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 자살하는 사람들 이해가 간다.ssul+he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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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이를 그리 많이 먹지는 않은 게이다,
먹었다면 뭐 어느정도 먹었다고는 할수 있겠지만 아직 젊다고 생각한다.
요세 문득 문득 그냥 사는게 참 재미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름 열심히 살고는 있는거 같은데 정말 문득 문득 아무런 예고없이, 심지어 다른일에 정신이 팔려있을때도
그냥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의미가 없고 재미가 없는거 같아..
내일 당장 뭐먹지 하는 걱정할만큼 가난한것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싫어하는 운동도 꾸준히 하고, 봉사활동도 하고... 공부하고... 사람도 만나고...
나름 좋아하는 취미생활도 가지고 있고..(음악쪽이다, 독서나 글쓰기도 좋아하는데 재능은 없는거 같다 ㅎㅎ)
그냥 뭐든 하다가 문득 문득 아무 의미가 없는거 같다.
얼마전에 그냥 작은 감정을 느꼈는데...
뭐 자세히 말하면 너무 길어지니까, 내가 이제까지 할수 있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내 능력 밖이라는걸 알았다 해야하나?
이런거야 뭐 다들 느끼고 현실과 타협하면서 살아가는거니까, 나도 살면서 처음 느낀것도 아니고..
근데 이번엔 좀 크게 다가왔는지 자꾸 사는게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어진다...
정말 나 사랑해주시는 부모님 아니면 나쁜 마음 먹고 빨리 가도 별로 후회가 없을거 같다,
나한테 해준게 너무 많은 부모님이 살아계셔서 아직 나쁜 마음을 먹은적은 없는데
그냥 그게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버린 느낌이다..
어릴때부터 자존심은 좀 강했지만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라 나는 평생 이러지 않을줄 알았는데..
하는일 뭐든지 패기있게 자신감 있게 그리고 행복하게 했었던거 같은데,
언제부터 모든일이 이렇게 재미없게 되버린건지 모르겠다..
앞으로 전혀 재미있는일이 남아있을거 같지가 않아..
결혼을 하던 말던 그냥 이대로 가서.. 적당히 일하다가...
시간에 쫓기면서 휴식을 취하고... 짬내서 내 취미생활 즐기고..
이미 재밌는 일들은 다 겪은 느낌이라 해야하나..
어릴때와 비교해서 바뀐건 없는거 같은데 왜 이렇게 재미가 없어진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얼마전에 아는 형을 만난적이 있다.
모든일에 항상 열심히, 행복하게 그리고 패기넘치게.. 문득 내 어릴적을 보는거 같더라.
그리곤 그 순간에 물어보게 되더라.. 언제 내가 이렇게 됬는지..
그냥 지금 당장 너무 고마운 부모님 하나 때문에 살아가는거 같다..
아무런 재미도.. 의미도 느껴지지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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