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sm] 노리코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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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놔줘요.. 풀어달라니까요!!.」
15평 쯤 되는 촬영 스튜디오 한가운데에 노리코가 묶여 있다.
영화에서 나오는 스파이 고문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양 손목이 가죽 벨트에 묶여 머리 위로 끌어 당겨져,
천장에 매달린 도르래의 사슬과 연결되어 있다.
양 발목도 하나로 묶여 발끝만으로 힘겹게 바닥을 딛고 있다.
노리코가 불안정한 자세로 몸부림 칠 때마다 끼익끼익 하고 도르래와 사슬의
듣기싫은 마찰음이 스튜디오 안에 울려 퍼진다.
호소카와는 구석에 있는 소파에 편히 앉아 느긋하게 담배를 피며, 묶인 줄에서
필사적으로 벗어나려고 몸을 비틀고 있는 노리코를 만족스러운 듯 감상하고 있었다.
나는 눈앞에서 흔들거리고 있는 노리코의 전신을 훑어봤다.
노리코는 노출을 좋아하는 여자는 아니었다.
오늘도 흰 셔츠에 갈색 진을 입은 평범한 차림이었다.
작은 체형에 비해 다리는 길었다.
허리도 탄탄하고 늘씬해서, 몸 전체에 불필요한 지방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도톰하게 볼록한 셔츠의 가슴부분이 예쁘장한 유방을 감싸고 있었다.
겨우 1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묶인 노리코를 바라보고 있던 나에게,
노리코는 슬픈 눈동자로 애원했다.
「야마무라 씨. 풀어주세요. 야마무라 씨 빚은 제가 어떻게는 해 볼께요.
이 일은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말하지 않을께요.
그러니까 제발... 돌려보내 주세요!」
정말로 예쁜 얼굴이다.
빨려 들어갈 듯한 매력적인 눈동자... 공포와 불안이 섞인 표정이
청초한 느낌을 더욱 더 강하게 풍긴다.
난 언제나 노리코와 섹스하는 상상을 해 왔다.
지금까지 많은 여자 탈렌트의 매니저를 해 왔지만 이렇게 욕정을 품어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도 곧 노리코의 알몸을 애무하는 장면을 상상하곤 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욕망은 조금씩 비뚤어져 갔다.
요즘 들어 왠지 모르게 이 아름다운 생물에게 맹렬한 분노와 질투를 느끼는 일이 잦아졌다.
이유는 스스로도 잘 모른다.
어쩌면 매일 얼굴을 맞대고 생활하면서도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다는 딜레마가,
그런 비뚤어진 분노로 새어 나오기 시작한 것일지도...
어서 노리코가 굴욕을 느끼고 더러워져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런 기분이 점점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노리코, 나는 여태껏 여자에게 한번도 사랑받은 적 없었던 볼품없는 중년이야...
인기 연예인인 네가 내 이런 드러운 기분을 알 리가 없겠지.
너는 그 아름다움의 댓가를 치러야해. 내가 마지막까지 그 꼴을 지켜봐 주지...」
「야마다... 씨…」
노리코는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나는 이 업계에서는 고지식할 정도로 지나치게 성실한 매니져로 유명했다.
지금과 예전의 나 사이의 상상하기 힘든 큰 갭이 노리코를 경악 시킨 것일테지...
「언제나 신세지고 있잖아? 야마무라 씨의 빚을 갚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참아봐」
호소카와는 마지막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한마디 내뱉고는 일어섰다.
그리고 갑자기 노리코의 아담한 엉덩이를 쓸어 올린다.
「싫엇!! 만지지 맛... 싫어!!!!」
발끝이 바닥에서 완전히 떠올라 공중에 매달린 몸이 빙글 원을 그린다.
그러나 아무리 발버둥쳐도 노리코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손길을 피할 수는 없었다.
「어머, 재밌는 모습이네, 노리코 쨩... 벌써 시작했나 봐요」
갑자기 뒤쪽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 보자 거기에는 아오야마 나오미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띄우면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오미는 노리코와 같은 프로덕션 소속의 선배 모델이었다.
노리코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인기도 얻고 있다.
