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 클럽 스테파니 제 5장 트레이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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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장 트레이닝 (2)
장미가 자신의 채찍질에 반응하기 시작한다는걸 느낀 케이는 채찍질을 중지했
다. 그리고는 장미의 수갑과 눈가리개를 벗겼다. 장미의 얼굴은 애무에 의한
쾌감 때문인지 채찍질의 고통 때문인지 눈물로 범벅되어 있었다. 케이는 장미
를 비스듬히 안고는 깊은 프렌치 키스를 했다. 고통속에서도 케이의 혀가 자신
의 입속으로 들어오자 장미는 그것을 반겼다. 케이의 혀는 장미의 구강을 한바
탕 유린 한다음 눈믈이 젖은 뺨과 목덜미까지 핧고 지나갔다.
“ 흐윽”
새로운 자극에 장미의 한숨 소리가 새어나오자 케이는 장미의 머리를 자기가
슴에 기대게 하고는 그녀를 내려다 봤다.
“ 이 채찍은 승마용이다. 보통 승마용보다는 채찍이 닿는 면적이 넓다. 대신에
휘어지는 탄력성은 더 좋지. 초보 노예의 교육용 이다. 넌 아직 진정한 아픔을
통해서 쾌감을 느끼는 단계는 아니지만 오늘 테스트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 주
었다.. 자 이제 점심 식사를 하러가자.”
케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입마개를 채웠다. 입마개는 가죽 마스크에 구멍이 뚫
린 초보용 이었다. 마스크의 전면에는
“초보 교육용 소유자 케이”
라고 쓰여져 있었다. 마스크를 채운다음 케이는 장미를 침대위에 꿇어 앉게했
다. 마스크가 씌워지자 장미는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전방을 향해 눈
을 내리까는 자세를 취했다.
“ 시선 처리는 좋다. 이제 너와 나는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갈 것이다. 넌
이제부터 식당에 갈 때 마다 손발에 족쇄가 채워지고 입에는 마스크가 채워질
것이다. 만일 시선 처리가 불명확하면 머리후드를 씌울거니까. 알아서 해라.
장미가 끄덕거리자 케이는 다리에 쇠사슬로 된 족쇄를 채웠다. 양팔과 목에도
쇠사슬을 채운다음 길이를 조절하자 장미는 앞쪽가슴에 두손을 모은자세가 되
었다.
“ 철그렁 철그렁”
케이가 장미의 앞에서 쇠사스로된 줄을 끌면서 방안을 몇바퀴 돌자 장미는 종
종 걸음으로 그 뒤를 따라 갈 수 밖에 없었다. 마치 강아지마냥 종종 거라면서
따라오는 장미에게 케이는 주의 사항을 이야기했다.
“ 지금부터 이 방 밖으로 나갈 테니 몸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라. 시선
에 주의하고 소리를 내지마라. 만일 주인님들이 지나가다가 너에게 관심을 보
여도 절대 눈을 마주치거나 소리를 내지마라. 가끔은 새로 교육받는 노예에게
흥미를 보이는 주인들이 있으니까 무조건 그들에게 몸을 맡겨라. 식사 시간
은 아직 제한은 없지만 가능한 빨리 먹는게 좋을거다. 식당에 가면 마스크와
줄을 풀어 줄 테니 오로지 앞만보고 밥만 먹어라. 초보노예에게 호기심은 곧
매를 버는 길이니까 오로지 네가 할 일에만 집중해라.”
케이는 방문을 열었다. 방 옆에는 거실이 있었는데 꽤 넓은 공간 이었다. 거실
에는 여러가지 헬스 기구가 있었고 거실을 중심으로 주방과 다른 몇 개의 방
이 보였다. 침대 방도 넓은 편이었지만 전체적으로 100평 가까이 되는 아파트
형 구조인 것 같았다. 방들은 심플한 젠(禪) 스타일로 꾸며져 있었다. 장미는
앞에 걸어가는 케이의 뒤 꽁무니만 보고는 종종걸음으로 따라 갔다. 거실을 지
나 현관을 건너자 은빛 알루미늄 재질의 문이 보였다.
“ 자 이제 나가자. “
케이는 뒤 돌아보고 한마디 한다음 문을 열었다. 문 밖은 긴 복도였다. 마치 특
급호텔의 복도 마냥 짙은 자주색 벨벳이 전체 복도에 깔려 있었고 복도 끝에
는 유리문이 있었다. 복도의 양옆에는 호텔의 객실 처럼 문이 여럿 있었고 각
문 앞에는 방 주인 인듯한 사람의 팻말이 걸려 있었다. 복도의 끝에 다다르자
자동문이 스르륵 열렸다. 복도의 밖은 마치 백화점의 한 층을 빌려 온듯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밝은 간접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다. 창문
은 없었지만 온도는 적당했고 옷을 벗고 있어도 따스함을 느낄 정도였다. 광장
같이 넓은 로비를 중심으로 각 구역이 방사형으로 배치 된 듯 했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위에는 휴식을 위한 공간인듯 벤치와 의자가 있었다. 광장의
중앙에는 제법 높은 둥그런 연단이 있었고 그 위에는 다양한 형태의 형벌용 틀
이 놓여 있었다. 광장을 중심으로 200-300명 정도의 인원이 움직이고 있었다.
나체로 걷거나 기고있는 노예들, 그 노예를 끌고 가고있는 주인들, 서빙하는
노예들, 경비원인 듯한 사람 등 다양한 남녀가 섞여서 자기의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거리에 개처럼 엎드려서 채짝을 맞고있는 노예와 주위에 둘러서서 구
경하는 클럽 손님들, 긴치마를 입고 가슴을 드러낸체 돌아 다니는 중급 노예
들, 이 모든 광경들은 조화를 이루면서 나름대로의 거리 풍경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장미는 입에 재갈이 물린채 시선을 가능한 앞쪽에 고정하면서 이런 광
경을 곁눈질로 보았다. 케아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이
일정한 속도로 장미를 끌고 식당으로 향했다.
“ 어이, 케이 “
지나가든 남자손님중 하나가 케이를 발견하고는 아는채 인사를 했다.
“ 안녕하십니까. 주인님”
케이는 발 걸음을 멈추고 인사를 했다.
3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남자는 케이의 앞에 서더니 말을 이어갔다.
“ 요즘 몇 달 동안 안보이더니, 어디갔다욌나?”
“ 저번에 계약한 고객과 업무가 끝나서 특별휴가를 갔다 왔습니다.”
“ 어디에?”
” 평소에 관심이 있던 파리의 클럽 견학도 좀 하고, 유럽도 좀 다녀오고 그랬습
니다.”
케이는 상당히 절도있는 그러나 사무적인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 그쪽은 요즘 어떻던가? “
“ 여전히 잘 운영되고 있고, 영입된 신참 노예가 좀 늘고.,최근에는 스스로 찾
아 오는 남자 노예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답니다.”
“ 걔네들이야 원래 남녀 평등이라 남자 노예가 많은 편이지. 우리도 남자 얘들
이 좀더 늘어야 클럽에 여자 손님이 좀 늘 건데 말이야”
이야기를 하다가 그 남자는 장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 새로 훈련 시키는 노예인가?”
“ 에.”
“ 의뢰한 주인은?”
“ 아직 모릅니다. 영입된 애라 다루기가 조금 까다롭습니다.”
“ 그래도 우리클럽 특급 조련사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되나.”
장미는 케이의 뒤에 어정쩡한 자세로 서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남자
는
“ 몸매는 괜찮은데?”
라고 말하더니 장미의 엉덩이를 툭툭 쳤다.
“ 좀 더 봐도 되지?”
남자가 이야기 하자 케이는 명령했다.
“ 엎드려라. 기본 자세대로”
장미는 상황이 이상하게 꼬여가자 잠시 머뭇거렸지만 길바닥에 엎드렸다.
엎드려서 엉덩이를 약간 들고있는 장미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온몸을 검사하
기 시작했다. 손으로 고개를 들게 한 다음 얼굴을 보고는
“ 이 정도면 A급 얼굴인데 “ 라고 하더니
가슴을 움켜쥐었다. 남자의 손아귀힘에 장미의 젖 가슴은 찌그러지면서 모양
이 뭉개졌다. 유방에 가해지는 아픔보다 낯선 남자의 손길이 자신의 가슴을 거
칠게 다루고 있다는 것 때문에 장미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남자는 싱
글 싱글 웃으면서 늘어져 덜렁거리는 장미의 가슴을 손바닥으로 치기 시작했
다.
“ 탁, 탁, 탁”
늘어진 가슴을 가볍게 때리자 처음에는 그저 약한 정도의 아픔과 함께 자극이
왔다. 하지만 남자가 계속해서 유방을 때리자 피부쪽에서 아픔이 느껴지기 시
작했다. 남자는 장미가 쾌감을 느끼던 아픔을 느끼던 개의치 않고 반복적으로
자신의 작업에만 몰두했다. 노예의 가슴이 벌겋게 달아 오르면서 입에서는 신
음소리를 참기위한 끙끙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자 남자는 빙긋이 미
소를 지으며 강도를 높였다.
“ 흐윽, 흐윽”
마침내 장미의 입에서 고통스렁 신음 소리가 새어 나오기 시작하자 남자는 손
길을 멈춘다음
“ 제법 잘 참는군 그래. 잘 하면 훌륭한 노예가 되겠다. 케이.”
하고 말했다.
“ 감사합니다.”
케이가 의례적으로 인사를 하자 남자는 가운데 손가락을 펴서 엎드린 장미의
질안으로 쑤욱 밀어 넣었다. 갑작스런 손가락 공격에 가슴의 아픔으로 헐떡 거
리고 있던 장미는 흠칫 했지만 그 동안의 교육 덕분에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
다. 장미의 비부 깊은곳을 헤매던 남자의 손가락이 빠져나오고 남자는 질 안쪽
에서 묻어나온 액체를 장미의 코 끝에 발랐다.
