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형세확장 3장 SM에 눈을 뜨는 영유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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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세확장
3장 SM에 눈을 뜨는 영유
7부
“아웅...”
영유가 잠에서 깨려는 듯 몸을 꿈틀거린후 서서히 감긴 눈을 떴다.
“우리 영유 이제야 일어났구나! 많이 피곤하지!”
“아.. 예... 근데 여긴... 어맛!”
영유는 벌거벗은 자신의 몸을 보고는 그제서야 자기전의 일들이 생각났다.
연진과의 뜨거운 정사... 자신을 노예로 칭하며 자신에게 복종하던 연진... 그리고 그것에 휩쓸려 자신또한 쾌감에 빠져들던 일들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목마르지? 자 여기 쥬스한잔 마셔!”
“고마워요 언니!”
영유는 마침 무척 갈증을 느끼고 있던 터라 연진이 건네준 쥬스를 단숨에 들이마셨고 그걸 보는 연진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호호.. 그래 그렇게 단숨에 마시라고! 하긴 어제 그렇게 물을 쏟아내었으니 갈증이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겠지... 하지만 말이야... 지금 마신 그쥬스가 너를 더욱 갈증나게 만들어 줄거야... 빈섭씨가 준 약의 효과는 탁월하니까 말이야!’
“근데 지금 몇시예요? 이거 너무 늦은거 아닌지 모르겠네!”
“지금 밤 10시야, 넌 6시간이나 꿈나라에 있었다고!”
“예? 정말요? 어떻해... 너무 늦어버렸네!”
영유는 당황해 하며 그녀의 옷가지를 챙기려 침대에서 내려오려 했으나 연진이 그녀의 어깨를 붙잡아 누르는 바람에 다시금 침대위로 쓰러졌다.
“무.. 무슨..”
“호호... 걱정마! 아까 빈섭씨에게 전화가 왔는데 오늘 일이 바빠서 집에 못들어온대! 지헌씨도 같이 밤샌다고 했으니 걱정말라고!”
“그럼 지헌씨에게 전화라도...”
“너 잘 때 전화왔었어, 일이 바쁜 것 같은데 전화하면 방해 될지도 모르잖아, 내가 잘 말해 두었으니 걱정말라고!”
“그래요... 고마워요 언니...”
“고맙긴 뭘... 그럼 오늘 집에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어때? 밤새 즐겨 보는건!”
“예? 무슨... 흡...”
영유의 말은 갑작스런 연진의 키스로 인해 입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자신의 입술을 비집고 들어오는 연진의 혀는 달콤했고 영유는 다시금 몸이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연진언니의 혀는 너무 부드러워... 그래 오늘 지헌씨도 안들어 온다는데 내가 굳이 집에 갈 필요는 없지... 오늘밤은 연진언니와 같이 보내는거야...’
영유는 좀전의 열락의 순간을 떠올렸다. 자신의 지배하에 들어가있던 연진... 영유는 그때의 쾌감을 떠올리기 시작하며 점차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그녀의 눈은 조금씩 날카로운 빛을 띄기 시작했다.
‘근데... 좀 전처럼 될까... 이번에도 연진언니가 내말에 복종을 할까... 아흑.. 다시한번 언니를 굴복시키고 싶어... 다시한번...’
‘어라... 이년 눈빛좀 보게... 그래 아까처럼 날 짓밟고 싶다 이거지... 하지만 말이야... 불장난은 한번으로 족하다고!’
‘그래... 밑져야 본전이야! 아까전에도 어떨결에 나온 행동이였는데 그런 결과를 가져왔잖아. 그래 연진언니는 메조라고... 학대받길 좋아하는... 그래 다시한번 해보는 거야!’
다시금 연진을 복종시키기를 맘먹은 영유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저기... 연.. 연진아!”
“예... 주인님!”
원하는 대답을 얻은 영유의 얼굴이 환하게 퍼지더니 곧이어 잔인한 미소가 스쳐갔고 연진역시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연진아? 호호.. 그래 그렇게 나올줄 알았어... 늦게배운 도둑질에 밤새는줄 모른다고 네년이 날 가지고 노는데 재미가 들렸다 이건데... 미안하지만 이번엔 네년 차례라고!’
“호호... 그래 이리와봐 연진아!”
“예.. 그런데 아까전에는 만족하셨나요?”
“아까전... 그래 나름대로는 괜찮았어!”
“휴... 노력한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네 만족했다니!”
“만족했다니? 이년이 어디다대고 반말이야!”
영유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연진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풋.. 크크크.. 푸하하하...”
“어.. 웃어! 이게 미쳤나! 이년아! 당장 멈추지 못해!”
갑작스런 연진의 웃음에 당황한 영유는 더욱 소리를 치며 연진에게 화를 내었으나 연진은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크크크 아이고 배야... 하악.. 하악.. 크크 정.. 정말 귀엽다... 크크크...”
“뭐.. 뭐라고? 귀여워?”
“하악.. 하악... 지금 니얼굴.. 너무 귀여워... 마치 장난감 뺏긴 세살짜리 어린애 같다고! 크크크.”
갑작스런 연진의 웃음에 영유는 더욱 당황하기 시작했다. 어제에 일에 비추어보면 연진은 지금쯤 자신의 발아래 엎드려 자신에게 복종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자신을 놀리는 듯 웃고있는 현실에 영유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너... 너... 지금 무슨짓을 하는거야!”
“큿큿 너.. 너야말로 뭐하는건데? 오늘도 내가 너의 발아래 엎드려 복종하길 바라는거야? 하악.. 잠시만 좀 진정좀 시키고.. 하아.. 하아.. 휴.. 이제 좀 살겠네... 너 어제일이 되게 맘에 들었나보다! 오늘도 또 하려는거보니...”
“그.. 그러면.. 설마... 어제일이...”
“미.. 미안해.. 네가 이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일지는 몰랐어... 난 네가 좋아하는 것 같길래 장단을 맞추어준 것 뿐인데.. 네가 이렇게 나오니 내가 미안하네...”
