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 (3) - 선생님 -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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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었죠? ^^;;
실은 따로 생각해 놓은 글이 있는데...
아직 먹을수... <- 이것이... 연재가 완료되지 못한 관계로.. ㅠ_ㅠ
이건 상, 하로 나누어 짐니다...
전편은 창작번역 게시판에서 글쓴이 찾기에서 " 문어다리"
치시면 그간 쓴 글이 나옵니다.
하편은 언제 나올지 저도 모릅니다 -_-;;
차례
하나 - 친구의 여자.
둘 - 아내의 동생.
셋 - 선생님.
넷 - 형의 여자.
다섯 - 딸.
먹을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 (3) - 선생님 -
눈을 감고 생각한다.
그게 언제였지?
작년 봄 이였다...
3학년 새 학기 봄날의 훈훈한 향기 처럼 홀연스레 나타난 그녀... 그녀를 처음 봤을때 나는 그녀가 연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내 인생에 첫번째 관문... 수험생이라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연기처럼 내 머리 위를 맴돌며 항상 나를 괴롭히곤 했다.
긴 생머리 가늘고 하얀 목 누가 그랬나 목이 긴 여자는 매우 민감하다고?
청순한 외모에 두 눈은 하늘처럼 맑았으며 그 위에 살짝 걸터 앉은 안경 그녀에게선 청순하고 지적이면서도 묘한 섹시함 마저 감돌고 있었다..
이수연...
그녀는 나의 담임 선생님이다...
" 뭘 보고 있니? "
오늘도 그녀에게선 난초향기가 난다.
읽던 책을 슬며시 덮으며 책상 밑으로 넣었다.
" 괜찮아... 뭐라 하지 않을께...
데미안....?"
" 네... "
" 책 읽는 것을 상당히 좋아 하는 구나...
청소마저 끝나고 남들은 전부 집으로 간 시간에 혼자 책을 읽다니... "
" 집에선 공부 외엔 아무것도 할수가 없거든요... "
" 그래?
......
무엇을 느꼈니? "
" 몸부림이요... "
" 몸부림?... "
" 치열하게 성장하기 위한 몸부림이요... "
" ...... "
" 어떤점에서.... "
그녀는 호기심이 생기는지 내 옆에 의자를 꺼내 앉고 눈을 빚내며 말한다.
" 그림속의 새요... 새가 지구를 빠져나오려고 치는 몸부림... "
" 으음... 그래...
그건 자기 자신의 그림이지..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한 몸부림 일지도 모르지... "
나는 그녀의 손에서 책을 받고 멍하게 그녀를 바라 보았다.
마지막 말은 혼자 중얼거리듯 작게 말했지만 난 확실히 들을수 있었다.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한 몸부림...
그래 나는 계속 이걸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만의 나만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한 몸부림...
나는... 나의... 나만의 세계를 확장아니.. 확보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녀가 다시 내게 관심을 보인것은 그 후로 부터 일주일 뒤였다.
가늘게 빗발치는 빗방울... 맞으며 나는 아무 생각없이 하늘을 바라 보고 있었다... (나만의 세계... 나만의 세계... 무엇에도 얽메이지 않는... 나만의 세계...)
" 뭐하니?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데... 우산이 없니? "
" 아뇨... 그냥... 웬지 피하지 말고... 막으려 하지 말고 맞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 ...... 무엇 때문에 그러지...? "
" 가끔... 저도 모르게 이럴때가 있어요, 하늘에서 내리는 거라면... 하늘이 정하는 것이라면... 그냥 모두 다 받아들이고 싶은... "
" ...... "
언제부터인가?
그녀도 나 처럼 비를 맞으며 멍하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간의 침묵이 있은후... 그녀는 지긋이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 같이 갈래....? "
차 안은 난초향이 가득했다.
나는 마음껏 난초향을 들이킬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그녀는 젖은 옷을 가다듬고 물기 젖은 안경을 꺼내 닦기 시작했다.
나는 그 모습에 머리속에 뚫고 지나가는 원초적인 자극을 받을수 있었다.
안경을 벗은 물기젖은 그녀의 모습은 너무... 너무나 지독했다...
지적인 모습을 던진... 지독하리 만큼 색정적인 그 모습에 나는 마른 침을 꼴깍 생켜 넘겼다.
" 뭘 보니? "
" ...... "
" ...... 괜찮아... 보고싶으면 계속 봐... "
나는 그녀의 지독한 모습을 다시 바라보며 코 속으로 그녀의 난초향을 깊기 들이 마시며 눈을 감고 그 모습을 다시 머리속에 그려 넣었다.
정신이 몽롱해 지려는 순간...
차가운 감촉이 나의 입술에 닿았다.
파르르 떨리는 차가운 감촉은 내 입술에 닿은채 가만히 고운 숨결을 불어 넣고 있었다.
나는 난초향기에 취하며 가만히 입술을 열었다.
차가운 입술사이로 너무나도 뜨거운 무언가가 내 입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격정적으로 그녀를 껴안으며 뜨겁게 그녀의 혀을 갈구했다.
목마른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이... 차갑지만 뜨겁게...