“ 이 정도 자극에 이렇게 빨리 젖다니. 정말 잘 훈련된 것 같군”
남자는 자신의 손에 묻은 장미의 애액을 장미의 얼굴에 문질러서 손가락을 깨
끗하게 만들었다. 장미가 만들어낸 애액의 양은 풍부해서 케이도 놀랄 정도였
다.
“ 확실히 이 아이는 자질이 있어. 아무리 척추내에 ENS칩을 심었다 해도 이 정
도의 반응을 보인다는건 선천적으로 학대 받을 때에 정상적인 관계보다 더 쾌
감을 느낀다고 보아야해.”
케이가 생각하는 동안 사내는 장미의 뒤로 돌아서 장미의 항문을 손가락으로
쑤시기 시작했다. 이전에 항문마개를 꽂을때는 예비신호가 있었고 천천히 밀
어 넣어서 항문입구에 힘을 빼면 견딜만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남자
는 장미가 아파 한다거나 똥구멍 입구의 저항은 무시한채 오로지 자기의 페이
스대로 똥구멍을 쑤시고 있었다. 마침내 장미의 입에서 비명과 함께 눈물이 흘
렀다.
“ 으윽, 제발 용서를”
장미는 똥구멍에서 시작되는 야릇한 통증을 중지하기 위해 자기도 모르게 인
간의 언어가 튀어 나왔지만 재갈에 물린 입에서는 우워거리는 이상한 소리만
튀어나올 뿐 이었다.
사내는 그런 말은 모른다는 듯이 싱글싱글 웃으며 손가락 개수를 2개로 늘렸
다. 남자의 손가락은 깊게 또는 얒게 때로 빙빙 돌다가 앞쪽으로 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장미의 뒷구멍을 유린했다. 마침내 장미가 자세를 무너뜨
리고 길바닥에 엎어지자 남자는 손가락을 빼고는 케이에게 노예의 자세를 바
로잡게 했다. 케이는 장미의 엉덩이에 몇대의 채찍질을 가한 다음 자세를 잡게
했다. 눈물로 범벅된 장미의 얼굴앞에 쪼그리고 앉은 사내는 여전히 싱긋이 웃
으며 장미에게 물었다.
“ 한번 더 해볼까. 넌 확실히 민감도가 높은 노예가 맞아.”
사내의 한번 더 라는 말에 장미는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강하게 도리질했다.
남자는 크게 웃으며 다시 장미의 앞 구멍에 가운데 손가락을 쑥 밀어 넣었다.
장미의 대답과는 달리 그녀의 동굴은 벌써 다량의 음수를 만들어 냈고 남자는
손가락이 미끄덩 거림을 느꼈다.
“ 이봐 케이. 이년은 싫다고 하는데 밑구멍이 이렇게 젖은 건 어떻게 해석 해야
하지?”
“ 아직은 교육이 더 필요한 초보노예라 그런 것 같습니다.”
“ 하여튼 좋은 물건을 하나 건진거 같으니 잘해봐. 시장에 내어 놓으면 꽤 인기
가 있겠어.”
“ 감사합니다.”
남자는 철썩 하고 장미의 엉덩이를 한대 때리고는 자기의 길로 갔다.
남자 손님이 사라지자 케이는 쇠사슬을 당겨 장미를 일으켜 세운다음 다시 식
당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장미는 순식간에 아래쪽에 있는 2개의 구멍을 유린
당한 터라 감각이 얼얼한 상태에서 걸음을 옮겼다. 항문이 벌어지는 고통과
대음순 주위의 미끌거리는 감각 이런것들이 서서히 정리되자 장미는 통증외
의 다른 감각이 시작됨을 느꼈다. 그건 마치 오르가즘을 느낀다음에 따라오는
여운과 같았다.
“ 이건 또 무슨 느낌이지?”
장미는 케이에게 끌려가면 생각했다. 장미의 마음을 아는듯 모르는 듯 케이는
적당한 김장감을 유지한 채 쇠줄을 당기며 걷고 있었다. 광장을 가로 질러 걸
은 다음 케이는 식당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통로로 들어갔다. 장미가 케이를 따
라 복도에 들어서자 주위에서 덜거덕 거리는 소리와 함께 장미와 같이 쇠사슬
에 묶인채 트레이너에게 끌려 걸어가고 있는 다른 노예들이 눈에 들어왔다. 모
두다 발가 벗긴채 끌려오는 형태로 보아서는 초보노예 같았다. 장미는 자기
와 같이 훈련중인 노예들이 꽤 많다고 생각했다. 케이와 다른 트레이너들은 노
예들이 식당에 일렬로 들어갈 수 있도록 적당한 간격을 유지한채 식당에 들어
갔다. 식당은 약 40평 정도 되는 넓이에 모든 가구들은 크리스탈과 유리로 구
성 되어 있었다. 약 2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긴 식탁이 2개 있었고 의자는 투
명유리로 되어있어 모든것을 투과 시키고 있었다. 의자 뒤에는 서빙을 위해
여자 노예들이 서 있었다. 그녀들은 트레이너의 서비스를 위해 홀수쪽 의자 뒤
에만 서 있었다. 트레이너들은 자신들이 먼저 의자에 앉은 다음 노예들을 자
기의 왼쪽에 앉혔다. 트레이너들은 각자 노예의 쇠사슬을 풀고는 자세를 바로
잡았다. 뒤에 시립해 있던 여자 노예들은 곧 음식을 서빙하기 시작했다. 그녀
들은 식사를 시작하는 트레이너들의 마음을 읽기라도 하듯이 정획하고 빈틈없
이 서빙을 시작했다. 트레이어들은 조용히 우아하게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서
빙하는 노예들은 마치 그녀들의 손발이 된듯 스프와 주식, 후식을 준비해서 바
쳤다. 점심의 주식은 스테이크 요리였는데 잘 구워진 스테이크와 소스 냄새는
옆에 앉아있는 노예의 후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노예들의 배에서 쪼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지만 식사를 하는 사람이나 서빙하는 사람이나
마치 노예들이 그 방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다. 마침내 후식이 끝나
자 서빙하던 노예들이 남은 음식 찌꺼기를 잔반통에 담기 시작했다. 잔반통 마
저도 투명 아크릴로 만들어져 거기에 담기는 온갖 음식쓰레기들이 만들어 내
는 색깔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었다. 잔반통에 음식 쓰레기가 가득차자 서빙하
던 노예들은 그 통을 주방으로 들고 가서 블렌더로 믹서하기 시작했다. 몇분
후 음식물이 섞여서 걸죽하게 되자 그들은 잔반통을 들고는 다시 식당으로 들
어왔다. 잠시 후 노예들의 앞에는 작은 질그릇 장독대의 두껑이 하나씩 놓여졌
다. 그리고는 나무로 만든 거친 숟가락이 하나씩 그릇옆에 놓여졌다. 서빙을
하던 노예중 2명은 잔반통을 들고 2명은 섞어서 개밥같이 만든 음식 찌꺼기를
한 국자씩 노예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음식이 다 배분되자 각 트레이어들은 노
예의 재갈을 풀었다. 노예중 일부는 별 무리없이 숟가락으로 식사를 떠 먹기
시작했다. 장미가 처음 보는 낯선 음식에 추춤거리자 케이가 조용히 말했다.
“ 지금 먹는게 좋을거다. 남은걸 내일 아침에 다시 먹기 싫다면.”
장미는 할 수없이 숟가락으로 한 술떠서 입에 가져갔다. 스테이크 고기 찌꺼기
와 소스, 드레싱. 야채의 찌꺼기 거기에다 에피타이저로 들어온 스프와 후식으
로 나온 커피의 향기 까지 온갖 냄새가 뒤범먹 된 음식을 도저히 삼킬 수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노예중 몇몇은 아주 맛있다는 듯이 벌써 그릇의 바닥이 보
이고 있었다. 잘 먹는 노예들의 트레이너는 마치 강아지 머리를 쓰다듬듯 그녀
들의 머리를 쓰드듬고 있었다.
“ 꿀꺽 “
장미는 마침내 첫 숟갈을 삼켰다. 울렁거리는 속을 참으면서
“ 이전의 배고픔 보다야 낫지뭐, 어떻하던 견뎌야지”
하고 생각했다. 장미가 억지로 음식을 입에서 우물거리던 중에 다른 초보노예
중 한명이 참지 못하고 구역질을 시작했다.
“ 우욱, 우욱”
그 노예의 트레이너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더니 급히 노예에게 쇠사슬과 재갈
을 물린다음 의자 뒤쪽에 세웠다. 곧 한명의 중년 사내가 들어왔다. 뚱뚱한 배
에 보라색 바지, 하얀 중세풍의 셔츠를 입고 나타난 사내는 다짜고짜 서 있는
노예의 앞으로 다가갔다.
“ 이 친구가 속이 별론 모양이지?”
트레이어를 힐끗 흘겨본 다음 남자는 물었다.
“ 오늘이 첫 식사라서..”
트레이너기 자신없는 듯한 목소리로 이야기하자.
“ 그럼. 다른 노예들은 뭐야. 제내들은 잘 먹고 있잖아.”
“ 다음 식사때는 신경을 쓰겠습니다. 주방장님.”
“ 하지만 벌은 받아야겠지.”
“ 예”
“ 배식을 거부하는 노예의 벌칙은?”
“ 조련용 채찍 20대 입니다.”
옆에 시립해 있던 여자 노예가 재빨리 답했다. 답을 하면서도 겁에 질린 표정
이 역력히 나타났다.
“ 그럼 형틀을 가져와라.”