“그.. 그런...”
‘어제의 그일이 장난이였다고... 어떻해... 그것도 모르고 연진언니에게 그런 심한짓을 하다니... 언니가 나를 어떻게 볼까.. 난 몰라...’
어제의 일이 연진의 장난이였음을 깨달은 영유는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며 부끄러워졌고 곧이어 그녀의 커다란 두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미안해... 처음에 너한테 따귀를 맞고는 좀 당황했었어. 근데 거기서 내가 화를내면 네가 너무 무안해 할 것 같아서 그냥 분위기 맞추어 주려고 한것이였는데... 그다음에 네가 너무 빠져든 것 같아서 중간에 멈추기가 그렇더라고... 오늘 깨고나면 괜찮아질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이 좀 짧았나보네...”
“아.. 아니예요 언니... 다 내 잘못인걸요... 그것보다 언니한테 미안해서 어떻해... 어제 그렇게 심한짓을 저지를다니... 내가 미쳤었나봐...”
“그러게 말이야...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너에게 그정도까지 새디적인 면이 있는줄은 몰랐네...”
“미.. 미안해요 언니...”
“아니 괜찮아.. 그리고 흠... 이런거 말하긴 뭐하지만.. 조금은 좋았다고...”
“예? 좋았다고요?”
“그래 그러니 어제일 가지고는 뭐라 그럴 것은 없어... 나도 즐긴거니까...”
“즐겨요? 그렇다면.. 역시 언니에게는 메조성향이 있는건가요?”
영유는 어느정도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자신뿐 아니라 연진도 즐겼다는 말에 연진에 대한 미안함이 조금은 덜어졌기 때문이였다.
일단 미안함이 덜어지자 영유의 마음속에선 연진에 대한 궁금증이 샘솟기 시작했다. 도데체 왜 어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즐겼다는 말은 어떤뜻인진... 도데체 연진의 성향은 어떤 것이 진짜인지...
“메조성향이라... 아예 없다고는 못할거야... 근데 내 성향은 일반적인 메조하고는 좀 달라.”
“일반적인 메조성향이요?”
“메조는 피학당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이지만... 난 가학할 때 더 많은 쾌감을 가지거든... 너처럼 말이야!”
“언.. 언니도...”
“내가 나타내는 성향은 외부에서보면 메조처럼 느껴질지는 몰라도 내면적으로는 새디적인 느낌이라고.”
“예? 외부에선 메조지만 내면에선 새디라고요? 무슨말인지 이해가 잘...”
영유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연진을 바라다 보았고 연진은 그런 영유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뭐랄까... 극과극은 통한다고 해야하나.. 아니 이런말로는 너무 추상적이고... 그래 너 어제 나랑 나연이랑 누가 복종했을때 더 많은 쾌감을 가졌니?”
“예? 그.. 그건...”
갑작스런 연진의 질문에 영유가 말을 얼버무리기 시작했으나 곧이어 연진의 날카로운 추궁이 시작되었다.
“날 속일 생각을 말라고! 난 이런데 있어서는 너보다 훨씬 경험이 많으니, 자 솔직히 말해봐! 나랑 나연이랑 누굴 데리고 놀때 더 좋았는지!”
“그.. 그건...”
영유는 웬지 모른 부끄러움을 느끼며 고개를 숙이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언.. 언니요...”
“호호.. 그럴줄 알았어! 그게 당연한거니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당연한 거라고요?”
“그래... 원래 가학적인 쾌감은 뭔가 금단적인 것을 손에 넣었을때 더 커지는 거라고! 나연같은 경우는 원체 메조란걸 알고 있었으니 그냥 일반적인 쾌감일 뿐이지만 나같은 경우는 말그대로 네가 언니 언니하며 따랐던 존재잖아. 즉 너보다 위에있다고 느끼던 존재가 너의 발밑에 엎드려 있으니 그 쾌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지.”
“예..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영유가 자신의 말에 빠져들고 있음을 확인한 연진은 조용히 손짓을 하였고 나연은 그 신호에 맞추어 최음향이 섞인 초에 불을 붙여나갔다.
초에 불이 하나씩 붙어가는 것을 확인한 연진은 숨을 한번 고른후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자신보다 위라고 여겼던 존재를 자신의 발아래 두었을때 진정한 가학성이 눈을 뜨기 마련이야! 그런면에서 근친이야말로 최고의 가학적인 소재지!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존재인 부모를 자신의 발아래 엎드리게 해서 봉사받게 하는 것.. 생각만 해도 자극적인 소재라고... 그러다보니 많은 야설이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묘사하고 그것중 상당수가 어머니가 그의 자식들의 노예로 전락해 가는거고...”
“어머니가 노예로 전락...”
영유의 머릿속에 어제의 정사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발가락을 빨던 연진... 항상 도도하던 연진이 결국 자신의 가장 더러운 치부인 항문까지 핥으며 노예로 전락했던 모습... 그리고 그런 연진을 복종시켰다는 쾌감에 절어있던 자신... 만약 그 대상이 어머니였다면... 서예가인 어머니는 연진보다 더욱더 도도한 존재였다. 항상 엘리트적인 면을 보이며 자신을 엄하게 다루었던 어머니가 연진처럼 자신에게 복종한다면...
‘하악.. 내.. 내가 무슨 생각을.. 이건 말도 안되는 거야...’
영유는 자신의 생각에 자신이 놀라며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나 머릿속의 생각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고 그것은 고스란히 그녀의 몸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호호 꼴을보니 슬슬 달아오르나 보군... 하긴 최음제를 탄 음료수에 최음향이 타는 방안... 거기에 자극적인 소재의 이야기를 들으니 안달아오르면 그게 이상한 거겠지...’
연진은 모든 것이 뜻대로 되가고 있는것에 대해 만족하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소설속의 이야기겠지... 근친에 대한 유혹이 금단의 쾌감이라고 불리는것도 바로 그거겠고...”
