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의 복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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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 기쿠시마류타로(菊島流太郞)는 테쓰(哲)의 몸에서 의복을
제거하여 완전히 나체로 만들고 즐겨 사용하는 검은 천으로 만든 주머
니를 테쓰의 머리부터 뒤집어씌우고 목 부분을 조였다. 그 다음에는 테
쓰의 두 손을 몸 뒤로 돌려서 수갑을 채웠다.
“이제, 이 가면은 필요 없겠지?”
류타로는 프로레슬러용 가면을 벗어서 바지 주머니에 넣고 그 바지
마저 벗었다. 팬티도 벗어서 하반신은 나체가 되었다. 양말도 벗었다.
현관에서 비로소 의식이 되돌아온 도시미는 침실의 침대에 눕혀졌다.
“윽......”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도시미는 인식했는지 신음을 흘렸다. 도시
미는 에리코의 얼굴을 알지 못했다. 에리코가 몸담았던 학교의 이사장
비서였지만 그 이사장은 학교 이외에도 회사를 몇 개나 가지고 있었고
그녀는 이사장의 개인 비서였기 때문에 회사 쪽 일을 담당했었다.
그렇다고 하드라도 제자였던 테쓰에게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확실
히 좋지 않은 일이리라. 에리코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류타로와의 모
든 대화는 눈으로 했다. 그리고, 오늘밤의 순서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미리 작은 것까지 류타로와 숙의했던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일일이 말
할 필요는 없었다.
류타로는 도시미의 자주색 나이트 가운을 열었다. 팬티도 착용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피부가 눈부실 정도로 흰 몸이 류타로의 눈을 자극
했다.
“야, 이건 환상적인데......”
조각품처럼 아름다운 알몸이 거기에 있었다. 요소요소(要所要所)가
들어가고 나온 것이 최상급의 조각품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 몸은 희
고 아름다웠다. 유방도 크기와 무게가 알맞은 상태였고 숫처녀가 보유하
고 있는 듯한 젖꼭지의 색이 선명했다. 아무도 침범하지 않은 듯한 미지
의 밀림을 연상하게 만드는 하복부가 남자와 정사를 한 후에 빛나고 있
는 것처럼 젖은 상태로 반짝이고 있었다.
류타로의 몸은 그가 남성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딱딱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류타로의 손가락이 스르르 도시미의 동굴을 양쪽으로 벌리며 아주
야한 소리를 내면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도시미는 온 몸
으로 신음을 토했다. 그 소리를 듣고 주머니 속에서 테쓰가 소리를 질렀
다.
“도시미? 괜찮아.”
“으으음......”
“도대체 어쩔 셈이지? 너희, 정체가 뭐냐? 강도냐?”
비로소, 류타로가 처음으로 말을 했다.
“강도? 그렇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 아무튼, 우리의 목적은 당
신들을 괴롭게 만드는 것이다. 테쓰 군도 아주 큰 소리는 지르지 않는
것이 이로울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기 있는 도시미 사장의 아름
다운 얼굴이 보기 흉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지. 그건 그렇고, 이렇게
아름다운 몸은 본 적이 없다. 예전에는. 부자(父子) 전용으로 두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나? 오늘밤은 충분히 즐겨보자고......”
류타로는 그런 얘기를 하면서도 손가락은 쉬지 않고 도시미의 열린
동굴을 잡념 없이 탐험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주 감각적이었다. 류타로
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도시미는 작은 소리를 코를 통하여 흘리며
허리를 나사못을 조이는 것처럼 움직여 남자의 손가락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었다.
“아니, 이제 충분히 젖었군.”
류타로는 일부러 테쓰가 들을 수 있도록 말하고 소리를 내면서 침대
위로 올라갔다.
“슬슬, 본격적으로 해 볼까?”
“그만! 그 여자에게 손을 대지 마라!”
“자네가 그렇게 말해도 들을 나도 아니지만 그게 아니라도 아들 입
장에서 할 소리가 아니잖아? 자, 허벅지를 벌려라.”
