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의 복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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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도 죽이지 못할 정도로 부드러운 에리코의 말투를 류타로가 반
쯤 부수고 반은 날려보내고 있었다.
도시미는 애인이 그런 처지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점점 신음을 크게
지르며 류타로의 몸 밑에서 발악하고 있었다. 그것을 보자 에리코는 다
시 자신의 피가 역류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녹초가 된 테쓰의 몸을 내려다보고 있던 에리코는 자신의 가방에서
침구(針具) 세트를 꺼냈다. 정육면체의 침구에는 선명한 색의 머리가 둥
근 침이 일렬씩 마주보고 나란히 배치되어 있었다.
침을 몇 개 뽑은 후, 탈지면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혀서 잘 소독하여
그 탈지면 위에 나란히 놓았다. 그리고, 테쓰의 몸으로 손을 옮겨 그를
바로 눕게 했다. 뒤로 묶인 손에 채워진 수갑을 몸이 짓누르는 형태가
되었기 때문에 그는 비명을 질렀다.
에리코는 테쓰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자신의 머리를 남자의 허벅다
리 사이에 끼웠다. 지금은 성숙한 남자의 육주를 에리코가 따뜻하고 촉
촉한 입술로 머금고 천천히 머리를 상하로 움직여 테쓰의 육주를 부드
럽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으으음......”
굉장한 쾌감 때문에 참고 있던 괴성을 테쓰는 터뜨리고 말았다. 혀를
교묘히 움직여 오럴 서비스(Oral Service)를 계속하는 에리코 덕택에 순
식간에 테쓰는 자신의 육주가 직립(直立)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로소, 에리코는 테쓰와 떨어졌다. 그 후, 에리코는 침을 하나 집어
육주 한가운데를 푹 찌른 후, 그것을 깊게 박았다.
테쓰의 목소리가 검은 보자기 속에서 지독한 비명으로 바뀌어 흐르
기 시작했다.
류타로가 에리코 대신에 경고를 했다.
“그렇게 큰 소리를 지르면 여기 있는 여사장도 심한 고통에 시달려야
되는데...... 남자라면 남자답게 굴어라.”
도시미도 정신을 차린 듯, 침대 위에서 자기 애인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쉿! 사장님도 그렇게 크게 소리를 지르면 나는 싫어요. 나는 아직
본 게임을 즐기지 못했으니까.”
그녀의 입술을 살짝 손가락으로 제지한 류타로는 섹스를 중단한 형
식을 취한 채 앉아서 자신의 무릎에 도시미의 알몸을 눕히고 뒤로 묶인
여체를 애무하면서 에리코의 복수극을 지켜보고 있었다.
에리코는 두 번째, 세 번째 침을 테쓰의 육주에 꽂고 침의 머리가 보
이지 않을 정도로 깊게 들이밀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테쓰는 고통을 느
끼며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다섯 개의 침이 박힌 상태에서 에리코는 침을 거두었다. 고통 때문인
지 조금 전까지 굉장히 보기 좋았던 테쓰의 육주는 지금은 번데기처럼
볼품없이 변해 버렸다. 그렇게 볼품없이 변하긴 했지만 침은 그대로 그
의 육주에 꽂혀 있었다. 다섯 개의 침은 모두 육주의 중심부를 향하고
있었다.
에리코는 가는 고무줄을 꺼냈다. 머리카락을 묶을 때 사용하는 검은
고무줄이었다. 그리고, 다시 육주의 끝을 입술로 머금고 입술로 핥으면
서 침이 꽂히지 않은 나머지 반쪽의 육주를 정성을 다 해 펠라티오
(Fellatio)했다.
“제발! 그만. 부탁합니다. 제발!”
마음과는 달리 여자의 뜨거운 혀의 쾌감을 자각한 육주는 점점 커지
면서 굵게 변했다. 그것과 비례하여 침이 주는 고통도 몇 배가 증가하면
서 떼쓰의 육주는 고통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
다.
충분히 굵게 되었을 때, 에리코는 떼쓰의 육주의 근원을 고무줄로 칭
칭 동여매었다.
이것으로 발기한 육주는 힘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육주는 육주의 기능을 잃을 수도 있었다.
자, 다음에는 여자를 처리할 차례인가?
에리코는 미소를 머금고 일어서서 도시미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 광
경을 본 도시미는 공포에 떨면서 괴성을 질렀다.
“아아아, 오지 마세요. 아아아, 싫어요!”
에리코는 벙어리처럼 그녀의 말을 무시한 채 점점 가까이 다가갔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도시미는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이 복수극을 시작한 이래로 한 번 사디스트적인 여자로 변신했었다.
그리고, 여자를 괴롭혔다. 여자가 여자를 괴롭히는 과정에서 에리코는
자신의 몸에 레즈비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름다운 여성을 마음껏 사랑하고 싶었다! 그것과 동시에 그것에 사
디스트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아름다운 여성을 마음껏 능욕하고 싶었다.
이런 생각이 멀리서 다가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과연, 이런 일을 해도 되는 것일까? 복수를 위하여 왔으나 그것이 역
전되어서 죄도 없는 여자들에게 복수를 당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시간을 거스를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에리코는 스스르 옷을 벗고 알몸이 된 후, 허리에 도구를 착용했다.
