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나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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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와카페주인(첫번째만남)
"킹덤님 그것들 아주 뿌리를 잘라버리는것이 어때요? 얼마전에 보니까 수초인가 잡초인가하는 사이트를 열었던데요?"
"그정도로 됐어.......어느정도 공생을 해야 폼도 나지.......경수놈이 운영자로 있다며? 후후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그래 유료화시키고 다시하니까 반응이 어때?"
"다 아쉬우니까 수긍을 하는것 같아요.......근데 우리사이트에는 돈있는 나이먹은 사람들이 많고 잡초에는 대학생들이 많은것 같아요
하하 벌써 회원이 300여명이에요,킹덤님 우리 성공했어요"
"하하 시몬느쪽도 손님이 늘어나고 있어,시몬느가 이제 서서히 자리를 잡는모양이야"
"하하 축하합니다.아까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업이 잘되시는것 같네요?"
"아까부터 조용히 계시는데 누구시죠?" 낯선 30대 후반의 남자가 조용히 맥주를 마시면서 킹덤과 초이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는 그냥 할일없는백수예요,저도 에셈에 관심이 있어서 여기옵니다"
"나이도 꽤 되시는것 같은데...음 가만히 보니까 낯이 익네요? 제가 누구인지 알아요?"
"킹덤님이시라고 이야기들었습니다. 에셈사이트의 대부시라구요 허허 저도 에셈을 사랑합니다,제 서브도 있고요"
"흠 백수라니......그럼 뭘로 먹고 살지요?"
"그냥 늙으신 부모님이 가게를 하시고 저는 빌붙어 살지요"
"여기는 술값도 비싼데 여기를 자주 오세요? 후후 저는 좀 바쁘게 살아요,저는 광고회사 전무로 낮에 근무하고 밤에는 여기서
일하지요"
"인터넷도 하시나요?" 킹덤이 미소를 디우면서 물어본다.
"인터넷에 가끔들어갑니다.에셈펠리스는 돈이 없어서 못들어가고 잡초라는 사이트에서 가끔 놉니다"
"후후 월3만원이 없어요?"
"여기 술값도 제겐 너무 비싸요......여기 소주는 안팝니까?"
"무슨 특기 없어요?"
"국문과중퇴입니다.그래서 가끔 글을 쓰지요"
"그래도 대학 중퇴인데 취직이라도 하시지요"
"저를 받아주는데가 없더군요"
"그래도 돈벌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버티는게 신기하시군요, 부럽기도 하구요 저는 식솔들이 있어서 쉬고 싶어도 쉬지도 못하는데"
"편하게 쉴수있다는게 좋은겁니다"
"여기저기 사이트에 글이나 쓰고 합니다...그렇게 시간을 보내지요"
"잘 쓰는아이디있어요?"
"예 부엌칼이라고 아이디를 씁니다"
"하하하 부엌칼? 뭘자를려고 부엌칼이라고 해요? 재미있네요"
"초이야 너 잡초 들어가서 이분글 봤니?"
"예 알것 같은데요, 좀 본것같아요"
"어려운 글을 쓰시는것 같던데"
"소설도 쓰시더라구요,근데 인기가 많으세요......"
"내가 부엌칼님 소설 한번 보지요, 요즘 하도 소설 같지도 않는 소설들이 무허가사이트에 널려있어서요, 그런 무허가 사이트에
글을 올리지 마시고 제가 우리사이트아이디 드릴테니 우리사이트에서 글쓰세요"
"허이구 고맙습니다"
"그런데 무허가 사이트라고 그러셨는데요...여기도 허락받고 운영하는 사이트는 아니지않습니까...."
"여기도 허락은 않받았지만 곧 정식성인사이트로 등록을 할꺼예요, 국내외에 여러성인허가사이트에 제휴를 할거예요"
백수와 카페주인은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해서 새벽까지 이어간다. 둘이 술이 얼큰해질무렵,
"왜 그렇게 무료에셈사이트를 싫어하시지요?"
"후후 내 사업에 방해가 되니까...."
"오호 그런데 내가 무료사이트 싫어하는것 어떻게 알았어요?"
"카페에 며칠동안 자주 왔는데 킹덤님은 모르시더라구요?"