“그... 그렇군요...”
“그런데.. 맘만 먹으면 어머니만은 뭐해도 그것과 거의 맞먹는 쾌감을 주는 존재를 맘껏 다룰수가 있다고!”
“예? 그것과 거의 맞먹는 쾌감을 주는 존재요?”
“그래... 그런 존재를 맘대로 다룬다고 생각을 해봐! 그엄청난 쾌감을... 너라면 알수 있을거야... 내가 보기엔 너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는 가학적 성향이 자리잡고 있으니... 그것도 극한의 가학성이 말이야!”
“그.. 그럴 리가...”
“어제의 일을 잊은 것은 아니겠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날에 그정도로 적을할 수가 없어. 어제의 너를 보면 마치 몇 년동안 익숙하게 해온 사람 같았다고! 그래 너도 나랑 비슷한 취향이야 타고난 새디라고 할까나...”
“설... 설마요...”
‘내... 내가 극한의 가학성을 가지고 있다고? 그럴 리가 없어... 하지만 어제의 일은... 내가 연진언니에게 한 일을 생각하면... 정.. 정말로 나의 가슴속에 그런 것이 자리잡고 있는것일까... 휴... 그런데 연진언니가 좀전에 한말은 뭐지... 맘대로 다룰수 있는 존재라니... 소설속에서처럼 나에게 메조노예를 하나 소개해 준다는 건가?’
“흠.. 말이 좀 옆으로 샌 것 같네... 내가 어디까지 말했지?”
“극한의 쾌감을 줄수 있는 존재를 맘껏 다룰수 있다고요, 도데체 그게 뭐죠? 소설속의 메조노예 같은건가요?”
“메조노예라... 어찌보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 하지만 소설속에 나오는 일반적인 메조가 아니라고!”
“일반적인 메조가 아니라구요... 도데체 무슨소린지 모르겠네요...”
“호호 궁금한가보지?”
“예...”
“좋아! 영유는 나랑 취향이 비슷한 것 같으니 알려주도록 하지... 그 극한의 쾌감을 줄수 있는 존재는 말이야! 바로 너야! 최. 영. 유. 바로 너라고!”
“예? 무슨...”
생각지도 못한 연진의 말에 영유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무.. 무슨 소리야... 나라니... 내가 메조노예라고... 내가 나를 맘대로 다루며 극한의 쾌감을 얻는다고... 아... 도데체 무슨소린지 모르겠어...’
“하긴 처음에 들어서는 이해를 할수 없을거야... 나도 그랬으니까... 이건 겪어본 사람만이 그 쾌감을 이해할수 있는거니 말이야... 좋아 영유 너에게 자세히 설명해 줄테니 잘 들으라구!”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한 때라구... 이거 어째 긴장되는걸... 연진아 차근차근 하는거야..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 이제 이 고비만 넘기면 된다구...’
긴장감을 떨치기 위해 심호홉을 크게 한번 한 연진은 곧이어 혼란에 빠져있는 영유의 몸을 천천히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흑.. 언.. 언니...”
“자 영유야.. 이제 너 자신을 주관적으로 보지말고 객관적으로.. 그러니 제 3자의 눈으로 보란 말이야!”
“제 3자의 눈...”
“넌 정말 완벽한 여자중 하나야! 아니 너라고 생각하지 말고 최영유라는 여자를 생각해 보라구!”
“최영유라는 여자를...”
“그래.. 그녀는 완벽해... 이렇게 탄력있는 가슴을 가지고 있고...”
말과 동시에 연진의 손이 영유의 가슴을 움켜쥐었고 영유는 자그마한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이렇게 끊이지 않고 샘솟는 좋은 옹달샘을 가지고 있다고..”
연진의 손가락이 영유의 보지속을 파고 들었다. 최음제와 최음향에 젖어있던 영유는 연진의 손이 들어옴과 동시에 온몸을 자극하는 짜릿한 쾌감에 이성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그런 영유의 귓속으로 연진의 말이 달콤하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어때? 이정도면 거의 완벽한 몸이지?”
“완벽한 몸...”
“그래 그녀는 완벽한 몸을 가지고 있어. 그것뿐이 아니야! 그녀의 주변환경을 보라고... 강남에 사는 부잣집딸... 아버지는 대학교수고 어머니는 유명한 서예가... 그녀 자신도 지금껏 사고한번 친적 없이 모범적으로 자라온 그런 사람... 어때 맞지?”
“예...”
“그래.. 그녀는 완벽한 여자야... 그런 그녀를 보는 느낌이 어때?”
“모.. 모르겠어요...”
“그래 아직은 잘 모르겠지... 그럼 이제 너의 내면에 숨겨진 가학성을 깨워봐! 넌 뭔가 완벽한 존재를 부술때 더욱 쾌감을 느끼는 그런 존재라구 그렇지?”
“내가 가학적인 존재...”
“왜 인정 못하겠어? 어제일을 떠올려봐! 네가 어떤 존재인지..”
영유의 머릿속에 다시금 어제의 일이 떠올랐다. 연진을 학대하고 있는 자신은 분명 희열에 차 있었다.
“봐봐.. 이손을... 너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다고... 너 지금 어제일을 생각했지.. 어제 나를 학대하던 그때의 생각을... 너를 보라구! 그때를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애액을 뿜어내는 너를... 이래도 인정못하겠어? 넌 가학성향의 새디스트라고!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너의 가슴속 깊숙이는 남을 파괴하고 싶어하는 본능이 숨어있지...”
“남을 파괴하고 싶은... 내 마음속에... 그래요... 그럴지도...”
영유는 끊임없이 자신의 성감대를 자극하는 연진의 손길에 의해 쾌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고 연진은 마치 이브를 유혹하는 뱀처럼 영유의 마음의 틈을 파고들고 있었다.
“그래... 이제 그런 가학성을 깨워봐 너의 내면 깊숙이 잠자고 있는 너의 본능을... 그리고 상상속의 그녀를 봐봐! 완벽한 환경에서 자라온 완벽한 그녀를... 어때 웬지 부셔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아?”
