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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그래도...저 하나도 ...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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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0 회 작성일 23-12-15 18:5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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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하나도,...아프지 않습니다....

저는 당신때문에....정말로 하나도 아프지 않습니다........



저는.....당신이 없어도 잘 지냈습니다....

어느 삼류 영화처럼 울며 지내지도 않았고....하루종일 멍해 있지도 않았습니다...

밥도 거르지 않고 잘 챙겨먹었고....아플 땐 약도 혼자서 잘 지어다 먹었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지낼까하고 궁금해 하지도 않았습니다...

전화를 걸어보려다 주춤하지도 않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핸드폰을 들여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헤어진 몇달간 매일매일 술을 마시며 지내지도 않았고...

속상하다고 담배를 더 많이 피우지도 않았습니다....

친구들과도 당신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했습니다....



당신과 자주 가던 까페에 가서 멍청하게 앉아있거나....

그곳에 당신과 함께 적어두었던 메모지를...

몰래 꺼내 읽어보는 일도 없었습니다...



당신이 좋아했던 커피가 무엇이었는지도 잊은지 오래고...

당신이 좋아했던 색깔이 무엇인지도 잊었고....

당신이 좋아했던 꽃향기도 잊었습니다....



당신과 함께 탔던 버스를 잊은지도 오랩니다....

그 버스의 맨 뒷자석도 잊었고....

당신의 집으로 가는 길목도 잊은지 오랩니다....



거짓말이 아닙니다....

저는 당신과의 추억이 하나도 생각 안나고....

저는 당신 없이도 진짜진짜 잘지냅니다....



거짓말이 아닙니다.........저는 진짜 잘지냅니다....



진짜.......잘지냅니다....













누군가를 마음속에 간직하고.....아파한다는거........





첫사랑의 선생님처럼 생각만 해도 마음 따뜻해지는 기억일수도 있고...

때론 서로의 갈길이 달라 가슴 저미도록 그리워하는 아픔의 기억일수도 있습니다...





저에게도 선생님과는 다른 누군가가 마음속에 있지만...아니 있었지만....

이젠 아프지도 않구.........기억조차 하기 싫어집니다...





않좋은 일은 겹치는걸까요..?





전화가 왔었습니다...

발신번호가 없이...전화가 오네요....

말도 없네요.....

그냥 끊네요...





다시 전화벨이 울립니다...

받으니까..또 그냥 끊습니다....





한번...두번....세번....네번....



또 옵니다...





이번엔 훌쩍이며 우는 소리가 들리네요...

누군지 알거 같습니다...

저도 말 없이 한참을 있었습니다..





이번엔 끊지 않네요...

그 사람이 훌쩍이며 말없이.....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오빠....나..힘들어..."





이런~ 또 그냥 끊네요...

이젠 다시 와도 전화 않받을겁니다...

정말 않받을겁니다....





나를...나를...소위 말하는 양다리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린..그 사람 같네요...

아니...그 여자가 확실한거 같네요...





날 3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만나며....결혼 약속까지하고....

그리고 나 모르게 다른 남자와 선을 보고.........그 남자와 결혼 약속을 하고....





저에게 헤어지자~ 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뒤.....

정확히 4달만에....그 남자와 결혼을 한....바로 그녀...아니..그 사람이네요.....





많이 힘들고....아프고...

마음속에서 매일 매일 반복시켜주는.....배신감이란 단어를....술에 의지해 잊으려 노력도했지만....

나중엔 그 사람을 이해하고....그 사람의 결정이 옳은거라고 생각 하기도 했습니다...





어른들이 좋지 않게 보는 호프집 이란걸 하는 나와 비교하면....

잘나가는 외과 레지던트 과정의 남자.........

제가 여자라도 술장사하는 남자보단...폼나는 의사에게 더 끌렸겠지요.....하 하 하~~





모든걸 이해하고....

모든걸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전화해서 제 속을 뒤집어 놓는 걸까요......

몇번을 바꾼 전화번호는 또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날...다른 일에....많이 속상해 있었는데.......

결국 술을 마시게 만들어 버리네요....





매장은 알바애들한테 맞겨 버린채....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번쩍이는 밝은 네온싸인을 피해...

조용한 어딘가를 찾아 발을 옮겼습니다...





멀리 희미한 간판에...작은 글씨가 보입니다.....

[BAR] Alone....이름 무척 맘에 드네요..

마치 혼자인 절 비웃는듯한 이름이네요....





매일 지나다니며 본곳인데 처음 들어와 봅니다....

어두컴컴한 빠에...한쪽 구석에 앉아...혼자 술 한잔 하고 들어왔습니다....





양주......오랜만에 마셔보네요.....

J&B Jet........라.......

어두컴컴한 빠 안에서.....술병까지 검은색이네여....... 제기랄~~





지금껏 살아오면서...

남을 아프게 해본적도 많고....남에게 아픔을 당한적도 많았지만.....

거짓과 진실의 불분명한 함수 관계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는걸까여.....





잠깐동안....괜히 아픕니다....

정말루......잠깐동안만......가슴이 찢어질듯 아프네여....





근데....술이 취하지 않는건 왜..일까요....

작은 병이었지만....40도라는 독주를 한병이나 다 비우고 왔는데....





왜 취하지 않는걸까요......

아니...오히려 정신만 더 말짱해 집니다....





그래도....



하나도,...아프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때문에....정말로 하나도 아프지 않습니다........





























제기랄~~



울 **님들을 위해.....글을...써야하는데.....





젠장~~젠장~~~고추장~~~된장~~~~쌈장~~~~~~~~~

제기랄~~제기랄~~~제기랄~~~~~제기랄~~~~~~제기랄~~~~~~~~~

시팔~~~시팔~~~~~시팔~~~~~~~~시팔~~~~~~~~시팔~~~~~~~~~~~~~









아~ 술챈다~~~~~~~~~~~~~~~~~~~~~~~~~~~~~~~











이제............글써야지.......................ㅋ ㅋ ㅋ





쓸께여........아자아자~~~~홧팅~~~~~~~~~~~~~~~~~~~~~~~









아~~~~~~~~





눈물나네~~~~~~~~~~~~~~~~~~~~~~~~~~~~시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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