"후후 옆에서 귀동냥으로 들었습니다"
"그런 쓰레기같은 아마추어사이트가 범람하면 저희같은 유료사이트가 피해를 입어요.....사실 에셈사이트운영자도 밥먹고 살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게네들은 취미로 그런사이트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돈을 들여서 사이트를 만드는거예요,너무 많은 무료에셈사이트가
있었었는데 그런 쓰레기같은 사이트들는 없어져야지요"
"그럼 돈버는 방법이 많은데 왜 하필 이런 사업을 하십니까?"
"솔직히 이정도 밑천으로 이만한 돈벌이할수있는 사업이 이런사업밖에 없어요.나는 이바닥을 틈새시장으로 보고있어요"
"이미 외국에서는 이런사업이 일반화 돼있어요, 우리나라도 아직초기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킹덤님 각국에 정서라는것이 있습니다. 아직 시작단계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무분별하고 걸러지지않는 외국문화가 들어오면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지않을까요?"
"아직은 흉내만 내고 있지만 차차 우리도 경험을 쌓으면서 우리정서에 맞는 문화사업으로 만들거예요"
"후후 그런데 놀고계시면서 무척이나 생각이 많으시군요, 저는 그렇게 쉬면서 생각을 많이 하신다는것이 부럽군요..."
"시간이 많으셔서 소설까지 쓰시고 후후 저는 그런것 볼 시간도 없는데...." 킹덤특유의 비꼬음에 부엌칼은 자신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짐을 느꼈다.
"예 저는 백수라서 생각이 많습니다, 그러니 저같이 생각많은 백수의 의견도 경청해보심이 어떨까요?"
"저는 이만 늦어서 가야겠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죠"
더이상 감정을 주체하지못할것같아 부엌칼은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곳을 다섯번째 오면서 그는 킹덤과 그의 사업에 대해
많은것을 알게 된다.문은 열려있고 문옆에 붙어있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게 되었는데 그순간 그는 킹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참 재수없으려니까.......할일없는놈이 말도 않되는 글이나 껄적거리면서 무슨 아는척을 많이해!하하하"
"히히 킹덤님 나이도 꽤많은것 같은데 불쌍하잖아요....그만하시죠,상대를 하지마세요"
킹덤과 초이의 비웃음을 뒤로 하면서 그는 이를 악문다.
시몬느 많이 컸다!
"시몬느! 여기 고객한분왔다"
카페에서 바를 지키던 시몬느를 킹덤이 불렀다. 킹덤이 가리킨 사람은 그녀의 고객 가운데서 가장 젊은 사람이었다.
겨우 대학을 졸업했을정도? 시몬느에게 고객이라면 서브취향의 에셈어일텐데 시간당 10만원을 받는 프로돔에서 그만한 돈을
낼 수 있는지 능력이 의심스러울만큼 젊은사람이었다.
"여기는 어떻게 찾아오셨죠?"
"예 에셈펠리스회원입니다. 거기에서 게시판의 광고글을 보고 찾아왔습니다"
"여기는 시간당으로 요금을 받는데 그만한 능력이 되실지 모르겠군요 보아하니 아주 젊으신것같은데...."
"돈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는 플레이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럼 어떤 취향이세요?"
"여성의 발에 대한 페티쉬가 있습니다. 저는 수영장에 자주 갑니다. 거기서 여자분들의 발을 유심히보고 곧잘 흥분해요......
저....여성의 발을 빨고싶고요.....여성의 발로 온몸을 밟히고 싶어요, 빨간 메니큐어를 바른 발가락을 보고 미치도록 흥분합니다."
"돈은 이미 킹덤님한테 지불할만큼 지불했어요, 파트너를 구하려고 해도 도무지 저를 이해하려는 사람도 없을것 같고, 주위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변태취급을 받겠지요? 저는 인터넷에서 풋페티쉬사이트에 들어가서 자위를 하곤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댁과같이 발에 대한 욕구를 가진사람이 의외로 많아요, 저는 몇년간 미스트레스 생활을 해서
잘 이해합니다. 여기 우리가 던젼으로 사용하는 모텔주소에요, 여기 가있어요 제가 조금 있다가 그곳으로 갈께요"
사실 프로미스트레스생활을 한지 몇개월이 되었지만 풋페티쉬를 가진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약간 당혹스럽다. 우선 고객의 취향에
맞춰서 빨간메니큐어를 칠한다음에.....양말을 벗고 굽이 높은 샌달을 신는다. 이정도면 폼나겠지?