그러데 2개월 쯤 전에, 주연을 맡기로 했던 영화의 기획이 막판에서 중지된 일이 있었다.
스폰서가 주연을 노리코로 바꾸어서 다시 촬영하기를 원했던 것이었다.
나오미는 그 일 이후로 노리코에 대한 원한을 품은 듯 나와 호소카와 사이에서
중개역을 적극적으로 맡아 이 계획을 진행시켜 온 것이었다.
「나오미 씨..? 어떻게 여기에... 도와주세요. 이 사람들 제정신이 아니예요.
빨리 좀 구해주세요. 」
노리코는 아직도 전혀 사태를 파악하지 못한 듯 했다.
필사적으로 나오미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여전히 귀여운 얼굴이야... 얄미울 정도로…」
나오미는 매달려 있는 노리코의 정면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서는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청바지의 자크를 내리기 시작했다.
「뭐.. 뭐하는 거예요.. 그만둬욧..」
「이런 노리코를 볼 수 있어서 나 정말 기뻐... 정말이지 이날이 오기를 기다렸거든」
나오미는 단숨에 노리코의 청바지를 무릎까지 끌어 내렸다.
흰 팬티가 눈에 확 들어온다.
「싫엇!!!」
「참! 호소카와 씨, 비디오 준비는 잘 되었나요?」
「언제라도 OK」
방 안에는 세 대의 비디오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각 다른 각도에서 노리코를 찍고 있었고 그 영상이 바닥에 설치된 모니터에 뜨고 있다.
줌이나 각도 조절은 호소카와가 가지고 있는 리모콘으로 조정할 수 있다.
포르노 촬영 스튜디오인 만큼 필요한 장치는 충분히 갖추어져 있었다.
「자아! 쇼 타임이다.」
「다..다가오지맛.. 싫어엇!!!…」
호소카와가 노리코의 셔츠를 잡고서는 힘을 주어 좌우로 확 벌렸다.
가슴 부분이 크게 찢어지면서 브라자가 눈에 들어왔다.
4.
노리코도 어느 정도의 노출에는 익숙해져 있었다.
수영복을 입고 남성지의 표지 모델 사진을 찍은 적도 몇 번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를 느낄 수 있게끔 찍은 사진들이었고
섹시함 보다는 노리코의 매력인 청순함을 강조한 사진들이었다.
여태까지와 다르게, 지금의 노리코는 완전히 다른 사람인 듯
색기가 촉촉하게 풍겨나오고 있었다.
굴욕을 참고 있는 표정이 실제 나이보다도 어리게 보여, 더욱더 애처롭게 느껴진다.
나는 군침을 삼켰다.
지금이라도 달려들어 덥치고 싶은 충동을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있다.
「내 눈이 정확했어. 이년, 정말로 드문 보석이다.」
모욕감과 공포로 떨고 있는 노리코의 전신을 호소카와가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면서,
새삼스럽게 감탄한 듯이 중얼거렸다.
「그건 그래요. 젊은 여배우중의 넘버원인걸요.
빨가벗겨서 여기저기 만져보면 좀더 섹시하게 보일껄요.」
「…아아.. 나오미 씨.. 왜 이런 짓을…」
나오미는 노리코를 괴롭히는 것이 참을수 없을만치 즐거워 보이는 얼굴이다.
여성 특유의 얄미움이 가득한 말투로 노리코를 놀린다.
「당신의 그 귀여운 얼굴이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구요.
나는 청순한 여자아이예요...하고 말하는 듯한 그 얼굴이 말예요.
그치만 오늘밤은, 당신도 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여자라는 것을
우리들이 증명해 줄께요.」
「나오미 씨, 야마무라 씨… 이런 짓 잘못된 것이예요.
여자를 묶어서 자유를 뺏는 것.. 비열한 짓이라구요!」
평소엔 거의 큰 소리를 내지 않는 노리코가 다급하게 외쳤다.
그것만이 노리코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저항 수단이었다.
「허어.. 비열하다..라…」
「다..당신들이 하고 있는 짓은 범죄예요. 지금 돌려 보내 준다면
이 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께요. 그러니까.. 그러니까..아..아악!」
노리코의 새하얀 브라자가 팔랑... 바닥에 떨어졌다.
