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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전락한 뉴스 캐스타 14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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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6 회 작성일 23-12-18 10: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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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었네요...

제 14 화

그리고 다시 역전 상점가.
여기에서도 많은 수의 구경꾼이 미즈끼를 기다리고 있었다.

"왔어!" 라고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외쳤다.

"우와, 더러워라. 이 년 이미 어딘가에서 남자와 어울리고 왔나봐."
"정말이야. 온 몸이 허연 액체로 질척거려. 그러면 상대는 한 두사람이 아니었다는 얘기네."
"어머, 싫어. 그렇다면 마치 진짜로 발정난 암캐잖아?" 하는 부인네의 목소리.

남의 이목이 있어서 직접적으로 집적대는 사람은 없었다.
멀리서 포위하고 음학의 기대로 가득 찬 시선을 아름다운 암캐의 육체에 쏟을 뿐이었다.
과연 오늘은 어떠한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광경을 보여줄 것인가 하고 모두 왁자지끌 하고 있는 것이다.
혼조는 조촐하고 아담한 수퍼마켙으로 미즈끼를 데려 갔다.

"한꺼번에 많은 남자를 상대하느라 필시 지쳤겠지, 미즈끼? 상으로 특별히 내가 아침밥을 사주지."

그렇게 말하고 가게 앞에서 소프트 크림을 한개 구입해서 혼조는 그것을 엎드려 있는 미즈끼의 앞에 일부러 떨어뜨려 보이는 것이었다.
또아리 모양의 하얀 덩어리가 바닥 위에서 폭삭 납작해졌다.

"먹어! 사양하지 않아도 돼."

그 소프트 크림을 미즈끼는 손을 사용하지 않고 먹어 보였다.
암캐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남자를 만족시키는 지는 이미 충분히 알고 있었다.

"맛있어, 미즈끼?"
"예. 맛있어요. 정말 고마워요, 혼조님."
"이히히. 남기지 말고 먹어. 바닥에 들러붙은 것도 전부 깨끗하게 핥아 먹는거야.
바닥을 더럽힌 채로 가면 가게 주인에게 폐가 되니까 말야."
"예. 알았어요."

바닥에 퍼진 소프트 크림의 잔해를 미즈끼는 혀로 깨끗하게 청소해 보였다.
그 자초지종은 가게 밖에서 엿보고 있던 많은 수의 구경꾼들도 보고 있었다.
미즈끼는 그들에게도 보이도록 배려하여 길게 혀를 내밀어 바닥을 핥았다.
누구의 얼굴에도 사악한 만족감이 어렸다.
경멸과 연민이 뒤섞인 애매한 표정이었다.
어느 쪽이든 지금 여기에서 확실한 것은 보다 잔혹한 광경을 이 자리에 있는 구경꾼 모두가 은밀히 가슴 속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후후, 먹었으면 싸야지. 이리 와, 미즈끼. 암캐가 오줌을 누는 장소를 가르쳐 줄께."

다시 쇠사슬에 매인 암캐 뉴스 캐스터의 네발로 엎드려 기어가는 행진.
육감적으로 좌우로 흔들리는 엉덩이 뒤에 졸졸 구경꾼이 따라 왔다.
고혹적인 곡선을 그려 내는 백도 같은 엉덩이 중앙부에 두둑하게 부풀어 오른 언덕을 세로로 갈라진 붉은 계곡을 사람들은 응시했다.
남자도 여자도 흥분을 숨길 수 없는 도취의 피막으로 덮인 눈동자로....
역의 개찰구에 인접한 작은 광장에 서있는 몇개의 전신주 중에서 한개를 선택해서 혼조는 그 앞에 미즈끼를 앉게 했다.

"암캐의 오줌 누는 방법은 알고 있겠지, 미즈끼? 한다리를 들고 이 전신주에 오줌을 누는 거야."
"우욱, 그것까지... 미즈끼가 그렇게 까지 해야 되나요...?"

정말 사람들 앞에서 방뇨하는 것에는 저항을 느낀 미즈끼였다.
그러면 진짜 동물과 같아져 버리는 것이 아닐까.
암캐처럼 취급되고는 있지만 암캐 그 자체가 되는 것은 괴로왔다.

"오줌이 싫다면 여기서 똥을 싸도 좋겠지. 에헤헤, 어떻게 할래?"

혼조는 비웃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광장을 둘러싸듯이 하며 이미 관객들의 포위망이 만들어져 있었다.

"부탁해, 암캐짱. 씩씩하게 보지를 쫙 벌리고 시원하게 싸보란 말야. 소변을...!"