그런데......
모텔문을 열자 소파에 앉아있던 그가 벌떡 일어난다.
"너무나 멋있어요, 미스트레스님 바로 제가 기다리던 미스트레스님입니다." 하면서 넙죽 큰절을 하는것이 아닌가?
"그래 그래, 미스트레스에 대한 기본예의는 수치를 느끼지 않는 거예요, 그 단계를 벗어나셨군요, 그럼 내앞에서 옷을 벗어요
서브에 있어서 알몸은 주인과 노예관계를 자연스럽게 연출해요......윗도리,그리고 바지,양말까지 천천히 벗어요"
"팬티까지 확실하게 벗어야 하나요?"
"그것이 너무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면 아예 여기서 나가요...."
재빨리 남자는 옷을 벗기 시작한다. 시몬느도 남자도 누드는 자연스럽게 해야한다. 시몬느도 이제 남자의 성기에 대한 부담은
벌써 없어졌다. 남자는 잠시 멈칫거리다가 마지막 팬티도 내려버린다. 참.....같은 남자성기라도 저렇게 볼품이 없을까?
"나에게로 다가와 그리고 내 발아래 누워"
"네에"
풋페티쉬를 가진 사람이 오리라는 생각으로 외국의 비디오를 보고 철저히 연구를 했다. 발로 그의 온몸을 쓸어내린다.
대부분의 남자들의 성감대는 젖꼭지와 성기주변에 있다고 나름대로의 소신이 있다. 킹덤에게 훈련받을 때에도 그렇게 배웠다.
그의 젖꼭지를 발가락으로 집자 그의 몸이 부르르 떨기 시작한다.그의 성기는 서서히 고개를 들어 45도 각도를 유지했다.
그 다음은 그의 성기를 점령해야한다. 부드럽게 그의 성기를 가지고 놀기 시작한다.발가락으로 이리저리 돌리고 꼬집어도 보고,
그의 처녀성은 여기서 무너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말초적 쾌락은 끝이 없다. 그런데 시몬느는 실수를 했다. 너무 빠른 행위로
손님을 짧은시간에 그녀의 손안에 넣으려고 했다. 남자는 벌써 젖꼭지와 성기애무에 싫증을 내고 그녀의 발을 만지려고 한다.
"가만히 있어......" 하면서 그녀는 발가락으로 그의 성기를 꼬집는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약간의 부족함이 있는 고통에
시몬느는 잠시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의 성기는 하늘을 찌를듯하게 곤두섰다. 좀더더....그렇지만 남자의 무언의 요구를
잔인하게 져버리고 발은 다시 그의 젖꼭지로 행했다. 마치 태양같이 발그스래한 그의 젖꼭지주위에서 그녀는 원을 그리기 시작한다.
오른쪽으로 다시 왼쪽으로......성기를 보자 짧은순간에 그의 곤두선성기에 이슬이 맺혀있다. 이러기를 5분....
남자는 더이상 참지못하고 그녀의 발을 잡는다. 그러나 에셈은 가혹한것, 시몬느는 그를 발길로 차버린다.
"너는 나의 명령대로 움직여야해! 당신이 서브야?"
"죄송합니다"
"당신의 발가락을 빨고 싶어요 그 깨끗하고 하얀 발을 제 품에 넣고 싶어요....."
"그래 내가 너에게 잠깐동안의 자비를 베풀지....."
하면서 시몬느는 그녀의 발을 내민다. 지배자의 여유, 그리고 아량이다.
그녀의 종아리에다가 코를 대고 문지르기 시작한다. 그의 배고픔은 시몬느에게 동정심을 일으켰다.그의 얼굴이 그녀의 유혹적인
발로 향하는순간이다.그는 향긋한 살냄새를 원하는모양이었다. 종아리에서 그가 그토록 좋아하는 발로 향한다.
"우웩" 갑자기 그가 심한 구토를 했다.
"시몬느님 발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왜그래?"
"발가락사이에서 좀 이상한 냄새가 나요"
"응......
