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자매-치욕의 이력서 제15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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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綺羅光 (Kira Hikaru), 美姉妹-恥辱の履歷書 (미인자매-치욕의 이력
서), フランス書院]
제 15 장 미인자매 - 노예의 굴레 (3)
신촌에 위치한 특급 호텔. 그곳의 한 비밀 룸에 동수 부부와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한 김지철의 모습이 보였다. 지철은 알몸으로 개처
럼 양팔과 무릎으로 바닥을 짚고 있었다. 아니, 그의 모습은 바로 개였
다. 가죽으로 만든 개목걸이를 두르고, 거기에 쇠사슬까지 달려 있었
으니까.
[ 그래 잘했아. 오늘은 특별히 귀여워 해줄게, 우리 멍멍이. ]
짧은 기간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엷어진 지철의 머리카락을 보연이
쓰다듬어 준다.
정신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지철은 눈꼽이 잔뜩 낀 눈을 껌뻑이면서,
멍하니 허공을 쳐다볼 뿐이었다.
그외에도 한사람이 더 있었다. 요상한 그 자리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버젓한 옷차림을 한, 샐러리 맨 풍의 남자다. 남자는 서류 가방
을 닫고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 그러면 동수씨, 저는 여기서 이만 실례하도록 하겠습니다. ]
[ 아아, 수고했어,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
동수가 잘 알고 있는 사채업자였다. 조금 전 폐인이 된거나 마찬가지
의 지철에게 도장을 찍게 하여, 오억원의 융자를 받은 참이었다. 담보
는 지철이 소유하고 있는 맨션이었다. 시가가 구억은 하는 물건이므
로, 사채업자로서도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
업자가 방을 나가자, 보연은 세면기 안에 방뇨를 했다.
[ 자아, 멍멍아. 이건 일을 잘한 상이야. ]
[ … 그윽… 극극극… ]
약의 부작용때문인지 지철은 언어장해를 일으키고 있는 모양이었다.
[ 왜 그러고 있어? 네가 아주 좋아하는, 오줌에 만 밥이잖아. 어서 먹지
못해! ]
세면기에는 샛노란 오줌과 밥이 섞여 있는 것이다.
지철은 도리질을 했다. 그리고 정채를 잃은 가련한 눈으로, 보기 드물
게 보연을 노려보았다.
[ 뭐야? 그 반항적인 눈매는! ]
보연이 하이힐의 굽으로 지철의 손등을 짓밟았다.
[ 우, 우, 끄으으으… ]
지철의 창백한 얼굴이 샛빨갛게 변해 갔다.
[ 엉? 이 개새끼가! 뭐가 불만이야! 그거니? 응? 똥이라도 쳐먹고 싶은
거야? ]
[ 어이. 조금은 살살하도록 해. ]
동수가 쓴웃음을 지으면서 보연을 말렸다. 이런 여왕님 플레이를 보
는 것은 아무래도 질색인 것이었다. 자기 아내이면서도, 보연의 잔학
함에는 기가 질렸다.
[ 지철은 분명히, 그게 보고 싶은걸거야. 어이, 그렇지? ]
눈물을 찔끔 짜면서, 지철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래간만에 아내인 지
수를 만나게 해주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거울 너
머로, 매춘을 하고 있는 모습을 훔쳐 보게 해주는 것뿐이었지만.
[ 거래가 끝나면, 보여주기로 한 약속이었으니까. ]
[ 그윽, 우그그. ]
지철이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 흥! 돼지같은 새끼. 아직도 지수를 잊지 못한단 말이지! ]
이번엔 하복부를 있는 힘껏 걷어 차여서, 지철은 고통스럽게 신음 소
릴 내었다.
동수가 벽의 스위치를 눌렀다. 단순한 거울이 매직 미러로 바뀌면서,
벽 너머의 광경이 비쳐 보였다.
지수의 모습을 보고선, 지철은 흥분해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살이 뒤룩뒤룩 찐 대머리의 할아버지가, 결박되어 있는 지수를 올라
타고, 인정사정 없이 여체를 꿰뚫고 있었다.