“부셔버린다... 완벽한 그녀를 부셔버린다...”
이제 연진이 주는 쾌감에 이성을 상실한 영유는 마치 최면에라도 걸린 듯 연진의 말을 따라하며 연진이 만드는 이미지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래.. 그녀는 미모도 뛰어나고 품위도 있어...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그런 존재야... 근데 그런 존재를 네가 맘대로 할수 있다고 생각을 해봐! 어때 기분 좋지 않아?”
“그녀를 내 맘대로...”
“그래 넌 전지전능하다고! 완벽해 보이는 그녀지만 너에게는 절대 반항할수 없어... 그녀가 아무리 싫어하는 일이지라도 네가 시키면 그녀는 해야만해! 넌 그녀를 지금 그대로 지켜갈수도 철저하게 부셔버릴수도 있다고!”
“철저하게 부셔버릴수 있어...”
“그래.. 만약 네가 그녀에게 발가락을 빨라고 하면 그녀는 그렇게 해야해... 완벽한 집안에서 완벽한 교육을 받은 그녀가 발가락을 빨며 엎드려 있는 장면을 상상해봐.. 짜릿하지 않어? 다른사람들 앞에서는 도도한척 하는 그녀지만 너의 말에는 절대 복종을 해야하는 완벽한 노예야! 너만의 장난감이라구!”
“나의 노예... 나만의 장난감...”
영유는 상상속의 세계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마치 타인처럼 서있는 자신... 아니 이제 더 이상 자신이 아닌 최영유라는 여자... 연진의 말처럼 도도한척 서있는 영유가 자신에게 다가와 어제의 연진처럼 노예를 자처하자 영유 내면속에 잠재워져 있던 가학성이 다시금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어때 가지고 싶지? 최영유라는 여자를 너의 노예로.. 너의 장난감으로 가지고 싶지?”
“가.. 가지고 싶어.. 그녀를 가지고 싶어...”
“그녀를 가지면 어떻게 할건데...”
“그녀를 부셔버리고 싶어.. 그녀의 완벽한 모습속에 숨어있는 추악한 내면이 들어나도록.. 그녀를 차근차근 밟아나갈거야...”
“좋아.. 역시 내 생각대로야! 넌 그녀를 가질 자격이 충분해! 좋아 그럼 이제 그녀를 너에게 줄게... 자 이제 눈을 뜨는거야, 눈을뜨면 그녀가 있을거야 네가 맘대로 할수 있는 그런 존재가... 이제 원하는대로 해보라구!
영유는 연진의 말에따라 천천히 눈을뜨기 시작했고 그런 그녀의 눈앞에 거울속의 자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순진무구 천진난만한 천진입니다. ^^
이번편은 죄송하지만 야한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조금 집어넣기는 했는데... 이정도 가지고 야하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
6편을 쓰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아 왜이렇게 글이 안써질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가 레즈씬 때문인 것 같네요...
이번장을 쓸데부터 고민을 해왔던 것이였는데 결국 문제를 일으키네요.
제가 남자이다보니 남녀간의 정사는 어느정도 상상을 할수 있겠는데 여자끼리의 정사인 레즈는 상상하기가 매우 힘들거든요.
글을 쓰기전에 레즈에 관한 야설을 읽으면 참조하려고 했는데 레즈에 관한 야설이 그다지 많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애써 읽은 레즈야설도 제가 쓰는 글에 적용시키기에는 조금은 무리가...
(제게 필요한 것은 조금씩 레즈의 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인데. 뭐랄까.. 레즈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전개되어 나가는게 필요하다고 할까요.. 그런데 대부분의 레즈물이 애초부터 레즈인 상태로 진행되어 나가는게 대부분이고 그게 아니면 한명이 레즈인 상태에서 거의 강제적으로 상대방을 덮쳐나가며 레즈로 만드는것이더군요.)
이런상태로 레즈장면을 표현하다보니 처음 생각하고 있던 몇가지 장면을 표현하고 나니 더 이상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똑같은 표현을 자꾸 반복하기도 그렇고... 이번편에도 레즈장면을 넣어볼까 했는데 역시나 위와 같은 문제 때문에 글이 안써지더군요.
그래서 아예 조금 쉬어가자는 의미로 아예 레즈장면을 빼버렸습니다.
어설프게 몇장면 넣느니 차라리 이번편은 심리묘사로만 가고 다음편에 다시한번 본격적인 레즈장면을 넣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근데 야설에 야한장면이 없으니 어째 앙꼬없는 진빵같네요. -_-;;
휴..
잡다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번편에서 중점적으로 표현한 것은 새디즘에 눈뜬 영유와 그런 영유를 계획에 따라 메조로 끌어들이려는 연진의 심리전(?)을 나타내려 해봤는데 예상보다 양은 늘어나고 진도는 덜 나갔군요...
무작정 새디에서 메조로 변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듯해서 나름대로 설득력을 가진 이야기 구조로 가려니 꽤나 힘이 듭니다.
여기서 표현하려고 하는 내용은 자기자신을 학대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존재가 되간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메조와 별 차이가 없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메조는 타인에 의해 학대받으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로 자신을 학대하면서 쾌감을 얻는다는 설정입니다. 능동적인것과 피동적인 차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이게 말이 되는건지는 모르겠네요... 흠.. 갑자기 벨보이님이 원망스럽습니다. 애초부터 그냥 메조쪽으로 가면 좀 쉬웠을텐데... 벨보이님께서 스위치라는 매혹적인 소재를 던져주시는 바람에 새디와 메조 양쪽을 다 다루려니 꽤나 머리가 아프네요... ^^;;)
머릿속에서 생각할때는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글로 쓰려니 표현하기가 참 힘이 드는군요.
웬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주절거리며 늘어놓은 것 같아서...
이번편에서 심리전을 마무리 지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다음편에 가서야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쓸데없는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네요. 부디 즐감하셨기를...
