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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음학의 함정-제1장 함정에 떨어진 여교사 (6)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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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7 회 작성일 23-12-23 21: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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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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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가 모든 것을 단념하고 드디어 쾌락에 몸을 바치려고 한 바로 그 때, 갑자기 유키히로의 애무가 멈췄다.


「왜…갑자기?」


미호는 당황했다.


(어째서 멈춰버린 거지?)


유키히로의 손가락이 빠져나가자 쾌락에 몸바치기로 각오한 미호의 마음은 어중간한 상태로 방치되어 이상한 부끄러움만 남았다.


「유감이지만 이제 점심시간도 끝났다. 5교시 수업 준비를 하지 않으면···미호선생님」


유키히로는 미호에게 선생인 것이 생각나게 하듯이 새삼스럽게 「선생님」을 강조해 말하면서, 미호의 곧게 뻗은 아름다운 다리를 어깨에서 내리고는 일어섰다.


효과는 절대적이었다. 미호는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이고 뺨을 붉혔다. 그리고는 당황해하며 활짝 벌렸던 다리를 모으고 양손으로 몸을 가렸다.


( 이런 철면피한 일을····학교 안에서 선생이…)


격렬한 자기 혐오에 빠져든 미호에게 유키히로는 손수건을 내밀었다.


「옷을 가져올 동안 일단 이것으로 몸을 닦아라.」


미호는 손수건을 받아들고 유키히로가 칸막이 저 편으로 자취를 감추자, 급히 손수건을 보지에 갖다대었다. 거기는 미호의 상상보다 훨씬 흠뻑 젖어있었다.


「아···이렇게····」


미호는 신성한 학교 안에서 정욕에 빠져 격렬하게 젖어버린 자신이 한심한 마음에 몇번이고 반복해서 열심히 닦아내었다. 애액은 예쁘게 닦아냈지만, 깊은 굴욕감과 자기 혐오까지 지워 없앨 수는 없었다.


잠시 후, 미호의 옷이 담긴 봉투를 가진 유키히로가 나타났다. 미호는 당황해 몸을 돌리며 유키히로의 눈을 피했다. 온 몸 구석구석 보여 버린 후라고 해도 역시 부끄러웠다.


「이것은 내가 보관하고 있겠어.」


유키히로는 흰 브래지어와 팬티를 오른손에 따로 들고는 봉투를 미호에게 던졌다.


「그, 그런···」


미호는 무엇인가 항의하려다가 단념했다. 유키히로가 들어주리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둘러라.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


유키히로의 말에 미호는 깜짝 놀라 손목시계를 쳐다보았다. 5교시 수업 시작까지 채 5분이  안 남았다. 당황해서 봉투에 손을 넣고 옷을 꺼내입기 시작했다.


「그럼 미호선생님, 또 다음에…」


유키히로는 그렇게 말하면서 당황하는 미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재빨리 방에서 나갔다. 미호는 어쩔 수 없이 맨살 위에 블라우스와 팬티스타킹을 입고 정장 상,하의를 몸에 걸쳤다.


옷을 다 입은 것과 동시에 5교시 시작을 알리는 차임벨이 울기 시작했다. 미호는 책상위에 놓여있던 참고서와 노트를 들고 정신없이 열람실을 뛰어 나왔다. 1학년3반 교실에 5분정도 늦게 들어간 미호는 경례가 끝나자 조금 숨을 가쁘게 쉬면서 말했다.


「미안해요, 조금 업무가 길어져서····자, 그럼 수업을 시작합시다. 교과서 89 페이지를 펴 주세요. 오늘은 후지와라가문의 융성과 섭관 정치 부분이군요. 자, 무라오카군. 거기서부터 읽어주세요.」


「예」


지명된 무라오카라는 이름의 키작은 학생은 일어서서 교과서를 읽기 시작했다. 미호는 그새 숨을 고르며 아직 남아있는 마음의 동요를 가라앉혔다. 단락이 끝난 부분까지 무라오카가 다 읽을 때쯤 간신히 침착함을 되찾은 미호는 보통때와 변함없는 모습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좋아요, 거기까지. 요즘의 일본은 후지와라가문이 절대인 권력을····」


속옷을 입지않은 불안함도 슈트를 제대로 입었다는 생각에 조금씩 사라졌다. 미호는 조금 전까지의 악몽같은 시간이 거짓말이었는지 점차 평소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 갔다.


순조롭게 수업을 진행하던 미호는 잠시 후 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왠지 몸이 점점 더워지면서 몸이 묘하게 쑤시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 왜 이러지?)


아무래도 이 묘한 뻐근함은 보지로부터 퍼지고 있는 것 같았다. 처음엔 별로 신경쓰지않고 수업을 계속했던 미호였지만 점차 힘을 더해가는 성감에 서서히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이상해, 몸이 이상해졌어. 학생들의 앞에서 이러면···안 되는데…)


미호는 자신의 몸에 경고했지만, 그런 미호의 마음과는 정반대로 몸은 애무받는 것처험 급속히 타올라 갔다.


