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너때문은 아니야 - 2부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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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너때문은 아니야 2부
1부를 올리며 인사를 했어야 하는데 처음 올리는 글이라 버벅거리다 그만 글만 올리고 말았네요. 암튼 처음이라 서
툴지만 재밌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하드한 내용도 아니고 야설같지도 않은 글이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차차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걸어봅니다.
-그의 전화다
툭하고 전화가 끊겼다. 몇 년 만이지? 삼년? 사년?
이 상황에 어울리는 반응은 아니지만 나는 갑자기 ‘풋’하고 웃음이 터졌다.
난, 아직도 그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화선 너머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수년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내 몸의 세포들이 반응하며 부르르 몸이 떨려왔다.
내가 아니라 내 귀가 기억한거야. 난 애써 나 자신을 합리화해본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그가 원하는 건 뭘까?
난 간간히 그에 관한 소문은 들어왔다. 그는 지금 무척이나 힘드리라.
학부때 그는 스타였다.
우리학교는 사립명문으로 굉장히 큰 학교였지만 그를 모르는 학생이 없었다.
그의 얼굴은 몰라도 그의 필명과 그의 글들은 모두 한번씩 들어보거나 읽어 보았을 것이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타 단과대 학생들과 함께 듣는 대형 강의에서 처음 출석을 부를때
그의 이름이 호명되면 여학생들은 호기심어린 눈으로 그를 돌아보곤 했다.
‘아 저이가 이런저런 글을 쓴 사람이군. 흥, 글처럼 샤프하네... 한번 꼬셔볼까...’
이런 저런 소곤대는 소리가 들려 왔다. 난 아주 평범한 학생이었다. 여학생들이
그를 두고서 소곤소곤 콩딱대면, 난 그저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붉혔다.
때론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미혹과 질투에 몸을 떨곤 했다.
하지만 교육자 집안에서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나는 그런 감정들을 표현하는데
익숙치 않았다. 그저 그가 나와 같은 과에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다.
그런 그가 내이름을 나직이 부르며 미소를 지어주면...
아는가?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아랫도리가 젖어왔다.
그런 날이면 난 부끄러워 수업도 마치지 않고 그냥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어느날.. 그래 총엠티였지.
술을 엄청나게 잘마시던 그도 그날은 불콰하게 취해있었다.
그래 맞다. 지금의 남편과 그는 라이벌이었다. 그는 젊은 치기에 총엠티에서
남편과 술내기를 한 것이다.
남편이 먼저 뻗어 버리고 그는 호쾌하게 웃으며 술이 떨어졌으니
술을 더 사오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그는 돌아나가며 나를 한번 쳐다봤다.
그의 눈은 너를 가져줄테니 따라나와라고 말하고 있었다. 나의 착각이었을까?
적어도 난 그렇게 느꼈다.
순간 나는 깨달았다. 난 이미 그에게 속해있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에게 나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것을.
그가 나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그 당시 남편이 나에게 추근덕 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저 남편이 좋아하는 나를 빼앗고 싶은 마음이었을 뿐이리라.
나는 그런 그의 마음을 알면서도 그를 소유하겠다는 주체할 수 없는 욕망에 휘둘려
그를 따라나갔다. 예상대로 그는 밖으로 나가 사람들의 눈을 피하자 마저 엎어져 토하기
시작했다. 난 조용히 그에게 다가가 그의 등을 두드려 줬다.
그날밤 그는 나를 안았다. 바람이 부는 4월의 강가, 보트위에서였다.
우린, 아니다. 우리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그와 나는 한번도 우리라는 틀로 묶여진
적이 없었다. 슬프지만 난 그것을 항상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쨓든 그와 난 그날 새벽 하얗게 피어나는 물안개를 보며 보트위에 누워있었다.
만약에 내가 그에 관한 모든 것을 망각한다 하더라도 그날의 그 느낌과 물안개의 내음은
잊지 못하리라.
난 나의 처녀를 그에게 바친 것이 기뻤다. 그는 나에게 테크닉이 없다며 투덜거렸지만
남편보다 먼저 나를 차지했다는 것에 은근히 들떠있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
난 그날이후 철저히 그에게 길들여졌다.
난 꿈에서조차 상상하지 못한 갖가지 방법으로 그에게 유린당했다.
