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귄 응원단 여자친구.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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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들아...안자고 뭣들 하능가?
아.....
오늘은 2003년도 대학 캠퍼스에서 펼쳐졌던 나의 첫 여자친구에 대해 끄적거려보려고 한다....
오늘 휴가의 마지막 나리라...내일 출근하는 것이 두려워서 옛 회상에 잠기는건 아니다.
필력 종범인건 이해하고,,,,,!
남중-남고-공대의 테크트리를 한치의 어긋남 없이 밟아오고 있었기 때문에, 뭐...내 인생에 여자 만날일은 없겠다라고 다짐을 한 것이
2002년도 2학기의 일이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거,,,학과생활 말고 다른 여자가 많은 곳을 찾아보자 했던 것이 학교 동아리였다.
하지만,,,,내가 가는 곳이 다 그러하지....그 동아리라는 곳에는 애미없는 볍신들만 우글거려서 내 눈에는 차지도 않았다..
뭐..그렇다고 내가 원빈이나 장동건은 아니다...키는 김병만에 재미 종범인 그냥 그런 공대생일 뿐,,,
학교 다니면서 내 나름의 모토가 뭐였냐면..."시원하고 깨끗하고 톡 쏘는" 뭔가 사이다 같은 일을 하는 것이였다.
응...연애..
그래서 어떤 여자친구를 사귀면 좋을까..혼자 상상하면서 바지를 내.....린것이 아니라...리스트를 작성했지.
난 검은색에 빨간 줄이 들어간 화통을 메고 다니는 친구들이 너무 예뻐보여서 꼭 미대생을 한 번 사귀어 보고 싶었고,
미대생이면 뭐 같은 예체능 세트인 음대생과 체대생도 만나보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공부를 그리 잘하지 못해서 똑똑한(학벌좋은) 친구를 만나보고 싶었고, 돈 많은 여자도 많나보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 학교를 다니면서!!!! 꼭 학교 응원단의 여학우를 품어보겠다고 가슴 깊이 다짐했다.
그래서 축제때마다 응원단 공연을 보면서 입 헤벌레 벌리면서 침을 흘리곤 했었지...물론 닦지는 못했다....팔없는 장애인이라,,,
2003년이었나? SK에서 PDA 사업을 한다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컨텐츠 프로바이더(CP) 를 모집을 했었다.
이게 요즘으로 따지만 공모전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시초라 할 수 있겠는데...
각 대학별로 5명 정도씩을 뽑았고, SK 연수원에서 연수를 받게 되었다.
그래서 경기도 어디였나 거기 가서 우리 학교에는 누가 뽑혔을까...제발 여자사람 여자사람(보빨이었음)그러면서 있는데...글쎄..
응원제에서 봤던 그 여학우가 똭! 하고 있는것이었다..
완전 깜놀! 그래서....이거 어떻게든 해봐야겠다 생각했는데....나보다 선배였다...
그녀는 3학년....난 2학년....
이상하게 이게 자꾸 걸리더라.
아무튼 연수과정에서 알게되어 서로 연락처 주고 받고...일단 어떻게든 시작할 구실은 만들어 놓았지.
그러다...우리는 특별한 만남을 갖지도 못한채....방학을 맞이하였다.
방학동안 난 면허학원에 등록을 해서 다니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 응원단 선배여학우도 운전학원을 다니는 것이었다.
물론 다른 학원....이었지만! 그래도 서로의 공통점이 있다 보니 이걸 계기로 나는 하얀 트럭을 운전하네 자기는 노란 붕붕이를 운전하네..
하면서....떡볶이를 같이 먹자는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게 게기가 되어 조금 더 친해졌고.....난 마음에도 없는 소개팅을 해달라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 약 3일뒤....나에게 연상도 괜찮나며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주겠다네?
일단 주변에 예쁜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거절하지는 않았다....만나봤는데 역시 나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난 이 소개팅 녀 관련해서 물어볼것이 있다며 접근했고 그렇게 둘이 여러차례 만났지...
아................................
힘들다...왜 이렇게 힘드냐...
발가락으로 타이핑 하니까...너무 힘들다.
암튼....
그렇게 만나면서 영화보고 하다가 그냥 손 잡고 오늘이 하루에요! 그러고는 사귀었다능...
세줄요약.
1. 응원단 여자를 꼭 품겠다고 굳게 다짐함.
2. 어쩌다 보니 인연이 닿아서 알게되고 사귐.
3. 첫 여자친구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라 금방 차임...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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