한손에 주머니 칼을 든 호소카와가 킬킬 웃었다.
「…아아.. 보지 마요…안돼!!」
노리코의 얼굴이 점점 새빨갛게 물들어 갔다.
양손이 묶여 있기 때문에 튀어나온 유방을 감출수도 없었다.
나는 숨을 삼켰다. 처음 보는 노리코의 유방, 그리고 유두...
튕겨나오듯 나타난 두개의 봉우리는 양 손을 위로 쭉 뻗은 상태에서도
전혀 일그러지지 않았다.
약간 위쪽을 바라보고 있는 유두는 볼륨있게 솟아있는 유방에 비해 조금은
작은 듯했고 유두를 둘러싸고 있는 핑크빛 둥근 원이 처녀의 젖 같았다.
「크크큭, 나는 수다쟁이 여자가 싫어..」
발가벗겨진 상반신을 호소카가 핥듯이 훑어본다.
뒤쪽으로 간 호소카와는 뒤어서 양손을 뻗어 껴안듯한 자세로
양 유방을 징그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시..싫엇!! 하지마~!!」
익숙한 손놀림으로 탄력있는 유방을 아래에서 위쪽으로 주무른다.
유두를 짜내듯이 손가락 사이에 끼어보고, 비틀어 본다.
「으-윽..그만.. 하지마요!」
노리코가 온몸을 뱀처럼 비비 꼰다.
하나로 묶여 있는 양 발목으로 바닥을 차며 발버둥치자
천장에 매달린 가느다란 손목에 전 체중이 실린다.
호소카와의 손가락 틈 사이로, 탱탱한 유방이 튀어나오려 한다.
모양만 좋은 것 뿐 아니라 엄청난 탄력을 느껴진다.
「뭐야.. 유두가 섰잖아. 이렇게 해주면 흥분하나 보지? 자.. 걱정마 실컷 귀여워해 줄께」
유두는 방금전보다 몇 배나 더 크게 부풀어 있었다.
호소카와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점점 애무하는 속도를 높여 갔다.
「…아앗…놔 달라니깐…싫어엇…」
노리코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방안에 퍼진다.
부끄러운지 전신이 옅은 핑크색으로 물들어 갔다.
노리코는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어, 집요하게 추근대는
손가락에게서 달아나려고 소용없는 저항을 계속 하고 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꽉 조여진 잔혹한 가죽벨트에게서 달아나는 것은 불가능한데도…
어깨까지 오는 머리카락이 흐트러진 채로 미간을 찡그리며 계속 발버둥친다.
하지만 비명은 점차 훌쩍이는 울먹임으로 바뀌어 간다.
나는 거의 매일 밤 노리코를 강간하는 상상을 하면서 자위를 했다.
그렇지만 지금 눈앞에 상상을 초월한 현실이 펼쳐지고 있다.
그 광경은 그동안 내가 해오던 상상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아름답고도 관능적이었다.
어느샌가 나오미가 새로운 로프다발을 들고 노리코 옆에 서 있었다.
묶여 있던 발목을 일단 풀고서는 청바지를 완전히 끌어 내렸다.
그러고는 오른쪽 발목을 밧줄로 묶어 바닥의 훅크에 연결했다.
왼쪽 발목도 묶고서는 반대쪽 로프를 호소카와에게 건네주었다.
「호호호…당신 팬들에게도 이런 꼴을 보여주고 싶어」
「자... 슬슬 개시해 볼까나」
호소카와는 천정의 도르래에 로프를 걸고서는 기운차게 로프를 당기기 시작했다.
「아..아앗‥」
휘청 하고 노리코의 중심이 흐트러졌다.
왼쪽 다리가 허공에 들리기 시작해 허리 부근 까지 무참하게 당겨졌다.
「싫엇.. 부끄러워!!」
「느낌이 좋은걸. 몸이 유연한데.. 아직 한참 더 벌릴 수 있겠어. 으쌰!」
더욱더 로프를 당긴다.
「이-익 앗!!」
노리코의 몸이 비스듬하게 기울어 졌다.