그녀의 차가 멈춘곳은 한적 한 야외 산속에 위치한 산장이 였다.
익숙하게 차를 몰고 온걸로 봐서 그녀가 자주 오가던 곳이 분명했다.
" 내려... "
3시간의 침묵 끝에 그녀가 내 뱉은 첫 말은 짧게... 높지도 낮지도 않았다.
산장주인으로 추정되는 사십세 남자는 물끄러미 비에 젖은 나와 그녀를 바라보고는 말없이 방으로 안내 했다.
방안에는 춥지 않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많이 내리고 산속이라는 점에서 방밑 온돌으로 부터 따스한 온기가 올라왔다.
그녀는 자켓을 벗어 옷에 걸고 먼저 욕실로 들어갔다.
쏴아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샤워 소리가 들렸다.
알수없는 긴장감이 목을 조여 왔다.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일어서서 방안을 빙글빙글 돌며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있을때 그녀는 수건을 몸에 두르고 나왔다.
수건은 매우 커 그녀의 몸을 전부 가리기에 충분했지만...
오히려 수건 밖으로 나온 그녀의 하얗고 미끈한 다리와 길고 가느다란 학과 같은 목덜미를 보며 나의 목은 점점 더 조여오기 시작했다.
" 똑똑.... "
두어번의 노크 후 아무말없이 산장 주인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 비가 와서 별로 준비해 둔것은 없소... 그냥 이것이라도 드시유...
물과 술은 냉장고에 있으니 꺼내먹든가 하슈.. "
산장 주인의 손 쟁반엔 뜨거워 보이는 뚝배기와 밥두그릇과 수저 두개가 들려 있었다.
그녀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몇 만원을 꺼내 그의 손에 쥐어 주었고, 그는 나와 그녀를 다시 한번 번갈아 가며 쳐다 본후 말없이 이내 사라 졌다.
뚝배기를 열자 화끈한 천국장 냄세가 콧 속으로 스며 들었다.
나는 천국장을 한 숟푼 떠 먹기도전에 목에 치밀어 오는 갈증으로 몸이 타오르는 듯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손에 짚히는 대로 꺼낸건 차디찬 소주 였다.
아무 생각없이 마개를 열고 깊숙히 깊숙히 소주를 들이켰다.
차가운 느낌은 잠시 목 속으로 뜨거운 다른 종류의 무엇인가가 몸 전체로 퍼지며 내 목속의 갈증은 차츰 사라져 갔다.
겨우 진정을 하며 소주를 내려 놓을때 그녀가 말했다.
" 나도... 한잔 줄래...?"
실은 따로 생각해 놓은 글이 있는데...
아직 먹을수... <- 이것이... 연재가 완료되지 못한 관계로.. ㅠ_ㅠ
이건 상, 하로 나누어 짐니다...
전편은 창작번역 게시판에서 글쓴이 찾기에서 " 문어다리"
치시면 그간 쓴 글이 나옵니다.
하편은 언제 나올지 저도 모릅니다 -_-;;
차례
하나 - 친구의 여자.
둘 - 아내의 동생.
셋 - 선생님.
넷 - 형의 여자.
다섯 - 딸.
먹을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 (3) - 선생님 -
눈을 감고 생각한다.
그게 언제였지?
작년 봄 이였다...
3학년 새 학기 봄날의 훈훈한 향기 처럼 홀연스레 나타난 그녀... 그녀를 처음 봤을때 나는 그녀가 연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내 인생에 첫번째 관문... 수험생이라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연기처럼 내 머리 위를 맴돌며 항상 나를 괴롭히곤 했다.
긴 생머리 가늘고 하얀 목 누가 그랬나 목이 긴 여자는 매우 민감하다고?
청순한 외모에 두 눈은 하늘처럼 맑았으며 그 위에 살짝 걸터 앉은 안경 그녀에게선 청순하고 지적이면서도 묘한 섹시함 마저 감돌고 있었다..
이수연...
그녀는 나의 담임 선생님이다...
" 뭘 보고 있니? "
오늘도 그녀에게선 난초향기가 난다.
읽던 책을 슬며시 덮으며 책상 밑으로 넣었다.
" 괜찮아... 뭐라 하지 않을께...
데미안....?"
" 네... "
" 책 읽는 것을 상당히 좋아 하는 구나...
청소마저 끝나고 남들은 전부 집으로 간 시간에 혼자 책을 읽다니... "
" 집에선 공부 외엔 아무것도 할수가 없거든요... "
" 그래?
......
무엇을 느꼈니? "
" 몸부림이요... "
" 몸부림?... "
" 치열하게 성장하기 위한 몸부림이요... "
" ...... "
" 어떤점에서.... "
그녀는 호기심이 생기는지 내 옆에 의자를 꺼내 앉고 눈을 빚내며 말한다.
" 그림속의 새요... 새가 지구를 빠져나오려고 치는 몸부림... "
" 으음... 그래...
그건 자기 자신의 그림이지..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한 몸부림 일지도 모르지... "
나는 그녀의 손에서 책을 받고 멍하게 그녀를 바라 보았다.