구경꾼 중의 한사람이 날린 천박한 야유에 몰려든 사람들이 와 하고 웃었다.

"헤헤헤,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 캐스터는 인기 직업이니까 팬 서비스를 소홀히 할 수는 없지요."

거역할 수 없었다.
관객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까 이상한 사명감이 솟아 올랐다.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봐, 잘 봐 주세요, 라고 여러분에게 부탁하고 나서 하란말야. 히히, 너도 사실은 보여주고 싶었지? 자신의 오줌 싸는 모습을..."
"알, 알았어요... 미즈끼는 팬 여러분의 기대에 응하겠어요.
이 자리에 와 주신 여러분... 모쪼록 뉴스 캐스터인 크라사와 미즈끼가음란하게 사람들 앞에서 오줌 누는 것을 보아 주세요..."

관객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미즈끼는 네발로 엎드린 채로 전신주를 향해 오른쪽 다리를 크게 들어 올렸다.
가랑이를 크게 벌린 모습이 되니 새카만 치모에 가려져 있던 붉은 음부가 확실히 그 전모를 드러내었다.
관객의 눈은 그 부분에 못박혀 졌다.
젖어 있었다.
더러웠다.
번지르하게 빛나는 외설스런 꽃잎.
벌름벌름 이상하게 꿈틀거리는 음란한 속살.
그곳에서 하얀 것이 실처럼 꼬리를 끌고 있었다.
말없이 응시하는 관객들의 얼굴은 호색한 웃음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도 잔인했고 아주 추악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여기에도 귀신의 본성을 드러낸 인간들이 있었다.
파르르 미즈끼의 엉덩이가 희미하게 떨렸다.
사람들의 시선도 음란한 열기를 띠었다.
드디어 미인 뉴스 캐스터 크라사와 미즈끼의 방뇨 모습을 보게되는 것이었다.
대담하게 드러내어진 음란한 살 틈으로부터 힘차게 물줄기가 뿜어 나오며 황금빛의 포물선을 그렸다.
쏴아 하는 소리가 나며 전신주의 밑부분이 순식간에 검게 물들어 갔다.

"우히히히... 오줌을 싸면서도 느끼겠지, 미즈끼? 오줌과 함께 보지물이 흘러내리고 있잖아."

뭐라고도 표현할 수 없는 독특의 냄새가 간간히 불어오는 미풍을 타고 사람들의 코구멍을 간질였다.
구경꾼들 속에서 웅성거림이 일어났다.

(우와. 이 여자, 뉴스 캐스터인 주제에 정말 사람들 앞에서 오줌을 누다니... 정말 철면피한 여자다.)
(히히히. 크라사와 미즈끼가 개같은 모습으로 오줌을 쌌어. 이 년, 진짜 암캐야.)
(웃음 거리가 되고서도 기뻐하고 있어, 이 여자.... 틀림없이 오줌을 싸면서 절정을 느끼고 있을거야.
완전히 변태야. 메조이고... 더러워라...)
(쳇, 더러운 암캐. 냄새나는 오줌으로 우리들의 마을을 더럽히고 있어.
좋아, 답례로 다음은 내가 너의 몸에 오줌을 싸주겠다. 나뿐이 아니야. 여기에 있는 모두가 얼굴에 싸주는 거야.
위가 빵빵하게 될 때까지 너의 입 속에 쏟아 넣는 거다.)

사람들의 조소는 점차 그 수가 늘어 큰소리로 되어 갔다.
그 소리가 과연 미즈끼의 귀에 닿았는지 어떤지 몰랐다.
방울져 떨어지는 오줌 방울을 부끄러움도 없이 엉덩이를 흔들어 떨어뜨리면서 치욕 투성이가 된 미모의 뉴스 캐스터는 감미로운 파멸의 예감에 황홀해 하며 떨고 있었다.

     *      *      *     

그 무참한 광경을 조금 떨어진 곳에 멈춰 선 메르세데스 벤츠의 뒷좌석에서 미가시로 코오도꾸가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었다.
그 얼굴은 아주 만족이었다.

"완전히 암캐가 된 것 같구만, 크라사와 미즈끼는..."
"헤... 완전히요. 저건 근본부터 노출광이고 메조입니다, 선생님."

운전석의 사브가 맞장구를 쳤다.

"으음. 그럼 드디어 마지막 마무리로 들어가 볼까...?"

미가시로는 킥킥 하고 어깨를 조금씩 떨며 웃었다.
사브와 조수자리의 마사루도 그것을 따라 했다.
그 으시시한 웃음은 좀처럼 그칠 것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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