(설마, 아까 그 손수건에 뭔가가 ····)


미호는 조금 전, 열람실에서 유키히로가 건네준 손수건에 생각이 미쳤다. 그렇지않으면 정상이 아닌 몸의 상태가 설명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설명을 계속하면서 미호는 자연스럽게 상의의 포켓에 손을 넣었다. 거기에는 유키히로로부터 건네받은 손수건이 들어있었다.


(역시····)


아까 열람실에서는 온 몸 가득 땀을 흘리고 있었기 때문에 깨닫지 못했지만, 지금 손가락끝에는 전체적으로 촉촉한 습기가 확실히 느껴졌다. 뭔가 스며들어 있는 것은 분명했다. 미호의 땀과 애액만으로는 이 정도로 손수건 전체가 촉촉해질 리가 없다.


(무엇인가 이상한 약을 발라놨구나..)


미호는 암담한 기분이 되었다. 그런 걸 알지 못하고 열심히 몇 번이나 손수건으로 보지를 닦고 있었던 것을 생각해 낸 것이다. 그것은 스스로의 손으로 성분이 의심스러운 약을 보지  전체에 발라버린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미호가 유키히로의 악랄한 함정을 알아차렸을 때에는 벌써 몸은 손이 댈 수 없을 정도였다.이미 보지뿐만이 아니라 하반신 전체가 불타올라 미친듯이 저릿저릿 쑤셔왔다. 수업을 도저히 계속 진행할 상황이 안 되었다.


「그러면.. 아.. 이제····테스트용지를 나눠줄 테니 나머지 시간엔 시험을 봅시다.」


미호는 학생들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테스트 용지를 꺼냈다. 보통 중학교라면 학생들 사이에서 불평소리가 높아지겠지만 여기 학생들은 갑작스런 테스트에도 불평하지 않았다. 미호는 타오르는 관능의 불길로 휘청거리는 몸을 억지로 버티며 테스트 용지를 나눠주었다. 하반신이 발끝까지 음란하게 쑤시고 있어 자신이 걷고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미호가 테스트용지를 나눠주고 겨우 교단으로 돌아왔을 때, 미호의 이상을 알아차린 학생이 있었다. 유우키였다.


「선생님····」


유우키가 걱정스러운 듯이 말을 걸어왔다.


「괜찮으세요? 얼굴이 달아오른게····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요.」


「아, 아니야…. 괜찮아요….조금 열이 있는 것뿐이니까…」


미호는 관능에 달뜬 얼굴을 들켰다는 부끄러움에 한층 더 뺨을 상기시키면서 그렇게 속여 말했다. 유우키의 말에 모든 학생들의 시선이 일제히 미호에게 향했다. 마치 알몸을 보여지는 것같은 부끄러움이었다.


「정말로 괜찮아…」


유우키는 뭔가 더 말하려했지만 미호가 웃으며 말하자 조금 주저하면서도 테스트 용지로 시선을 떨어뜨렸다. 유우키과 미호의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학생들도 차례차례 얼굴을 숙이고는 테스트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시선이 자신으로부터 멀어진 것을 확인한 미호는 타오르는 몸을 숨기려고 교탁 뒤 의자에 앉았다.


「으음····」


무심코 새어나오는 신음소리에 당황해 입술을 깨물었다. 달콤하고 안타까운 가려움에 휩쓸린 몸은 의자에 앉는다는 아주 사소한 자극에도 반응하는 상태였다.


(아····어떻게 하지. 보, 보지가····뜨거워····)


미호는 학생들에게 들키지 않게 평정을 가장하면서 마음 속으로 격렬하게 고민 했다. 보지 전체가 화끈거리며 가려운 것이 미호를 관능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하려하고 있었다. 손이 저절로 하체로 내려가려는 것을 겨우 억제했다.


어느샌가 다시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이대로는 넘쳐나는 애액이 직접 보지를 감싸고 있는 팬티스타킹에 배어 나오는 것도 시간 문제였다. 수업이 끝나려면 아직도 20분 남아있다. 계속 참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미호는 생각했다. 끝없이 체내에 뜨겁게 불타며, 은밀하게 퍼져가는 달콤한 감각에 이성을 잃을 것 같아 무서웠다.


(절대 안 돼! 여긴 교실안이야. 학생들이 눈 앞에 있어. 성욕 같은 것에 지면 안 돼!!)


