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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실제 존재하더라. 경험담.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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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7 회 작성일 23-12-15 19: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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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 경험을 말하기전에 나는 유부남이였어
지금은 이혼을 하고 나름 잘살고있다.
 
때는  4년전
결혼을 하고 얼마되지않아 장모님은 돌아가셨어
지병을 달고 사시다 간쪽에 이상이 생겨
복수가 심하게 차고 온몸에 부종도 생기고
그렇게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내시다
아마 5월 초에 돌아가셨을꺼다...
 
 
 
그때 와이프가 많이 힘들어했었지..
당시를 떠올리면 난 어리숙하며 어린이같은 남편이였던거같아...
잘해주려했으나 만족할만큼 잘해주진 못했던거같다.
 
 
그렇게 와이프의 생일이 다가오고
생일전날 장인어른이 우리집놀러오셨는데
 
장인어른이 장모님이 돌아가신뒤
불도 못끄고 주무시고 혼자 주무시는걸 어려워해
자주 오고 가고 하셨었어
 
와이프는 장인어른과 안방에서자고
난 옷방에서 자던중
 
새벽에 목이 말라서 깻는데
문열리는 소리가 나서 장인어른이라 생각하고
나가지않았어...
 
 
( 전날 약간의 말다툼이라 해야하나 어른이신데... 무튼 감정이 서로 약간 상하여 마주치고 싶지 않았었다.)
 
 
화장실 슬리퍼 끄는 소리도 나고 카악 퉤 소리도 나는데
물소리는 안났다.
왜 안 씻으실까 출근시간 다 되셨는데
 
(장인어른은 이삿짐센터를 하셔서 새벽 5시쯤 하루일과를 시작하신다.)
 
 
의아해하고 있을 무렵 주방에서 분주한 소리가 나는겨
냉장고 여는 소리 식탁에 반찬 올려놓는 소리
참고로 우리집은 연식이 좀 된 오래된 주택이였어
집이 나무로 만들어져있는지 방음효과는 기대조차 하지말았어야했었고
개미도 많고 바퀴벌레쩔었고 세스코 쓰니까 신기하게 다 사라지긴했지만
보일러조차 가스가 아닌 휘발유였다ㅡㅡ 시발 부동산 개새끼한테 뒷통수맞고
계약 엎을려다 뉴타운 거의 확이라길래 참고 살음
 
 
 
미안미안
무튼 주방 분주한 소리가 났고 아침을 드시고 나가시려나보다 했다
속으로 빨리나가시지 목마른데 하고 있던 와중
 
밥솥돌아가는소리가 났다 칙칙칙
그때부터 약간 이상했음..
쌀 씻는 소리도 나지 않았고 작업속도가
부엉이바위에서 운지하는 노짱의 스피드와 맞먹었다
 
10초도 지나지않아 바로 미역국냄새가 났고
다시 이상했던 기분을 내려놓았지
 
아...!! 씨발 와이프 생일상 차려주는구나
한발 늦었내 하고 가서 도와드리려고 나갔는데
 
 
왠일? 캄캄함 온 집안이 ..-_-
 
화장실 문을 열어보았고
주방으로 가봤어
주방 역시 깜깜했었고 그때부터 약간 ㄷㄷ했다..
 
분명히 냉장고 여는 소리와 식탁에 반찬끄내는소리를 들었는데
식탁은 깨끗했고
무서웠지만 밥통도 열어보았어
어제 먹다 남은 밥 반공기정도만 있더라
 
좆됬다 싶었지 귀신인가 너무 무섭더라구
아마 이쯤 미역국냄새가 사라졌던거같아..
냄비는 무서워서 못 열어보겠더라구;;;;;;;
 
냄비에 손을 대보았지 존나 콜드하더라
난 바로 얼음이 되었고 아마 몇방울 지렸던거같기도했다
 
정신을 차리고 뒷덜미가 오그라들며 목디스크 걸릴뻔했지만
일단 거실로 나가서 신발장을 봤으나
 
이미 장인어른은 출근을 한 상태였다...
 
와 시발 그때 그 느낌은 아직도 잊을수가없다... 그냥 바지에 똥쌀뻔했다
 
그때 느꼈다 아 장모님이 오셨다 가셨구나 이제 더는 딸래미 생일상
못차려주시니까 나한테 부탁하신거구나 하고...
 
그래도 무서워서 온 집안에 불을 켰다.
와이프를 깨우고 상황설명을 했더니
울더라... 그러면서 믿는다며 요새 장례식 끝나고는 꿈에서 몇번 뵈었다가
이제 갈꺼라고 강해지라고 너도 엄마가 되어야한다고 강해지라 하셨었대
그뒤로 안나타나시다 며칠전에 엄마가 꿈에 나오셨다 금방 가시고 했대 
 
같이 울었었어
 
 
 
그뒤는 뭐 뻔하지 시장으로 냅다 튀어가서 오픈준비중인 가게에 들러
미역사고 소고기사고 이것저것 사서 생일상 거하게 차려줬다. 히히
 
그뒤로 종교 귀신 미신
 
일체 믿지 않았던 나였는데 죽은자는 있구나라고 확신을 갖게 됬어
 
눈으로 보지는 않았지만 강렬하게 느꼈어
후각으로도 느꼈고 그치만 하나뿐인 사위 얼굴도 안보여주고 가신건 섭섭했어
근데 한편으론 기절했을지도 모르지..
 
이 사건이 있기전에 이미 49제 치를때 우리집개가 짖지않는 개인데
문을 다 열어 놓고 뭐라 해야하냐 의식을 치른다 해야하냐;;;;;
 
무튼 온 친척들이 제사를 지내려할때 미친듯이 짖으면서 하울링하고 그랬음
 
와이프랑 둘이 웃으면서 엄니 왔닼ㅋ 했었거든
초도 두개중에 하나만 스르륵 하며 흔들리고 그거보고 우린 눈 동그래져서
장모님을 느껴보자 했었어ㅋㅋㅋ 귀엽냐?ㅋㅋ
 
 
그 일이 있고 생일날 장모님이 재림하셔서 더 지릴뻔했고
 
그뒤로 귀신은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천국과 지옥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지저쓰도 모르겠고.. 석가모니는 신빙성이 있지만
솔직히 지저쓰는 그 시절에 머리가 유난히 좋았던 장사꾼이란 이미지가 머릿속에
강해서...
 
그러니깐 죽은자는 확실히 있어
그게 가족이라면
너희를 지켜보고 있고 너희를 보호해주고 있다 생각해
 
심지어 난 주말알바로 우레탄공사할때 아파트옥상 지붕 라인 보수공사하러
옥상에서 지붕으로 사다리 올라가면서 지붕 문열다가 떨어졌는데 쇠문이 쿵 닫혔는데
진짜 손가락 10개 다 짤릴뻔했었다.... 개 날카로움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소중한 누군가가 떠나가도 너무 슬퍼하지말아라..
그들은 너희보다 몇십배 슬플꺼라 믿어
그리고 말해라 하고싶은말 못했던말 다해라
다 듣고있고 너희곁에 있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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