왼쪽 발바닥이 천장을 바라보고, 무릎이 유방과 맞닿을 정도로 끌어 당겨져 있다.
하지만 오른쪽 다리는 바닥의 훅크와 연결되 있어서 꼼짝도 할 수 없다.
팬티가 남아있기는 했지만 위아래로 한껏 벌려져 있는 가랑이 부분은
불쌍할 정도로 무방비 상태였다.
「으음... 그림 좋군.」
호소카와는 손목까지 다 묶고나서는 예술작품이라도 감상하듯
가늘게 뜬 눈으로 바라보았다.
「싫어.. 정말.. 이런 것 싫어!!」
노리코는 소름끼치도록 독특한 예술작품 같이 보였다.
유일하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절망적인 비명을 질러댄다.
호소카와는 비디오 모니터를 보면서 노리코가 잘 찍히고 있는지 체크했다.
손에 쥔 리모콘으로 카메라의 위치를 약간 조절했다.
모니터는 일부러 노리코가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었다.
「찍지 말아욧.. 제발 안돼!!‥」
「호호호... 아주 근사한 포즈예요. 노.리.코.쨩」
나오미가 장난치듯이 비디오 카메라 앞에서 손가락으로 브이자 포즈를 취해본다.
그리고 춤추는 듯한 스텝을 밟으면서 노리코의 둘레를 빙글빙글 돌고는
주머니에서 만연필 비슷하게 생긴 핑크빛 물건을 꺼내 들었다.
가느다란 계란형 바이브였다.
「뭐.. 뭐하는 짓이예요!」
「당연하잖아? 너 갖고 놀려고.」
바이브를 쥐고서는 스윗치를 넣었다. 웅... 하는 진동음이 울린다.
「호소카와 씨, 야마무라 씨, 미안하지만 제가 먼저 좀 가지고 놀께요」
ps
휴.. 3,4편이 끝났습니다. 이게 16편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3,4편이 1,2보다 더 긴듯 하네요.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혹시 번역이 어색한 부분 (한글표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신다면 고맙겠네요.
그럼 다음편에서 만나요...
「놔줘요.. 풀어달라니까요!!.」
15평 쯤 되는 촬영 스튜디오 한가운데에 노리코가 묶여 있다.
영화에서 나오는 스파이 고문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양 손목이 가죽 벨트에 묶여 머리 위로 끌어 당겨져,
천장에 매달린 도르래의 사슬과 연결되어 있다.
양 발목도 하나로 묶여 발끝만으로 힘겹게 바닥을 딛고 있다.
노리코가 불안정한 자세로 몸부림 칠 때마다 끼익끼익 하고 도르래와 사슬의
듣기싫은 마찰음이 스튜디오 안에 울려 퍼진다.
호소카와는 구석에 있는 소파에 편히 앉아 느긋하게 담배를 피며, 묶인 줄에서
필사적으로 벗어나려고 몸을 비틀고 있는 노리코를 만족스러운 듯 감상하고 있었다.
나는 눈앞에서 흔들거리고 있는 노리코의 전신을 훑어봤다.
노리코는 노출을 좋아하는 여자는 아니었다.
오늘도 흰 셔츠에 갈색 진을 입은 평범한 차림이었다.
작은 체형에 비해 다리는 길었다.
허리도 탄탄하고 늘씬해서, 몸 전체에 불필요한 지방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도톰하게 볼록한 셔츠의 가슴부분이 예쁘장한 유방을 감싸고 있었다.
겨우 1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묶인 노리코를 바라보고 있던 나에게,
노리코는 슬픈 눈동자로 애원했다.
「야마무라 씨. 풀어주세요. 야마무라 씨 빚은 제가 어떻게는 해 볼께요.
이 일은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말하지 않을께요.
그러니까 제발... 돌려보내 주세요!」
정말로 예쁜 얼굴이다.
빨려 들어갈 듯한 매력적인 눈동자... 공포와 불안이 섞인 표정이
청초한 느낌을 더욱 더 강하게 풍긴다.
난 언제나 노리코와 섹스하는 상상을 해 왔다.