자신의 동굴에도 인조 성기를 삽입하고 그 반대쪽에도 거대한 남성을
착용했다. 그것은 직립한 상태로 벨트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었다. 이
상태로 침대에 올라 테쓰에게는 들리지 않을 작은 소리로 공포에 떨고
있는 도시미의 귀에 속삭이고 있었다.
“자, 내가 아주 부드럽게 귀여워해 줄 테니까. 그렇게 떨 필요는 없
는데......”
에리코는 도시미의 엉클어진 머리카락을 희고 가는 손가락으로 아주
부드럽게 애무한 후, 테쓰의 몸을 애무한 입술로 도시미의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으으음......”
그 녹아드는 것 같은 에리코의 부드럽고 달콤한 키스 테크닉에 도시
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관능적인 쾌감에 스스로 놀라고 있었
다.
‘이런 키스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남자가 재미없게 하는 키스만을 경험한 도시미에게 이것은 놀라운
대발견(大發見)이었다. 만지는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분간할 수 없
는 부드러운 육질의 감촉으로 에리코의 입술이 도시미의 입술을 핥고
만지고 둘이 하나가 되는 것과 동시에 뜨겁게 젖은 에리코의 혀가 살살
도시미의 이(齒)까지 어루만지고 있었다.
충분히 흥분하여 단단해진 도시미의 유두에 에리코의 유두가 침범했
다. 그 때, 여자의 몸이 도시미 안으로 들어왔다.
진짜와 달리 무기질의 맛은 있었으나 그것은 그것으로 역시 쾌감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자기보다 아름다운 여자의 몸의 한 부분이고 그
것이 자신을 범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이상한 도착감에 휩싸이고 마는 도
시미였다.
에리코도 다시 단정하고 아름다운 도시미의 알몸을 안고 허리를 남
자처럼 움직이면서 끝이 없는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가고 있었다.
여자 몸을 이렇게 사랑하고 범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두 여자는 동시에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끝나고 난 후, 이번에는 사
디스트인 에리코가 도시미의 아름다운 육체를 여러 가지 잔혹한 방법으
로 가해하고 있었다.
고통이 심한 탓일까? 큰소리가 나지 않게 비명이 나오는 것을 참으
려고 이까지 깨물고 있는 도시미의 유두에 침을 꽂고 클리토리스에도
침을 놓았다. 그러자, 온몸을 가위로 자르는 듯한 고통이 엄습했다. 그
때마다 공포 때문에 닭살이 돋았고 코에서는 고통의 비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으며 온몸에서 땀이 비오듯 새어 나오고 있었다.
“이제, 슬슬 마무리합시다.”
류타로의 그런 제의에 가슴 깊숙이 복수와 레즈비언의 맛을 본 에리
코는 아직 단단하게 직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테쓰의 육주에서 침을
하나씩 뽑았다. 그 동안 잘 참고 있던 테쓰의 육주는 침을 하나씩 뽑을
때마다 놀랄 만큼 많은 양의 피가 쏟아져 나왔다.
피범벅이 된 남자의 다리 사이에서 보기 좋게 직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기둥을 류타로는 도시미의 몸으로 파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젠, 사장님이 리드하는 것이 좋겠는데......”
“으으음......”
피범벅이 된 육주는 여자의 몸 속에서 계속 피를 흘리고 있을 것이
다. 도시미가 상하(上下)로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보자기 속에서 고통의
목소리가 비참하게 새어 나왔다.
* * * * * * *
“전화예요. 뭔진 모르겠지만 급한 일이 있는 것 같아요.”
자고 있는 상태에서 그런 아내의 목소리를 듣고 일어나 수화기를 든
아마야겐(天谷嚴)의 귀로 들어보지 못한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들었다.
“당신 애인인 도시미 씨가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지금 즉시 그녀의 아
파트로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어떻게 될지 모릅니
다.”
전화는 그것으로 끝을 맺었다.
수 십 분 후, 허겁지겁 달려온 겐(嚴)은 애인의 아파트 침실에서 자
신의 독자(獨子)가 애인과 알몸으로 누워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침대 위에서 독자인 테쓰가 도시미 위에서 배를 맞대고 누워 있었다.
두 사람의 손은 합장되어 있었고 손목은 포장용 테이프로 꽁꽁 묶여 있
었다. 발목도 서로 묶인 상태였다. 그것도 손목과 마찬가지로 포장용 테
이프로 묶여 있었다.
“이게 뭐 하는 짓이냐?”
두 사람의 남녀를 꼭 묶고 있는 테이프를 풀어주면서 겐(嚴)은 화가
났다는 신호를 보냈다.
“자, 빨리 떨어져라. 이 나쁜 놈!”
테쓰는 무척 당황했고 도시미는 비명을 질렀다.
“아버지, 가위, 좀......”
겐(嚴)은 두 사람의 다리 사이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확실히 도시미의 동굴로 진입한 테쓰의 육주의 표피와 도시미의 꽃
잎은 흰 명주실로 여러 군데 봉합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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