3장 SM에 눈을 뜨는 영유
7부
“아웅...”
영유가 잠에서 깨려는 듯 몸을 꿈틀거린후 서서히 감긴 눈을 떴다.
“우리 영유 이제야 일어났구나! 많이 피곤하지!”
“아.. 예... 근데 여긴... 어맛!”
영유는 벌거벗은 자신의 몸을 보고는 그제서야 자기전의 일들이 생각났다.
연진과의 뜨거운 정사... 자신을 노예로 칭하며 자신에게 복종하던 연진... 그리고 그것에 휩쓸려 자신또한 쾌감에 빠져들던 일들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목마르지? 자 여기 쥬스한잔 마셔!”
“고마워요 언니!”
영유는 마침 무척 갈증을 느끼고 있던 터라 연진이 건네준 쥬스를 단숨에 들이마셨고 그걸 보는 연진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호호.. 그래 그렇게 단숨에 마시라고! 하긴 어제 그렇게 물을 쏟아내었으니 갈증이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겠지... 하지만 말이야... 지금 마신 그쥬스가 너를 더욱 갈증나게 만들어 줄거야... 빈섭씨가 준 약의 효과는 탁월하니까 말이야!’
“근데 지금 몇시예요? 이거 너무 늦은거 아닌지 모르겠네!”
“지금 밤 10시야, 넌 6시간이나 꿈나라에 있었다고!”
“예? 정말요? 어떻해... 너무 늦어버렸네!”
영유는 당황해 하며 그녀의 옷가지를 챙기려 침대에서 내려오려 했으나 연진이 그녀의 어깨를 붙잡아 누르는 바람에 다시금 침대위로 쓰러졌다.
“무.. 무슨..”
“호호... 걱정마! 아까 빈섭씨에게 전화가 왔는데 오늘 일이 바빠서 집에 못들어온대! 지헌씨도 같이 밤샌다고 했으니 걱정말라고!”
“그럼 지헌씨에게 전화라도...”
“너 잘 때 전화왔었어, 일이 바쁜 것 같은데 전화하면 방해 될지도 모르잖아, 내가 잘 말해 두었으니 걱정말라고!”
“그래요... 고마워요 언니...”
“고맙긴 뭘... 그럼 오늘 집에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어때? 밤새 즐겨 보는건!”
“예? 무슨... 흡...”
영유의 말은 갑작스런 연진의 키스로 인해 입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자신의 입술을 비집고 들어오는 연진의 혀는 달콤했고 영유는 다시금 몸이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연진언니의 혀는 너무 부드러워... 그래 오늘 지헌씨도 안들어 온다는데 내가 굳이 집에 갈 필요는 없지... 오늘밤은 연진언니와 같이 보내는거야...’
영유는 좀전의 열락의 순간을 떠올렸다. 자신의 지배하에 들어가있던 연진... 영유는 그때의 쾌감을 떠올리기 시작하며 점차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그녀의 눈은 조금씩 날카로운 빛을 띄기 시작했다.
‘근데... 좀 전처럼 될까... 이번에도 연진언니가 내말에 복종을 할까... 아흑.. 다시한번 언니를 굴복시키고 싶어... 다시한번...’
‘어라... 이년 눈빛좀 보게... 그래 아까처럼 날 짓밟고 싶다 이거지... 하지만 말이야... 불장난은 한번으로 족하다고!’
‘그래... 밑져야 본전이야! 아까전에도 어떨결에 나온 행동이였는데 그런 결과를 가져왔잖아. 그래 연진언니는 메조라고... 학대받길 좋아하는... 그래 다시한번 해보는 거야!’
다시금 연진을 복종시키기를 맘먹은 영유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저기... 연.. 연진아!”
“예... 주인님!”
원하는 대답을 얻은 영유의 얼굴이 환하게 퍼지더니 곧이어 잔인한 미소가 스쳐갔고 연진역시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연진아? 호호.. 그래 그렇게 나올줄 알았어... 늦게배운 도둑질에 밤새는줄 모른다고 네년이 날 가지고 노는데 재미가 들렸다 이건데... 미안하지만 이번엔 네년 차례라고!’
“호호... 그래 이리와봐 연진아!”
“예.. 그런데 아까전에는 만족하셨나요?”
“아까전... 그래 나름대로는 괜찮았어!”
“휴... 노력한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네 만족했다니!”
“만족했다니? 이년이 어디다대고 반말이야!”
영유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연진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풋.. 크크크.. 푸하하하...”
“어.. 웃어! 이게 미쳤나! 이년아! 당장 멈추지 못해!”
갑작스런 연진의 웃음에 당황한 영유는 더욱 소리를 치며 연진에게 화를 내었으나 연진은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크크크 아이고 배야... 하악.. 하악.. 크크 정.. 정말 귀엽다... 크크크...”
“뭐.. 뭐라고? 귀여워?”
“하악.. 하악... 지금 니얼굴.. 너무 귀여워... 마치 장난감 뺏긴 세살짜리 어린애 같다고! 크크크.”
갑작스런 연진의 웃음에 영유는 더욱 당황하기 시작했다. 어제에 일에 비추어보면 연진은 지금쯤 자신의 발아래 엎드려 자신에게 복종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자신을 놀리는 듯 웃고있는 현실에 영유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너... 너... 지금 무슨짓을 하는거야!”
“큿큿 너.. 너야말로 뭐하는건데? 오늘도 내가 너의 발아래 엎드려 복종하길 바라는거야? 하악.. 잠시만 좀 진정좀 시키고.. 하아.. 하아.. 휴.. 이제 좀 살겠네... 너 어제일이 되게 맘에 들었나보다! 오늘도 또 하려는거보니...”
“그.. 그러면.. 설마... 어제일이...”
“미.. 미안해.. 네가 이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일지는 몰랐어... 난 네가 좋아하는 것 같길래 장단을 맞추어준 것 뿐인데.. 네가 이렇게 나오니 내가 미안하네...”
