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빠와의 불안한 저녁 식사.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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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동해안 대게의 고향으로 알바를 갔다.
업체 사람이 나와서 같이 일을 했는데 성격이 굉장히 조용해 보이고 일할때 말수도 적고 뭐 그냥 조용한 사람인가보다 하고 지나가는데
그 사람들은 출장을 온거라 저녁시간만되면 법인카드를 죽죽 긁어 대더라
저녁을 먹게 되면 으레 술한잔을 하는데 盧빠인걸 확실히 알게된 사건이 생겼다.
한참 소주와 등뼈찜을 냠냠처먹고 있는데 티비에서 갓카의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4대강 뭐 부실논란 이런거였는데 소주1병정도 먹었나
갑자기 그놈이 쥐새끼가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우리 보고 투표했냐고 묻더라 나는 당연히 1번을 찍었기에 했다고 했는데
후배 한명이 사정이 생겨서 못했다고 말하니 "너 같은 새끼 때문에 이번에 진거야" 갑자기 지랄을 시전하더라 (미친새키 표차이 꽤나 났구만)
일단 입닥치고 있었는데 내가 슬쩍 떠봤다.
"노시계 이후로 보수진영에서 두번 당선 됐네요" 라고 했더니
盧빠 왈"내 마음속에 노무현 대통령 이후로 대통령은 없어"!! "이제 10년이 없어진거야 물가 오르는거 봐라"!!!
갑자기 식당에 있던 대게 시민들의 시선이 우리 쪽 테이블에 쏠렸고
盧빠는 그제서야 쌍도의 땅임을 느낀건지 그 뜨거운 등뼈찜을 정말 게눈감추듯이 먹고 나가자고 하더라
정말 내가 다 북끄러웠다.
일주일 정도 일했는데 이놈이 분명 좌좀인게 분명하더라. 무능력한 일처리 +잘삐짐+애플빠
다음주에 또 도와달라는데 지갑속은 추운데 자꾸 거부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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