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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여배우 만들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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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8 회 작성일 23-12-15 20: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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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훈. 그는 중견영화사의 제작부장이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제작부장이 된 건 그가 영화에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는 아니다. 다만 그의 부모가 물려준 세자리수 재산내역이 영화사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명함으로는 제작부장이라지만, 실질적으로 영화사의 소유주로 영화제작의 과정에 있어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었다.


***신인여배우 선발

오늘은 새로 촬영에 들어갈 배우의 캐스팅을 마무리하는 미팅 중이다. 주연 배우는 이미 정해졌지만, 조연급 배우 몇 명의 빈자리가 남아있다. 이번 영화는 꽤 좋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이름있는 배우가 출연예정이었고, 이미 언론사에 기름칠을 잘 해둔 덕에 촬영전부터 주목을 받아 오고 있다. 조연급 여배우로는 신인여배우 공개선발이라는 이벤트까지 동원했고 이제 그 마무리를 하고 있다. 조연급이라지만, 이정도 주목을 받는 영화면 장차 주연급으로 클수 있는만큼 경쟁마저 치열했다.

-어떻습니까? 김감독님. 세명 중에 하나 뽑는게 쉽지는 않죠?
-네, 부장님. 다들 특색있고 괜찮아 보이는 군요.

고영훈은 실질적 소유주로서 영화사의 재정을 담당하는 제작부장이지만, 다른 사람들을 깍듯이 대해왔기 때문에 주위 평판은 좋은 편이었다.

-감독님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네에, 일단은 32번 김남준는 여러가지 고려할 때, 일단 재능은 꽤 좋은 것 같은데 마스크가 너무 평이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수술도 좀 한 것 같고 신선한 맛이 없어요. 그리고 59번 문진영은 마스크도 신선하고, 끼도 좀 보이고 하는데… 아직 함량 미달인 것 같고… 20번 박미숙이가 여러모로 볼 때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요즘 신세대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초보지만 꽤 연기력도 있는 것 같고, 조금만 가르치면 잘 써먹을 수 있겠습니다.
-음… 김감독께서 그렇게 보시면 20번을 뽑는게 좋을 것 같군요. 어떻습니까? 다들, 동의하십니까?

회의실에 모여있던 제작스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결정에 찬성하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20번 박미숙을 이번 영화의 신인여배우로 선발하기로 하죠. 제가 사장님께 보고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오늘 회의를 끝내고 할일들 합니다. 아! 그리고 박미숙은 좀 촌스러우니 예명 이쁜거 있나 생각들 하세요.

고영훈은 사장에게 보고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얼굴 마담인 사장의 권한은 거의 없다는건 다들 알고 있었다. 조용했던 회의실은 잠시 부산해지면서 다들 사무실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러던중 고영훈은 조감독을 불러 세웠다.

-네, 부장님. 무슨 일이라도…
-아, 별거 아니고… 저기 59번 문진영이 있잖습니까? 걔 그냥 버리기에는 좀 아까운데… 한번 제가 추가로 면접좀 하고 다음 영화에 써볼까하는데, 좀 불러주시겠습니까?

조감독은 그렇지 않더라도 평소에 영화한번 연출하려고 고영훈에게 갖은 아부를 다 해왔다. 물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고영훈의 지시를 받은 조감독은 바로 기획부로 내려가 문진영의 주소와 연락처를 알아내어 영화사로 불러냈다.


***면접과 카메라 테스트

한시간후… 여기는 영화사 건물 제일 윗층에 있는 고영훈의 사무실… 물론 영화사가 있는 건물도 고영훈의 소유였다. 자기 맘대로 뜯어고친 고영훈의 사무실 옆에 욕실이 딸린 침실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영훈의 앞에는 문진영이 다소곳이 앉아있었다. 물론 조감독은 문진영을 데려오고 자리를 비웠다.

-오늘 이렇게 갑자기 부른건 다름이 아니고… 이미 이번 영화에 출연한 신인여배우 선발은 끝났습니다. 아쉽게도 문진영씨는 선발되지 않았구요. 다만, 제가 문진영씨 재능이 아까워서 혹시 추가면접으로 다시 기회를 줄 수 없을까 해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진영은 자신이 선발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자못 실망했으나, 영훈이 다시 기회를 준다기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어디 볼까요… 음… 문진영씨… 나이가 23이고, 경남출신에 xx전문대를 작년에 졸업하셨죠?
-네…

문진영은 이미 조감독에서 고영훈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들었기에 긴장하지 않을수 없었다.

