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전라도에서 온 동기랑 당구치던 썰.SSUL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내가 대학생때 전라도에서 유학온 동기가 한명 있었다

정치이야기나 뭐 이딴 이야기는 안했었으니까 약간의 사투리 빼고는 평범한놈 같았다

근데 당구를 치기 시작하면서 이색히가 참으로 이기적인 색히란건 알 수 있었다

3쿠션을 쳤는데 이색히의 행동을 하나하나 보자면

1. 이색히는 지가 처먹는거 보다 딴놈이 못 먹고 빡킹(파울)하는걸 더 좋아했다

지가 당구 쳐서 먹고 알을 까는건 그냥 무덤덤하게 치는데

상대방이 정말 아깝게 깻잎 한장차이로 비켜가서 못 먹으면 졸라 크게 웃으면서

"야~ 그게 어떻게 빠지냐? 푸하하하하 일부러도 그렇게 못치겠다"라면서 상대의 기분을 다운시키고

행여나 빡킹이라도 하면 "푸하하하하 난 가만있어도 이기겠네, 그거 언제 다 치냐?"라고 좆같이 행동했다

근데 반대로 지가 아깝게 비켜가거나 빡킹했을때 놀리면 버럭버럭거렸다

2. 상대방이 칠 때 방해 졸라한다

엉덩이 툭툭치는건 예사고 상대방의 장타가 시작된다 싶으면 지 핸드폰으로 상대한한테 전화해서 흐름 끊는다

그래서 욕하면 장난인데 왜 진지빠냐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온다 미친색히

또 학교앞 당구장 바닥이 카펫이 아닌 타일이였는데 스트록 하는 순간 일부러 큐를 넘어트려서 소리 크게 내는지랄도 했다

3. 음료수 타이틀을 하면 절대 음료수 안마신다

음료수 내기를 하면 당구치는 중에는 절대 음료수 안마신다

지가 이기면 그때야 음료수 따서 "캬~ 승리의 맛이구마잉" 이지랄 하고

지가 지면 그대로 들고가서 음료수값 빼고 계산한다

지꺼 안따고 따 놓은 다른 사람거 처 마시는거 몇번 봤다 개색히

4. 좀 큰 내기가 걸린 당구를 치면 개쩐다

짱깨이상의 타이틀이 걸리면 이색히 정색빨고 당구치는데 1~2번을 무한 시전한다

반대로 상대방이 그색히한테 그러면 큣대로 사람 패 죽일것처먼 버럭한다

탕수육에 소주라도 걸린 날에는 이색히랑 당구 칠 때 폰 꺼넣고 쳐야했다

물론 1년정도 이색이랑 당구치고 아무도 당구는 커녕 PC방도 안가게 됐다

요약

1. 전라도에서 온 개객기가 있었음

2. 개객기 중에 상개객기였음

3. 개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