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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vs 슈퍼특공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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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2 회 작성일 23-12-22 17: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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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은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았다. 복도 저편에서 검은 옷차림의 사나이가 뚜벅뚜벅 걸어왔다.

"배트맨!"

원더우먼이 소리쳤다.

배트맨은 말없이 검은 망토에서 내놓은 한쪽 손을 폈다. 그린랜턴의 이마를 강타했던 배트 부메랑이 휘리릭 하며 그의 손에 돌아갔다. 그는 부메랑을 매직 허리띠에 찼다. 다시 그의 온몸이 검은 망토에 싸였다.

"배트맨, 랜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원더우먼이 올가미에 묶인 채 자기 발 밑에 늘어진 그린랜턴을 굽어보며 말했다.

"곧 알게 될 거야..." 배트맨이 음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내게 따먹히고 난 다음에 말이지."

"뭐, 뭐라고?" 원더우먼이 소리쳤다.

그 순간 배트맨의 오른손이 번개처럼 망토에서 튀어나왔다. 그는 괴상하게 생긴 권총을 원더우먼에게 겨누고,

퓻! 퓻!

연발로 발사했다.

본능적으로 원더우먼은 황금 팔찌를 찬 손목을 휘둘러,
멋지게 두 발 모두 막아냈다.
그러나 팔찌에 총알이 부딪히는 순간, 슈욱 하고 가스가 원더우먼의 상반신을 뒤덮었다.

원더우먼은 재빨리 물러섰지만, 이미 가스를 들이마신 후였다.
방안이 빙글빙글 돌고, 배트맨의 몸집이 풍선마냥 부푸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머리를 움켜쥐고 한사코 정신을 차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검은 괴조처럼, 배트맨은 비틀거리는 원더우먼에게 덮쳐들었다. 그의 손에는 검은색의 수갑이 들려 있었다. 원더우먼은 그에게 주먹을 날렸지만, 배트맨은 가볍게 피했다. 그리고 한 팔로 원더우먼을 밀어붙이며, 다른 손으로 잽싸게 그녀의 팔에 수갑을 채웠다.

바람처럼 원더우먼의 뒤로 돌며, 배트맨은 수갑에 채워진 그녀의 팔을 등뒤로 돌리고는 다른 팔까지 잡아서 함께 묶으려고 했다. 동시에 발길질! 원더우먼은 무릎이 꺾여 주저앉았다.

원더우먼은 저도 모르게 머리를 푹 숙였다. 가스 때문에 잠이 몰려왔다. 이제는 완전히 이겼다고 생각한 배트맨은 무심결에 그녀를 붙잡은 손에 힘을 뺐다. 하지만 그 순간, 원더우먼은 몸을 틀며 수갑이 채워지지 않은 팔을 빼내더니 배트맨의 망토를 붙잡았다. 그리고

"얍!" 하는 기합과 함께 방 저편으로 집어던져 버렸다.

보기 좋게 날아간 배트맨은 쾅 소리를 내며 벽에 부딪히고, 바닥에 나뒹굴었다.
옆구리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옆구리를 만져본 배트맨은 갈비뼈가 두어 개 부러진 걸 깨달았다. 그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원더우먼을 노려보았다.

원더우먼은 얼굴을 떨군 채였다. 수갑 안 찬 팔과 무릎으로 간신히 지탱하고 있었지만, 당장이라도 바닥에 뻗어버리고 싶을 만큼 수면 가스의 효과는 강했다. 찢어진 상의로부터 거의 완전히 삐져나온 그녀의 하얗고 풍성한 젖가슴이 이리저리 흔들거리고 있었다. 갑자기 힘겹게 버티고 있던 그녀의 몸에 힘이 풀리면서, 그녀는 매혹적인 몸뚱이를 바닥에 굴리며 쓰러졌다. 그녀는 마지막 힘을 모아 고개를 들려고 했지만, 결국 차가운 바닥에 얼굴을 댄 채, 죽음처럼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옆구리를 움켜잡으며 조심스럽게 걸어온 배트맨은 그녀의 등 뒤를 살폈다. 수갑을 채우지 않은 손을 들어 다른 쪽 손의 수갑과 연결한 다음에야 비로소 안심이 되는지 한숨을 쉬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무서운 힘을 간직한 그녀의 황금 팔찌이지만, 남자에 의해 두 팔찌 가 함께 묶이면 힘을 쓸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배트맨은 그녀의 몸을 흝어보았다. 그린랜턴에 의해 옷이 반쯤 찢겨져 맨살을 드러낸 그녀의 엉덩이가 보였다. 그 옆에서 빛나는 것은? 그녀의 황금 올가미였다. 그는 그녀의 몸을 발로 차서 돌아눕게 하고는, 그녀의 허리띠에서 황금 올가미를 떼냈다. 그 마력이 윙윙 하며 배트맨의 손 안에서 떨렸다.