-가족관계는 부모님에 고등학교 다니는 여동생… 작년 학교 졸업하시고 무엇하셨는지는 안 적으셨네요?
-서울 올라와서 아르바이트했습니다.
-어떤 아르바이트죠?
-서비스업이요.
-술집 나갔습니까?
-…
-괜찮으니까, 솔직히 대답하세요. 크게 고려되는 건 아니에요.
-… 친구 소개로 잠시 다녔어요. 7개월 정도… 그렇지만, 지금은 그만뒀어요.

영훈의 직감은 정확했다. 하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었다. 어차피 신인배우라면 새로 만들어 나가면 되는거다.

-영화배우는 왜 하고 싶죠?
-어린 시절 꿈이었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영화배우란게 꿈처럼 쉬운건 아니죠. 어떤 배역을 하고 싶습니까?
-아무 역이나 맡은바 역할은 열심히 하겟습니다.
-그럼 안돼죠!

진영은 갑자기 고함을 치는 영훈을 놀라서 바라보았다. 배우선발에 떨어졌다는 실망과 직설적인 질문에 적지않게 당황했는데, 갑자기 면접하는 부장이 소리를 내지르니 눈앞이 깜깜해는 것 같았다.

-내가 아무 역이나 맡는 싸구려 배우 만들려 귀중한 시간 낭비하는 줄 아세요?
-죄… 죄송합니다.
-진영씨는 내가 보기에 말입니다. 뭔가 숨어 있는 끼가… 그러니까, 뭔가 잘 만들어질 수 있는 게 보여요. 그래서 그걸 확인하려고 부른건데, 아무역이나 하겠다구요?
-죄송합니다. 전 그런게 아니고…
-아뇨… 괜찮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인이니까 그렇겠죠. 아무튼 열심히 하겠다니 한번 지켜보죠.

이후 쏟아지는 영훈의 질문에 진영은 뭐라고 답했는지 잘 기억을 못할 정도였다. 그저 네, 아니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도뿐…

-자, 그럼 카메라 앞에서 한번 보죠. 이리 따라오세요.

진영은 영훈을 따라 사무실 한쪽 구석에 있는 문을 통해 옆방으로 들어갔다. 언뜻 보기에는 문이 있는지도 잘 구별이 안됐으나 옆방은 퀸사이즈 침대 옆에 넓은 공간이 있을 정도로 컸다. 방 한가운데에는 tv에 연결된 핸디 카메라가 삼각대에 받쳐져 서있었다.

-자, 거기 서보세요. 조금 뒤쪽에… 좋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시죠.

진영은 신인배우 선발 오디션에 했던 소개를 다시 반복했다. 이어 영훈은 오디오를 틀고 춤을 춰보라고 하기도 하고, 웃는 연기, 우는 연기 등 기본적인 카메라 테스트를 했다.

-역시 괜찮은데… 진영씨는 조금만 더 배우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몸에 흉터는 없죠?
-네?
-흉터요. 흉터나 문신 같은거 있어요?
-아뇨. 어렸을 때 넘어져서 무릎에 약간 상처가 남아있고, 다른 건 없는데요.
-그래요? 그럼 한번 봅시다. 옷 벗어봐요.

진영은 잠시 머뭇거렸으나 이내 몸을 돌려 원피스의 지퍼를 끌어내렸다. 테스트 도중의 영훈의 흡족한 표정에 잔뜩 기대가 된 진영은 배우의 길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는데, 영훈이 하라는 건 못할 게 없었다. 원피스를 벗고 이어 팬티스타킹도 천천히 끌어내렸다.

-이쪽 보고 똑바로 서봐요.

진영은 브라와 팬티만 걸친체 카메라를 향했다. 영훈의 시선은 카메라와 연결된 TV에 고정된체 고개를 끄떡이며 뭔가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팔을 머리 위에 올려봐요, 두팔 다… 그렇죠.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세요. 네, 좋습니다. 잠깐 멈추고요. 엉덩이를 조금 더 내밀고 가슴도 살짝 내밀고 상체는 똑바르게 세우고… 음.. 괜찮아.. 다시 이쪽을 보고… 그렇죠… 브라 벗어봐요. 카메라 똑바로 쳐다보고…

진영은 카메라를 주시한 체 손을 뒤로 돌려 후크를 풀렀다. 그리고는 한손으로 가슴을 가린체 브라를 옆에 내려놓았다.