지금까지 많은 여자 탈렌트의 매니저를 해 왔지만 이렇게 욕정을 품어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도 곧 노리코의 알몸을 애무하는 장면을 상상하곤 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욕망은 조금씩 비뚤어져 갔다.
요즘 들어 왠지 모르게 이 아름다운 생물에게 맹렬한 분노와 질투를 느끼는 일이 잦아졌다.
이유는 스스로도 잘 모른다.
어쩌면 매일 얼굴을 맞대고 생활하면서도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다는 딜레마가,
그런 비뚤어진 분노로 새어 나오기 시작한 것일지도...
어서 노리코가 굴욕을 느끼고 더러워져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런 기분이 점점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노리코, 나는 여태껏 여자에게 한번도 사랑받은 적 없었던 볼품없는 중년이야...
인기 연예인인 네가 내 이런 드러운 기분을 알 리가 없겠지.
너는 그 아름다움의 댓가를 치러야해. 내가 마지막까지 그 꼴을 지켜봐 주지...」
「야마다... 씨…」
노리코는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나는 이 업계에서는 고지식할 정도로 지나치게 성실한 매니져로 유명했다.
지금과 예전의 나 사이의 상상하기 힘든 큰 갭이 노리코를 경악 시킨 것일테지...
「언제나 신세지고 있잖아? 야마무라 씨의 빚을 갚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참아봐」
호소카와는 마지막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한마디 내뱉고는 일어섰다.
그리고 갑자기 노리코의 아담한 엉덩이를 쓸어 올린다.
「싫엇!! 만지지 맛... 싫어!!!!」
발끝이 바닥에서 완전히 떠올라 공중에 매달린 몸이 빙글 원을 그린다.
그러나 아무리 발버둥쳐도 노리코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손길을 피할 수는 없었다.
「어머, 재밌는 모습이네, 노리코 쨩... 벌써 시작했나 봐요」
갑자기 뒤쪽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 보자 거기에는 아오야마 나오미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띄우면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오미는 노리코와 같은 프로덕션 소속의 선배 모델이었다.
노리코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인기도 얻고 있다.
그러데 2개월 쯤 전에, 주연을 맡기로 했던 영화의 기획이 막판에서 중지된 일이 있었다.
스폰서가 주연을 노리코로 바꾸어서 다시 촬영하기를 원했던 것이었다.
나오미는 그 일 이후로 노리코에 대한 원한을 품은 듯 나와 호소카와 사이에서
중개역을 적극적으로 맡아 이 계획을 진행시켜 온 것이었다.
「나오미 씨..? 어떻게 여기에... 도와주세요. 이 사람들 제정신이 아니예요.
빨리 좀 구해주세요. 」
노리코는 아직도 전혀 사태를 파악하지 못한 듯 했다.
필사적으로 나오미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여전히 귀여운 얼굴이야... 얄미울 정도로…」
나오미는 매달려 있는 노리코의 정면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서는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청바지의 자크를 내리기 시작했다.
「뭐.. 뭐하는 거예요.. 그만둬욧..」
「이런 노리코를 볼 수 있어서 나 정말 기뻐... 정말이지 이날이 오기를 기다렸거든」
나오미는 단숨에 노리코의 청바지를 무릎까지 끌어 내렸다.
흰 팬티가 눈에 확 들어온다.
「싫엇!!!」
「참! 호소카와 씨, 비디오 준비는 잘 되었나요?」
「언제라도 OK」
방 안에는 세 대의 비디오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각 다른 각도에서 노리코를 찍고 있었고 그 영상이 바닥에 설치된 모니터에 뜨고 있다.
줌이나 각도 조절은 호소카와가 가지고 있는 리모콘으로 조정할 수 있다.
포르노 촬영 스튜디오인 만큼 필요한 장치는 충분히 갖추어져 있었다.
「자아! 쇼 타임이다.」
「다..다가오지맛.. 싫어엇!!!…」
호소카와가 노리코의 셔츠를 잡고서는 힘을 주어 좌우로 확 벌렸다.
가슴 부분이 크게 찢어지면서 브라자가 눈에 들어왔다.
4.
노리코도 어느 정도의 노출에는 익숙해져 있었다.
