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의 집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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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에 가입하세요~ 신입생 여러분 들을 환영합니다!”
주변에서 책상을 하나 씩 차린 대학생들이 지나가는 신입생들을 자기 동아리에 가입시키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었다. 마치 이번이 아니라면 기회가 없다는 듯 열심히 뛰어 다니는 그 사람들 사이로 나는 쓸쓸이 지나가고 있었다. 젠장. 다시 유진의 모습이 떠오른다. 내가 뭘 잘 못한 걸까? 그녀는 나를 원하지 않았던 것일까? 제길 머릿속이 혼란하다……
“저기요. 신입생이세요? 동아리가 없으시면 저희 밴드부에 가입 하시지 않으실레요?”
어떤 여자가 옆으로 다가와서는 동아리 신청서를 건 내며 말을 걸었다.
“아. 괜찮습니다. 제가 지금 머리가 아파서 그런지 생각이 없군요.”
“어머나…….”
그녀는 살짝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나의 손을 잡았다.
“많이 수척해 보이시네요. 저희 밴드부는 고민을 떨쳐 버릴 수 있는 아주 좋은 부랍니다. 걱정 마시고 일단 가입해 보세요. 마음에 않드시면 탈퇴 하셔도 무방해요.”
나는 대충 둘러 대고 빠져나가려다, 자꾸 귀찮게 하는 이 여자에게 한마디 쏘아 붙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아니, 정말 괜찮다는데 왜 이렇게 말이 많은 겁니까? …… 어?”
놀랬다. 아니 간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앞에서 나에게 끈덕지게 가입해라고 말을 거는 여자는 다름 아닌 아리. 그녀가 어떻게 여기 있는 것일까?
“어? 아리야 뭐하는 거야? 네가 여기 왜있어?”
“호호 몰랐어? 나도 대학생야. 여기 s대학교에 다니는 엄연한 학생이라구~”
아리는 나에게 눈웃음을 살짝 치며 말했다.
“하하. 정말 우연이다. 나는 네가 여기 다니는 학생일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런데 너 오늘 수업 없다더니 여기서 가입신청서 돌리고 있었네?”
나는 꿀꿀했던 기분이 좀 풀리는 것을 느끼며 말했다.
“내가 오늘 봉사위원이거든. 그래서 오늘 최소한 10명은 가입 받아야해…….”
“그럼 지금까지 몇 명을 받은거야? 5명? 7명?”
나는 궁금해졌다. 아리라면 얼굴도 이쁘니 그녀의 외모만 보고 가입하는 남자들이 꽤나 될것이라 여겼기에 처음부터 높은 숫자를 불렀다. 하지만 내가 부르는 숫자가 높아져 갈 수록, 그녀의 얼굴은 굳어만 갔다.
“으음. 오빠.. 사실 오빠가 처음이야. 호호.”
그녀는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 거기다 많이 민망한지 얼굴까지 벌게졌다.
“음. 의왼데? 아리라면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좋아서 너만 보고 가입하는 사람이 꽤나 될거라고 생각 했거든…….”
“아이. 오빠도 참.”
지금 시간은 3시 오늘은 오전중으로 모든 강의가 끝이 났기에 더 이상 할 일도 없었다. 그리고 미소녀의 집에서 같이 생활하는 하숙생인 아리가 힘들어 하고 있는데 아침부터 그녀와 즐긴? 내가 그냥 갈수는 없는일. 나는 사람 좋아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아리에게 말했다.
“아리야. 내가 도와줄게. 혼자 하는 거 보다는 2명이서 하는게 더 빠르지 않겠어? 그리고 나도 밴드부에 들어 줄테니 이제 9명만 더 받자? 응? 힘내!”
헉. 갑자기 아리의 눈가에 반짝이는 것이……. 눈물인가? 이런거에 감동하다니 정말 순진하네. 라고 처음보는 사람이라면 생각 하겠지만. 나는 아리의 참 모습을 알고 있다. 아침부터 덮치는 것 하며, 하숙집 주인과 그런 관계를 맺고서 살아가는 참으로 비밀스러운 여자 라는것을……
“오빠! 고마워~ 그럼 힘내자!”
아리는 나를 보며 활짝 웃었다. 그럼 힘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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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야 벌써 어둑어둑 한데? 몇 명이나 가입을 받았어?”
나는 아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음? 8명 받았어. 오빠가 열심히 도와줘서 많이 받긴 받았는데…… 한명이 부족해. 어떻게 하지?”
우우. 이 좌절감. 이때까지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겨우 8명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한명이 끝까지 모이지 않았다. 아리는 안절 부절하며 내 옆을 서성이고 있었고. 난 지나가는 사람에게 전단지를 내밀면서 가입 의향을 물었지만 나에게 돌아오는건 차가운 NO라는 말뿐…….
“아리야. 힘들지도 모르겠어. 이제 한명 남았는데…….”
미치겠다. 한명이 왜 이리도 않 모이는 건지. 대한민국에서 제일로 좋다는 s대학교에 밴드부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단 말인가?
“저기…….”
갑자기 내 옆에서 들려오는 수줍은 여자의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돌렸다.