사실 내가 무좀이 있어.......,더러운 발은 싫어하냐?"
"오징어냄새나요......."
우리의 미스트레스는 고질적인 무좀이 있다. 그녀가 카리스마있는 미스트레스가 되려면 무좀부터 처리해야하리.....
"나 갈래요...."
"무좀에는 식초가 최고래요.......무좀나으시면 연락주세요" 그는 옷을 챙겨입고 고개를 숙여
꾸벅 인사를 하더니 나가버렸다.
그는 티없이 맑고 천사같은 미스트레스를 원했다. 그런데 그 천사가 무좀이 있다니.......정신이 확깨는 순간이었다.
텅빈방에 홀로 외로이 남은 시몬느, 일단 돈은 냈으니까 킹덤한테 무슨말은 않듣겠지
으....두번째 실패다.......다음번에는 반드시 무좀을 치료해야지, 현실은 냉정한거야......
백수와카페주인(두번째만남-그리고......)
백수가 카페에 들어섰을때에 구석에서 시몬느는 혼자 뭐가 괴로운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초이와킹덤,스머프가 바에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여러테이블에서 에셈어들이 모여서 즐겁게 이야기하고있었다.
백수는 먼저번에 있었던 첫번째의 토론에서 아주 적지않은 감정이 아직도 남아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것은
이제 킹덤이 에셈바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듯이 잡초사이트와 에셈펠리스와의 조우를 생각했기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이......
"허이고, 또 오셨네요, 오늘도 맥주한병드시고 가실려구요? 그래서 이 먼곳까지 오셨어요? 하하하 생각많은 철학자님"
"후후 여기는 소주는 없습니까? 백수가 돈이 있겠습니까? 비싼 맥주 마시려고 하니까, 입이 다 껄껄하네요"
"난 말이죠, 요즘 허리가 휠정도예요 하도 오라는데가 많아서요, 내가 전무로 있는 회사에서도 독촉이지, 또 에셈펠리스도 나없이는
않되지, 이 두가지일을 하기가 그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쉴기간이 많은것도 복이에요 부엌칼님 집이 돈이 아주 많으신가봐요
나도 한 일년이라도 쉬어봤으면 해요 그게 소원이예요"
"킹덤님 잡초와의 협력을 생각해 보셨나요?"
"이렇게 에셈사이트가 두개의 파로 갈라지니까,두사이트사람들간의 앙금도 생기는것 같고 최근에는 의견대립으로 싸움까지 일어났어요
스머프인가 뭔가 하는 사람이 잡초토론게시판에 감정이 섞인 글을 올려서 요즘 파장이 큽니다."
"에고에고 소인은 바뻐서 그런거 신경쓸 여유도 없습니다요, 가만히 나두면 해결돼요, 참 조그만것까지 엄청 신경쓰시네요"
백수는 더이상 킹덤과 할말이 없어졌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자신을 무시하는 킹덤에 대해서 참고 또 참았다.
"아참 제글 한번 읽어보셨습니까?" 백수는 마지막기회를 킹덤에게 주었다. 그러나........
"여기 에셈소설만 전문적으로 발행하는 사장님이 오십니다. 아직 킹덤님의 글을 읽어보지를 않았지만 자신의 글에 그만큼 자신이
있으시다면 그 사장님을 소개해 드릴까요?"
백수가 원하는것은 킹덤의 자신에 대한 관심이었다. 그러나 킹덤은 이조그만 백수의바램을 일헌지하에 묵살하는것이었다.
"킹덤님 오늘 제가 볼 사람이 있어서 일어나야겠습니다. 열심히 산다는것은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지요,그러나 이세상에는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서 묵살당하고 밑바닥인생을 사는사람들이 많답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백수는 더이산 여기 오기가 싫어졌다. 이제는 다시 않오리라 결심하고 카페에서 나와 오늘도 변함없이 눅눅한 밤거리를 걸어가는데,
"여보세요!"
뒤에서 어떤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부터 구석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시몬느라는 미스트레스였다.
"부엌칼님이시죠?" 술에 취해 혀가 약간 꼬부라진듯......발음이 잘되지않는다.
"예 그렇습니다만요?"
"제가 님에게 할말이 있어요"
"무슨말이죠?"