여자 노예들은 곧 형틀을 밀고 왔다. 형틀은 사람을 큰 대자 모양으로 묶을수
있게 목재로 만들어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바퀴가 달려서 이동할 수 있게 되
어 있었다. 여자 노예들은 능숙하게 채찍질을 받을 노예를 바닥에 눕힌다음 쇠
사슬을 풀고 형틀에 묶었다. 입에 재갈이 물린채 상황에 몸을 맏기게 된 노예
는 공포스런 얼굴로 다음에 일어날 사건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방장의 앞 2미터 지점쯤에 형틀을 가져다 놓은 노예들은 다시 벽쪽에 시립
했다. 다른 노예 하나가 주방에 들어가서 4미터쯤 되는 긴 채찍을 가져욌다.
채찍은 전체적으로 윤기가 나는 검은색 이었다. 끝쪽 10센티 정도에서 여러 갈
래로 갈라져 있었고 손잡이 쪽에서 아래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모양이었다. 주
방장은 시험 삼아서 채찍을 허공에 두어번 휘둘렀다.
“ 휘잉, 휘잉”
채찍은 허공에서 바람을 가르는 묵직한 소리를 냈다.
주방장은 엎드린 노예의 엉덩이를 목표로 첫 번째 채찍을 날렸다.
“ 철썩”
이제껏 장미가 들었던 소리와는 질적으로 다른 묵직한 소리가 노예의 오른쪽
엉덩이에 작열했다. 채찍질의 강도는 장미가 보기에도 엄청났지만 묶여있던
노예에게도 엄청난 듯 했다. 형틀이 들썩 거릴 정도로 노예의 몸이 펄쩍 뛰었
다. 첫 일격에 여자 노예는 재갈을 물린 입에서 괴성을 만들어내며 고개를 도
리질 했다. 주방장은 노예의 몸부림에 관계없이 2번째 타격을 날렸다.
“ 휘잉, 철썩”
다시 펄쩍 뛰는 노예는 이번 가격에 처음보다 더 격렬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주방장은 노예의 반응에는 아랑곳 하지않고 묶여있는 노예의 등판과 엉덩이
를 향해 채찍을 계속해서 날렸다. 식사를 다 마치고 재갈을 다시 물린 노예들
의 눈에 서서히 두려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채찍질 횟수가 12대를 넘어가자
묶인 노예는 체념한 듯 더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마침내 20대의 매질이
끝나자 주방장의 얼굴에 땀이 배어나기 시작했다. 뒤에 서 있던 노예가 재빨
리 타올로 그의 얼굴에 땀을 닦아 주었다. 나머지 서빙노예들은 묶인 노예를
풀고는 부축한 다음 주방을 빠져 나갔다. 잘 걷지 못해서 질질 끌려가는 노예
의 등판과 엉덩이에는 채찍 자국과 함께 앏은 피가 배여나오기 시자하고 있었
다.
“ 나라면 저 채찍을 이겨낼 수 있을까?”
장미는 공포에 떨면서도 한편에서는 호기심을 느꼈다.
식사가 끝나고 다시 노예들은 쇠사슬이 채워진채 각자의 훈련실로 돌아갔다.
침대 방에 들어온 케이는 장미의 재갈과 족쇄을 풀어 준다음 방바닥에 꿇어 앉
혔다.
“ 넌 아까 그 노예가 왜 그렇게 가혹한 징계를 받았다고 생각하니?”
” 잘 모르겠어요.”
“ 기초교육때 그렇게 굶고도 모른다고?”
“ 노예에게 있어서 주인이 내려주는 모든 것은 다 중요하다. 그 중에서 생존에
필요한 것은 특히 중요해. 아까 그 노예는 생존에 필수적인 밥을 거부했거든.
사실 20대 정도는 약과야. 네가 훈련 받던 당시에는 매질에 실신해 쓰러진 얘
도 있었어. “
“ 하지만 그 음식은 너무 이상했어요.”
“ 잘들어라. 이제 넌 노예의 길로 접어 들었다. 노예생활을 하다보면 이상한 주
인을 만날 수도있고 거의 정상인에 가까운 주인 밑에서 살아갈 수도 있다. 하
지만 어떤 상황에 놓이던 너의 위치는 노예다. 그 위치에 대한 정체성이 흔들
리면 이 생활은 끝장이다. 그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내가 너를 교육시키는거
고.”
케이는 장미를 침대 곁으로 끌어 당겨 눕힌다음 다시 눈가리개를 했다. 그리
고 이번에는 팔을 벽에 고정시켰다. 그리고는 다시 애무를 시작했다. 케인의
따스한 입술의 느낌을 받으며 장미는 다시 서서히 달아 올랐다. 장미의 입에
서 쾌락의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기 시작하자 케이는 입술의 위치를 옮겨 장미
의 젖 가슴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케이의 입 놀림에 의해 장미의 젖꼭지는 홍
조를 띠며 일어서기 시작했다. 젖꼭지를 애무하던 케이의 손가락이 장미의 은
밀한 아래쪽 균열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 흐윽”
뜻하지 않게 동시에 2개의 민감한 지역을 자극받은 장미의 입에서 신음소리
가 새어나왔다. 손가락에 묻은 애액의 양이 상당하다고 판단한 케이는 스몰사
이즈의 딜도를 장미의 앞쪽동굴에 밀어 넣었다.
“ 이건 뭐지”
애기 손가락 정도밖에 되지않은 굵기의 딜도가 자신의 몸속에 들어오자 장미
는 오히려 허전함을 느꼈다. 그러나 케이는 집요하게 딜도와 입술을 움직였
다. 케이의 교묘한 입술놀림과 손놀림으로 장미는 곧 절정 직전에 다다랐다. “
흐읍, 흐읍”
장미의 호흡이 가빠지고 피부가 탱탱해지면서 허리가 반쯤휘어 곧 폭발할 것
같은 상태에 이르자 케이는 갑자기 모든 동작을 일시에 중지했다.
“ 허억”
오르가즘 직전에 갑자기 낭패에 빠진 장미의 입에서 바람빠지는 소리가 나왔
다. 하지만 케이는 동작을 멈춘채 장미의 몸이 식기를 기다렸다. 케이에 의해
농락 당했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자 장미는 당황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 노예는 절대 스스로 오르가즘을 획득해서는 않된다. 너의 모든 자유의지는
주인의 것이다.”
케이는 조용히 읊조린다음 다시 애무를 시작했다.
“ 싫어요. 싫어”
장미는 소리를 내어 저항했지만 케이는 다시 장미의 몸속에 남은 관능의 불씨
를 지피기 시작했다.
가느다란 딜도의 움직임과 케이의 입술놀림이 곧 장미를 폭발 직전까지 몰고
갔다. 장미의 동굴이 다시 폭포수를 만들고 모든 발기조직이 단단해졌다. 다
시 오르가즘의 문턱까지 내몰린 장미의 입에서 신음이 들리자 케이는 말했다.
“ 부탁한다고 말해라”
오르가즘직전의 멍한 상태에서 장미의 머리속에는 “부탁” 이라는 단어만이
떠 올랐다. 약간 쉰듯한 목소리로 더듬거리면서 장미는 말했다.
“ 부탁.. 부탁”
“부탁드립니다. 주인님이라고 해야지”
케이가 꾸짖듯 명령하지 장미는 자기도 모르게 부탁의 말을 뱉어네게 되었다.
“ 부탁드립니다. 주인님.”
“ 그럼 허락한다.”
케이는 허락을 내린다음 남은 손으로 장미의 클리토리스를 꼬집었다. 온몸의
감각이 폭발하는 극점에서 발생한 중심부의 아픔은 극치감을 더 강화 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장미는 폭발했고 머리속에서 하얗게 퍼지는 그 무엇을 느끼
며 무너졌다. 장미가 폭발했다고 느끼자 케이는 재빨리 쇠사슬과 눈가리게를
풀고 바닥에 꿇어 앉기를 명령했다. 오르가즘후의 멍한 상태에서 갑자기 명령
을 받은 장미가 비틀거리자 승마용 채찍이 날아왔다.
“ 짝, 짝,”
채찍질에 놀란 장미가 바닥에 꿇어 앉았다. 아직도 약간 멍한 상태의 장미가
노예의 자세를 잡자 케이는 침대에 바로 앉은 다음 말했다.
“ 내가 니 그곳을 꼬집을 때 기분은 어땠지?”
장미가 잠시 머뭇거리자 또 채찍이 날아왔다.
“ 조, 좋았어요.”
놀란 장미가 더듬거리며 말하자 다시 채찍이 날아왔다.
“ 뭐가 좋다는거야. 앞으로 말을 할때는 추상적인 표현은 쓰지마라. 노예의 언
어는 항시 구체적이고 명료해야 한다.”
“ 주인님의 손이 제 거기를 만질대..”
“ 짝”
다시 채찍이 날아왔다.
“ 주인님의 손가락이 제 크리토리스를 꼬집을 때 온몸이 찌릿찌릿 했어요.”
“ 이제야 제대로 표현하는군”
“ 딜도는 어땠나?”
“ 그건 좀 작아서 그랬지만 꼬물거리는 느낌은 좋았어.”
“ 하하, 꼬물거린다고.”
케이는 웃으며 말했다. 자신의 표현이 너무 사실적 이었다고 생각한 장미의 얼
굴이 빨개지자 케이는 채찍으로 장미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 넌 확실한 매저키스트다. 지금껏 많은 노예를 훈련시켰지만 너 만한 자질을
가진 아이는 보지 못했다. “
케이는 침대위로 다시 장미를 올라오게 한다음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게 했다.
그 동안의 연습 덕분인지 장미는 아주 자연스럽게 자세를 잡았다.
“ 남자와 할 때를 비교해 보면 어때”
장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 남자의 그건..”
“짝”
“ 남자의 자지는 아무래도 좀더 큰 것 같고. 남자의 애무는 주인님보다 거칠어
요.”
장미는 거침없이 성기에 대한 말을 쓰면서 약간은 이상했지만 한번 그런 말을
입에 올리자 마치 그것이 일상의 대화인듯 느껴졌다.
“ 오르가즘에 오를때는 ?”
“ 주인님의 자극이 더 강하지만 뒤끝이..”
