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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스타) 신도에리코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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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3 회 작성일 23-12-18 12: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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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다시 생각해도 역시 은퇴 하겠습니다.」
세라복의 미소녀의 단호한 말에 덴 언덕은 속으로 머리를 쥐어짰다.

3월 28일. 여기는 중견 예능 프로덕션 덴 오카 프로의 회의실이다. 덴 언덕은 거기서 덴 오카 프로 넘버one 탤런트인 신도 에리코의 은퇴를 만류할 수 있도록 필사의 교섭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에리코의 결의가 이번에는 확고한 것 같고 생각을 바꾸기는 거의 무리로 생각되었다.

덴 언덕은 필사적으로 억지웃음을 띄우며 말을했다.
「그런가! 아깝구나. 쿠미양도 실로 유감으로 생각하겠는데」
니시노 쿠미는 에리코의 매니저로 25세다. 한때는 아이돌로서 인기가 굉장했지만 특별히 주목받지 못한 해에 은퇴해 지금은 매니저로서 덴 언덕이 고용하고 있었다

「 매니저님도 몇번이나 말하셨습니다만 역시 고3의 1년간은 공부에 전념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만 은퇴 시켜 주세요. 가능한 남아있는 일정은 할테니까요.」

에리코는 침착하게 은퇴의 이유를 설명했다. 1년간 신세를 진 덴 언덕에게 폐를 끼치는것이 나쁘다고 느끼고 있으므로 가능한한 성의를 다한 형태로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대화가 벌써 1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었다. 처음 나온 커피는 완전히 식어 버렸다.

지금까지 단호히 거절당한 덴 언덕은 일단은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알았네. 그렇지만 들어가 있는 스케줄은 부탁한다.」
어쨌든,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고 싶었다.

「예, 물론입니다. 그렇지만 일전에 이 이야기를 하고 나서는 이제 일은 받고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모레의 FTV가 마지막입니다..」
에리코가 다짐한다. 지금까지 자질구레한 이유를 붙여 은퇴를 연장하고 있었으므로 이번에확실히 해 두고 싶었다.

 결국, 최후의 교섭에서 에리코를 만류할 수 없었다. 에리코에 있어서는 한해동안 쌓아 올린 아이돌로서의 명성도 돈도 그다지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그것보다 유명인이 된 것으로 생기는 여러가지 번거로움이 상상 이상으로 싫증이 나고 있었던 것이다.

또, 에리코의 천성인 성격좋음도 연예계에서 잘해 나가기에는 핸디캡이었다. 덴 언덕이 봐도 성격 좋은 에리코에게는 연에계가 생리에 맞지 않은 것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에리코가 갑자기 그만둔다고 말하는 것은 확실히 납득이 가는면이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덴 언덕은 에리코의 은퇴를 쉽게 받아들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중견 매니저인 덴 오카가에게 있어서 상품성있는 탤런트는 현재 에리코뿐 이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에리코 덕분에 파산 직전이었던 덴 오카 프로의 경영은 올 한해에 급속히 호전 되고 있었다.

그렇기는해도 덴 오카 프로가 안고 있는 빚은 아직 방대한 것이므로, 지금 에리코를 그만두게 해버리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재건은 곤란함이 분명히 예상되었다. 그 경우엔 덴 언덕은 파산을 피할 수 없게 되는것이다. 위기 탈출을 위해서 에리코를 단번에 탑 아이돌로 키우고 그후에 에리코를 발판으로 다른 탤런트를 키워가자고 생각하고 있던 덴언덕의 계산이 다 무너지는것이었다.

또 에리코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에리코의 장래성에 주목한 FTV로부터 향후 3년간의 「전속 계약」의 제의가 오고 있었다. 그것은 향후 3년간은 FTV의 허가없이 타국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대신에 FTV의 드라마의 주연을 적어도 3회이상을 하고 그 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도 다수 출연 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하는 것이다. 또, 그 계약금도 막대한 것이었다. 확실히 파격의 조건이다. 올 한해에 CM10개에 출연하였고, 가을의 미니시리즈에서 여주인공의 여동생 역으로서 출연해 여주인공 이상의 인기를 순식간에 얻어 버린 에리코의 인기를 생각하면 치열한 시청률 경쟁에 있는 방송국으로서는 당연한 판단이기도 했다.