"킹덤님 그것들 아주 뿌리를 잘라버리는것이 어때요? 얼마전에 보니까 수초인가 잡초인가하는 사이트를 열었던데요?"
"그정도로 됐어.......어느정도 공생을 해야 폼도 나지.......경수놈이 운영자로 있다며? 후후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그래 유료화시키고 다시하니까 반응이 어때?"
"다 아쉬우니까 수긍을 하는것 같아요.......근데 우리사이트에는 돈있는 나이먹은 사람들이 많고 잡초에는 대학생들이 많은것 같아요
하하 벌써 회원이 300여명이에요,킹덤님 우리 성공했어요"
"하하 시몬느쪽도 손님이 늘어나고 있어,시몬느가 이제 서서히 자리를 잡는모양이야"
"하하 축하합니다.아까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업이 잘되시는것 같네요?"
"아까부터 조용히 계시는데 누구시죠?" 낯선 30대 후반의 남자가 조용히 맥주를 마시면서 킹덤과 초이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는 그냥 할일없는백수예요,저도 에셈에 관심이 있어서 여기옵니다"
"나이도 꽤 되시는것 같은데...음 가만히 보니까 낯이 익네요? 제가 누구인지 알아요?"
"킹덤님이시라고 이야기들었습니다. 에셈사이트의 대부시라구요 허허 저도 에셈을 사랑합니다,제 서브도 있고요"
"흠 백수라니......그럼 뭘로 먹고 살지요?"
"그냥 늙으신 부모님이 가게를 하시고 저는 빌붙어 살지요"
"여기는 술값도 비싼데 여기를 자주 오세요? 후후 저는 좀 바쁘게 살아요,저는 광고회사 전무로 낮에 근무하고 밤에는 여기서
일하지요"
"인터넷도 하시나요?" 킹덤이 미소를 디우면서 물어본다.
"인터넷에 가끔들어갑니다.에셈펠리스는 돈이 없어서 못들어가고 잡초라는 사이트에서 가끔 놉니다"
"후후 월3만원이 없어요?"
"여기 술값도 제겐 너무 비싸요......여기 소주는 안팝니까?"
"무슨 특기 없어요?"
"국문과중퇴입니다.그래서 가끔 글을 쓰지요"
"그래도 대학 중퇴인데 취직이라도 하시지요"
"저를 받아주는데가 없더군요"
"그래도 돈벌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버티는게 신기하시군요, 부럽기도 하구요 저는 식솔들이 있어서 쉬고 싶어도 쉬지도 못하는데"
"편하게 쉴수있다는게 좋은겁니다"
"여기저기 사이트에 글이나 쓰고 합니다...그렇게 시간을 보내지요"
"잘 쓰는아이디있어요?"
"예 부엌칼이라고 아이디를 씁니다"
"하하하 부엌칼? 뭘자를려고 부엌칼이라고 해요? 재미있네요"
"초이야 너 잡초 들어가서 이분글 봤니?"
"예 알것 같은데요, 좀 본것같아요"
"어려운 글을 쓰시는것 같던데"
"소설도 쓰시더라구요,근데 인기가 많으세요......"
"내가 부엌칼님 소설 한번 보지요, 요즘 하도 소설 같지도 않는 소설들이 무허가사이트에 널려있어서요, 그런 무허가 사이트에
글을 올리지 마시고 제가 우리사이트아이디 드릴테니 우리사이트에서 글쓰세요"
"허이구 고맙습니다"
"그런데 무허가 사이트라고 그러셨는데요...여기도 허락받고 운영하는 사이트는 아니지않습니까...."
"여기도 허락은 않받았지만 곧 정식성인사이트로 등록을 할꺼예요, 국내외에 여러성인허가사이트에 제휴를 할거예요"
백수와 카페주인은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해서 새벽까지 이어간다. 둘이 술이 얼큰해질무렵,
"왜 그렇게 무료에셈사이트를 싫어하시지요?"
"후후 내 사업에 방해가 되니까...."
"오호 그런데 내가 무료사이트 싫어하는것 어떻게 알았어요?"
"카페에 며칠동안 자주 왔는데 킹덤님은 모르시더라구요?"
