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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티아 지구연방군 고속구축함 타케미카즈치-chapter3-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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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6 회 작성일 23-12-25 15: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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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3- 發動する力(발동하는 힘)
 지구 위에 있는 우주를 타카마노하라(高天原=고천원), 아래에 있는 우주를 코우센(
黃泉=황천)이라고 한다.
그 두곳은 지구를 경계선으로 하고 격렬한 전투를 계속하고 있었다. 타카마노하라의
편에서 황천의 군세와 싸우는 인간들이 만든 군대, 그것이 아스티아 지구 연방군이다.


 황천의 군세. 적. 그것은 재앙신이나 싸움에 져 죽은 신, 그리고 죽은 사람들.
죽음의 추악함에 물든 그들은 황천에 속해서 살아 있는 것들에게 덤벼 들었다. 그것들
을 쓰러뜨리는 것이 연방군의 역할이다.
즉, 시트리들의 적은 신과 죽은 사람들이었다.

「목표까지, 거리 1200! 여전히 이쪽의 통신에 응답없음!」

 브릿지에는 사크야, 키리에, 케라의 모습이 있었다. 평소의 태평스럽던 공기는 날아
가 버렸는지 공기 자체가 무거워진 것 같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 때 브릿지 입구
에서 저벅저벅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느, 늦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들어 온 것은 금발 머리를 짧게 자른 키 작은 소녀. 오퍼레이터인 시
린이다. 나이는 열일곱으로 가장 시트리와 가깝다. 자고 있었던 건지 머리카락은 엉망
으로 헝클어진데다가 복장도 파자마 위에 제복 쟈켓을 걸쳐 입고 있을 뿐이다.

베개까지 소중히 안고 있다. 그런데도 케라는 칭찬을 했다.

「헤에, 이게 웬일이야. 스스로 일어나다니」

「당연하잖아요 , 언제까지나 아이가 아니니까」

 가슴을 피며 시린이 말했다. 그 아이에 오퍼레이터의 임무를 베테랑 이상으로 완벽
하게 처리하는 그녀는 열다섯에 연방 대학을 졸업한 천재였다. 다만 천재라면 어딘가
보통 사람과 다르기 때문인지 평소의 시린은 뭘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게다가 수면에 대한 욕심이 엄청나서 한 번 잠들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다. 분명 지
각이긴 하지만, 이번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브릿지까지 온 것은 기적에 가까운 위업이
었다.

「예 예, 알았으니까 언제까지나 나에게 오퍼레이터를 맡기지만 말아줘」

 키리에가 말하며 헤드폰을 귀에서 뗐다..

「미안해요-. 5초만 기다려 주세요」

 시린은 자리에 앉아, 오퍼레이터용의 헤드폰과 마이크를 착용했다. 그와 동시에 멍
해보였던 표정에 생기가 돌아오며 진지해졌다. 그 변신 속도는 역시라고 할만했다.

 시트리는 할 수 있는 일도 해야 할 일도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았기 때문에 우선 메인
스크린에 확대된 적의 영상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아직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 같고,
최대 망원에서도 거뭇한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 최초의 적은 도대체 무엇일까?. 죽은 사람들일까,
사신(死神)일까, 아니면 재앙신인가……
어느 쪽이든 만나고 싶지는 않다.

 그 의문에 대답하듯이, 시린이 말했다.

「목표의 해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체토레급 전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짓말!?」

 키리에가 외쳤다. 체토레급이라는 것은 전함 중에서도 최대 규모의 크기다. 확실히
5000미터를 넘는다.
전장 300미터의 타케미카즈치의 수십배이상이다.

「어떡하지, 사크야」

 케라가 함장석을 돌아보았다. 쭉 입을 다물고 있던 사크야는 입을 열었다.

「틀림없이, 유령배군요. 도망칩시다」

「목표와의 거리 1000. 교전 영역입니다. 적주포의 사정 거까지 150!」

「간이 좌표 설정!」

 사크야의 목소리가 울렸다.

