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본능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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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아이보리색 미니스커트 밑으로 살색의 팬티스타킹이 감싸고 있는 그녀의 다리는 유부녀의 다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날씬하면서도 나올곳은 나온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스커트가 가리고 있는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와 잘록한 허리는 그의 시선을 자꾸 끌어 당기는 듯했다.
마치 그를 유혹이라도 하는 듯한 그녀의 몸매에 정신을 잃고 있는 순간 그녀가 몸을 뒤척이며 돌아 눞는다. 그는 자신의 이런 모습을 들키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하며 제빨리 고개를 돌린다.
하지만 그녀는 잠결에 몸을 뒤척이는 정도였다. 이제 그녀는 두다리를 벌리고 천정을 바라보는 자세로 누워 있었다. 그녀가 입고 있던 자켓이 옆으로 벌어지면서 속에 입는 나시의 어깨끈이 살짝 보이는 순간 그의 가슴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띄기 시작한다. 하얀 그녀의 어깨살과 그 위를 마치 장식이라도 하는듯 지나가는 하얀 어깨끈, 볼록한 그녀의 젖가슴을 보여주는 어깨끈과 나시의 연결 부분...
금방이라도 그녀를 덥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동현은 욕실에 달려간다. 그리고 차가운 물을 틀어놓고는 자신?머리에 뒤집에 쓴다.
그렇다. 그녀는 남편이 있는 유부녀이다. 지금 이순간의 욕정을 참지 못하고 그녀를 덮친다면 그녀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순간의 욕정으로 인해 한여자의 가정이 파괴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침대에 누워 있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그를 모든 신경을 마비시키고 또 그를 본능에 따라 행동하게 만들정도로 유혹적이서 참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유일한 방법은 그 모습을 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 혼자 이곳에 두고 갈수도 없는 처지 였다.
"어쩌지....."
동현은 정말 어떻게 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렇다고 마냥 이렇게 화장실에 앉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다시 마음을 가라 앉히고 나왔을때 그녀는 여전히 세상 모르고 잠이 들어 있었다.
이대로 내일아침까지 잔다면 아무래도 그녀의 옷이 많이 구겨 질거라는 생각으로 그는 쟈켓만이라도 벗겨 주려고 했다.
하지만 쉽지가 않았다. 여자의 몸이지만 그래도 무겁기도 했지만 자켓을 벗기는 순간 들어난 그녀의 하얀 어깨를 보는 순간 참을 수 없는 욕정에 쌓여가는 자신을 견디기가 더 힘이 들었다. 간신히 쟈켓을 벗긴 그는 그녀의 몸을 담요로 덮어 주었다. 스커트도 벗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너무 두려웠다. 스커트 마저 벗긴다면 아마 그는 참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그는 의자에 앉아서 그녀가 정신이 들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어 버렸다.
그녀는 너무 목이 마려워 눈을 떴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본 순간 깜짝 놀랬다. 자기가 누워 있는 곳이 집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의자에 앉아 잠이든 그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또 한번 놀랬다.
"어떻게 된거지...."
그제서야 그녀는 어제밤의 일을 조금씩 기억해냈다. 그리고 자신이 기억한 마지막 순간은 사내에게 무슨 말인가를 했다는 것뿐이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누워 있는 곳이 모텔이라는 것은 벾에 걸려 있는 수건을 보고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목이 마려 웠지만 일어날 수가 없었다.
동현을 어떻게 봐야 할지 챙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밤 자신이 그에게 어떤 실수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도저히 그를 바라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그냥 도망가기도 조금 그랬다. 그녀는 살금살금 일어나서는 욕실에 들어 갔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살펴 보았다. 이상한 곳은 아무곳도 없었다. 다만 밤새내 침대위에서 뒹굴었는지 입고 있는 스커트가 심하게 구겨져 있었다. 다행히 쟈켓이 길기 때문메 스커트를 가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출근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양치질을 하고는 다시 살금살금 침대속으로 기어 들어 갔다. 그리고는 동현이 일어 날때까지 기다릴 작정이었다.
