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스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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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래 5편정도로 마감을 하려고 했는데..안 될듯..
생각보다 조금 길어졌네요..^^
그리고 스토리는 생각했던 부분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번 5편은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길이도 좀 있고..
그럼 잼있게 읽으시고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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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복잡한 전철속에 서 있는 호진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못해 터질것만 같았다.
오늘도 역시나 일을 손에 잡지 못한채 엉뚱한 생각만으로 하루를 보내버렸고 그런 그를 이상하게 느낀 직장동료들이 하나둘씩 몸이 좋지 않아 보인다며 걱정스런 말들을 전했다.
누구라도 이런 상황에서 좋아 보일리가 있나…
새로온 그녀는 부임한 첫날부터 우리부서 남자직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
하긴 그녀정도의 미모와 몸매를 한껏 드러내는 옷맵시라면 여과장에게는 설쳐대지 못하던 용기없는 녀석들에게 아름다운 타겟이 되기에 충분하고도 남았으니까 말이다.
그녀에게 은근슬쩍 말을 붙여보려 하는녀석도 있었고 관심없는 척 하지만 멀리서 그녀를 훔쳐보는 녀석 등 가지각색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나에게 지어보였던 그 귀여운 웃음을 모두에게도 지어보였지만 내뱉은 말들은 지극히 차갑고 냉정하고 사무적인 단어들뿐이었다.
그녀에게 퇴짜맞는 그런 녀석들을 보며 한순간 우쭐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짜식들… 나는 그녀의… 그녀랑… 그리고 여과장이랑…
한동안 생각했지만 자신이 우쭐해 했던 그 기분의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녀들에게 화끈한 애무를 받아 본것도 아니고 그녀들의 은밀한 곳을 모두 본 것도 아니었다. 기껏해야 스커트나 바지속에 감추어져 있던 속옷을 본것밖에는…
자신은 그녀들의 눈앞에서 부끄러운 그짓까지 했지만 자신이 받은거라고는 고작 그런것들뿐이라고 생각하니 밑지는 것도 모자라 모든 것을 날려버린 허무한 장사를 해버린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어쩌란 말인가! 여과장의 전화가 올때까지 가슴떨리는 기다림에서 문을 열고 들어설때의 그 기분을…
세상을 알 수 없었다. 세상을 볼 수 없었다.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호진은 눈을 감은채 양쪽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흔들리는 전철의 리듬에 따라 몸을 내맡겨 버렸다.
누가 들어보기라도 하라는 듯이 불필요하게 헛기침을 하는 소리, 재수 없는 녀석.
이런 움직이기도 불편한 곳에서 용케도 신문을 뒤적거리는 녀석. 대단한 건지 다른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건지…
전철이 약간 격하게 움직일때마다 뒤에서 팔꿈치인지 대갈빡인지 모를 기분나쁜 흉기로 뒤통수를 치는 새끼…
그리고 짜증나게 전화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한다. 사람많은 곳에선 핸드폰을 진동으로 할 줄도 모르는 이런 예의없는!
왜 빨리 안 받는거야! 그정도 받지 않았으면 끊을만도 하건만 상대편이 누구인지 끈질기기도 하다. 때려주고 싶다… 아아…
그런데… 문득 자신의 양복 윗도리 주머니 속에서 용트림을 하듯 두르르… 두르르… 떨어대고 있는 자신의 핸드폰이 느껴졌다.
헉! 내 전화였단 말인가… 분명 내 핸드폰의 벨소리가 아니었는데…
호진은 생각하고 있던 것들과 약간의 언밸런스한 감정이 생겨 차마 핸드폰을 꺼내어 들 수가 없었다.
주머니속에서 용트림을 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누군지 미안하지만 그냥 끊어줘… 제발…
하지만 받지 않으면 다시 전화가 올 것이고 전철속의 사람들은 방금 울렸던 벨
소리와 같은 소리를 또 듣게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호진은 조용히 핸드폰을 꺼내어 폴더를 열고 여보세요~ 하고 조용히 속삭였다.
“네, 여보세요?”
그가 알고 있던 여자들 중의 목소리는 아니었다. 보험회사거나 카드회사겠지…
그들은 대부분 이렇게 발랄하고 애교감 있는 목소리의 여자들을 내세워 광고를 해대니까…
“안녕하세요, 시스템이에요.”
그래 시스템… 시스템이었군.
아차! 그런데… 그런데… 그녀가 어떻게 전화번호까지 알아낸단 말인가…
“갑자기 전화를 드려서 놀래셨나요?”
“전화번호는 어떻 …?”
호진의 말을 중간에서 자르며 그녀의 다소 상큼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건 중요한게 아니에요. 지금 집까지 몇 개의 정거장이 남았어요?”
이런… 집까지 몇 개의 정거장이 남았는지가 나의 사생활이 노출된 것보다 더 중요하단 말이군…
호진은 머릿속이 복잡해 매일 보는 역들이었지만 순서가 제대로 정렬이 되지 않았다.
“방금 000역 지나셨죠?”
