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음학의 함정-제6장 음학에 미치는 여교사 (5)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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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선
격렬한 수치심과 깊은 치욕감이 미호의 마음을 침식하고 있었다. 비디오카메라 앞에 모든 것을 드러내지않으면 안되는 부끄러움과 굴욕감에 벌려진 다리가 부들부들 조금씩 떨렸다. 살그머니 눈을 떠 보았다. 렌즈가 정확히 자신의 다리 사이를 비추고 있는 것을 본 순간,
「아…」
미호는 무심코 소리를 흘렸다. 수치의 불길에 전신이 다 타버리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느끼고 있는 자신이 있었다. 보여진다는 사실에 비정상일정도로 흥분해버리는 또 한명의 자신이 있었다.
(그 때와……같다…)
미호는 노상에서 혹은 도서실에서 노출의 쾌락에 빠져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을 때를 생각해 냈다. 아니, 그 때와는 한가지 다른게 있다. 다름아닌 비디오 카메라의 존재다.
냉철한 기계의 눈……
마치 자신이 해부대 위에 누워있는 개구리가 된 기분이었다. 구석구석까지 모두 조사되어 기록되고……감정이 없는 무기질시선에 범해지는 공포와 수치, 그리고………황홀감. 생각하는 것만으로 몸이 뜨거워졌다. 죽고싶을 정도의 수치심 속에 쾌락에 몸부림 치는 자신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난…이미… 정상이 아니야……)
천천히 미호는 마음 속에서 중얼거렸다. 바로 미호 자신이 잘 알 수 있었다. 렌즈에 시간되면서 성감이 불타오르며 흥분하고 있는 지금의 자신이 노출의 쾌락에 빠지고 있는 것을……
이윽고 숨막힐 정도의 긴장감이 지나고 료스케의 손에 잡힌 미호의 무릎이 활짝 벌려지자 부드러운 언더헤어에 물들여진 미호의 보지가 숨김없이 노출되었다.
「아아… 부끄러워…보지 마……」
미호는 얼굴을 돌리면서 말했다. 부끄러움은 상상 이상이었다. 양손으로 보지를 덮어가리고 싶어졌다. 전신에 흐르는 혈액이 끓어오르는 것은 아닐까 생각될만큼 몸이 뜨거워졌다. 그러나 치욕 속에서 솟구치는 쾌감 역시 월등하였다. 꽃잎이 음탕하게 떨며 애액이 벌써 넘쳐나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 수 있었다.
할 수만 있으면 유우키에게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면서 흥분한다는 것을 눈치채게 하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미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유우키가 깨닫지 못하도록 기원하는 일밖에 없었다.
「으음, 이것이 음란교사의 보지군요…」
유우키가 중얼거렸다.
「…음란한 주제에 상당히 예쁘네요…」
미호의 보지는 넘쳐나오는 애액에 젖어 입을 열고 있었고 꽃잎은 충혈되서 선명하게 물들어 있었다. 유우키는 미호의 몸을 차분히 관찰하면서 곧바로 미호의 몸의 이변을 눈치챈것 같았다.
「음? 미호선생님… 혹시 흥분했어요?」
(아앗, 들켜버렸다……)
미호는 절망적인 기분에 빠지면서,
「무, 무슨 말이야. 흥분하다니……」
「그렇게 말하면서 음란하게 애액을 흘려보내고 있네요. 미호선생님, 이런 상황에 흥분하는 변태였군요. 」
「아…」
유우키의 인정사정없는 말에 미호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숙였다. 부끄러움에 체온이 1,2도정도 상승한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료스케, 선생님을 좀 더 잘 볼 수 있게 보지를 벌려.」
유우키는 미호의 등 뒤에 서서 벌거벗은 뒷모습을 집어삼킬듯이 응시하고 있는 료스케에게 말했다.
「아, 알았어……」
료스케는 미호의 몸으로부터 시선을 떼지않고 그렇게 대답하면서 미호의 양 무릎에서 손을 떼고는 요염하게 긴장한 허벅지 아래로 손을 넣고는 꽃잎의 양쪽에 손가락 끝을 나누어대었다.
「안 돼. 부끄럽게 이러지 마…그만해, 료스케군!」
미호는 비명섞인 소리를 질렀다. 도서실에서 료스케에게 시간되었을 때가 또렷이 되살아났다. 그때도 몸 깊은 곳을 들여다보이며 엑스터시의 정점에 도달했는데 그 때처럼……끝나버릴지도 모른다……미호는 자신의 몸이 무서워졌다.
하지만 그런 미호의 고민과는 상관없이 미호의 꽃잎은 좌우로 벌려졌다. 2장의 꽃잎이 애액의 실을 당기며 입을 열고는 내부구조를 남김없이 드러내버렸다. 시선이 몸 깊숙한 곳에 꽂혀오는 감각에,
「아! 부끄러워…보지 마… 아… 아아…」
미호의 입술로부터 교성이 터져나왔다. 꽃잎이 열리고 안까지 들여다보인 순간 성감이 타올라서 미호는 놀랄정도로 어이없이 절정에 이르러버렸다. 벌려진 질벽의 안쪽으로부터 애액이 물보라처럼 내뿜어져 침대에 스며들어갔다. 미호의 몸은 몇번인가 불규칙하게 경련을 반복한 후에야 늘어졌다.
「기가 막혀… 보이는 것만으로도 느끼고 절정에 이르네요?」
료스케에게 몸을 맡긴채 엑스터시의 여운에 잠겨있는 미호를 보고 유우키가 말했다.
「아…아니야……이것은… 그렇지 않아……」
쾌감에 의식이 몽롱해진 미호가 미약하게 대답했다.