“네?”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왠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억양도 이상하고 피부색도 약간 이질적인 느낌이 나는 것 같았다.
“저 밴드부에 가입 하고 싶은데요. 여자라도 가능 할까요?”
그녀는 부끄러운지 손을 배배 꼬며 말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내가 제대로 볼순 없었지만 하얀 피부와 노란색으로 물들인 머리에서 그녀가 미인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알수 있었다.
“네!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여자나 남자나 아무나 가입이 가능해요. 일단 여기에 이름과 연락처를 쓰시고 어느 학과인지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a4용지를 그녀에게 내밀며 말했다.
“네.…….”
말 한번 하는 것이 그렇게도 수줍은 일일까? 그녀는 용지에 자신의 이름을 써내려 가기 시작했다. 이름이…… 사쿠라? 일본 여자였단 말이야? 난 일본여자와는 처음 대화해 보는데 갑자기 떨리네…….
“저기요 다 적었어요.”
그녀는 얼굴을 들며 나에게 종이를 내밀었다. 순간 나는 그녀를 멍한 눈빛으로 쳐다만 볼뿐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하얀 얼굴에 일본인 특유의 매력있는 눈빛.
그 눈빛이 나의 몸을 옳아 매고는 풀어주지 않았다. 붉은 그녀의 입술은 나의 피를 강하게 요동치게 만들었다. 정신 차리자!! 나 김하진은 여자의 얼굴에 반해서 이성을 잃을 정도는 아니야!
“아! 감사합니다. 다음에 제가 문자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나는 얼굴에 화끈해 지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는 총총걸음으로 멀리 사라졌다. 나는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자꾸 머릿속에서 어른거려 한동안 시선을 돌리지 못했다.
“아 오빠? 그 여자 일본인 이였지? 우리 밴드부에 외국인이 가입하다니 이거 의왼데?”
아리는 나에게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사쿠라의 얼굴을 보고 긴장한 마음을 달래느라 그녀의 목소리가 들어오지 않았다.
“아리야 가자. 벌써 어두워지고 있어.”
“오빠! 오늘 수고했는데 내가 쏠게~ 걱정 말고 한잔하구 가자~”
아리는 나의 팔을 자신의 두 팔로 감싸 안으며 말했다. 으. 아리의 가슴이 나의 팔꿈치에 와 닫는다. 부드러운 그녀의 가슴이 내 팔을 문지르자 나는 오늘 아침의 뜨거운 일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
“그 그래.”
이런. 어울리지 않게 목소리가 떨린다. 하지만 아리의 얼굴이 밝다. 기분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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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어어어어어=ㅅ=
주변에서 책상을 하나 씩 차린 대학생들이 지나가는 신입생들을 자기 동아리에 가입시키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었다. 마치 이번이 아니라면 기회가 없다는 듯 열심히 뛰어 다니는 그 사람들 사이로 나는 쓸쓸이 지나가고 있었다. 젠장. 다시 유진의 모습이 떠오른다. 내가 뭘 잘 못한 걸까? 그녀는 나를 원하지 않았던 것일까? 제길 머릿속이 혼란하다……
“저기요. 신입생이세요? 동아리가 없으시면 저희 밴드부에 가입 하시지 않으실레요?”
어떤 여자가 옆으로 다가와서는 동아리 신청서를 건 내며 말을 걸었다.
“아. 괜찮습니다. 제가 지금 머리가 아파서 그런지 생각이 없군요.”
“어머나…….”
그녀는 살짝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나의 손을 잡았다.
“많이 수척해 보이시네요. 저희 밴드부는 고민을 떨쳐 버릴 수 있는 아주 좋은 부랍니다. 걱정 마시고 일단 가입해 보세요. 마음에 않드시면 탈퇴 하셔도 무방해요.”
나는 대충 둘러 대고 빠져나가려다, 자꾸 귀찮게 하는 이 여자에게 한마디 쏘아 붙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아니, 정말 괜찮다는데 왜 이렇게 말이 많은 겁니까? …… 어?”
놀랬다. 아니 간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앞에서 나에게 끈덕지게 가입해라고 말을 거는 여자는 다름 아닌 아리. 그녀가 어떻게 여기 있는 것일까?
“어? 아리야 뭐하는 거야? 네가 여기 왜있어?”
“호호 몰랐어? 나도 대학생야. 여기 s대학교에 다니는 엄연한 학생이라구~”
아리는 나에게 눈웃음을 살짝 치며 말했다.
“하하. 정말 우연이다. 나는 네가 여기 다니는 학생일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런데 너 오늘 수업 없다더니 여기서 가입신청서 돌리고 있었네?”
나는 꿀꿀했던 기분이 좀 풀리는 것을 느끼며 말했다.
“내가 오늘 봉사위원이거든. 그래서 오늘 최소한 10명은 가입 받아야해…….”
“그럼 지금까지 몇 명을 받은거야? 5명? 7명?”
나는 궁금해졌다. 아리라면 얼굴도 이쁘니 그녀의 외모만 보고 가입하는 남자들이 꽤나 될것이라 여겼기에 처음부터 높은 숫자를 불렀다. 하지만 내가 부르는 숫자가 높아져 갈 수록, 그녀의 얼굴은 굳어만 갔다.