「라져(roger), 좌표 설정. XYZ 좌표, 설정 완료」

「진로, X20, Z40. 타케미카즈치, 제일 전투 속도로 전진!」

「라져(roger), 진로 X20Z40, 제일 전투 속도로 전속전진!」

 복창하며 케라는 조종간을 앞으로 밀었다. 스크린에 비치는 광경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지만, 곳곳에 보이는 게이지들은 그 숫자를 어지럽게 바꾸어 갔다. 키리에가 손
짓으로 불렀기에 시트리는 그녀의 옆으로 갔다.

「우선, 당신의 첫 출진은 도망전이군요」

「안심이네요」

 시트리는 쓴웃음을 지었다. 포수인 키리에도 도망치는 것 뿐이라면 지금 할 일은 없
는 것 같다.

「적 주포의 사정거리 밖을 스치듯 벗어 나야 해요. 이제와서 180도로 방향을 전환하
면, 쭉 시달리다가 사정거리안에서 무방비상태로 뒤를 공격 당할 거에요. 적은 아주
큰 전함이니까, 이 함보다는 융통성이 떨어질거에요.」

 그 때 시린이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사크야상, 이상합니다!」

「보고를!」

 보통 일이 아닌듯한 모습에, 모두의 시린의 오퍼레이터석을 향했다.

「목표를 중심점으로 해서 범위 1000으로, 갑자기 역장이 형성되었습니다! 현재 분석
중!」

「결계!? 아니 바인딩·필드인가? 탈출은!」

「불가능합니다. 벌써 역장은 형성 이 끝난 상태입니다! 역장결절점까지 남은 거리 10
0!」

「케라, 전력 회피!!」

「불가능 해」

「시트리군, 위험하니까 자리에 앉아 벨트를 매! 이건 함정이야!」

 사크야의 말에 시트리는 당황해서 자리로 돌아왔다. 회피가 늦으면 타케미카즈치의
운명도 이제 끝이다. 모두의 진지한 표정을 보면 알수 있었다.

「좋았어, 빠듯하게 거리 10 에서 방향 전환 가능.」

 케라가 말했다. 사크야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로, 역장을 스치듯이 항행. 필드와 부딪칠 수도 있으니까 거리에 신경써요.」

「적주포 사정거리에 들어갔습니다」

「아니, 시린, 다시 한번 적을 분석을 해 봐」

「에, 아, 네」

 잠깐동안 패널을 두드리던 시린이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네, 무엇 이것……. 목표, 체토레급 전함이 아닙니다. 신……재앙신입니다」

 여우에게 홀린 것 같은 시린의 표정에 사크야는 역시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지다.


「우리 속은 거에요. 적의 재앙신의 위장이예요. 유인당해 결계안에 갇혔어요」

「그런 소리는 들어본적 없어……」

 키리에가 목소리를 높였다.

「어떻게 몸크기가 5킬로나 되는 신이 있다는 거야. 사크야, 확실해?」

 케라가 조종간을 잡으면서 말했다.

「아마 풍선처럼 몸을 부풀린 게 아닐까? 아니면 우리편의 기기를 알수없는 방법으로
미치게 한걸지도 몰라. 광학적으로도 그 크기로 보이는 걸로 봐선, 나는 전자라고 생
각해」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거겠지. 시트리군은 두렵지 않아?」

 케라의 목소리엔 걱정이나 놀림 같은 것은 담겨있지 않았다. 단지 확인하는 듯한 말
투였다.

 이상하게 무섭지는 않았다. 결계안으로 끌어들여질 경우, 탈출성공율은 일할도 안된
다. 그런데도 사크야가 지휘를 맡고 있는 한 괜찮을 거라는 근거 없는 확신이 들었다.

이것도 역시, 사크야가 함장으로서 가진 천부적인 능력인지도 모른다.

 ――지금 해야 돼!

 문득, 시트리는 이상한 목소리를 들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트리군?」

「아, 미안해요. 잠깐 멍해져 있었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말을 들은 키리에가 킥킥 웃었다.

「너 상당히 거물 아냐? 보통 남자.. 아니 연방 제독이라도 이 상황에선 분명 시퍼렇
게 질릴 거라구」

「아마……상황 파악을 할 수 없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크야씨가 함장
이라고 생각하면 안심이 되서요.」

 시트리는 솔직한 본심을 말했다. 키리에는 사크야를 돌아보았다.