수영복을 입고 남성지의 표지 모델 사진을 찍은 적도 몇 번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를 느낄 수 있게끔 찍은 사진들이었고
섹시함 보다는 노리코의 매력인 청순함을 강조한 사진들이었다.
여태까지와 다르게, 지금의 노리코는 완전히 다른 사람인 듯
색기가 촉촉하게 풍겨나오고 있었다.
굴욕을 참고 있는 표정이 실제 나이보다도 어리게 보여, 더욱더 애처롭게 느껴진다.
나는 군침을 삼켰다.
지금이라도 달려들어 덥치고 싶은 충동을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있다.
「내 눈이 정확했어. 이년, 정말로 드문 보석이다.」
모욕감과 공포로 떨고 있는 노리코의 전신을 호소카와가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면서,
새삼스럽게 감탄한 듯이 중얼거렸다.
「그건 그래요. 젊은 여배우중의 넘버원인걸요.
빨가벗겨서 여기저기 만져보면 좀더 섹시하게 보일껄요.」
「…아아.. 나오미 씨.. 왜 이런 짓을…」
나오미는 노리코를 괴롭히는 것이 참을수 없을만치 즐거워 보이는 얼굴이다.
여성 특유의 얄미움이 가득한 말투로 노리코를 놀린다.
「당신의 그 귀여운 얼굴이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구요.
나는 청순한 여자아이예요...하고 말하는 듯한 그 얼굴이 말예요.
그치만 오늘밤은, 당신도 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여자라는 것을
우리들이 증명해 줄께요.」
「나오미 씨, 야마무라 씨… 이런 짓 잘못된 것이예요.
여자를 묶어서 자유를 뺏는 것.. 비열한 짓이라구요!」
평소엔 거의 큰 소리를 내지 않는 노리코가 다급하게 외쳤다.
그것만이 노리코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저항 수단이었다.
「허어.. 비열하다..라…」
「다..당신들이 하고 있는 짓은 범죄예요. 지금 돌려 보내 준다면
이 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께요. 그러니까.. 그러니까..아..아악!」
노리코의 새하얀 브라자가 팔랑... 바닥에 떨어졌다.
한손에 주머니 칼을 든 호소카와가 킬킬 웃었다.
「…아아.. 보지 마요…안돼!!」
노리코의 얼굴이 점점 새빨갛게 물들어 갔다.
양손이 묶여 있기 때문에 튀어나온 유방을 감출수도 없었다.
나는 숨을 삼켰다. 처음 보는 노리코의 유방, 그리고 유두...
튕겨나오듯 나타난 두개의 봉우리는 양 손을 위로 쭉 뻗은 상태에서도
전혀 일그러지지 않았다.
약간 위쪽을 바라보고 있는 유두는 볼륨있게 솟아있는 유방에 비해 조금은
작은 듯했고 유두를 둘러싸고 있는 핑크빛 둥근 원이 처녀의 젖 같았다.
「크크큭, 나는 수다쟁이 여자가 싫어..」
발가벗겨진 상반신을 호소카가 핥듯이 훑어본다.
뒤쪽으로 간 호소카와는 뒤어서 양손을 뻗어 껴안듯한 자세로
양 유방을 징그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시..싫엇!! 하지마~!!」
익숙한 손놀림으로 탄력있는 유방을 아래에서 위쪽으로 주무른다.
유두를 짜내듯이 손가락 사이에 끼어보고, 비틀어 본다.
「으-윽..그만.. 하지마요!」
노리코가 온몸을 뱀처럼 비비 꼰다.
하나로 묶여 있는 양 발목으로 바닥을 차며 발버둥치자
천장에 매달린 가느다란 손목에 전 체중이 실린다.
호소카와의 손가락 틈 사이로, 탱탱한 유방이 튀어나오려 한다.
모양만 좋은 것 뿐 아니라 엄청난 탄력을 느껴진다.
「뭐야.. 유두가 섰잖아. 이렇게 해주면 흥분하나 보지? 자.. 걱정마 실컷 귀여워해 줄께」
유두는 방금전보다 몇 배나 더 크게 부풀어 있었다.