"후후 옆에서 귀동냥으로 들었습니다"
"그런 쓰레기같은 아마추어사이트가 범람하면 저희같은 유료사이트가 피해를 입어요.....사실 에셈사이트운영자도 밥먹고 살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게네들은 취미로 그런사이트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돈을 들여서 사이트를 만드는거예요,너무 많은 무료에셈사이트가
있었었는데 그런 쓰레기같은 사이트들는 없어져야지요"
"그럼 돈버는 방법이 많은데 왜 하필 이런 사업을 하십니까?"
"솔직히 이정도 밑천으로 이만한 돈벌이할수있는 사업이 이런사업밖에 없어요.나는 이바닥을 틈새시장으로 보고있어요"
"이미 외국에서는 이런사업이 일반화 돼있어요, 우리나라도 아직초기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킹덤님 각국에 정서라는것이 있습니다. 아직 시작단계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무분별하고 걸러지지않는 외국문화가 들어오면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지않을까요?"
"아직은 흉내만 내고 있지만 차차 우리도 경험을 쌓으면서 우리정서에 맞는 문화사업으로 만들거예요"
"후후 그런데 놀고계시면서 무척이나 생각이 많으시군요, 저는 그렇게 쉬면서 생각을 많이 하신다는것이 부럽군요..."
"시간이 많으셔서 소설까지 쓰시고 후후 저는 그런것 볼 시간도 없는데...." 킹덤특유의 비꼬음에 부엌칼은 자신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짐을 느꼈다.
"예 저는 백수라서 생각이 많습니다, 그러니 저같이 생각많은 백수의 의견도 경청해보심이 어떨까요?"
"저는 이만 늦어서 가야겠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죠"
더이상 감정을 주체하지못할것같아 부엌칼은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곳을 다섯번째 오면서 그는 킹덤과 그의 사업에 대해
많은것을 알게 된다.문은 열려있고 문옆에 붙어있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게 되었는데 그순간 그는 킹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참 재수없으려니까.......할일없는놈이 말도 않되는 글이나 껄적거리면서 무슨 아는척을 많이해!하하하"
"히히 킹덤님 나이도 꽤많은것 같은데 불쌍하잖아요....그만하시죠,상대를 하지마세요"
킹덤과 초이의 비웃음을 뒤로 하면서 그는 이를 악문다.
시몬느 많이 컸다!
"시몬느! 여기 고객한분왔다"
카페에서 바를 지키던 시몬느를 킹덤이 불렀다. 킹덤이 가리킨 사람은 그녀의 고객 가운데서 가장 젊은 사람이었다.
겨우 대학을 졸업했을정도? 시몬느에게 고객이라면 서브취향의 에셈어일텐데 시간당 10만원을 받는 프로돔에서 그만한 돈을
낼 수 있는지 능력이 의심스러울만큼 젊은사람이었다.
"여기는 어떻게 찾아오셨죠?"
"예 에셈펠리스회원입니다. 거기에서 게시판의 광고글을 보고 찾아왔습니다"
"여기는 시간당으로 요금을 받는데 그만한 능력이 되실지 모르겠군요 보아하니 아주 젊으신것같은데...."
"돈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는 플레이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럼 어떤 취향이세요?"
"여성의 발에 대한 페티쉬가 있습니다. 저는 수영장에 자주 갑니다. 거기서 여자분들의 발을 유심히보고 곧잘 흥분해요......
저....여성의 발을 빨고싶고요.....여성의 발로 온몸을 밟히고 싶어요, 빨간 메니큐어를 바른 발가락을 보고 미치도록 흥분합니다."
"돈은 이미 킹덤님한테 지불할만큼 지불했어요, 파트너를 구하려고 해도 도무지 저를 이해하려는 사람도 없을것 같고, 주위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변태취급을 받겠지요? 저는 인터넷에서 풋페티쉬사이트에 들어가서 자위를 하곤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댁과같이 발에 대한 욕구를 가진사람이 의외로 많아요, 저는 몇년간 미스트레스 생활을 해서
잘 이해합니다. 여기 우리가 던젼으로 사용하는 모텔주소에요, 여기 가있어요 제가 조금 있다가 그곳으로 갈께요"
사실 프로미스트레스생활을 한지 몇개월이 되었지만 풋페티쉬를 가진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약간 당혹스럽다. 우선 고객의 취향에
맞춰서 빨간메니큐어를 칠한다음에.....양말을 벗고 굽이 높은 샌달을 신는다. 이정도면 폼나겠지?