동현이 잠에서 깨어 나길 기다리는 동안 그녀의 마음은 야릇한 흥분으로 뛰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화가 났다. 어젯밤 자신의 몸이 얼마나 매력이 없었으면 동현같은 사내가 그냥 잠이 들게 놔 두었단 말인가? 어떤 오기라는게 생기는 것 같았다. 아마 어젯밤에 동현이 자신을 범했으면 그녀는 처음에는 모른체 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알았다 해도 그녀는 결코 거부하지 않았을 것이다. 동현이라면 그녀는 몸을 허락해도 된다는 생각이었으며 남편에 대한 죄책감도 없었다.
사실 지금 그녀에게는 동현이 남편 이상의 남자였다. 아니 오히려 동현이 남편의 역할을 하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어렵고 힘들때면 언제나 도와주는 남자 그리고 그녀가 필요할때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는 남자가 바로 동현이었다. 다만 육체적인 관계만 하지 않았을 뿐이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그녀는 모르는사이에 잠이 들었고 그런 그녀를 흔들어 깨운건 동현이었다.
"이제 그만 일어나세요..."
"아... 알았어요.."
그녀는 벌떡 일었났다. 그렇지만 동현의 얼굴을 바로 볼 수는 없었다.
동현은 들고 있던 냉수가 든 컵을 그녀에게 건네며
"자 마셔요... 무슨일이 있으셨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마시면 어떻게해요?"
"미...미안해요"
동현은 일어니서는 밖으로 나가려 했다.
"어디 가려구요?"
"나 잠깐 나갔다 올거니까 그동안 뜨거운 물로 샤워라도 하세요. 그리고..."
동현은 더이상 물어 볼 수 없었다. 그의 입에서는 "팬티스타킹은 어떤걸 사야죠" 라는 말이 맴돌았지만 그걸 입밖으로 내보내기에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모텔 밖으로 나온 동현은 주위를 둘러 보다 편의점을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갔다. 그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보통 편의점에서는 찾기 힘든 여자의 속옷들을 찾을 수 있었다. 팬티와 팬티 스타킹을 주섬주섬 집어 들고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는 재빨리 다시 모텔을 향해 달렸다. 마치 무슨 죄를 지은 사람같은 행동이었다.
동현이 방에 돌아 왔을때 그녀는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었다. 그는 잠시 망설이다. 욕실문에 노크를 한다.
동현이 방에서 나가자 그녀는 사실 조금 서운했지만 한편으로는 안도를 하면서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옷을 다 벗고 샤워를 하고 있는데 조금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면서 부터 조금은 불안하고 한편으로는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똑.똑.똑"
동현의 노크 소리에 그녀는 문을 잠궜으면서 순간적으로 젖가슴을 가리며 문이 열리지 않을까 걱정을 한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는다.
"왜... 왜그래요"
만일 밖에 있는 동현이 안으로 들어온다고 하면 어떻게하지 하는 걱정과 함께 불안한 상태의 대답이다.
"샤워 끝나고 갈아 입을 옷 몇가지 문밖에 놨거든요... 샤워 끝나고 갈아 입으세요."
"아...고마워요... 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가 사다준 속옷을 입어 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아니 남편조차 그녀의 속옷을 사다준적이 없었기 때문에 남자가 속을 사다준것은 처음이었다. 입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면서도 그런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는 동현이라는 사내가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요 전 밖에 나가 있을께요. 30분 후에 돌아 오면 되죠.."
이말과 함께 다시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났다.
참 세심한 곳까지 배려를 해주는 동현의 자상함에 감탄한 그녀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알몸을 바라보며 야릇한 상상을 해본다. 지금 거울에 비친 알몸은 그녀의 나이와는 어울리지 않게 젋음을 유지하고 있었다. 비록 나이는 30대중반이지만 아직 아이를 낳지 않은탓에 20대의 날씬한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20대의 몸매보다 더 섹시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이런 몸매를 동현은 알고 있을까?
세현은 갑자기 자신의 이런 알몸을 동현에게 보여 주고 싶어진다. 아니 알몸으로 동현의 품에 안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남편이 도망다니는 지난 3년동안 관계를 갖지 못했다. 평소에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자에 대해서 알고 있는 그녀에게 3년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 또 앞으로 얼마의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 알수 없는 상태이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다른 남자와 아니 자신이 기꺼이 몸을 주고 싶은 남자와 함께 모텔에 들어와 있다는 생각에 더욱더 하체가 떨려 오고 있었다.
하지만 동현은 이런 자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피하는 것 같았다. 자존심이 상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오늘은 아직 때가 이르다는 생각이다.