귀신 곡할 노릇이었다. 비밀탐정이 그를 뒷조사라도 한단 말인가…
“그럼 집까지 네개가 남았군요. 맞죠?”
“네. 맞아요.”
틀리지 않았으니 맞다고 하는 수 밖에…
“시간이 얼마 없어요. 지금부터 말은 하지 마시고 제말을 따르셔야 해요. 뒤쪽
으로 돌아서서 쥐색양복을 입은 남자의 오른쪽으로 비집고 들어가세요.”
“대체 이유나 알고…”
“말은 하시지 마세요. 듣기만 해요. 빨리 움직이세요.”
제길… 호진이 뒤를 돌아보자 좀 덜 떨어진듯한 머리스타일에 쥐색양복을 걸친 녀석이 자신의 등에 등을 붙이고 서 있었다.
그는 핸드폰을 여전히 귀에서 떼지 않은채 재빨리 그 남자의 오른쪽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잘 하셨어요.”
무슨 놀음이라도 하는 기분이 들었지만 언제부턴가 여자들의 말을 따르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정면을 똑바로 보세요. 짧은 단발에 초록색 염색한 머리의 여자가 서 있을 거에요. 보이죠?”
보인다. 타이트하며 깔끔해 보이는 흰색 바지 정장은 흡사 새로온 그 여과장을 연상시켰지만 여과장은 머리가 길었다.
“그리고 전철의 창으로 그녀의 얼굴이 보일거에요. 마음에 드는 미인이죠?”
그녀는 키가 족히 170센티는 되어 보일 듯 했고 브라운 계열의 립스틱을 바른듯 했으며 안경을 쓰고 있어 꽤나 지적으로 보였지만 마음에 드는 미인이면 어쩌고 아니면 어쩐단 말인가…
호진이 차창에 비친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을 때 그녀 역시 고개를 들더니 호진과 눈을 마주치며 분홍빛 매니큐어를 칠했고 잘 정리된 손톱으로 안경을 약간 고쳐쓰는 모습을 해 보였다.
“이제 플레이타임이에요. 그녀의 타이트한 바지위로 힙에 손바닥을 대어보세요.”
뭐… 뭐라고? 무슨 말도 안되는 짓을… 잘못하다간 유치장신세를 질지도 모르는 짓을 하란 말인가…
그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지었다.
“망설이시는군요. 혼잡한 전철에서 정장스타일의 여자를 더듬어보고 싶어 하실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요.”
그거야 남자라면 누구나 혼자서 하는 상상이지. 호진은 실제로 그런짓을 할 만큼 담이 크지 않았다.
“하지 않으셔도 상관은 없지만 후회하실거에요. 그녀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요.”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령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이 여자가 시스템이 말하는 여자가 아니라면 어쩐단 말인가.
“믿지 못하시는 군요. 그럴만도 해요. 약간의 부담이 있을 수는 있어요. 그러면 그녀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어요. 그녀와 거리를 약간만 띄우고 그녀를 잘 관찰하세요.”
호진은 항상 사람많은 전철속에서 치한역의 상대로서 섹시하고 지적으로 보이는 정장차림의 여자를 상상해 왔었다.
그 상상속의 스타일과 꼭 맞아 떨어지는 그녀가 바로 앞에 서 있었지만 상상처럼 현실이 될 수는 없는 것.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되뇌이고 있을 때 그녀의 오른손이 뒤쪽으로 돌아 나왔다.
그리고 마치 남자가 애무하듯 부드럽게 자신의 엉덩이를 쥐었다 놓고는 손바닥으로 문지르고 있는게 아닌가!
그녀는 곧이어 가운데 손가락을 엉덩이 사이에 대고 살짝 누르며 아래 위로 음란하게 움직여 나갔다.
그는 다시 차창으로 그녀의 얼굴을 응시할 때 그녀 역시 자신을 보고 있었지만 깨끗한 면사포를 머리에 가지런히 뒤집어 쓴 듯 아무런 표정변화를 찾아낼 수 없었다.
호진은 다시 고개를 숙여 그녀의 손을 주시하며 떨리는 가슴과 부풀어오르는 그것을 함께 진정하려 애썼다.
그녀의 손은 마치 봐 달라는 듯 다섯 손가락을 곧게 뻗어 엉덩이 사이의 아랫부분을 향해 내려 갔지만 팔이 짧은 것인지 깊은 곳까지는 닿지를 않았고 가운데 손가락은 다시 엉덩이 사이를 아래위로 왕복하고 있었다.
“이제 믿으시겠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녀의 바지… 촉감이 좋아보이지 않나요? 그 바지위로 만져준다면 그녀는 그 촉감에 금방 젖어버릴거에요. 자 어서… 손바닥을 대어봐요.”
젠장… 모르겠다.
호진이 부들부들 떨리는 손바닥을 그녀의 엉덩이에 밀착시키자 그녀는 오른손으로 그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헉, 노… 놀랜걸까…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뿌리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손에 약간 힘을 주더니 마치 자신의 엉덩이를 이렇게 애무해 달라는 것처럼 그의 손을 부드럽게 움직여 나갔다.
