면 아무래도 지수를 만나야 할 것 같은 예감에 마음 한구석이 묵직하게 변해가는 걸 느낀다.
“……….그렇다면 내일 시간을 내겠습니다……언제쯤이 좋으실지…..??…….”
“아무래도 괜찮아요….내일은 하루 종일 집에 있어야 될 것 같은데…….죄송하지만 집으로 와 주실 수는 없는지…….??……..”
“…….그러면 점심 지나서 찾아 뵙겠습니다…..괜찮겠습니까….??…..”
“네….좋아요………..그럼 내일 뵐께요……….”
“예……내일 뵙겠습니다…….”
지수가 전화를 끊는 것을 확인한 지원이 긴 한숨을 토해내며 전화기 폴더를 닫는다.
지수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무슨 말을 지수가 할지 고민스러운 감정이 떠오르며 지원은 힘없는 동작으로 바닥에 앉아가고 이제는 자꾸만 희미해지는 그녀와의 관계가 점점 마음 속에 부담스러움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우연히 일어났던 일이었지만 무슨 까닭인지 지수는 가끔씩 연락을 해오며 그 일을 떠 올리게 만들었고 취중에 일어났던 그녀와의 관계는 어느덧 지원의 머리 속에서 희미하게 변해가는 가운데 다시 한번 움츠러 드는 감정을 만들어갔다.
한동안을 멍하니 생각하던 지원이 고개를 저어가며 일단 부딪혀보자는 결심을 굳히며 자리를 일어서고 방문을 벗어나며 맑은 햇살이 창안으로 비춰지기 시작한다.
번잡한 인파를 헤치며 지원이 다가선 곳은 지혜와 자주 만나던 커피하우스였다.
주말이라 그런지 짝을 이룬 많은 연인들이 길거리를 활보하며 밝은 웃음을 짓고 있는 가운데 지원은 오랜만에 만나는 지혜를 떠 올리고는 힘찬 걸음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언제나처럼 지혜가 모퉁이의 테이블을 차지 한 채 자신이 들어서는 모습을 바라보았고 지원은 반가움에 환한 웃음으로 얼굴을 채우고는 테이블로 걸음을 옮겨간다.
몇일 사이에 다소 여위어 보이는 모습과 지원을 만나는 게 기쁨을 느끼는지 지혜의 눈 속에 촉촉한 습기가 어려 있었고 마른 듯한 입술에 떠오른 미소를 보이며 입술을 열어갔다.
“….지원씨……….보고 싶었어……….”
“나도 그래…….왜 이렇게 여위었니……??……”
“후후……그 동안 안좋은 일 때문에……..좀 힘들었어………”
“어머니는…..좀 어떠셔…..??………”
“으응…..그저 그래………병이 너무 깊어지셔서……..오래 견디기는 힘들 것 같아……..”
말을 흐리는 지혜의 눈 속에 맑은 눈물이 고여가고 지원은 짧은 한숨을 토해내며
“그랬구나…….미안하다….내가 옆에서 도와주지도 못하고……..”
참았던 눈물이 지혜의 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
지원과의 만남은 즐거운 일이겠지만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은 슬픔은 어쩌지 못하겠는지 지혜는 붉어지는 얼굴을 감추려 하지 않고 맑은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내고 지혜의 눈물을 안쓰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지원은 측은한 감정을 느끼며 애처로운 표정이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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