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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검혈천하(劍血天下)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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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9 회 작성일 23-12-24 17: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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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혈천하(劍血天下) -3-

아침해가 이제 하루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떠오를 무렵 소림사에서 멀지 않은 계곡에서 검린은 폭포수를 맞으며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이제 얼마 후면 소림사를 떠날 수 있다는 기대감과 강호에 대한 설레는 감정을 진정시키는 것이었다.

[린아 할말이 있으니 그만 끝내거라.]

검린은 갑자기 들린 전음이 눅의 것인지 잠시 생각하다 곧 귀혼의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폭포를 나왔다.

“귀혼아저씨의 전음을 얼마만에 들은 거지? 한 삼년전에 한번 듣고 처음인가.”

검린이 옷을 벗어둔 곳으로 가자 귀혼이 바위에 앉아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십니까?”

옷을 잡으며 묻자 귀혼의 전음이 다시 들렸다.

[옷을 입지 말고 앞에 서봐라]

검린은 의아한 생각이 들긴 했지만 결코 쓸데없는 일은 하지 않는 귀혼이였기 때문에 두말하지 않고 귀혼의 앞에 섰다.

[예전에 말했듯이 넌 검룡체라는 희대의 신체중하나다 소림사에서 네 살기와 힘을 제어하기위해 검을 잡지도 못하게 했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섬진백아저씨는 이미 검을 잡기엔 늦었다고 하셨잖아요?”

[맞는말이다. 소림사에서는 철저하게 널 검법을 익히지 못하게 권법,수법,조법,장법등 손으로 펼치는 무공들을 가르쳐왔다. 그 무공들은 하나같이 대단한 것이고 검법을 익히는 것도 지금까지 배운 것 때문에 힘들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네가 검룡체의 힘을 사용한다면 최소 지금의 세 배정도는 강해질수있을거다.]

검린은 크게 놀랐다. 자신의 양아버지인 혜선대사는 자신이 검룡체라는 것을 말해주고 검을 잡으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했었고 섬진백은 검을 배우기는 무리니 마음을 두지 말라고했다. 그리고 이미 자신은 손으로 사용하는 무공에 있어서는 자신의 배분의 그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세 배나 강해질수있다는 귀혼의 말에 마음이 가는 것은 어쩔수없었다.

“그래서 방법이 뭔가요?”

[간단하다. 너도 알다시피 난 살수다. 살수는 정을 가지게 되면 끝이지 살수는 자신의 감정을 철져하게 죽이고 살인을 한다.]

“그래서요?”

[살수는 인간이 아니다 하나의 무기일 뿐이지 검집에서 나오기 전에는 예기가 나오지 않는 검과도 같은 것이다.]

“그럼 자신을 무기라고 생각하라는 건가요?”

[아니다. 검이란 검일 뿐이지 무기는 자신의 손이다. 손이 좀 길어진 것이지 공격범위가 좀 늘어난 것에 불과하단 말이다. 너 자신이 검이니 검이 필요할 리가 없지]

검린은 귀혼의 말을 듣자 머리가 멍해졌다.

‘알아들은 것 같군 이 상황에서 전음을 보내 주화입마라도 걸리면 안 되겠지’

검린은 귀혼의 말을 듣고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자신은 지금까지 검을 알고는 있었지만 눈으로 본 것은 참회동에 걸려있는 검진백의 검을 본 것이 전부였다. 원래 소림사에 거술을 수련하는 승려는 극히 적었었지만 방장인 혜무대사의 명으로 검린의 주위에 검을 접근도하지 못하게 한 것이였다. 심지어 황궁에서 나오는 무사들의 검을 압수했을 정도니 얼마나 경계가 철져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마선군에게 자신의 신체의 비밀을 알고 큰 유혹에 빠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유혹을 견뎌내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유혹에서 벗어난다는 것 소림의 무공은 불문의 것이다. 버린다는 행위는 무욕에 가깝게 해주는 것 소림의 무공은 그 이후 검린을 엄청난 속도로 발전시켰다. 힘에 대한 유혹은 결코 작지 않다. 특히 무림인들은 조금이라도 강해질 수 있다면 목숨을 거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미 버린 힘 그 힘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것은 검린에게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그 방법이 마음가짐하나만 바로하면 된다는 것이 였으니 충격과 더불어 허무함이 밀려오는 것도 사실이였다.