“그.. 그런...”
‘어제의 그일이 장난이였다고... 어떻해... 그것도 모르고 연진언니에게 그런 심한짓을 하다니... 언니가 나를 어떻게 볼까.. 난 몰라...’
어제의 일이 연진의 장난이였음을 깨달은 영유는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며 부끄러워졌고 곧이어 그녀의 커다란 두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미안해... 처음에 너한테 따귀를 맞고는 좀 당황했었어. 근데 거기서 내가 화를내면 네가 너무 무안해 할 것 같아서 그냥 분위기 맞추어 주려고 한것이였는데... 그다음에 네가 너무 빠져든 것 같아서 중간에 멈추기가 그렇더라고... 오늘 깨고나면 괜찮아질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이 좀 짧았나보네...”
“아.. 아니예요 언니... 다 내 잘못인걸요... 그것보다 언니한테 미안해서 어떻해... 어제 그렇게 심한짓을 저지를다니... 내가 미쳤었나봐...”
“그러게 말이야...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너에게 그정도까지 새디적인 면이 있는줄은 몰랐네...”
“미.. 미안해요 언니...”
“아니 괜찮아.. 그리고 흠... 이런거 말하긴 뭐하지만.. 조금은 좋았다고...”
“예? 좋았다고요?”
“그래 그러니 어제일 가지고는 뭐라 그럴 것은 없어... 나도 즐긴거니까...”
“즐겨요? 그렇다면.. 역시 언니에게는 메조성향이 있는건가요?”
영유는 어느정도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자신뿐 아니라 연진도 즐겼다는 말에 연진에 대한 미안함이 조금은 덜어졌기 때문이였다.
일단 미안함이 덜어지자 영유의 마음속에선 연진에 대한 궁금증이 샘솟기 시작했다. 도데체 왜 어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즐겼다는 말은 어떤뜻인진... 도데체 연진의 성향은 어떤 것이 진짜인지...
“메조성향이라... 아예 없다고는 못할거야... 근데 내 성향은 일반적인 메조하고는 좀 달라.”
“일반적인 메조성향이요?”
“메조는 피학당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이지만... 난 가학할 때 더 많은 쾌감을 가지거든... 너처럼 말이야!”
“언.. 언니도...”
“내가 나타내는 성향은 외부에서보면 메조처럼 느껴질지는 몰라도 내면적으로는 새디적인 느낌이라고.”
“예? 외부에선 메조지만 내면에선 새디라고요? 무슨말인지 이해가 잘...”
영유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연진을 바라다 보았고 연진은 그런 영유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뭐랄까... 극과극은 통한다고 해야하나.. 아니 이런말로는 너무 추상적이고... 그래 너 어제 나랑 나연이랑 누가 복종했을때 더 많은 쾌감을 가졌니?”
“예? 그.. 그건...”
갑작스런 연진의 질문에 영유가 말을 얼버무리기 시작했으나 곧이어 연진의 날카로운 추궁이 시작되었다.
“날 속일 생각을 말라고! 난 이런데 있어서는 너보다 훨씬 경험이 많으니, 자 솔직히 말해봐! 나랑 나연이랑 누굴 데리고 놀때 더 좋았는지!”
“그.. 그건...”
영유는 웬지 모른 부끄러움을 느끼며 고개를 숙이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언.. 언니요...”
“호호.. 그럴줄 알았어! 그게 당연한거니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당연한 거라고요?”
“그래... 원래 가학적인 쾌감은 뭔가 금단적인 것을 손에 넣었을때 더 커지는 거라고! 나연같은 경우는 원체 메조란걸 알고 있었으니 그냥 일반적인 쾌감일 뿐이지만 나같은 경우는 말그대로 네가 언니 언니하며 따랐던 존재잖아. 즉 너보다 위에있다고 느끼던 존재가 너의 발밑에 엎드려 있으니 그 쾌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지.”
“예..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영유가 자신의 말에 빠져들고 있음을 확인한 연진은 조용히 손짓을 하였고 나연은 그 신호에 맞추어 최음향이 섞인 초에 불을 붙여나갔다.
초에 불이 하나씩 붙어가는 것을 확인한 연진은 숨을 한번 고른후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자신보다 위라고 여겼던 존재를 자신의 발아래 두었을때 진정한 가학성이 눈을 뜨기 마련이야! 그런면에서 근친이야말로 최고의 가학적인 소재지!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존재인 부모를 자신의 발아래 엎드리게 해서 봉사받게 하는 것.. 생각만 해도 자극적인 소재라고... 그러다보니 많은 야설이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묘사하고 그것중 상당수가 어머니가 그의 자식들의 노예로 전락해 가는거고...”
“어머니가 노예로 전락...”
영유의 머릿속에 어제의 정사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발가락을 빨던 연진... 항상 도도하던 연진이 결국 자신의 가장 더러운 치부인 항문까지 핥으며 노예로 전락했던 모습... 그리고 그런 연진을 복종시켰다는 쾌감에 절어있던 자신... 만약 그 대상이 어머니였다면... 서예가인 어머니는 연진보다 더욱더 도도한 존재였다. 항상 엘리트적인 면을 보이며 자신을 엄하게 다루었던 어머니가 연진처럼 자신에게 복종한다면...
‘하악.. 내.. 내가 무슨 생각을.. 이건 말도 안되는 거야...’
영유는 자신의 생각에 자신이 놀라며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나 머릿속의 생각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고 그것은 고스란히 그녀의 몸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호호 꼴을보니 슬슬 달아오르나 보군... 하긴 최음제를 탄 음료수에 최음향이 타는 방안... 거기에 자극적인 소재의 이야기를 들으니 안달아오르면 그게 이상한 거겠지...’
연진은 모든 것이 뜻대로 되가고 있는것에 대해 만족하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소설속의 이야기겠지... 근친에 대한 유혹이 금단의 쾌감이라고 불리는것도 바로 그거겠고...”
“그... 그렇군요...”