[ 그래? 그렇게 지수가 그리워, 지철아? 변함없이 멋진 몸매를 히고 있
지, 지수는. 크크크.. 제법 벌이가 된다구. ]
[ 기.. 지이… 지이이스으으… ]
지철은 필사적으로 뭔가를 외칠려고 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처의 이
름을 부르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 어이, 지철아. 상대 남자를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 잘 보라구. ]
[ 지까짓게 어떻게 알겠어요. 완전히 머리가 이상해져서, 치매걸린 노
인네나 마찬가진걸. ]
[ 흐흐흐. 그래도 저 남자를 기억못할까? ]
지수의 나신에 달라붙고 있는 추악한 초로의 남자는 지철의 상사이기
도 하고, 그리고 결혼식 때 주례를 봐주기도 했던 것이다.
[ … 으우우… 우우… 그으윽… ]
지철은 침을 질질 흘리면서 고함을 질렀다.
[ 생각이 났어? 그래, 네 주례를 봐준 박수근이야. 저 중늙은이, 속으로
지수에게 홀딱 반해있었다고 하더군. 오천만원을 낼테니, 하룻밤 지
수를 안게 해달라고 부탁해 오더라고. ]
박수근은 똥배를 출렁거리며 규칙적으로 피스톤 운동을 하면서, 지수
의 젖가슴이랑 목덜미를 이따금씩 빨며 지수의 눈처럼 하얀 피부를
침으로 번들번들하게 더럽히고 있었다. 그렇게 몸을 섞으면서, 뭐라
고 가끔 지수에게 속삭이고 있다. 아마도 외설적인 말로 지수를 능욕
하고 있을 것이었다. 그때마다 지수의 예쁜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꽁
꽁 결박된 나신이 흠칫 경직되었다.
[ 어라? .. 이놈게 서있어요. ]
보연이 말했다.
이즈음 지철은 제아무리 항문을 자극해도, 발기가 안되었던 것이다.
[ 호호호. 아직 정력이 남아있다니. ]
[ 얄미운 개새끼. ]
[ 어지간히 지수에게 반해 있었나 보지. 흐흐흐. 저런 대머리 중늙은이
에게 지수가 마구 씹질을 당하는 걸 보곤, 상당히 분한 모양인데.
동수가 예의 비웃는듯한 웃음을 띄우면서, 지철의 가련한 모습을 내
려다 보았다.
지철의 눈에서 눈물이 방울방울 흐르고 있다.
( 불쌍한 자식. )
동수는 가슴 속으로 중얼거렸다. 스와핑의 달콤한 함정에 걸려, 처도
처제들도 뺐기곤, 끝내 폐인과 마찬가지로 되어버린 것이다.
[ 지수랑 하고 싶어? ]
[ 우… 으, 으으으… ]
[ 용서가 안돼! 이 똥개같은 새끼! ]
어지간히 얄미운 모양이었다. 보연이 핏대를 새우면서, 지철의 고환
을 움켜쥐었다.
[ 보연아, 웬만하면 한번 뽑아줘. 앞으로 언제 또 발기가 될지 알 수 없
으니까. ]
[ 그래도.. ]
[ 오늘은 특별이잖아. 오억원이 굴러 떨어졌으니까. ]
마지못해 보연이 동의를 했다. 꿇어 엎드린 지철의 엉덩이 사이로, 애
널 바이브레이터가 꼳혔다.
[ 자아, 좋지? 지수가 씹하는걸 보면서, 마음껏 싸는거야. ]
마치 말이라도 접붙이는 것처럼, 기계적으로 지철의 페니스를 흔들어
주었다. 점점 지철의 물건은 기세를 더했다.
[ 굉장하네. 마치 제정신일 때로 돌아간 것같잖아. ]
[ 음, 정말 그렇군. 처음 할 때가 생각나는걸. 이녀석, 보연이 펠라치오
로 완전히 녹아 떨어졌었는데.. ]
[ 이 새끼 좆물은 냄새가 심해서 견디기 힘들었죠. ]
보연은 증오로 눈썹을 찡그리면서,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 두사람의 말이 귀에 들어오는지 마는지, 지철은 거울 저편의 지
수를 집어 삼킬듯이 바라보면서, 드디어 허무한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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