장미가 말 꼬리를 흐리자
“ 바로 그거다. 노예는 어떤 상황에서도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쾌감을 획득할
수 있다. 성적쾌감 자체가 주인에 의해 주어지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주인의 명령에 의해 평생 오르가즘을 얻지 못할수도 있다. 하
지만 그것마저 감수해야만 진정한 노예라고 할수있다.”
“ 넌 오늘 오르가즘을 획득하기 허락의 단계를 배운거다. 하지만 아직 오르가
즘후의 노예의 처신에 대해서는 서툰 것 같구나. 노예는 남자나 여자나 극치감
을 맛 본후에는 즉시 평시의 상태로 돌아와야 한다. 주인님이 주시는 극치감
은 짧을수로 강도가 커진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성 생리학적으로는 여자 노예
가 불리하다. 극치감 후의 여운이 남자보다 오래가거든. 그걸 훈련시키기 위
해 방금 네가 오르가즘에서 폭발하자마 자세를 잡으라고 한거다.
케이는 말을 마치자. 다시 장미를 눕힌다음 앞의 과정을 반복했다. 이번에는
약간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케이의 능숙한 애무로 곧 극치감의 문턱에 다다랐
다.
“ 주인님 오르가즘을 허락해 주세요.”
장미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자
“ 아직 안돼”
라고 케이가 말했다.
폭발직전의 상태에서 오르가즘을 얻지 못하게된 장미는 육체가 원하는것을 정
신력으로 조절해야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 안돼 좀더 참아야돼”
라고 머리는 생각했지만 육체는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있았다
“ 안돼, 안돼” 자기도 모르게 소리가 나왔다.
“ 주인님 제발..”
“ 안돼. 아직 멀었다.”
다시 장미의 간청은 무시되었다.
“ 제발 용서를 “
장미가 숨이 넘어갈 듯 부탁하자 마침내 케이가 말했다.
“ 허럭 한다.”
케이는 허락의 말과 동시에 이번에는 좀더 강하게 장미의 음핵을 꼬집었다. 케
이의 말과 함께 음핵의 강렬한 통증을 느끼며 장미는 다시 오르가즘을 맛 보았
다. 장미의 폭발이 있자 바로 케이의 명령이 떨어졌다. 머리가 몽롱한 상태에
서도 장미는 몸을 비틀거리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 잘했다.”
바닥에 꿇어안자 오르가즘의 여파로 몸을 떨고있는 장미에게 다가간 케이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장미는 자기도 모르게 떨리는 몸을 케이의 다리에 기
댔다. 벨벳천의 부드러운 촉감과 케이의 다리근육이 주는 단단함에 다시한번
장미는 작은 폭발을 일으켰다. 자신의 다리에 기대어 스스로 폭발하는 장미를
내려다 보면서 케이는 흡족함을 느꼈다. 하루에 벌써 3번째 극치감을 맛본 장
미는 피로감을 느끼며 바닥에 꿇어앉아 있었다.
“ 넌 다른 노예들이 3일에서 1주일 정도 걸려야 획득할 수 있는 경지를 단 하루
만에 끝냈다. 그 만큼 우리의 조사가 정확했다는걸 반증하는거지. 이제 잠시
후면 저녁 식사 시간이다. 그때도 잘 따라주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
소에서의 실수는 다른 노예들에게 시범을 보이기 위해 훨씬 가혹하게 처벌 당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다시한번 기본을 숙지하기 바란다.”
저녁 식사가 시작 되고 다시 개밥 같은 정체모를 음식을 먹은 다음 장미는 케
이의 방으로 돌아 왔다. 케이는 다시 한번 점심때의 과정을 반복해서 오르가
즘 획득시 주인의 허가와 오르가즘 획득후의 자세를 교육시켰다. 장미는 저번
보다 훨씬 빨리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잠시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 다
음 장미는 눈가리개가 씌워진 다음 옆방으로 끌려갔다. 옆방은 식사시간에 잠
시 곁눈질로 본 바로는 헬스룸 같았다. 케이는 장미를 방 한가운데 세운다음
천장에 달려있는 도르래의 줄을 내려서 장미의 양팔목 고리에 고정했다. 케이
가 도르래의 줄을 당기자 장미의 팔이 서서히 위로 올라갔다. 장미의 양팔이
완전히 머리 위로 올라가자 케이는 약간 더 줄을 당겼다. 결국 케이는 중심을
잡기위해 까치발로 줄에 매달리는 형국이 되었다. 힘겹게 까치발로 중심을 잡
고있는 장미의 귀에 닟선 남자의 소리가 들려왔다.
“ 이 아이가 새로온 노예입니까?”
“ 그래 오늘은 첫날이니 테스트 정도로 끝내지”
“예”
“ 테스트?”
장미는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잠시후 케이는 주위에 있는 의자를 가
지고 와서 장미의 정면에 앉았다. 사내는 건장한 체구에 상체는 벗고 있었고.
허리춤에는 긴 조련용 채찍을 차고 있었다. 장미에게 다가간 사내는 두손으로
장미의 각 부분을 더듬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낯선 남자에 의해 몸이 더듬어
진 장미는 까치발로 몸을 틀었지만 사내는 개의치 않고 장미의 몸에 대한 검사
를 시작했다. 등의 긴장도 팔다리의 근육양과 강도 허벅지 허리의 탄력성, 심
지어 목뒤와 입주위의 근육까지 탐색한 남자는 케이의 앞에 공손히 서서 보고
했다.
“ 케이님. 현재로 보아서 신체적으로는 A2 레벨 정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아니 A-3 레벨에서 시작해봐.”
“ 그건 초보노예에게 좀 무리가 아닐까요.”
“ 아니 저애는 할 수있을거야. 내 육감은 정확한 편이거든”
“ 예. 그럼”
남자는 공손히 대답한 다음 장미의 등 뒤에서 훈련용 채찍을 휘두르기 시작했
다.
“ 휘잉, 철썩”
갑작스런 매질에 장미는 당황 했지만 참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번
의 채찍질은 강도와 정확도 느낌에서 이전의 매질과는 달랐다. 순수하게 진통
그 자체를 위한 매질 같았다.
“ 으윽”
4번째로 채찍의 끝이 등판에 닿았을 때 장미는 비명을 토해내고 말았다.
하지만 남자는 마치 장미의 몸에 밭을 매듯 골고루 채찍질을 해나갔다. 케이
는 장미의 앞에 앉아 어느 부위를 타격할 때 가장 아픔을 느끼는지 하나씩 체
크해 나가기 시작했다. 장미는 남자의 채찍질이 정확히 목덜미에서 시작헤서
등 허리를 내려간다고 느끼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지 아픔에 대한 공포심 때문
에 비명을 질렀지만 채찍질이 때릴 자리를 예측이 가능해지자 맞기전에 더 큰
공포감이 몰려왔다.
“ 이젠 왼쪽 엉덩이가 아플텐데”
하고 생각하면 어김없이 그 곳에 채찍의 끝이 닿았다. 비명소리도 처음에는 무
작정 나오던 것이 남자의 채찍소리에 리듬을 타기시작했다.
“ 철썩” “ 우욱” “ 철썩” “ 우욱”
채찍을 맞는 장미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케이는 조용히 관찰만 하고 있었
다. 장미가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러서야 남자의 채찍질이 멈추었다. 남자는 다
시 장미의 몸을 더듬으면서 각 부분의 근육 긴장도를 체크했다. 장미의 등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는 벌겋다 못해 벌써 자색을 띠기 시작했다. 남자가 자
신의 몸을 주무를 때마다 새로이 욱씬거리는 아픔에 장미는 눈물을 찔끔 거렸
다.
“ 아무래도 앞쪽은 무리겠지요?”
남자가 말하자
“ 그래 오늘은 여기 까지만 하지”
하고 케이가 말했다.
남자가 도르래의 끈을 느슨하게 만들어 주자 장미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흐느
꼈다. 흐느끼는 장미를 놓아두고 남자는 공손히 케이에게 인사를 한다음 방을
빠져나갔다.
“ 엎드린 자세를 취해라.”
케이의 명령에 장미는 흐느끼면서도 자세를 잡았다. 케이는 눈가리개 아래로
흐르는 장미의 눈물을 손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었다. 그런다음 눈가리개를
풀고는 장미의 턱을 들게 한 다음 깊은 프렌치 키스를 해 주었다. 케이의 혓바
닥이 자신의 입안을 유린하자 장미는 또다시 뜨거운 무언가가 자신의 내면에
서 올라 옴을 느꼈다.
“ 이게 오늘 수업의 마지막 과정이다. 넌 첫날인데도 잘 적응해 주었다.”
“ 내일부터 이런 일과가 반복 될거다. 너의 몸과 마음이 모두 노예의 일상에 적
응되고 그 상황을 즐길 때 까지 이 훈련은 반복된다, “
“ 자 이제 다시 방으로 가자. 기어라”
장미는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서 침대방을 향했다. 방에 들어온 케이는 장미의
등에 상처를 빨리 낫게 해주는 연고를 골고루 발라준 다음 장미의 목에 쇠시슬
을 채우고 침대 다리에 묶었다. 장미의 목 쇠사슬 길이는 50센티 정도밖에 되
지 않아서 장미는 침대기둥 아래 방바닦에 웅크리고 누울 수밖에 없었다.
“ 그럼 잘자라 나의 노예야.”
케이는 장미의 위치를 잡아준다음 가벼운 굳나잇 키스를 해주었다. 하루 일과
중 가장 부드러운 키스에 장미는 자기도 모르게 감사의 눈물이 흐르는걸 느끼
며 케이의 입술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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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장 트레이닝 (3)
누눈가 자기의 몸통을 발로 누르는 느낌에 장미는 눈을 떴다. 습관적으로 몸
을 일으키려 하다가 목의 운동이 제한적 이라는걸 느꼈다.
“ 철그렁”
목의 쇠사슬이 그녀가 노예의 신문임을 깨닫게 해 주었다.