‘슬슬 제정신을 차린 것 같군 과연 소림의 반야신공이로군 적지않은 충격이였을것인데 이렇게 빠르게 마음을 다잡을 줄은’

“조금 허무하네요. 하지만 간단하게 강해질 수 있다니 편하긴 하네요.”

[뭐 그렇게 생각하는게 편할지도 모르지 어떠냐]

“글쎄요. 뭐 이렇다할만한 변화는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럼 날 공격해봐라 그럼 알겠지 아까 말해준 것을 생각하면서]

“흠 그럼 갑니다.”

검린은 자세를 바로 잡았다. 소림에는 많은 무공이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타문파와 비교될정도로 권법이 많다. 비록 소림의 권법이 단조롭고 우직한면이 있으나 변화가 자유롭고 정교하다. 오랜 수련으로 인한 반복 연습많이 소림의 권법의 위력을 높여주는 요소이다. 손만이 아니고 어깨와 허벅지 팔굽과 무릅을 최대한 사용하여 위력을 높인다. 자신의 몸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만 소림의 권법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자신있는걸로 갑니다. 조심하세요.”

검린은 자신의 손을 허리에 붙이고 다리를 넒게 벌렸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 내공의 흐름을 손에 집중한뒤 다리를 구르며 빠르게 내질렀다.

“백보신권(百步神拳)......어라”

검린의 주먹에서 하얀 강기가 방출되서 귀혼에게 날아갔다. 그러나 이미 귀혼은 그 자리에 없었다. 목표를 잃어버린 기운은 그대로 날아가 뒤에 있던 숲에 적중했다. 하지만 그다음이 문제였다.

“귀혼아저씨 검룡체의 힘이라는 것이 이런 건가요?”

[그렇다. 검룡체는 자신의 기운을 검과 동화시키면 자신의 특성을 발휘하게 되지]

숲의 나무들은 강기에 의해 부서진 것도 있었지만 그 영향권에서 조금 떨어져있던 나무들은 예리한 검에 배인 것처럼 깨끗하게 베어진 것이다.

[권기를 사용했는데 예기가 뿜어진다면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준 꼴이지 그건 그렇고]

“왜 그러시죠? 무슨 문제라도”

[별다른 건 아니지만 넌 장법이 아니면 백보신권이나 일지선공같은 원거리 강기종류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더구나]

“아아 그거요. 편해서 그런 건데요. 걱정하지마세요 근접전에서의 연습도 게을리 하고 있지 않으니”

[뭐 좋다 이만 가봐야하지 않겠냐 이미 동이 튼지 괘 지난 것 같은데]

검린은 태양을 한번쳐다 본 뒤 빠르게 옷을 입기 시작했다.

“이런 홍자 항렬의 대련이 시작했을 텐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귀혼은 검린에게 조그마한 검은 명폐를 던졌다.

“이건 뭐죠.”

[내 수하들을 다룰 수 있게 해주는 목상이다. 귀혼령이라는거다 수하녀석들을 부르는 방법은 객잔에 들려 묵을때마다 창문에 그걸 세워놓으면 된다. 늦어도 보름이면 나타날거다.]

“예상치 못한 선물이네요. 감사합니다.”

검린이 인사를 다하기 전에 귀혼은 사라졌다. 검린은 미소를 지은뒤 빠르게 움직였다. 지금열리고 있을 홍자항렬의 시합을 보기 위함이었다. 자신이 인솔해서 데려가야 하는 만큼 자신의 눈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였다.

