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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다른남자와 바람피다가 걸린 여친과 헤어진.SSUL(장소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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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4 회 작성일 23-12-14 02: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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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두 여친과 헤어진 썰이 많길래 나도 풀어본다.
여자친구 라고 하기도 졸라 빡치는 애였지. 집에서 조금 가까운 편이어서 자주 만났어. 학교 수업 끝나고 만나고(여자친구는 직장인이야) 이쁘진 않지만 그래도 난 얼굴은 안보고 나한테만 충실한 여자면 상관없었어 사실. 뭐 이것저것 사겨온 나부랭이 이야기들은 넘어가고......
우리는 서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을 깔았어. 커플각서인가 뭔가..... 서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얘가 친구 잠깐 상담해주고 온다더라구. 그러려니 하구 잘 이야기하다가 들어가라고 했는데, 카톡이 끊기네? 위치를 보니까 공덕으로 잡힌거야. 이상하지. 여자친구일하는곳하고 여자친구의 친구 일하는곳은 사실 가깝가든, 걸어서 5분 거리이고.....영등포 쪽이었어. 근데 왜 궂이 공덕으로 가나 싶었지. 그냥 그러려니 했어. 근데 12시가 되어도 답장이 없네..? 술마셔서 그러려니 했어. 그러다가 위치가 바뀌어 있더라구. 아.....이제 출발하나보다 싶었어.
사건은 여기서 부터였지....
그냥 이동하나 싶었어. 아니면 2차 갔나? 근데 뭔가 이상하더라구... 대중교통 이용해도 신촌 갈일은 사실 없거든. 연락도 안되고 뭔가 이상하긴 해도 기다려봤지.
자, 신촌쪽 좌표 확대한 사진이야. 여기서 뭐하는건가... 싶기도 해서 네이버 지도어플로 옮긴다음에 로드뷰 찍었지. 아직도 기억나. 서강로 18길 찍고 로드뷰본거.
짠! 여기가 어딜까? 그래 맞아. 숙박시설 즉, MT촌이지. 내가 이거보고 기겁했어.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
친구랑 쉬러간건가...? 나쁜사람한테 잡혀간건가.....? 누가 술맥이고 데려간건가....?
솔까 저정도 상황이면 안봐도 뻔하잖아? 근데 난 그런생각 하기도 싫었어. 마지막까지 아닐거라고 생각했지.
빡친마음에 새벽1시에 택시타고 바로 저기까지 추격했어.....
자, 새벽1시 반쯤이었나? 신촌에 도착했지. 근데 별 수가 있나...? 모텔이 수십개인데 그걸 다 뒤질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야 ㅋㅋ 시팔조팔 하면서 대기하고있었지.
새벽이어서 무섭고 나발이고 눈에 뵈는게 없이 모텔촌을 계속 배회하고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자친구가 지나가네? 여자친구 옆에 다른 남자가 있더라구. 정면으로 마주친건 아니고 내가 골목길 걷고있는데 저쪽에서 슥 지나가는걸 보고 뛰쳐나왔지. 여자친구인거 확인하고 바로 가방이랑 옷 그 두 인간들에게 던지고 바로 남자멱살 잡았지. 남자도 당황한 와중에 내 멱살 잡더라구.....
나중에 알고봤더니 그 남자와는 2년째 사귄 사이였고, 남자 나이는 30대 중후반이었어. (참고로 난 사귄지 1달 좀 넘었고, 내가 20대 중반이고 여자친구는 그 남자와 13살 차이 났어.)사실 이 남자도 피해자이지.... 남자에게 시팔조팔 할 이유는 없고 그냥 여자친구한테 빡치더라. 그 남자도 빡쳤고, 그대로 뒀으면 아마 여자애는 방법당했을거야. 여자애 돌려보내고 그남자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 근데 그 전에도 바람을 폈었더라? ㅡㅡ......
그래.....딱 한번만 눈 감자..... 이 악물고 눈 질끈 감고 봐줬어. 그 30대 횽아는 그애랑 더이상 못사귀겠다고 깨졌지. 여자애? 나한테 할말없지. 시팔조팔....별놈의 쌍욕 다 했던거같아. 그렇게 봐주기로 했는데... 내가 항상 불안해지더라. 사실 맨날 남자한테 자주 연락오는것도 눈에 거슬렸는데 이런일까지 터졌잖아? 이대로 가다간 집착하는것 같아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여자애가 서로 노력해보자고 했어. 커플각서 어플땜에 그런것 같으니까 이거 삭제하자고.. 대신 친구 만날떄 연락 계속 한다고 그런식으로 말하길래, 나도 커플각서 이거에 너무 목메다는것 같아서 삭제했지.
하지만 그것이 또 발단이 됐지....
얘가 어느날 연락이 안되는거야? 안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냥 내 번호 차단했어 ㅡㅡ........ 나땜에 화난줄 알았지 처음에는..... 그래서 아빠 폰 들고 계속 연락했는데 받더라구? 그래서 친구만나는 중이라는데, 딩동~! 소리가 나네? 술집이었지 뭐... ㅡㅡ 친구랑 있다더라구. 나중에 얘기하자길래 알았다고 하면서 너덜너덜 걷고있는데.......영등포 한복판에서 또 그남자랑 팔짱끼고 걷고있네? 술한잔 걸친거 보니 어디를 갈지 궁금하네?
하지만 내 성깔머리상 어디갈지 관찰할 정도로 인내심이 강하진 않아서... 아니, 팔짱끼고 걷는걸 본 순간 이성을 이미 잃었지. 영등포 한복판에서 온갖 소리지르고 욕설이란 욕설은 다 했던거같아. 사람들 당연히 구경났지. 사람들 시선이 문제가 아니었어. 진짜 열통터져서 여자애 멱살 잡고 벽으로 밀쳤지.
그때 그 남자였어.... 신촌에서 같이 나온 30대 중후반 남자. 아마 11월 중순때였지? 영등포에서 터진게 ㅋㅋ
근데 이번에도 남자는 사실 나랑 사귀는줄 몰랐고, 같이 일하던 사람들끼리 만날 모임에서 서로 어색할까봐 일단 한번 만나자고 했나봐. 남자 성격상 그애랑 다시 사귈 껀덕지는 아니었던 의도인거같은데... 여자친구는 그 남자 만나려고 내 번호 차단하고 나한테 뻥친거지.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또 바람피냐고, 니가 이럴수 있냐고 별 지랄지랄 하니까 사람들 다 둘러쌓여서 구경하고, 남자는 본의아니게 난감해하고....
결국 헤어지고, 그 여자애 동네에 소문 다났지뭐. 어휴..... 생각만해도 빡친다.
여자 진짜 잘 만나야 한다....... 솔직히 남자친구에게 충실한 여자도 많겠지만, 이런 개 병신류의 여자는 진짜 조심하길 바란다 게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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