다소곳하고 정숙한척 한 삶은 20여년간 살아온 나는 그것을 즐기고 있었다.
그에겐 이런 것들이 너무 싫지만, 단지 그를 놓치기 싫기에 그에게 복종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래 그 말이 반쯤은 사실이었지만, 사실 나는 내안에 잠들어
있는 나의 매조적 욕망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나에게 그것을 일깨워주었다.
평소엔 그렇게 젠틀하고 상냥하던 그가 섹스를 할때면 갑자기 돌변했다.
그는 한명의 절대자였다.
그는 항상 내위에서서 눈을 내리깔고 나에게 위압적으로 명령했다.
밍밍한 너와 자주는 것을 감사하고 기꺼워하라는 투였다.
난 마지 못해 그의 명령을 듣는 척 하면서, 그의 다음 명령이 떨어지길
온몸을 떨며 기다리고 있었다.
-벗어! 다리벌려! 빨아!
그 강도는 점점 심해졌다.
-앞으론 너와 내가 섹스할땐 주인님이라고 불러.
-알았어 오빠
-뭐라고? 너 돌대가리야?
-네 주인님.
-발가락좀 닦아봐. 니 얌전한척 하는 혀로.
-좋아?
-....
-아, 정말 너처럼 맹맹하고 수동적이란 애랑은 씹질할 기분이 안나. 비켜,
미희랑 하러 갈테니까, 비키라고!!
난, 울면서 그에게 매달렸다. 내가 왜 그렇게 종속되고 그의 말에 복종해야 되는지
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의 숨소리를 듣기만 해도 내 아랫도리는
속절 없이 젖어들었다. 도저히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그가 다른 여자에게
안겨있다는 상상만으로도 난 질투에 온몸이 불타올라 가슴이 턱하고 막혔다.
그는 나와 섹스를 하고 내 위에서 군림하면 항상 남편에게 전화를 걸도록 시켰다.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내가 전화해주는 것이 고마워 순진한 웃음을
터뜨리며 나에게 감동해했다.
그때 난 전혀 죄책감은 들지 않았다. 나에게 중요한 사람은 오직 그였으니까?
내가 어떤 짓까지 했는지...
난 그에게 순진해 남자 손목 한번 잡아본적 없는 지수마져 바쳤다.
지수는 어릴적부터 집안끼리의 친구인데 큰가슴과 섹시한 입술을 가졌으면서도
남자를 전혀 모르는, 천연기념물같은 친구였다. 장관까지 지낸 부모님 밑에서
나보다도 엄격하게 자랐던 것이다.
난 그가 지수에게 술을 먹여 간음할 수 있도록 그를 도왔다.
그는 나를 내쫒았지만 난 그의 옆방에 방을 잡고 그가 지수를 유린하는 소리를
귀기울여 들으며 치를 떨었다.
그는 니가 지혜보다 가슴이 훨씬 크고 먹는 맛이 있다며 앞으로 지혜보다
너를 많이 따먹어 줄거라고 말하며 나와 지수를 철저히 동시에 유린하고 있었다.
띵동띵동
아, 남편이 왔나보다. 그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구나.
문득 아랫도리가 축축히 젖어있음을 깨닫는다. 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착하고 순진한 남편, 항상 나를 여왕처럼 모시는 남편. 남편은 이런 내모습을 알까?
내 속에 잠자고 있는 진짜 모습을.
난 절대 가정을 버릴 생각이 없다. 그러기엔 이제 난 너무 늙어 버렸으니까.
착한 남편과 사랑스런 아이를 버릴 수는 없다. 설령 그가 명령하더라도...
이젠 그정도의 자제심은 터득한 나이인 것이다.
그가 우리 가정에 침투해 모든 것을 산산조각 부숴버리게 둘 수는 없다.
남편은 여전히 현관을 들어서자 마자 나의 이마에 입맞춤을 한다.
남편의 입맞춤은 그의 키스처럼 나의 온몸을 전율하게 하지는 않지만
나를 무한히 평안하게 한다. 전율보다 평안이 못한 가치인가?
아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전율보단 오히려 평안이 아니었던가....
난 이 가정을 절대 부수지 않으리라. 난 계속해서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전화를 받는 순간 나의 마음은 계속해서 이 모든 것을 부수기를 갈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이렇게 계속해서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것은 아닐까?