“그런데.. 맘만 먹으면 어머니만은 뭐해도 그것과 거의 맞먹는 쾌감을 주는 존재를 맘껏 다룰수가 있다고!”
“예? 그것과 거의 맞먹는 쾌감을 주는 존재요?”
“그래... 그런 존재를 맘대로 다룬다고 생각을 해봐! 그엄청난 쾌감을... 너라면 알수 있을거야... 내가 보기엔 너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는 가학적 성향이 자리잡고 있으니... 그것도 극한의 가학성이 말이야!”
“그.. 그럴 리가...”
“어제의 일을 잊은 것은 아니겠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날에 그정도로 적을할 수가 없어. 어제의 너를 보면 마치 몇 년동안 익숙하게 해온 사람 같았다고! 그래 너도 나랑 비슷한 취향이야 타고난 새디라고 할까나...”
“설... 설마요...”
‘내... 내가 극한의 가학성을 가지고 있다고? 그럴 리가 없어... 하지만 어제의 일은... 내가 연진언니에게 한 일을 생각하면... 정.. 정말로 나의 가슴속에 그런 것이 자리잡고 있는것일까... 휴... 그런데 연진언니가 좀전에 한말은 뭐지... 맘대로 다룰수 있는 존재라니... 소설속에서처럼 나에게 메조노예를 하나 소개해 준다는 건가?’
“흠.. 말이 좀 옆으로 샌 것 같네... 내가 어디까지 말했지?”
“극한의 쾌감을 줄수 있는 존재를 맘껏 다룰수 있다고요, 도데체 그게 뭐죠? 소설속의 메조노예 같은건가요?”
“메조노예라... 어찌보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 하지만 소설속에 나오는 일반적인 메조가 아니라고!”
“일반적인 메조가 아니라구요... 도데체 무슨소린지 모르겠네요...”
“호호 궁금한가보지?”
“예...”
“좋아! 영유는 나랑 취향이 비슷한 것 같으니 알려주도록 하지... 그 극한의 쾌감을 줄수 있는 존재는 말이야! 바로 너야! 최. 영. 유. 바로 너라고!”
“예? 무슨...”
생각지도 못한 연진의 말에 영유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무.. 무슨 소리야... 나라니... 내가 메조노예라고... 내가 나를 맘대로 다루며 극한의 쾌감을 얻는다고... 아... 도데체 무슨소린지 모르겠어...’
“하긴 처음에 들어서는 이해를 할수 없을거야... 나도 그랬으니까... 이건 겪어본 사람만이 그 쾌감을 이해할수 있는거니 말이야... 좋아 영유 너에게 자세히 설명해 줄테니 잘 들으라구!”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한 때라구... 이거 어째 긴장되는걸... 연진아 차근차근 하는거야..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 이제 이 고비만 넘기면 된다구...’
긴장감을 떨치기 위해 심호홉을 크게 한번 한 연진은 곧이어 혼란에 빠져있는 영유의 몸을 천천히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흑.. 언.. 언니...”
“자 영유야.. 이제 너 자신을 주관적으로 보지말고 객관적으로.. 그러니 제 3자의 눈으로 보란 말이야!”
“제 3자의 눈...”
“넌 정말 완벽한 여자중 하나야! 아니 너라고 생각하지 말고 최영유라는 여자를 생각해 보라구!”
“최영유라는 여자를...”
“그래.. 그녀는 완벽해... 이렇게 탄력있는 가슴을 가지고 있고...”
말과 동시에 연진의 손이 영유의 가슴을 움켜쥐었고 영유는 자그마한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이렇게 끊이지 않고 샘솟는 좋은 옹달샘을 가지고 있다고..”
연진의 손가락이 영유의 보지속을 파고 들었다. 최음제와 최음향에 젖어있던 영유는 연진의 손이 들어옴과 동시에 온몸을 자극하는 짜릿한 쾌감에 이성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그런 영유의 귓속으로 연진의 말이 달콤하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어때? 이정도면 거의 완벽한 몸이지?”
“완벽한 몸...”
“그래 그녀는 완벽한 몸을 가지고 있어. 그것뿐이 아니야! 그녀의 주변환경을 보라고... 강남에 사는 부잣집딸... 아버지는 대학교수고 어머니는 유명한 서예가... 그녀 자신도 지금껏 사고한번 친적 없이 모범적으로 자라온 그런 사람... 어때 맞지?”
“예...”
“그래.. 그녀는 완벽한 여자야... 그런 그녀를 보는 느낌이 어때?”
“모.. 모르겠어요...”
“그래 아직은 잘 모르겠지... 그럼 이제 너의 내면에 숨겨진 가학성을 깨워봐! 넌 뭔가 완벽한 존재를 부술때 더욱 쾌감을 느끼는 그런 존재라구 그렇지?”
“내가 가학적인 존재...”
“왜 인정 못하겠어? 어제일을 떠올려봐! 네가 어떤 존재인지..”
영유의 머릿속에 다시금 어제의 일이 떠올랐다. 연진을 학대하고 있는 자신은 분명 희열에 차 있었다.
“봐봐.. 이손을... 너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다고... 너 지금 어제일을 생각했지.. 어제 나를 학대하던 그때의 생각을... 너를 보라구! 그때를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애액을 뿜어내는 너를... 이래도 인정못하겠어? 넌 가학성향의 새디스트라고!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너의 가슴속 깊숙이는 남을 파괴하고 싶어하는 본능이 숨어있지...”
“남을 파괴하고 싶은... 내 마음속에... 그래요... 그럴지도...”
영유는 끊임없이 자신의 성감대를 자극하는 연진의 손길에 의해 쾌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고 연진은 마치 이브를 유혹하는 뱀처럼 영유의 마음의 틈을 파고들고 있었다.
“그래... 이제 그런 가학성을 깨워봐 너의 내면 깊숙이 잠자고 있는 너의 본능을... 그리고 상상속의 그녀를 봐봐! 완벽한 환경에서 자라온 완벽한 그녀를... 어때 웬지 부셔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아?”