배트맨은 몸을 일으켰다가, 그녀의 완벽한 몸뚱이를 타고 앉았다. 그의 검은 망토가 원더우먼의 몸을 덮었다. 그는 숱이 많은 원더우먼의 머리채를 쓸어올려, 상아로 만든 듯한 목이 드러나게 했다. 그리고 황금 올가미를 목에 칭칭 감기 시작했다. 한 열 번 정도 감더니, 알맞은 길이가 되었다 싶었는지 남은 올가미를 개줄 잡듯 잡고는 한 두 번 당겨 보았다. 그는 차가운 눈으로 잠자는 미녀의 얼굴을 살폈다.

새근새근 자고 있는 원더우먼의 얼굴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도 평화로워 보였다. 그녀가 숨쉴 때마다 그녀의 머리에 씌워진 티아라가 반짝 빛났다. 이른 아침의 장미꽃처럼 빨갛고 함초롬한 입술은 살짝 벌어져 있었다.

올가미를 한 손으로 잡은 채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
배트맨은 다른 손을 망토 안으로 집어넣어 자신의 매직 벨트를 찾았다. 다시 나타난 그의 손에는 아까와는 다른 모양의 권총이 들려 있었다.
음산한 미소를 띠며, 배트맨은 그녀에게 권총을 발사했다.

슈슈슉.

원더우먼의 얼굴 위로 하얀 가스가 퍼졌다. 해독제가 그녀의 폐로 들어가자, 그녀는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휘저었다. 그러나 배트맨은 그녀의 머리를 난폭하게 움켜잡고, 다른 손으로는 황금 올가미 개줄을 바짝 당겼다.

"눈을 떠, 원더우먼!"

배트맨이 성난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도 어질어질한 상태에서 원더우먼은 손을 짚고 일어나려고 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손목이 묶여 있다는 것과 힘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녀가 본 것은 배트맨의 손에 들린 그녀의 황금 올가미였다.

"일어나!"

배트맨이 명령했다.
황금 올가미의 마력이 그녀의 뇌를 지배했다. 그녀는 휘청거리는 몸을 추스르며 정신없이 일어섰다.
배트맨은 올가미를 잡아당기며, 그녀를 홀의 반대쪽에 있는 회의용 탁자로 끌고 갔다. 두 손은 묶이고 목에는 줄이 매인 처량한 꼴로, 원더우먼은 비틀비틀 걸었다.

"배트맨.... 도대체 왜... 뭐가 어떻게 된...."

"입 닥쳐!"

가까스로 열린 원더우먼의 입은 배트맨의 한마디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의자에 앉은 배트맨은 테이블 옆쪽으로 그녀를 끌어당겼다.

"좋아, 무릎을 꿇어."

지체없이 무릎을 꿇는 원더우먼.

"여주인께서는 네가 한껏 능욕당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분의 명령을 따라야 해."

이렇게 말한 배트맨은 올가미를 잡지 않은 손으로 자신의 허리띠를 끌렀다.
그리고 바지를 내리며 말했다. "네년은 내 명령을 따라야 하고."

다음 순간, 원더우먼의 눈앞에는 배트맨의 자지가 내밀어졌다.
아직 발기하지 않은 그것을 배트맨은 원더우먼의 티아라에 슬슬 문질렀다. 소스라치게 놀란 원더우먼은 일어서서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배트맨은 코웃음을 칠 뿐이었다. "까불지 마, 원더우먼. 누구보다도 네년이 잘 알텐데? 이 올가미가 얼마나 무서운 물건인지 말이야."

배트맨은 의자 등받이에 편히 기대며, 원더우먼의 머리를 잡고 말했다.

"자, 입을 벌려, 원더우먼."

그리고 비열한 웃음을 흘리며, 그녀의 머리를 자신의 아랫도리로 끌어당겼다.

원더우먼은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섹시한 입술이 방긋 벌어졌다.
그리고 반쯤 일어선 배트맨의 자지가...
굴로 들어가는 뱀처럼,
그녀의 입 속으로 서서히 모습을 감추었다.

그녀의 따스하고 촉촉한 입이 그의 물건을 부드럽게 감쌌다. 원더우먼의 머리 한쪽에서는 이런 더러운 짓을 당장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울렸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녀의 황금 올가미의 마력에는 저항할 수 없었다.

"빨아, 굶주린 듯이 빨라구."