장미가 자신의 채찍질에 반응하기 시작한다는걸 느낀 케이는 채찍질을 중지했
다. 그리고는 장미의 수갑과 눈가리개를 벗겼다. 장미의 얼굴은 애무에 의한
쾌감 때문인지 채찍질의 고통 때문인지 눈물로 범벅되어 있었다. 케이는 장미
를 비스듬히 안고는 깊은 프렌치 키스를 했다. 고통속에서도 케이의 혀가 자신
의 입속으로 들어오자 장미는 그것을 반겼다. 케이의 혀는 장미의 구강을 한바
탕 유린 한다음 눈믈이 젖은 뺨과 목덜미까지 핧고 지나갔다.
“ 흐윽”
새로운 자극에 장미의 한숨 소리가 새어나오자 케이는 장미의 머리를 자기가
슴에 기대게 하고는 그녀를 내려다 봤다.
“ 이 채찍은 승마용이다. 보통 승마용보다는 채찍이 닿는 면적이 넓다. 대신에
휘어지는 탄력성은 더 좋지. 초보 노예의 교육용 이다. 넌 아직 진정한 아픔을
통해서 쾌감을 느끼는 단계는 아니지만 오늘 테스트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 주
었다.. 자 이제 점심 식사를 하러가자.”
케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입마개를 채웠다. 입마개는 가죽 마스크에 구멍이 뚫
린 초보용 이었다. 마스크의 전면에는
“초보 교육용 소유자 케이”
라고 쓰여져 있었다. 마스크를 채운다음 케이는 장미를 침대위에 꿇어 앉게했
다. 마스크가 씌워지자 장미는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전방을 향해 눈
을 내리까는 자세를 취했다.
“ 시선 처리는 좋다. 이제 너와 나는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갈 것이다. 넌
이제부터 식당에 갈 때 마다 손발에 족쇄가 채워지고 입에는 마스크가 채워질
것이다. 만일 시선 처리가 불명확하면 머리후드를 씌울거니까. 알아서 해라.
장미가 끄덕거리자 케이는 다리에 쇠사슬로 된 족쇄를 채웠다. 양팔과 목에도
쇠사슬을 채운다음 길이를 조절하자 장미는 앞쪽가슴에 두손을 모은자세가 되
었다.
“ 철그렁 철그렁”
케이가 장미의 앞에서 쇠사스로된 줄을 끌면서 방안을 몇바퀴 돌자 장미는 종
종 걸음으로 그 뒤를 따라 갈 수 밖에 없었다. 마치 강아지마냥 종종 거라면서
따라오는 장미에게 케이는 주의 사항을 이야기했다.
“ 지금부터 이 방 밖으로 나갈 테니 몸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라. 시선
에 주의하고 소리를 내지마라. 만일 주인님들이 지나가다가 너에게 관심을 보
여도 절대 눈을 마주치거나 소리를 내지마라. 가끔은 새로 교육받는 노예에게
흥미를 보이는 주인들이 있으니까 무조건 그들에게 몸을 맡겨라. 식사 시간
은 아직 제한은 없지만 가능한 빨리 먹는게 좋을거다. 식당에 가면 마스크와
줄을 풀어 줄 테니 오로지 앞만보고 밥만 먹어라. 초보노예에게 호기심은 곧
매를 버는 길이니까 오로지 네가 할 일에만 집중해라.”
케이는 방문을 열었다. 방 옆에는 거실이 있었는데 꽤 넓은 공간 이었다. 거실
에는 여러가지 헬스 기구가 있었고 거실을 중심으로 주방과 다른 몇 개의 방
이 보였다. 침대 방도 넓은 편이었지만 전체적으로 100평 가까이 되는 아파트
형 구조인 것 같았다. 방들은 심플한 젠(禪) 스타일로 꾸며져 있었다. 장미는
앞에 걸어가는 케이의 뒤 꽁무니만 보고는 종종걸음으로 따라 갔다. 거실을 지
나 현관을 건너자 은빛 알루미늄 재질의 문이 보였다.
“ 자 이제 나가자. “
케이는 뒤 돌아보고 한마디 한다음 문을 열었다. 문 밖은 긴 복도였다. 마치 특
급호텔의 복도 마냥 짙은 자주색 벨벳이 전체 복도에 깔려 있었고 복도 끝에
는 유리문이 있었다. 복도의 양옆에는 호텔의 객실 처럼 문이 여럿 있었고 각
문 앞에는 방 주인 인듯한 사람의 팻말이 걸려 있었다. 복도의 끝에 다다르자
자동문이 스르륵 열렸다. 복도의 밖은 마치 백화점의 한 층을 빌려 온듯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밝은 간접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다. 창문
은 없었지만 온도는 적당했고 옷을 벗고 있어도 따스함을 느낄 정도였다. 광장
같이 넓은 로비를 중심으로 각 구역이 방사형으로 배치 된 듯 했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위에는 휴식을 위한 공간인듯 벤치와 의자가 있었다. 광장의
중앙에는 제법 높은 둥그런 연단이 있었고 그 위에는 다양한 형태의 형벌용 틀
이 놓여 있었다. 광장을 중심으로 200-300명 정도의 인원이 움직이고 있었다.
나체로 걷거나 기고있는 노예들, 그 노예를 끌고 가고있는 주인들, 서빙하는
노예들, 경비원인 듯한 사람 등 다양한 남녀가 섞여서 자기의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거리에 개처럼 엎드려서 채짝을 맞고있는 노예와 주위에 둘러서서 구
경하는 클럽 손님들, 긴치마를 입고 가슴을 드러낸체 돌아 다니는 중급 노예
들, 이 모든 광경들은 조화를 이루면서 나름대로의 거리 풍경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장미는 입에 재갈이 물린채 시선을 가능한 앞쪽에 고정하면서 이런 광
경을 곁눈질로 보았다. 케아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이
일정한 속도로 장미를 끌고 식당으로 향했다.
“ 어이, 케이 “
지나가든 남자손님중 하나가 케이를 발견하고는 아는채 인사를 했다.
“ 안녕하십니까. 주인님”
케이는 발 걸음을 멈추고 인사를 했다.
3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남자는 케이의 앞에 서더니 말을 이어갔다.
“ 요즘 몇 달 동안 안보이더니, 어디갔다욌나?”
“ 저번에 계약한 고객과 업무가 끝나서 특별휴가를 갔다 왔습니다.”
“ 어디에?”
” 평소에 관심이 있던 파리의 클럽 견학도 좀 하고, 유럽도 좀 다녀오고 그랬습
니다.”
케이는 상당히 절도있는 그러나 사무적인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 그쪽은 요즘 어떻던가? “
“ 여전히 잘 운영되고 있고, 영입된 신참 노예가 좀 늘고.,최근에는 스스로 찾
아 오는 남자 노예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답니다.”
“ 걔네들이야 원래 남녀 평등이라 남자 노예가 많은 편이지. 우리도 남자 얘들
이 좀더 늘어야 클럽에 여자 손님이 좀 늘 건데 말이야”
이야기를 하다가 그 남자는 장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 새로 훈련 시키는 노예인가?”
“ 에.”
“ 의뢰한 주인은?”
“ 아직 모릅니다. 영입된 애라 다루기가 조금 까다롭습니다.”
“ 그래도 우리클럽 특급 조련사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되나.”
장미는 케이의 뒤에 어정쩡한 자세로 서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남자
는
“ 몸매는 괜찮은데?”
라고 말하더니 장미의 엉덩이를 툭툭 쳤다.
“ 좀 더 봐도 되지?”
남자가 이야기 하자 케이는 명령했다.
“ 엎드려라. 기본 자세대로”
장미는 상황이 이상하게 꼬여가자 잠시 머뭇거렸지만 길바닥에 엎드렸다.
엎드려서 엉덩이를 약간 들고있는 장미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온몸을 검사하
기 시작했다. 손으로 고개를 들게 한 다음 얼굴을 보고는
“ 이 정도면 A급 얼굴인데 “ 라고 하더니
가슴을 움켜쥐었다. 남자의 손아귀힘에 장미의 젖 가슴은 찌그러지면서 모양
이 뭉개졌다. 유방에 가해지는 아픔보다 낯선 남자의 손길이 자신의 가슴을 거
칠게 다루고 있다는 것 때문에 장미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남자는 싱
글 싱글 웃으면서 늘어져 덜렁거리는 장미의 가슴을 손바닥으로 치기 시작했
다.
“ 탁, 탁, 탁”
늘어진 가슴을 가볍게 때리자 처음에는 그저 약한 정도의 아픔과 함께 자극이
왔다. 하지만 남자가 계속해서 유방을 때리자 피부쪽에서 아픔이 느껴지기 시
작했다. 남자는 장미가 쾌감을 느끼던 아픔을 느끼던 개의치 않고 반복적으로
자신의 작업에만 몰두했다. 노예의 가슴이 벌겋게 달아 오르면서 입에서는 신
음소리를 참기위한 끙끙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자 남자는 빙긋이 미
소를 지으며 강도를 높였다.
“ 흐윽, 흐윽”
마침내 장미의 입에서 고통스렁 신음 소리가 새어 나오기 시작하자 남자는 손
길을 멈춘다음
“ 제법 잘 참는군 그래. 잘 하면 훌륭한 노예가 되겠다. 케이.”
하고 말했다.
“ 감사합니다.”
케이가 의례적으로 인사를 하자 남자는 가운데 손가락을 펴서 엎드린 장미의
질안으로 쑤욱 밀어 넣었다. 갑작스런 손가락 공격에 가슴의 아픔으로 헐떡 거
리고 있던 장미는 흠칫 했지만 그 동안의 교육 덕분에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
다. 장미의 비부 깊은곳을 헤매던 남자의 손가락이 빠져나오고 남자는 질 안쪽
에서 묻어나온 액체를 장미의 코 끝에 발랐다.