「그렇다는데. 사크야」

 사크야는 수줍어 하는 듯한 미소를 얼굴에 떠올렸다.

「나에게 맡겨 둬요. 갑자기 대핀치에 말려들어서 당황했지만, 무사히 탈출할겁니다.
키리에 전포문 열어. 케라, 목표로 제일전속으로 전속접근!」

「라져」

「라져」

「목표, 상세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역시 내부는 거의 텅비어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크기는 E클래스의 재앙신으로 추측됩니다」

「좋아, 이끼 위협이야. 거리 50까지 접근 하면, 전 함포 사격 뒤, 급속 이탈! 케라
당신의 드라이빙 테크닉에 달렸어요.」

「맡겨두라구!」

 모두 애서 밝게 행동하고 있지만 역시 긴장하는 기색은 숨길 수 없다. 긴장되어 있
는 브릿지의 공기가 점점 무게를 더해갔다.

 ――지금 하라고!

 또 다시 누군가의 목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이번에 들은 건 착각이 아니었다. 처음
들어 보는 중후한 남자 목소리였다. 시트리는 왠지 그것이 자신에게만 들리는 것이라
고 직감적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목표까지 거리 600, 590,――엣?」

 시린이 또 놀란 소리를 냈다.

「왜!」

「목표의 모습이 이상합니다. 화면을 메인 스크린으로 전환합니다」

 스크린에 비추어진 재앙신은, 확실히 전함처럼 보이는 형태를 하고 있었다. 그 내부
안쪽에는 붉은 빛이 살아 있는 것처럼 빛나고 있다. 마치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렸을
때 보이는 것 같은 색깔이다.

「빨개……피와 같은 색……」

 사크야도 같은 감상을 가진 것 같다. 돌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시린, 다른 건 관두고 레이져로 저것을 조사해 그 반응을 측정해!」

「알았습니다. 통신용 레이져로 조사합니다. 반응 해석 종료까지 12초. 목표와의 거리
400」

「케라, 제2전속까지 감속」

「아? 그렇게하면 힛트앤어웨이는 할 수 없어.」

「괜찮아!」

「저 물체, 레이져 조사는 확인했습니다만, 반응이 되 돌아 오지 않습니다. 휘어버린
것 같아요……?」

 시린이 말하는 순간, 사크야는 벌떡 일어섰다.

「안 돼! 통상 바리어 출력 최대 전개! 케라, 어떻게든 거리 700까지 목표에서 떨어져
!」

「.. 라져」

「왜 그러는데?」

 키리에가 불안한 듯 물었다. 시트리도 이유를 알고 싶었다. 사크야의 이런 표정은
처음 본다.

「저것의 내부는, 처음부터 작았던 게 아니에요. 수축해. 자꾸자꾸 작게!」

「근데, 그게 어쨌단 말인데?」

「아직도 모르겠어? 레이져조차 휘는 중력장을 형성할 정도의 밀도를 가지고 있어. 이
것이 이대로 계속 수축하면 ……」

그 의미를 깨달은 키리에는 콘솔을 내리쳤다.

「 초신성 폭발!?」

「그래, 저건 폭탄이야!」

 ――지금 해

 세번째 호소. 슬슬 시트리는 그것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머릿속에서, 누구라고
불러 봐도 반응이 없었다. 그 사이에도, 브릿지 안은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읏, 통상 바리어, 전개 할 수 없습니다!」

「여기도 안 돼, 조종간이 락 되고 있어!?」

「왜 그러지, 설마, 해킹!? 이런 때!」

「아니요, 외부에서의 간섭은 없습니다. 원인 불명!」

 그 순간 스크린이 눈부시게 빛나며 새하얗게 변했다 시린의 찢어지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목표, 자폭! 충격파 도달까지 5초!」

「전원, 쇼크 대비!」

 ――지금 해.

[汝與。然者十拳劍取、彼之妖拂]

 다음 순간, 시트리의 머리속에 플래시가 터진것 같은 섬광이 작열했다.
==============================

한 챕터 중간에 끊는 행위는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서도... 너무 늦어서요
이쯤에서 끊는 것도 나름대로 묘미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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