순간 그녀의 모든 신경이 자신의 입안에 있는 물건에게로 집중되며, 그녀의 마음에 불꽃이 일어나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자지를 잔뜩 문 채 얼굴을 배트맨의 사타구니에 비벼댔다. 배트맨의 털이 원더우먼의 코를 쓱쓱 쓸고, 그의 불알이 그녀의 턱에 찰랑찰랑 닿았다. 그녀는 그의 물건이 입 속에서 점점 커지고, 딱딱해지는 걸 느꼈다. 그녀는 시뻘개진 대가리가 드러나도록 입술을 잡아당겼다가, 다시 뿌리까지 삼켰다가 했다. 그러는 가운데 혓바닥으로는 그의 자지에 불거진 굵은 핏줄을 샅샅이 흝었다.

원더우먼이 탐욕스럽게 자지를 빨기 시작하자, 배트맨은 신음을 뱉었다. 부지런히 머리를 놀릴 때마다, 그녀의 티아라와 머리카락이 검은 물질로 싸인 배트맨의 배를 문질러댔다. 그는 흐뭇한 표정으로 원더우먼을 내려다보다가, 허리를 슬쩍 앞으로 밀었다. 그의 자지 끝이 원더우먼의 목젖에 부딪혔다.

원더우먼이 캑캑거렸다. 배트맨의 털에 파묻힌 그녀의 코는 숨을 못 쉴 지경이었다. 하지만 배트맨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고 오히려 머리를 끌어당겼다. 그의 자지가 천천히 원더우먼의 목구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원더우먼은 괴로운 가운데에도 혓바닥을 열심히 놀려 그의 자지를 애무했다.

"자, 자." 배트맨이 원더우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내 자지를 빨아. 혀로, 입술로, 모든 기교와 정성을 다해서 빨아. 내 정액을 한 방울도 빼놓지 않고 삼킬 때까지는 멈춰선 안 돼. 알았지? 원더 암캐야"

명령과 함께 황금의 개끈이 아름다운 노예의 목을 조이자, 원더우먼은 신음했다. 그리고 주인님의 자지를 쭉쭉 소리내며 빨기 시작했다. 뺨을 옴쭐옴쭐거리며, 혓바닥으로 찹찹 침을 튀기며, 그녀는 숨도 쉬지 않고 빨다가, 가끔씩 자신의 침으로 온통 번들거리는 자지를 뱉고는, 혓바닥으로 흘으며, 코로 누르며, 뺨으로 비볐다.

원더우먼의 머리채를 잡고 있던 배트맨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더 세게, 빨리, 원더 창녀야."

그의 자지가 사정없이 밀려들어오자 그녀는 다시 캑캑거리면서도 자지를 놔주지 않았다.
그의 자지가 원더우먼의 목구멍에 꽃힌 채 빙글빙글 돌았고, 질퍽질퍽 쑤셨다.
그녀는 입천장과 목구멍, 혀를 모두 동원해서 그의 자지를 압박했다.
그녀가 거세게 목을 놀릴 때마다 그녀의 거대한 젖가슴이 출렁였고, 침이 튀어 반짝였다.

배트맨은 두 팔을 의자 팔걸이에 올리고는 몸을 경직시켰다. 끝이 다가오고 있었다. 자지의 끝에서 맑은 물이 흘러나와 그녀의 침과 섞였다.

갑자기, 배트맨은 양손으로 원더우먼의 머리를 와락 움켜쥐더니 미친 듯이 도리깨질치기 시작했다. 고담 시를 수호하는 밤의 영웅의 거친 돌격으로, 원더우먼은 숨막혀 죽기 직전이었다.

"우우우우웃!!!"

배트맨이 소리쳤다. 온몸을 출렁이며 정액을 내뿜었다. 배트맨의 정액은 원더우먼의 입 속을 가득 채우며, 순결한 그녀의 목구멍을 타고 내려갔다. 그녀는 길게 신음했다. 남자의 정액을 처음 마시는 그녀는 마음 한 구석에서 울고 있었다. 배트맨의 정액덩어리가 그녀의 식도로 내려가는 동안 원더우먼은 목이 메고, 기침을 했다. 입과 목구멍을 가득 채운 정액이 입가로 한 방울 흘러내렸다.

"전부 삼켜야 해!" 올가미를 흔들며 배트맨이 명령했다.

꿀꺽, 소리를 내며 원더우먼은 입안에 가득찬 정액을 삼켰다.
배트맨의 자지는 아직도 정액을 흘리며 꺼덕거렸고,
그녀의 머리를 잡아당기던 손의 힘이 서서히 약해졌다.
약해진 정액줄기를 원더우먼은 고스란히 머금어 목구멍으로 넘겼지만, 아직도 입술 사이로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힘이 빠진 배트맨이 의자에 깊숙이 주저앉았다. "깨끗이 핥아. 혓바닥으로 남김없이 핥아먹어. 청소하란 말이야."