“ 이 정도 자극에 이렇게 빨리 젖다니. 정말 잘 훈련된 것 같군”
남자는 자신의 손에 묻은 장미의 애액을 장미의 얼굴에 문질러서 손가락을 깨
끗하게 만들었다. 장미가 만들어낸 애액의 양은 풍부해서 케이도 놀랄 정도였
다.
“ 확실히 이 아이는 자질이 있어. 아무리 척추내에 ENS칩을 심었다 해도 이 정
도의 반응을 보인다는건 선천적으로 학대 받을 때에 정상적인 관계보다 더 쾌
감을 느낀다고 보아야해.”
케이가 생각하는 동안 사내는 장미의 뒤로 돌아서 장미의 항문을 손가락으로
쑤시기 시작했다. 이전에 항문마개를 꽂을때는 예비신호가 있었고 천천히 밀
어 넣어서 항문입구에 힘을 빼면 견딜만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남자
는 장미가 아파 한다거나 똥구멍 입구의 저항은 무시한채 오로지 자기의 페이
스대로 똥구멍을 쑤시고 있었다. 마침내 장미의 입에서 비명과 함께 눈물이 흘
렀다.
“ 으윽, 제발 용서를”
장미는 똥구멍에서 시작되는 야릇한 통증을 중지하기 위해 자기도 모르게 인
간의 언어가 튀어 나왔지만 재갈에 물린 입에서는 우워거리는 이상한 소리만
튀어나올 뿐 이었다.
사내는 그런 말은 모른다는 듯이 싱글싱글 웃으며 손가락 개수를 2개로 늘렸
다. 남자의 손가락은 깊게 또는 얒게 때로 빙빙 돌다가 앞쪽으로 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장미의 뒷구멍을 유린했다. 마침내 장미가 자세를 무너뜨
리고 길바닥에 엎어지자 남자는 손가락을 빼고는 케이에게 노예의 자세를 바
로잡게 했다. 케이는 장미의 엉덩이에 몇대의 채찍질을 가한 다음 자세를 잡게
했다. 눈물로 범벅된 장미의 얼굴앞에 쪼그리고 앉은 사내는 여전히 싱긋이 웃
으며 장미에게 물었다.
“ 한번 더 해볼까. 넌 확실히 민감도가 높은 노예가 맞아.”
사내의 한번 더 라는 말에 장미는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강하게 도리질했다.
남자는 크게 웃으며 다시 장미의 앞 구멍에 가운데 손가락을 쑥 밀어 넣었다.
장미의 대답과는 달리 그녀의 동굴은 벌써 다량의 음수를 만들어 냈고 남자는
손가락이 미끄덩 거림을 느꼈다.
“ 이봐 케이. 이년은 싫다고 하는데 밑구멍이 이렇게 젖은 건 어떻게 해석 해야
하지?”
“ 아직은 교육이 더 필요한 초보노예라 그런 것 같습니다.”
“ 하여튼 좋은 물건을 하나 건진거 같으니 잘해봐. 시장에 내어 놓으면 꽤 인기
가 있겠어.”
“ 감사합니다.”
남자는 철썩 하고 장미의 엉덩이를 한대 때리고는 자기의 길로 갔다.
남자 손님이 사라지자 케이는 쇠사슬을 당겨 장미를 일으켜 세운다음 다시 식
당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장미는 순식간에 아래쪽에 있는 2개의 구멍을 유린
당한 터라 감각이 얼얼한 상태에서 걸음을 옮겼다. 항문이 벌어지는 고통과
대음순 주위의 미끌거리는 감각 이런것들이 서서히 정리되자 장미는 통증외
의 다른 감각이 시작됨을 느꼈다. 그건 마치 오르가즘을 느낀다음에 따라오는
여운과 같았다.
“ 이건 또 무슨 느낌이지?”
장미는 케이에게 끌려가면 생각했다. 장미의 마음을 아는듯 모르는 듯 케이는
적당한 김장감을 유지한 채 쇠줄을 당기며 걷고 있었다. 광장을 가로 질러 걸
은 다음 케이는 식당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통로로 들어갔다. 장미가 케이를 따
라 복도에 들어서자 주위에서 덜거덕 거리는 소리와 함께 장미와 같이 쇠사슬
에 묶인채 트레이너에게 끌려 걸어가고 있는 다른 노예들이 눈에 들어왔다. 모
두다 발가 벗긴채 끌려오는 형태로 보아서는 초보노예 같았다. 장미는 자기
와 같이 훈련중인 노예들이 꽤 많다고 생각했다. 케이와 다른 트레이너들은 노
예들이 식당에 일렬로 들어갈 수 있도록 적당한 간격을 유지한채 식당에 들어
갔다. 식당은 약 40평 정도 되는 넓이에 모든 가구들은 크리스탈과 유리로 구
성 되어 있었다. 약 2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긴 식탁이 2개 있었고 의자는 투
명유리로 되어있어 모든것을 투과 시키고 있었다. 의자 뒤에는 서빙을 위해
여자 노예들이 서 있었다. 그녀들은 트레이너의 서비스를 위해 홀수쪽 의자 뒤
에만 서 있었다. 트레이너들은 자신들이 먼저 의자에 앉은 다음 노예들을 자
기의 왼쪽에 앉혔다. 트레이너들은 각자 노예의 쇠사슬을 풀고는 자세를 바로
잡았다. 뒤에 시립해 있던 여자 노예들은 곧 음식을 서빙하기 시작했다. 그녀
들은 식사를 시작하는 트레이너들의 마음을 읽기라도 하듯이 정획하고 빈틈없
이 서빙을 시작했다. 트레이어들은 조용히 우아하게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서
빙하는 노예들은 마치 그녀들의 손발이 된듯 스프와 주식, 후식을 준비해서 바
쳤다. 점심의 주식은 스테이크 요리였는데 잘 구워진 스테이크와 소스 냄새는
옆에 앉아있는 노예의 후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노예들의 배에서 쪼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지만 식사를 하는 사람이나 서빙하는 사람이나
마치 노예들이 그 방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다. 마침내 후식이 끝나
자 서빙하던 노예들이 남은 음식 찌꺼기를 잔반통에 담기 시작했다. 잔반통 마
저도 투명 아크릴로 만들어져 거기에 담기는 온갖 음식쓰레기들이 만들어 내
는 색깔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었다. 잔반통에 음식 쓰레기가 가득차자 서빙하
던 노예들은 그 통을 주방으로 들고 가서 블렌더로 믹서하기 시작했다. 몇분
후 음식물이 섞여서 걸죽하게 되자 그들은 잔반통을 들고는 다시 식당으로 들
어왔다. 잠시 후 노예들의 앞에는 작은 질그릇 장독대의 두껑이 하나씩 놓여졌
다. 그리고는 나무로 만든 거친 숟가락이 하나씩 그릇옆에 놓여졌다. 서빙을
하던 노예중 2명은 잔반통을 들고 2명은 섞어서 개밥같이 만든 음식 찌꺼기를
한 국자씩 노예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음식이 다 배분되자 각 트레이어들은 노
예의 재갈을 풀었다. 노예중 일부는 별 무리없이 숟가락으로 식사를 떠 먹기
시작했다. 장미가 처음 보는 낯선 음식에 추춤거리자 케이가 조용히 말했다.
“ 지금 먹는게 좋을거다. 남은걸 내일 아침에 다시 먹기 싫다면.”
장미는 할 수없이 숟가락으로 한 술떠서 입에 가져갔다. 스테이크 고기 찌꺼기
와 소스, 드레싱. 야채의 찌꺼기 거기에다 에피타이저로 들어온 스프와 후식으
로 나온 커피의 향기 까지 온갖 냄새가 뒤범먹 된 음식을 도저히 삼킬 수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노예중 몇몇은 아주 맛있다는 듯이 벌써 그릇의 바닥이 보
이고 있었다. 잘 먹는 노예들의 트레이너는 마치 강아지 머리를 쓰다듬듯 그녀
들의 머리를 쓰드듬고 있었다.
“ 꿀꺽 “
장미는 마침내 첫 숟갈을 삼켰다. 울렁거리는 속을 참으면서
“ 이전의 배고픔 보다야 낫지뭐, 어떻하던 견뎌야지”
하고 생각했다. 장미가 억지로 음식을 입에서 우물거리던 중에 다른 초보노예
중 한명이 참지 못하고 구역질을 시작했다.
“ 우욱, 우욱”
그 노예의 트레이너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더니 급히 노예에게 쇠사슬과 재갈
을 물린다음 의자 뒤쪽에 세웠다. 곧 한명의 중년 사내가 들어왔다. 뚱뚱한 배
에 보라색 바지, 하얀 중세풍의 셔츠를 입고 나타난 사내는 다짜고짜 서 있는
노예의 앞으로 다가갔다.
“ 이 친구가 속이 별론 모양이지?”
트레이어를 힐끗 흘겨본 다음 남자는 물었다.
“ 오늘이 첫 식사라서..”
트레이너기 자신없는 듯한 목소리로 이야기하자.
“ 그럼. 다른 노예들은 뭐야. 제내들은 잘 먹고 있잖아.”
“ 다음 식사때는 신경을 쓰겠습니다. 주방장님.”
“ 하지만 벌은 받아야겠지.”
“ 예”
“ 배식을 거부하는 노예의 벌칙은?”
“ 조련용 채찍 20대 입니다.”
옆에 시립해 있던 여자 노예가 재빨리 답했다. 답을 하면서도 겁에 질린 표정
이 역력히 나타났다.
“ 그럼 형틀을 가져와라.”
여자 노예들은 곧 형틀을 밀고 왔다. 형틀은 사람을 큰 대자 모양으로 묶을수
있게 목재로 만들어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바퀴가 달려서 이동할 수 있게 되
어 있었다. 여자 노예들은 능숙하게 채찍질을 받을 노예를 바닥에 눕힌다음 쇠
사슬을 풀고 형틀에 묶었다. 입에 재갈이 물린채 상황에 몸을 맏기게 된 노예
는 공포스런 얼굴로 다음에 일어날 사건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방장의 앞 2미터 지점쯤에 형틀을 가져다 놓은 노예들은 다시 벽쪽에 시립
했다. 다른 노예 하나가 주방에 들어가서 4미터쯤 되는 긴 채찍을 가져욌다.