1부를 올리며 인사를 했어야 하는데 처음 올리는 글이라 버벅거리다 그만 글만 올리고 말았네요. 암튼 처음이라 서
툴지만 재밌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하드한 내용도 아니고 야설같지도 않은 글이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차차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걸어봅니다.
-그의 전화다
툭하고 전화가 끊겼다. 몇 년 만이지? 삼년? 사년?
이 상황에 어울리는 반응은 아니지만 나는 갑자기 ‘풋’하고 웃음이 터졌다.
난, 아직도 그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화선 너머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수년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내 몸의 세포들이 반응하며 부르르 몸이 떨려왔다.
내가 아니라 내 귀가 기억한거야. 난 애써 나 자신을 합리화해본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그가 원하는 건 뭘까?
난 간간히 그에 관한 소문은 들어왔다. 그는 지금 무척이나 힘드리라.
학부때 그는 스타였다.
우리학교는 사립명문으로 굉장히 큰 학교였지만 그를 모르는 학생이 없었다.
그의 얼굴은 몰라도 그의 필명과 그의 글들은 모두 한번씩 들어보거나 읽어 보았을 것이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타 단과대 학생들과 함께 듣는 대형 강의에서 처음 출석을 부를때
그의 이름이 호명되면 여학생들은 호기심어린 눈으로 그를 돌아보곤 했다.
‘아 저이가 이런저런 글을 쓴 사람이군. 흥, 글처럼 샤프하네... 한번 꼬셔볼까...’
이런 저런 소곤대는 소리가 들려 왔다. 난 아주 평범한 학생이었다. 여학생들이
그를 두고서 소곤소곤 콩딱대면, 난 그저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붉혔다.
때론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미혹과 질투에 몸을 떨곤 했다.
하지만 교육자 집안에서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나는 그런 감정들을 표현하는데
익숙치 않았다. 그저 그가 나와 같은 과에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다.
그런 그가 내이름을 나직이 부르며 미소를 지어주면...
아는가?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아랫도리가 젖어왔다.
그런 날이면 난 부끄러워 수업도 마치지 않고 그냥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어느날.. 그래 총엠티였지.
술을 엄청나게 잘마시던 그도 그날은 불콰하게 취해있었다.
그래 맞다. 지금의 남편과 그는 라이벌이었다. 그는 젊은 치기에 총엠티에서
남편과 술내기를 한 것이다.
남편이 먼저 뻗어 버리고 그는 호쾌하게 웃으며 술이 떨어졌으니
술을 더 사오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그는 돌아나가며 나를 한번 쳐다봤다.
그의 눈은 너를 가져줄테니 따라나와라고 말하고 있었다. 나의 착각이었을까?
적어도 난 그렇게 느꼈다.
순간 나는 깨달았다. 난 이미 그에게 속해있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에게 나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것을.
그가 나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그 당시 남편이 나에게 추근덕 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저 남편이 좋아하는 나를 빼앗고 싶은 마음이었을 뿐이리라.
나는 그런 그의 마음을 알면서도 그를 소유하겠다는 주체할 수 없는 욕망에 휘둘려
그를 따라나갔다. 예상대로 그는 밖으로 나가 사람들의 눈을 피하자 마저 엎어져 토하기
시작했다. 난 조용히 그에게 다가가 그의 등을 두드려 줬다.
그날밤 그는 나를 안았다. 바람이 부는 4월의 강가, 보트위에서였다.
우린, 아니다. 우리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그와 나는 한번도 우리라는 틀로 묶여진
적이 없었다. 슬프지만 난 그것을 항상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쨓든 그와 난 그날 새벽 하얗게 피어나는 물안개를 보며 보트위에 누워있었다.
만약에 내가 그에 관한 모든 것을 망각한다 하더라도 그날의 그 느낌과 물안개의 내음은
잊지 못하리라.
난 나의 처녀를 그에게 바친 것이 기뻤다. 그는 나에게 테크닉이 없다며 투덜거렸지만
남편보다 먼저 나를 차지했다는 것에 은근히 들떠있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
난 그날이후 철저히 그에게 길들여졌다.
난 꿈에서조차 상상하지 못한 갖가지 방법으로 그에게 유린당했다.
