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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음학의 함정-제6장 음학에 미치는 여교사 (3) 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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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1 회 작성일 23-12-25 04: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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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함락



「이봐요, 이렇게 하니까 기분좋지요?」


유우키가 유두를 가볍게 건드리자,


「아니…아 …안돼……아 아……」


번개에 맞은 것 같은 충격에 미호는 몸을 뒤로 젖히면서 기쁨의 탄성을 발했다. 유두에 축적된 소양감이 일제히 쾌감으로 변해간다.


「이야, 상당히 좋은 소리를 내시네요.」


유우키는 미호의 유두를 희롱하면서 즐거운 듯이 웃었다. 미호는 입술을 깨물고 열심히 소리나는 것을 참으려고 했다. 흥분하는 모습을 유우키에게 보여지는 것이 견딜 수 없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유우키가 애무의 방법을 바꿔 엄지로 유두를 누르듯이 비비기 시작하자,


「으음… 아 …아앙… 아……」


금새 달콤한 신음소리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무리도 아닌 것이 이미 초조한 기다림속에 단단하게 발기된 유두인 것이다. 참으려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이다.


「참아도 소용없어요. 벌써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유우키는 유륜으로부터 유두까지 손가락끝으로 훑어내면서 웃었다. 새로운 애무에 미호의 입술에서는 다시 환희의 소리가 높아졌다. 쾌감이 너무나 깊어서 시야가 안개낀 듯 흐려졌고 머리가 뿌옇게 되어갔다. 거의 함락되었다고 간파했는지,


「호호호, 솔직해지셨네요. 그럼 좀 더 여러가지 방법으로……」


유우키는 그렇게 말하면서 유방을 덥석 움켜잡았다.


(안 돼…더 이상… 나……)


격렬한 애무의 예감에 감미로운 전율이 미호의 등을 흘러갔다. 바로 그 때……


, 똑, 똑 갑자기 노크 소리가 울렸다. 미호는 한순간에 몸이 얼어붙었다. 쾌감에 밀려났던  이성이 급속히 되살아났다. 이런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게되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설마…유우키의…부모님?)


미호는 유우키의 손을 뿌리치고 재빠르게 원피스를 추스리며 문을 등졌다. 심장박동이 격렬해지며 등에 식은 땀이 흘렀다. 하지만, 미호와는 달리 유우키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유감스러운듯 조금 어깨를 움츠렸을 뿐이었다.


「어머나, 벌써 와 버렸네…」


(응? 무슨 말이지?)


미호가 조심조심 되돌아 보자, 유우키는 일어서면서 문 밖을 향해 말을 던졌다.


「예, 들어 오세요.」


천천히 문이 열리며 거기에는……


「아앗! 료스케군?」


미호는 깜짝 놀랐다. 거기 있는 사람은 바로 료스케였다. 료스케는 조금 긴장한 모습으로 방 안에 들어왔다. 카키색의 바지에 붉은 파카, 등에는 검은 배낭을 매고 있었다.


「확실히 가져왔어?」


「으응… 가져오긴 했지만……」


유우키의 물음에 료스케는 약간 주저하듯 대답하고 나서 미호을 쳐다보고는 작게 고개를 숙였다. 미호는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한채 료스케와 유우키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도대체 무엇을 시작하려 하는 것일까……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이 머리속을 지나갔다. 유우키는 료스케의 팔을 잡아 미호 앞에 데려와서,


「소개할께요. 오늘 선생님의 상대에요.」


「오늘의…상대……」


미호는 불길한 예감에 몸을 떨었다.


「어머나, 방금 말했잖아요? 섹스하는 것을 보여달라고.」


유우키는 아무렇지않게 말했다. 하지만, 그 내용은 무서웠다.


「뭐, 설마……」


아연실색하는 미호를 향해 유우키는 생긋 웃어 보였다.


「그럼 선생님은 지금부터 여기서 료스케와 섹스하는 것을 보여주는 거에요.」


「그런……」


미호는 말이 막혔다. 확실히 방금 전 그런 말을 들었다. 그러나, 너무 실감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섹스하기위해서는 상대가……게다가 남성이 필요하다. 다행히 이 방에는 남자가 없었다. 그래서 안심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것이 료스케의 등장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다른 사람 앞에서 섹스를 한다는 행위가 현실적으로 마음 속에 압박해왔다.


「할 수 있겠죠? 한번 더 한다고 해서……」


「어째서 그건……」


미호는 당황스러웠다. 그 날 밤의 일을 유우키가 알고 있을 줄은……


「호호, 료스테한테 전부 들었어요. 」


망연자실한 미호가 보는 앞에서 유우키는 료스케의 어깨를 안아 보았다. 료스케는 변함없이 고개숙인 채 미동하지 않았다.


「모두에게 폭로한다고 하니까 전부 얘기해줬어요. 선생님, 굉장하시던데요?」


「그만! 말하지 마!」


미호는 순간 가슴을 누르고 있던 양손을 들어 귀를 막았다. 원피스가 벌려진 틈새로 풍염한 가슴 골짜기가 살짝 들여다 보였다.


「자신이 한 일이잖아요? 잘 들어보세요.」


유우키는 미호의 양손을 억지로 당기며 잔혹하게 그렇게 말했다.