“으음. 오빠.. 사실 오빠가 처음이야. 호호.”
그녀는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 거기다 많이 민망한지 얼굴까지 벌게졌다.
“음. 의왼데? 아리라면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좋아서 너만 보고 가입하는 사람이 꽤나 될거라고 생각 했거든…….”
“아이. 오빠도 참.”
지금 시간은 3시 오늘은 오전중으로 모든 강의가 끝이 났기에 더 이상 할 일도 없었다. 그리고 미소녀의 집에서 같이 생활하는 하숙생인 아리가 힘들어 하고 있는데 아침부터 그녀와 즐긴? 내가 그냥 갈수는 없는일. 나는 사람 좋아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아리에게 말했다.
“아리야. 내가 도와줄게. 혼자 하는 거 보다는 2명이서 하는게 더 빠르지 않겠어? 그리고 나도 밴드부에 들어 줄테니 이제 9명만 더 받자? 응? 힘내!”
헉. 갑자기 아리의 눈가에 반짝이는 것이……. 눈물인가? 이런거에 감동하다니 정말 순진하네. 라고 처음보는 사람이라면 생각 하겠지만. 나는 아리의 참 모습을 알고 있다. 아침부터 덮치는 것 하며, 하숙집 주인과 그런 관계를 맺고서 살아가는 참으로 비밀스러운 여자 라는것을……
“오빠! 고마워~ 그럼 힘내자!”
아리는 나를 보며 활짝 웃었다. 그럼 힘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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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야 벌써 어둑어둑 한데? 몇 명이나 가입을 받았어?”
나는 아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음? 8명 받았어. 오빠가 열심히 도와줘서 많이 받긴 받았는데…… 한명이 부족해. 어떻게 하지?”
우우. 이 좌절감. 이때까지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겨우 8명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한명이 끝까지 모이지 않았다. 아리는 안절 부절하며 내 옆을 서성이고 있었고. 난 지나가는 사람에게 전단지를 내밀면서 가입 의향을 물었지만 나에게 돌아오는건 차가운 NO라는 말뿐…….
“아리야. 힘들지도 모르겠어. 이제 한명 남았는데…….”
미치겠다. 한명이 왜 이리도 않 모이는 건지. 대한민국에서 제일로 좋다는 s대학교에 밴드부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단 말인가?
“저기…….”
갑자기 내 옆에서 들려오는 수줍은 여자의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돌렸다.
“네?”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왠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억양도 이상하고 피부색도 약간 이질적인 느낌이 나는 것 같았다.
“저 밴드부에 가입 하고 싶은데요. 여자라도 가능 할까요?”
그녀는 부끄러운지 손을 배배 꼬며 말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내가 제대로 볼순 없었지만 하얀 피부와 노란색으로 물들인 머리에서 그녀가 미인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알수 있었다.
“네!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여자나 남자나 아무나 가입이 가능해요. 일단 여기에 이름과 연락처를 쓰시고 어느 학과인지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a4용지를 그녀에게 내밀며 말했다.
“네.…….”
말 한번 하는 것이 그렇게도 수줍은 일일까? 그녀는 용지에 자신의 이름을 써내려 가기 시작했다. 이름이…… 사쿠라? 일본 여자였단 말이야? 난 일본여자와는 처음 대화해 보는데 갑자기 떨리네…….
“저기요 다 적었어요.”
그녀는 얼굴을 들며 나에게 종이를 내밀었다. 순간 나는 그녀를 멍한 눈빛으로 쳐다만 볼뿐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하얀 얼굴에 일본인 특유의 매력있는 눈빛.
그 눈빛이 나의 몸을 옳아 매고는 풀어주지 않았다. 붉은 그녀의 입술은 나의 피를 강하게 요동치게 만들었다. 정신 차리자!! 나 김하진은 여자의 얼굴에 반해서 이성을 잃을 정도는 아니야!
“아! 감사합니다. 다음에 제가 문자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나는 얼굴에 화끈해 지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는 총총걸음으로 멀리 사라졌다. 나는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자꾸 머릿속에서 어른거려 한동안 시선을 돌리지 못했다.
“아 오빠? 그 여자 일본인 이였지? 우리 밴드부에 외국인이 가입하다니 이거 의왼데?”
아리는 나에게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사쿠라의 얼굴을 보고 긴장한 마음을 달래느라 그녀의 목소리가 들어오지 않았다.
“아리야 가자. 벌써 어두워지고 있어.”
“오빠! 오늘 수고했는데 내가 쏠게~ 걱정 말고 한잔하구 가자~”
아리는 나의 팔을 자신의 두 팔로 감싸 안으며 말했다. 으. 아리의 가슴이 나의 팔꿈치에 와 닫는다. 부드러운 그녀의 가슴이 내 팔을 문지르자 나는 오늘 아침의 뜨거운 일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
“그 그래.”
이런. 어울리지 않게 목소리가 떨린다. 하지만 아리의 얼굴이 밝다. 기분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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