명령에 복종하고자,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혓바닥을 요리조리 놀리며 힘을 잃어가는 자지를 알뜰하게 핥아 나갔다. 그녀는 마치 생선을 남김없이 갉아먹는 새끼고양이처럼 보였다. 마침내 그녀의 정성스런 혀놀림으로 배트맨의 자지는 깨끗해졌다. 다만 그녀의 침으로 축축했고, 검은 머리카락 몇 올이 붙어 있었다.

배트맨은 지긋이 눈을 감고, 의자에 몸을 기댔다. 그의 표정은 만족스러운 듯도 했고, 스스로의 행동에 수치스러워하는 듯도 했다. 그의 자지에서 입을 뗀 원더우먼은 자신의 주인을 올려다보았다. 이제, 그녀는 명령을 완수한 것이다.

원더우먼이 눈을 깜빡였다. 안개가 낀 듯하던 그녀의 정신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정신을 속박했던 명령이 끝난 상태에서, 주인은 다음 명령을 내리지 않고 의자에 기대 거칠게 숨만 쉴 뿐이었다. 그녀의 목을 조르던 황금 올가미도 느슨해진 채 배트맨의 손에 가볍게 잡혀만 있었다. 그녀는 다시 눈을 깜빡이고, 눈꺼풀에 묻은 배트맨의 땀을 털어버렸다. 그녀의 얼굴은 온통 배트맨의 하반신에서 흘린 땀으로 젖어 있었고, 그녀의 턱은 정액 자국으로 번들거렸다.

갑자기, 원더우먼은 몸을 빙글 돌리며 배트맨의 다리 사이에서 빠져나왔다. 맥없이 잡고 있던 배트맨의 손에서 올가미 끝이 빠졌다. 여전히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원더우먼은 일어섰다. 그녀는 자신에게 괴력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에게는 갈고 닦은 무술이 남아 있었다.

발을 굴려 탄성을 붙이며, 원더우먼은 배트맨에게로 돌진했다. 배트맨은 허둥대며 올가미 끝을 다시 잡으려 했지만, 원더우먼의 멋진 돌려차기가 그의 옆구리에 작렬했다. 뼈가 부러진 곳을 다시 가격당한 배트맨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의자에서 떨어져 바닥에 뒹굴었다.

때를 놓치지 않고 온 힘을 다한 원더우먼의 두 번째 발길질이 그의 관자놀이에 적중했다. 배트맨은 바닥에 길게 늘어져 버렸다.

배트맨이 기절한 것을 확인한 원더우먼은 그의 매직 벨트에서 수갑을 풀 도구를 찾으려고 했다. 그 때,

삐삐삐삐삐.....

텔레포트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곧바로 방의 한구석이 환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몇 초도 지나지 않아서, 누군가가 이곳으로 들어올 것이다.

원더우먼은 잠시 망설였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검은 스크린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고귀한 얼굴은 배트맨이 흘린 땀과 정액으로 범벅이 되었고, 상의는 완전히 반으로 갈라져서 탐스러운 가슴을 그대로 내놓고 있었다. 빳빳하게 곤두섰던 그녀의 젖꼭지는 이젠 가슴 속에 파묻혀 있었다. 뒤로 팔을 젖혀 수갑이 채워진 그녀의 자세 때문에 거대한 가슴은 더욱 앞으로 내밀어진 상태였다. 걸레쪽이 되어버린 별무늬 타이츠는 그녀의 무성한 정글을 반도 가려주지 못했다. 날씬한 목에는 아직도 올가미가 감겨 있었고, 수갑 때문에 괴력은 사라진 상태. 그리고 그린랜턴과 배트맨에게 연거푸 당한 후유증으로 저도 모르게 다리가 떨리고, 몸은 천근처럼 무거웠다.

그녀는 지금 텔레포트를 통해 들어오려는 자가 또다른 적일 경우 자신이 막아낼 도리가 없음을 알았다. 그녀는 재빨리 머리를 굴렸고, 텔레포트 광선 속에서 사람의 그림자가 점차 뚜렷해지는 걸 보며 지체없이 바닥에 엎드렸다. 그리고 바닥에 널브러진 배트맨의 몸 위로 적당히 겹쳐서는, 기절한 척 보이려 했다. 뜻하지 않게 그녀의 얼굴 정면에 벌거벗은 배트맨의 하반신이 놓였다. 이제는 쭈그러든 자지는 아직도 끝에서 하얀 물을 떨구고 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입을 살짝 벌렸다.

텔레포트의 신호음이 멎었다. 그녀는 방안으로 들어오는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눈은 계속 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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