 덴 언덕으로서는 그 계약금이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았다. 물론 에리코에게 그 것은 말하지 않으면 모든 빚의 반 이상을 갑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를 위해서는 적어도 3년간은 에리코가 은퇴하지 않을것을 보증해야 하고 지금까지와 같은 에리코의 이기적인 태도도 받아 들여선 곤란하게된다. 즉, 수영복 모습이 되는 것이나 키스 장면을 거부하는것 같은 현재의 상태로는 곤란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두가지를 해결하는 것이 지금에 와서는 완전히 절망적인 상황이 되어 버렸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어떻게 하면? )
한사람 밤늦도록 덴 언덕은 골똘히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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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에리코는 오늘이야말로는 분명히 은퇴를 선언하는 것으로 확실히 한 것 같아 어깨를 짓누르던 짐에서 벗어난 해방감으로 가득했다. 자신의 방에서 오랫만에 천천히 이불에 들어가, 느긋한 기분으로 여러가지 일을 떠올린다.
(정말로, 연예계는 이제 이것으로 끝이구나. 지긋지긋한 연예계!! 자신의 인기를 위해서라면 다른사람은 어떻게 되어도 괜찮다는 사람들 뿐 이고 게다가 남자는 모두 색골뿐. 언제나 나의 가슴이라든지 엉덩이를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고...
덴 오카씨는 무슨 일만 있으면 미니스커트를 입게 하거나 비키니로 하려고 하고... )

지난 캘린더 촬영때에 필사적으로 저항해 8월의 사진에 수영복이 아니고 T셔츠로 한것을 생각해 냈다. (그 때에는 쿠미씨에게도 실컷 혼났었지, 프로로서의 자격이 부족하다면서. 그렇지만, 사람들에게 몸을 보이는 것이 프로의 탤런트라고 말한다면 나는 거절이예요.
어떻게 남 앞에서 알몸 같은 모습을 할수 있을까? )
그 때의 의상은, 수영복이라고 해도 매우 점잖은 원피스였지만 순진한 에리코에 있어서는 참기 어려운 것이었다.

 게다가, 팬으로부터의 열광적인 응원도 에리코에 있어 고통의 원인이었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는 팬은 기쁘지만, 모든 방송을 뒤쫓아 와 마구 사진을 찍는 팬은 정말 질색이었다.
( 어째서 그 팬들은 나에게 그렇게 열중하게 될 수 있을까. 나의 외적인 모습밖에 모르는주제에. 역시 겉모습만을 좋아하는 것 뿐이겠지? 그렇다고 하면, 그 팬들도 덴 오카처럼 나를음란한 기분으로 보고 있을 것임이 틀림없다! 와! 정말 싫다 싫어!)
방송에서 맨앞줄에 진을치고 노골적으로 에리코의 하반신을 겨냥해 마구 촬영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리며 에리코는 지긋지긋 했다.

이불 안에서 몸부림을 치며 에리코는 눈을 감았다.
( 나머지 1회만 하면 마지막이군. 그러면 보통의 여고생으로 돌아와 놀 수 있겠구나. 수험 공부도 열심히 할수있구)
에리코의 실력이라면 좀 더 노력하면 국립대도 불가능하지 않았다. 또 그만큼의 지성을 가진 에리코의 입장에서보면 연예계의 패거리들의 대화는 수준이 너무 낮아 항상 고통이었다.

시계는 벌써 12시 근처를 가리키고 있었다. 완전히 잠에 빠지기 직전에 에리코의 휴대폰이 울렸다. ( 이시간에 누구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에리코는 침대의 옆에 놓아둔 휴대폰을 손에 들었다. 발신 번호를 보니 사무실의 번호다. 덴 언덕이나 쿠미일 것이다.
「네」
약간 신경질적인 소리가 나와 버렸다.

「에리코양! 안자고 있었어? 나, 쿠미」
전화의 저 편으로부터 매니저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쿠미는 언제나 이런 식이었다.
보통 인기아이돌의 매니저라면 좀 더 탤런트에 신경을 쓰는 것이지만.

「아니요 괜찮습니다.」

 「지금 은퇴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줄수 없을까? 왜냐하면, FTV로부터 주말 홈드라의 여주인공의 제의가 왔어.」

뒤의 말은 약간 의외였다.

「네, 정말이예요?」
이미 은퇴를 결심하고 있는 에리코이지만 무심코 반응해 버렸다. 연예계에 들어가서 알았지만 한해에 수백명의 아이돌이 데뷔 하면서 주말드라마에 나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행운으로 생각하고있는것이다. 그런데다가 매번 최고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FTV의 주말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니···. 확실히 유명해 지고 싶은 것이라면 뛸듯이 기뻐해야하는 이야기임에 틀림없었다. 그것을 위해서는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할 수 있다고 하는 탤런트가 거의 다 일테니까.

「그래요. 이제부터는 개런티도 엄청 올라갈꺼야. 이번일을 놓치는 실수는 없겠지.」
에리코의 놀라는 소리를 듣고 쿠미는 미리 지레짐작 해서 불필요한 것까지 말해 버렸다.

「 그렇지만, 나는 이제 확실히 은퇴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그 이야기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미안해요.」
주말드라마의 여주인공 얘기에 일순간 흥미를 나타낸 에리코이였지만 돈의 이야기가 나와 기분이 갑자기 않좋아 졌다. 인기나 돈만 생각하고 있는 연예계가 정말로 싫었던 것이다.