다소곳하고 정숙한척 한 삶은 20여년간 살아온 나는 그것을 즐기고 있었다.
그에겐 이런 것들이 너무 싫지만, 단지 그를 놓치기 싫기에 그에게 복종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래 그 말이 반쯤은 사실이었지만, 사실 나는 내안에 잠들어
있는 나의 매조적 욕망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나에게 그것을 일깨워주었다.
평소엔 그렇게 젠틀하고 상냥하던 그가 섹스를 할때면 갑자기 돌변했다.
그는 한명의 절대자였다.
그는 항상 내위에서서 눈을 내리깔고 나에게 위압적으로 명령했다.
밍밍한 너와 자주는 것을 감사하고 기꺼워하라는 투였다.
난 마지 못해 그의 명령을 듣는 척 하면서, 그의 다음 명령이 떨어지길
온몸을 떨며 기다리고 있었다.
-벗어! 다리벌려! 빨아!
그 강도는 점점 심해졌다.
-앞으론 너와 내가 섹스할땐 주인님이라고 불러.
-알았어 오빠
-뭐라고? 너 돌대가리야?
-네 주인님.
-발가락좀 닦아봐. 니 얌전한척 하는 혀로.
-좋아?
-....
-아, 정말 너처럼 맹맹하고 수동적이란 애랑은 씹질할 기분이 안나. 비켜,
미희랑 하러 갈테니까, 비키라고!!
난, 울면서 그에게 매달렸다. 내가 왜 그렇게 종속되고 그의 말에 복종해야 되는지
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의 숨소리를 듣기만 해도 내 아랫도리는
속절 없이 젖어들었다. 도저히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그가 다른 여자에게
안겨있다는 상상만으로도 난 질투에 온몸이 불타올라 가슴이 턱하고 막혔다.
그는 나와 섹스를 하고 내 위에서 군림하면 항상 남편에게 전화를 걸도록 시켰다.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내가 전화해주는 것이 고마워 순진한 웃음을
터뜨리며 나에게 감동해했다.
그때 난 전혀 죄책감은 들지 않았다. 나에게 중요한 사람은 오직 그였으니까?
내가 어떤 짓까지 했는지...
난 그에게 순진해 남자 손목 한번 잡아본적 없는 지수마져 바쳤다.
지수는 어릴적부터 집안끼리의 친구인데 큰가슴과 섹시한 입술을 가졌으면서도
남자를 전혀 모르는, 천연기념물같은 친구였다. 장관까지 지낸 부모님 밑에서
나보다도 엄격하게 자랐던 것이다.
난 그가 지수에게 술을 먹여 간음할 수 있도록 그를 도왔다.
그는 나를 내쫒았지만 난 그의 옆방에 방을 잡고 그가 지수를 유린하는 소리를
귀기울여 들으며 치를 떨었다.
그는 니가 지혜보다 가슴이 훨씬 크고 먹는 맛이 있다며 앞으로 지혜보다
너를 많이 따먹어 줄거라고 말하며 나와 지수를 철저히 동시에 유린하고 있었다.
띵동띵동
아, 남편이 왔나보다. 그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구나.
문득 아랫도리가 축축히 젖어있음을 깨닫는다. 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착하고 순진한 남편, 항상 나를 여왕처럼 모시는 남편. 남편은 이런 내모습을 알까?
내 속에 잠자고 있는 진짜 모습을.
난 절대 가정을 버릴 생각이 없다. 그러기엔 이제 난 너무 늙어 버렸으니까.
착한 남편과 사랑스런 아이를 버릴 수는 없다. 설령 그가 명령하더라도...
이젠 그정도의 자제심은 터득한 나이인 것이다.
그가 우리 가정에 침투해 모든 것을 산산조각 부숴버리게 둘 수는 없다.
남편은 여전히 현관을 들어서자 마자 나의 이마에 입맞춤을 한다.
남편의 입맞춤은 그의 키스처럼 나의 온몸을 전율하게 하지는 않지만
나를 무한히 평안하게 한다. 전율보다 평안이 못한 가치인가?
아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전율보단 오히려 평안이 아니었던가....
난 이 가정을 절대 부수지 않으리라. 난 계속해서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전화를 받는 순간 나의 마음은 계속해서 이 모든 것을 부수기를 갈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이렇게 계속해서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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