미호는 테스트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힘들게 마음을 다잡았다. 아무리 자신도 모르게 유키히로에 의해 약이 사용되었다고 해도 수업중에 학생들의 앞에서 욕정에 몸이 타오르는 행위는 교사에게 용서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하지만, 미약의 효과는 굉장해서 미호의 결심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성감을 격렬하게 흔들었다. 어느덧 미호의 온몸은 축축한 땀이 배어나기 시작했다. 부지불식간 호흡중 달뜬 한숨이 섞이며 눈가에 물기를 띄었다.


문득 미호의 희미하게 보이는 시야에 손을 들고있는 한 학생의 모습이 보였다. 창가 제일 뒷자리에서 조금 긴장한 모습으로 이쪽을 쳐다보며 손을 들고 있다. 료스케(良介)라고 하는 학생이었다. 점잖은 학생들중에서도 한층 더 점잖은 학생이었다.


미호는 일순간 얼굴을 굳어졌다. 혹시 성적욕구에 지배된 추잡한 표정을 들켜버렸을지도 모른다.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미호는 일어섰다.


「무슨 일이지요, 료스케군?」


묻는 미호의 소리가 희미하게 떨고 있었다.


「잘····이해가 안 되는게 있어서요.」


「기다려요, 지금 갈 테니.」


미호는 교단으로부터 료스케가 앉아있는 제일 뒷자리까지 그 얼마 안되는 거리가 점점 멀게만 느껴졌다.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미호의 몸은 관능의 불길로 불타 올랐다. 미호는 휘청거리는 것같은 발걸음을 열심히 고쳐 세우고 학생들의 사이를 천천히 걸어 갔다. 학생들의 바로 옆을 통과할 때 다가오는 긴장감은 교단 위에 있었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로 컸다. 그 무서울 만큼의 긴장감이 미호의 성감을 더 한층 격렬하게 자극했다.


간신히 료스케의 자리까지 겨우 도착한 미호는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살그머니 달콤한 한숨을 토했다.


「어디를 모르는거야?」


미호가 료스케의 어깨 너머로 책상 위의 테스트 용지를 들여다 보자 료스케는 압도된 것처럼 움츠리며 질문했다.


「예, 저····이 문제의 공란에는 인물명을 넣는겁니까? 아니면 다른 말이 들어가는겁니까?」


「료스케군, 그것도 문제야. 전후의 문맥을 잘 읽고 생각해 ····」


미호의 말이 갑자기 중단되었다. 가슴이 료스케의 어깨에 닿자 예상도 못한 쾌감의 잔물결이 온몸을 달려나간 것이다.


「휴우~····」


미호는 무심코 뜨거운 한숨을 료스케의 귓전에 토해내었다. 료스케는 놀란 것처럼 미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당황해서 재빨리 표정을 바꾸었지만 관능에 상기된 뺨과 물기를 띤 눈동자는 숨길 수 없었다.


「어쨌든 자신의 힘으로 잘 생각해서 답을 쓰세요.」


못박듯이 그렇게 말하고 미호는 어안이 벙벙하게 쳐다보는 료스케로부터 재빠르게 몸을 떼어 놓았다.


(설마····이렇게 몸 전체가 불타오르고 있다니····)


지금 미호의 몸은 구석구석까지 미약에 의한 가려움에 지배되고 있었다. 가슴뿐 아니라 몸의 어느 부분을 터치해도 감미로운 감각으로 터져 버릴 것 같았다. 당연히 교단으로 돌아오는 발걸음도 신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결같이 고개숙이고 테스트에 집중하는 학생들 중에서 료스케만이 얼굴을 들고 교단으로 천천히 가는 미호를 뚫어지게 응시하였다. 료스케는 어쩌면 몸의 이상을 발견해 버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자 미호는 표현할 수 없는 불안에 휩싸였다.


휘청휘청 주저앉을 것 같은 몸을 열심히 움직여 교탁까지 겨우 도착한 미호가 되돌아 보자 료스케도 고개를 숙인채 시선을 테스트용지로 향해있었다. 미호는 몸에 자극을 주지않게 주의하며 천천히 의자에 몸을 내려앉혔다. 손목시계를 보자 아직 수업종료까지는 15분이 남았다.


(그렇다 치더라도····)


미호는 다시 생각에 빠졌다. 유키히로가 아무리 이상한 약을 사용했다하지만 이 정도로 몸이 욕정에 끓어오르는 게 이해가 안 되었다. 혹시 4년간에 걸친 금욕생활의 반동이 몸을 이토록 미치게 만들고 있을지도 몰랐다. 어느 순간까지 끓어오르는 욕정을 어떻게든 참고있던 미호는 남은 시간을 결국 참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 이젠···안 돼····더 이상 참으면 미쳐 버릴지도…)


책상 위에 올려두었던 양손을 천천히 하반신으로 이동하며 학생들을 알아차리지 않도록 신중하게 스커트를 들어올렸다. 미호는 이것이 교사에게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인식하면서 떨리는 손가락 끝을 천천히 스커트 속으로 밀어들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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