그런데......
모텔문을 열자 소파에 앉아있던 그가 벌떡 일어난다.
"너무나 멋있어요, 미스트레스님 바로 제가 기다리던 미스트레스님입니다." 하면서 넙죽 큰절을 하는것이 아닌가?
"그래 그래, 미스트레스에 대한 기본예의는 수치를 느끼지 않는 거예요, 그 단계를 벗어나셨군요, 그럼 내앞에서 옷을 벗어요
서브에 있어서 알몸은 주인과 노예관계를 자연스럽게 연출해요......윗도리,그리고 바지,양말까지 천천히 벗어요"
"팬티까지 확실하게 벗어야 하나요?"
"그것이 너무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면 아예 여기서 나가요...."
재빨리 남자는 옷을 벗기 시작한다. 시몬느도 남자도 누드는 자연스럽게 해야한다. 시몬느도 이제 남자의 성기에 대한 부담은
벌써 없어졌다. 남자는 잠시 멈칫거리다가 마지막 팬티도 내려버린다. 참.....같은 남자성기라도 저렇게 볼품이 없을까?
"나에게로 다가와 그리고 내 발아래 누워"
"네에"
풋페티쉬를 가진 사람이 오리라는 생각으로 외국의 비디오를 보고 철저히 연구를 했다. 발로 그의 온몸을 쓸어내린다.
대부분의 남자들의 성감대는 젖꼭지와 성기주변에 있다고 나름대로의 소신이 있다. 킹덤에게 훈련받을 때에도 그렇게 배웠다.
그의 젖꼭지를 발가락으로 집자 그의 몸이 부르르 떨기 시작한다.그의 성기는 서서히 고개를 들어 45도 각도를 유지했다.
그 다음은 그의 성기를 점령해야한다. 부드럽게 그의 성기를 가지고 놀기 시작한다.발가락으로 이리저리 돌리고 꼬집어도 보고,
그의 처녀성은 여기서 무너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말초적 쾌락은 끝이 없다. 그런데 시몬느는 실수를 했다. 너무 빠른 행위로
손님을 짧은시간에 그녀의 손안에 넣으려고 했다. 남자는 벌써 젖꼭지와 성기애무에 싫증을 내고 그녀의 발을 만지려고 한다.
"가만히 있어......" 하면서 그녀는 발가락으로 그의 성기를 꼬집는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약간의 부족함이 있는 고통에
시몬느는 잠시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의 성기는 하늘을 찌를듯하게 곤두섰다. 좀더더....그렇지만 남자의 무언의 요구를
잔인하게 져버리고 발은 다시 그의 젖꼭지로 행했다. 마치 태양같이 발그스래한 그의 젖꼭지주위에서 그녀는 원을 그리기 시작한다.
오른쪽으로 다시 왼쪽으로......성기를 보자 짧은순간에 그의 곤두선성기에 이슬이 맺혀있다. 이러기를 5분....
남자는 더이상 참지못하고 그녀의 발을 잡는다. 그러나 에셈은 가혹한것, 시몬느는 그를 발길로 차버린다.
"너는 나의 명령대로 움직여야해! 당신이 서브야?"
"죄송합니다"
"당신의 발가락을 빨고 싶어요 그 깨끗하고 하얀 발을 제 품에 넣고 싶어요....."
"그래 내가 너에게 잠깐동안의 자비를 베풀지....."
하면서 시몬느는 그녀의 발을 내민다. 지배자의 여유, 그리고 아량이다.
그녀의 종아리에다가 코를 대고 문지르기 시작한다. 그의 배고픔은 시몬느에게 동정심을 일으켰다.그의 얼굴이 그녀의 유혹적인
발로 향하는순간이다.그는 향긋한 살냄새를 원하는모양이었다. 종아리에서 그가 그토록 좋아하는 발로 향한다.
"우웩" 갑자기 그가 심한 구토를 했다.
"시몬느님 발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왜그래?"
"발가락사이에서 좀 이상한 냄새가 나요"
"응......