샤워를 끝내고 나서 옷을 갈아 입을때쯤 동현이 다시 돌아 왔다.
자신이 사다준 팬티와 스타킹으로 갈아 입은 그녀의 하체를 바라보게된 동현은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방금전 자신이 직접 만진 스타킹과 팬티를 세현이 입고 있다는 생각에...
"어디가서 해장국이라도 드시고 가시죠.."
"아... 예 그래요"
두사람은 해장국을 먹고 나서 헤어졌다. 해장국을 먹는동안 그녀는 어제의 일에 대해 동현에게 사과를 하고 이유를 설명도 했다. 동현은 무슨 회사가 그러냐며 회사이름이 뭐냐구 하며 무척 화를 내고서는 회사 이름을 메모해두었다. 언젠가 들어본듯한 회사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몇일이 지난 어느날 세현은 그 회사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기로 하고 새로운 거래처를 뚫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런데 눈에 익은 번호화 함께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아... 안녕하세요 실장님..."
"네.. 뭐라구요... 네 고맙습니다.."
지난번 사장에게서 도망친 이후로 잊어 버리고 있던 회사의 기획실장으로부터의 전화였다. 그녀와 보험 계약을 하라는 지시가 사장실에서 내려 왔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분명히 사장은 보험 계약 조건으로 그녀의 몸을 원했는데. 그리고 그녀는 결정적인 순간에 러브호텔에 사장 혼자 남겨두고 달아 나버렸다. 그래서 보험계약은 아예 물거품이 되어 버린걸로 판단했는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놓친걸로 알고 있던 계약을 다시 찾는다는 기쁨에 그녀는 모든 서류를 준비하고 회사를 찾아 갔다. 다행히 마추지기 싫은 사장은 자리에 없었다.
"실장님 어떻게 된거죠? 전 계약이 힘들줄 알았는데요"
"글쎄 저도 잘 모르겠어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다른 보험회사 알아보라고 지시를 했는데"
"......"
"오늘 아침에 무슨 전화를 받으시더니 곧바로 세현씨에게 연락해서 보험 계약하라고 지시 하시더라구요"
"그래요?"
"혹시 주위에 힘있는사람 아는분 계셔요?"
"전혀 없는데요, 예이 실장님도 제가 그럼사람 있으면 지난주에 벌써 계약을 했죠"
"그러게 말입니다. 아뭏든 잘된것 같아요 지난 주까지만 해도 지난 6개월 동안 저희를 위해 애써 주셨는데 다른 보험회사에 계약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다 실장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참 첫3개월 보험료 선납으로 납부했습니다."
"예 벌써요?"
"네 사장님이 그렇게 지시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지점에 전화해서 구좌에 입금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녀는 도대체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다 날아가 버린 계약으로 알고 있었던 건을 다시 계약할 수 있게 된것만 해도 신기한 일인데 거기다 3개월 보험료 선납이라니 그럼 그녀에게 떨어지는 수당도 상당한 금액이다. 사실 보험 영업사원은 가입후 3개월까지는 가입 사원이 책임일 지지만 그 뒤로는 회사에서 책임을 지게 되어 있다. 그렇게 때문에 수당또한 3개월 보험료 납부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이 된다. 그런데 이번 계약은 이미 3개월 분을 선납으로 했기 때문에 기본 수당에 선납에 따른 수당까지 받을 수 있게 된것이다.
그런데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사장의 태도가 1주일 사이에 변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나서...
전화한 사람이 누굴까? 아무리 궁리해봐도 떠오르질 않는다. 남편이 그랬을 리는 없고 또 동현이 그랬다고 믿기도 어려웠다. 그녀가 알고 있는 동현은 그만큼 힘을 갇고 있지 못했다.
계약을 마치고 난 그녀는 거래처 직원들에게 언제 한번 저녁을 대접하게다며 일정이 잡히는데로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 졌다. 그리고 그때까지 사장에게 전화를 한사람에 대해서 알아봐 달라는 부탁도 했다.
"도대체 누굴까?"
풀리지 않는 의문사항이었다. 그렇다고 지점에서 손을 쓴것도 아닌 것 같았다. 만약 지점에서 손을 썼다면 지점장이 가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풀리지 않는 수수깨끼를 받아 쥔 즐거운 마음으로 지점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서류정리를 마치고 일찍 집에 돌아 가서 쉬기로 한다.
"그런데 도대체 누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