 「 정말 싫어? 그러면, 마지막에 사진집이라도 내는 것은 어때? 누드가 되어 준다면, 2 백만부는 팔릴꺼야.」 
쿠미가 또 입을 쓸데 없이 놀렸다. 덴 언덕이 전아이돌인 만큼 에리코의 기분을 잘 알 것이다 라고 하는 것으로 에리코의 매니저를 맡은 쿠미이지만 그것은 완전한 역효과였다. 자신이 노력을 해도 성공할 수 없었던것 만큼 인기나 돈에 흥미를 가지지 않는 탤런트가 있다는 것이 아무래도 이해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런것은 절대로 싫습니다. 늦었기 때문에 실례합니다.」
지나친 어처구니없음에 에리코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이래서 연예계는 싫다, 모두 돈만 아는것뿐!)
마음속이 연예계에 대한 싫증이 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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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3일, 일요일. 에리코에 있어서 마지막 방송의 날이 되었다. (드디어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한해인가 아, 길었던....... 여러 가지 싫은일도 많았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지...)
그런 저런 생각을하면서 사무소로 향하는 에리코였다.

오전 9시. 에리코와 덴 언덕, 쿠미는 FTV에 들어갔다. 오늘 출연하는 것은 12시부터의 정보오락프로그램으로 오늘이 첫방송인 새프로그램이다.

메인 MC는 유머감각있는 인기 탤런트 나카가와 시로다. 나카가와는 인기순위에서 매년 3위 이내에 들어가는 안정된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방송계에서도 예의가 바르므로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었다. 그를 기용한걱 자체로 프로그램의 성공은 거의 보장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그 프로그램의 첫회의 게스트에게 초대된 것이므로 에리코에 대한 FTV의 평가는 최고 클래스라고 보면 되는 것이다. (나카가와씨와의 일은 처음이구나. 기대에 맞도록 노력하자. ) 에리코는 긴장감을 느끼고 있었다.

10시.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에리코일행에게 프로듀서인 타치바나가 방문해 왔다. 프로듀서타다시의 방문에 일행은 긴장한다.

 「미안합니다만 부탁하나를 하고 싶습니다만···」
은근한 어조로 타치바나가 말했다.

「부탁이라뇨. 타치바나씨가 일부러 오시다니 황송합니다.」
덴 언덕은 정말로 절절 기고 있었다. 덴 언덕과 같은 사람에게 있어 FTV의 프로듀서라고 하면 절대적 존재다. 호출 등의 보통의 일은 AD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송구스러웠다.

「그렇게 어려운 부탁은 아니고요···」
타치바나가 말하기 어려운 것 처럼 운을 띄웠다.
「 실은 나카가와씨가 건강이 안좋아서 오늘은 출연할 수 없다고 해서요... 급히 오늘만 니시야마 타츠야에 대타를 부탁했습니다. . . 양해해 주십시오.」

「물론 좋습니다. 확실히 나카가와의 프로그램의 첫회에 저희 에리코를 섭외해 주셔서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러나 갑자기 대역이라 타치바나씨도 큰일 이네요.」
덴 언덕이 부드럽고 공손하게 즉답을 했다. 이런일로 타치바나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에리코는 억지로 웃음을 띄우면서도 내심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었다. (아!, 니시야마씨? 싫다···) 에리코는 니시야마가 싫었다. 2, 3회 함께 일을 했던 적이 있었지만, 언제나 추잡한 농담을 하고 에리코의 몸을 음란한 눈으로 뚫어지게 보기만 하는 사람이었다. 언젠가는 농담인 체하며 엉덩이에 손대어 어루만지며 주물럭 거린 적도 있었을 정도다.
( 한시간만 참으면 된다. 프로그램 끝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며 자신을 위로한다.

 급히 MC가 바뀐다고 하는 혼란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어보였다. 출연자는 5명으로, 에리코 이외는 모두 코메디언들이다. 니시야마는 과연 베테랑으로 갑작스러운 출연에도 전혀당황하는 일 없이 진행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에리코를 보는 눈은 변함 없었다. 차라리 지금까지 보다 더 능글능글하게 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안녕, 에리코양. 지금입고 있는 의상도 사랑스럽지만. 어때? 오늘 수영복으로 출연하는 것은? 끈에 가까운 비키니라든지.」
에리코의 결벽성을 알고 있는 니시야마는 일부러 조롱하며 말했다.
주변의 코메디언들이 껄껄거리며 웃는다.

 「아니오, 이 의상이 좋습니다.」
조롱의 대상이 된 에리코는 단호히 말했다. 여자를 성적 흥미의 대상이라고 여기는 패거리와 함께 일을 하는 것 이상으로 불쾌한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미안 미안. 그렇지만, 이런일쯤으로 수치감을 느끼고 화를내면 지금부터는 더 큰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니시야마는 까닭이 있음직한 미소를 띄우면서도, 의외로 시원시럽게 물러났다. 코메디언들과 타시로, 쿠미, 덴 언덕은 호기심과 동정이 섞인 것 같은 눈으로 에리코를 바라보고 있었다.

니시야마가 말한 「지금부터」가 불과 2 시간후의 일인 것을 모르는 것은 에리코 혼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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