채찍은 전체적으로 윤기가 나는 검은색 이었다. 끝쪽 10센티 정도에서 여러 갈
래로 갈라져 있었고 손잡이 쪽에서 아래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모양이었다. 주
방장은 시험 삼아서 채찍을 허공에 두어번 휘둘렀다.
“ 휘잉, 휘잉”
채찍은 허공에서 바람을 가르는 묵직한 소리를 냈다.
주방장은 엎드린 노예의 엉덩이를 목표로 첫 번째 채찍을 날렸다.
“ 철썩”
이제껏 장미가 들었던 소리와는 질적으로 다른 묵직한 소리가 노예의 오른쪽
엉덩이에 작열했다. 채찍질의 강도는 장미가 보기에도 엄청났지만 묶여있던
노예에게도 엄청난 듯 했다. 형틀이 들썩 거릴 정도로 노예의 몸이 펄쩍 뛰었
다. 첫 일격에 여자 노예는 재갈을 물린 입에서 괴성을 만들어내며 고개를 도
리질 했다. 주방장은 노예의 몸부림에 관계없이 2번째 타격을 날렸다.
“ 휘잉, 철썩”
다시 펄쩍 뛰는 노예는 이번 가격에 처음보다 더 격렬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주방장은 노예의 반응에는 아랑곳 하지않고 묶여있는 노예의 등판과 엉덩이
를 향해 채찍을 계속해서 날렸다. 식사를 다 마치고 재갈을 다시 물린 노예들
의 눈에 서서히 두려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채찍질 횟수가 12대를 넘어가자
묶인 노예는 체념한 듯 더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마침내 20대의 매질이
끝나자 주방장의 얼굴에 땀이 배어나기 시작했다. 뒤에 서 있던 노예가 재빨
리 타올로 그의 얼굴에 땀을 닦아 주었다. 나머지 서빙노예들은 묶인 노예를
풀고는 부축한 다음 주방을 빠져 나갔다. 잘 걷지 못해서 질질 끌려가는 노예
의 등판과 엉덩이에는 채찍 자국과 함께 앏은 피가 배여나오기 시자하고 있었
다.
“ 나라면 저 채찍을 이겨낼 수 있을까?”
장미는 공포에 떨면서도 한편에서는 호기심을 느꼈다.
식사가 끝나고 다시 노예들은 쇠사슬이 채워진채 각자의 훈련실로 돌아갔다.
침대 방에 들어온 케이는 장미의 재갈과 족쇄을 풀어 준다음 방바닥에 꿇어 앉
혔다.
“ 넌 아까 그 노예가 왜 그렇게 가혹한 징계를 받았다고 생각하니?”
” 잘 모르겠어요.”
“ 기초교육때 그렇게 굶고도 모른다고?”
“ 노예에게 있어서 주인이 내려주는 모든 것은 다 중요하다. 그 중에서 생존에
필요한 것은 특히 중요해. 아까 그 노예는 생존에 필수적인 밥을 거부했거든.
사실 20대 정도는 약과야. 네가 훈련 받던 당시에는 매질에 실신해 쓰러진 얘
도 있었어. “
“ 하지만 그 음식은 너무 이상했어요.”
“ 잘들어라. 이제 넌 노예의 길로 접어 들었다. 노예생활을 하다보면 이상한 주
인을 만날 수도있고 거의 정상인에 가까운 주인 밑에서 살아갈 수도 있다. 하
지만 어떤 상황에 놓이던 너의 위치는 노예다. 그 위치에 대한 정체성이 흔들
리면 이 생활은 끝장이다. 그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내가 너를 교육시키는거
고.”
케이는 장미를 침대 곁으로 끌어 당겨 눕힌다음 다시 눈가리개를 했다. 그리
고 이번에는 팔을 벽에 고정시켰다. 그리고는 다시 애무를 시작했다. 케인의
따스한 입술의 느낌을 받으며 장미는 다시 서서히 달아 올랐다. 장미의 입에
서 쾌락의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기 시작하자 케이는 입술의 위치를 옮겨 장미
의 젖 가슴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케이의 입 놀림에 의해 장미의 젖꼭지는 홍
조를 띠며 일어서기 시작했다. 젖꼭지를 애무하던 케이의 손가락이 장미의 은
밀한 아래쪽 균열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 흐윽”
뜻하지 않게 동시에 2개의 민감한 지역을 자극받은 장미의 입에서 신음소리
가 새어나왔다. 손가락에 묻은 애액의 양이 상당하다고 판단한 케이는 스몰사
이즈의 딜도를 장미의 앞쪽동굴에 밀어 넣었다.
“ 이건 뭐지”
애기 손가락 정도밖에 되지않은 굵기의 딜도가 자신의 몸속에 들어오자 장미
는 오히려 허전함을 느꼈다. 그러나 케이는 집요하게 딜도와 입술을 움직였
다. 케이의 교묘한 입술놀림과 손놀림으로 장미는 곧 절정 직전에 다다랐다. “
흐읍, 흐읍”
장미의 호흡이 가빠지고 피부가 탱탱해지면서 허리가 반쯤휘어 곧 폭발할 것
같은 상태에 이르자 케이는 갑자기 모든 동작을 일시에 중지했다.
“ 허억”
오르가즘 직전에 갑자기 낭패에 빠진 장미의 입에서 바람빠지는 소리가 나왔
다. 하지만 케이는 동작을 멈춘채 장미의 몸이 식기를 기다렸다. 케이에 의해
농락 당했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자 장미는 당황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 노예는 절대 스스로 오르가즘을 획득해서는 않된다. 너의 모든 자유의지는
주인의 것이다.”
케이는 조용히 읊조린다음 다시 애무를 시작했다.
“ 싫어요. 싫어”
장미는 소리를 내어 저항했지만 케이는 다시 장미의 몸속에 남은 관능의 불씨
를 지피기 시작했다.
가느다란 딜도의 움직임과 케이의 입술놀림이 곧 장미를 폭발 직전까지 몰고
갔다. 장미의 동굴이 다시 폭포수를 만들고 모든 발기조직이 단단해졌다. 다
시 오르가즘의 문턱까지 내몰린 장미의 입에서 신음이 들리자 케이는 말했다.
“ 부탁한다고 말해라”
오르가즘직전의 멍한 상태에서 장미의 머리속에는 “부탁” 이라는 단어만이
떠 올랐다. 약간 쉰듯한 목소리로 더듬거리면서 장미는 말했다.
“ 부탁.. 부탁”
“부탁드립니다. 주인님이라고 해야지”
케이가 꾸짖듯 명령하지 장미는 자기도 모르게 부탁의 말을 뱉어네게 되었다.
“ 부탁드립니다. 주인님.”
“ 그럼 허락한다.”
케이는 허락을 내린다음 남은 손으로 장미의 클리토리스를 꼬집었다. 온몸의
감각이 폭발하는 극점에서 발생한 중심부의 아픔은 극치감을 더 강화 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장미는 폭발했고 머리속에서 하얗게 퍼지는 그 무엇을 느끼
며 무너졌다. 장미가 폭발했다고 느끼자 케이는 재빨리 쇠사슬과 눈가리게를
풀고 바닥에 꿇어 앉기를 명령했다. 오르가즘후의 멍한 상태에서 갑자기 명령
을 받은 장미가 비틀거리자 승마용 채찍이 날아왔다.
“ 짝, 짝,”
채찍질에 놀란 장미가 바닥에 꿇어 앉았다. 아직도 약간 멍한 상태의 장미가
노예의 자세를 잡자 케이는 침대에 바로 앉은 다음 말했다.
“ 내가 니 그곳을 꼬집을 때 기분은 어땠지?”
장미가 잠시 머뭇거리자 또 채찍이 날아왔다.
“ 조, 좋았어요.”
놀란 장미가 더듬거리며 말하자 다시 채찍이 날아왔다.
“ 뭐가 좋다는거야. 앞으로 말을 할때는 추상적인 표현은 쓰지마라. 노예의 언
어는 항시 구체적이고 명료해야 한다.”
“ 주인님의 손이 제 거기를 만질대..”
“ 짝”
다시 채찍이 날아왔다.
“ 주인님의 손가락이 제 크리토리스를 꼬집을 때 온몸이 찌릿찌릿 했어요.”
“ 이제야 제대로 표현하는군”
“ 딜도는 어땠나?”
“ 그건 좀 작아서 그랬지만 꼬물거리는 느낌은 좋았어.”
“ 하하, 꼬물거린다고.”
케이는 웃으며 말했다. 자신의 표현이 너무 사실적 이었다고 생각한 장미의 얼
굴이 빨개지자 케이는 채찍으로 장미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 넌 확실한 매저키스트다. 지금껏 많은 노예를 훈련시켰지만 너 만한 자질을
가진 아이는 보지 못했다. “
케이는 침대위로 다시 장미를 올라오게 한다음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게 했다.
그 동안의 연습 덕분인지 장미는 아주 자연스럽게 자세를 잡았다.
“ 남자와 할 때를 비교해 보면 어때”
장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 남자의 그건..”
“짝”
“ 남자의 자지는 아무래도 좀더 큰 것 같고. 남자의 애무는 주인님보다 거칠어
요.”
장미는 거침없이 성기에 대한 말을 쓰면서 약간은 이상했지만 한번 그런 말을
입에 올리자 마치 그것이 일상의 대화인듯 느껴졌다.
“ 오르가즘에 오를때는 ?”
“ 주인님의 자극이 더 강하지만 뒤끝이..”