싫다고 거부하는 도시미의 다리를 잡고 좌우로 벌린 류타로는 자신
의 몸을 도시미의 몸으로 파견하고 있었다.
“으무무무......”
“야, 이거 무지하게 보기 드문 명기(名器)네. 잡아 비트는 기술도 가
지고 있군. 그래서, 부자(父子)가 정신을 잃을 정도였군.”
“그만 두지 못해!?”
테쓰는 자기들만의 일을 이 강도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그리고,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 앞에서 도시미의 매력적인 육
체가 근본도 모르는 남자에 의하여 더렵혀지고 있다는 사실을 참을 수
가 없었다.
그것도, 공수도(空手道)라는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는 자신이 저항
도 제대로 해 보지 못한 것이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류타로가 전기 충
격기를 보유했다는 것은 그가 테쓰의 공수도를 경계한다는 뜻이었을 것
이다.
류타로의 기술 덕분인지 성감도가 좋았기 때문인지 그게 아니라면
애인 앞에서 강간당하고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묘한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흥분 때문인지 도시미는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이상한 기분에 휩싸
이고 말았다. 그녀는 테쓰와 할 때는 느낄 수 없었던 묘한 반응을 일으
키고 있었다. 그녀는 평소와는 다른 열정으로 모르는 사람과 섹스에 열
중하고 있었다.
이제,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류타로가 도시미의 몸을 해방시켜주자 도
시미의 입에서 약하고 애정 어린 교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앗! 좋...... 아요. 아아, 녹아드는 것 같아요.”
그 소리를 듣고 매우 불쾌한 생각이 든 것은 테쓰뿐이 아니었다. 에
리코도 그랬다.
소프랜드에 진출하는 모욕을 감수하면서 몸을 던져서 많은 남자와
상대하다보니 이제는 불감증에 시달리는 상황에 다다른 에리코지만 눈
앞에서 섹스에 열중하는 두 사람을 보자 자기도 묘한 흥분에 휩싸이는
듯한 감정에 빠지고 있었다. 그것도 내 섹스프랜드(Sex Friend)가 저 육
체를 능욕하고 있었지만 도시미가 즐기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질
투심이 불타기 시작했다
에리코는 자기 발 밑에서 알몸으로 구르고 있는 테쓰의 몸을 보았다.
그도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자신의 애인이 강간당하는 소리를 들으
면서 남자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다.
아마야테쓰 --- 그 놈은 에리코를 처음으로 강간한 학생이었다.
복수의 화신이 되어 여러 사람에게 잔혹한 복수를 하고 있는 사이에
에리코 내부에서는 확실하고 선명한 무엇인가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사디스트(Sadist)적인 것이었다.
자신의 다리 사이의 반응을 감추려고 몸을 둥글게 만들어 옆으로 누
워있는 테쓰를 보고 있자니 에리코는 자신에게 조금 남아있던 성(性)에
대한 나쁜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것은 강간이었다.
에리코가 의자에서 일어서서 의자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쿠션의 반
동을 이용하여 검은 주머니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테쓰의 얼굴을 강
타했다.
“으악!”
옆으로 누워 있었기 때문에 코 주위가 많이 상했겠지만 불의의 습격
을 받은 테쓰는 매우 놀라서 상황을 판단하느라 아픈 것도 느낄 수 없
는 눈치였다.
자신의 다리로 느낄 수 있는 테쓰의 후두부를 강타한 감촉이 그가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것은 에리코의 복수심에
불을 당기었다.
이 나쁜 놈! 나를 창부가 되게 한 놈! 미워하고 증오하고 저주할 것
이다.
에리코는 한 발을 들어서 마루를 부술 듯한 힘으로 힘껏 테쓰의 얼
굴을 밟고 있었다.
“악, 뭐 하는 거요?”
이것도 많이 봐 준 것인데 이 놈이 이런 말을 해? 에리코는 화가 나
서 여러 번 그 놈의 얼굴을 밟고 또 밟았다.
그런 행동을 하는 동안 그녀에게 내장된 사디스트적인 피가 역동하
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온 몸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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