「정말 터무니없는 변태교사군요. 침대가 젖을정도로 화려하게 흥분해놓구선 아니라고 잘도 말하다니…」
「아, 그건……」
유우키에게 어떤 반론도 할 수 없었다. 말로 아무리 속이려고해도 몸의 반응은 정직했다. 고개 숙인채 그저 치욕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 이제 더 이상 애무도 필요없겠네요. 이제 실전으로 들어갈까요…」
유우키의 말에 절정의 여운을 질질 끌면서 고개를 떨구고있던 미호는 얼굴을 들어올렸다. 바로 그때 냉소를 띄운 유우키의 얼굴이 눈에 튀어들어왔다.
「좋아요, 미호선생님..」
「아……」
유우키의 어조에 미호는 고개를 숙이며 오열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해야 하는구나…)
체념과 절망에 눌려 쓰러질 것같으면서도 료스케에게 기대고있던 몸을 일으켰다. 몸에는 아직 도처에 감미로운 엑스터시의 여운이 남아있었다. 료스케가 그 미호의 몸을 조용히 밀어 넘어뜨렸다.
지금 이 상태로 관철된다면……미호는 공포를 느꼈다. 아마 넋을 잃고는 상스럽게 쾌락을 탐해버릴 것이 틀림없었다. 변명할 수 없을정도로 즐거움에 교성을 지르며 음란하게 허리를 사용해 료스케의 남근을 맛보며 향락에 빠져버릴 것이다. 그리고, 그 음탕한 모습이 비디오카메라에 촬영되어 질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미호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더욱 가혹했다.
「료스케, 그럼 잘 안보여」
유우키가 카메라너머에서 말했다.
「응?」
료스케는 일순간 움직임을 멈추고는 얼굴을 들었다.
「그렇구나……료스케가 아래에 누워. 선생님이 카메라 앞에 스스로 서도록..」
「그, 그런…」
너무나 잔혹한 유우키의 제안에 미호는 아연실색이 되었다. 료스케가 주도권을 잡고 섹스한다면 미호는 다만 료스케가 하는대로 가만히 참고 있으면 된다. 하지만 자신이 주도적으로 하게 된다면… 자신의 행위 하나하나에 격렬한 치욕감을 느끼면서도 눈을 돌릴수가 없게되는 것이다. 미호가 뭔가 말하려고 하자,
「할 수 있지요, 미호선생님. 전에도 이런 일을 한 적이 있으니까……그 때 료스케에게 회중전등을 빌려줬다면서요?」
유우키는 냉정한 어조로 그렇게 말했다.
「……」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을거에요.」
미호의 침묵을 간파한 유우키가 다짐하듯이 말했다.
「……아, 알았어요」
미호는 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유우키는 만족스럽게 끄덕이면서,
「자, 그럼 빨리 벗어!」
료스케를 향해 재촉하는 어조로 말했다.
「아, 아…알았어.」
료스케는 당황해하며 파커와 T셔츠를 벗고는 그것을 말아 침대 밖으로 던졌다. 그리고 약간 주저한 후 바지를 벗고 그 아래에 입은 팬티를 내렸다. 튀어나온 남근은 벌써 벌서듯이 발기하고 있었다. 료스케는 그 자지를 한손으로 가리면서 다른 한손으로 바지와 팬티를 침대 밖에 떨어뜨렸다.
「이봐, 료스케. 네가 부끄러워하면 어떡해…」
「아니, 어딘지 모르게, 그……」
료스케는 애매하게 말하면서 흠칫흠칫 손을 치웠다.
「오호, 꽤 훌륭한 물건을 가지고 있잖아..」
유우키는 료스케의 자지에 마치 품평하는 것 같은 시선을 보내면서 말했다.
「너무 빤히 쳐다보지 마.」
료스케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고는 카메라에 향해 다리를 아무렇게 뻗으며 침대위에 드러누웠다.
「자, 미호 선생님…」
료스케옆에서 몸을 작게 웅크리고 있던 미호에게 유우키가 말을 걸었다. 미호는 그 소리에 천천히 몸을 움직이며 료스케와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그 몸에 올랐다.
「잠깐… 몸의 방향이 반대에요..」
유우키의 말에 미호의 표정이 찡그려졌다. 카메라에 등을 돌리고 있으면 촬영되고 있다는 의식이 다소 희미해진다. 하지만 얼굴을 카메라에 향하면 아무리 싫어도 찍히고 있는 것을 의식하며 절정에 도달하지 않을리가 없다. 그것은 미호에게 있어서는 죽을만큼 부끄러운 일이었다. 료스케의 배 위에서 미호가 망설이고 있자,
「 내 말이 들리지 않는거에요?」
유우키가 예리한 칼날을 생각하게 하는 날카로운 어조로 말했다.
「아, 아니… 그런…」
미호는 주저주저하며 몸의 방향을 바꾸었다. 바로 그 순간 비디오카메라가 시야 정면으로 튀어들어왔다. 그 카메라의 뒤에는 유우키가 냉혹한 웃음을 띄우며 가만히 이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섹스를 해야 하다니……)
미호는 심한 수치심에 몸이 움츠려드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비정상인 분위기에서도 몸은 확실히 성감이 불타올라 미치려하고 있었다. 그 증거로 료스케의 귀두를 잡아 꽃잎에 나누어주자,
「아…」
온몸으로 퍼져가는 달콤한 감각에 기대에 찬 신음소리가 내뿜어졌다.
(아…나… 어째서 이런……)
격렬한 치욕감에 몸이 새빨게지면서 미호는 조용하게 허리를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