사실 내가 무좀이 있어.......,더러운 발은 싫어하냐?"
"오징어냄새나요......."
우리의 미스트레스는 고질적인 무좀이 있다. 그녀가 카리스마있는 미스트레스가 되려면 무좀부터 처리해야하리.....
"나 갈래요...."
"무좀에는 식초가 최고래요.......무좀나으시면 연락주세요" 그는 옷을 챙겨입고 고개를 숙여
꾸벅 인사를 하더니 나가버렸다.
그는 티없이 맑고 천사같은 미스트레스를 원했다. 그런데 그 천사가 무좀이 있다니.......정신이 확깨는 순간이었다.
텅빈방에 홀로 외로이 남은 시몬느, 일단 돈은 냈으니까 킹덤한테 무슨말은 않듣겠지
으....두번째 실패다.......다음번에는 반드시 무좀을 치료해야지, 현실은 냉정한거야......
백수와카페주인(두번째만남-그리고......)
백수가 카페에 들어섰을때에 구석에서 시몬느는 혼자 뭐가 괴로운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초이와킹덤,스머프가 바에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여러테이블에서 에셈어들이 모여서 즐겁게 이야기하고있었다.
백수는 먼저번에 있었던 첫번째의 토론에서 아주 적지않은 감정이 아직도 남아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것은
이제 킹덤이 에셈바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듯이 잡초사이트와 에셈펠리스와의 조우를 생각했기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이......
"허이고, 또 오셨네요, 오늘도 맥주한병드시고 가실려구요? 그래서 이 먼곳까지 오셨어요? 하하하 생각많은 철학자님"
"후후 여기는 소주는 없습니까? 백수가 돈이 있겠습니까? 비싼 맥주 마시려고 하니까, 입이 다 껄껄하네요"
"난 말이죠, 요즘 허리가 휠정도예요 하도 오라는데가 많아서요, 내가 전무로 있는 회사에서도 독촉이지, 또 에셈펠리스도 나없이는
않되지, 이 두가지일을 하기가 그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쉴기간이 많은것도 복이에요 부엌칼님 집이 돈이 아주 많으신가봐요
나도 한 일년이라도 쉬어봤으면 해요 그게 소원이예요"
"킹덤님 잡초와의 협력을 생각해 보셨나요?"
"이렇게 에셈사이트가 두개의 파로 갈라지니까,두사이트사람들간의 앙금도 생기는것 같고 최근에는 의견대립으로 싸움까지 일어났어요
스머프인가 뭔가 하는 사람이 잡초토론게시판에 감정이 섞인 글을 올려서 요즘 파장이 큽니다."
"에고에고 소인은 바뻐서 그런거 신경쓸 여유도 없습니다요, 가만히 나두면 해결돼요, 참 조그만것까지 엄청 신경쓰시네요"
백수는 더이상 킹덤과 할말이 없어졌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자신을 무시하는 킹덤에 대해서 참고 또 참았다.
"아참 제글 한번 읽어보셨습니까?" 백수는 마지막기회를 킹덤에게 주었다. 그러나........
"여기 에셈소설만 전문적으로 발행하는 사장님이 오십니다. 아직 킹덤님의 글을 읽어보지를 않았지만 자신의 글에 그만큼 자신이
있으시다면 그 사장님을 소개해 드릴까요?"
백수가 원하는것은 킹덤의 자신에 대한 관심이었다. 그러나 킹덤은 이조그만 백수의바램을 일헌지하에 묵살하는것이었다.
"킹덤님 오늘 제가 볼 사람이 있어서 일어나야겠습니다. 열심히 산다는것은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지요,그러나 이세상에는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서 묵살당하고 밑바닥인생을 사는사람들이 많답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백수는 더이산 여기 오기가 싫어졌다. 이제는 다시 않오리라 결심하고 카페에서 나와 오늘도 변함없이 눅눅한 밤거리를 걸어가는데,
"여보세요!"
뒤에서 어떤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부터 구석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시몬느라는 미스트레스였다.
"부엌칼님이시죠?" 술에 취해 혀가 약간 꼬부라진듯......발음이 잘되지않는다.
"예 그렇습니다만요?"
"제가 님에게 할말이 있어요"
"무슨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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