「선생님이 료스케의 물건을 입으로 억지로 크게 만들었다면서요?」


「아…」


뇌리에 그 날 밤의 일이 생생하게 되살아나 미호는 절망적인 신음을 흘렸다. 양손을 침대에 내려뜨리고 고개를 떨구었다. 하지만 유우키는 그런 미호의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을 이었다.


「게다가 다리를 활짝 벌려 그곳을 료스케에 과시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그것은……」


뭐라고 말하지 않으면……입을 열려고 하는 미호에게 유우키는 차갑게 말했다.


「음란 교사!」


「아……」


미호는 가냘픈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숙인 얼굴로부터 눈물이 비오듯 떨어져 라이트 블루의 침대 커버에 스며들어 갔다. 새삼스럽지만 자신이 해 버린 잘못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 유우키가 말한 대로 전부 자신이 한 일인 것이다.


「위원장……」


고개숙인 채 침묵을 지키고 있던 료스케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역시 그만 두자, 이런 일……」


「무슨 말이야, 너도 선생님과 하고 싶잖아?」


「그렇지만…하고 싶지만……그래도 어쩐지 후회할 것 같아…」


료스케는 주저하며 그렇게 말했다.


「료스케…너도 자신의 입장을 알기바래.」


유우키는 료스케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선생님과의 일, 폭로되길 원하지않겠지? 그렇다면 쓸데없는 일 생각하지 말라고.」


…하…하지만……」


「뭐야…알았어. 월요일에 너와 선생님이 한 일 모두 게시판에 붙여야지 뭐……」


유우키가 그렇게 말하자 료스케도 마음을 고쳐먹지 않을 수 없었다.


「알았어…」


어쩔 수 없다는 어조로 말하면서 료스케는 미호의 옆에 앉았다.


「안 돼! 이러지 마!」


고개숙인채 눈물만 흘리고 있던 미호는 얼굴이 굳어진채 원피스의 앞을 여미며 뒤로 물러났다.


「선생님, 저항해도 쓸데없으니까 단념해요……」


「안 돼! 손대지 마!」


다가오는 료스케의 손을 뿌리치며 한층 더 뒤로 물러나려했지만 거기에는 목제 헤드보드가 기다리고 있어 더 이상 뒤로 갈 수 없게 되어버렸다. 료스케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이며,


「선생님도 학교 게시판에 그런게 붙어있으면 싫으시겠지요?」


「물론, 그렇지만…」


미호는 눈물젖은 눈으로 료스케를 올려보았다.


「아……」


료스케는 순간 입을 다물어버렸다. 눈물에 젖은 미호의 눈동자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곤혹과 공포와 수치가 뒤섞인 그 표정에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성적 매력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료스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거야. 빨리 시작해.」


서두르는 유우키의 음성에 료스케는 정신을 되찾았다.


「선생님, 이거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위원장에게 반항하면…그러니까……각오하세요..」


설득하는 어조로 그렇게 말하면서 미호에게 다시 다가왔다. 미호는 무엇인가 말하려다가 결국 말하지 못하고 몸을 더욱 움츠리면서 거부했다. 이럴수 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 섹스를 해보인다는 비정상적인 행위에 어쩔 수 없이 몸은 움츠려지는 것이다. 료스케의 손이 천천히 다가오자,


「다, 다른 일이라면 뭐든지 할게. 뭐든지 할 테니까……부탁이야, 이런 일은 제발 그만!」


그런 말이 순간 입술을 가르며 튀어나왔다.


「안되요, 인정하지 않아요.」


유우키는 냉혹하게 대답했다. 료스케의 어깨 너머 미호를 내려다보는 그 눈동자에는 무서울 만큼 차가운 눈빛이 담겨있었다.


「제발, 부탁이야…」


미호가 더욱 빌듯이 애원하자 유우키의 눈은 더 한층 차갑게 빛났다.


「그렇다면…알았어요..」


유우키는 뜻밖에 시원스럽게 그렇게 말하고는 책상 위에 놓여있던 무선전화를 들더니 그 무선전화를 미호에게 쑥 내밀었다.


「그럼 지금 여기서 교장 선생님에게 전화하세요. 료스케와 한 일을 말한다면 허락해드리지요.」


「안 돼, 그런……」


미호는 유우키의 얼굴을 올려보면서 중얼거렸다. 그런 일은 할 수 없었다. 유우키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호에게 요구하는 것이었다.


「왜요? 전화 안 할거에요?」


유우키는 비웃는 미소를 띄우면서 물었다.


……」


미호가 무선전화를 응시하면서 침묵하고 있자,


「그럼 내가 걸어줄까요?」


무선전화의 버튼에 손가락을 올리면서 유우키가 말했다.


「아니야, 안 돼! 멈춰!」


미호는 당황하며 외쳤다. 바로 그 때 유우키의 얼굴에 기분나쁠 정도로 순진하게 웃는 얼굴이 떠올랐다.


「그럼 나의 부탁을 들어주세요.」


「아……」


고개를 푹 숙이며 낙담하는 미호를 내려다보면서 유우키는 료스케에게 눈으로 신호를 보냈다. 료스케는 작게 끄덕이면서 가슴을 가리고 있던 미호의 손에 자신의 손을 살그머니 올렸다. 미호는 퍼득 몸을 떨면서 반응했지만 그 뿐이었다. 손을 잡아당겨도 저항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료스케는 미호의 손을 치우고 원피스 앞을 천천히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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