장미가 말 꼬리를 흐리자
“ 바로 그거다. 노예는 어떤 상황에서도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쾌감을 획득할
수 있다. 성적쾌감 자체가 주인에 의해 주어지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주인의 명령에 의해 평생 오르가즘을 얻지 못할수도 있다. 하
지만 그것마저 감수해야만 진정한 노예라고 할수있다.”
“ 넌 오늘 오르가즘을 획득하기 허락의 단계를 배운거다. 하지만 아직 오르가
즘후의 노예의 처신에 대해서는 서툰 것 같구나. 노예는 남자나 여자나 극치감
을 맛 본후에는 즉시 평시의 상태로 돌아와야 한다. 주인님이 주시는 극치감
은 짧을수로 강도가 커진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성 생리학적으로는 여자 노예
가 불리하다. 극치감 후의 여운이 남자보다 오래가거든. 그걸 훈련시키기 위
해 방금 네가 오르가즘에서 폭발하자마 자세를 잡으라고 한거다.
케이는 말을 마치자. 다시 장미를 눕힌다음 앞의 과정을 반복했다. 이번에는
약간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케이의 능숙한 애무로 곧 극치감의 문턱에 다다랐
다.
“ 주인님 오르가즘을 허락해 주세요.”
장미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자
“ 아직 안돼”
라고 케이가 말했다.
폭발직전의 상태에서 오르가즘을 얻지 못하게된 장미는 육체가 원하는것을 정
신력으로 조절해야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 안돼 좀더 참아야돼”
라고 머리는 생각했지만 육체는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있았다
“ 안돼, 안돼” 자기도 모르게 소리가 나왔다.
“ 주인님 제발..”
“ 안돼. 아직 멀었다.”
다시 장미의 간청은 무시되었다.
“ 제발 용서를 “
장미가 숨이 넘어갈 듯 부탁하자 마침내 케이가 말했다.
“ 허럭 한다.”
케이는 허락의 말과 동시에 이번에는 좀더 강하게 장미의 음핵을 꼬집었다. 케
이의 말과 함께 음핵의 강렬한 통증을 느끼며 장미는 다시 오르가즘을 맛 보았
다. 장미의 폭발이 있자 바로 케이의 명령이 떨어졌다. 머리가 몽롱한 상태에
서도 장미는 몸을 비틀거리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 잘했다.”
바닥에 꿇어안자 오르가즘의 여파로 몸을 떨고있는 장미에게 다가간 케이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장미는 자기도 모르게 떨리는 몸을 케이의 다리에 기
댔다. 벨벳천의 부드러운 촉감과 케이의 다리근육이 주는 단단함에 다시한번
장미는 작은 폭발을 일으켰다. 자신의 다리에 기대어 스스로 폭발하는 장미를
내려다 보면서 케이는 흡족함을 느꼈다. 하루에 벌써 3번째 극치감을 맛본 장
미는 피로감을 느끼며 바닥에 꿇어앉아 있었다.
“ 넌 다른 노예들이 3일에서 1주일 정도 걸려야 획득할 수 있는 경지를 단 하루
만에 끝냈다. 그 만큼 우리의 조사가 정확했다는걸 반증하는거지. 이제 잠시
후면 저녁 식사 시간이다. 그때도 잘 따라주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
소에서의 실수는 다른 노예들에게 시범을 보이기 위해 훨씬 가혹하게 처벌 당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다시한번 기본을 숙지하기 바란다.”
저녁 식사가 시작 되고 다시 개밥 같은 정체모를 음식을 먹은 다음 장미는 케
이의 방으로 돌아 왔다. 케이는 다시 한번 점심때의 과정을 반복해서 오르가
즘 획득시 주인의 허가와 오르가즘 획득후의 자세를 교육시켰다. 장미는 저번
보다 훨씬 빨리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잠시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 다
음 장미는 눈가리개가 씌워진 다음 옆방으로 끌려갔다. 옆방은 식사시간에 잠
시 곁눈질로 본 바로는 헬스룸 같았다. 케이는 장미를 방 한가운데 세운다음
천장에 달려있는 도르래의 줄을 내려서 장미의 양팔목 고리에 고정했다. 케이
가 도르래의 줄을 당기자 장미의 팔이 서서히 위로 올라갔다. 장미의 양팔이
완전히 머리 위로 올라가자 케이는 약간 더 줄을 당겼다. 결국 케이는 중심을
잡기위해 까치발로 줄에 매달리는 형국이 되었다. 힘겹게 까치발로 중심을 잡
고있는 장미의 귀에 닟선 남자의 소리가 들려왔다.
“ 이 아이가 새로온 노예입니까?”
“ 그래 오늘은 첫날이니 테스트 정도로 끝내지”
“예”
“ 테스트?”
장미는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잠시후 케이는 주위에 있는 의자를 가
지고 와서 장미의 정면에 앉았다. 사내는 건장한 체구에 상체는 벗고 있었고.
허리춤에는 긴 조련용 채찍을 차고 있었다. 장미에게 다가간 사내는 두손으로
장미의 각 부분을 더듬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낯선 남자에 의해 몸이 더듬어
진 장미는 까치발로 몸을 틀었지만 사내는 개의치 않고 장미의 몸에 대한 검사
를 시작했다. 등의 긴장도 팔다리의 근육양과 강도 허벅지 허리의 탄력성, 심
지어 목뒤와 입주위의 근육까지 탐색한 남자는 케이의 앞에 공손히 서서 보고
했다.
“ 케이님. 현재로 보아서 신체적으로는 A2 레벨 정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아니 A-3 레벨에서 시작해봐.”
“ 그건 초보노예에게 좀 무리가 아닐까요.”
“ 아니 저애는 할 수있을거야. 내 육감은 정확한 편이거든”
“ 예. 그럼”
남자는 공손히 대답한 다음 장미의 등 뒤에서 훈련용 채찍을 휘두르기 시작했
다.
“ 휘잉, 철썩”
갑작스런 매질에 장미는 당황 했지만 참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번
의 채찍질은 강도와 정확도 느낌에서 이전의 매질과는 달랐다. 순수하게 진통
그 자체를 위한 매질 같았다.
“ 으윽”
4번째로 채찍의 끝이 등판에 닿았을 때 장미는 비명을 토해내고 말았다.
하지만 남자는 마치 장미의 몸에 밭을 매듯 골고루 채찍질을 해나갔다. 케이
는 장미의 앞에 앉아 어느 부위를 타격할 때 가장 아픔을 느끼는지 하나씩 체
크해 나가기 시작했다. 장미는 남자의 채찍질이 정확히 목덜미에서 시작헤서
등 허리를 내려간다고 느끼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지 아픔에 대한 공포심 때문
에 비명을 질렀지만 채찍질이 때릴 자리를 예측이 가능해지자 맞기전에 더 큰
공포감이 몰려왔다.
“ 이젠 왼쪽 엉덩이가 아플텐데”
하고 생각하면 어김없이 그 곳에 채찍의 끝이 닿았다. 비명소리도 처음에는 무
작정 나오던 것이 남자의 채찍소리에 리듬을 타기시작했다.
“ 철썩” “ 우욱” “ 철썩” “ 우욱”
채찍을 맞는 장미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케이는 조용히 관찰만 하고 있었
다. 장미가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러서야 남자의 채찍질이 멈추었다. 남자는 다
시 장미의 몸을 더듬으면서 각 부분의 근육 긴장도를 체크했다. 장미의 등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는 벌겋다 못해 벌써 자색을 띠기 시작했다. 남자가 자
신의 몸을 주무를 때마다 새로이 욱씬거리는 아픔에 장미는 눈물을 찔끔 거렸
다.
“ 아무래도 앞쪽은 무리겠지요?”
남자가 말하자
“ 그래 오늘은 여기 까지만 하지”
하고 케이가 말했다.
남자가 도르래의 끈을 느슨하게 만들어 주자 장미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흐느
꼈다. 흐느끼는 장미를 놓아두고 남자는 공손히 케이에게 인사를 한다음 방을
빠져나갔다.
“ 엎드린 자세를 취해라.”
케이의 명령에 장미는 흐느끼면서도 자세를 잡았다. 케이는 눈가리개 아래로
흐르는 장미의 눈물을 손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었다. 그런다음 눈가리개를
풀고는 장미의 턱을 들게 한 다음 깊은 프렌치 키스를 해 주었다. 케이의 혓바
닥이 자신의 입안을 유린하자 장미는 또다시 뜨거운 무언가가 자신의 내면에
서 올라 옴을 느꼈다.
“ 이게 오늘 수업의 마지막 과정이다. 넌 첫날인데도 잘 적응해 주었다.”
“ 내일부터 이런 일과가 반복 될거다. 너의 몸과 마음이 모두 노예의 일상에 적
응되고 그 상황을 즐길 때 까지 이 훈련은 반복된다, “
“ 자 이제 다시 방으로 가자. 기어라”
장미는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서 침대방을 향했다. 방에 들어온 케이는 장미의
등에 상처를 빨리 낫게 해주는 연고를 골고루 발라준 다음 장미의 목에 쇠시슬
을 채우고 침대 다리에 묶었다. 장미의 목 쇠사슬 길이는 50센티 정도밖에 되
지 않아서 장미는 침대기둥 아래 방바닦에 웅크리고 누울 수밖에 없었다.
“ 그럼 잘자라 나의 노예야.”
케이는 장미의 위치를 잡아준다음 가벼운 굳나잇 키스를 해주었다. 하루 일과
중 가장 부드러운 키스에 장미는 자기도 모르게 감사의 눈물이 흐르는걸 느끼
며 케이의 입술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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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장 트레이닝 (3)
누눈가 자기의 몸통을 발로 누르는 느낌에 장미는 눈을 떴다. 습관적으로 몸
을 일으키려 하다가 목의 운동이 제한적 이라는걸 느꼈다.
“ 철그렁”
목의 쇠사슬이 그녀가 노예의 신문임을 깨닫게 해 주었다.
추천101 비추천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