“부셔버린다... 완벽한 그녀를 부셔버린다...”
이제 연진이 주는 쾌감에 이성을 상실한 영유는 마치 최면에라도 걸린 듯 연진의 말을 따라하며 연진이 만드는 이미지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래.. 그녀는 미모도 뛰어나고 품위도 있어...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그런 존재야... 근데 그런 존재를 네가 맘대로 할수 있다고 생각을 해봐! 어때 기분 좋지 않아?”
“그녀를 내 맘대로...”
“그래 넌 전지전능하다고! 완벽해 보이는 그녀지만 너에게는 절대 반항할수 없어... 그녀가 아무리 싫어하는 일이지라도 네가 시키면 그녀는 해야만해! 넌 그녀를 지금 그대로 지켜갈수도 철저하게 부셔버릴수도 있다고!”
“철저하게 부셔버릴수 있어...”
“그래.. 만약 네가 그녀에게 발가락을 빨라고 하면 그녀는 그렇게 해야해... 완벽한 집안에서 완벽한 교육을 받은 그녀가 발가락을 빨며 엎드려 있는 장면을 상상해봐.. 짜릿하지 않어? 다른사람들 앞에서는 도도한척 하는 그녀지만 너의 말에는 절대 복종을 해야하는 완벽한 노예야! 너만의 장난감이라구!”
“나의 노예... 나만의 장난감...”
영유는 상상속의 세계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마치 타인처럼 서있는 자신... 아니 이제 더 이상 자신이 아닌 최영유라는 여자... 연진의 말처럼 도도한척 서있는 영유가 자신에게 다가와 어제의 연진처럼 노예를 자처하자 영유 내면속에 잠재워져 있던 가학성이 다시금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어때 가지고 싶지? 최영유라는 여자를 너의 노예로.. 너의 장난감으로 가지고 싶지?”
“가.. 가지고 싶어.. 그녀를 가지고 싶어...”
“그녀를 가지면 어떻게 할건데...”
“그녀를 부셔버리고 싶어.. 그녀의 완벽한 모습속에 숨어있는 추악한 내면이 들어나도록.. 그녀를 차근차근 밟아나갈거야...”
“좋아.. 역시 내 생각대로야! 넌 그녀를 가질 자격이 충분해! 좋아 그럼 이제 그녀를 너에게 줄게... 자 이제 눈을 뜨는거야, 눈을뜨면 그녀가 있을거야 네가 맘대로 할수 있는 그런 존재가... 이제 원하는대로 해보라구!
영유는 연진의 말에따라 천천히 눈을뜨기 시작했고 그런 그녀의 눈앞에 거울속의 자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순진무구 천진난만한 천진입니다. ^^
이번편은 죄송하지만 야한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조금 집어넣기는 했는데... 이정도 가지고 야하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
6편을 쓰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아 왜이렇게 글이 안써질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가 레즈씬 때문인 것 같네요...
이번장을 쓸데부터 고민을 해왔던 것이였는데 결국 문제를 일으키네요.
제가 남자이다보니 남녀간의 정사는 어느정도 상상을 할수 있겠는데 여자끼리의 정사인 레즈는 상상하기가 매우 힘들거든요.
글을 쓰기전에 레즈에 관한 야설을 읽으면 참조하려고 했는데 레즈에 관한 야설이 그다지 많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애써 읽은 레즈야설도 제가 쓰는 글에 적용시키기에는 조금은 무리가...
(제게 필요한 것은 조금씩 레즈의 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인데. 뭐랄까.. 레즈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전개되어 나가는게 필요하다고 할까요.. 그런데 대부분의 레즈물이 애초부터 레즈인 상태로 진행되어 나가는게 대부분이고 그게 아니면 한명이 레즈인 상태에서 거의 강제적으로 상대방을 덮쳐나가며 레즈로 만드는것이더군요.)
이런상태로 레즈장면을 표현하다보니 처음 생각하고 있던 몇가지 장면을 표현하고 나니 더 이상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똑같은 표현을 자꾸 반복하기도 그렇고... 이번편에도 레즈장면을 넣어볼까 했는데 역시나 위와 같은 문제 때문에 글이 안써지더군요.
그래서 아예 조금 쉬어가자는 의미로 아예 레즈장면을 빼버렸습니다.
어설프게 몇장면 넣느니 차라리 이번편은 심리묘사로만 가고 다음편에 다시한번 본격적인 레즈장면을 넣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근데 야설에 야한장면이 없으니 어째 앙꼬없는 진빵같네요. -_-;;
휴..
잡다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번편에서 중점적으로 표현한 것은 새디즘에 눈뜬 영유와 그런 영유를 계획에 따라 메조로 끌어들이려는 연진의 심리전(?)을 나타내려 해봤는데 예상보다 양은 늘어나고 진도는 덜 나갔군요...
무작정 새디에서 메조로 변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듯해서 나름대로 설득력을 가진 이야기 구조로 가려니 꽤나 힘이 듭니다.
여기서 표현하려고 하는 내용은 자기자신을 학대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존재가 되간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메조와 별 차이가 없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메조는 타인에 의해 학대받으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로 자신을 학대하면서 쾌감을 얻는다는 설정입니다. 능동적인것과 피동적인 차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이게 말이 되는건지는 모르겠네요... 흠.. 갑자기 벨보이님이 원망스럽습니다. 애초부터 그냥 메조쪽으로 가면 좀 쉬웠을텐데... 벨보이님께서 스위치라는 매혹적인 소재를 던져주시는 바람에 새디와 메조 양쪽을 다 다루려니 꽤나 머리가 아프네요... ^^;;)
머릿속에서 생각할때는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글로 쓰려니 표현하기가 참 힘이 드는군요.
웬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주절거리며 늘어놓은 것 같아서...
이번편에서 심리전을 마무리 지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다음편에 가서야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쓸데없는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네요. 부디 즐감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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