-손 치우고… 손은 머리에… 옆으로 돌아봐요. 가슴 펴고… 가슴은 이쁜데, 조금 작구먼…

진영의 가슴은 약간 작은듯했다. 하지만, 모양은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게 이쁘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다시 돌아서 등쪽을 카메라로 향해봐요. 그렇죠. 음… 역시 진영씨 몸매는 매력적인 구석이 있어요. 상체에서 허리, 엉덩이, 다리로 이어지는 선이 예술이군요. 아주 좋아요. 손허리에 놓고… 옳지… 상체는 계속 세우고… 자, 팬티를 조금 내려봐요 엉덩이에 걸치게… 그렇죠. 아주 좋군요. 엉덩이 모양도 아주 좋군요. 팬티 벗고 뒤돌아서봐요.

진영은 영훈이 시키는 데로 마지막 남았던 팬티도 다리에서 빼냈다. 그리고는 카메라쪽을 향해 돌아섰다. 영훈과 카메라 앞에 남은건 진영의 알몸 뿐이었다. 술집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몇번 2차를 나가 이미 남자에는 익숙해져있지만, 진영은 얼굴이 자못 화끈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성경험은 물론 있겠죠?
-네…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는 있습니까?
-서울 올라오고서 헤어졌어요.
-사실대로 이야기하세요. 나중에 스캔들 나면 어떻할려구요.
-진짜에요. 사귀는 사람 없어요.
-옆에 침대에 올라가서 앉아봐요. 아뇨 그렇게 말고, 다리 옆으로 모이고… 옳지, 그렇게… 내가 생각하는 진영씨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뭐, 요조숙녀 내지는 현모양처나 내숭까는 그런 타입은 아니고… 야하고, 섹시하고, 밝은 모습 그런 캐릭터가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서 어딘가 순수해 보이는 면도 있으니까, 현대적인 맬로물에 딱 좋은 분위기에요.
-고맙습니다.
-섹스 경험은 많습니까?
-최근에는 없는데요.
-즐기는 타입인가요.
-아뇨…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려고 해요.
-베드신이 출현한다 생각하고… 제일 자신있는 연기가 뭐죠. 베드신에서…
-음… 정상위쪽이 괜찮을 것 같아요. 아님 엎드려서 하는 후배위도 괜찮을 것 같고…
-자, 베스신 테스트 해봅시다. 똑바로 누워봐요. 그렇죠. 다리도 조금 벌리고… 자… 남자가 올라왔다. 지긋한 눈으로 쳐다본다. 상대방이 있다고 생각하고 몰입을 해봐요. 그렇지… 남자가 삽입을 한다. 눈을 천천히, 살짝 감고… 그렇지… 신음소리도 내야죠. 계속 해봐요. 아니죠. 무슨 3류 에로 찍습니까? 몇번 박았다고 그렇게 난리에요?

진영은 몇번 본 에로비디오를 생각하고 연기하려 했지만, 바로 영훈의 꾸지람을 들었다. 솔직히 학생시절 서너번 남자친구와 섹스한 이외에는 술집에서 2차간 것 밖에 없었다. 2차갔을 때에는 남자가 취해있기 때문에 이렇게 신음소리 만들어 주면 다들 좋아했었다.

-다시 해봅시다. 자 위에서 남자가 천천히 움직입니다. 진영씨도 천천히… 허리 천천히 움직여 봐요. 그렇죠. 신음도 조용히 내보고… 그렇죠. 좋습니다. 지금은 격렬한 베드신이 아니고, 분위기 좋은 상태에서 사랑하는 남자와 사랑을 확인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렇죠. 아주 좋습니다. 자… 이제 절정에 조금씩 다다릅니다. 너무 빨라요, 신음소리… 그렇죠. 천천히… 허리도 조금씩 휘고… 다리 더 벌리고… 엉덩이도 조금씩 들어올리고 리듬있게… 좋습니다. 자… 감정이 고조되고… OK… OK… 남자가 사정을 합니다. 여자도 절정에 올라요~ OK… OK… 고정! 움직이지 말고! 음… 다듬고 배울 구석이 많군요.

진영은 영훈이 리드하는데로 연기를 했다.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과 아름다운 섹스를 하는 것 같이 최선을 다했다. 영훈에게 자신의 치부를 속속들이 보이고 카메라에도 찍히지만,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베드신이 조금 약하군요.

영훈은 카메라를 고정시킨 체 진영의 곁에 걸터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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