호소카와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점점 애무하는 속도를 높여 갔다.
「…아앗…놔 달라니깐…싫어엇…」
노리코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방안에 퍼진다.
부끄러운지 전신이 옅은 핑크색으로 물들어 갔다.
노리코는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어, 집요하게 추근대는
손가락에게서 달아나려고 소용없는 저항을 계속 하고 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꽉 조여진 잔혹한 가죽벨트에게서 달아나는 것은 불가능한데도…
어깨까지 오는 머리카락이 흐트러진 채로 미간을 찡그리며 계속 발버둥친다.
하지만 비명은 점차 훌쩍이는 울먹임으로 바뀌어 간다.
나는 거의 매일 밤 노리코를 강간하는 상상을 하면서 자위를 했다.
그렇지만 지금 눈앞에 상상을 초월한 현실이 펼쳐지고 있다.
그 광경은 그동안 내가 해오던 상상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아름답고도 관능적이었다.
어느샌가 나오미가 새로운 로프다발을 들고 노리코 옆에 서 있었다.
묶여 있던 발목을 일단 풀고서는 청바지를 완전히 끌어 내렸다.
그러고는 오른쪽 발목을 밧줄로 묶어 바닥의 훅크에 연결했다.
왼쪽 발목도 묶고서는 반대쪽 로프를 호소카와에게 건네주었다.
「호호호…당신 팬들에게도 이런 꼴을 보여주고 싶어」
「자... 슬슬 개시해 볼까나」
호소카와는 천정의 도르래에 로프를 걸고서는 기운차게 로프를 당기기 시작했다.
「아..아앗‥」
휘청 하고 노리코의 중심이 흐트러졌다.
왼쪽 다리가 허공에 들리기 시작해 허리 부근 까지 무참하게 당겨졌다.
「싫엇.. 부끄러워!!」
「느낌이 좋은걸. 몸이 유연한데.. 아직 한참 더 벌릴 수 있겠어. 으쌰!」
더욱더 로프를 당긴다.
「이-익 앗!!」
노리코의 몸이 비스듬하게 기울어 졌다.
왼쪽 발바닥이 천장을 바라보고, 무릎이 유방과 맞닿을 정도로 끌어 당겨져 있다.
하지만 오른쪽 다리는 바닥의 훅크와 연결되 있어서 꼼짝도 할 수 없다.
팬티가 남아있기는 했지만 위아래로 한껏 벌려져 있는 가랑이 부분은
불쌍할 정도로 무방비 상태였다.
「으음... 그림 좋군.」
호소카와는 손목까지 다 묶고나서는 예술작품이라도 감상하듯
가늘게 뜬 눈으로 바라보았다.
「싫어.. 정말.. 이런 것 싫어!!」
노리코는 소름끼치도록 독특한 예술작품 같이 보였다.
유일하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절망적인 비명을 질러댄다.
호소카와는 비디오 모니터를 보면서 노리코가 잘 찍히고 있는지 체크했다.
손에 쥔 리모콘으로 카메라의 위치를 약간 조절했다.
모니터는 일부러 노리코가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었다.
「찍지 말아욧.. 제발 안돼!!‥」
「호호호... 아주 근사한 포즈예요. 노.리.코.쨩」
나오미가 장난치듯이 비디오 카메라 앞에서 손가락으로 브이자 포즈를 취해본다.
그리고 춤추는 듯한 스텝을 밟으면서 노리코의 둘레를 빙글빙글 돌고는
주머니에서 만연필 비슷하게 생긴 핑크빛 물건을 꺼내 들었다.
가느다란 계란형 바이브였다.
「뭐.. 뭐하는 짓이예요!」
「당연하잖아? 너 갖고 놀려고.」
바이브를 쥐고서는 스윗치를 넣었다. 웅... 하는 진동음이 울린다.
「호소카와 씨, 야마무라 씨, 미안하지만 제가 먼저 좀 가지고 놀께요」
ps
휴.. 3,4편이 끝났습니다. 이게 16편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3,4편이 1,2보다 더 긴듯 하네요.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혹시 번역이 어색한 부분 (한글표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신다면 고맙겠네요.
그럼 다음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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