윤기가 흐르고 있는 부드러운 흰색 바지위로 느껴지는 그녀의 엉덩이…
그녀의 바지에서 느껴지는 촉감만으로도 그는 앞섶이 불룩해지는 것을 억제할 수 없었다.
“이제 손을 다리사이에 넣고 그녀의 부드러운 그곳을 만져봐요.”
이제 그는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아니… 자신감이라기 보다는 전철이라는 공개된 장소에서 받고 있는 자극으로 인해 이성을 잃어버렸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 같았다.
그가 손바닥을 그녀의 엉덩이 아랫부분에 대고서 점점 다리 사이로 밀어 넣자 손끝에 그녀의 그곳이 닿은 느낌이 왔다.
그리고 그 느낌은 야릇한 바지의 재질과 함께 엄청나게 자극적으로 변해갔다.
“자, 손을 움직여요. 그녀는 지금 젖고싶어 해요. 그녀의 그곳이 축축해 지도록 만드는 거에요.”
알았어. 알았다구… 그러지 말라고 해도 할 참이었다.
“만지면서 몸을 그녀의 엉덩이에 밀착하고 움직여 보세요. 그녀는 전철에서 남자의 그것을 엉덩이로 느껴보고 싶었대요.”
누가 보기라도 한다면 정말 꼴사나운 모습이지만 이미 자극을 받아버린 호진은 다른이의 시선보다는 전화속에서 전달되는 음란한 메시지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는 계속해서 허리를 좌우로, 아래위로 움직이며 불룩해진 자신의 앞섶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문지르는 한편 손으로는 그녀의 다리사이를 쉴새 없이 만져대고 있었다. 차창으로 비치는 그녀의 무표정한 얼굴을 응시한채로…
30초쯤 지났을까… 손에서 액체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이런 팬티를 입지 않았단 말인가? 호진은 비로소 손에 느껴지는 감촉이 직접 여자의 그곳을 만지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끈적한 액체는 바지를 통해 흘러나와 그의 손까지 적셔내고 있었다.
“그녀는 많이 젖었어요.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정말 그랬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더 이상 무표정하지 않았다. 요염해 보이는 입술을 가볍게 깨물고 눈을 감은채 호진의 손놀림에 자신의 중요한 다리사이를 내맡기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도 손을 뒤로 움직여 능숙한 솜씨로 호진의 바지지퍼를 내리더니 그것을 밖으로 끄집에 내어 놓았다.
호진은 놀라 숨이 멈출것만 같았다.
“놀라지 마세요. 그리고 느껴보세요. 누군가에게 보일지도 모르는 스릴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노출될것만 같아 그는 그녀의 다리사이에서 손을 빼고서 몸을 그녀에게로 잔뜩 밀어 붙였다.
그 상황에서도 그녀는 밖으로 드러내어진 호진의 그것을 자신의 엉덩이에 부드럽게 마찰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마치 남자의 그것이 닿는 기분을 음미라도 하듯 눈을 가늘게 뜬채 혀를 살짝 내밀어 윗입술을 두어번 훑어 나갔다.
“많이 자극받으셨을 거에요. 그녀도 지금 많이 흥분한 상태이구요.”
낮에도 한바탕 격정적인 사정이 있었지만 전철에서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꺼내어 여자의 엉덩이에 마찰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정신적으로 꽤나 야릇한 기분을 가져왔고 손에 묻어 있는 그녀의 끈적함 또한 그를 점점 궁지로 몰아가고 있었다.
“이제 그녀가 마지막 서비스를 할거에요. 움직이지 말고 그녀가 하는대로 내버려 두세요.”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었다. 그의 것은 출격준비를 끝낸 정예부대처럼 뻘겋게 달아오른채 마지막 힘을 모으고 있었다.
단발머리의 여자는 자신의 엉덩이를 마찰시키던 손놀림에서 바꾸어 호진의 기둥을 아래위로 빠르게 훑어 나갔다.
잠시후 호진이 척추가 휘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낌과 동시에 우유빛 액채는 그녀의 흰 자켓 등에 튀어오른 뒤 흘러내렸다.
배설하는 쾌감이 이어지는 동안 여자는 엉덩이에 호진의 그것을 문질러대며 뿜어져 나오는 정액을 자신의 흰색 바지위에 여기저기 묻혀 놓았다.
“좋으시죠? 전철에서 여자의 옷에 그것을 마찰시켜 자극받으며 또 정액으로 그녀의 옷을 더럽혀 버리는 기분. 좋을 것 같아요.”
그는 온몸이 나른해지며 축 늘어진 그것을 다시 집어 넣을 힘도 없이 여자의 등에 몸을 밀착시킨채 기대어 서 있었다.
여자는 예의 그 능숙한 솜씨로 호진의 것을 원상태로 밀어 넣어주고서는 깔끔하게 지퍼를 올려 주었다.
그리고 핸드백에서 작은 선물 꾸러미를 그에게 건네주었다.
“이제 내려야 할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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