“나한투호(羅漢鬪虎)”

“금룡헌조(金龍獻爪)

홍자항렬의 대련은 어느때보다 치열했다. 이번 출행으로 소림의 봉문을 풀리겠지만 다른 누고보다도 빠르게 세상을 볼수있다는 것이 이들의 투기를 자극하고 있는 것 이였다.

“그만”

최후의 결판이 나고 10명의 홍자항렬의 인원이 정해지고 모든 것이 정리되고 촐발준비를 서둘을때 검린이 나타났다.

“죄송합니다. 아버님”

“어찌 된 것이냐? 네가 이렇게 늦게 나타나다니”

“그러게 말입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시간을 어긴적이없지 않았느냐 무슨 일이라도 있었느냐?”

혜선대사와 혜무대사는 의아해 하며 물었다. 분명이 늦은 일은 검린의 입장에서는 잘못한일이 틀림없는데 오히려 미소까지 짖고있느니 괴이했던 것이다.

“예 한가지 깨달음을 얻어 늦었습니다”

“깨달음이라고 했느냐?”

“예 아버님”

“사형 린아가 깨달음을 얻었다니 그래 어떤것이냐”

‘다 들어낼 필요는 없겠지 조금만’

검린은 자신의 내공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내밀었다.

“일지선공(一指禪功)”

-끼이이익-

검린이 쏘아올린 지법은 대기를 찢으며 날아갔다.

“방금 그건 예기가 아니냐? 지법에서 예기라니 설마”

“예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게 된듯합니다.”

“역시 그렇다면 이번기회에 드러내는 것이 좋겠지”

“혜선사형 방금의 지법은 대체 어떻게 된것입니까?”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장로들이 다가와 물었다.

“지금까지는 비밀로 했지만 린아는 검룡체를 타고났네”

“아니 검룡체라면 천마체와 더불어 희대의 이대마체가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그런 저주받은 몸이라니”

장로들은 금세 소란스러워졌다. 보다못한 혜무대사가 진정시리려했지만 장로들의 소란은 쉽게 가라않지 않았다.

“진정들하도록”

혜무대사는 목소리에 내공을 실어 말했다. 불문의 내공이 실린 목소리는 장로들의 혼란을 단숨에 진정시켰다.

“자네들도 알다시피 린아는 반야심공과 금강부동심결을 익혔네 마음이 사악했다면 결코 큰 효과를 볼수없네 검룡체는 사악한 마체가 아니야 단지 잘못타고 낳던 것뿐이지”

“그럼 사람에 따라서 다르단 말씀이십니까?”

“그렇다네 사악한 마체만 아니라면 무공을 익히기에 그보다 좋은 신체는 없지 않겠나.”

“그렇네. 그것보다 빨리 채비를 하세”

모두가 다시금 검룡체에 대해 다시 알게 된 뒤 다시 출행의 준비를 서두르기 시작했다. 검린은 특별히 무언가를 챙길 필요가 없었다. 귀혼이 준 귀혼령과 천면투신이 준 옷한벌이 다였다.

“사숙”

“아아 홍성 미안 대련을 지켜봐주지 못해서”

“아닙니다. 그보다 깨달음을 얻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래 대련은 어떻게 되었지?”

“예 합격했습니다.”

“축하해 그것 봐 할 수 있다고 했지”

검린은 홍성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다행이군 이녀석이 떨어졌으면 계획의 대부분을 수정해야 할 뻔했는데’

약 한 시진정도 지난 뒤 소림사 산문앞에 검린을 비롯해 열명의 인원이 소림사를 나왔다.

“그럼 나중에 다시 뵙겠습니다. 그 때까지 몸조심 하십시요.”

“조심하거라”

이렇게 검린은 무림으로의 첫 걸음은 걷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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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편끝입니다. 야한표현이써툴다는 지적이있었습니다. 초보자라 그런것이니 많은 도움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무협이 주가되기 때문에 다른 작품보다는 야한부분이 많이 없을것같습니다. 뭐 서투르기 때문에 그런면도 있습니다^^

많은 호응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가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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