마지막 말은 혼자 중얼거리듯 작게 말했지만 난 확실히 들을수 있었다.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한 몸부림...
그래 나는 계속 이걸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만의 나만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한 몸부림...
나는... 나의... 나만의 세계를 확장아니.. 확보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녀가 다시 내게 관심을 보인것은 그 후로 부터 일주일 뒤였다.
가늘게 빗발치는 빗방울... 맞으며 나는 아무 생각없이 하늘을 바라 보고 있었다... (나만의 세계... 나만의 세계... 무엇에도 얽메이지 않는... 나만의 세계...)
" 뭐하니?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데... 우산이 없니? "
" 아뇨... 그냥... 웬지 피하지 말고... 막으려 하지 말고 맞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 ...... 무엇 때문에 그러지...? "
" 가끔... 저도 모르게 이럴때가 있어요, 하늘에서 내리는 거라면... 하늘이 정하는 것이라면... 그냥 모두 다 받아들이고 싶은... "
" ...... "
언제부터인가?
그녀도 나 처럼 비를 맞으며 멍하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간의 침묵이 있은후... 그녀는 지긋이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 같이 갈래....? "
차 안은 난초향이 가득했다.
나는 마음껏 난초향을 들이킬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그녀는 젖은 옷을 가다듬고 물기 젖은 안경을 꺼내 닦기 시작했다.
나는 그 모습에 머리속에 뚫고 지나가는 원초적인 자극을 받을수 있었다.
안경을 벗은 물기젖은 그녀의 모습은 너무... 너무나 지독했다...
지적인 모습을 던진... 지독하리 만큼 색정적인 그 모습에 나는 마른 침을 꼴깍 생켜 넘겼다.
" 뭘 보니? "
" ...... "
" ...... 괜찮아... 보고싶으면 계속 봐... "
나는 그녀의 지독한 모습을 다시 바라보며 코 속으로 그녀의 난초향을 깊기 들이 마시며 눈을 감고 그 모습을 다시 머리속에 그려 넣었다.
정신이 몽롱해 지려는 순간...
차가운 감촉이 나의 입술에 닿았다.
파르르 떨리는 차가운 감촉은 내 입술에 닿은채 가만히 고운 숨결을 불어 넣고 있었다.
나는 난초향기에 취하며 가만히 입술을 열었다.
차가운 입술사이로 너무나도 뜨거운 무언가가 내 입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격정적으로 그녀를 껴안으며 뜨겁게 그녀의 혀을 갈구했다.
목마른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이... 차갑지만 뜨겁게...
그녀의 차가 멈춘곳은 한적 한 야외 산속에 위치한 산장이 였다.
익숙하게 차를 몰고 온걸로 봐서 그녀가 자주 오가던 곳이 분명했다.
" 내려... "
3시간의 침묵 끝에 그녀가 내 뱉은 첫 말은 짧게... 높지도 낮지도 않았다.
산장주인으로 추정되는 사십세 남자는 물끄러미 비에 젖은 나와 그녀를 바라보고는 말없이 방으로 안내 했다.
방안에는 춥지 않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많이 내리고 산속이라는 점에서 방밑 온돌으로 부터 따스한 온기가 올라왔다.
그녀는 자켓을 벗어 옷에 걸고 먼저 욕실로 들어갔다.
쏴아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샤워 소리가 들렸다.
알수없는 긴장감이 목을 조여 왔다.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일어서서 방안을 빙글빙글 돌며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있을때 그녀는 수건을 몸에 두르고 나왔다.
수건은 매우 커 그녀의 몸을 전부 가리기에 충분했지만...
오히려 수건 밖으로 나온 그녀의 하얗고 미끈한 다리와 길고 가느다란 학과 같은 목덜미를 보며 나의 목은 점점 더 조여오기 시작했다.
" 똑똑.... "
두어번의 노크 후 아무말없이 산장 주인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 비가 와서 별로 준비해 둔것은 없소... 그냥 이것이라도 드시유...
물과 술은 냉장고에 있으니 꺼내먹든가 하슈.. "
산장 주인의 손 쟁반엔 뜨거워 보이는 뚝배기와 밥두그릇과 수저 두개가 들려 있었다.
그녀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몇 만원을 꺼내 그의 손에 쥐어 주었고, 그는 나와 그녀를 다시 한번 번갈아 가며 쳐다 본후 말없이 이내 사라 졌다.
뚝배기를 열자 화끈한 천국장 냄세가 콧 속으로 스며 들었다.
나는 천국장을 한 숟푼 떠 먹기도전에 목에 치밀어 오는 갈증으로 몸이 타오르는 듯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손에 짚히는 대로 꺼낸건 차디찬 소주 였다.
아무 생각없이 마개를 열고 깊숙히 깊숙히 소주를 들이켰다.
차가운 느낌은 잠시 목 속으로 뜨거운 다른 종류의 무엇인가가 몸 전체로 퍼지며 내 목속의 갈증은 차츰 사라져 갔다.
겨우 진정을 하며 소주를 내려 놓을때 그녀가 말했다.
" 나도... 한잔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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